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에 대해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학자들이 문헌조사와 아울러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고 소극적이나마 보호 대책도 마련하였다. 광복 후 1962년 1월 21일 문교부에서 황룡사지를 사적 제6호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때까지 황룡사지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었고 그 주위는 논밭이었다. 그 까닭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절터에 남아있던 유구의 석재들은 민가의 건축용재로 이용되는 등 계속 훼손되고 있었다. 당시 황룡사 목탑 심초석은 농가의 토담의 일부였다. 1964년 목탑지 보존 차원에서 농가를 철거하고 토담도 제거하여 정리함으로써 심초석 위에 윗부분이 잘려나간 거대한 방형대석이 노출되었다. 그 해 12월 17일 심야에 이 방형대석 밑에 있는 심초석의 사리공 속에 들어 있던 사리장치가 도굴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범인이 잡혀 훔쳐갔던 유물이 회수되어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범인이 과거 경주박물관에 근무했던 윤모라는 자여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었던 것이다. 이 사리장치의 외함은 황룡사찰주본기로 일컬어지는 금동판으로 되어 있다. 찰주본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신라 선덕여왕대인 645년에 당나라에 유학하고 온 자장이 건의하여 이 탑을 최초로 세우게 되었는데 높이가 80여 미터에 이르는 삼국 최대의 탑이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지진과 벼락으로 탑이 기울어져 있어 48대 경문왕대인 871년에 들어와 크게 수리하면서 넣은 사리 관련 유물 목록을 기록해 두었다. 이 내용은 『삼국유사』 등에 적힌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로 인해 『삼국유사』의 기록 내용이 믿을만 하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기도 했다. 1969년도에 들어와서 황룡사의 규모를 일부라도 밝혀 학술자료로 삼고자 간단한 발굴조사가 강당지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이후 장기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971년에 마련된 정부의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속에 신라의 통일염원이 서려 있는 황룡사지를 발굴 조사하기로 하였다. 이에 1976년부터 1983년까지 8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를 하게 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원래의 황룡사 담장 내 면적이 동서 288m, 남북 281m로 8만928㎡였으며, 늪지를 매립하여 대지를 마련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사찰의 건물배치는 중문, 탑, 3금당, 강당이 남북으로 배치되고, 탑의 앞쪽으로 종루와 경루를 좌우대칭으로 배치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강당의 좌우에도 독립된 건물이 있었음이 밝혀졌고, 동서남북으로 마련된 회랑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독립된 상태였음도 확인되었다.
태양년(Solar Year, 太陽年)이란 춘분점을 기준으로 태양이 황도(천구(天球)상의 평면적인 태양의 궤도)를 따라 360˚일주하는 주기를 말한다. BC 18세기경 이집트인들은 1년을 365일로 하고, 30일로 이루어진 12달에 매년 5일을 더하는 방식으로 최초의 태양력(Solar Calendar, 太陽曆)을 만들었다. 태양력으로 계산할 때 1년은 365.2422일이 된다. 그 후 율리우스력에 의하여 1년을 365.25일로 계산하면서 4년마다 1일을 더하는 윤년이 생겼다. 그레고리력은 400년에 97회의 윤일을 두어 날짜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1582년 발표되어 현재까지 세계 공통의 양력(陽曆)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대의 한국은 중국 문화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달력 역시 중국의 표기방법을 사용하였다. 신라의 인덕력(麟德曆), 백제의 원가력(元嘉曆), 고려의 선명력(宣明曆)과 대통력(大統曆), 조선시대의 시헌력(時憲曆)을 거쳐서 현재의 태양력은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하여 1896년 1월 1일부터 사용했다. 신라는 당나라가 665년에 반포하여 64년간 쓰였던 인덕력(麟德曆)을 사용했다. 인덕력에서는 1태양년을 489428/1340, 1태음월을 39571/1340이라는 복잡한 일수로 계산했다. 백제는 송나라의 원가력(元嘉曆)을 사용하였다. 하승천(何承天)이 만든 원가력은 서기 445년부터 65년간 송나라에서 사용됐고 백제에서는 건국 초부터 인월(寅月)을 연초로 하여 사용했다. 백제의 기록과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의하면 백제는 일본에게 역박사를 보내어 원가력을 알려줬다고 한다. 달력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이 없었던 먼 고대 사람들은 날짜의 경과를 자연현상의 변화로 추측했다. 추운 계절이 지나면 꽃이 피고, 논밭에 싹이 트며, 날이 무더워지고 나뭇잎이 떨어지면서 다시 추워지면 눈이 내리고 강이 얼어붙는 기후의 변화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 시기와 수확하는 시기 같은 자연의 현상과 변화에 대해 기록하고 후대에 남기도록 했다. 이것을 바로 자연력(自然曆)이라고 한다. 중국 예기(禮記)의 월령편(月令篇)에 의하면 BC 600년경부터 24절기가 쓰였다고 한다. 24절기는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일 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절기법에서는 황도상에서 동지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매기고 태양이 이 점을 한 점씩 지남에 따라서 경칩, 곡우, 대서, 대설, 대한, 동지, 망종, 백로, 상강, 소만, 소서, 소설, 소한, 우수, 입동, 입추, 입춘, 입하, 처서, 청명, 추분, 춘분, 하지, 한로의 24절기로 나누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 24절기를 이용해서 15일을 일주기로 생활했다. 그 중에서도 입춘(立春)에서 곡우(穀雨) 사이를 봄, 입하(立夏)에서 대서(大暑) 사이를 여름, 입추(立秋)에서 상강(霜降) 사이를 가을, 입동(立冬)에서 대한(大寒)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았다. 2016년은 육십간지 중 서른 세 번째인 병신(丙申)해로써, 이중 ‘병’은 적(赤)을 뜻하므로 ‘붉은 원숭이의 해’이다. 같은 뜻은 아니지만 옛말에 ‘병신이 육갑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육십갑자가 서로 비슷해 머리 좋은 사람도 다 외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멍청한 사람이 육갑을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조롱하는 말로 병신 육갑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등신(等神)이라고도 한다. 등신(等神)은 신(神)과 같다(等)는 뜻이다. 하지만 이 신(神)은 신성한 신이 아니라, 지푸라기나 헝겊 등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을 가리킨다. 