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지역 수상레저 사업장 3개소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안전점검에는 보문호 ㈜신보문관광과 강동면 블루온, 산내면 국민관광농원 등 3개 수상레저사업장에 대해 보험가입여부, 안전검사를 필하지 않은 레저기구 운항여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 관계법령 위반사항 여부를 총 점검했다. 또 기상악화 등 돌발상황 대처요령교육을 병행해 수상레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점검결과 영업을 개시하지 않았지만 보험에 미가입하고 시설이 미비한 업체 1개소에 대해 보완 후 영업을 실시토록 행정지도 했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수상레저 분야 국가안전대진단과 불시점검 등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행정지도를 통해 수상레저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수상레저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감포읍 나정항에 해양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설치하고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가족단위, 기업체연수, 청소년 수련체험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달 27일 이집트 원자력청 나미라 실장(EL SAYED, Namira) 등 4명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미라 실장 일행은 이날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과 방문객시설인 코라디움 등을 둘러봤으며, 특히 공단의 국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지역지원 사업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은 IAEA 등 국제기구에서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민주적 원자력 정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나미라 실장 일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민수용성 증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PA워크숍(국민수용성 증진 워크숍) 참여를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지난 25일 제3발전소에서 경북소방본부 특수구조단과 방사능 누출 시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강진에 의한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제염활동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월성본부 소방대, 경북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경주소방서, 경북소방학교 등 140여 명의 인원과 이동형 환경감시차, 생화학분석차, 무인방수파괴차 등 전문 장비가 투입됐다. 월성원자력 박양기 본부장은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 능력을 점검함으로써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병원(병원장 나득영)과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25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 응급실 내원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을 확보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한 실질적 피해 회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체결했다. 상호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병원은 응급실에 청원경찰(보안요원)을 24시간 배치하고 관할 경찰관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응급실의 안전한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경주경찰서는 폭력사건 발생 시 신속한 사건 처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센터내 교육장에서 중증 장애인자립생활기술의 일환으로 지적·정신·뇌병변 장애인 12명을 대상으로 모의투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모의투표체험은 장애인들도 주권을 가진 당당한 유권자로 자신감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연계해 장애인들이 실제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것과 동일한 절차와 장비를 갖춰 놓고 모의투표를 체험하도록 했다. 주된 교육 내용은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개요, 투표 순서·날짜·시간·준비물 등 투표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안내한 후 장애인들이 직접 모의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 확인 절차를 지나 발급받은 모의 투표용지로 기표 체험했다. 또한 개표위원을 선정하여 개표를 하며 선거결과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져 장애인들로 하여금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김성조(뇌병변 1급) 씨는 “양팔이 불편해 도장을 찍기 힘들었는데, 도장을 팔찌에 부착한 신기한 선거 장비로 투표를 할 수 있어서 색달랐고, 이 경험을 통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조병기 센터장은 “모의투표를 통해 장애인 참여자들이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고, 자기결정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체코 프라하 소재 힐튼 프라하 호텔에서 원전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CPIA(체코 전력산업계 연합), CMC체코기계산업체 연합) 소속 회원사 등 한국과 체코 기업 100여 업체 약 200명이 참석했다. 또한 얀 피세르(Jan Fischer) 체코 전 총리 및 정부 인사, 원전지역주민협의회장 등과 함께 다수의 체코 언론사도 이번 포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체코 정부는 체코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할 해외 사업자를 선정할 때, 해외 사업자와 체코 원전기업과의 협업 수준을 주요한 선정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체코 원전기업들이 자국의 원자력 기술 역량을 유지하고 해외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측면으로 판단된다. 