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는 지난 14일 보건교육장에서 2015년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경주 새빛병원 정신과 박근우 부장과 엄태문 과장을 강사로 초빙해 초·중·고, 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사회복귀시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과 충동조절장애의 이해라는 2개 주제로,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들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및 정신건강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보다 잘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개입과 연계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정신건강 관련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1일 알천홀에서 ‘다이아몬드 인생, 현대인에게 주는 행복의 지혜’를 주제로 25번째 아주 특별한 힐링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한 정영택 강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고, 군중을 압도하는 화술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전국 유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신분이지만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행복한 삶의 지혜와 재미를 감동스럽고 유쾌하게 전해줬다. 그는 희망과 꿈은 현대인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사는 매개체로 활용해 스스로의 삶을 화려하고 고귀한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힐링아카데미가 벌써 25회를 맞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도 늘어나고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품격 힐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 초록옹달샘과 함께 지난 13일 금연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황성공원 야외무대에서 ‘맑은 가슴 푸른 건강, 금연 속에 밝은 내일’이란 슬로건으로 4회에 걸쳐 다양하고 이색적인 금연 행사와 캠페인을 실시했다. 초록옹달샘(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로 금연구역 점검 및 금연홍보 등 금연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흡연에 관련된 OX퀴즈, 홍보 리플릿과 금연스티커 배부와 빔프로젝트 상영을 통해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색소폰 연주, 난타 등 금연음악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민간자원과 연계해 금연 음악회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해 금연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왕성한 금연클리닉 전개로 담배연기 없는 힐링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김모씨(31·대구시 북구)는 앉았다 일어서기만 하면 무릎에서 ‘두두둑’ 하는 소리가 나 신경이 쓰였다. 통증도 심해 10분 이상 걸으면 무릎이 아파 곧바로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김씨는 상태가 악화돼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염은 노인들이나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씨는 크게 놀랐다. 의료진은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같이 무릎을 과하게 굽히는 자세를 자주해 무릎 연골이 빨리 노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염 환자 10명 中 1명은 40대 이하 최근 들어 노인병으로 여겼던 ‘무릎 관절염’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20~4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수는 243만 명으로 조사되었고, 이 가운데 40대 이하 환자가 무려 2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1명은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인 셈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노화뿐만 아니라 비만, 운동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원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이 부담하는 하중(荷重)도 함께 늘어나는데, 이때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무릎 근육이 약해져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진다. 또한 생활습관이나 특정 자세도 무릎관절에 영향을 미치는데,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관절이 구부러지는 각도를 크게 해 관절에 부담을 주고 연골을 쉽게 마모시킨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격한 스포츠로 ‘박리성 골연골염’ 겪는 젊은 환자 늘어 박리성 골연골염은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떨어져 나가는 경우다. 대개 무릎이 삐걱거리는 느낌과 함께 부종이나 통증이 나타난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연골과 연골판은 콜라겐과 칼슘의 혼합물로 생성되며, 지속적인 자극으로 닳아 없어질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충격에 찢어질 수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X선 촬영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박리성 골연골염을 방치하면 연골이 점점 더 손상돼 50대에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낀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릎 구부릴 때 통증 심한 ‘반월상 연골판 파열’ 최근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 증상 중 하나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외 측에 1개씩 있으며,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한다. 등산·스키·축구를 하다가 흔히 파열된다.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양반 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꿰매거나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다. 