경주시보건소(소장 전점득)는 15일, 22일, 31일 등 총 3회에 걸쳐 임산부와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임산부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태교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숲에서 명상과 산책 등 정서적, 신체적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태교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 태교는 임신 중 무력감이나 우울감, 불안감을 개선하고, 모성 정체성과 자아 존중감을 증가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숲에서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을 집중해서 들으면 알파파가 증가돼 엄마, 아빠의 정서적 안정 및 관계회복에 도움이 되며, 숲에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고 오감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태아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숲 태교 프로그램은 (사)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대구한의대와 공동주관으로 산림치유지도사를 초빙해 숲 관찰, 숲 느끼기 및 숲길 산책 등 숲 체험과 태교 명상 및 호흡, 부부체조, 자연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개인으로 하여금 가장 중요한 단어를 하나 선택하라면 그것은 분명히 ‘건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운동과 건강이라는 생활 속의 실천적 의미를 부여하고 때로는 경주지역의 걷기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대인이 느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사회와 직장 그리고 가정에서 그 폐해들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 노출되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과잉관심과 경쟁 그리고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청소년기의 학업문제 친구문제, 진학문제, 청년기의 취업과 결혼, 장년기의 자녀양육, 노후문제, 노인기의 가족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모두가 환경은 다르지만 이유 불문하고 앞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의 포로가 되기 십상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정신건강에 대하여 질병에 걸려 있지 않는 상태만이 아니고 개인적 사회적으로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건전하며 균형과 절제가 포함된 통일된 능력을 말하고 있다. 약물치료의 도움이 필요없는 가벼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은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은 하나 이상의 체력 구성요소를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계획되고 실천되어 구조화되고 반복적인 실천으로 구성된 신체활동의 한 유형이다(ASCM,2014). 지속적인 운동으로 건강이 좋아지는 이유는 바로 체력(Physical Fitness)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산소성 운동은 체지방 감소, 혈중지질 감소, 당대사의 활성화, 심폐기능의 강화, 면역력 증가 등에 매우 효과적이다. 무산소성 운동은 근력,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근 횡단 면적 증대, 근 글리코겐 농도 증가 등 근육의 활성에 효과적이다. 정신건강(Mental Health)에 대한 고정적 정의는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남용 등 다양한 정신장애를 경험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며, 반면 정신장애로 이환되지 않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정신건강은 주관적 웰빙, 자기효능감, 자발성, 유능감, 세대상호간 의존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개인의 인지적, 정서적 잠재능력에 대한 자기실현을 포함한다. 미국정신위생위원회는 정신건강이란,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모든 종류의 개인적, 사회적 적응을 포함하며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고 통일된 성격 발달을 의미한다. 최근 의역학적(epidemiological) 연구들이 운동은 불안과 우울증을 낮추고 활력을 높여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박승한, 류호상, 권영우, 2014). 유산소운동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심폐기능과 대사기능, 관절의 유연성 등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신병적 증상을 경감시키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도록 도우며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고 하였다. 백성수(2008)의 우울증상과 트레드밀 운동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신체활동을 포함하는 운동이 우울증상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성인들에게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Scheewe 등(2012)이 6개월 간 매주 120분 작업치료 및 구조화된 운동을 실시한 결과, 우울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건전한 정신건강을 위한 운동에 대해 대단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선진국에서는 질병 전 단계의 우울증세가 있는 환자에게 걷기를 처방하고 권유하고 있는 것은 보편화된 실정이다. 주부들이 마음의 변화가 있으면 미장원을 가고 가정에서 가구배치의 변화를 통해 기분전환을 하듯이 우리의 생활습관을 조금 변화시켜 운동시간을 할애해 정신건강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 보시길 바란다.
