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24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학기 학교교육 설명회 및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40여 명의 학부모들은 2016학년도 교육활동 및 성과에 관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2017학년도 1학기 교육과정 및 학사일정, 올해 처음 실시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2017학년도 방과후 학교 운영에 관한 담당부서 부장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김경순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 숙원사업이었던 엘리베이터 설치, 운동장 우레탄 트랙 교체, 중·고등부 교실 내 화장실 설치, 전공과 건물 내진보강 공사 등 앞으로 실시 예정 중인 학교 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사 중 일어날 수 있는 학생들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 대책 수립 및 학생들의 안전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학교폭력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성폭력예방교육, 정보통신윤리교육에 관한 학부모연수가 진행됐으며 2017학년도 학부모총회도 열렸다. 학부모총회에서는 2016년 학부모교육 우수사례 교육부 장려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고 올해도 학교교육에 적극 협력하고 참여하며 자원봉사도 많이 하는 학부모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 초등영재교육원은 황남초에서, 중등영재교육원은 교육지원청에서 각각 분리해 실시된 이날 개강식에는 2017학년도 경주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에 입학할 영재교육대상 학생과 학부모 및 영재 지도강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재교육원장인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영재교육의 목적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를 기르는 데 있으며, 진정한 리더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인재로 길러져야 한다. 영재교육을 통해 바른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 및 동법시행령에 의거해 지난 2002년 4월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영재교육원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초ㆍ중학교에서 추천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성검사와 학문적성검사 및 심층 면접의 3단계 과정을 통해 7개 과정(초5, 중2)에 총 133명을 선발했다. 올해 입학하는 영재교육대상 학생들은 토요일을 활용한 프로그램 수업 및 원격 수업, 하계 창의ㆍ인성캠프, 2회의 현장체험학습, 산출물 전시 및 발표회 등 다양한 영재교육과정을 1년간 이수하게 된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유·초등 교감, 업무담당자, 장학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활동중심수업 강화를 위한 현장맞춤형장학 연수 및 장학지원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1부 연수회에서는 학교별 장학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내 자율장학 강화를 위한 2017 현장맞춤형장학 추진 계획을 안내했다. 2부 순서로 현장맞춤형장학의 이해와 학생활동중심 수업 설계라는 주제로 초등교육전문가 남호명(전 금장초 교장)강사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의 가장 중심이 되는 수업설계 능력과 수업분석 능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장학지원단 협의회에서는 2017 현장맞춤형장학과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는 “학교교육은 수업 속에서 이뤄지며 수업은 배움이 즐거운 학생활동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원들은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우며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을 신뢰하고 만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지난 27일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대구·달성지역의 도제협약기업의 기업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들을 초청해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차세대 HRD-Net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설명회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차세대 HRD-Net 서비스 개시에 따른 기업현장교사 및 HRD담당자의 혼란을 줄이고 해당 업무경감 및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시됐다. 설명회에는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 이진목 부장, 대광공업(주)를 비롯한 11개 협약기업의 기업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 21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HRD-Net 설명회는 기업들이 경주정보고 품질경영 사업단과의 원활한 도제교육 및 학교와 기업간의 소통을 위해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경주정보고 품질경영 사업단의 도제학교 운영, 주간학습일지 작성요령 및 전산등재, 월간출석부 작성요령 및 전산등재, 기업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 활동내역 작성요령 및 전산등재, 기업 훈련비용 신청, 각 전산 입력에 따른 증빙서류 등으로 정보고 이종환 책임연구원의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김도현 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협약기업이 산학일체형도제학교에 대한 본래의 취지를 이해해 학생들이 기업 OJT 때 좀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HRD-Net 활용을 쉽게 하여 기업담당자의 업무부담 감소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담당자들은 “학교에서 이러한 설명회를 열어주어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에 있는 담당자로서 도제학교 업무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학교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한수원 본사 및 유관기관에서 동유럽 원전운영국 주요인사 초청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한수원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한수원에 워크숍 개최를 요청해 이뤄졌다. 