그런데 반월상 연골판을 20~30% 정도만 제거해도 무릎 연골이 받는 하중이 3.5배 높아져 연골이 빨리 닳는데 80% 이상 제거하면 젊은 사람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반월상 연골판이식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참고로 연골판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시술로 본인의 연골판과 생체학적으로 똑같은 연골판을 이식하므로 거부반응이 없고 생착률도 높다). 연세사랑병원이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99명을 평균 32개월간 지켜보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 결과, 퇴행성 연골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리 힘 빠지고, 걸음 비틀거리면 ‘십자인대 파열’ 십자인대는 무릎 앞뒤를 X자 모양으로 지나가면서 무릎 관절을 지탱한다. 스노보드나 스키 등을 타다가 무릎이 비틀리면 쉽게 파열된다. 증상은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 대부분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이 불안정해질 때까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치료는 통상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병행하거나, 인대 재건술을 한다. 인대 전체의 30~40% 이하만 파열된 경우는 6~12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한다. 예전에는 한 가닥인 줄 알았던 십자인대가 두 가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두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을 하는 병원도 많아졌다. ▶관절염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적절한 운동 수술하지 않고 운동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격한 운동으로 무릎이 손상됐다고 운동을 그만두면 안 된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는 것이 관절염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화되어 움직일 때마다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반면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약한 관절에 충격이나 체중 부담이 커지면서 관절이 빨리 손상될 수밖에 없다. 운동을 하면 관절이 유연해져 관절의 운동 범위도 커진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의 운동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관절 통증은 줄어든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이 많이 실리고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20대 퇴행성 관절염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아 20대 퇴행성 관절염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위해 다양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빠른 속도, 높은 점프력, 재빠른 회전력 등을 요구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다. 구체적인 예로, 여성은 점프 후 착지하는 동작에서 두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다리를 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자세는 무릎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을 가져오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연골이 완전히 손실돼 관절의 모양에 변형이 생겨 다리가 휘거나 걸음걸이마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가만히 있어도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어느 정도의 운동은 필요하다. 이때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걷기가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오래 달리기, 등산 등은 피해야 한다.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줄넘기, 에어로빅 등도 마찬가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착지 과정에서 균형이 약간만 어긋나도 무릎 관절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의 관절염 증가를 막기 위해 주의해야 할 자세도 있다. 먼저 양반다리로 오랜 시간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혀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는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인 상태에서 무릎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부담을 주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무릎을 꿇고 앉으면 무릎 관절의 인대가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는 것도 알아두자.
경주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안술용)는 지난 13일 경주월드뷔페에서 제7기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8일 개강해 매주 화·목요일 총 50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평생교육의 이해, 마을평생교육지도자의 역할과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실무, 워크숍 등 마을단위 평생학습 추진을 위한 능력개발과 프로그램 운영기법 등을 교육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시의원과 박태수 시민행정국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협의회는 지난 2009년 1월 제1기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지역평생교육의 활성화와 시민교육에 이바지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된 민간평생교육단체로, 현재까지 289명의 마을평생교육지도자를 배출했다. 