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리 손곡동(蓀谷洞)에는 조선후기 학행과 효행으로 이름난 처사문인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1699~1770)이 지은 종오정(從吾亭)이 있다. 당시 숙종의 환국과 영조의 노론일당 전제정치로 정치는 혼란하여 세속은 이(利)에 묻혀 의(義)가 상실되어가고, 학문은 외양에만 치우치고 정치세력과 가까워져서 학문의 본질이 흐렸다. 이때에 최치덕은 시대의 고민을 안고 평생을 주자학과 예학을 익히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조용한 곳에 은거하여 살아간다. 스스로 ‘자희(自喜)’라 호를 짓고 자신의 즐거움을 이렇게 말한다. 첫째 세상일에 대해 아는 척 하지 않는다. 당시 과거제도와 혼란한 정치 상황에 대한 표현으로 그는 벼슬을 포기하고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겼다. 둘째 선조의 묘를 돌보는 즐거움으로 효를 실천하며 조상을 극진히 섬겨 지역 문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셋째 자연을 벗 삼아 처사로써 평생을 사는 것이다. 종오정이 자리한 곳은 ‘지금까지 한 골짜기의 기이하고 깊숙한 자연에 숨겨져 있었다. 예부터 전하는 칠보(七寶)로 불리는 조개껍질 덮인 만호봉(㻴瑚峰[경주 토함산])이 상접하고, 동쪽 골짝은 동으로 확 트여 멀리 푸른 바다의 운기(雲氣)를 누르고 산세는 서쪽으로 꽉 막혀 성시(城市)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는[「종오정상량문(從吾亭上樑文) 가운데」]’곳으로 산수를 벗 삼아 은거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율수문(聿修門)을 따라 들어서면 정면에 귀산서사(龜山書社)·모고암(慕古菴), 왼쪽에는 종오정, 오른편에는 일성재(日省齋)가 자리한다. 종오정 뒤로는 1954년 건립된 최치덕의 위패를 모신 진덕묘(進德廟)가 배치되어있다. 특히 철자(凸字) 형태의 연당은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면 좌우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심겨져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고 있으며 남쪽 낮은 지역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저수지의 기능도 갖추었다. 건립과정을 보면, 1745년(영조21)에 돌아가신 부모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일성재를 지었고 그의 명성을 듣고 많은 선비들이 찾아와 배우길 청하였으나 장소가 좁아 논의 끝에 1746년 일성재 옆에 모고암을 지었다. 1747년에는 연당(蓮塘)을 파고 종오정을 지어 강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종오정은 정당(正堂) 종오정, 서당(西堂) 지간헌(持竿軒), 동당(東堂) 무송와(撫松窩) 등 3칸으로 구성되며, 그가 남긴 『자희옹선생문집』 권2에는 「종오정명(從吾亭銘)」·「무송와명(撫松窩銘)」·「지간헌명(持竿軒銘)」등이 있다. 치암(癡庵) 남경희(南景羲,1748~1812)는 「종오정중수상량문」에서 撫松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사모하는 슬픔에서 지은 것이고 持竿은 많은 책을 쌓아둔 별관이란 뜻을 갖는다고 풀이하였다. 또 『논어』 “부귀함을 가히 구할진댄 비록 채찍을 잡는 선비라도 내 또한 하겠지만 만약 가히 구하지 못할진댄 내 좋아하는 바를 따르리라.(『論語』「述而篇」,“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에서 ‘從吾’의 뜻을 취하였다. 이렇듯 종오정은 부모와 관련된 건축물이자 독서하며 강학하는 곳으로 그는 이곳에서 단순 경치만 즐긴 것이 아니라 속세를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관조(觀照)의 세계로 몰입하고자 하는 선비의 정신세계를 추구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Q=A씨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 B의 보증금 5000만원과 월세 50만원을 인수하는 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했다. 그리고 B의 임대차계약기간이 지난 이후 묵시의 갱신이 되었고, B는 현재도 A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런데 A는 B에게 보증금 및 차임증액을 연 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올리겠다는 요지의 통보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이에 대해 B는 보증금 및 차임의 증액에 대해 거부의사를 보였다. 그러자 A는 다시 증액 보증금 등을 지급하지 않으면 명도절차를 단행하겠다고 하자 B는 증액 보증금과 밀린 보증금 등을 한꺼번에 지급하고는 동시에 증가된 보증금 및 차임만큼의 상당액은 무효라는 이유로 위 납부금액의 반환을 구하는 부당이득반환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이에 A의 보증금 등의 증액이 정당하냐의 문제되었다. A=A씨가 B씨를 상대로 한 보증금 및 차임증액에 대한 청구와 B씨가 제기한 증액된 보증금 등을 지급한 것은 부당이득으로 되돌려 달라는 소송의 결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할 수밖에 없다. 즉 대법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7조에서 ‘약정한 차임 또는 보증금이 임차주택에 관한 조세·공과금 기타 부담의 증감이나 경제 사정의 변동으로 인하여 상당하지 아니하게 된 때는 당사자는 장래에 대하여 그 증감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증액의 경우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른 비율을 초과하지 못한다.’ 고 규정하고 있기는 하나, 위 규정이 임대차규정의 존속 중 당사자 일방이 약정한 차임 등의 증감을 청구한 때에 한하여 적용되고, 임대차계약이 종료된 후 재계약을 하거나 또는 임대차계약 종료 전이라도 당사자의 합의로 차임 등이 증액 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대법원 1993. . 선고 93다30532 판결). 그래서 이 사건의 질문에서 A씨가 B씨에게 한 통지의 시점이 임대차계약의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A씨가 주장하는 보증금 등의 증액된 금액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A씨가 B씨에게 한 통지의 내용으로 봐서 A씨와 B씨 사이의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 제1항에서 정한 임대차계약의 묵시적 갱신이 이루어질 여지는 없게 되었다고 결론을 지었다. 이와 같은 취지의 판례가 있다(대법원 2002. 6. 28. 선고 2002다23482 판결). 따라서 A씨와 B씨 사이의 보증금 및 차임 증액에 대한 문제는 임대차계약의 존속 중에 그 한계가 있는 것이고, 묵시의 갱신 중에 갱신 거절의 의사표시로 볼 만한 사유가 발생한 상태에서는 보증금 및 차임증액의 정당성여부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묵시의 갱신 중에 보증금 등의 증액을 요구하면서 계약 해지를 조건부로 했다면 이는 거절의 의사로 본다는 의미다. 따라서 A씨는 증액으로 받은 보증금 및 차임 상당액을 B에게 돌려주라는 판결을 했다.
