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 지난 22일 출자회사인 부산그린에너지와 대주단 간의 금융약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자금운용사인 부산그린에너지는 조달된 자금으로 부산 해운대 좌동에 총 30.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완공된 발전소는 환경오염 없이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이며, 연간 24만G㎈의 난방열을 생산해 해운대 4만2000여 세대의 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규모다. 한수원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경기그린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에 이어 노을, 부산 연료전지 사업 등 신재생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담당하고, 시공은 삼성물산, 유지보수는 두산이 맡는다. 열 공급은 부산시가, 연료는 부산도시가스가 담당한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연간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한수원 전영택 기획본부장은 “본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친환경발전소 건설에 앞장선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친환경 신기술의 대규모 연료전지 상용화 사업을 통해 향후 해외시장 개척 등 회사 신성장동력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경주에서 창업을 계획하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이곳에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위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창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재봉틀 하나와 실, 그리고 꿈 하나로 지역에서 창업에 나선 이가 있다. 핸드메이드샾 ‘I EUN’ 이은아 대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부산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위해 경주로 상경했다. 그가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다녔던 경주에서 창업을 나선 이유는 창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청년창업자들이 창업했을 때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월세 부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부분만 해결되면 큰 어려움 없이 창업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죠. 마침 경주에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좋은 기회가 있어 경주에서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가 부산에서 경주로 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원하던 창업이었지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결혼할 나이도 됐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다시 직장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이 있는 부산을 떠나 경주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죠. 하지만 가족은 물론 회사에서도 창업 한다고 했을 때 반대보다는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더 용기 낼수 있었죠. 혹시라도 망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가 자리한 곳은 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청춘마켓이다. 청춘마켓은 전통시장 지원과 청년 창업을 꿈꾸는 상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창업에 관한 고민을 청년 창업자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창업교육을 비롯해 임대료, 마케팅비 등을 지원해줘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대표도 그동안 꿈꿔온 창업을 이곳을 통해 실현할 기회였다. “어릴 때부터 재봉을 취미로 해오면서 막연히 창업하겠다는 꿈만 꿨었죠. 경주에서 창업 지원을 받으면서 시작하면 창업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도전했죠. 하지만 창업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에 젊은 창업자가 많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그는 이런 제도가 부산에 있었다면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며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실에 부딪혀 못한다는 것은 핑계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창업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환경이 좋지 않다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창업이죠. 현실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도전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열정과 의지가 없다면 삶의 의미가 없죠. 일단 도전하세요”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경영학부 이영찬 교수가 4.19 자유평화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4.19 자유평화공헌대상은 4·19 혁명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순국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해 헌신한 부문별 공적대상자를 엄선해 수상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19 자유평화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경영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꾸준한 연구 성과와 해외 학술단체에서의 활동,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2007년부터 연속 등재되고 있으며, 학술잡지 출판업체인 엘스비어(Elsevier)로부터 ‘2006~2008 최다인용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해외동포 성장발전과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현재 법무부 주관 이민자사회통합센터장(울산 2거점 운영기관),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3630지구 경주 6지구와 산하 7개 로타리클럽 회장 및 총무단은 지난 19일 경주청년회의소에서 경주늘봄학교에 차량을 기증했다. <사진> 차량 기증은 2015년 국제로타리 3630지구 보조금 지원사업이다. 차량 기증은 당초 외국의 불우한 시설,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였으나 지난해 메르스 등의 여파로 올해 국내 지원사업 변경 지원하게 됐다. 이번 기증식을 통해 경주늘봄학교의 숙원사업이었던 차량확보로 현장교육의 불편을 줄이게 됐다. 