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 問孝於我 我代曰無違. 맹의자 문효한데 자왈 무위니라. 번지어러니 자고지왈 맹손이 문효어아어늘 아대왈무위라 하다. 樊遲曰 何爲也 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번지왈 하위야오? 자왈 생사지이례하고 사장지이례하며 제지이례니라. <주석> 孟懿子 : 노나라 대부(大夫). 성은 중손(仲孫). 이름은 하기(何忌). 懿는 그의 시호이다. 無違 : 예절에 위배되지 않음이다. 樊遲 : 이름은 수(須). 공자의 제자이다. 御 : 수레를 모는 것이다. 孟孫 : 곧 仲孫이다. 生事之以禮 : 冬溫夏淸(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함), 昏定晨省 (저녁에는 이부자리 펴드리고 아침에는 문안 드림)등이다. 死葬之以禮 :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시고 좋은 자리를 찾아 장례를 지내는 등이다. 祭之以禮 : 춘추 제사에 때로 그리워하며 簠簋(보궤)를 차려 놓고 슬퍼하는 등을 말한다. <해석> 맹의자가 공자에게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배하지 말라. 뒤에 번지가 공자를 수레에 모시게 되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맹손이 나에게 효도에 대해 묻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위배하지 말라’ 고 하였다. 번지가 말하기를 그게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에는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서 장사를 지내고 제사도 예로써 지내야 한다. <묵상> 공자는 언제나 개인을 상대로 그에게 적합한 도리를 가르치셨다. 맹손은 노나라의 대부로서 왕 이상의 권세를 행사하던 사람이다. 그리하여 참람한 짓을 많이 저지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효도를 설명함에 예절에 위배되지 않는 게 효도라고 하셨다. 효도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 나아가 네가 지금 저지르는 월권이 큰 잘못임을 알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효도도 예절에 맞게 하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효도도 똑 같은 게 아닌가 여겨진다. 물론 집안에서 잘 섬김이 효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아들이 밖에서 남의 원성을 듣는다면 그 부모가 편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불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예절에 맞게 처리함이 궁극적으로 효가 되는 것이다.
한 나라의 얼굴을 국가브랜드라고 하듯이 경주의 브랜드 슬로건은 ‘Golden City Gyeongju’이다. 시내 곳곳에 있는 홍보용 현판과 시의 공문서, 그리고 시청 직원들의 명함에까지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경주시 브랜드 역사도시 경주의 시격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의 규정은 시 조례로 관리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각 시군은 제각기 지역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영문화하여 글로벌 경쟁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저마다 지역이 처한 역사·문화적, 경제적 특수성과 역량에 따라 차별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지역 특성을 과장하거나 영문으로 표기화하여 과연 누구를 위한 슬로건인가 의심하게 만드는 경향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7월에 발표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표절시비는 물론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정책효과를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 개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2007년 전국민 공모를 통해 영문으로 한정된 ‘Beautiful Gyeongju’를 시 브랜드 슬로건을 확정하고 연말에 시의회 및 지직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선포식까지 가졌다. 이렇게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라인의 후예로서 자긍심과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새 천년의 문을 힘차게 열어 신라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 세계속의 경주·아름다운 경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약 10년 만인 2016년 6월 경주시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조례 제1116호로 경주시 상징물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시기(市旗), 심벌마크,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 시의 나무, 시의 꽃, 시의 새, 시의 별, 시의 물고기, 시민의 노래 등을 담고 있다. 따라서 경주시는 브랜드 슬로건(‘Golden City Gyeongju’와 ‘Golden City Beautiful Gyeongju’) 등에 대해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다. 이는 종전의 ‘Beautiful Gyeongju’를 감안한 두 개의 선정이었지만 지금은 ‘Golden City Gyeongju’만 쓰고 있는 셈이다. ‘황금도시 경주’라는 의미는 아마도 신라시대 찬란했던 금관과 황금장신구 등의 이미지에 유구한 역사성을 더하자는 것이라 생각된다. 경주의 이미지에 부합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조금은 낯이 간지러움을 느낀다. 시내 어디를 가더라도 황금문화를 계승한 기념품 가게나 장신구점을 볼 수 없을 뿐더러 박물관에 가지 않는 한 그러한 흔적이라도 쉽게 보기 어려워 안타까움을 더한다. 역사성에 무게를 둔다면 마땅히 발굴지 주변이나 주요 관광지 정도에는 대표적인 유물의 재현품이나 상징물이라도 세웠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10년 만에 다시 바꾸는 그런 혼란은 없었으면 한다. 아울러 경주시의 상징으로 선정한 브랜드 슬로건(Golden City Gyeongju)을 비롯하여 캐릭터(관이와 금이), 시성(계양성), 시화(개나리), 시목(소나무), 시조(까치), 시어(참가자미), 경주상징 8색(빨강, 다홍, 노랑, 녹색, 파랑, 자주, 검정, 금색)에 대한 선정의 뜻과 가치에 대해 시민 홍보에 좀 더 노력하였으면 한다. 경주의 농산물 공동 브랜드(이사금, 청품)와 축산물 공동 브랜드(천년한우), 수산물 공동 브랜드(해파랑), 향토음식(별채반)에 더하여 10대 장수식품(천년만년), 로컬푸드(마실맛), ‘힐링시티 경주’, ‘경주 동궁원’도 널리 알렸으면 한다.