그래서 등신이라는 말은 ‘사람의 모양만 갖춘 몹시 어리석은 인간’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됐다. 병신년은 그 어떤 해보다 ‘등신(等神)’같은 일들이 무작위로 벌어진 한해였다. 2016년 1월 6일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으로 2월에는 개성공단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청년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전체 실업률도 5%대로 높아졌다. 4월에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는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이루어지면서 민심의 현 정권 심판론이 대두되었다. 6월에는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면서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 되었다. 7월에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되었다. 10월에는 미르와 K-재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유라 이대 특혜 입학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1월에는 미국 최초의 아웃사이더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12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정치권은 28년 만에 4당 체제에 돌입했다. 동물 전염병 AI가 창궐했고 서민들의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민들은 ‘등신’이 되지 않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촛불집회 인파는 천만 명을 넘어섰다. 가수들도 이에 동참해서 시국을 비판하는 가요들이 속속 등장했다.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등 100여 명의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 ‘길 위에 버려지다’를 비롯해 조PD의 ‘시대유감 2016’, 윤종신의 ‘그래도 크리스마스’등의 노래와 힙합 래퍼들도 시국에 관련 된 랩으로 병신년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국내 최초 원전 소재의 영화 ‘판도라’의 박정우 감독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감독으로서 ‘판도라’가 개봉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으며, 권력형 비리와 정경유착 등을 담은 영화 ‘마스터’에 출연한 이병헌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라며 현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우리 조상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오행의 상생 및 음양의 생장과 쇠퇴로 생각하여 새로이 맞는 해에는 새 이름을 주어서 자연의 조화에 맞추어 인간이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육십간지의 원리이다. 십간은 하늘에 자리한다고 하여 천간이라 하고, 십이지지는 땅에 자리한다고 하여 지지라고 한다. 하늘과 땅이 조화로운 육십 간지 중에서는 어느 하나도 같은 성질의 것이 없다. 이제 지긋지긋했던 병신년이 가고 새로운 정유년(丁酉年)이 다가왔다. 묵은 것을 벗고 새로운 생장을 시작하기 위해 우리들은 무수한 자괴감과 무력감에 시달렸던 병신년의 묵은 기운을 떨쳐버리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힘차게 홰를 치는 붉은 닭처럼 정의롭게 비상하는 새 해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화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전해 드린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종석은? 현재 고음질 음원사이트 그루버스의 사업본부장(COO)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과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월간 재즈 피플(Jazz People), 파라노이드(Paranoid), 스트림(Stream), 웹진 벅스(Bugs), 음악취향Y, 이명 등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음악 산업과 관련해서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마케팅을 담당했다. 음악평론에 관련해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등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교내에서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해소와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서 시행하는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진로비전을 수립하고 취업동기 부여를 통한 취업의욕을 증대시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경주정보고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현장체험 및 근무환경개선, 현장실습기업 및 체험기업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권유, 중소기업 체험리포트 작성, 중소기업 이해연수, 중소기업 바로알기 연극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12월과 1월 사이에 실시된 중소기업 현장체험 및 근무환경 개선 노력은 학생과 교사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현장을 견학하고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직장 내 적응력을 향상시키며, 환경개선을 위해 직원들과 같이 청소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으로 경주정보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학교와 협약한 기업, 현장실습을 앞둔 기업 또는 현재 현장실습을진행하고 있는 기업인 등을 방문해 담당자의 기업 소개와 기업의 주력상품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직장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직장인의 태도와 자세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삼정오토모티브㈜, ㈜성신오토텍, ㈜선일플라스틱, ㈜시그너스정공, ㈜진원테크, ㈜피엠피, 태광공업(주), ㈜덕진섬유에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체험한 학생들은 기업을 방문한 후 각자가 느낀 점과 앞으로 근무하게 될 기업에 대한 바람을 토론하면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고 마무리했다. 