최한오 국제로타리 3630지구 6지역 대표는 “학교 부적응 학생의 교육을 대행하고 있는 경주늘봄학교의 노력이 지역 학생들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원차량을 통해 현장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늘봄학교는 경주(포항)지역 내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을 교육목표로 하는 위탁형 대안학교로서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정을 받아 2014년에 개교한 학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0일 조병옥 전 한국수력원자력 품질안전본부장(61·상임이사·인물사진)을 신임 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병옥 신임 부이사장은 한양대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했으며 서울과학기술원에서 에너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한전에 입사한 후 2000년부터 한수원의 안전기술처 안전실장, 한빛원전 및 고리원전 발전소장, 원자력정책처장, 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2012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는 상임이사로서 안전기술본부장, 품질안전본부장에 재임했다. 특히 원자력계의 어려운 시기에 안전기술본부장에 취임해 원전 안전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고 방폐물 종합 처리개선 계획 및 처분인도 계획을 수립해 방폐물 관리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신라 천년 불교문화 성지인 경주에서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학생 포교의 근간을 이루고 기폭제 역할을 했던 경주불교학생회 동문회(회장 김성규)가 불교 인연을 담은 책을 펴냈다. ‘경불(2016, 풍경소리)’이 그것. ‘경주와 불교의 인연이야기’를 창간호 주제로 한 동문회지는 심천 한영구 선생의 휘호를 제자(題字)로, 지금은 그 미소를 찾아볼 수 없는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을 표지에 담았다. 340여 쪽에 이르는 회지에는 정재윤 초대회장의 격려사, 28대 정강주((사)한국요가문화협회 대표이사) 회고사,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성문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 등 불교계의 축사를 책머리에 실었다. 또, 한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 초대법사 불심 도문스님의 법어와 제자들인 동문 30대 보광스님(동국대학교 총장), 31대 법륜스님(정토회 법사), 34대 월암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 38대 우학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의 법문은 각박하고 혼란한 세태를 살아가는 불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삶의 화두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32대 김말환(동국대 객원교수) 등의 논문과 논고, 38대 김상국(김상국한의원장), 38대 안창규(부산외국어대 교수), 42대 서운교(동국대 한방병원장)의 칼럼과 30대 남시진(계림문화재 연구원장) 등 각계 동문들의 활동분야에 관한 글도 수록됐다. 이 밖에도 포교·성지순례, 경불 추억을 담은 학생회 시절의 추억어린 에피소드와 시와 수필, 그림과 사진 등 숨은 재능을 담은 동문작품전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규 회장(영남대 의과대학 교수)은 발간사를 통해 “경불의 터전이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여서 감회가 더하다. 우리 경불 동문들은 어느 생에선가 모두 경주에서 젊음을 바쳐 신라인으로 한 생을 살았던 인연 공덕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회지 발간 불사로 인연하여 새로운 불연들이 불꽃처럼 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불교중흥을 발원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박부강, 이형우, 손익영 등의 동문이 간행위원으로 선정돼 밑거름이 됐다. 경불 동문회지는 매년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불교학생회(이하 경불)는 1938년 5월 15일 창립한 당시 포교당이던 법장사의 신도회장 일성 조인좌 거사가 젊은 불자 포교를 목적으로 법회를 이끌어왔으며 1951년 12월 제1회 수료생을 배출했다. 분황사 도문스님을 지도법사로 경주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불교중흥, 민족중흥’이란 기치를 내걸고 1970년부터 활기를 띤 경불은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학생회 58개 지부연합인 영남불교학생연합회를 결성했다. 경불 최석호(법륜스님) 회장이 초대 영남불교학생연합회장을 맡으며 이후 영남불교학생회의 중추역할을 해왔다. 또한 보광스님, 법륜스님, 법신스님(네팔 대성석가사 주지), 월암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걸출한 스님들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학계와 정관계, 사회 각 분야 동량들의 산실역할을 했다. 2000년 60대 수료생 배출을 끝으로 사라진 경불은 동문들을 중심으로 불교를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후원할 수 있는 ‘불문’, ‘경불사’로 이어오며 동문회의 전신을 이뤘다. 2010년 동문회 창립에 대한 중지를 모아 2011년 5월 제1차 동문 만남의 날을 이끌며 마침내 동문회가 결성되었다. 매년 두 차례 정기 만남의 날을 갖는 경불 동문회는 지난 24일, 제11차 동문 만남의 날을 맞아 동문 가족들이 참석해 31대 김구석 남산연구소장이 이끄는 남산 순례와 통일암에서 ‘경불’ 동문회지 창간 기념식과 법륜스님(31대)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경주시는 최근 고 수온기를 맞아 제트스키, 요트, 보트 등 수상스키를 즐기는 국민이 증가함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수난사고 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 정부의 국가안전 대진단 추진계획 매뉴얼에 따라 유·도선 및 수상레저 기구에 대해 전수점검과 안전수칙 등을 홍보한다. 경미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다소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개선토록 하는 등 실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시의 수상레저 공간은 보문호 유선장, 강동면 블루온, 산내면 국민관광농원 등 3개소. 특히 보문호 유선장은 페달보트 24척이 성업 중에 있으나 운영업체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시설투자의 어려움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많아 수상 안전관리 집중 점검대상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이용객이 폭증하는 휴일에는 현장 안전관리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영업 준비 중인 사업장 2개소에 대해 수상레저기구의 안정성, 안전시설·장비·인력 등 등록기준과 관계법령 위반사항 여부를 확인하고, 특히 기상악화 등에 돌발 상황 대처요령 교육을 병행해 수상레저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정용각 전 부총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종원)를 방문해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관련, 피해지원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진행된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체육관 붕괴로 10명이 목숨을 잃고 204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가 