참석자는 IAEA 운영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러시아,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 정부, 원전 운영사, 규제기관 등 원자력계 고위관리자 60여 명이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 원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국 원자력계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함은 물론, 동유럽 국가 대상 수출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워크숍 첫날 기술교류 회의를 통해 각국의 원전운영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수원이 UAE에 건설 중인 한국 노형인 APR1400과 유럽의 신규 규제요건을 반영한 EU-APR 노형 인증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한수원 월성본부, 원자력환경공단, 새울본부, 인재개발원, 두산중공업, 원자력연구원 및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원전 및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전 건설 및 안전 운영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동유럽 원전 운영국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해 원전수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단장 김상욱)이 지난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K-Move 스쿨 미국취업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3기 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K-Move 스쿨 미국취업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미국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직무교육과 영어 집중교육 등을 실시해 해외 우량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산업체 수요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오는 6월부터 약 6개월간 3기 연수생 15명을 대상으로 기업요구에 맞춘 수요맞춤형 전공교육과 원어민 중심의 영어 회화, 글로벌리더십 등 미국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연수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1인당 700만원의 취업지원 및 교육비가 지원되며, 해외취업 성공 시 경상북도의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취업 성공 정착지원금 300만원과 정부지원금인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200만원 등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은 이영찬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 대학은 올해부터 미국취업연수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아직 교육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1기 연수생 15명 중 14명이 미국 취업에 성공했고, 2기 연수생들도 5명이 고용주 면접을 통과하는 등 매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미국취업 3기 연수과정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미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일반과정) 연수기관 4년 연속 선정(2013~2016) 등 정부 취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재학생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Move스쿨 일본취업 장기연수과정, K-Move스쿨 미국취업과정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해외 취업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남성 합창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감상하며 봄날 저녁을 즐기면 어떨까? 경주제일교회는 오는 3일 월요일 오후 8시, 경주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주시민초청 제13회 경주남성합창단 ‘벚꽃향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에서 시민을 순수하게 섬기는 차원에서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열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다. 이 날 지휘에는 이동환, 피아노에 김효순이 연주하며 경주필그림여성합창단과 챌리스트 김새로미가 특별출연해 협연한다. 경주남성합창단 강철홍 단장은 “경주남성합창단이 조화로운 하모니로 벚꽃과 함께 봄 음악회를 준비했다. 다정한 이웃들과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영택 담임목사는 “우리의 터전 경주에는 아름답고 행복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들을 만끽하기 위해 경주제일교회는 남성합창단과 함께 이 음악회를 준비했다. 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행복감을 가질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 날 프로그램으로는 경주남성합창단의 ‘남촌’, ‘뱃노래’, ‘구원열차’, ‘십자가’,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바람이 불어오는 곳’ , ‘tonight’ 등을 합창한다. 필그림여성합창단은 ‘잊지 못할 나의 노래’,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가족이라는 이름’을, 김새로미의 첼로 독주곡으로는 ‘사람 하나의 행복’. ‘사랑의 기쁨’을 선사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 이 행사 후원은 한국수력원자력(주)월성원자력본부, 기독교포항방송, 경주신문사, 황남빵, 힐튼호텔 등이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는 지난 25일 경주보문호 일원에서 본부 임원과 지역 아동, 청소년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 손님맞이 보문호수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유엔총회에서 지정 선포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물 절약 및 물 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침체된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또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앞두고 경주를 찾을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활동은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경북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물 사랑 운동 및 민관합동환경정화활동 전개와 대내외적으로 경주를 알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오는 5월 25일까지 매주 경주시민들을 위한 목요아카데미 ‘경주르네상스를 위한 인문학을 찾아서’ 강좌를 열고 있다. 