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암장학회(이사장 손경호)는 지난달 23일 시청 알천홀에서 2017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3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달식에는 김대길 도시개발국장, 손윤락 동암장학회 장학위원장을 비롯한 장학재단 관계자 및 장학생,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출신 대학생 39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선발된 39명의 대학생에게 1인당 1, 2학기 각각 200만원씩 총 1억5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동암장학회는 1995년 12월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등을 창업한 고 손도익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설립 당시에는 강동면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다가,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2005년부터 경주시 전역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총 31회에 걸쳐 958명에게 16억5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경주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시는 3월말까지 해빙기 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취약시설 종합안전점검에 나선다. 봄철 해빙기는 지반이 약화되고, 축대·옹벽·석축 및 건설현장의 각종 절개사면, 낙석위험지역, 노후시설물에서 균열이나 붕괴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3월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 노후주택, 옹벽, 절개지 등 시설물 붕괴와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로과, 건설과, 건축과 등 재난취약시설 소관부서와 안전진단 전문 업체 및 교수, 건축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위험소지가 있는 현장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안전조치를 취하고, 공사장의 경우는 위험요소를 보완한 후 후속공사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안전재난부서는 해빙기 사고발생에 대비 한 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하고, 위험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사전 점검 관리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환 안전재난과장은 “해빙기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아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주위 시설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가 경력단절 및 미취업 여성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 지원사업 참여자와 채용기업을 모집한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은 출산과 양육 등을 이유로 장기간 직장으로부터 떠난 경력단절여성이나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을 기업과 연결해 취업과 업무적응을 돕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1인 기준으로 인턴채용 기업에 3개월 간 월 60만원씩 총 180만원의 채용 지원금을 지급한다. 인턴 종료 후 상용직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경우에는 기업체와 인턴에게 각각 취업장려금 60만원씩을 지급한다. 모집인원은 총 33명이며,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등록 한 미취업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대상 기업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1000명 이하 4대 보험가입 사업장으로 전일제 근무, 시간제근무로 최저임금법이 정하는 급여 이상을 지급하는 기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소비·향락업체, 근로자 공급(용역)업체나 재가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 등 파견직 근로자 연계 기업은 지원이 불가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홈페이지 (http://gngj.goodneighbors.kr/)를 방문하거나 전화(054-778-2562) 문의하면 된다. 권순복 복지지원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미취업 여성들에게 취업을 희망하는 직종에 현장실무 기회 및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력난 해소 및 우수여성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운영 중인 솔찬누리화랑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2017 겨울현장체험캠프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의 유대감 향상과 학업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열린 이번 캠프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60여 명이 참가해 강원도 태백 365세이프타운에서 안전체험활동,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스키강습과 워터파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현장캠프는 청소년들의 유대감과 협동심을 증진시키고 학업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와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을 키워 건강한 성장을 돕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방과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립도서관(관장 이해근)이 내달 3월부터 10월까지 황성공원 내 숲 속에서 휴식과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숲 속 책쉼터를 운영한다. 숲 속 책쉼터는 황성공원의 주민 휴식공간인 정자를 활용한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시민자율형 무인도서관으로, 스스로 도서와 잡지 등을 보고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황성공원 내 동편 화장실 앞쪽 정자와 계림중 사거리 정자 인근에 쉼터를 조성해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와 시사·교양·여성잡지 등 500여 권의 책을 비치한다.