김도현 교장은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켜 취업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우수한 취업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만큼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우수한 취업처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3월 1일부터 경북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한 도내 15개 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를 배치한다. <사진>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의 학교 배치는 최근 중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처 간 협약에 의해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경북교육청에서는 작년 12개 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를 배치했으나 학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2017학년도부터는 4개 중학교와 11개 고등학교로 확대하여 배치하게 됐다. 도내에 배치되는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는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대졸이상의 학력 소지자 중에서 중국 정부(국무원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辦))에서 실시하는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교육학과 한국 문화에 대해 집중연수를 이수한 우수한 인력이다. 이들은 중국어 수업시간에 한국인교사와 협력하여 수업을 하고 방과 후 수업이나 중국어 동아리 활동 등을 담당해 학생들이 실생활 중국어를 학습할 뿐 아니라 중국문화를 체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전국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은상(경북관광고)과 동상(봉곡중)을 수상하는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경북교육청 마숙자 정책과장은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들은 학생들이 실생활 중국어를 학습하고 중국문화를 이해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중국어 학습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고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원어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돌연사’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들이 등산을 하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많은 것도 겨울철이다.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뇌졸중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심근경색은 40~50대 중년남성의 저승사자이다. ▶추운 아침엔 혈관이 위험하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버리면 극심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 구토, 졸도 등이 동반된다. 전문의들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심근경색의 연결고리라고 지적한다.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면 뇌손상이 발생하기 쉬워 심근경색 증세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새벽이나 아침에 발생하기 쉽다. 우리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생겨 돌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물고 있다면 죽기를 각오한 흡연임을 명심해야 한다. 뇌졸중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실내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근육과 혈관이 이완된다. 이완된 혈관이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뇌졸중이다. 특히 대량으로 뇌출혈이 발생하면 돌연사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이거나 고령자,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겨울철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뇌출혈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알코올, 흡연, 비만 모두가 혈관의 적 사우나, 찜질방 출입도 자제해야 한다. 사우나와 찜질방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매우 높다. 고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갑자기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위험신호다. 심장과 뇌로 가야 할 피가 피부로 쏠리면서 혈액이 부족해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높은 온도에서 확장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모자랐던 혈액량이 더 감소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자는 물론이고 건강한 사람도 술을 마시고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해 혈압변화가 커지기 때문이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게 되면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20~40배 높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흡연으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에 노출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을 삼가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현미와 같은 잡곡류를 많이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도 적당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체중감량도 필요하다. 비만은 혈관질환의 적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혈관질환으로 돌연사하거나 뇌출혈 등에 노출된 이들을 살펴보면 스트레스 관리가 되지 않거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한 이들이 많았다. 예정에 없던 등산, 캠핑 등 무리한 야외활동도 겨울철에는 삼가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어서 더 무서운 혈관질환 우리 몸은 어떤 일이 있어도 뇌, 심장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아무리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을 많이 먹어도 멀쩡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 몸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기와 뇌에 피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원래 가던 곳이 막히면 돌아서 피를 전달한다. 하지만 도저히 피를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루트가 차단되면 우리 몸은 항복하게 된다. 이 경우 뇌가 가장 취약하다. 