발생했었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부터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매일 방문해 상담활동을 펼쳤던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사고 후 경주 2개·울산 3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들을 퇴원 시까지 매일 병원방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후에도 부산, 울산지역 입원 피해자 일부에 대해서는 올해 4월 현재까지 상담과 생계비 지원과 경기, 부산 등 피해 유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8일 울산지역 피해자 2명은 “리조트측이 진정한 사과 없이 피해보상금 500만원을 공탁했다”며 피해보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희망하자, 경주범피는 무료소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최원호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해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인지대 등 소송 수수료와 병원 신체감정비를 포함한 소송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경주범피에서 지원해, 사고 2주년을 앞둔 지난 1월 26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선고가 내려져 판결이 확정되기도 했다. 경주범피에 따르면 경제적 지원으로 1700여 만원을 들여 심리치료비, 생계비, 물품, 민사소송 수수료 등을 지원했다. 또 피해자 6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지원이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민사소송 2건과 상담지원 183건도 현재 진행 중이다. 김정석 사무처장은 “피해자 지원은 사고 2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의 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이 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지원 등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 20일 굿네이버스 경북남부지부(센터장 박용원)와 아동학대 근절과 위기아동 보호를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양 기관은 서로 관련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고 불우한 가정의 아동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탈선하거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힘쓰기로 했다. 또 올 한해 경주경찰이 5명의 아동을 발굴, 굿네이버스에 연계, 상담 등 지속적인 관리를 지원하기로 하고 현장 홍보·교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1일 경찰서 화랑마루에서 정흥남 경찰서장,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명예경찰소년단, 지도교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기 명예경찰소년단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제17기 명예경찰소년단은 경주초, 동천초, 용황초, 유림초, 금장초, 산대초 등 6개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6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명예경찰소년단과 지도교사에게 위촉장과 기념품을 수여하고 학교폭력예방교육과 마술공연을 관람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명예경찰소년단은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점심, 쉬는 시간에 취약장소 순찰, 등하굣길 교통정리 및 각종 캠페인에 참여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친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장했다. 중앙야시장은 행자부가 침체된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부산 부평깡통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전주 남부 야시장 2호점, 목포 남진야시장 3호점에 이어 경주가 4번째로 탄생했다. 개장식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및 의원,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 본부장을 비롯해 상인, 시민, 공무원, 유관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가람예술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했다. 경주 중앙야시장은 공연무대 앞 I자 형태의 아케이드 통로 75m를 활용해 20개의 한옥형 판매대를 설치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판(낮에는 노점상들이 물건을 올려서 장사를 하고 저녁엔 물건을 담아 닫아서 자리로 활용)도 10개 비치했다. 2층에는 빈 점포를 리모델링 해 조리실과 자치회 운영 공간으로 꾸며졌다. 베트남 가족이 운영하는 쌀국수와 쌈, 파키스탄 아저씨의 케밥, 음악이 있는 칵테일 매대도 인기 만점이다. 그외 수제순대, 제주흑돼지, 닭 불고기,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했다. 야시장 운영은 매월 1일과 15일 중앙시장 휴무일을 제외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중앙시장은 공설시장으로 운영돼 오다가 1983년도에 현 부지를 매입해 사설시장으로 신축돼 700개의 점포가 있으며 하루 2000여 명이 찾고 있는 경주의 중심 시장이다. 지난해 9월 추석날 화마를 입어 20여일 만에 완전 복구해 백화점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탈바꿈 하는 기적을 낳기도 했다. 또한 2005년부터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 설치, 소방, 가스, 전기 등 기반 시설개선, 방범CCTV 구축, 주차장 정비를 꾸준히 해 왔으며 야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은 물론 타 지역 주요관광지 등에 관광버스 투어와 택배사업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동식 경주중앙시장상인회장은 “중앙시장이 밤낮없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매대 운영자와 마찰 없이 상호협조해 전국에서 가장 질서있고 친절한 모범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아름다운 신라천년의 밤 문화가 새롭게 탄생되고 야시장을 통해 옛 정취가 살아나고 추억을 되새기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며 축하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전국 네 번째로 야시장이 개장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가족단위와 젊은 층들이 기호하는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를 실시하고, 특히 경북관광공사, 숙박, 호텔협회, 하이코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보문단지 호텔투숙객 등 관광객들이 시가지와 야시장을 찾는데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난 27일 양북면 장항리 사옥에서 열린 본사이전 기념행사에서 경주시대 개막에 따른 미래 시너지 슬로건을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로 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 본사이전 기념행사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시장과 지역주민 등 400여 명과 한수원 임직원 400여 명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수원의 신사옥 입주를 알리고 경주미래의 공동설계자로서의 역할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장이 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경주종합발전계획으로 5대 프로젝트 및 10대 체감형사업을 발표하고 경주와 함께 미래의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현하는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로 첫발을 내디뎠음을 알렸다. -100개 기업 유치 위한 상생협력팀 출범 5대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경주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표사업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MICE 산업 활성화를 선정해 적극 추진한다. 