목요아카데미는 문화계 인사, 교수 등이 재능기부로 강의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 강좌가 지난 23일 경북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이 ‘우리고장역사문화에서 배울 교훈(좌장 김규호 경주대 교수)’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강의 중간중간에 박수와 탄성이 터지는 가운데 김 원장의 육성과 열정적 제스춰를 가까이서 듣고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생생한 강연 현장이었다. 열띤 강의는 기지와 위트로 폭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감동을 덤으로 동반했다. 김 원장은 문화유산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이로 정평이 나 있다. 일생을 문화환경의 현장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향토문화예술과 환경운동가로서 평생을 관통하고 있다. 강좌에 앞서, 해방과 한국전쟁, 4.19혁명 등을 거친 그는 한국 현대사를 정통으로 살아왔다면서 지금의 김 원장을 있게 한 가장 근본적 의식형성에는 불교와의 만남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전교조 운동, 환경 운동, 향토문화연구 실천 등의 거친 삶속에서도 오늘의 자신을 이끈 것은 바로 ‘불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미래학’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거듭 강조하면서 역사는 준비한 자의 몫이요, 방향을 옳게 잡고 그 방향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긍정시하며 결과가 미약해도 과정이 성실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주는 신라의 정신과 얼을 본받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網羅四方)’이라는 ‘신라’의 어원처럼 매일 덕을 쌓고 온 누리에 덕을 펼쳐 모두를 이롭게하는 홍익인간 사상과 신라 초기 화랑의 정신, 만장일치제였던 화합과 상생의 화백제, 여성 존중 사회 등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또 불국사 건설기에 관해서는 모든 불교의 진리가 녹아있다고 설명하면서 3금당제를 도입한 황룡사 건설은 고구려와 백제를 신라와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또, 통일 전과 통일 후 화합하기 위해 노력했던 신라는 준비를 잘했으며 최선을 다한 결과 통일을 이룰수 있었고 비판 정신, 불교 정신을 효로 맞이해 백성에게 큰 모범이 된 행적들이 우수해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었다고 했다.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우수해 통일 신라의 근간의 됐다는 것. 그리고 30대 문무왕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무왕의 성역화 사업을 강조했다. 마지막 경순왕의 애민 정신도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편리함보다 좋은 세상을 위한 제언 몇 가지를 제시했다. 배려문화, 평화 공존, 공동번영,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의 이익은 윤리를 바탕으로 할 것과 ‘편작’의 형과 같은 존재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6일, 제3강으로 박대성 한국화 화가의 ‘삶이 아트다(좌장 고경래 경주대 교수)’라는 주제로 솔거미술관에서 현장 강의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강연자가 진행하는 8강의 깅좌가 남아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7시~9시며 경북정책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이뤄진다. 매번 강의 주 화요일까지 경주시민 30명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강좌문의는 010-3363-5838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년의 삶에 기여하기 위한 마음건강백세사업을 시행 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의 22.5%는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끼고, 10.2%는 우울의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경주시의 2015년 전체 자살자 30%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지역사회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마음건강백세사업’은 지역사회 노년기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개별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 각 지역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의 예쁜 치매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울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해 노년기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1대1 정신건강 종합검진(우울 및 불안, 신체적 기능척도 등)을 실시해 선별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집중사례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년기 정신건강 검진을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발견해 치료를 유도하고 정신질환 예방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정신건강검진은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각 보건지소 및 진료소의 검사 일정과 문의는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http://www.gjmind.or.kr) 또는 정신건강증진센터(054-777-1577)로 전화하면 된다.