뇌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체적으로 피를 끌고 올 수 있는 능력이 전무하다. 그래서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돌연사 등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일례로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으로 심장이 정지된 후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즉각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인공순환을 시도, 환자의 심박동이 회복될 때까지 뇌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임을 생각해 보면 뇌혈관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전문의들이 “혈관질환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제까지 아무 일 없었지만 오늘 갑자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혈관질환이라는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방아쇠는 언제든지 당겨질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경주고(교장 강대춘) 학생으로 구성된 학술팀(10개)이 지난달 19~20일 경북도교육청과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제5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한마당’에 참가해 모든 팀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들 학술팀들은 모두 1학년 및 2학년 39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술논문 발표 9개팀, 포스터 논문 발표 1개팀이다. <사진>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고교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내용을 자발적으로 탐구하며,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연구 자세를 길러 장차 세계 수준의 연구자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교류하는 활발한 소통을 장을 가졌다. 이번 학술한마당에 참가한 경주고 논문발표팀은 1년여 동안 교내 심화과제연구팀, 교내자율동아리, R&E 팀 등에서 활동한 연구 과정과 내용을 본 대회에 결과물로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했으며 당일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참가한 학생들은 “연구주제에 관한 탐구와 논문작성 과정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더욱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장차 연구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고(교장 강대춘) 2학년 최성환, 한동헌, 1학년 마주원, 손재민 학생은 지난달 23일 대구 MBC에서 열린 고교토론대회 ‘아이언’ 왕중왕전에서 대구 대곡고를 82대 73으로 꺾고 대구경북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학교는 각각 지역 결승전을 치르고 왕중왕전에 올라 15분간 전반 토론을 펼친 후, 30~40분간 후반 자유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들은 왕중왕전 토론 논제인 ‘기자는 보도할 사건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를 위해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개념과 새롭게 등장한 뉴저널리즘, 뉴미디어의 의미를 토대로 ‘국민의 알 권리와 기자의 취재윤리’라는 논란 속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보도윤리가 무엇이며 보도를 위한 기자의 사건 개입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논의해 각각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서적, 신문기사, 영상자료를 찾아 입안, 반박, 근거자료를 만듦으로써 토론을 준비했다. 토론대회를 준비한 지도교사 김유정 교사는 “실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자들의 사건 보도 태도에 대해 사례를 찾아 다양한 시각에서 판단하며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나눠 끊임없이 모의토론을 행한 결과 최종 우승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팀원들과 함께 찬성과 반대의 입안, 반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찾으면서 기자의 보도윤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예선전부터 시작해 왕중왕전까지 올라오면서 토론의 내용만큼이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게 말하는 것,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 등 토론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배워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년에 한국미를 담은 작품을 선정,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라우(송 휘 관장)에서 이번에는 한지의 미학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 한국미술계는 물론, 세계적 명성을 얻으며 한지의 물성을 통해 예술의 화두를 펼치고 있는 김동광 작가의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펼쳐지는 것. 김동광 작가는 회화의 기본이 되는 화면을 한지 부조(浮彫)로 제작한다. 일상사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특히, 전통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새 등을 현대의 인간사에 비유하기를 즐긴다.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표현을 화폭에 담는 것. 그가 기존 평면 회화에서 추구하던 전통방식에서 탈피해 한지부조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다. 부조 기법을 통해 일군 다양한 소재와 재료의 변용은 그의 작품에 뚜렷한 개성의 발자취로 쌓여있다. ‘한지(韓紙)의 물성(物性)을 통해 예술의 화두(話頭)를 펼치다’에서 이미애 미술학 박사는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실험정신은 입체적인 화면경영이다. 일반적으로 볼 때 평면의 구조적인 실험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작가 김동광의 경우, 바탕과 이미지의 이중적 구조를 해체와 조합이라는 대비적인 방법으로 이끌어가는 대담한 실험의식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주형식 성형(낮은 부조적 평면 위에 초기 작업들의 영향인 민화에서 차용된 이미지를 만들고 그 위에 채색으로 표현해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통한 부조적 표현이라는 작업 내용이 한지의 질료에 대한 뛰어난 방법적 접근이라고 평가 받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평한다. 