태종무열왕릉 앞 비각 안에는 비신은 없어지고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는 태종무열왕릉비가 국보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비는 무열왕이 661년에 서거했으므로, 이로부터 멀지 않은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능비가 이전의 신라왕릉에는 보이지 않던 것으로 이는 왕릉의 축조 및 능묘배치에 처음으로 당의 제도가 도입된 것을 의미한다. 이후 30대 문무왕, 33대 성덕왕, 42대 흥덕왕에서 능비가 확인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적’조에 이 비와 관련하여 조위(曺偉 1454-1503)의 시가 기록되어 있다. “… 끊어진 비석이 거친 풀 속에 누웠는데 높이 쳐든 귀부(龜趺)가 보이네. … 이것이 무열왕릉 … 비문을 어루만지며 읽노라니 이지러진 글자 많아 알아보기 어렵구나. …” 이 시의 내용으로 미루어 당시에 마모된 글자가 많았지만 온전한 형태의 비석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강암으로 만든 귀부는 머리가 서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길이 약 3.33미터, 폭 2.54미터이다. 귀부는 장방형의 받침석 위에 얹혀 있다. 목을 높이 쳐들고 발을 기운차게 뻗고 있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감한 기상을 보여주면서도 표정은 엄격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해 보인다. 비좌(碑座)는 연꽃으로 이루어져 있고 귀갑은 4중의 육각형 귀갑문이 새겨져 있다. 거북이의 앞발가락이 다섯이고 뒷발가락은 넷인데, 이는 거북이가 힘차게 나갈 때 뒷발의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밀려들어간 것을 표현한 것이다. 또 거북이가 힘을 줄 때 턱밑이 붉어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석의 붉은 부분을 거북이의 턱으로 삼았다. 거북의 등에 새겨진 구름무늬와 당초문, 보상화문, 머리와 목의 주름 그리고 입김과 콧김까지 표현하는 등 조각의 치밀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수(螭首)의 높이 약 1.1미터인데,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좌우 3마리의 용이 서로 상대방의 앞발을 꼬리로 꼬고 전체적으로는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용의 다리와 비늘 하나하나가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어 당시 석조 예술이 대단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잘 보여준다. 중앙에는 전서체로 ‘太宗武烈王之碑’라는 2행 8자가 양각되어 있다. 조선 후기의 서화가인 이우(李俁)의 『대동금석서속(大東金石書續)』에 의하면 비문의 글을 당대의 명필이며 무열왕의 아들인 김인문의 썼다고 한다. 이 명문으로 무열왕릉은 신라 역대 능묘 중에서 피장자가 확실한 유일한 능이 되었다. 따라서 무열왕의 능묘를 기준으로 삼국 및 통일신라 왕릉의 형식을 구분한다. 일부에서는 이수와 귀부가 다른 재질의 암석으로 조성되어 제작 시기가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이 비석의 비편이 부근에서 발견되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있으나 극히 일부 조각에 지나지 않아 그 내용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아쉽다. 귀부의 네 모퉁이에는 초석이 남아 있어 당초에도 비각(碑閣)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귀부와 이수는 비록 당나라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그 정교함과 화려함에 있어서 당의 조각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세기 위대한 건축가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즈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는 “신은 디테일 속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고 하였다. 이 귀부와 이수의 조각 솜씨는 한마디로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비석을 만든 장인은 신라 최고 불교 예술인 양지(良志)스님이 아닐까? 『삼국유사』에 의하면 그는 영묘사의 장륙삼존상과 천왕상, 전각과 탑의 기와, 사천왕사의 팔부신장과 법림사의 주불삼존과 좌우 금강신 등을 모두 그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영묘사와 법림사 현판도 그가 썼다고 한다. 당시 그는 신라 최고의 예술가로 이 태종무열왕릉비도 그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경주시 동천동에서 한문서당(일신서당&고전번역원)을 운영하며 한문학을 공부중이다. 늘 컴퓨터와 고서 등을 가까이하며 하나의 연구주제를 마음에 두고 자료를 뒤지며 하루를 보낸다. 하나의 연구과제가 끝나면 또 다른 연구주제로 넘어가는데, 이렇게 연구자로 살아 온지가 벌써 5년째다. 주로 조선후기의 한시와 유람기행문 등을 연구 중이며, 작년부터는 경주의 한문학으로 관심을 돌려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에서 일어난 향전(鄕戰)에 관심을 갖고 1725년 인산서원을 둘러싼 지방과 서울의 관계에 대해 고민 중이다. 조선의 경주는 유학의 본거지로, 유수의 학자들이 향촌을 기반으로 중앙정계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였다. 이들은 신라의 명맥을 이어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도 그 기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조선의 경주를 알려면 향촌기반세력의 이해가 먼저다. 또 역사를 보는 관점은 안과 밖의 공간적 시각이 존재한다.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면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관점과 상당한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조선의 사화와 당쟁 역시 안팎의 시각적 차이가 있기에 늘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경주를 알려면 당시 국내의 상황과 나아가 동아시아·세계사 등 폭넓은 안목이 지대적이며, 세계사의 흐름 속에 신라와 중국의 당나라, 고려와 중국의 송나라, 조선과 중국의 명청시대 등 역사의 흐름 속 경주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1725년 경주부에서 일어난 을사사화(계림사화)는 단순 경주의 유림(남인과 노론의 격돌)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조정의 혼란한 정치상황과 사색당파 간 자신들의 이익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툼 속에 경주도 있었다. 