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성비라는 말이 유행이다. 가성비(價性比)는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신조어인데 단순히 ‘투입(input)’ 대비 ‘산출(output)’을 의미하는 효율성과는 다른 개념이다. 가성비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요행이 잘 통하지 않는다. 은행에 돈을 넣어둬도 이자가 쥐꼬리다. 똘똘한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 기업들 실적이 별로라 주식으로 재미를 볼 수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알뜰하지 않으면 이 험난한 시대를 버텨낼 재간이 없다. 가성비는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생겨난 말이다. 내가 사려고 하는 물건이나 누리고자 하는 서비스가 최고일 필요는 없다. 일정수준 이상이면 된다. 그 다음은 가격을 본다. 이 때 가격은 최저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조금 궁해도 싼 비지떡을 선택하진 않는다. 가성비가 좋은 사례를 살펴보자. 1500원짜리 앗!메리카노를 파는 빽다방, 디자인이 좋고 트렌드에 민감한 중저가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대표 사례다. 그러나 ‘대륙의 실수’를 연거푸 저지른 샤오미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요즘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스마트 폰과 스마트TV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고의 품질은 아니지만 쓸 만하고 가격은 착하다.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 이쯤에서 화제를 돌려보자. 가성비는 공공행정에 어떤 시사점을 던져주는가? 가성비를 공식으로 표현하면 ‘성능/가격’이다. 분자인 ‘성능’은 공공사업의 성과를 말하며 대체로 무형적인 가치다. 분모인 ‘가격’은 투입예산을 뜻하며 대체로 세금으로 확보한 재원이다. 따라서 동일한 투입예산으로 더 큰 사업성과를 내거나 동일한 사업성과를 더 작은 투입예산으로 성취하면 가성비는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업성과의 환상에 빠져 투입예산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과만 좋으면 예산의 다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러면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으리으리한 사업을 하는 사람이 능력자로 등극한다. 가성비가 좋지 않은데도 말이다. 가성비가 공공행정에 주는 시사점은 ‘공식에서 분모(투입예산)에 주목하라!’이다. 재화나 서비스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가격(분모)을 본다고 하지 않았나? 이는 공공사업의 성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투입예산을 꼭 살펴보라는 말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성과를 정말 알뜰한 예산투입으로 일궈냈다면 널리 알리고 칭찬할 일이다. 사실 진정한 능력자는 적은 예산으로 수준급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는 일반 공공행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연이나 전시사업의 드러난 성과만 보고 들어간 예산은 보지 않는다. 10원을 써서 20원의 성과를 낸 사람(가성비=2=20/10)보다 100원을 써서 50원의 성과를 낸 사람(가성비=0.5=50/100)이 더 인정받는 셈이다. 이건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20원 이상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라면, 전자의 가성비는 후자보다 4배나 좋기 때문이다. 문화예술분야는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성비의 분모가 ‘사람’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기계’라면 투입 대 산출 비가 일정하지만 ‘사람’이라면 다를 수 있다. 남다른 열정과 관심은 금전적 투입 없이도 몇 배의 승수효과를 내기도 한다. 때로는 무한대(∞)의 가성비도 가능하다. 분모가 ‘제로(0) 예산’이면 말이다. 열정만으로 사업을 일궈내는 경우다. 요컨대 가성비의 본질은 공식의 분모를 살펴봄에 있다. 이는 적은 예산으로 좋은 기획을 하는 문화예술인의 사기를 진작하는 일이고 궁극적으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경주시는 지난 2월부터 동절기 안전취약계층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 내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외동읍 활성 경로당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성건본동 경로당에서 총 10회에 걸쳐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담배로 인한 화재,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따른 전기화재, 전기담요 사용법과 특히 주방에서의 화재사례를 중심으로 동영상 상영과 교재를 통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화재 등 안전사고 사례를 보고 들으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큰 재앙으로 번져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됐다”며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자제와 가스시설 자가 점검 등 화재예방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등 안전사고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없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고, 특히 안전 취약계층에 맞는 맞춤형 안전교육으로 사고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 해소와 안전문화 운동을 확산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초등단체 프로그램 ‘교과서 속 문화재’를 오는 6월 30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운영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문화재를 주제로 운영해 온 이 프로그램의 올해 주제는 ‘신라 무덤의 이름과 금관’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 등으로 부르고 있는 신라의 대형 무덤들의 이름이 왜 그렇게 붙여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경주 시내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커다란 신라 무덤들의 비밀이 어떻게 세상에 드러났고 그 모습이 어떠한지를 함께 찾아가고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대표적 문화재인 금관의 아름다움과 의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나누며 학습과 재미를 함께 경험하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생 단체(30~200명)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 museum.go.kr) ‘교육 및 행사’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경주신문 직원협의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직원협의회 새로운 회장으로 민효진 사업국 차장을 선출했다. 