경주에서 또다시 최고장인이 탄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외동석재 한동식 대표. 경북도는 최근 경상북도 최고장인 석공예 분야에 경주 외동석재 한동식(60)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2년 이후 40여 년 넘도록 석재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1985년 봉감모전석탑(경북 영양군 입암면 소재, 국보 제187호) 해체보수공사, 1986년 울진 봉평신라비(국보 제242호) 공사, 최근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보물 441호) 재현작업, 불국사 3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해체복원공사 등 문화재 석공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동리목월문학관 내 아사달아사녀사랑탑 건립공사 시 후원회장으로 전국 374명의 석공인들로부터 3년여에 걸쳐 1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해 석재업에 남다르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6월 아사달아사녀 추모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석공인들의 화합과 명맥 유지에 많은 정성을 기울여 오고 있다. 또한 환경운동실천협의회,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 밝은사회국제클럽, 외동라이온스클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에도 가입, 각종 정화활동, 결식아동돕기,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상담, 행사지원, 외동읍 관내 노인정에서 경로잔치를 여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 보수 공사 뿐만 아니라 석공인들의 화합 도모,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는 점을 인정해 최고장인에 선정된 그는 인증패와 함께 매달 격려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번 한 대표의 최고장인 선정은 3년 전 같은 회사 박원용 상무에 이어 두 번째 쾌거로 한 회사에서 2명이나 최고장인을 배출해 명실상부하게 동종 업계에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됐는데 소감은? 우선 김관용 도지사와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최고장인에 선정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최고장인에 걸맞게 그 역할을 다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석공예 산업에 대한 전망은? 신라시대 석공인들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석공예품들, 예를 들면 불상, 석탑, 부도, 석조 등 다양한 석조형물이 있다. 당대에 그치는게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라면 석공예산업은 앞으로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점차 장묘문화의 개선으로 독특한 형태의 표지석이라던가 사찰, 학교, 마을 등에서 석공예품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후학 양성은 어떻게? 3D 업종이라 해서 젊은 층들이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게 현실이다. 하지만 전국 어디를 가나 돌로 만든 작품은 단시일 내 없어지는게 아니라 백년이고 천년이고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석재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아사달아사녀추모제에서 보다시피 초등학생부터 석공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직접 정으로 돌을 다듬어 보는 등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후학들이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돌을 접하도록 함으로써 후진 양성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40여 년이 넘도록 석재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최고장인에 선정된 만큼 고객들의 요구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로지 믿음을 가지고 신심을 다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물품 제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국 어디를 가나 최고장인에 맞는 작품을 만들고, 독특한 기법 개발과 아울러 새로운 석재문화 창달에도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지역 버섯 재배 영농조합법인이 수출 결실을 맺고 있다. 다인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의 버섯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 1월 베트남과,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 월 2880kg 정도를 수출하던 다인영농조합은 오는 12월에는 베트남과,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과 벨기에까지 월 8500kg로 수출량을 늘려가고 있다. 다인영농조합은 국내에 한정돼 있던 시장을 해외 개척을 통해 판로의 다양성을 확보한 셈이다. 다인영농조합법인 곽용기 대표는 “이번 수출은 지역 신선농산물이 해외로 소량이 아닌 대량의 수출도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로 경주 우수 농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이제 기존 국가를 비롯해 미얀마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종묘 배양 사업도 늘려 지역 버섯 농가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종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농산물 수출이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경주시 한영로 농정과장은 “지역에는 배를 비롯해 파프리카, 멜론 등의 상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이번 버섯의 대량 수출을 통해 농산물도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이 해외로 수출되길 바라며 시도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들은 농특산물이 세계로 나가는 교두보가 마련되길 바랐다. 경주농특산물협의회 김복술 회장은 “확실한 품질을 가진 지역 농특산물이 다인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다인영농조합법인은 기능성 버섯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무선 자동 환경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안전한 버섯을 공급하는 농장이다.