조정의 명으로 경주부윤으로 오는 자의 당색이 어떠한 가에 따라 엇갈린 평가와 시비가 일어났다. 또 조선시대 남산에서 생산된 수정으로 안경을 만들어 사용한 기록이 있는데, 1636년 경주부윤 민기(閔機. 재임기간1636. 4~1637. 6)가 수정안경을 착용했고, 이것이 집안대대로 소중하게 대물림됐다. 경주남석이라 불린 수정안경은 품질이 좋아 어둡던 눈이 밝아지고, 침침하던 것이 환하게 보였으니, 글을 보는 선비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물건으로 조선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또한 안경의 등장으로 학자들의 공부시간이 더욱 길어졌고, 눈이 나빠 보지 못하던 것을 수정안경의 도움으로 예전보다 더 학문에 매진했으니, 경주남산 수정안경의 등장이 학문의 발전까지 가져왔다. 한문학의 범위는 인문·문화·예술·과학 등 참으로 광범위하다. 조선의 유학자들이 바라본 경주의 모습 역시 경주 한문학의 범주에 속한다. 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경주를 오가며 시문을 남겼고, 이것이 당시를 들여다보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18세기 담헌 홍대용(1731~1783)은 학자이자, 과학자, 수학자로 많이 알려졌다. 그는 을병연행록을 통해서 청나라의 신문물을 기록하였고, 조선으로 유입해 사회의 변화를 꾀하였으며, 후학들에게 실학사상이라는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당주 박종(1739~1793)은 국내의 명승지를 두루 탐승하였는데, 1767년 경주를 찾아 경주의 곳곳을 유람하고 많은 시문을 남겨 당시 경주의 모습과 신라십무 등 다양한 문화를 글로 남겼다. 홍대용과 박종은 동시대 학자였으나, 활동 영역은 달랐다. 하지만 동일한 시대와 흐름 속에서 국내외로 다니면서 조선의 문화에 이바지한 공이 서로 크다. 이처럼 한문학은 한자로 기록된 총제적 학문으로, 사회 모든 현상을 담는다. 경주는 신라문화가 지배적인 곳이다. 고려와 조선 등의 경주는 문학적으로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앞으로 격주로 연재할 내용과 게재방향은 다음과 같다. 경주학의 범주 가운데 조선시대 경주의 전반적인 모습이 포함된 인문학을 다룰 예정이다. 500년간 지속된 조선왕조에서 경주가 차지한 비중과 인물 그리고 사건 등 중요하게 다룰 내용들이 많다. 특히 조철제 선생이 연구집필한 『경주문집해제』에는 저자별 284종, 서명별 286종의 인물과 문집류의 경주학 자료는 거의 수록되어있다. 1년에 두 명씩 인물만 연구해도 거의 150여 년이 걸린다. 필자는 한문학전공을 살려서 문헌자료의 고증과 이를 바탕으로 재해석해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문화유적과 유물 그리고 인물을 대상으로 당시의 시대상황 등과 연관지어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 가운데 경주에 소재한 원사정재(院祠亭齋)와 그 인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경주학문의 연원인 회재 이언적 선생(1491~1553)과 임란때 공을 세운 운암 최봉천(1564~1597)·정무공 최진립(1568~1636) 그리고 송국재 이순상(1659~1729)·매호 손덕승(1659~1725)·화계 류의건(1687~1760)·활산 남용만(1709~784)·치암 남경희(1748~1812) 등 경주출신의 인물과 그들의 업적을 원사정재와 관련해서 다루고, 경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여러 사회현상도 연계할 예정이다. 우선 손곡동에 위치한 종오정의 의미와 주인장 자희옹 최치덕(1699~1770)의 인물상과 그 가치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바란다. 지방자료의 가치는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경주라는 관광도시에 필요한 수많은 원전자료 등이 연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2017년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제38회 신라미술대전 전국공모를 한다. 마술부문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조소, 공예, 판화, 시각디자인, 사진 분야며 서예부문으로는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전각, 小字 분야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의 출품자는 만18세 이상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가능하다. 작품접수는 16일(토) ~17(일)까지 2일간이며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4층)로 접수하고 심사결과발표는 25일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홈페이에 게시한다. 공모작 1부 미술부문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10월 17일~21일까지며 2부 서예부문 전시는 10월 24일~28일 까지다. 시상 내역 및 기타 문의는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054) 743-4724으로 하면 된다.
Q=A씨는 지분경매를 입찰 보고자 했다. 그래서 입찰에서 다른 공유자의 우선매수청구권 그리고 낙찰이 되면 점유자에 대해서는 매수자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고자 했다. A=A씨의 질문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경매에서의 공유물에 대한 문제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공유물의 일부 지분이 경매로 들어갔을 경우에 나머지 지분권자는 경매에 들어간 그 지분에 대해서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할 수 있다. 이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지분경매에서의 우선매수권자는 경매에 들어간 공유물의 다른 지분권자에 한한다. 이 우선매수권자는 법원의 통지를 받고 우선매수청구권 여부를 알게 된다. 이때 우선매수권자는 보증금을 납부하고 우선매수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고,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고 신고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신고는 매각기일의 매각 종결을 알리는 때까지이다. 만약 경매에 들어간 해당공유물의 지분이 입찰되어 최고가 신고자가 있을 경우에는 우선매수권자는 그 최고가매수신고자의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다. 이때 우선매수신고자는 보증금을 최고가매수금액으로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입찰신청을 할 때까지 납부해야 매수자로 신고 된다. 