올해 첫 번째 개최된 직원협의회 회의에서는 직원협의회 회장 선출 건, 편집규약 및 직원협의회 운영규칙 개정 건, 편집국총회 운영규칙 제정 건, 기타 안건 등을 논의하고 처리했다. 첫 번째 안건인 직원협의회 회장 선출에서는 민효진 차장이 과반 수 이상 지지를 얻어 2년 임기의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민 차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허울뿐인 협의회가 아닌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봉사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신문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원협의회는 새롭게 개정될 취업규칙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도청시대, 경북이 나라의 중심으로 자리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오는 5월 19일까지 50일간 ‘상상파워! 새천년 경북 제안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도민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부터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생각들을 도정에 반영해 도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시행된 것이다. 공모는 경제활성화, 문화·관광 산업육성, 주민편익 증진, 기타 행정능률 향상 등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한 모든 것을 제안할 수 있다.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의 도민행복제안 또는 국민신문고 공모제안(www.epeople.go.kr)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능률성, 경제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창안등급에 따라 도지사 표창과 부상(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 50만원)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경북도가 시행하는 2016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 운영기관으로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가 선정됐다. 경주시·경상북도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청년 및 중·장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에서의 인턴경험을 통해 직무능력 개발과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참여기업에는 우수인력 채용의 기회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정규직 채용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청년 및 중·장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은 1인당 월 75만원의 지원금을 2개월 동안 지원받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간 3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최대 450만원을 지원 받는다. 인턴 참여 대상은 청년 및 중·장년 미취업자이고 경주시에 소재한 기업체 중 상시근로자 3인 이상 300인 미만, 임금이 월 최저 140만원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나, 인턴고용약정체결 이전 3개월 이내에 고용조정을 실시한 기업체는 제외된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지역에 소재한 신청 대상 기업과 청년 및 중·장년 미취업자들이 많이 참여해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실업률 해소와 더불어 경제 활성화 및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내 기업과 청년 및 중·장년 미취업자들은 경주상공회의소(T.054-741-6601~5)로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경주시립도서관(관장 이해근)은 7일부터 올 연말까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3차원의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동화나라 속 주인공이 되어 체험하는 내용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추진하는 ‘공공도서관 체험형 동화구연 체험관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11시40분까지 1일 2회에 걸쳐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 콘텐츠를 활용해 동화구연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최근 문을 도서관 내 ‘아이사랑 책 놀이터’에서 운영된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5~7세 어린이) 등 단체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으며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kjlib.or.kr) 독서문화 행사 ‘체험형 동화 구연’란에 신청하면 된다. 이해근 관장은 “어린이들이 책으로만 보는 독서활동에서 벗어나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력 향상은 물론 더욱 더 책과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 아이사랑 책 놀이터(779-8902)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청년실업 해소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6년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할 예비 청년창업가를 모집한다. 