경로당 평생학습 행복교실, 찾아가는 평생교양강좌, 지역맞춤식 제안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안술용 회장은 “앞으로도 심화과정 등 지속적인 학습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다가오는 인생 100세 시대에 대비한 희망찬 미래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태수 시민행정국장은 “지역 평생교육을 이끌어가는 핵심 마을리더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한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평생학습도시로 경주시가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7일 1층 현관 앞에서 일본 문부과학성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독도 주권 선포를 기념하는 날로 다시 한 번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경주교육지원청 전 직원들은 ‘독도티셔츠 입고 출근하기’,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부르기’,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경의 대회’등을 실시하며 독도 수호 의지를 더 높였다.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직원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고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하니 독도를 더욱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두락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 땅을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지난 26일 경주 및 포항시 지역해설사 40명과 함께 문화유산탐방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탐방로란 경주국립공원의 한국전통예술 문화융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상정복형 탐방문화를 탈피해 한국불교예술문화의 성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에 위치한 문화재를 즐길 수 있게 만든 탐방로다. 총 2개 코스로 구성된 탐방로는 탐방객이 문화유산탐방로에 대한 정보 및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안내소(삼릉탐방지원센터, 용장골지킴터)를 개선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조성된 남산지구 문화유산탐방로가 우리나라 문화융성 및 슬로우 탐방 정착에 밑거름이 되고 남산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해설사가 운영하는 문화재 해설코스와의 마찰이 없도록 탐방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26일 제70주년 교정의 날을 기념해 수석전시회를 개최했다. 수석전시회 개막식에는 경주시 수석연합회, 무찰인터넷수석동호회, 교정협의회, 교정동우회 경주지부 등 대내외 인사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약 70여 점의 수석이 출품되어 30일까지 5일간 경주교도소 민원실과 야외에서 전시됐다. 전시회를 관람한 직원은 “수용자 교정·교화의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경주교도소를 찾는 내방객들과 수석을 매개로 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훈 경주교도소장은 “수석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믿음의 교정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신경준)는 지난 14일 신규 사업 추진설명회 및 간담회를 갖고 자활사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장을 방문했다. 읍·면·동 자활사업 담당자, 경주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지역자활센터의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사업설명 및 간담회를 통해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 도모와 성공적인 사업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시범사업인 드림셋 사업,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훈련, 희망키움통장사업 등 자활사업에 대한 설명과 자활기업, 자활근로사업단 및 신규 사업 등에 대해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욕구와 적성, 능력, 여건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자립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자활프로그램 연계로 효과적인 자립을 지원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활 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 배양, 기능 습득 지원 및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주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지난 22일 가을철 재선충병 방제를 추진 중인 경주시의 주요 방제 현장을 방문해 피해지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차장은 헬기를 이용해 경주를 비롯한 경북 재선충 주요 피해지를 둘러 본 후 불국사, 양동마을, 강동면 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열악한 여건이지만 방제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3월까지 60억원의 방제 사업비를 투입해 양동마을 등 문화재구역을 비롯한 9만 그루의 소나무류를 방제할 계획이며, 단 한 건의 피해발생이 없도록 예찰활동 및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좁고 불편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쉼터 13평 남짓한 좁은 곳. 경로당을 찾는 데에도 한참을 돌아다녀야할 만큼 외진 장소. 경로당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마당도, 운동기구도 하나 없고, 좁은 주방에 불편한 화장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쉼터 황오동 선덕경로당. 경주고등학교 서편 한옥주택가 한 구석에 있는 선덕경로당은 원래 텃밭이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경로당이 생기기 전에는 일반 가정에 방 한 칸을 마련해 동네어르신들이 쉬곤 했다고 한다. 지금의 선덕경로당이 생기게 된 것은 이종락 할머니(전 회장)의 열정 때문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동네 할머니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이웃과 뜻있는 후원자 등으로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금의 선덕경로당을 마련했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할머니들에겐 ‘선덕여왕’의 이름을 딴 ‘선덕’이라는 이름을 붙인 선덕경로당이 자랑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40여명의 할머니들의 쉼터인 선덕경로당은 4년여 전에 경주시에 등록했다. 할머니들이 경로당운영비를 부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덕경로당은 ‘건강경로당’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했다. 100세를 바라보는 아흔일곱의 황두리 할머니를 비롯해 아흔을 넘기신 할머니들이 정정하게 활동하고 계셨다. 