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월요일과 국가지정 공휴일, 폭우나 폭설 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날은 휴관한다. 이해근 시립도서관장은 “숲과 독서를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감성을 재충전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책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화랑의무예와 문화를 춤으로 승화시켜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세계화를 모색하고 청소년들의 정신과 신체단련을 위한 2017 경주시 청소년 화랑무 공연단 단원을 선발한다. 무예 부문(태권도, 검도 등)과 무용 부문(전통무용, 현대무용 등 무용에 소질 있는 자)으로 무예 부문 약 20명, 무용 부문 약 10명 총 30명의 단원을 모집하며 만9세~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기간은 24일 까지 이며 경주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팩스(054-773-3263)접수 또는 이메일 img3262kwon@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경주대학교(총장 이순자)는 지난 20일 세계조리사연맹(WACS, 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이 주최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토스카나 세계요리대회’에 참가하여 3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사진> 경주대는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고, 외식조리학부 권오철 교수와 학생 7명(손진영, 김찬홍, 장철현, 이성모, 원나연, 이미정, 정은주)의 외식조리 선수단이 2월 10일 출국해 현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경주대와 MOU를 체결한 이탈리아 피렌체 아피추스 대학 조리전공 학생들과 5인씩 3개 팀으로 구성했으며 19일 대회 참가를 위해 아피추스 대학 조리 실습실에서 안드리아 셰프와 권오철교수 지도하에 밤을 지새우며 작품 준비를 했다. 이번 토스카나 세계요리대회는 지난 18일에서 21일까지 4일 동안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리미니에 위치한 파르케찌오 피에라 오베스트 대회장에서 개최되었으며, 85개 이탈리아전문 요리 팀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경주소방서는 신속하고 완벽한 재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긴급구조통제단 전용 차량을 지난 14일부터 배치·운용한다고 밝혔다. <사진> 긴급구조통제단은 화재, 구조 등 각종 대형 재난 현장에서 소방 조직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대응 계획 수립 및 응급의료소 운영 등을 위해 가동되는 조직이다. 긴급구조통제단에서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던 화물차로는 통제단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한 번에 옮길 수 없어 지휘소 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 경주소방서에서는 현장 지휘텐트 등 최대 2톤의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긴급구조통제단 전용 차량을 구입해 운용하게 됐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22일 경주시 강동면 차량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2명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 화재는 지난달 31일 경주시 강동면 7번국도상 포항방향으로 진행하던 모닝 차량의 단독 교통사고로 시작돼 삽시간에 차량 전체로 불이 번졌으나 운전자 박 모 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차량 내부에 갇혀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때마침 뒤따르던 운전자 배종용(남·50) 씨는 정차 후 신속히 119에 신고, 현재위치와 상황을 알려 소방차를 출동시켜줄 것을 요청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화염에 휩싸여 있는 차량에서 운전자 박 모 씨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반대편 도로에서 경주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트럭 운전자 김동진(남·45) 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을 돌려 트럭 내에 비치된 분말소화기로 차량 화재 자체진화를 시도했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운전자 박 모 씨는 큰 부상 없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차량화재 현장에서 타의 귀감이 되는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적을 인정해 이번 표창장을 전달하게 됐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겨울철 전기매트 등 난방기기에 의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5년(2012~2016) 동안 전기매트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경북 내에서만 37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억8895만9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렇듯 추운 겨울날 가정에서 따뜻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전기매트 등 난방기기는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사항들을 실천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우선 전기매트 등 난방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이나 전열부 주위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먼지가 끼어있다면 충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전기매트의 전원을 꺼야함에도 귀가 후 온기를 위해 저온으로 장시간 켜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기매트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꺼놓고 외출하는 습관을 들인다. 