경북도는 추석 벌초, 성묘철, 가을 수확기를 맞아 산림 내 야외활동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신체상의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사고 발생일 현재 경북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도민이 도내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인당 병원 치료비 100만원이내, 사망위로금 500만원이며 치료 중 사망 시 최고 600만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 지급절차는 피해 발생시 보험사(한화손해보험)나 시·군 야생동물담당부서, 읍면동사무소에 사고경위서 등 소정의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보험사의 지급심사를 거쳐 지급액이 결정되고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2조에 의한‘야생동물’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보험사와 분쟁발생의 소지가 있는 진드기, 지네를 제외한 도민들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벌, 뱀 및 야생동물 중 포유류(멧돼지, 고라니 등)로 한정된다.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 보험’은 농업, 임업 등 생산활동이나 일상생활 중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받은 경우에 적용된다. 수렵 등 야생동물 포획허가를 받아 야생동물 포획활동 중 피해를 입거나 로드킬 사고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직접적인 신체상의 피해가 아닌 경우, 시·군 조례 등에 의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치료비 및 사망위로금 등을 보상 받은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기업의 여성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2017년 기업환경개선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업대상은 상시근로자수가 5인 이상 300인 미만인 기업으로 새일센터를 통한 취업자(인턴연계자 포함)가 최근 1년간 2명이상, 2년간 3명 이상인 기업과 새일센터와 경력단설여성 채용(환경개선지원 이후 6개월 이내)을 약정한 기업이다. 지원사업 신청은 오는 29일까지며, 지원규모는 1개 기업 당 총사업비의 70%,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여성전용시설 환경개선을 위주로 화장실, 휴게실, 샤워장, 수유실, 놀이방 등 시설환경 개선에서부터 각 시설에 필요한 수납장, 사물함, 침대, 의자, 소파 등 물품이 해당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새일센터 환경개선사업팀(054-778-256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 훈련, 인턴십 지원, 기업체·취업자 사후관리, 구인·구직 취업연계, 집단상담 프로그램,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도내 70세이상 독거노인 중 중증장애인, 거동불편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3000세대에 119어르신 폰을 9월중 확대 보급한다. 재난발생시 위기대응능력이 부족하고 신체적 한계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정확한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소방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도내 2700세대에 보급돼 효자전화기로 명성을 얻으며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9어르신 폰은 화재·응급상황, 보호자 호출 등 재난상황별 단축버튼이 탑재된 전화기로 한 번의 터치만으로 신고가 이루어지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독거노인인 경우는 단축버튼만 누르면 미리 녹음된 안내 멘트가 119로 자동 발송된다. 이와 함께 신고자의 위치, 환자 병력 정보, 진료의료기관 등이 119상황실로 송출되고 이 정보는 출동하는 119구급차에 실시간 전달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이 이뤄지게 된다.
경북도는 오는 20일까지 ‘2017년 공공기관 대학생 직무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학졸업자 등 고학력 청년실업자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무체험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직무체험에는 도내 27개 공공기관에서 100명이 체험 기회를 가지게 되며 공고일 현재 29세 미만인 도내 대학 재학생과 주소가 도내에 있는 대학 재학생(휴학생, 졸업생 포함)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경북도청 청년정책관실(문의전화 054-880-2761)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6월 5일 대구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만들기 협력 다짐대회’에서 김관용 도지사, 지역 36개 대학 총장, 시장·군수,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청·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공공기관 대학생 직무체험」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경주시 청소년수련관(관장 이승열)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8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불국중과 계림중 31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학교폭력의 개념과 유형이해, 학교폭력 사례 제시 및 대응방법을 제시하고 특히 신체폭력과 성폭력, 금품갈취 등 직접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정서적 폭력,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드러나지 않는 사소한 장난이 상대방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학생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교폭력 퀴즈를 통해 흥미와 참여도를 높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폭력예방 특강은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제고하고,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화합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 발생 시 관심 있는 말과 배려 행동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고 잘못된 언행에 비판적인 안목을 갖추어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박용원)는 지난 7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문화유산해설 관련 취업 희망 경력단절여성 20명을 대상으로 ‘경주문화해설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6월 12일부터 매일 하루 4시간씩 63일간 진행됐으며, 김구석 (사)남산연구소장과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들이 지역 문화재 특성과 안내 방법에 대한 이론과 현장실습 및 응급처치 일반과정 및 취·창업관련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주지역 문화재 및 문화해설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 및 국가공인 자격증인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문화재 현장 답사를 통해 경주 문화재 해설사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이뤄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이 경주문화 해설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 문화재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기업정신가 교육 및 취·창업 교육을 통해 경주문화해설사로서 취업은 물론 창업으로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사업 뿐 아니라 취업연계, 사후관리사업, 새일여성 인턴십 지원,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1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기회 확대로 자녀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정의 대화 및 공감기회를 부여하고자 개설됐다. 