할머니들은 황 할머니께서 아직 병원에도 잘 가시지 않으실 정도로 정정하시다고 입을 모았다. 선덕경로당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회원들이 서로 위하고 단합도 잘해서 경주시보건소를 비롯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자주하고 있었다. #시내권에 있지만 오지나 다름없는 선덕경로당 선덕경로당(황오동 양정로 84번길 2-1)은 경주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선덕경로당 인근에는 시내버스조차 다니지 않는다. 경주시는 당초 경주고등학교 사거리에서 북천강변도로까지 도로 개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인근에 사적지(성동동 전랑지)가 있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다가 중단해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덕경로당 인근에 있는 성동동 전랑지는 1937년 북천 제방공사를 하다가 2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건물터와 복도터널 등이 발견되었는데 1993년 경주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 후 현재 8000여 평을 사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아직 전체에 대한 발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할머니들은 “시내버스를 타려면 선덕여고 앞까지 가야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택시를 타거나 누가 차를 태워주지 않으면 외출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여기가 말이 시내지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했다. 선덕경로당에서 시내버스를 타려면 할머니들이 불편한 몸으로 족히 300m는 걸어가야만 했다. 또 “경로당이 작고 눈에 띄지도 않아 손님들이 우리 경로당을 오려면 한참을 헤매야 할 정도”라며 “경주시에서 골목입구에 조그마한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덕경로당 할머니들의 가장 큰 애로도 다른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청소를 하는 것이었다. 이득조(78·인물사진) 부회장은 “경로당에 나오시는 할머니들 대부분 나이가 많고 몸도 불편한 분들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도 경로당에 와서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많은 할머니들이 모일 수 있고 분위기도 좋아 질 것 같다”고 했다. 글=이성주 편집국장 / 사진=이필혁 기자 진행=이성주 편집국장 / 이필혁 기자 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와 그랜드치과병원(원장 김근영)은 지난 27일 그랜드치과병원에서 지역환경보전과 건강한 사회풍토 조성을 공동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단체 대표를 비롯 김효철 부총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과 지역환경보전활동을 도모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을 협약했다. 김근영 원장은 “지역 사회 건강한 사회풍토조성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보급사항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규 총재는 “앞으로 그랜드치과병원과 지역환경보호, 봉사활동 등을 공동 추진해 건강한 경북지역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동읍 냉천리 소재 에이치디에스(주) 대표이사 이상춘 씨가 지난 23일 고령군 대가야 문화누리에서 열린 ‘2015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도민상(본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경북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을 창단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에 기부문화 정착과 기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인재육성을 위해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통해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도민상은 경북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타의 모범이 되는 도민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상이다. 에이치디에스(구. 현대강업)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지역 후학육성을 위해 경주시장학회에 1000만원씩 장학기금 기탁과 지역학교 육상꿈나무 지원, 경로잔치 개최 등 지역의 나눔 기부와 후원 문화를 이끌어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트라이애슬론과 우슈 선수단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트라이애슬론 단체전과 우슈 산타 70kg급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트라이슬론 개인전과 우슈 남권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어 경북도가 종합 5위를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3종 경기로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장윤정, 전미경 선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연습과 맹훈련으로 단체전에는 금메달, 개인전에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우슈 산타 70k급에 출전한 김영광 선수와 남권에 출전한 서상수 선수 또한 남다른 패기와 열정으로 훈련에 증진한 결과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땀 흘린 대가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체육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체육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24개 종목, 18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아사달 추모사업회(위원장 정상곤)와 동해지구 석재협의회, 경석동우회, 한국석조각예술인협협회 등은 지난 25일 제9회 아사달·아사녀 추모제 행사를 거행했다. 동리목월기념관 내 아사달·아사녀 사랑탑 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석조 예술의 꽃을 피웠던 아사달의 장인정신을 기리고 찬란했던 신라 석조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 전국 석공인들과 예술가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찬란한 전통문화를 계승해 학생들에게 석공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아사달을 기리는 추모제에서 축문은 김윤근 선생(전 문화축제위원장)이 지었고, 혼 모시기와 혼불 점화, 헌화(아사녀회), 살풀이 춤(우주경), 초헌례(고석산,) 아헌례(임동조) 종헌례(김옥수), 소지음복(제관들), 좌·우집사(정평화·박재수) 순으로 거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제7회 학생 석조각대회도 개최됐다. 이 대회는 찬란한 석조문화를 꽃피워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 등 불후의 명작들을 남긴 신라석공들의 석조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신라 석공들의 솜씨를 이어받아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오후 시상식에서 아사달의 예술정신을 본받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 손채영(경주여중 2년), 손혜령(경주초 6년) 학생이 대상인 아사달상을 차지했다.