청년창업프로젝트는 지식·기술·6차산업·일반 창업분야에서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만18세~39세의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창업 구상단계부터 사업성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창업공간과 교육, 창업활동비(1개팀 최고 700만원) 지원, 전문가 컨설팅 및 멘토링,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동국대 경주캠퍼스·위덕대 산학협력단 등 2개 운영기관과 협약 체결했으며 사업비 2억원으로 예비청년창업가 20명을 선정, 청년층의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제고할 수 있도록 통합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청년창업가들은 4월부터 참여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 운영기관에 제출하면 운영위원회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허만대 노사협력과장은 “청년창업프로젝트사업은 꿈을 가지고 도약하는 청년사업가에게 창업을 펼칠 수 있는 가교역할의 시작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청년창업을 적극 지원·육성하겠다”며 청년창업에 꿈이 있는 예비청년창업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청년창업 신청관련 자세한 내용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054-770-2472), 위덕대 산학협력단(054-760-107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감포항과 읍천항의 해양관광 인프라구축을 위한 정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감포항과 읍천항에 대해 국가어항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어업인의 고령화와 어가소득 감소로 정체기에 있는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촌·어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해양관광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어항 유형별 개발모델 설정 등 ‘국가어항 레저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어항이 단순한 수산자원 기능에서 벗어나 어촌지역 경제·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다변화되는 관광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관광 인프라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경주시는 올해 감포항과 읍천항 정비 사업이 준공예정에 있어 국가어항 내 랜드마크 기능을 부여하는 관광인프라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소득향상과 관광객들의 관광수요 욕구를 충족시키는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부에서 추진하는 감포·읍천항 정비 및 매립공사가 늦어도 내년 초 완료되면 이 자리에 조망타워, 케이블카, 주차장,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감포항을 여객선·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한 해양관광 거점 연안항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 등이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읍천항 내 공원시설물을 재정비하고 부두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최양식 시장은 “계절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고부가가치 어촌관광 및 농가 소득 창출 등 활기 넘치고 경쟁력있는 어항으로 개발해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야외공연 및 축제행사인 ‘경주국악여행’과 ‘경주향교 전통혼례’를 지난 2일부터 시행했다. ‘경주국악여행’은 보문야외국악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만날 수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국악인들이 출연해 신라향가, 판소리,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 병창,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우리 가락을 선보이며 9월 10일까지 총 24회를 진행한다. 또 다른 24회의 공연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명절의 특별공연, 그리고 각 단체의 특색을 보여주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부터 행사 제목을 ‘보문야외국악공연’에서 ‘경주국악여행’으로 변경했다. 특정장소에서만 공연하지 않고 여러 곳을 옮겨간다는 뜻을 반영했다. ‘경주향교 전통혼례’는 9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총24회 진행한다. 전통혼례는 2011년부터 시작된 6년차 행사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 이주여성 등 약 200쌍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벌써 5월 중순까지 신청이 완료된 만큼 결혼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신속히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행사에서는 관람객도 즐겁다. 전통혼례를 간접 체험하며 혼례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둘 다 경주의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국악여행’과 ‘경주향교 전통혼례’는 다년간 진행된 경주문화재단의 대표 야외축제사업이다. 관람료 및 체험료는 없다. 무료진행. 문의 748-7721.
동궁과 월지 야간 개장시간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30분 연장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는 경주시가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봄, 여름, 가을 어김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동궁과 월지는 어둠속에서 은은한 조명을 받아 그 모습이 장관이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81일간 야간 개장시간을 30분 연장해 외국인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경주시민 및 지역 상인들도 연장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활기가 넘치는 도시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4월 벚꽃의 계절을 맞아 각종 스포츠 행사가 열리고, 5월 여행주간, 여름 휴가철 등과 연계해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의 야경을 보며 머무르고 싶은 품격 있는 도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민환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궁과 월지 야간 개장시간 연장 운영이 관광성수기를 맞이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관광객에게 기억에 남는 품격 있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에서 3년 연속 ‘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시는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동아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부, 산자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후원한다. 