이번 1차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예술치료와 다문화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 하고 어려워하는 한국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주제로 운영됐으며 지역내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부모 24명이 참석해 힐링과 열정이 가득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 2차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자녀의 진로교육과 한국의 예절문화 및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화기술을 익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현동 교육지원과장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자녀교육역량강화는 행복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꼭 필요한 사항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있게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을 표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철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장은 “경주교육지원청의 이번 프로그램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운영하게 돼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돋보이고, 다문화 사회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지난 6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지원과 취업여성의 고용유지를 제고하기 위해 일자리 유관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총 4개 취업지원 유관기관 실무담당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지원 연계 활성화와 업무연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새일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업지원사업과 관련해 구인·구직 발굴 및 연계 활성화 방안, 취업자 고용유지 증대를 위한 방안 마련, 공동 홍보 및 하반기 사업진행사항 공유, 상호 소통을 위한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내 일자리 유관기관 간 협력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취업지원 서비스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광주·전남 템플스테이 우수 사찰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경북의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북 템플스테이 활성화와 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해 광주 무각사 및 전남 대원사 등 호남지역 우수사찰을 대상으로 상호 교류와 화합 도모 및 벤치마킹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경북의 10개 사찰과 광주·전남 6개 사찰 및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명상, 사찰투어 등 다양한 템플체험을 통해 각 사찰별 우수사례 공유와 템플스테이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경북관광공사에서 경북의 우수한 문화관광 상품에 대한 홍보도 겸해 시행됐다. 경북의 대표적인 힐링 테마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2016년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 등 연인원 약 5만6000명이 참가해 경북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을 체험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 숨 쉬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로 새로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경북도는 2017년 10개 시·군 12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인 기림사(경주), 불국사(경주), 골굴사(경주), 보경사(포항), 직지사(김천), 도리사(구미), 고운사(의성), 은해사(영천), 자비선사(성주), 장육사(영덕), 축서사(봉화), 용문사(예천)의 템플스테이 활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전기자동차보급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입에 대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보급을 통해 대기오염물질과 탄소 배출을 저감함으로써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대기 질을 개선하는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에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 지원되는 전기자동차는 총 55대로, 보급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쏘울, 르노삼성 SM3, BMW i3, 닛산 리프, 한국지엠 볼트EV 등 6종이다. 신청 자격은 12일 이전 만18세 이상 경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지역 내 사업장이 위치한 기업, 법인, 단체 등으로 구매신청서 작성 이전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와 차량 구매계약 체결한 자다. 접수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으로 구매자가 차량별 지정 대리점에 신청하면 대리점에서는 접수된 신청서를 시 홈페이지에 전자접수한다. 