예컨대 김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우습고 재미있게 표현돼 있어 자연친화적인 측면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한 쌍의 남녀가 찻상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하며 상대방의 눈을 향하고 있는 모습에서 소박한 인간생활의 해학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의 작품 기저에는 이같이 한국 전통 민화에 담긴 소박하고 담백한 표현 외에 해학과 유머가 담겨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자아내게 한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일그러진 지붕의 형상 속에 알록달록하게 오방색으로 덮은 기와의 색깔은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서정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처럼 김동광의 창작 의도는 하나같이 간략한 동심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천진무구함에서 비롯돼 자유분방하게 구사되고 있으며 탈의식, 탈정형를 추구한다. 게다가 그는 전통에 머물지 않고 새로이 개척해 나가야 할 표현 문제를 한지의 재료적 측면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작가다. 김동광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L.A , 취리휘, 북경, 상해, 홍콩, 독일쾰른, 부다페스트, 동경, 상해, 서울, 대구 등 개인전 27회, 건국50주년기념, 대표작가50인 미국순회전(미국) 등 단체전 다수, 대구광역시 조형물 심의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위원장(한국화) 등 심사 운영 200여 회, 미국 오바마대통령상 수상(2009), 교육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미술세계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미술콘텐츠학과 교수, 석암미술관 관장, 예술한지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지 지난호(1277호, 경주재발견127회)에서는 ‘35년간 경주말 수집하고 정리한 김주석 선생’편을 실었다. 이번호에서는 ‘거꾸로 본, 정만서 세상’을 통해 경주말의 원형과 활용을 입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김주석 선생이 발굴한 조선시대 마지막 해학가 ‘정만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기사는 김주석 선생과의 인터뷰와 김주석 선생이 쓴 ‘거꾸로 본, 정만서 세상’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또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에서 ‘김주석 선생이 채록한 춘강 정만서 이야기’ 및 임종욱 문화평론가의 ‘김주석 선생의 경주말 수집·정리의 경과와 의의’에서도 인용했다. 춘강 정만서(1836~1896)는 개화기때 평생 야인으로 떠돌아 다니면서 불의한 세상을 기지와 풍자와 골계로써 조롱하며 맞섰던 블랙 코미디언의 대가로서 봉이 김선달, 천하잡보 방학중과 같은 유형의 골계적(滑稽的) 인물이었다. 괴짜 중의 괴짜인 경주 사람으로 인생을 만화처럼 살다 간 위인이었다.
경북도는‘누구나 살고싶은 복지 농어촌건설’을 위해 농촌개발분야 2017년 신규지구에 대한 공모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전국 최다 규모인 99개 지구 총사업비 1759억원(국비 123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지구 선정은 2015년 12월부터 시·군으로부터 신규공모사업지구를 신청 받아, 1년간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전문자문단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자문 후 공모를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평가단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읍·면지역 거점 활성화를 위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1272억원 ▲소득향상 및 경관 개선을 위한 마을·권역 종합개발 80억원 ▲마을단위의 문화·복지·환경개선 분야에 234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향토자원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창조·창의 아이디어사업 108억원 ▲도시민 유입 촉진을 위한 신규마을 조성사업 50억원 ▲농촌개발 사업 추진 동력확보를 위한 역량강화사업 15억원 등 전방위적 투자·지원으로 농촌생활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변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연계한 특색 있는 인도교·산책로 설치 ▲재래시장 정비로 경북 동남권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경주 양남면 중심지 활성화사업 ▲예마을활성화센터·야외물놀이장 접목을 통해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돼 연간 1만 여명의 가족단위 체험객이 다녀가는 고령 덕곡면 예마을권역사업 등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친 결과이다.
경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현장소통 행보를 펼쳤다. <사진> 최양식 시장과 부시장, 실·국·소장, 읍·면·동장 등 간부공무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지역 사회복지시설 33개소를 직접 방문해 시설 거주자와 관계자를 격려하고, 기초생활수급 세대 등 8100여 세대에 2억원 상당의 후원품과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진나달 25일 현곡면 소재 노인주거복지시설 천우자애원을 찾은 최양식 시장은 어르신들과 손을 잡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격려하는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사랑을 전했다. 최 시장은 시설 관계자에게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보살펴 달라”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시설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태양광발전사업으로 농외소득 사업을 지원하는‘2017년도 햇살에너지 농사’지원에 따른 사전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햇살에너지 농사지원 사업’은 농어민의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 경북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소득창출 에너지신산업이다. 