한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수원 및 한국기업들의 체코 기업과의 협업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 원자력산업 전시관 운영 및 기업 간 협의 등을 통해 체코 기업과의 높은 협업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관섭 사장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효과적으로 알려 체코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외에도 신규원전 관련 정부 및 산업계 주요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향후 신규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외래 관광시장의 다변화와 경북유치를 위해 SNS를 통한 경북관광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맞춰 외국인 유학생과 경북여행리포터, 경유기 50명을 선발해 축제장과 문경일원을 찾아 경북의 생생한 문화체험을 하고 체험기를 SNS를 통해 전세계에 알리는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에 참가한 외국인유학생은 서강대 어학당 소속 유학생 20명으로 미국, 벨기에,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이 참여했다. 공사는 이들 외국인 유학생 경북팸투어를 통해 경북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우리 문화를 기억하고 홍보함으로써 잠재적인 외래관광객 확보와 경북관광을 전세계에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어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 30명은 지난 3월 선발된 경북관광을 홍보하는 SNS운영자들로 경상북도를 여행하며 경북관광을 소개하는 기자단이다. 201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이들 기자단은 매월 경북의 가볼만한 곳, 특색 있는 숙박시설, 숨은 맛집 등을 소개해 경북관광의 생생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알려 개별관광객 유치와 경북관광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팸투어에 참가한 유학생 웡메이이(홍콩, 26)는 “이번 기회를 통해 경북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즐겁고 유익한 기회였다”며 “경북에서의 좋은 추억과 체험기를 고국의 부모와 친구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주 율동 저수지 맞은편 즈음에는 경주에서 흔치 않은 이국적 외관을 자랑하는 한 채의 건축물이 눈에 띤다. 바로 김종수 화백(59)의 거처이자 아뜰리에다. 김종수 화백은 들꽃이나 자연풍경을 담아내는 작가다. 그의 정원 속 무리지어 핀 꽃들을 불러내 화폭에 담고, 다시 그림 속 꽃들은 그의 정원에서 화가와 호흡한다. 그의 그림에는 짙은 고독과 향수가 배여있는가하면, 위무와 생의 쉼표를 주기도 한다. 아날로그의 대표성들이 서정으로써, 나즈막하지만 농밀하게 흐른다. 유미적이면서 다소간의 폐허미를 가진 김종수 화백의 작품은 이미 미술 애호가들에게 꾸준하게 선호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스테디셀러다. 자연적이고 서정적인 그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것. 김 화백은 아뜰리에에서 울려퍼지던 깊은 공명속 음악처럼, 종소리의 맥놀이처럼 잔잔한 울림을 주는 작품들을 그린다. 제비꽃 ,수선화, 도라지꽃, 쑥부쟁이들과 낮은 담장을 감아 오르는 허름한 농가의 장미들은 화가의 치열한 매무새를 거치면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화가가 늘 꿈꾸었던 모네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사는 그를 만났다. 지난달 28일, 유난히 햇살이 좋아 정원의 해당화가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던 날, ‘그림공장’이라 자처하는 화가의 집을 찾은 것이다. 화가의 곁에는 사람의 온기가 묻어났다. 그 나이에 흔히 있을법한 노회함도 없었다. 순정한 표정도 청년의 것 그대로였다. 부산 억양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그는 느릿느릿하게 말을 이어갔다. 구렛나루수염은 얼핏 모노톤의 영화배우같은 프로필로 보이기도 했다. 자연을 닮아 선하고 맑은 눈동자는 젊은날 꽤나 여심을 울렸을 것도 같다. 고독의 흔적위에 따스하고 소박한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시종,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작가만의 세계와 진정성있는 작가 정신을 강조한 그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청도 ‘해브’ 갤러리에서 초대전시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그의 아뜨리에 여기저기에는 작업중인 작품들이 여러 점 보였다. 다가오는 전시에도 들꽃들과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고 했다. -예리하고도 소박한 미술세계... 독특한 처리와 서정성이 농밀하게 흐르는 색채감각 김종수 화백은 부산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경주 작가인 그는 전문 작가로서의 길을 30년째 걸어오고 있다. 2007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서울), 1995 현화랑-예술의전당(서울) 등 30회 넘는 초대개인전 외, 2008 코스타리카-한국국제교류전(한국국제교류재단/서울), 2006 천년의 황금도시 경주(북촌미술관/서울, 경주국립박물관/경주)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신라미술대전 대상 (1995),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5회(1985,86,89,90,92) 등을 수상했다. 화가는 뛰어난 기량을 지녔는가 하면, 소박하고 따스한 감성의 소유자다. 무엇보다도 농촌마을 율동에서 그림만을 그리며 치열한 예술가 기질에 휩싸여있는 작가인 것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유화기법에서 뛰어난 기량을 드러내며 예리하고도 소박한 미술세계의 영역을 확보해왔다. 그가 구사하고 있는 유화의 독특한 처리, 서정성이 농밀하게 흐르는 색채감각, 햇살이 손에 잡힐듯 민감하게 포착해내는 예리한 시각은 나름의 영역을 확보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당에 놓인 꽃들을 대담하게 위치시켜 그린다든지,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환경을 담담하게 바라보면서 짙게 우러나오는 서정을 화면 가득 흩뿌린다든가 하는 그런 마음의 배려와도 만나고 있다. 특히나 그의 작업의 주된 특징은 무엇보다도 현장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눈앞에 위치한 자연을 지켜보면서 그로인해 야기되는 감흥과 정서를 그대로 옮겨 놓고자 하는 철저한 자연회귀 순응을 읽을 수 있다. 