2015년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22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노인회 임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최임석)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경주시부시장, 시·도의원, 지역 농협장 등 많은 인사들이 함께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건강걷기 대회,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부시장의 건강걷기대회 출발 신호와 함께 어르신들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과 장군교를 왕복하는 4km 구간을 함께 걸었으며, 40여 명의 시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부대행사로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어린이집 아동의 할매·할매의 날 홍보 공연 등 다양한 초청공연과 읍면동분회 대표들의 실버노래자랑으로 구성돼 한껏 흥을 돋웠다. 김남일 부시장은 “어르신들은 지난날 우리사회를 이끌어 오신 주역으로, 이날 행사를 통해 더욱 공경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노인복지 시책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유농업(Care Farming)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회복을 위해 농사일과 농촌 경관을 활용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일컫는다. 사회·치료적 원예, 동물매개 개입, 녹색운동, 생태치료, 야생치료와 함께 녹색치유(Green care)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 사회적 농업, 녹색치유농업, 건강을 위한 농업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유럽에서 이슈로 떠오른 치유농업은 국가마다 용어와 집중하는 분야, 추진 주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각 지자체도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치유농업이 각 지자체가 갖고 있는 농업과 자연환경 등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강원도와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사회적 기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신문·성주신문·영주시민신문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으로 ‘농업의 가치, 치유농업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치유농업의 국내 여건과 농업선진국인 외국의 사례를 취재해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편집자 주> 원예치료란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취미로 즐기는 원예활동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단계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원예활동,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서비스가 국가 기관, 지자체, 관련 협회 등에 의해 제공되면서 치유농업의 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성신학교의 원예치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부로에 위치한 청주성신학교(교장 여순금 수녀)는 지자체인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원예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천주교 재단이 운영 중인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2년제 대학(전공)까지 32학급 216명, 교직원 109명의 중증정서 장애인 특수학교로 자폐증, 과잉행동장애, 위축증 등의 병을 앓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청주시농업기술센터로 부터 도시농업 시범 사업에 선정돼 매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씩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원예치료활동을 본격화했다. 별도의 원예작업실과 체험공간인 텃밭(700평 규모)이 마련돼 있으며 전교생의 원예활동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 등이 건의해 2년제 원예전공(대학과정)을 신설했다. 그 다음해인 2010년 11월엔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원예치료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꽃씨, 분화류, 초화류, 상토를 구입해 꽃씨 심기, 꽃묘기르기, 텃밭 조성과 원예 치료교육에 의한 다양한 생활원예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정서순화, 신체적 활동 활성화, 직업교육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회복지 원예치료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도시농업 경진대회’에서 스쿨 가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감 살려주는 원예치료 성신학교의 도시농업은 크게 전공과 장애학생들이 참여하는 ‘원예치료’와 전교생이 함께하는 ‘원예재배’로 나뉜다. 원예치료는 ‘원예활동’에 참여하는 즐거움과 함께 자기표현 능력이 증진되고 자신감을 부여하는 등 긍정적인 정서와 자아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원예재배는 씨앗 파종, 가식, 정식, 돌봄 등의 과정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을 인식하고 직업 교육 활동과 연계시키고 있다. 