마지막으로, 사용 중이거나 다음번 사용을 위해 전기매트를 이불처럼 접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전기매트는 내부에 전기 저항이 큰 전선을 설치하고 그곳으로 전류를 흘려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이므로 전기매트를 접는 경우 내부 전선이 꺾이거나 벗겨지면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주시가 구제역과 AI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경기 연천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 9일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구제역 차단을 위해 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8만1000두)을 마쳤으며, 양돈농가 대상 돼지 구제역 백신 2만두 분을 공급해 접종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항체형성률이 낮은 양돈농가는 공수의의 접종확인서를 받고,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 점검반을 운영해 출입구 소독실태와 출입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도 타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AI 차단방역에도 긴장을 놓지 않고 특별관리지역인 희망농원과 야생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등에 대한 지속적인 차단방역으로 AI 청정지역 사수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기 설치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 3곳과 통제초소 3곳을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로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관련시설 세척, 소독 및 생석회 도포 등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김경룡 축산과장은 “축산 농가 스스로가 지속적인 예찰과 구제역과 AI의 예방 수칙 준수, 축사와 축산차량 등에 대한 자체 소독 실시 등으로 가축 전염병 차단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행정과 축산 농가가 하나가 돼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경주를 사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2014년 지역내총생산(GRDP) 조사 결과 경주시가 9조660억으로 전년 8조3200억보다 7460억원(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내 총생산 92조6970억원의 9.8%로 도내 23개 시·군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구미시로 29조1170억원(도내 총생산 31.4%), 2위는 포항시 17조4780억원(18.9%)으로 경북도 전체 생산액의 50%를 차지했다. 또 경주시 총생산액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생산액’은 3355만원으로 23개 시·군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경북도 전체 1인당 생산액은 3376만원으로 경주시는 이보다 21만원 밑돌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시로 6835만원이었고, 이어 울진군 3508만원, 고령군 3472만원으로 경주보다 높았다. 반면 총생산액 2위인 포항시는 1인당 생산액이 3334만원으로 경주보다 21만원 낮았다. 전년대비 시군 생산액 증감액에서 전년대비 경북도 전체 생산액 증감을 나눈 ‘기여율’에서는 경주시가 2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미 19.%, 울진 12.3% 등의 순이었다. 또한 경주시의 최근 5년간 지역내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은 3.8%로 경북도 평균 2.7%보다 높았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고령군 6.7%이었으며, 이어 성주군 6.6%, 영천시 6.1%, 칠곡군 5.3%, 김천시 5.2% 등의 순이었다. 경주시 산업별 구성비는 광업제조업이 4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 서비스업 36.0%, SOC 산업 12.8%, 농림어업 3.4% 순이었다. 전년(2013년) 대비 농림어업, 광업제조업, 기타서비스업은 각각 1.4%, 0.5%, 0.4%포인트 감소했고, SOC사업은 2.3% 포인트 증가했다. 2014년 경제활동별 총부가가치는 광업제조업이 4조89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타 서비스업 3조850억원, SOC 사업 1조950억원, 농림어업 2890억원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경주지역 산업구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한편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는 한해 동안 발생한 부가가치의 합계를 말하며, 농림어업 등 16개 산업별 부가가치를 대상으로 작성된다. 시·군별 경제규모, 낙후·성장지역의 파악 등 각종 개발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의 시조가 까치라서 지역의 소리를 울려보자는 의미로 까치소리풍물단 이라고 이름 짓게 됐습니다” 까치소리풍물단은 10여 년 이상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풍물공연을 다니는 단체다. 최근에는 공연으로 봉사를 다니는 팀이 많아지면서 가요나 민요, 서양악기를 다루는 것이 대부분인 추세지만 우리의 소리라는 이유로 풍물을 선택했다. “풍물, 국악 이라는 것이 우리 고유의 악기로 내는 소리입니다. 무엇보다 풍물공연은 우리나라사람 누구든지 흥을 돋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라 풍물만큼 호응을 유도하기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까치소리풍물단은 지역의 요양시설이나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펼친다. 또한 농산물 축제, 캠페인, 경로잔치,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등에서 빠지지 않고 다니며 우리의 소리를 뽐내고 있다. 까치소리풍물단은 지역에서 꽤 오랫동안 봉사를 해왔고, 이제는 찾는 곳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공연으로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과 더불어 직접 악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즐길거리나 배울거리가 없는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학습시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봉사를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이 남는 분이 있습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움직이기가 힘들고 감정표현도 잘 안하는 분이었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니 먼저 인사도 하고, 악기도 직접 다루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셨던 분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봉사라는 것에서 많은 감동을 받곤 합니다” 공연으로 봉사를 다니는 것은 많이 힘들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챙겨야 할 도구들도 많아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 공연봉사다. 