경기대학교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그가 포착해내는 빛과 색채의 조화로운 접촉은 종래의 진부하고 상투화된 구상회화의 경직된 틀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애쓴 흔적이 지금의 그림에서 도출돼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밀레의 아뜰리에에 홀딱 반했죠...10년간 그림 그리고 돈 모아 드디어 집 지었습니다” 화가의 정원 곳곳에 적절하게 심어져있어 매우 유기적으로 어울렸던 해당화, 백장미, 불두화, 모과나무, 감나무, 아이리스, 블루베리, 수국, 야생화 등의 꽃과 나무들에는 주인장의 살가운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건물 지을 때 기존 농가에 있던 나무들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지은 지 20년 되니 정원과 어우러져 조화가 되는듯 하네요” 울창한 탱자나무 울타리는 유럽 정원의 담장수처럼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고 수국이 한창 필때면 포토 존이 되고 한켠의 허름한 농가는 그대로 작품의 소재가 된다. 2층 아뜰리에의 내부에선 자신의 입지와 화가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 작품인 ‘화가의 아뜰리에’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묵직한 매스를 큼직하게 분리해 시원하게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음악에 미끄러지듯 흘러 화가의 공간에 화사한 생명을 더했다. 아뜰리에 한켠의 창을 열면 물결치는 청보리밭이 꿈인 듯 펼쳐진다. 맞은편 창을 통해선 호수의 잔물결이 일렁이는데 그 자체가 작품이다. 마치 유럽의 어느 아뜰리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의 집은 어느 한 곳 화가의 손길이 머물지 않은 곳이 없다. 그의 손은 화가의 손이라기보다는 농부의 거친 손 마디를 닮았다. 그는 이 집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 “89년 심상회 활동 당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골집을 찾던 차제에 동료 화가의 권유로 이 집 대지를 먼저 샀습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99년에 이 집을 지었고요. 10년간 그림을 그려 전시를 하고 돈을 모아 드디어 집을 지었습니다”고 했다. “96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 머물렀는데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트장 같은 건물의 아름다움에 반한 거였죠. 밀레가 살던 바르비죵을 갔는데 밀레의 아뜰리에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 아뜰리에 건축이 그때부터 제 아뜰리에의 모델이 됐지요” 지베르니, 오베르 등지의 건축 양식에 홀딱 반해서 이 집을 짓게 됐다는 것. 화가는 프로방스 인테리어 책을 샀고 이 집의 기본 양식을 전형적 프로방스 풍으로 정했다. 전체적인 색과 형태와 재질은 오묘하게 잘 어울렸다. “제가 직접 시공을 했습니다. 이 집은 무뚝뚝하면서도 굵직한 남성적 느낌으로, 무게감있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상했죠. 가정집에서는 흔치 않은 ‘인방(lintel, 창틀위에 돌을 올리는 양식)’을 손수 작업했고 장석 등도 일일이 직접 구입하고 타일도 직접 골랐습니다. 조적과 미장도 인부들과 같이 했고요” 착공후 7개월여 걸려서 여느 집 보다 두배 정도 더 걸렸다고 한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창호 디자인이었다. 벽면의 질감, 인방의 질감 등을 통일감있게 인테리어 했다. 창호의 나무틀은 100년 된 고재를 이용해 문틀을 제작하고 경북 영해의 200년 수령의 소나무를 2그루 구입해 한 달 반 동안 말려 제재소에서 문틀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집을 짓기 전, 공사장을 직접 찾고 조언을 구하는 등 일년간 인테리어 공부를 했다고. -“저는 아웃사이더입니다. ‘위리안치’하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생활속에서 얻어지는 소재로 그릴 것이고 생활이 곧 작품으로 이어지니까요. 예전 대학 재학중에는 아방가르도하고 실험적인 작품도 시도했었는데 결국,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로 했지요” “저는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예술의 최신 유행이나 흐름, 사조 등에 휘둘리지 않고 저만의 스타일을 통해 자연주의적인 작업을 추구하는 것이죠. 대세에 편승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김 화백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수십년간 그림만 그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림값도 20년간 올리지 않았구요(웃음)” 그는 지금도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여기는 내 소우주 공간이니 늘 가꿔야 합니다. 생각지도 않는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고요. 우선, 그림 그리는 작업부터 시작하지요” 예전엔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서 하루 종일 그려, 많이 그렸을때는 50~70점 정도를 일년간 그렸다고 했다. 그런 성실함은 30회가 넘는 꾸준한 개인전으로 이어졌고 ‘그래서 이나마 이런 집을 지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70대가 되기 전 더욱 열심히 작업할 것임을 다짐하고 강조했다. “정원의 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면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꽃이 빛의 각도에 따라 하루하루 달라지므로 서둘러 그리지 않으면 놓치고 맙니다. 부지런히 그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마음에 담아놓아야 하는 것이죠. 그림은 그냥 그려지는 것이 아니고 심상의 단련을 통해 연습해야 합니다. 심상을 끌어들여 그림으로 발현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그림을 그릴수 있습니다. 새가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에서도 깨치려는 노력이 함께 병행돼야 하듯, 화가는 충격과 자극을 동시에 필요로 합니다”고 하면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작가만의 세계와 진정성있는 작가 정신을 강조했다. “저도 쉰 즈음, 힘들었습니다. 회의가 생긴 거죠. 방황도 따랐고요. 3년 정도 돌을 모아 돌담도 쌓았죠. 육신을 괴롭히면서 지난 과거도 생각하고 정리했죠. 이제는 편합니다. 열심히 그리니까 밥은 먹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하하” 부지런을 떨어야 겨우 작품 한 점이 나온다며 쉽게 그리는 것을 경계했다. “추사 선생의 치열한 정신을 본받아 이 아뜰리에에서 ‘위리안치(圍籬安置, 귀양을 간 죄인이 그곳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어 둠)’하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잖아요?