지난해 농어민 20명과 농어민 단체(조합) 1개소에 대해 태양광발전시설자금 3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농어민 30명과 농어민 단체 2개소 정도를 선정해 65억원으로 대폭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정부에서도 탈화석 에너지화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 장려해 옴에 따라, 이에 부응함과 동시에 농외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사업은 적잖은 투자비용이 들어 농·어민이 자력으로 수익사업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농어촌 지역에서는 태양광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유휴부지와 창고·축사의 지붕 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농어민이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고 싶어도 과중한 투자비가 들어 쉽사리 할 수 없는 상황임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장기저리의 융자금지원을 위한 기금(경상북도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매년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지원 해오고 있다. 올해도 3월경 공모를 하게 되는데, 태양광발전사업을 희망하는 농어민은 상당한 준비기간을 두고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우선 설치장소가 있어야 하며 각종 여건을 감안한 사업계획을 세워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득하고, 산지전용 등 개발행위를 득해야만 시설공사를 할 수 있다. 시설자금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치를 미리 해두면 유리하게 선정될 수 있다. 경북도는 2015년 11월에 경상북도에너지사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매년 50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하고 농업·어업·축산업을 경영하거나 이에 종사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상환 연리 1%로 융자지원 하고, 융자한도는 개인은 1억6000만 원까지, 단체는 8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융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지원을 원하는 경우 한수원에 협조해 개인은 100㎾, 단체는 500㎾까지 지원받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성동새마을금고(이사장 박서규)는 지난달 20일 고유명절인 설을 맞이해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금한 백미 60포(10kg)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천북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사진>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전개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1998년부터 시작해 금고회원과 지역단체,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모금한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운동으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박서규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랑의 좀도리운동, 자원봉사활동, 각종 복지사업,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기태 천북면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뜻깊은 후원을 매년 지속해 온 성동새마을금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더욱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쌀국수 전문제조업체인 (주)미정(대표이사 정재현)은 지난달 26일 경주시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떡국 500상자(1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사진> 미정은 지난 2008년 ‘KOREA FOOD EXPO’에서 쌀로 만든 제품 TOP 10에 선정됐고,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 및 명품화로 지정된 쌀로 만든 면을 도내 학교 급식에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쌀 구매 실적 9억원 등 경주지역에서 다량의 쌀을 구매하고 소비해 지역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정재현 대표이사는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면 더 자주 찾아뵙고 도움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 좀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 김관용 경북 도지사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 명절을 맞아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좋지 않은 일기로 인해 헬기편으로 독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준비해 간 점심을 경비대원들과 함께 먹으면서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비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동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이날 방문이 단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23, 24일 양일간 SNS를 통해 국민대표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총 185명(남 128, 여 57)이 신청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으며,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남녀 2명이 최종 선정됐다. 남성 대표 이기도(47세, 대구) 씨는 미군부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권도를 통해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싶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강희경(35세, 경기도 고양) 씨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번 방문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감동이었다며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는 이들 국민대표들을 앞으로 독도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독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주권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이념,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전 직원이 독도 수비대라는 사명감으로 독도 불침번을 서겠다.”며, 영토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국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러한 영토주권 수호 강화하기 위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 건설 등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 주권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한국택시경주협동조합(이사장 이상효)은 지난달 25일 경주시를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 협동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국내 최초 택시협동조합인 한국택시협동조합은 지난해 11월 출범식을 갖고 쿱택시(Coop Taxi)라는 택시명과 사납금 제도가 없는 회사로 출발했다. 