까치소리풍물단은 봉사를 ‘삶’이며 ‘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봉사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에게 봉사를 받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니 봉사란 돌고 도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받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봉사를 통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주는 것 이상으로 받는 것이 많은 것이 봉사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면, 우리는 감동을 얻게 되니 봉사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까치소리풍물단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활동을 하며 계속해서 기쁨을 주고 감동을 받으러 다니겠다고 했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공연을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풍물단은 봉사와 풍물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지난 21일 경주공고 체육관에서 경주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교복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 사랑의 교복나누기는 경주시와 경주시새마을회가 주최·주관하며 5년 전부터 선배가 후배에게 교복을 물려준다는 의미와 함께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고가의 교복을 구입하는 부담을 줄이고 또한 옷이 작아진 2, 3학년 학생들에게 새교복 재구매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경주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지역의 중·고교 23개교가 참여해 동복, 하복, 체육복 등을 기증받았고 경주시새마을회에서 개인 학부모들로부터 기증, 또는 교복사를 운영하다 그만둔 기증자로부터 재고로 남았던 교복까지 기증받으며 4000여 벌의 교복이 준비됐다. 구매가는 동복 자켓 5000원, 하복자켓, 바지·치마·셔츠는 각 3000원, 조끼와 생활복 상하의 각 2000원, 넥타이 1000원 등 세탁비만 받고 판매하고, 행사 후 남은 교복은 경주시새마을회관에서 상시 저가 판매함으로 전입생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 기증한 교복에 한해서는 교복판매 대금 전체를 기증학교에 학생들 장학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교복구입대금으로 전달하게된다. 개인 기증한 교복에 한해서는 학생들이나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을 구입해 기념품으로 대신 전달했다. 사랑의 교복나누기 행사에서 교복을 구입한 학생들은 “선배들이 입었던 옷이라 친근하게 느껴지고 새 교복과 번갈아 가면서 입으면 좋을 것 같다”, “일찍부터 나와서 줄서서 기다렸는데, 교복이 깨끗하고 저렴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졸업생들이 기증한 교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선후배 간의사랑과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경제교육의 일환이 되며 교육적인 의미가 크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배우고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지역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시민들도 마음이 풍요로운 경주시를 만드는데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장 이희철)는 지난 16일, 17일 양일 간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 38명을 대상으로 ‘친구야, 청학동서당 가자’라는 주제로 예절캠프를 진행했다. <사진> 이번 예절캠프는 경남 하동군 소재 청학동서당에서 실시됐으며,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건강한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이날 학생들은 대자연 속에 위치한 서당에서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의 기본인 예절교육과 한문의 기초과목인 사자소학을 배웠다. 또 떡메치기와 활쏘기 체험 등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단체생활을 경험하며 동료애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희철 소장은 “예절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전통예절을 이해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넓혀 바른 성품을 가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미래경주발전을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덕대(총장 홍욱헌)에서 위탁운영하는 경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위덕대 이인숙 교수)에서 2016년도 안심급식우수시설 선정기준에 따라 9개 시설(건천어린이집, 경주시청어린이집, 꿀벌어린이집 성안어린이집, 서면어린이집, 삼환숲어린이집, 성실어린이집, 새빛나라꼬마숲어린이집, 포도나무어린이집)의 원장들에게 지난 10일 경주센터 교육장에서 안심급식우수시설 현판을 전달했다. 안심급식우수시설은 지난 1년 동안 등록된 시설의 급식부분의 조리사 개인위생, 작업장 위생관리 및 식단운영관리, 교육 참여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으며 올해로 3회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원장들은 경주시 센터가 경주시 어린이급식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 향상에 기여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인숙 센터장은 “경주시 센터의 역할과 업무를 잘 이해하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2019년까지 경주시의 모든 어린이급식 시설이 안심급식우수시설 현판을 달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며 현판을 이미 전달받은 시설은 추후 관리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는 ‘뽕짝’이 좋습니다. 지금은 햇병아리 신인이지만 경주를 대표하는 뽕짝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13일, 따끈따끈한 트로트 앨범 한 장이 발매됐다. 정통 트로트를 구성지고도 능청스럽게 불러재끼며, 매니저도 없이 혼자 앨범을 발매하고 입소문을 타며 이미 SNS에선 ‘스타’인 경주의 뽕작 가수가 있다. 조회수 2만을 훌쩍 넘긴 유튜브 영상들도 있다. 발매된 앨범을 들고 온 김경진(32·사진)씨를 만났다. 경주 서악동 출신인 그가 생애 첫 앨범을 낸 것이다. 두 눈엔 끼가 가득하다. 얼핏 보면 가수 ‘싸이’를 닮았나 싶었다. 긍정의 에너지 덕분일까. 