(웃음)” 김 화백은 끊임없이 연마하고 작품에 매진할 것을 20년 된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자신의 집에 비유해 말했다. 김종수 화백이여. 앞날은 부디, 마침내 꽃길만 걸으시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우)은 지난달 25일 제95회 어린이날 큰 잔치를 위해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참여단체와 사전 모임을 가졌다. 어린이날 행사는 경주시 주최, 경주YMCA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진행되며 종합상황실 포함 30개 부스, 26개 단체로 진행자를 비롯해 총 600여 명으로 운영된다. 이날 사전회의는 행사개요와 함께 행사장 배치도, 부스운영, 진행안내, 행사안내, 지원금 정산안내로 이뤄졌다. 복지관 행사담당 장진영 씨는 “어린이날을 통해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신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 영역 안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수련관 배영자 팀장은 “질서유지로 참여하는 단체와 어린이날 하루를 위해 찾아오는 할매할배, 학부모, 학생, 어린이 등 모두가 즐겁고 기쁨으로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맘껏 장기를 발휘하도록 무대와 행사를 만들었으니 홍보를 많이해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부모가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 민박(펜션)협회는 지난달 27일 보문CC클럽 내 연회장에서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광식 민박협회장과 운영위원, 각 지부회장과 대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강원도 속초 민박협회 박용진 회장의 성공사례 발표 및 간담회를 가졌다. 또 2016년도 감사보고에 이어 2016년도 결산보고 및 업무보고가 있었다. 또 2017년도 사업계획안으로 △펜션협회 사단법인 설립 인가 △긴급출동 24시간 가동(전기, 통신, 설비 등 긴급사항 발생 시 공동대처 △청소 공동업체 선정 △공동 세탁소운영 △경주시 펜션 통합 홈페이지 활용 방안 등을 승인했다. 이날 참여한 회원들은 ‘경주시 농어촌 민박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정보공유를 통한 공동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회칙에 모두 동의했다. 또한 농어촌 특별법으로 숙박업을 합법적으로 운영함에 있어 선의경쟁과 서로간의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더 훈훈한 인간관계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보 공유로 상생발전하는 민박협회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이광식 회장은 “작년 지진으로 위기에 빠진 민박업이 올해 4월부터 관광객이 많아지고 점차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친절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속초 민박협회 박용진 회장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2002년 고성군에서 600여 개의 민박협회가 결성된 후 강원도 전체가 참여 및 단결한 덕분에 현재 지자체들의 지원으로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민박협회가 홈페이지 등의 상단에 광고를 할 경우 하단에 뜨는 민박은 비용을 내지 않고 함께 홍보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협조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사장 전인성)은 지난 21일 임직원 및 KT그룹 경주수련관(센터장 임학래) 임직원 20여 명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을 방문해 ‘희망을 싣은 사랑, 해 빨간 밥차’ 행사를 가졌다.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서울 본사에서부터 5톤 빨간밥차를 몰고 복지관을 방문한 KT그룹 임직원은 행사를 위해 식재료 및 간식을 후원했다. 또 직접 조리에 참여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 400여 명에게 영양 가득한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했다. 이날 식사를 대접 받은 복지관 이용 장애인은 “복지관 식당 앞에 밥차가 주차되고 밥차 위에서 쇠고기버섯야채볶음, 칠리깐쇼새우 등의 메뉴가 만들어 지는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기 위해 멀리 서울에서 와 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전인성 이사장은 “임직원의 작은 정성으로 준비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하며 감사인사를 받을 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보람을 더욱 더 느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을 계속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종성 스님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전인성이사장과 임직원께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서 나눔실천에 앞장서는 기업 및 자원봉사단체가 늘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날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 한 때 재학생이 천명을 넘겼지만 현재 소규모 학교로 유지하고 있는 천포초등학교의 총동창회 단합대회는 끈끈한 동문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천포초 총동창회(회장 정인부)는 지난 29일 한화리조트 연오랑 홀에서 ‘2017 회장단·감사 이·취임식 및 동문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이종백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임하는 11대 최성림 회장의 이임사, 동창회기 전달, 정인부 신임회장의 취임사, 천포초 이회랑 교장의 격려사,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의 축사, 재임기념패 및 공로패 전달,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참석자 전원이 교가를 제창하는 등 의미있는 1부 행사로 준비했다. 