그렇게 결정된 매수자로 결정이 되어 확정되어도 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재경매를 하게 되고, 재경매가 되면 우선매수청구권으로 매수권자가 된 매수인은 다시는 우선매수청구권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우선매수신고만 하고 보증금을 남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찰자가 없어 유찰 될 경우에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러나 신고와 동시에 보증금 납부도 한 경우에는 그 권리를 행사한 것이 되어 다음 매각기일에는 우선매수청구권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공유물의 지분경매에서 일반 입찰자는 다른 공유자의 지분권자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매각기일 종결 이전까지는 우선매수청구건의 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좋은 물건의 경우는 입찰을 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입찰하는 방법도 권할 사항이다. 반대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지분권자는 매각기일이 종결 뙬 때까지는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매각기일이 종결 될 시점에 행사하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하겠다. 그 다음으로 공유지분을 매수한 자는 그 점유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인도명령의 상대가 되느냐 아니면 될 수 없느냐의 문제다. 만약 종전의 채무자가 점유자라면 이를 상대로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고, 그렇지 않고 또 다른 지분권자가 점유하고 있다면 인도명령의 상대방으로 할 수 없다. 그리고 공유물의 소유자가 된다면 공유물을 분할하기위한 공유물분할조정신청을 할 수 있고, 분할조정이 되지 않으면 공유물분할재판으로 이관된다. 다시 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분할을 위한 임의경매로 들어간다. 이때는 공유자들은 일반입찰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과거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배를 채우게 해주던 분식. 이제는 다양한 프랜차이즈형 분식집이 곳곳에서 유혹하고 있다. 학창시절 삼삼오오 향하던 학교 앞 분식집은 이제 거의 볼 수 없고 예전 분식집을 찾으러 시장 골목, 혹은 단골집을 찾아다니게 됐다. 요즘 경주에서 최고의 명소로 떠오르는 곳 ‘황리단길’. 한때 침체됐던 거리에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이곳에 17년 간 오로지 분식으로만 자리를 지켜온 ‘황남분식’이 있다. “애기들 과자 값 벌려고 시작한 장사가 어느새 17년이 됐어요” ‘황남분식’의 이영선(55) 대표는 2000년 초 황남동에 작은 분식집으로 시작했다. 단순히 자녀 과자 값 정도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분식점의 메뉴는 오로지 김밥. 이 대표는 여타 다른 외식업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학창 시절 자취생활로, 그리고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단련된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처음에는 너무 장사가 안됐어요. 그만둘까도 했지만 큰 욕심 없이 꾸준히 하게 됐죠” 위기도 있었단다. 지금은 젊은 세대 취향의 식당들이 즐비한 ‘황리단길’이지만 과거에는 ‘황남분식’ 같은 식당이 대여섯 개 됐다고. 그래서 가게를 시작하고 ‘그만둘까’라는 고민도 수차례 했다고 한다. “점차 김밥 맛을 알고 찾아오는 단골 덕분에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단골들이 메뉴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면서 국수, 떡볶이, 순대 등의 메뉴도 추가됐어요” -옛날 어머니가 싸주던 ‘김밥’ “다른 거 없이 옛날 재료 그대로 쓰고 있어요. 단무지, 게맛살, 우엉은 좀 많이, 어묵, 오이, 계란. 이 여섯 가지 재료만으로 지금까지 김밥을 만들어 팔고 있죠. 사실 주변에서 다른 종류의 김밥도 만들라고 얘기했지만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한 종류만 팔고 있습니다” 오로지 여섯 가지 재료만으로 김밥을 만든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은 결국 재료의 신선도를 떨어뜨려 음식의 맛도 떨어진다는 이 대표의 고집이다. ‘황남분식’의 김밥은 구워서 바삭한 김에 여섯 가지 재료를 넣어 말고 고소한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두툼한 김밥 두께와 고소함, 이 대표의 손맛과 어우러져 추억의 김밥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콤한 맛의 유혹, 빨간 ‘떡볶이’ “떡볶이 떡은 근처 방앗간에서 직접 뽑아 와요. 그래서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청양고추를 넣어 더욱 매콤하죠” 이영선 대표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양념을 만들고 황남동 방앗간에서 뽑은 쌀떡을 사용해 떡볶이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볶이는 윤기가 흘러,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외양을 자랑한다. 맵지만 한 번 맛을 본다면 멈출 수 없는 유혹이 한가득!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국수’ “사실 김밥보다 국수가 단골에게 인기가 더 많습니다. 포항에서 한 번씩 오는 단골들은 열무국수를 꼭 찾고 있죠” 이곳 ‘황남분식’에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열무국수와 콩국수, 그리고 시원한 냉국수.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수로 몸을 녹일 수 있다. -겨울철 별미, ‘떡국’ “떡국은 겨울에만 팔고 있어요. 떡볶이와 마찬가지로 동네 방앗간에서 떡을 가져오다보니 겨울에만 만들 수 있더라구요” 겨울철에는 ‘떡국’도 맛볼 수 있다. 단, 방앗간에서 떡을 뽑는 11월에서 4월까지만 가능하다는 것이 아쉽다. -푸짐한 양! 추억의 그 맛! 착한 가격은 보너스~ ‘황남분식’은 이영선 대표가 직접 재료를 골라 양념까지 손수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음식 조리에 손은 많이 가지만 맛은 기본, 푸짐한 음식을 본다면 가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끔 할 정도. “재료를 받아 조리하지 않고 직접 사와서 쓰니깐 저렴한 가격에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맏며느리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손이 큰 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요즘 젊은 관광객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서 기분이 좋아요. 