경주YMCA(이사장 박몽룡)는 지난 20일 3층 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 후 핵연료를 어떻게 들어 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근 원장(경주YMCA 원자력아카데미)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의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와 시민사회의 대응을 중심으로’, 경주경실련 이원희 사무국장의 ‘오락가락 정부의 말 바꾸기, 경주시민은 답답하다’라는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헌석 대표는 “당초 첫 번째 사용 후 핵연료 포화지역은 고리 핵발전소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호기간 이동을 고려할 때 영광발전소가 첫 번째 포화되는 것으로 공론화 프로그램 논의 내내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경주 월성이며 이는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이 2019년 포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주가 방폐장을 유치했을 당시 방폐물유치지역법 제18조에 ‘사용 후 핵연료의 관련시설은 유치지역에 건설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근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9조(관계시설) 조항을 빌미로 경주에 다시 건식저장시설을 짓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더욱 분명한 시민사회의 입장과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5개 발전소 인근 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가칭)사용 후 핵연료 보관세’ 주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과세는 어떠한 방식이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용 후 핵연료 문제는 100인 100색의 의견이 나오는 사안이며, 문제는 이러한 차이를 숨기거나 감정적 싸움으로 몰고 가서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미묘한 입장 차이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부조리를 찾아 ‘말뿐인 공론화’가 아닌 제대로 된 공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사무국장은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 관리를 두고 말 바꾸기를 거듭해 왔다”면서 “시민들은 위험부담은 시민모두에게 가고 수혜는 소수에 집중되는 보상금 타령은 그만하고 경주시와 시의회의 지원금 예산낭비의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정부는 법률 개정으로 지난 잘못을 덮을 수 없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날 경주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에 비교적 높은 빈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20%, 중년층의 70%, 노년층의 90%가 감염되어 있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의 정체가 새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헬리코박터균이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으로 환자에서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른 유전체 구조를 가진 특이한 세균집단이다. 79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렌(Robin Warren)이 발견했고, 82년 호주의 미생물학자 배리 마셜(Barry Marshall)이 배양에 성공해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 세균의 발견은 위 속에서는 세균이 증식할 수 없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은 것으로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의학 업적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로빈 워렌과 배리 마셜은 2005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하였다. 1994년 2월 미국의 한 회의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이후 헬리코박터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감염 경로에 대해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 헬리코박터균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변이나 타액, 구토물 등을 통한 분변-경구 감염, 경구-경구 감염, 위-경구 감염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성적접촉에 의한 감염은 없으며 주로 많은 사람이 집단생활을 하거나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집단일수록 감염률이 높다. 또한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는 감염이 많으며 특히 어린이의 감염은 주로 이미 감염된 어른에게서 전염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는 술잔을 돌리는 습관을 비롯하여 여러 명이 수저를 이용하여 한 그릇의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고 어른이 음식을 씹어서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일도 있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후 주요 증상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에서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균에 감염되고 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관 병변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 세균을 제거하면 궤양의 재발률은 감소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인간에 대한 1등급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과 위암과의 연관성은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으며, 특정한 헬리코박터균만이 질병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꼭 치료해야 할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면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변연부 B세포 림프종을 앓는 경우라면 헬리코박터균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위염이 심하거나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선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궤양이 동반된 경우에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고 위장약을 복용하면서 궤양을 치료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십이지장궤양은 그 재발률이 60~100%에 달하며, 헬리코박터균이 성공적으로 제균된 경우에는 5% 이내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초기 병기의 변연부 B세포 림프종은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후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발병 인자로 인식되면서 위암 치료전후로 위암 재발을 막기 위해 2008년부터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법정 비급여 치료로 인정되었다. 또한 조기 위암을 진단 받은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면 암에 대한 치료 전, 또는 후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문화와 더불어 젊은 인재들까지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경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황성공원이 새롭게 탄생한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소나무 숲을 명품 숲으로 가꾸고자 지난 15일부터 산책로변 700㎡에 다년생화초인 맥문동 2만8000본을 심는다. 맥문동은 한약재로도 쓰이는 키가 작은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소나무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할 정도로 생장력이 강해 제초에 소요되는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특히 한여름 8월에 만개하는 보라색 꽃은 황성공원의 소나무와 조화를 갖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원 내 잡초를 제거해 깨끗한 도시공원 조성과 맥문동으로 공원경관 향상과 소나무 곁길로 훼손된 자리의 수목뿌리도 보호되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도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권여선 씨와 시인 문정희 씨가 22일 최종 선정됐다.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2015년 동리문학상에는 장편소설 ‘토우의 집’을 발표한 권여선 소설가가, 목월 문학상에는 시집 ‘응’을 펴낸 문정희 시인이 선정된 것. 동리상의 권여선 소설가는 1965년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단편집으로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로 ‘푸르른 틈새’ , ‘레가토’, ‘토우의 집’등을 집필했다. 