특히 2년간 총동창회를 위해 봉사한 최성림 이임회장은 재임기념패를 이상호 감사와 정종진 동문은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재학생 2학년 김수정, 3학년 서성환, 4학년 이건 학생은 총동창회 장학생으로 선발 돼 장학금을 받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부 행사는 동문 간의 정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행운권 추첨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정인부 회장은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한 모든 분께 동문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선·후배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 위에 무임승차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잘 닦여진 동문간의 화합과 단합의 터전 위에 열과 성으로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 이회랑 천포초등학교장 및 천포초 총동창회 동문 300여 명이 참석해 학창시절 추억과 천포초 발전을 얘기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범죄 취약지 순찰, 등하교길 교통지도, 지역 행사 교통정리. 경주의 각 읍면동에서 봉사면 봉사, 치안이면 치안,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주자율방범연합회(신임회장 정정욱)의 제12·13대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이 지난달 28일 월드웨딩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각 읍면동자율방범대 및 여성자율방범대 등 35개 방범대가 참여해 성대히 치러졌다. 김현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각 방범대의 상징인 대기 입장과 연합회기 입장, 표창 및 감사패 전달, 인준서 및 계급장 수여 등 방범연합회만의 절도 있고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제12대 이종백 회장 및 회장단, 감사가 이임을 하고 제13대 회장으로 정정욱 회장, 상임부회장에 배성진, 내무부회장에 박현하, 외무부회장에 박창환, 여성부회장으로 박영혜, 감사에 윤철민, 이승협이 취임하게 됐다. 이종백 이임회장은 “경주자율방범연합회 이·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 바로 곁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가 방범대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 임기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경북자율방범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지역에서 성황리에 개최한 것과 동천, 황성, 선도, 건천에 여성방범대 신설로 여성 방범대원의 많은 활동을 기대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신임 정정욱 회장의 리더십을 믿기에 좋은 기억만 가지고 물러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경상북도 자율방범연합회 조대국 회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전라남도 자율방범연합회 강병재 회장 등 방범대 관계자 및 최병준, 이동호, 배진석 도의원, 박병훈 전 도의원, 한순희, 박귀룡, 김병도 시의원, 김문호 시민행정국장 외 35개 방범대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인터뷰-경주자율방범연합회 정정욱 신임회장 봉사정신이 방범대의 원동력, 자부심은 따라오는 것 -취임인사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경주 자율방범대 대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제일 먼저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경주 발전과 ‘범죄 없는 경주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임회장단에게 덕담 한마디 이종백 이임회장을 필두로 회장단의 추진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 경주에서 최초로 경상북도 자율방범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유치해 경주 위신 향상과 지역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기존 3개 여성방범대에서 4개 방범대를 증설함으로써 여성방범대의 역할 증대에 큰 기여를 했다. 취임 회장으로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경주자율방범대의 자랑과 회장으로서의 각오 방범대의 원동력은 봉사 정신이다. 그 정신을 밑바탕으로 여느 단체보다 많은 활동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친절한 경자씨’ 상위권에 많은 대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방범대 사이의 내실을 튼튼히 다져 경주 최고의 봉사 단체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용강초(교장 정재룡)는 지난 1일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용강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화합·재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트랙 및 필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각 종목마다 학생·학부모·교사·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응원하고 직접 여러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실시간 학교전광판을 통해 점수를 안내함으로써 체육대회에 좀 더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이루어졌다. ‘터널통과 릴레이’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협동해서 하니 신났고 백군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응원하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체육대회 진행에 참여한 학생은 “직접 운영을 해 보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졸업을 앞두고 후배를 위해 봉사하는 활동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재룡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초(교장 김숙자)는 지난달 26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서 지능 향상을 위한 감정 코칭’이라는 주제로 감정코칭 전문 강사를 초빙해 학부모 연수회를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질문하면서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비난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방법을 듣고, 보고, 실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의 설문 결과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강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정희라)는 지난달 28일 화인프라자 주차장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먹거리장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봉사회원들의 주관으로 주민센터 직원,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이 봉사하고 2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를 나눠 먹는 등 소중한 시간을 나눴다. 