경주시는 신라왕궁 복원·정비 사업 본격 추진과 세계 물 포럼 등 184건의 국내·외 행사를 유치, 18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인센티브 제공, 중소기업 97개사 유치와 관광자원 정비, 생태도시 조성, 화백포럼 등 역점사업 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적 개최와 경주동궁원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 등 창조경제의 선도적 역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2017년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경주유치에 성공해 세계적인 글로벌 문화융성도시로 발돋움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왕의 길, 삼릉가는길, 동남산 가는길, 선덕여왕길,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을 조성해 경주를 걸으면서 힐링과 함께 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6 중국인 대구·경북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관광객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해 관광 상품개발과 홍보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오늘 수상은 천년의 품격을 지닌 도시, 존경받는 경주 시민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한 결실”이라며 “더 넓은 세계,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명품도시의 문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규호) 회의가 지난 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신문 평가 및 자문, 2016년도 보도지향내용, 차기회의 일정 및 독자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학구 발행인은 경주신문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독자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성주 편집국장은 독자위원회와 신문사 간 상시 소통을 위한 공동메일, 밴드 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이날 심층 취재의 필요성과 독자 소통, 이슈 쟁점화, 비판적 보도의 필요성, 독자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춘 위원 4.13 총선 특집은 아주 괜찮았다. 잘모르는 후보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특집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사들도 지역 특색을 살린 인터뷰와 경주만의 심층취재를 강화해야 주간 신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박임관 위원 경주신문에서 경주공감, 도전인생, 경주재발견 등 최근 인물 위주의 취재 방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각 파트별로 세분화 되어 있는 점과 사진을 많이 게재하는 점은 좋다. 독자들로 하여금 길라잡이를 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4.13 총선특집 별지편집에서 후보자들의 사진 처리가 아쉽다. ▶김상용 위원 최근 주변에서 경주신문에 대해 평이 좋다. 신문의 편집 구도나 기사의 내용도 알차다. 다만 타 언론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부분에서 경주신문은 칭찬을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 부분은 독자들이 혼란이 올수 있으니 기사가 중립적이고 정확했으면 좋겠다. ▶임선희 위원 경주 행사일정을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다. 캘린더 형식으로 나가게 되면 독자들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사진과 기사의 분량을 적절하게 맞추면 좋을 것 같다. ▶최용석 위원 경주신문을 통해 경주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좋다.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은 보기 좋다. 경주신문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기사에 대한 후속 결과를 한 번 더 긁어줌으로 인해 시민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독자위원회 회의를 통해 지적됐던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 기쁘다. ▶김규호 위원장 4.13 총선 특집은 너무 좋았다. 하지만 다음번 선거에는 조금 더 다양한 시각으로 기사가 나가면 좋겠다. 선거때마다 공약 등이 나왔지만 실천여부에 대한 점검 기사가 필요하다.
경주시 인구가 3월말 현재 26만명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26만명 선이 무너진 뒤 4개월 만이다. 인구가 증가한데는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전입신고가 늘어났기 때문. 그러나 같은 기간 10대와 40대 등의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인구증가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3월말 인구는 지난 2월 25만9617명 대비 460명이 늘어난 26만7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3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 114명, 80대는 112명이 증가했다. 특이한 것은 한 달 사이 30대 인구가 93명, 10대 인구는 122명이 각각 증가한 것. 매년 50대 이상 연령대의 인구가 증가세에 있고 40대 이하는 감소세를 보이던 경주시 인구 증감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는 한수원 본사 직원 중 주류를 이루고 있는 30대가 10대 자녀들과 함께 경주시로 전입을 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읍·면·동별 인구 증감분석에 따르면 인구증가 원인이 한수원 본사 직원 경주전입 때문인 것은 더욱 확연해진다. 황성동 인구가 2월말 2만9287명에서 3월 3만53명으로 766명 증가했고, 양북면 또한 1만6638명에서 1만6688명으로 한 달 새 128명 늘었다. 이는 황성동은 한수원 사택 중 한 곳인 e편한세상 아파트에 한수원 직원 300세대가 입주했고, 양북면도 신월성원전 임시사택으로 일부 직원들이 입주했기 때문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수원 전체 직원 중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0대와 그들의 자녀인 10세 이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직원들의 경주 전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인구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0대, 20대, 40대 인구는 한달 새 각각 110명, 27명, 111명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증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상 한수원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대 이하의 인구감소 주요 원인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열악한 교육환경 등이 손꼽히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경주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한수원 효과로 인해 당분간은 인구가 증가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를 유입시키고, 교육환경 개선으로 시민 및 한수원 직원 자녀들의 타지 유출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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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339호 화려한 봉황 장식 금관이 발견된 신라무덤 서봉총(瑞鳳塚)이 90년 만에 다시 발굴된다. 