인터뷰 내내 그는 시종 유쾌했다. ‘두리두리 짝짝/ 알콩달콩 삽시다 그대 나 둘이서/ 내 손을 잡고 걸어요 넘~어지지 않게/ 그래서 혼자선 못살아/ 우~리 두리두리 짝/ 둘이둘이 짝 짝짝 재미있게 살아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두리두리 짝짝(예음 우리녹음기획)은 이동우 작사, Mr.z&이동우 작곡이다. 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로 전달되는 후크(Hook) 음악풍으로 자연스레 흥얼거릴 수 있어 은근 중독성을 가진 곡이다. “제가 추구하는 밝은 풍의 곡이 의뢰가 들어왔고 제 목소리가 이곡에 적절하다는 평을 들었죠” 이 곡 외에도 ‘보릿고개’, ‘보고싶다 내사랑’, ‘고장난 벽시계’ 등 즐겨불러 자신있는 6곡의 기성곡을 실었다. “1000장을 찍었는데 5일만에 모두 팔려 나갔어요” 깜짝 놀라는 기자에게 자신있는 표정을 지으며 씨익 웃었다. 발매후 ‘핫한’반응과 함께 누구든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선지 이미 SNS에 올려 조회수 3만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경진씨는 50여 개의 밴드에도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자신의 음악을 홍보하고 있다. 앨범 자켓에선 영락없는 트로트 가수의 면모를 부각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나온 뮤직비디오에는 경주의 명소 중 보문단지와 풍력발전소 등지를 찾아 담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신인같지 않은 능숙함과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그는 신인이지만 워낙 그 기량이 출중해 곡 해석이 뛰어나다는 전문가의 평을 얻고 있다. 다음주엔 지역 라디오(포항 mbc)방송에서 첫 전파를 타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방송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진씨는 경주농협 하나로마트 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 과일 경매장 멘트를 담당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농협에 근무한 지는 8년차라고. 근무처에서도 책임지고 분위기 메이커역을 주도한다고 주위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 조합장님이 저를 더욱 알려주셨죠. 조합장님 덕분에 새농민대회나 새마을지도자협회 등의 여러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죠” 경북청소년가요제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어릴때부터 음색이 트로트에 최적화된 음색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짧았지만 성악 발성레슨을 받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어떤 자리에서든 저는 트로트가 좋았어요. 그런 과정을 취미삼아 유튜브에 올린 것은 2년여 째입니다. 오랫동안 앨범을 내는 꿈은 있었지만 경제적 조건이 녹록치 않아 미뤘던 일이었죠” “부모님도 앨범을 낼 때 걱정을 하셨습니다. 발매 후 주위 반응을 보시고는 안심하셨죠” “본업에 충실히하며 새벽에 서울에 올라가는 등 음반 작업을 해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는 아직은 트레이닝에 노출되지 않은 원석에 가까운 보컬이다. 지역에는 트로트만을 전문으로 지도해주는 회사가 없어 서울로 다녀야하는 부담이 있다는 그가 기량있는 트레이너의 지원을 받는다면 더욱 원숙한 창법을 구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일을 하다가도 흥얼거리고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선 1000번이라도 따라 부릅니다. 가요무대에도 한 번 나가고 싶고 큰 가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정통 뽕짝 가수로 대성하고 싶은 거죠” “꿈이라도 크게 가져야죠. 그렇게 시작할 겁니다” 근성을 가지고 착실하게 연습하고 있는 ‘뽕짝가수 김경진’을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17일 병원 1층 강당에서 제15·16대 이동석 병원장 이임식 및 제17대 나득영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이·취임식에는 자광 이사장스님과 보광 총장스님을 포함한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동석 병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 병원의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교직원 및 여러 많은 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제 교직원의 한 명으로서 항상 병원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임 나득영 병원장은 “동국대병원이 신뢰받는 병원으로, 믿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고객 만족이라는 차별화된 핵심가치를 가지고 병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직원들이 행복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앞장서고, 소통하는 병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 공연프로그램으로 경주시립극단 ‘삼도봉 미스터리’가 선정됐다. <사진>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를 통해 지난 22일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문예회관의 초청을 받아 회당 239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블랙코미디 장르의 삼도봉 미스테리는 우연하게 삼도봉 양곡창고의 토막시체를 목격한 4명의 농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임한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감독의 첫 번째 공연으로 전회 전석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경주시립극단은 이번에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의 문예회관 등 다양한 지역의 공연을 통해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홍보하고 해당 지역민들의 공연문화 생활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감포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와읍장은 인근 주민들이 가져 온 농산물 등을 파는 곳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 지난 19일 찾은 이곳 와읍장 한켠에는 양북의 산에서 캐왔다는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가 한 봉지당 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피며 새해 들어 음력 설 무렵,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해서 원일초(元日草)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