이날 먹거리 장터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은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라 용강동 적십자봉사회장은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나눔 봉사 활동을 통해 정이 흐르고 활력이 넘치는 용강동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칠영 용강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나눠 행복한 용강동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8일 경북도로부터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월성동의 건강마을 만들기를 위한 건강위원회(위원장 한세동)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세부추진 일정 등을 살피고 향후 사업의 방향과 함께 6월 2일까지 진행될 주민역량강화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위원회는 지역 내 건강새마을 사업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건강문제를 진단해 상시적인 건강 활동 모니터링 등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세동 건강위원장은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이 원하는 보건사업을 함께 만들어 가며 건강리더자 역할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여환 보건소장은 “건강새마을 조성을 위해 위원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주민생활 중심의 건강한 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위원회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추천을 받은 건강마을에 꼭 필요한 일을 함께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0명으로 구성됐다.
용황초(교장 성화용)는 지난달 28일 전교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학부모회 주관으로 용황 알뜰바자회를 열었다. 17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자원을 보호하고 절약하는 생활 태도를 함양해 위기에 놓인 환경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가정과 연계해 물건의 소중함과 자원 재활용의 실천의식을 확산하고 환경보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용황 알뜰바자회는 학부모와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교과와 연계해 바자회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교직원들도 참가함으로써 지도력과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날 바자회에서 1학년 학부모는 김밥과 솜사탕, 2학년 학부모는 아이스크림과 떡, 3학년 학부모는 의류 및 신발과 악세사리, 4학년 학부모는 팝콘치킨과 슬러시, 5학년 학부모는 핫바와 음료, 6학년 학부모는 생필품 및 도서와 학용품을 판매해 성황리에 마쳤다. 바자회는 먹거리도 풍성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해 마음도 더 따뜻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작은 용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아했고 학부모들과 주민들도 만족해하며 알뜰바자회에 참여했다. 알뜰바자회로 얻은 수익금은 용황초 학생들과 학교 및 지역사회를 위해 학부모회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성화용 교장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 및 학부모, 여러 교사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현명한 소비생활 및 절약생활을 실천할 수 있고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된 용황 알뜰바자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다음에는 더 알찬 바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천동 여성자율방범대(대장 이영미)는 지난달 27일 동천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욱 경주 자율방범대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이진락 도의원, 박귀룡, 한순희, 손경익, 김영희 시의원, 동천파출소장, 각 자생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동천 여성자율방범대는 작년 25명의 대원으로 구성해 현재까지 아침 등교시간 학생들을 위한 교통안전 봉사활동과 야간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심귀가 순찰활동 및 범죄예방 활동 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여성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사를 보낸다”며 “교통안전 캠페인 및 범죄예방 활동으로 경주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성동은 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꽃길 식재로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성동은 2017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수련관에서 축구공원 4구장 앞까지 600m에 이르는 도로변에 마가렛과 데이지, 팬지, 페튜니아 등 7000본을 식재해 꽃길을 조성했다. 이번 꽃길조성은 꽃을 통한 친환경적 도심을 건설해 유소년축구대회와 각종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시민, 경주 방문객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경주방문 환영의 의미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키 위해 시행됐다. 또 황성동은 다가오는 가을철에는 국화의 추가보식과 개화에 힘쓰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에 경주의 아름다움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임동주 황성동장은 “꽃길조성을 통해 북천강변이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황성동의 아름다운 거리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