경주시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용래 이사장)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2일간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행복한 경주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접수받는다. 공모사업은 지역주민 스스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 다양한 의제 발굴과 이웃과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를 조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사업 신청자격은 경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친절한 경자씨나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읍면동별로 1개의 제안서를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주민공동체, 지역개선, 안전, 주민교육, 사회복지 등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관련되고 자발성, 실현가능성, 공익성 등을 갖춘 사업이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지원금은 사업성격과 규모에 따라 사업당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차등적으로 지원되며, 접수된 사업에 대한 심사결과는 4월 중순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http://www.gyeongju.go.kr)나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경주자봉.org/gyeong/) 공지사항에서 관련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을 통해 접수가능하다. 공모사업 지원자격이나 추진일정 등 세부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054-771-1365)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친절한 경자씨가 돼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과 협동으로 지역의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라며 “많은 주민들이 지역을 위한 소중한 의견들을 내주길 부탁드린다. 행정적으로 차질 없이 지원해 행복한 경주를 만들고 성숙한 복지시민사회를 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 내 갈등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스스로 주도적인 봉사 참여를 하도록 지원해 주민 간 소통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봉황로 문화의거리 내 갤러리청와(대표 조금진)에도 김대용 작가의 도예전 소식을 전하며 봄이 만개했다. 오는 2일부터 9일까지 ‘Line of Flow’전이 갤러리 청와에서 열리는 것. 시간이 만들어내는 경계의 흔적은 소멸에 대한 성찰을 투영하는 예술이다. 그리고 도예 작업은 사유를 숙성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표현매체다. 이번 김대용 도예전시의 ‘미각·美角’시리즈는 조선시대 백자 각호(角壺)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해와 달이 뜨고 지고 아침과 밤이 교차하는 하루 23시간을 표면 경계에 생기는 빛과 그림자의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이 설정한 인위적인 시간과 대조를 이루는 자연에 의해 소멸로 향하는 시간, 그리고 이들이 함께 존재하는 총체적인 시공간의 표현을 추구한다. 전통에서 찾은 상상력을 현대적 미감으로 살린 다기류로 시각적 미각을 구현하고 일상속에 시간을 마주하는 여유로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비정형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류선·流線’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빛과 바람을 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곡선, 리듬, 율동, 반복, 거침 등 자연에서 찾은 선(線)은 일정한 형태로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한다. 자연을 스케치하듯 손끝으로 옮겨놓은 움직임은 기계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실험적인 아름다운 작품을 가능하게 했다. 작가는 이 두 작품의 병치로 사물의 현상적 측면이 아닌 본질을 보는 무위자연의 시선을 전달하고자 한다. ‘분청류괘면취대호(粉靑流掛面取大壺)’는 노장사상의 무위자연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에 대한 결과물로써 면의 경계에서 흘려지는 유약의 흐름이 자연미학적 조형성을 돋보이게 한다. 자연과 자연이라는 공간사이에 어울림을 침범하지 않은 형태와 질감이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대용 작가는 동경예술대학교 도자공예를 졸업(박사)하고 중앙대학교 도자공예졸업(학,석사), 광주요 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일본 후지시로 도예문화센터 강사다. 제20회 일본 도예전 입선, 제48회 동일본전통도예전에 입선했다. 파리 메종 오브제, 일본 아트 팩토리, 동경예술대학박사 심사전, 일본 도예전수장작 일본순회전 등에 전시했다. 전시 문의는 갤러리 청와: 054) 620-4110.
지난 25일,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북지회가 창립식을 갖고 첫 출발의 막을 올렸다. 시, 수필, 시낭송, 문화평론, 성악, 국악, 기악, 우리 춤, 정가, 언론, 미술, 서예, 숲 해설, 문화유산 해설, 봉사인 등 94명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북지회의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30여 년 동안 문학과 우리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김달진문학제를 비롯해 문학상 시상과 백일장, 연중 문학 강좌, 국민과 함께하는 시인학교 운영, 문학의 발전을 위해 발간하는 문예지 ‘서정시학’, 신인 발굴 등 그 범위가 매우 넓은 것. 이날 창립식에는 영남지회 이하석 회장이 참석해 임명장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북문인협회 진용숙 회장은 “문학과 모든 예술인들이 함께 했으니 풍성한 문화예술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북지회 회장으로 임명된 황명강 시인은 취임 인사를 통해 본 회의 창립목적을 간략히 소개했다. 황 회장은 “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북지회는 중앙회 정관에 의거해 활동함을 우선으로 하며 문학 및 예술 활동을 통해 회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예술, 문화가 현대사회의 아픈 자리를 치유할 수 있음을 확신하기에 회원들이 사회정서순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문화예술의 융합으로 가치 있는 문화 재창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여 명 회원의 경북지회를 이끌어갈 임원으로는 회장 황명강, 감사 최상문, 박현우, 부회장 김경애, 조광식, 최해춘 등이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 이하 연합회)는 지난 26일 법무부 ‘법질서 실천운동’ 경주지역 실천과제인 ‘화재안전(산불) 준수운동’ 의 일환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 국립공원 경주사무소와 공동으로 국립공원 경주 서남산입구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 대구지검 경주지청, 경주시, 경주소방서,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14년 9월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그동안 20회에 걸친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초등학생 단체 교육프로그램 ‘교과서 속 문화재’를 오는 오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금요일 운영한다. <사진> 교과서 속 문화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재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박물관이 들려주는 황룡사 이야기’로 진행한다. 