게다가 그 손님들이 ‘맛있고 양도 많아서 더 좋은 거 같다’는 말에 더욱 힘이 납니다. 이런 분위기가 오래 지속돼 예전처럼 활기 넘치는 거리가 됐으면 해요” 최근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 그리고 그 거리의 17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 ‘황남분식’. 기성화 된 프랜차이즈형 분식에서 벗어나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배불리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위기예방 및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위한 여름방학 찾아가는 청소년 위기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라서 좋아! 너라서 좋아!’라는 주제로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3개소 소속 초등학교 5·6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전문상담사가 방문해 관계형성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관계형성 집단상담프로그램은 집단원간의 신뢰와 믿음을 형성하고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해 타인과 건강한 관계 맺기에 도움을 주며, 감정표현, 짝꿍매칭게임, 우정나무 만들기 등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경험함으로써 자기존중감과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킨다. 이에 따라 시는 찾아가는 청소년 위기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통제력 및 자아존중감 확립 등 심리적 특성을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4일 저녁 시내중심상가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아웃치리(찾아가는 거리상담)를 실시했다. 아웃리치는 위기(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찾아 상담 및 심리검사 등을 하는 이동상담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야간 아웃리치는 위기청소년 발굴과 지원안내 및 청소년전화 1388에 대한 홍보,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간이 심리검사 및 상담 예약접수 등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청소년전화 1388 홍보물품 배부, 학교폭력·청소년비행 예방 홍보활동을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위기상황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발굴·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웃리치를 진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현장으로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소통과 열린 행정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는 ‘2017년 경주시 하반기 행복 톡톡 아이디어 공모’를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공모 주제는 △효율적인 경주 인구 늘리기 방안 △문화·관광 경쟁력 제고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방안 △생활 공감 아이디어 및 업무혁신 정책 제안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분야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응모는 경주시 홈페이지 시민 제안방(http://www.gyeongju.go.kr)과 이메일,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를 기준으로 해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며, 결과 발표는 12월 중 시청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경주시장상과 함께 최고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명대로 시민이 행복한 경주 구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하니 많은 응모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희학교는 지난달 28일 연수실에서 학부모 및 지역내 초·중·고 장애학생 학부모 40여 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청소년성문화센터 신봉기 센터장을 초빙해 장애학생 학부모가 성(性)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자녀의 신체적인 변화와 성심리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비장애 학생들에 대한 학부모 성교육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받을 수 있었으나, 장애학생의 부모 대상 성교육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하지마’, ‘안돼!’, ‘그만해!’라고 훈육하기 보다는‘이렇게 하면 돼~’, ‘○○○ 위험해 질 수 있어~’라며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올바른 양육 태도와 성교육 방법을 연수해 학부모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경순 교장은 “이번 학부모 성교육을 통해 장애자녀 성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24일 경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3차 지원협의회를 가졌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원협의회는 사업운영에 대한 자문과 지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 결정과 지역자원 연계 및 업무 협력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방과후아카데미 내실을 다지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날 기관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13명의 위원들과 방과후아카데미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요 안건으로 지역자원연계 현황보고와 중도포기 청소년에 대한 자문 및 하반기 사업계획 등이 논의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통해 꿈을 키우고 지역과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경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 5학년~중등 2학년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방과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체험활동, 학습 프로그램, 생활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소년수련관(054-772-1522)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봉황대 일원 봉황 문화의 거리(내남네거리~청기와네거리)에서 지난달 25~26일 양일간 ‘경주 봉황 프리마켓’이 열렸다. 