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주사무소(소장 구본일, 이하 농관원)는 밥쌀용 수입쌀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피의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수입 양곡 부정유통 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해 수입쌀을 국산으로 둔갑해 중·소마트와 식당, 종교단체 등에 판매한 업주를 구속하고 관련자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농관원경주사무소 단속반은 지역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다른 지역 양곡도매상과 모의해 중국산 수입 쌀 2600kg을 국산포대에 담아 자신의 정미소에 보관하던 것을 적발했다. 조사결과 광역시에서 양곡상을 운영하는 상인은 경주지역 정미소 보관 창고에 수입쌀을 보관하며 필요할 때마다 공급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인 소장은 “경주는 부산과 울산 등 인근 광역시에 인접해 있고 양곡 유통 창고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주의 좋은 쌀이 수입산과 섞여 부정 유통되면 경주 쌀 명성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 관계자는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시민의 감시와 신고가 중요하다며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농관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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