수업은 삼국의 사찰과 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라의 대표 호국사찰인 황룡사와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재를 바라보는 안목을 열어주고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생 단체(30~200명)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대상별 교육-단체)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3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주지부와 위기청소년 긴급구조 및 발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1388 발견·구조지원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88 발견·구조지원단은 가출과 비행, 학교폭력, 학업중단, 아동학대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한 위기개입과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 사회안전망이다. 청소년수련관은 이날 체결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주지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청소년 사회안전망인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경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네트워크인 지역사회통합지원체계(Community Youth Safety-Net)를 구축·운영해 위기청소년 지원서비스 연계와 상호협력 강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1388 발견·구조지원단’ 활동을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주지부가 맡게 돼 지역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맛깔스런 왕릉에의 재해석은 즐겁다. 경주스런 안목이 빛나는 다소 생경한 사진전이 그것이다. 경주는 가히 능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도시 전역에 무덤들이 산재해 있고 오늘의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며 가장 ‘경주스러운’피사체를 찍어 온 이근원 작가는 왕릉에 대한 재해석으로 소박하고 고졸하지만 실험적인 왕릉 사진전으로 첫 개인전을 가진다. 오릉 맞은편 한적한 돌담길을 따라 걷고 싶은 거리 한쪽, 갤러리 신원(김승유 관장)에서 오는 5월 8일까지 왕릉을 테마로 하는 전시가 열리는 것. 지극히 정적인 왕릉에서, 왕릉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있음을 환기시켜주는 전시로, 눈을 지긋이 감고 마음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전시다. 이번 전시는‘그림같은’왕릉 사진 총 24점을 감상할 수 있다. 회화보다 더욱 회화 같은 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가지는 이근원 작가는 대릉원 내, 진평왕릉, 봉황대 등을 피사체로 해 누가 보더라도 경주를 감성적으로 나타내는 작품을 색다르게 구현했다. 현대적이며 친근하고 나즈막하게 다가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이근원 작가는“왕릉촬영을 위해 수 없이 왕릉을 방문해 촬영하던 어느날 오후, 해가 서산에 걸린 진평왕릉에서였다. 뷰파인더 속 왕릉의 능선이 붉은 선으로 빛나더니 천천히 숨을 쉬는 것 같이 보였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뜻밖의 광경에 가슴이 벅차 숨이 멎는 듯했다. 그것을 담고 싶었다”면서 이 경험은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획일적인 사진에서 벗어나 이전에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보게 해주는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왕릉의 삶과 서정적 아름다움의 판타지를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색과 선 및 구도로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물어 보았다”면서 새로운 능의 아름다움이 구현되도록 시도했다. 경주의 여러 왕릉에서 신라인과 현대인을 연결하는 사색의 고리를 발견했다는 그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상상의 방식대로 경주만의 상징적 이야기를 렌즈에 담아냈다. 기존의 사진 작업이 감동이 덜했다면 촬영시 느꼈던 감동을 조금이나마 살려 보고 싶었다는 그는 여러 시도 끝에 색감을 더해 보게 되었고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사진을 찍을때는 그런 현상을 염두에 두고 찍었다고. 왕릉에 진초록을 입히고 보라색을 입힌 사진은 그래서 다소 비구상적 느낌도 준다. 사진 속 색채를 입혀본 왕릉은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있어 생동감이 넘치고 유기적으로 보인다. 시각적인 것에 국한돼 머물지않고 자연스레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왕릉이라는 기존의 유적으로서의 정적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상상력의 외연을 넓혀주고 있는 것. “처음 하는 전시라 조심스럽다. 사진을 한지는 15여 년됐고 열심히 출품도 계속해왔다. 여러 사진전에서 30여 회 수상을 했지만 만족스럽진 않았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이미지 위주의 왕릉을 회화식으로 표현하다보니 사진의 한계를 조금은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돼, 전에 보지 못했던 서정성이 표현된 것 같다” 김승유 관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생애 첫 전시를 하게 됐다는 이근원 작가는 왕릉 이외에도 여러 경주스런 사진들을 찍고 있다. 그는 1952년생으로 중앙대학교 화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근무했다. 울진원전에 작품 10여 점이 게시돼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등에서 30여 회 입선 및 수상했다. 현재 그는 사랑하는 경주에서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중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월 31일부터 4월 16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MBN과 에스앰홀딩스가 공동 주최하는 ‘2017 경주 세계 꼬치 페스티벌’이 개최한다. 