보급대수는 1인당 1대로 제한하며, 보급대상자로 선정 시 구입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개별소비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과 완속충전기(300만원 이내)나 이동형 충전기(60만원)를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거나, 경주시 환경과 또는 전기자동차 제작사별 지정 대리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기 설치 등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병행 추진해 체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오세기, 이하 KINGS)는 지난 10~11일 UAE에서 ‘제15차 KINGS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Board, 이하 IAB)’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 KINGS는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따라 2016년 말 한국전력에서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관됐다. IAB 회의가 UAE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을 기념하고 세계 원자력산업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바라카 원전 현장과 UAE원자력공사(ENEC) 본사에서 진행됐다. 세계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는 KINGS 교과과정, 교원채용, 학생선발 계획 등 학교 운영에 대한 자문과 함께 원자력산업의 현황 및 KINGS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 전임위원장 데일 클레인(Dale Klein)박사는 열악한 사막지역 현장에서 4기의 제3세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바라카 원전사업이 주어진 공기와 사업비 안에서 엄격한 품질요건과 최상의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 원자력산업 역사상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알로단(Maher Alodan) 박사는 이 사업을 통해 확인된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해외건설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UAE가 공동으로 세계원전시장에 진출할 경우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기 총장은 KINGS가 UAE 원전사업을 수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KINGS의 설립배경을 설명하면서 지난 5년간 배출한 졸업생중 약 10%인 20명이 이미 바라카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UAE 현지에서 개최되는 제15차 IAB 회의는 한국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0년 구성된 KINGS IAB는 글로벌 원자력전문가 양성을 위한 KINGS의 교과과정 구성, 국제협력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총 12명의 국내외 원자력계 저명인사들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위원은 노백식 한국수력원자력 해외사업본부장, 박종혁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 자문 위원은 △데일 클레인(Dale Klein) 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 현 미국 텍사스대 연구부총장 △로저 스토우(Roger Stough) 전 미국 조지메이슨대 연구 및 경제개발담당 부총장 등 미국 원자력 전문가들과 △모하메드 추카(Mohamed Chookah) ENEC 조달본부장 △마헤르 알오단(Maher Alodan)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자력에너지본부장 △품질레 찌라니(Phumzile Tshelane) 남아공원자력공사(NECSA) CEO 등이 활동하고 있다.
(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지난 9일 외동읍 말방1리 경로당에서 할배할배의 날 인성교육 특별강좌 ‘머라카노(謨樂何老)? 보고접day!’종강식을 가졌다. 손자녀와 어르신간 소통을 위해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 사업 일환으로 (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해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소통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6주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 노인빈곤률 1위, 부부이혼률(아시아) 1위, 여학생 자살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모폭행 6081건(2005~2014년), 학교폭력 1만7000건(2013년, 50건/일)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전반적인 인성교육이 대두된다. 인성교육특별강좌를 통해 사회기풍의 근간인 올바른 가정교육과 어린 손자녀의 올곧은 품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할매할배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현실이다.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과 손자녀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행복한 마음으로 격대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말방1리 경로당 김정자 회장과 회원들은 강의를 진행하는 동안 틈틈이 과일을 내어 오시고 마지막 6회기 수업 때는 오리백숙을 준비해서 마을 어르신들과 맛있게 먹었다. 밥상은 소통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곳이고 끈끈한 정을 느끼도록 하며 화목한 가정, 화합하는 경로당의 지름길이다. (사)한국정신문화재단 권귀연 강사는 “마지막 강의라 서운한 기분이 듭니다. 남을 대하면 먼저 ‘역지사지’하시고 혼자 있을 때도 ‘행복하다’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마음이 환해지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불안한 한반도 정세로 침체돼있는 일본 방한시장 조기회복 및 경북관광 매력 재발견을 위해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팸투어는 일본 전역에서 선발된 막강한 파워블로거 10명을 대상으로 경주, 포항지역 일본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테마의 새로운 관광스폿을 소개하고 교통편, 이용방법 등 정보제공을 통해 자유여행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해 실질적인 유치를 위해 기획됐다. 8일 일본 각지에서 대구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팸투어단은 경주의 △수리뫼 전통음식 체험을 시작으로 황리단길, 교촌마을(한복체험, 한옥카페, 교리김밥) 중앙시장(땡초통닭, 우엉김밥) 동궁과월지의 야경 감상 후 한옥펜션에서 숙박했다. 