권 작가는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월상의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라남도 보성 출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9년 월간문학지에 시 ‘불면’으로 등단했다. 2010년 제7회 시카다상, 2013년 제10회 육사시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다. 한편,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역 출신인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동리목월문학상에 1억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을 매년 지원해 한국문단과 국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3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선정해 지난 22일 최종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2015년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 및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8개 지구로 분산 지정되어 있는 경주국립공원을 도심권 5개 지구(남산, 토함산, 소금강, 화랑, 서악지구)를 중심으로 자연 생태공간을 발굴 하고 생물서식지를 연결해 생물공동체와 인간환경간의 복합적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본방향은 ①경주국립공원 도심 5개 지구를 핵심지역으로 설정하고 ②반월성, 황성공원 안압지 등 기존 문화유적지, 도시공원·녹지, 유휴지 등 도심에 산재되어 있는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거점지역 및 완충지역으로 ③경주 도심을 관통하는 생태하천 및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을 연결 활용해 경주국립공원과 지역의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생태연결 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의 통로는 폭 30~100m로 하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한 비오톱(Biotope)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한다. 수목식재는 향토수종을 우선으로 하고 다층구조로 이루어진 경관조림 방식의 자연풍경식으로 하며, 도입시설은 탐방로, 오버브리지, 쉼터, 동물 보호울타리 등이다. *비오톱(Biotope) : 최소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 군집 서식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시민이 있어 경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경주상공회의소 김은호 회장은 등반대회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모든 시민을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난 17일 통일전 주차장(경주 남산)에서 지역 노동단체, 사회단체, 기관, 기업인, 근로자, 경주시민이 함께하는 2015노·사·민·정 화합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시장을 비롯해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경주시의회 의장, 한국노총경주지부 의장, 대구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경주YMCA 이사장 등과 지역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새로운 고용생태계를 조성해 다 함께 누리는 일하는 행복’을 확산시키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사갈등 해소와 선진노사문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은호 회장은 “등반대회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청년실업·비정규직 문제 해결, 임금피크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댄스동아리 ‘YOU-LOSS’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남산 등반 및 자연보호활동과 등반을 마친 뒤 초청 가수 공연 및 경품 추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국 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업무협의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연구정책국 과장, 소속기관 기획조정과장과 각 도의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기획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전략기획팀장의 지역농산업포럼 구성의 필요성 및 운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농산업 포럼 운영을 통해 영농현장 기술수요자·학계·농업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폭넓은 토론 등 정책·개발·기술 보급이 연계된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또한 중앙-지방 농업 R&D 협업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토의가 있었으며, 각 기관별 업무협조 사항 및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의 당면 현안사항 발표 등 업무에 관한 정보교환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경주의 대표 신관광명소인 경주동궁원을 방문해 야생화 전시회 등을 둘러보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실크로드 문화행사도 관람했다.
59일간 경주를 실크로드로 물들인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가졌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폐막식은 지난 17일 경주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적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내빈들이 경주엑스포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를 포함해 경상북도의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터키 이스탄불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대표단 등 많은 해외사절단들이 폐막식에 참석해 글로벌 문화 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 명에 이르는 내빈들과 관람객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 59일간의 빛나는 여정에 박수를 보냈다. 경주엑스포 측은 59일간에 걸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많은 참가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폐막식을 기획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폐막사를 통해 “실크로드경주 2015는 문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의 길, 전통과 첨단, 문화와 산업이 접목된 경제의 길로 높은 문화의 힘으로 지구촌 문화융성과 평화공존의 토대를 놓은 역사적 현장이었다”면서 “문화실크로드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의 동력이 되는 실크로드 문화공동체의 꿈을 향해 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개최한 경상북도와 경주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으로 2011년 이후 UNWTO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교류하길 기대하고 UNWTO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콘텐츠,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실크로드라는 특별한 테마를 살려 세계 최초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가지에서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47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 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메르스 발생 이전에 관람객 목표였던 120만을 폐막 일주일전에 이미 달성하고 폐막일까지 총 145만8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농촌지도사업 도 단위 현장평가회가 지난 20일, 21일 2일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 현장평가회에는 경북도 각 시·군센터 과장 48명, 도농업기술원 관계관 12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는 올해 농촌지도사업 총평과 새로운 아이디어발굴로 경쟁력 있는 경북농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TPP가입에 따른 한국농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특강이 있었으며, 각 시·군별로 당면 현안 발표 및 업무협의 등 정보교환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평가회 참석자들은 경주시의 대표음식 브랜드인 별채반 교동쌈밥점을 방문해 시식과 함께 지역대표 음식상품화 사업을 체험했다. 또한 한반도 아열대화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새 소득 작목 보급의 대표적인 사례로 천북면의 꿈자람농원을 방문해 한라봉, 백향과 등 아열대과일의 생산 및 유통현장을 둘러보고 재배기술 등 유익한 정보를 공유했다.