경주엑스포공원 바자르 부스와 천마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각 나라별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세계의 다양한 꼬치들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여기에 세계 여러 나라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꼬맥(꼬치+맥주)’ 콘셉트의 먹거리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또한 먹거리를 넘어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다. 에콰도르 아파치팀과 콩고 스트롱 아프리카팀의 전통 공연이 어우러지고, 소찬휘, 타이티, 솔티, 에이데일리, 헤이미스 등 아이돌 그룹과 DJ milo ,DJ mati, DJ zero, DJ unknown 등 국내 유명한 DJ들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총 60여 개 팀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출연할 예정이며, 공연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매일 이어진다. 호스트 MC로 디갈로(degalo)가 진행을 맡아 흥을 돋울 예정이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22일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새마을 운동 실천에 따른 사업 추진 방법과 조직 활성화, 회계 및 보조금 정산에 관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읍·면·동 회장과 총무, 재무 및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시새마을회 박영희 국장은 읍면동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 새마을문고 회장, 총무, 재무,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핵심지도자들에게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새마을 회계 관리를 위한 보조금 및 자체자금의 정산 방법’ 등 일선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교육했다. 또한 회원 포상, 징계처분, 상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엄격하게 다수의 임원회의에서 결정짓도록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서규 회장은 “이번 실무교육을 통해 읍·면·동의 조직과 새마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계획하고 추진, 정산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 운동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순 부녀회장은 “실무진들이 관련교육을 잘 받아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새마을회는 23일 강동면 안계리 야산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식목 행사에 참여했다. 경주시새마을협의회 유규종 회장과 새마을부녀회 김옥순 회장을 비롯한 23개 읍·면·동 새마을지도자 130여 명은 한수원 직원 및 경주시민들과 함께 강동면 안계리 야산에 편백나무 2만주를 정성스럽게 심었다.
경주 남산은 신라의 도읍이었던 경주 분지 남쪽에 있으며 불교 유적의 보고이자 신라인들의 영산이며 신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수많은 불상과 탑들이 남아있어 남산은 실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한 산이라 할 수 있다. 경주남산연구소(소장 김구석)는 지난 25일, 경주국립공원사무소와 월정교에서 도당산터널을 지나 해목령, 금오정, 용장계곡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탐방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문화탐방에는 경주시민과 인근지역 등 전국에서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경주남산탐방은 경주시가 지난해 도당산터널을 준공하면서 신라 궁성의 다리였던 월정교에서 도당산을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탐방길이 연결된 시점에 남산연구소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의의가 컸다. 남산연구소가 10㎞에 이르는 남산을 종단하는 코스로 새로운 탐방길을 개설해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은 “유서깊은 남산 기슭에 월정교가 복원되고 도당산 터널이 건설되면서 남산탐방길이 조성돼 남산의 유적을 찾기가 한결 쉬워졌다. 이에 경주남산연구소는 남산탐방길을 따라가면서 신라 천년의 역사와 신앙과 정서를 듬뿍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답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탐방길 곳곳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기존의 역사문화탐방길과 연결돼 다양한 코스로 진행됐다. 신라시대 대신들이 월성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의 진출입로로 쓰였던 월정교를 시작으로, 화백회의 제도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도당산을 지나 신라시대 왕실의 권위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창고터에서는 지금도 검게 탄 쌀이 발견된다. 전(傳)삼화령의 석불이 발견된 절터를 지나 남산과 경주지역 대부분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해목령의 조망권은 참가원들을 즐겁게 했다. 탐방대는 금오정을 지나 사자봉과 남산부석을 바라보며 지바위골과 마애불,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용장사지 석조여래좌상, 탑재와 석등대석을 지났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350m 바위산 전체를 하층 기단으로 삼은 듯한 석탑이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 소개되기도 한다. 이어져 내려오는 길에는 암벽에 섬세하게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만나게 된다. 마애여래좌상 바로 옆에 흔히 볼 수 없는 삼륜대좌에 높이 앉은 머리가 사라진 석불여래좌상을 만난다. 이어 용장사지로 향했다. 용장사는 김시습이 세조의 화를 피해 살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창작한 산실로 알려져있는 사찰로 지금은 용장사지로 흔적만 남아있다. 용장골 하류로 내려오다 만나게되는 설잠교를 지나 절골로 이어지는 곳에 머리가 없어진 석불좌상과 축대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4시 30분경 마무리된 경주남산 탐방길 답사는 총 7시간 여에 걸친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지만 경주 남산의 정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답사였다. 한편, 경주남산연구소는 많은 이들이 경주 남산의 아름다움과 곳곳에 깃들어있는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을 널리 알리고 유적을 보전하고 연구하며 아울러 남산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