한수원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지역 유치를 목표로 경주상생협력팀을 신설해 기업유치, 현지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며 단기적으로 30개, 중장기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경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주시와 상생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경주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인 기업유치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주지역 중소기업 육성 사업이 다각적으로 펼쳐진다. 그 첫 번째 사업은 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경주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쓸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경주 중소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설비도입 지원, 원자력 공급자등록 지원 및 한수원 보유기술 이전 등도 병행해 경주기업의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원자력 관련 현장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2018년 경주시 감포해양관광단지 내에 설립돼 연간 100여 명의 원자력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그 전 단계로 한수원은 경주 양북면에 원전기능인력양성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이수자 341명 중 72%인 244명이 취업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수원 지원으로 설립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국제회의 및 국내행사 등을 유치함으로써 경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MICE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원자력 주요인사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를 2017년 경주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원자력 학술대회, 원전기술발전방안(Nu-Tech) 컨퍼런스, 원전기자재 전시회 등 각종 원자력 관련 행사가 경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재경학사관 설립, 여자축구단 창단 ‘지역에 활기’ 재경학사관은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원전지역 주민 자녀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주지역 고교생 중 상당수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며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경주지역을 연고로 하는 한수원 여자축구단은 내년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참여를 목표로 창단하며 기존 한국내셔널리그의 경주 한수원 남자축구단과 함께 운영해 경주지역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10대 체감형 사업 한수원은 경주시민들이 본사 경주이전으로 인한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사업은 안심가로등 설치 등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4개, 지역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품격 높은 문화예술 사업 3개,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지역 내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 3개로 구성돼 있다. -안심가로등, 자동제세동기 경주전역 설치 사회공헌활동은 안심가로등 설치, 어르신 심장마비 예방지원 등 일반 시민을 위한 혜택과 함께 개안수술비 지원, 주거 취약세대 집수리 등 저소득계층을 위한 활동을 통해 경주지역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경주시 방범 취약지역 2개 지역에 올해 우선적으로 설치하며 앞으로 경주 전역으로 설치범위를 늘려 지역주민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밝은 환경이 조성된다. 또 경주전역에 매년 1000대씩 총 3000대의 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해 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설비를 확충한다. -저소득층 개안수술비, 집수리사업 등 선택과 집중형 복지 복지혜택이 절실한 경주지역의 저소득계층을 위해서는 개안수술과 집수리사업을 집중 시행한다. 올해 10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 안질환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환자 약 200명에게 개안수술비와 검진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행복나래 집수리사업’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정 25세대와 복지시설 4곳을 대상으로 화장실 설치, 지붕보강, 도배 등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실시한다. -한수원 문화의 거리 조성, 수준 높은 문화공연 혜택 경주지역의 문화예술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서울 홍대 앞이나 대학로 같은 젊은 감성의 문화거리인 ‘한수원 문화거리’ 조성이 경주의 새로운 문화명소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고품격 문화공연을 유치해 경주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봉황대뮤직스퀘어, 경주벚꽃마라톤 등 경주대표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메세나사업’도 진행한다.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수원이 협찬하는 무료콘서트, 인문학 특강 등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역인재 양성 사업 다양한 계층 대상 진행 경주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주의 25개 아동센터에는 이동용 차량을 제공하고 도서관을 설치해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의 초·중·고교생들에게 학습 멘토링을 제공한다. ‘아인슈타인 클래스 사업’은 우수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업과 진로에 대해 멘토링하고 초등생 대상 기초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한수원 과학캠프도 운영된다. 