친절과 청결을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택시회사를 목표로 내건 협동조합은 이상효 전 경북도의회 의장을 이사장으로 해 74명의 조합원들이 단합해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가고 있다. 이상효 이사장은 “쿱택시의 성공적인 출발과 더불어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회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이제 미약하나마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조합원들이 조금씩 모금한 성금을 내며 기부하는 삶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을 배우지 못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애써오는 사람이 있다. 문희선(72) 씨다. 초등교사였던 그는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지역에서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봉사를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저를 움직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은 정년퇴직을 하고서도 계속 이어졌다. 돌봄전담사를 겸하며 봉사를 계속했고, 한글교실을 다니게 된 것은 봉사를 시작한지 6년 정도가 지나고부터다. 주1회 참사랑노인복지센터로 다니는 한글교실은 그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교직 출신인 자신의 재능을 살려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이 70이 넘어 그냥 밋밋한 생활이 아니라, 저 자신을 칭찬하게 됩니다. ‘나도 아직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이 저를 움직이게 하고, 기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한글교실을 시작한지 4년, 교사였을 때 아이들을 가르치던 것과 다른 것이 있다면 ‘공감대’형성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보니 이야기를 하는 중에 공감대 형성이 쉽게 이루어져 시간이 언제 갔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수업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들 나이가 있는데도 집중력이나 습득력이 좋아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한글교실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열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뜨겁구나’라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문희선 씨는 봉사를 ‘기쁨’이라고 했다. 자신의 성장을 느끼는 기쁨, 함께하는 기쁨, 칭찬하는 기쁨을 봉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 “늙어가는 것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지 않는 제가 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때문에 이 일을 끝까지 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건강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글교실 뿐 아니라 다른 봉사들도 더 해보고 싶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것을 제가 증명하고 싶습니다” 10년의 봉사는 그에게 더 많은 봉사의 욕심을 가지게 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무엇이라도 더 해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그의 삶의 새로운 에너지가 됐다.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24일 평생학습센터에서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설맞이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설날, 떡국 먹고 뭐하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대 명절인 설날 음식과 놀이문화를 결혼이민자들이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가족관계를 향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참여자들은 떡국을 끓여 함께 나눠 먹고,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래놀이로 가족 간 정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희철 센터장은 “올해도 결혼이민자와 가족,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 다문화가족과 시민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의 원만한 의사소통향상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다문화사회이해교육, 다문화인식개선 프로그램, 언어발달교육, 통번역서비스 등을 통해 한국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변창구)는 지난달 26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클린공단 만들기 등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국민건강보험 경주지사는 청렴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부패 ZERO 청렴 공단’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관한 홍보 자료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금연 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공공기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등급(매우우수)을 달성했다. 변창구 지사장은 “부패 없는 청렴함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득영(53·인물사진) 교수가 지난 1일자로 제17대 동국대 경주병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년. 나득영 신임 병원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대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내과 전임의 과정을 거친 후 2000년 심장내과 분과전문의와 2011년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를 취득했다. 2011년 동국대 경주병원 진료부장을 시작으로 2013년 동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경주병원 교육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문분야는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고지혈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