지난달 천년야행과 봉황대뮤직스퀘어와 연계한 2차례 프리마켓 연합전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야간문화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전통공예품과 악세사리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중고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다양한 수제 먹거리와 실속 있는 공연과 이벤트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리마켓 첫날인 25일 봉황대 뮤직스퀘어에서는 김경진, 권승구, 유사랑, 하수영, 밴드 센슈얼 등이 참여하는 경주연예인 Big Show가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봉황 문화의 거리 일대는 최근 떠오르는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과 도심상가를 잇는 거리로 인접한 대릉원과 봉황대, 신라대종 등 경주의 옛 모습과 현재의 느낌이 공존하고 있는 도심 속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봉황 프리마켓은 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형적 투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별도의 예산없이 행정적 절차의 지원과 상인들과의 협조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차량통제에서 가공식품 한시적 영업허가 등 관련기관 및 부서 협의를 지원하고, 상가에 행사추진으로 인한 민원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연관 행사 일정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두 번의 프리마켓 성공을 실감한 민상기 봉황상가회장은 “큰 공연이 열리면 공연만 보고 인파가 밀물처럼 빠져 나가버리는데 반해, 프리마켓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며 상권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봉황로를 프리마켓 특화거리인 ‘프리마켓 존’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이희열 경제정책과장은 “향후 매주 정례적인 프리마켓 개최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봉황대 그림그리기대회, 야외영화제, 치맥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해 도심상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황 프리마켓에 참여하고 싶은 개성 넘치고, 솜씨 좋은 셀러는 프리마켓 경주봉황장터 홈페이지(www.gjbong.com)나 네이버 밴드(http://band.us/@gjbong)에서 등록절차를 거치면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구·경북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2017년도 경상북도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덜어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학자금 대출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가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원요건은 대구 또는 경북소재 대학교의 학생으로 대학생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신청기준일(8.28) 현재 1년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학자금 대출당시 소득 8분위 이하 또는 3인 이상 다자녀 가구로 이에 대해 2012년부터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의 2017년도 발생이자액을 지원한다. 다자녀(3인 이상)가구 자녀는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에게 지원하며 접수결과 지원기준예산(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경상북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소득분위별로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본인이 직접 경상북도 홈페이지(http://www.gb.go.kr)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제3자 제공·조회 동의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1년 이상 주민등록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초본, 다자녀가구 학생의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첨부해야 한다. 또한 학생 본인이 아닌 직계존속의 주소지가 경북인 경우에는 직계존속과 학생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직계존속의 주민등록초본이 필요하며, 반드시 주민등록번호 뒷번호 7자리는 삭제 후 이미지 파일로 첨부해야 한다. 