둘째날은 동궁원 버드파크, 스타벅스(좌식), 포항 죽도시장의 신선한 해산물과 조개구이 야식, 영일대 야경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날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일본가옥거리)를 견학 후 모리국수 중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번 팸투어를 통한 생생한 정보와 여행기는 팔로워 30만명이 넘는 막강한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전파돼 홍보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팸투어 참가자중 한국음식에 특히 관심이 많은 吉井由記(요시이 유키·57) 씨는 “여러 번의 한국여행과 팸투어 참가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 유명한 관광지 중심의 일정이었다”며 “특히 경주는 불국사, 고분 등 역사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이번 팸투어로 재래시장의 먹거리와 황리단길의 예쁜 소품과 카페, 교촌마을 한복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대유 사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경북관광의 숨은 매력을 파워블로거들의 SNS와 입소문 마케팅으로 현지에 널리 전파돼 대구와 부산으로 입국하는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경북으로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 인해 방한 일본인이 감소추세지만,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누적 일본인 관광객은 128만명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중, 고등부 학생 53명은 지난 8일 경주치즈학교(경주시 내남면)에서 임실 치즈와 피자를 만들어 보는 진로직업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모짜렐라 치즈를 손으로 30분 정도 치대어 쫄깃한 임실치즈를 만들고, 뒤이어 피자 만들기가 진행됐다. 1시간이 소요되는 피자 만들기는 밀가루 도우에 햄, 옥수수, 소고기, 피망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올린 후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중, 고등부 학생 모두 요리사가 된 듯 진지하게 실습에 임했다. 피자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학생들은 염소 우유 먹이기, 추억의 뻥튀기, 트램블린, 레일 썰매 타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우리가 간단하게 배달시켜 먹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을 알았다”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직업을 다양하게 체험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은 지난 6일 경주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경찰협력단체 임원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 역량강화 및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2017년도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경찰의 상반기 치안여건과 성과 및 하반기 중점추진 치안대책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함께 치안역량 강화에 있어 협력단체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간담회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함은 물론, 협력단체와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로 시민 모두가 체감 할 수 있는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이 지난 8일 원전 화재 특별조사 및 대응팀을 출범하고, 원전 화재비상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신속·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화재 조사결과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화재대응팀은 화재감식 및 조사 전문가와 소방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 5인을 포함해 관련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화재대응팀은 원전 화재발생시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화재조사반과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화재지원반으로 나눠 활동하게 되며 지역 소방서와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청로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화재대응팀 출범은 만일의 원전화재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을 통해 원전의 대국민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한 원전을 만들기 위해 대내·외 교류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6일 여름철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운영한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운영을 종료하고 해단식을 가졌다. 지역주민과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97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말까지 경주 주요 해수욕장 4개소(오류, 전촌, 봉길, 관성해수욕장)에 배치돼 수상·수중 인명구조 및 수변 예찰활동 등 경주를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 왔다. 이에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임무 수행기간 동안 파도에 휩쓸린 익수자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해변 유리조각 제거 등 52건의 안전조치로 임무를 완수했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더운 날씨에도 지역 봉사를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주신 119시민수상구조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경주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추석연휴 화재예방대책’을 오는 19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긴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화재예방의 중요성이 평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터미널 등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위반사항을 추석 연휴 전 조치를 완료하도록 해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가 이용하는 대상으로 화재발생 시 대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대상물에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집중 단속을 실시해 인명피해 위험성을 낮추고 관계인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휴기간 동안 전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은 24시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재난 초동조치 및 광역출동태세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태현 서장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가 임시공휴일과 함께 긴 연휴로 이어져 국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소홀해 질 수 있다”며 “집을 장기간 비울 때는 전기, 가스차단 여부를 필히 확인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형마트 등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상처의 관계자들도 각종 재난예방에 철저를 기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