서봉총은 표주박 형태의 쌍분으로 1926년 북분, 1929년에는 남분을 발굴했지만 한정적인 발굴지점, 구체적 조사 내용 부재 등으로 재발굴조사가 필요했던 신라 무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부터 10월까지 노서리 129호분이라고도 불리는 서봉총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때 발굴한 신라무덤에 대해 재발굴하는 것은 지난해 금관총 이후 두 번째다. 서봉총 북분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6년 조선총독박물관이 조사를 진행했었다. 당시 조사는 학술 목적이 아니라 경주역 기관차고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흙을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일제는 공사에 필요한 흙과 자갈을 봉분에서 채취해 현장으로 보내고, 유물은 유물대로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무덤을 파헤친 것이다. 당시 높이 35㎝, 지름 18.2㎝인 금관을 비롯해 금공예품, 토기, 철기, 장신구 등 유물 570여 점이 출토됐다. 경주 고분에서 금관이 나온 것은 금관총, 금령총에 이어 세 번째였다. 또 서봉총 조사 책임자였던 고이즈미 아키오(小泉顯夫)는 평양부립박물관장으로 재직하던 1935년 금관을 기생의 머리에 씌운 뒤 사진을 찍어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일제는 서봉총에 대한 보고서를 남기지 않았고, 금관을 비롯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됐다. 박물관은 지난해에야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봉총은 일본에 머물고 있던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경주를 방문해 금관을 수습했는데, 스웨덴의 한자 표기인 서전(瑞典)과 금관의 봉황(鳳凰) 장식에서 한 글자씩을 따 무덤의 명칭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또 남분은 1929년 영국인 데이비드(Devid)가 경비를 부담해 발굴 조사했다는 이유로 데이비드총이라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무덤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확인하고, 시신이 묻힌 매장주체부 주변에서 유물을 찾아낼 계획이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주민건강지원센터 보건 교육장에서 박미숙 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 원장을 초빙해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테마별 건강특강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민이면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90여 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전통 음식문화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궁중음식의 맛과 멋, 그리고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온 방법 등 품격 높은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고 실천하기 쉽게 전달해 잘못된 식습관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기회가 됐다. 주민건강지원센터는 교육과 체험과정을 거친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나 전화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는데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건강테마교육이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통해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등 미래형 행복 도시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건강이 행복이다’ 라는 주제로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읍면 및 동주민센터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3.0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운영 개시한다. 이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시행됐던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의 후속으로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도로서 양육수당(보육료 지원), 출산장려금, 출산축하용품, 다자녀 가구 공공요금 감면 등 출산 관련 수혜적 서비스를 출생신고와 함께 통합신청서 한 장으로 신청하는 제도다. 기존에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서비스별로 구비서류를 챙겨 기관을 방문해 각각의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어 민원인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몰라서 임신 출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혼인신고를 할 때나 보건ㄷ소 등을 통해서 임신·출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안내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정부3.0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수혜 서비스 누락 방지 및 민원인의 시간, 비용 절감 등 산모와 가족이 출산지원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봄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등산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봄철에 등산을 하다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거나 밤 낮으로 큰 기온변화로 인해 혈관이 압력이 높아져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 도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경북 도내에서 산행을 하다가 사망한 사례는 139건에 달한다. 