지역대학과의 협력 사업은 단기와 중장기에 걸쳐 실습형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해외봉사활동도 함께 시행하며 지역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취업준비 강연, 취업선배 멘토링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조석 사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 문화, 복지, 교육이 점차 발전한다고 경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한수원은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곳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며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은 지난 25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 IBK기업은행과 ‘New&Clear-경주 동반성장기금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은 한수원이 IBK기업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하고, IBK기업은행은 이 예탁금을 기반으로 경주 소재 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시행하는 것이다. 한 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받는 기업은 자체 신용도에 따른 대출 금리보다 2.4~3.7% 더 낮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체 신용도에 따라 5%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예탁금 대출을 활용하면 1.3~2.6%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단, 대출최저금리는 0.5%다. 이번 협약은 한수원의 협력사에 대해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동반성장협력대출’ 협약보다 지원 대상을 넓혀 경주 소재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수원의 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기업에 대한 이번 금융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경주시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한수원은 경주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기금이 경주 지역발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봄철 관광시즌과 UN NGO 컨퍼런스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나섰다. <사진> 최근 각종 행사홍보용 불법유동광고물과 이에 편승한 상업광고물의 난립으로 도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어 지난 23일 민관합동 정비를 시작으로 (사)경북도 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부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지속적·효율적인 정비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도시가로 미관을 저해하는 가로수, 전신주 등에 불법 부착된 벽보 및 높은 곳에 위치한 현수막 끈 제거 등을 위주로 읍면동과 함께 수시로 정비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시가지 및 주요도로변 등에 환경을 저해하는 불법광고물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나, 지도단속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만큼 올바른 광고문화 정착과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경북도로부터 2015년 시·군 제안제도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 경북도 주관 시·군제안제도 운영 평가사업은 2011년부터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민·공무원 제안제도 운영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평가는 제안 접수, 채택, 실시율과 도 공모참여 실적, 특수시책, 홍보 등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경주시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는 공무원·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사전심사제 운영, 정책기획단 운영, 월 2회 부시장을 단장으로 미래지향적인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 매년 반기별로 제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관장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제안참여도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 되어 경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으로 수상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감동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더 넓혀 나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시민 소통과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정부 3.0 및 규제개혁 워크숍을 가졌다. <사진> 현대호텔에서 관계 업무 및 인·허가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협업 및 정부 3.0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규제개혁 방향의 기본인식을 공유했다. 또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열띤 토론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정부3.0 홍보 영상물 시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험을 재디자인(re-design) 하라’, ‘기업경영 환경과 규제 사례’ 등 전문가의 강의와 대응 전략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적극적인 지방정부 3.0 행정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경주시의 정부 3.0 및 규제개혁 추진 현황에 대해 직원들과 분임 토론도 실시했다. 한진억 정책기획담당관은 “현장중심, 시민체감 규제개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폐지해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극적인 행태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이고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신라왕궁 복원현장인 경주월성 해자 발굴 현장 일원에서 신라석재 67점의 헌증식을 가졌다. 신라왕궁 발굴·복원에 대한 시민 염원을 담은 헌증식에는 최양식 시장, 김기조 경주문화원장,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신라석재를 기증한 기관단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헌증식을 축하하며 성공적인 왕궁복원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석재 헌증 과정의 영상시청, 경과보고, 헌증식에 이어 고유문 낭독, 기념사와 청, 적, 황, 백, 흑의 음양오행설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기본색인 오방색 천으로 치장한 신라석재를 안착시키고 마무리 됐다. 