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정용각 전 부총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종원)를 방문해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관련, 피해지원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진행된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체육관 붕괴로 10명이 목숨을 잃고 204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가 발생했었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부터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매일 방문해 상담활동을 펼쳤던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사고 후 경주 2개·울산 3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들을 퇴원 시까지 매일 병원방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후에도 부산, 울산지역 입원 피해자 일부에 대해서는 올해 4월 현재까지 상담과 생계비 지원과 경기, 부산 등 피해 유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8일 울산지역 피해자 2명은 “리조트측이 진정한 사과 없이 피해보상금 500만원을 공탁했다”며 피해보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희망하자, 경주범피는 무료소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최원호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해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인지대 등 소송 수수료와 병원 신체감정비를 포함한 소송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경주범피에서 지원해, 사고 2주년을 앞둔 지난 1월 26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선고가 내려져 판결이 확정되기도 했다.
경주범피에 따르면 경제적 지원으로 1700여 만원을 들여 심리치료비, 생계비, 물품, 민사소송 수수료 등을 지원했다. 또 피해자 6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지원이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민사소송 2건과 상담지원 183건도 현재 진행 중이다.
김정석 사무처장은 “피해자 지원은 사고 2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의 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이 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지원 등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