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박물관이 있는 지역에서 경주국립박물관과 함께 유일한 전문박물관이 탄생했다. 까다로워진 박물관 등록을 통과한 대중음악계 최초 1종 전문박물관은 바로 경주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보문단지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거, 관계 전문가들의 박물관 현장실사와 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난달 3일자로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것.
전문박물관은 시설 및 규모, 유물 및 전문 인력 등 규정에 맞는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등 선정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으로 경주에 위치한 여러 박물관 가운데 경주국립박물관과 함께 유일하게 전문박물관으로 선정됐다.
몇 차례의 현장 조사와 서면 인터뷰, 그리고 대담회 등을 걸쳐서 성사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전문박물관 등록은 한국 대중음악의 최초와 희귀, 발굴이라는 측면이 특히 부각되었다. 또한 대중음악 역사의 주요 가수와 중요 순간을 담아낸 여러 기획 전시와 7만 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의 가치는 심사를 담당했던 교수진과 관계자들에게 감탄을 안길 정도였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대중가요 관련 박물관이었던 만큼 이번 1종 전문박물관 등록을 통해 대중가요 최초의 전문박물관 등록이라는 타이틀도 지니게 되었다.
박물관의 자문위원장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최규성씨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규모를 지닌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전문박물관 등록은 대중음악계에 있어서 큰 경사라 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이고 대중적인 기획과 전시를 통해 대중음악의 발전이 도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가요의 대중화를 이루는 꿈의 공간으로 지역 사회에 대중음악의 활발한 조화를 위해 무던히 노력해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CBS 김현주의 오후의 향기 공개방송이, 29일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전국투어가 준비돼 있다. 또한 12월 25일에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 포크 록의 전설 한대수의 단독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층당 330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지난 4월 개관했으며 11월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안내 및 문의: 054-776-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