신라왕경 복원에 의미를 더하고 대국민 공감대 조성 등을 위해 최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신라석재 헌증운동은 지난해 1차 9개소 26점 기증을 시작으로 이번 2차에서는 15개소 67점이 기증됐다. 이상필 전교는 고유문에서 “무너진 성곽과 땅속 깊이 신음하던 궁궐을 복원해 신라인의 삶과 숨결을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며 돌조각 하나라도 모아지고 모아져서 진정한 서라벌의 자존심이 머무는 자리가 되고 안식처가 되도록 굽어 살펴 주시길 천지신명에게 고했다. 최양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라왕궁 복원에 있어 석재부재를 널리 수집해 왕궁복원의 완성도와 복원성을 제고하게 된다. 앞으로도 민간 참여를 통해 시민의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며 석재 기증에 전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오는 5일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하늘아래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 Happy 아이세상!’이라는 주제로 2016 경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페이스페인팅, 풍선배부, 태권무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함께 비보이 공연, 아이돌 가수 스위치베리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열린 경찰, 119소방안전체험, 이동동물원 등 27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작년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페달보트 등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해 놀이공원의 즐거움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 테디베어박물관, 경주월드리조트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으로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행사에 참가한 많은 아동들에게 푸짐한 선물도 전달한다. 아울러 할매·할배의 날 특별부스를 운영해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펼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사랑과 화목함을 맘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색다른 행사도 마련돼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아동과 가족들이 행사에 참여해 가족 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아동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어린이날 관련 상세내용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일대 불법 배수로 공사와 관련, 향후 지역 전체 발굴 및 복원 현장에까지 파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성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화 된 시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우려의 핵심. 또 다수의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화재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도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황룡사 역사문화관의 석축 및 배수로 공사로 인해 유구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특히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황룡사 역사문화관 시공업체인 A사는 지난 11일부터 깊이 1m, 길이 120여m의 배수로 공사를 문화재청 승인 없이 진행하다 적발됐다. 국가 사적 제6호인 황룡사터에 포함된 이곳에서 무단으로 공사를 하다 14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직원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적심석(건물 밑바닥 초석 밑에 까는 돌) 등 유구가 훼손됐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에서 허가 없이 공사를 벌일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화재청은 즉각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지난 25일부터 8일간 연구원 10명과 발굴인부 100명을 투입해 매장 유구·유물 훼손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경주시에 공무원과 시공업체에 대한 형사고발을 요구한 상태다. 또 유구 등의 훼손 여부 조사 결과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 관련 공무원 등을 징계하거나 고발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축대 등 부대공사는 지난해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받았고, 지난 3월 감리단과 시공사 등과 협의해 석축 축조 방법에 대해 협의 후 이를 문화재청에 제출하려는 과정에 있었다”면서 “배수로 공사는 시공업체와 감리로부터 특이 사항 발생 여부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유구 훼손에 대해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면서 “사건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부지 1만4320㎡에 연면적 2865㎡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 가량이다. 황룡사 9층 목탑 10분의 1 크기의 모형탑 전시실, 황룡사와 천년신라 역사 이야기를 담은 역사실, 홍보영상실, 역사·문화·유적 전시실을 갖추고 오는 6월경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준공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지난 1월 신라시대 장방형 연못 유구터 훼손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무단 배수로공사 이유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시공업체가 문화재청 승인 없이 무단으로 배수로 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면서 불법 공사를 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시와 공사업체 등에 따르면 황룡사 역사문화관 건립부지는 습지여서 착공당시부터 지반 강화를 위한 특수공법으로 시행하고 건물 밑에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 파이프까지 설치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 여기에다 배수문제로 인근 농지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로부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습지여서 현장에 물이 지속적으로 차올라 공사에 지장을 받아왔던 터라 물을 빼내기 위해 배수로를 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개관일정에 쫓겨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화재 지정구역 내 공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공사 중 유구 훼손은? 