사망사고 발생 장소도 주왕산ㆍ소백산 국립공원 등 도내 해발이 높은산에도 발생하지만 낮은 야산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망원인으로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61명(43.9%)로 가장 많았고, 자살기도 50명(36%), 실족 추락이 25명(18%), 조난 및 암벽등반이 3명(2.1%)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명, 40대 24명, 70대 21명, 기타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928건이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한 사람은 867명에 달한다. 봄철 등산 중에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골절 등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가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움츠렸던 몸으로 갑자기 등반하는 것은 우리 신체에 부담을 주고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벼운 점퍼를 준비하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등산화 착용 후 산행에 임해야 한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봄철은 환절기라 일교차가 심하고 산행중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심장마비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준비운동과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산행을 할때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군(8세)은 밤에 자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오줌싸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오줌을 자주 싸는 다뇨증 환자 중 김 군처럼 9세 이하 어린이가 17.1%에 달했다. 밤에 오줌을 싸거나 낮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다뇨증, 9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2011년까지 다뇨증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08년 2만 9000명에서 2011년 3만 8,000명으로 연평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17.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 16.5%, 60대 16.2%, 70대 15.3%순이었다. 이 기간에 다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9세 이하의 어린이는 2008년 4,981명에서 2011년 6554명으로 늘어났다. 또 여아보다는 남아가 많았다. 어린이들은 방광기능이 미성숙하고 조절능력이 떨어져 있어 주간빈뇨나 야간뇨가 증가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학업 부담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되고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다뇨증의 원인 다뇨증은 하루 배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40cc이상/kg)를 의미하며, 밤에 오줌을 싸는 야간뇨와 주야간 빈뇨, 이 모두가 포함된다. 5세가 넘어도 밤에 오줌을 싸면 야뇨증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5세 소아의 약 15%가 야뇨증을 앓고 있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기이후에는 약 1%에서만 야뇨증을 가지고 있다. 야뇨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아직 방광의 기능이 성숙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낮 시간에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경우가 많다. 둘째, 낮 시간에 비해 밤 동안 생성되는 소변의 양이 많아서다. 셋째, 수면 중 각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게 되는데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는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서 깨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정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동생이 생겼다든지, 새로 이사를 간 후 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가 그 예이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즉 부모가 야뇨증이 있었다면 아이 역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뇨증, 치료해야 하나? 다뇨증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야뇨증이 어린이의 성격 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야뇨증은 어린이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여름캠프, 야영 등과 같은 교외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꺼리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이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자아를 발달시키는 시기에 발생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단 어린이들은 야뇨증이나 주야간 빈뇨도, 방광기능 체크 등을 통해 요량 증가 때문인지, 방광의 용적감소로 인한 배뇨근과 활동성이 문제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주로 병력청취, 문진, 요 검사, 요 배양 검사 등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하게 된다. 요 검사 시 요감염이 있는 경우, 주간 배뇨 증상이 심한 경우, 이차성 야뇨증, 유분증, 약한 요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생활습관의 교정 등을 진행한다. ▶다뇨증의 예방법은? 일단 자기 전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물, 음료수를 삼가고 저녁식사도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또 자극적 음식을 피하고 고칼슘, 고염식도 야뇨증을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간 빈뇨가 심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다른 동반질환이 없다면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검은 참깨, 검은 콩, 미역, 다시마, 김 등이 야뇨증에 도움이 된다. 또 오미자는 수렴작용으로 소변을 방광에 잘 담아두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