한편 학자금 이자지원 신청·접수 건에 대해 대학재학 및 대출여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최종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11월~12월중으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개인별 이자를 상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천과 경산의 친환경 산란계 농장의 계란과 닭에 이어 토양에서도 맹독성 물질인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됨에 따라 김관용 도지사의 지시로 ‘DDT검출 특별 대응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경북도의 DDT검출 특별 대응단은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경북도 해당부서장, 유관기관, 대학 등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양, 농축산물 등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DDT가 검출된 경산과 영천의 양계농장 주변을 중심으로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토양정화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농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안전성검사를 강화해 DDT로 부터 국민 불안이 해소 될 때까지 경북도 차원의 분야별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산시 산란계 농장의 닭 방사장에서는 0.163㎎/㎏,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 0.046~0.539㎎/㎏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영천시 농가의 방사장에서도 0.469㎎/㎏,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 0.176~0.465㎎/㎏가 검출됐다. 이번 토양의 DDT 오염은 과거 이들 농장이 과수원이었던 점에 미뤄 과거 뿌린 DDT가 토양에 남아 있다가 닭과 계란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농경지(0.7㎎/㎏), 호주에서는 가금류 사육지(0.06㎎/㎏), 가축방목지(0.1㎎/㎏)에 대한 DDT기준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농경지나 가금류 사육지 등에 대한 관리기준이 없지만 이번 산란계 농장 DDT 검출에 따라 환경부 등 정부에서 관리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부부가 혼인한지 60년 이상 된 장수부부 16쌍을 모시고 결혼 예순 돌을 기념하는 전통 회혼례를 치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교식 혼례 절차에 따라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합근례’ ▲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 ▲‘회혼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초청가수 축하공연, 전통국악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전통 회혼례를 치른 권무일(안동, 84세) 어르신은 “18세의 어린나이로 세 살 연상의 부인과 결혼해 대구관제국, 의성법원, 철도청 등지로 옮겨 다니는 동안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동생들(3남 1녀)과 3남 3녀의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아내에 대해 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번 회혼례를 통해 아내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안기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 장수부부 회혼례’는 이번이 3번째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49쌍의 부부 어르신이 회혼례 치러, 가족공동체 회복 분위기조성과 경로효친사상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물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9.20.~9.23,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물산업 기술로드맵’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지역 물기업의 기술개발 관련 의사결정과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물산업 기술의 추세, 시장현황, 특허동향 등을 분석해 개별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기술로드맵은 미래기술 개발 방향을 바탕으로 기업이나 산업의 차원에서 개발해야 할 기술과 제품을 예측해 최선의 기술 대안을 선정하는 것으로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목표 기술수준을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이정표를 제시한다. 지난 5월 19일 도는 국내 물산업 전문가와 지역 물기업 대표, 관련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2017년 경북 물산업 육성협의회’에서 지역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견인할 ‘물산업 3대 전략분야’를 선정했다. 첫째,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물관리 분야. 둘째, 하수처리수 재이용의 활성화 분야. 셋째, 수처리 설비 기술의 효율적인 활용 분야이다. 각 분야별로 특허와 기술 선행지표 분석결과, 전문가 자문을 총망라해 단기상용화가 용이하고 향후 물산업을 주도할 6~7개의 유망기술을 도출한다. 이후 유망기술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간의 개발 목표 수준, 세부 스펙을 기술로드맵을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물기업이 국가 R&D의 지원 수혜를 높이는 등 기술 로드맵의 활용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동안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세션(9.21, 14:00)을 개최한다. 당일 참가자에 한해 무료로 100여 쪽 분량의 기술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세션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 컨설팅 전문가들이 기술환경 분석 및 연구개발 목표수립 등 기술 로드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도시재생뉴딜 정책 시행을 앞두고 경북정책연구원과 동국대 지역정책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지역의 모 카페에서 ‘경주시 도시재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명래 교수(단국대 도시계획학과)는 “도시재생뉴딜 기본방향은 ‘주거환경의 창출’로 구도심을 살리면서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의 재활성화·도시경쟁력 강화’로 단순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도시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 사업은 일자리 공간을 제공하는 주거 공간 개선뿐만 아니라 혁신공간, 문화공간, 업무공간, 상업공간 등 다양한 일자리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남종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은 ‘서울시 도시재생의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 