경주시가 상수도사업 생산원가 보전 및 노후관 교체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경주시가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사진> 이날 보고에 대해 대부분 시의원들은 상수도 요금 현실화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누수에 따른 세금 낭비의 원인인 노후관 교체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공통적인 지적을 쏟아냈다.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도요금으로는 맑은 물 제공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현재 누수율 23%로 막대한 시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시가 노후관 교체 사업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이 지적의 핵심이었다. -경주시 상수도 요금 인상 추진 이날 경주시에 따르면 수돗물 생산원가가 톤당 1339원인데 비해 실제 받고 있는 요금은 956원(가정용·일반용·욕탕용 평균요금)으로 원가대비 요금 현실화율은 71.39%에 그치고 있다. 이는 경북도내 평균 64.9%보다 높은 편이지만 전국 82.6%에 대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시는 요금 현실화율 71.39%로 인해 지난해 기준 95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적자 경영으로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재정운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후관 교체재원이 부족해 일반회계에 의존하는 체계로는 이에 대한 예산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자치부의 상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 반영 등을 요금 인상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12%, 12%, 11.67%씩 단계별로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에 따른 수입증대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채감축 및 시설투자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상(안)을 다음 달 열리는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요금 인상 앞서 노후관 교체, 예산 증가해야 시의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시의원들은 인상 전 노후관 교체가 선행돼야 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경익 의원은 “수도요금 인상 시기와 여러 상황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지만 시민들은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사업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다”며 “향후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증가액만큼은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귀룡 의원도 “원가절감 차원과 시민들이 맑을 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해보이지만 노후관 교체 사업은 현실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면서 “경주시가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처럼 급하고 중요한 사업을 매년 10억원만 투입해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더 많은 예산 투입해서라도 교체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해 의원은 “누수율만 줄이면 충분히 원가절감이 가능한데 집행부가 시급한 것을 등한시했다”면서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지원금으로 노후관 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인상한다면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방폐장 반입수수료, 원전재가동지원금 등에서 재원을 확보해 빨리 노후관을 교체하고 인상한다면 납득이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주시가 상하수도 관련 업무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순희 의원은 “황오동 지역 하수도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수돗물이 새고 있는데도 담당부서가 달라 그냥 덮는 사례를 목격했다”면서 “지역 상수도와 하수도 공사를 연계해 시행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상·하수도 업무를 연계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 의원은 “상수도 생산원가가 상승돼 당연히 인상한다는 것은 안된다”면서 인상(안) 보류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가 그동안 세계물포럼 등 국제적인 행사를 치렀고, 물의 도시임을 홍보해왔다”면서 “이런 와중에 상수도 사용료를 인상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 일단 보류하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납득이 되면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상수도 생산원가 절감과 물 절약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현주 의원은 “노후관 교체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 한 것 같다. 시민들의 물 절약 방안을 같이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고, 윤병길 의원은 “물 재활용 및 절약을 위한 화장실 변기 벽돌 넣기 캠페인 등의 홍보가 사라졌다. 이 같은 홍보를 통해 물 낭비를 막아야 하는게 맞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처럼 의원들은 예산 투입을 늘여 상수도 노후관 교체 사업이 선행된 뒤 수도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어서 향후 경주시가 추진하는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의 통과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해 보인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2015 경상북도 대표 경주청소년어울림마당이 지난 17일 폐막했다. 이날 황성공원 타임캡슐 공원 앞 상설무대에서 폐막식과 함께 올해 청소년 문화의 대향연이 막을 내린 것. 폐막식에는 만화그리기, 공예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노래, 댄스 등 공연마당을 비롯해 우수동아리 시상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청소년문화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경상북도 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지난 2008년 여성가족부가 지정, 황성공원 일원에 상설무대를 설치해 올해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청소년과 관련 전문가, 단체, 기관 등과 연계·협력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토요일 1~2회 청소년문화의 대향연을 펼쳤다. 시 관례자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성 함양과 역량 개발은 물론 놀이문화를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문화로 바꿔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17일, 18일 2일간 서울 강서구청에서 추천한 다문화 가족 등 80명을 경주로 초청해 ‘실크로드 경주 2015’ 대축전과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서구청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체험관광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방나들이가 힘든 서울지역 아이들에게 책으로만 접하던 경북 문화유산 탐방의 기회를 제공해 경북관광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경주를 방문한 이들은 17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방문을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장으로 이동해 플라잉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체험했다. 