원예치료는 이 학교 부장교사와 교감이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정희 부장교사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에 따라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선정하고 있다”며 “봄에 파종하고 나면 1년 동안 생명의 변화를 보는 활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정서안정은 물론 각 장애가정의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예 활동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내가 가꾼 것이라는 소유의식과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등 심리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사회성 길러 주는 원예치료 이 학교의 원예 프로그램은 생명의 변화를 지켜보는 데서 끝나지는 않는다. 학생들이 학교 뒤편 텃밭에서 기른 농산물을 수확하고 판매하는 경제적 경험까지 안겨주고 있다. 특히 원예작업실에서는 허브향 주머니, 허브소금, 허브빵, 화분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천연 염색 염료 식물인 메리골드를 직접 채집해 스카프나 손수건, 옷을 염색해 만들어 입고 있다. 장애인학교의 특성상 학교에서의 원예재배 수업은 학교 교육과정과 동 떨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통합교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령 직업 교과의 범주에 있는 목공과 도예 과목에서 나무화분, 플랜트, 토분 등을 만드는 등 융합교육은 물론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의 강좌와 사회적 기업인 오송도시농업센터 사업 참여, 공군부대 군인들의 텃밭 봉사, 수확물 나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장애학생들은 이 같은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가 단지 차이일 뿐임을 깨닫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몸으로 익혀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인터뷰] 청주성신학교 원예전공 김정희 부장교사 “어릴 때부터 자존감을 길러줘야” “2년 과정(대학전공)이어서 학생들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없지만 과거 식물을 돌봐줬던 경험을 되살립니다. 처음엔 열등감이 많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모든 일에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청주성신학교 원예전공 김정희 부장 교사가 말하는 원예 활동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변화다. 김 부장교사는 “정서적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며 “정서장애인 학교여서 단순한 원예보다 전문적으로 해보자는 욕심 때문에 적극 추진했는데 장애학생들의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1년 원예치료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녀는 “자폐아라서 놓치기 쉬운 것이 인성 교육인데 한 마디라도 순화된 말, 긍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달라진다. 나이가 들면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존감을 길러줘야 한다”며 원예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장교사는 “처음엔 실습실조차 없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2년 과정의 원예전공을 개설했고 체계적인 원예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맺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의 업무협약은 지자체에서는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지역내 사회적 기업인 오송도시농업센터나 원예치료사 연구회 등과 업무협약 통해 교육을 더욱 더 체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주신문=최성고 발행인 경주신문=이성주 편집국장 영주시민신문=오공환 편집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27일, 원원사지를 찾아가는 길 내내 가을비가 여름 폭우처럼 쏟아졌다. 원원사지가 위치한 봉서산은 정상의 바위들이 위용을 자랑하는 당당하고 늠름한 산세였다. 깊은 골짜기를 따라 산 그림자가 그윽해질 즈음 원원사 경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원원사 경내를 지나 오른쪽 오솔길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이내 옛 절터가 시야에 가득찼다. 비에 젖은 소나무며 석재들은 더욱 추색을 짙게 하고 있었다. 마치 왕릉에서나 봄직한 수령 백 년 이상 돼 보이는 잘생긴 소나무들이 늠름했는데, 이지러진 동서탑 두 기 주위로 도열해 호위하고 있는듯 했다. 동서탑의 다소 훼손된 탑신과 옥개석은 더욱 폐허미를 느끼게 했고 오히려 고색을 더했다. 옛 절터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는 현재의 원원사 절간에도 가을이 물들고 있었다. 멀리 울산 시내가 보여 이곳이 조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두 탑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십이지신상은 부조의 형태로 새겼지만 환조로 보일만큼 도드라진 수법이었다. 다시 한 번 신라 장인의 예술혼과 신앙심에 감동하는 순간이었다. 폐사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절 터 곳곳에는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두 탑 사이 석등은 중앙 부분이 유실되고 없는 상태였다. 동서의 탑만해도 그 당시 사찰의 규모가 짐작이 됐다. 원원사지는 이틀에 한 번은 문화재과에서 직원이 나와 점검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현재의 원원사가 있어 폐사지도 잘 유지 보존되고 있는 편이었다. -김유신·김의원·김술종 등 국사를 논의하던 중요한 인물들 함께 세운 호국사찰 원원사터는 외동읍 모화리 봉서산 기슭에 있다. 모화리 마을 입구에서 한참을 올라가면 원원사터를 만날 수 있다. 원원사는 석축을 이용한 가람으로, 비탈진 지형 위 높은 언덕에 안정감있게 위치하고 있었다. 현재 절 이름은 원원사(遠願寺)지만 삼국유사에는 ‘遠源寺’로 전하며 동경잡기에는 ‘遠願寺’로 전해진다. 현재의 원원사는 대한불교천태종에 속하는 사찰로 옛 절터 아래 36년전에 새로 지은 소규모 사찰이다. 옛 원원사는 신라 신인종(神印宗)의 개조인 명랑법사가 세웠다고 하며 통일신라시대 문두루비법(文豆婁秘法)의 중심도량이 되었던 사찰이다. 명랑의 후계자인 안혜·낭융 등과 김유신·김의원·김술종 등 국사를 논의하던 중요한 인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세운 호국사찰이다. 창건 이후의 역사 및 폐사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는 부도(浮屠) 4기와 동·서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석탑의 동북쪽의 부도 3기, 서북쪽에 최근 발견된 1기의 부도가 있다. 