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신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응 모색, 경주시 도시재생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신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뉴딜정책 개요를 ‘대규모 재원투입’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를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주시는 도시재생정책에 도시재생 뉴딜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살펴야하며, 경주시 도시재생에 투입되는 공적재원 집행시 고려사항으로 어디에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경주시 일자리 창출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적용 범위·대상지 선정 방향,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중앙정부와 경주시 간의 역할, 도시재생 뉴딜정책 추진에 따른 경주시 도시재생의 새로운 정책방향 등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세계속에 빛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천년고도 경주 만들기를 위해선 공공기관, 전문가, 시민이 뜻과 정성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임배근 경북정책연구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성공사례에서 축적된 내용을 공유해 현재 경주시의 당면과제에 곧바로 적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임배근 경북정책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조명래 교수(단국대 도시계획과), 장남종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강태호 교수(동국대 조경학과), 김주일 교수(한동대 도시공학과), 김헌국 과장(경주시 도시디자인과), 경주시민 김일래, 권형민 씨가 토론자로 나섰다.
주중철 경상북도국제관계대사는 지난달 25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리탄리엠 부위원장(호찌민시 공산당 상임위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주중철 대사는 호찌민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행사의 준비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리 탄 리엠 부위원장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리 탄 리엠 부위원장은 호찌민시 입장에서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문화엑스포 행사로 그 중요성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행사 수준 이상의 홍보를 추진해 행사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고 했다. 주중철 대사는 D-30기념 사전붐업 행사로 10월 13일 경주에서 열리는 바다소리길 행사(경북도립국악단, 경북도립무용단, 베트남 연주자,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이 참여해 꾸미는 성공기원 행사)에 리 탄 리엠 부위원장을 초청했고 양측은 엑스포 행사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주기적으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개막을 70여 일 앞 둔 현시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경험이 있는 김종수 국장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임명해 행사준비 총괄을 맡기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추가인력을 보강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과수분야의 브랜드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과실에 대해 경북도 과수 통합브랜드인 ‘daily’ 스티커를 부착해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라 낱개상품 판매가 증가해 소비자가 맛있는 경북 과실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생과일인 사과, 복숭아에 브랜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됐다. 낱개상품에 붙여지는 스티커는 미국 FDA, EU 식품안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검사를 모두 통과해 안전성이 확보된 폴리에틸렌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스티커는 선별기에 별도로 장착된 자동 라벨링기를 통해 크기와 당도가 일정 기준 이상인 것만 선택적으로 부착되도록 해 스티커가 붙은 상품은 맛과 품질을 보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커는 daily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나누어 차별화함으로써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경북도는 시장 반응에 따라 라벨링기를 확대 보급하고 스티커 내 생산과 유통경로에 대한 정보를 QR코드로 담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증진시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daily 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ON-OFF라인을 망라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형유통매장에 브랜드 상품을 입점시킴과 동시에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와 우체국쇼핑몰, 오픈마켓 등 12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daily’브랜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daily는 경북도에서 생산량과 품질에서 전국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과수 4개 품목(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브랜드 출시시설로 지정된 시설에서 공동선별을 통해 품질이 검증된 상품에만 엄격하게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브랜드관리를 위해 농협 경제지주(주)경북지역본부에 브랜드 운영권을 위탁해 홍보마케팅과 품질관리, 고객만족센터를 운영하도록 해 브랜드 관리의 효율화를 극대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