이어 18일에는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 트래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년 신라의 황금문화와 역사를 경험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의 다양한 문화관광유산을 배우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가족여행 상품인 ‘체험경북가족여행’을 운영해 오고 있다. 1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상품에는 2만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도 30회에 걸쳐 2000여 명이 다녀갔다. 김대유 사장은“경상북도는 전국 어디에 견줘도 손색없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에 대한 팸투어와 홍보설명회를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쇠는 뜨거운 화로에서 백 번 단련해야 나오며, 매화는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서야 맑은 향기를 발한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자주 미소짓는 그녀를 보고 기자는 부끄러워졌다. 맵고 추운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을 그녀를 보면서. 지난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제8회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현장 휘호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응모한 한글, 한문, 문인화 분야에서 예심을 통과한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특히 시선을 집중시키는 출전자가 있었다. 경추 이하가 마비돼 전신 장애를 가진 박점수(45)씨. 한글 부문에 참가해 손에 붓을 묶어 화선지에 한 획 한 획 휘호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 박씨는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박 씨를 경주장애인복지회관에서 만났다. 29세때 당한 교통 사고였다. 경추가 부러졌다. 유치원교사였던 그녀가 결혼 상견례 날을 정하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인생의 절정기에서 당한 사고였다. 경추 이하 전신마비가 되었으나 다행히 어깨 신경은 살아있었다. “그나마 다행이죠 뭐. 사고 이후 4~5년동안 세상밖으로 나올수 없었죠. 다 끝났다고 생각했었죠. 죽으려는 시도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속으로 다시 들어가 살기로 마음먹고 지역의 복지관으로 향했고 우선 컴퓨터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이어 서예에도 입문해 7년 정도 연마하고 있다. 아직 살아있는 어깨신경으로 주문제작한 보조기를 끼고 어깨 근육을 움직여 쓰는 것. 그녀의 가방에는 손때묻은 보조기가 여러 개 있었다. “이런 현장 휘호대회는 첫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죠. 우수상을 받으리라곤 전혀 예상치도 못했죠. 이 상으로 한층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어요” 그녀는 또 10월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탁구부문 경주시 대표 선수여서 목하 체전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탁구도 라켓을 붕대로 싸매서 합니다. 하하” 정적인 붓글씨를 하는가하면 동적인 탁구도 즐겨 하는 것이 박씨의 환한 미소의 비결인듯 했다. “금장리에 있는 우리집에서 장애인 복지관으로 가는 길의 인도 블록이 다 깨져서 경사지고 무너져 보수가 시급해요. 다른 도로의 잦은 보수에 비해 장애인들이 거의 매일 휠체어로 가는 길임에도 일반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인도가 아니어서인지 정작 보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고 했다. 경주시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었다. 최근 문인화에도 입문해 공부하고 있다는 그녀는 다친 이후에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에서 금상, 국민은행 편지쓰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글쓰기에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재주꾼이다.
경주시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가을 관광주간’을 운영한다.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14일 간 운영하며 사적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관광주간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대릉원, 양동마을, 통일전 등 주요관광지와 동궁식물원, 신라밀레니엄파크, 아쿠아월드, 블루원리조트, 테디베어 뮤지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추억의 달동네, 경주힐링테마파크 등 인기 관광지 입장료와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공연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등 숙박의 경우 업소별 10~50%까지 숙박료 할인뿐만 아니라 2015년 문광부 지원 지자체 시티투어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티투어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중 행사로는 경주향교 ‘전통혼례체험’,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와 올해 마지막 ‘보문수상공연장 공연’, 예술의전당에서 ‘동리 음악회’, ‘경주시립교향악단’,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소년소녀합창단’, ‘경주아가페합창단’ 등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또 무박 2일 걸으며 가을 경주의 향기를 만끽하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경주의 풍성한 할인이벤트와 행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와 경주시 홈페이지(gy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가 공공비축미곡 6936톤을 매입한다. 2015년 공공비축미곡 산물벼는 지난 14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데 이어, 건조벼는 11월 11일부터 서면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총 6936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수매대금은 우선지급금과 최종정산금으로 나눠 지급한다. 우선지급금은 건조벼 40kg 기준으로 특등급 5만3710원, 1등급 5만2000원, 2등급 4만9690원, 3등급 4만4230원으로 매입 당일 농가에 지급한다. 최종정산금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10월~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 환산가격을 적용해 내년 1월 확정되며, 우선지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이 농가에 지급된다. 경주시의 올해 수매품종은 삼덕벼와 삼광벼로 수분함량은 13~15% 범위 내에서 매입하며, 수분 13%미만일 경우는 1등급을 낮춰 합격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주시 쌀생산량은 9만여톤으로 등숙기 기상이 양호해 벼가 잘 여물어 전년대비 5%정도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는 공공비축미 17만3390포대/40kg 전량매입과 벼 재배농가가 건조·정선 등 손질을 철저히 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산물벼 건조수수료와 운송료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수매농가에 지원해 영농경비 부담을 경감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