이들은 모두 고려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옛 절터는 사적 제46호로 지정돼 있다. 원원사 현오 주지 스님은 “김유신 장군은 김의원, 김술종 들과 당군을 물리치는 데 이미 불력을 과시한 바 있는 신인종의 고승 안혜, 낭융 들과 더불어 원원사를 창건했다. 절의 위치가 동해로부터 들어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관문산성이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세워져 평소에는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전시에는 서탑앞에서 관문성이 보여 적의 움직임을 보고 군사 지원을 했다고 한다. 또 당군을 격퇴시키는 데 큰 불력을 나타낸 신인종의 승려들과 힘을 모아 절을 세웠다는 점은 원원사가 갖는 호국불교적 성격을 말해주는 셈”이라고 했다.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 원원사지를 지키고 있는 이 3층 쌍탑은 부분적으로 파손된 부분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이 탑들은 1900년 초에 금당 앞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0년 교토제국대학의 건축학과 조수였던 노세우시조오(能勢丑三)가 조선총독부에 건의해 복원하게 되었다. 당시 서봉총 발굴 참여로 널리 알려졌던 고 석당 최남주 선생이 참여한, 경주고적복원회의 주도하에 1931년 가을, 탑을 복원했다. 상륜부는 노반과 앙화까지만 남아있다. 2중 기단위에 3층으로 건립된 이 탑의 전반적인 구성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단과 탑신에 있는 뛰어난 조각으로 유명하다. 상층 기단 면석에는 4면에 3체씩 연화좌위에 평복을 입은 십이지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1층 몸돌 4면에는 사천왕상이 각 1구씩 아주 높은 돋을새김으로 조각돼 있다. 1층 몸돌에 사천왕상이 등장하는 가장 최초의 석탑이 바로 이 원원사 석탑이다. 이들 조각들의 섬세하고 유려함은 다른 석탑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 쌍탑은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9세기에 유행하는 같은 형식의 석탑 중 가장 빠른 예다. 서탑은 동탑보다 파손이 더 심했다. 서탑의 사천왕상은 손상이 심해 온전한 것이 없다. 보물1429호로 지정된 것은 십이지신상이 온전히 탑신에 새겨져 있으면서 무사의 형상으로 릉을 수호하는 궤릉 등의 경우와는 달리 이 탑의 십이지신상들은 연화대 위에 있으며 뒤에는 비천의 무늬가 흐르고 있다.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십이지신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석탑은 모두 지붕돌과 몸돌이 하나의 통돌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그 연유를 알 순 없지만 탑의 지붕돌 일부가 떨어져 바닥에 있었다. 비교적 또렷이 남아 있는 조각들은 신라 예술의 또 하나의 자랑이 될 만하다. 원원사 석탑은 아래층 기단에 십이지상을 최초로 배치한 점과, 석탑의 조각 수법, 구조적 특징, 표현 양식 등을 고려할 때, 학술적인 면은 물론이고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석탑이다. -원원사지 내년 정비될 예정... 폐허미 잘 간직할 수 있는 정비 원해 현오 주지 스님은 “봉서산이란 이름은 이곳 산세의 모양새가 봉황과 닮았다고 해 지어진 듯하다. 이곳에는 예전 신라부터 용왕각이 동서에 두 곳 있다. 전체적으로 원원사지는 용두의 형상이다. 금당을 앉힌 자리가 그렇다. 지금의 원원사 대웅전은 건립된 지 36년 정도다. 옛 법당은 40여 년 전 불탔다. 외동, 연안, 말방 쪽의 신도들이 이 절을 많이 찾는 편이다”고 했다. “절터의 두 탑 사이에 있는 민묘(民墓)는 조선시대 청안 이씨의 묘로 알고 있다. 원원사지는 청안이씨 문중산의 일부다. 이 절터를 포함해 이 산 일대가 그들의 소유였다고 한다. 최근 민묘를 경주시에서 매입한 상태”라며 “문화재청 팀이 다녀갔고 내년 정비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뒤편 용왕각 옆에도 집터로 추정되는 제법 큰 주춧돌이 있으나 지금은 토사가 밀려와 거의 묻혀져 있다. 세월의 이끼가 두껍게 낀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도 있으나 지금은 길이 나있지 않아 갈수가 없다”고 했다. “정비가 되면 그간 묻혀있던 여러 석재나 석축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로운 미가 흐르는, 폐허미를 잘 간직할 수 있는 정비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원사는 지금까지의 자료를 취합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현오 주지 스님이 한 장의 흑백 사진을 기자에게 보냈는데 오세윤 작가가 제공했다고 하는 복원 당시의 귀한 자료였다. 탑 복원 당시 일본 역사학자와 일본 기자가 같이 왔는데 당시 상황을 찍었다고 한다. 오세윤 작가는 그 기자의 집을 찾아가 사진 한 장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중부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22일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가로변 환경정비와 더불어 맨드라미, 관상용 양귀비 꽃씨를 심었다. 이날 일부 회원들은 일찌감치 일찍 중앙시장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해 짐을 들어들이는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20여 명의 회원들은 대구은행 사거리에서 경주교회 사거리까지 가로수 밑에 자라나는 잡초를 제거하고 불법 광고물도 정비했다. 또한 읍성지구 주변 북문로 가로변에 잡초제거와 함께 맨드라미 등 꽃씨를 뿌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가지 경관 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중부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23일 독도의 날 행사로 교직원 독도 티셔츠 입기 운동과 독도교육코너 개장식을 가졌다.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은 독도 사랑 운동의 하나로 일본의 끊임없는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독도에 대한 사랑을 새기고 확산시키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I LOVE DOK-DO'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근무를 했다. ‘독도교육코너 개관식’에는 김용구 교장, 독도홍보대사 김상규 강사, 교직원, 전교생이 참석해 독도교육코너 개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층 복도에 조성된 독도교육코너는 독도의 현황, 지리적 위치 및 자연환경, 역사 등 독도 관련 자료로 구성되어 있고, 각종 독도 관련 체험 행사 결과물을 전시해 독도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독도교육코너 조성으로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수시로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이번 ‘독도의 날’행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