불법 배수로 공사로 인해 적심석 등 유구 훼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이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지난 26일 현재까지 유구 훼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남은 조사기간 동안 훼손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성 발굴·복원 등 타 사업에 영향 미칠까?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지난해 9월에는 경주 월성을 방문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사학계를 중심으로 경주시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 같은 비판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문화재 관리에 대한 시의 신뢰성에도 손상을 입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향후 사업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문화재 구역 내 사업장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의 발굴과 복원 등은 문화재청과 더욱 협의해서 철저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용황도시개발지구 내 황남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이 확정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조건부 추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남초는 2019년 3월 용황 지구로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 용황지구 내 학교 설립 계획은 2007년 11월 용황도시개발지구의 실시계획이 인가되고 개발지구 내 학교용지가 확보됨에 따라 학생배치계획을 수립·검토 추진돼 왔다. 경주교육청은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학교 설립 심사의뢰서를 제출했으나 인근 학교(용강초) 분산수용의 재검토 결정으로 학교신설 대체 이전이 한 차례 무산됐다가 2016년 심사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용황 지구 학교 신설 관련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0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협의를 시작으로 2008년 현진에버빌 통학 대책 및 초등학교 신설 민원, 2009년, 2010, 2011, 2012, 2013년까지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2013년에는 스위첸 입주자대표 등 479명의 초등학교 조기 건립 탄원서가 제출됐다. 그때마다 경주교육청은 세대 수 부족 등을 이유로 신설 계획 검토 예정이라 통보해왔다. 이후 용황지구 초등학교 신설은 학교 이전과 용황지구 층수 제한이 완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층수 완화는 공동주택 추가 승인 등으로 이어져 학교 신설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경주교육청은 지난해 재검토 의견을 보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재심사 요청했다. 학교 신설을 위해 용강초 분산수용 불가능, 용황 지구 학생 수 증가로 인한 신설학교 개교 가능성, 용강초 도보 통학의 어려움,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대책 등의 내용을 포함해 재심을 요구했다. 경주교육청은 “현재 용황지구 및 인접 지역에 공동주택 1467세대가 입주 완료된 상태에서 2017년 6월 1588세대, 2018년 10월 1010세대가 추가 입주하면 2019년까지 용황 지구 내 총 4065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라며 “2015년 정기투자 심사 이후 개발 지구 내 세대수 증가로 용강초 분산수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실제 용황지구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지 않으면 용강초 학생 수가 증가해 마치 ‘콩나물 시루’같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교육받게 된다. 용황지구에 입주가 시작되고 용황 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용강초는 2019학년도에는 전교생 1622명에 34개 학급, 학급당 학생 수는 50명에 육박하는 47.7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주교육청은 밝혔다. 더욱이 용강초 교실과 부지 협소로 34학급 이상의 증설은 불가능하다. 또한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으로 편성돼 2부제 수업 발생, 교육과정 차질에 따른 수업 결손으로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2019년까지 용황 지구 내 세대수 증가로 학생 수도 늘어나게 돼 전교생 1179명, 학급당 학생 수 32.7명의 36학급으로 개교할 수 있다. 경주교육청은 관계자는 “용황 지구 내 학생 수 증가와 함께 기존 용강초로 학생 수용 시 포항~경주~울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를 건너야 하는 등 학생 통학 안정상의 문제를 지적했다”면서 “이번 재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용황 지구 학교 신설에 따른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막을 방안 ‘자유 학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이번 재검토 심사에서 용황지구 학교 신설에 따른 용강초 학생 수 감소 해결책에 비중을 높게 뒀다는 후문이다. 용황지구에 초등학교 신설시 교육부가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인근 용강초 학생 수 감소였다. 학교가 신설되면 용강초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9년 용황지구에 학교가 신설되면 용강초 학생 수가 현재 700여 명에서 2022년 3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교육청은 용강초 학생 수 감소를 막는 방안으로 자유 학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성동 발레오 사택 인근 1200세대로 조성 예정인 주택 단지를 자유 학구로 지정해 학생들을 용강초로 유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주택단지는 사실 인접 학교인 용황초가 더 가깝다. 용황초는 최단거리가 700m이며 용강초는 900m다. 하지만 향후 주택 단지 학생들이 용황초로 편입되면 과밀학급 가능성이 있어 자유 학구로 지정해 용강초로 학생을 유입하면 용황초 과밀학급 해소와 용강초 학생 수 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경주교육청의 설명이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이 주택단지를 자유학구로 지정해 학부모가 용강초와 용황초로 학교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용강초로 진학하면 중학교 진학 시 우선 배정, 방과 후 수업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학생 수 감소를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교 이전은 학부모, 총동창회, 교육청의 합작품 황남초 총동창회 관계자는 용황 지구 이전 확정은 학부모와 총동창회, 교육청, 시 등 시민과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강조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황남초가 용황 지구로 이전돼 교명과 학교 전통도 살리고 지역 주민의 민원도 해결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황남초가 용황 지구로 이전하는 데 애쓴 시민과 관계기관 등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