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 17~2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주간을 정해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경찰관, 어린이집 교사,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원자력발전소,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등의 직업을 가진 학부모들의 무료 교육기부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컸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직업을 찾아 1시간 동안 직접 체험도 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관 진로체험을 신청한 정본(6학년) 학생은 “꿈이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나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서인숙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직업 체험의 시간이 됐다. 또한 학부모들의 교육기부로 이루어진 교육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사업단장 정성훈)은 지난 19~21일 상하이 홍차오 국제 전시회장 EXPO에서 열린 ‘상하이 유아산업박람회(CBME CHINA 2017)’에 참가했다. <사진> 동국대 GTEP사업단은 ㈜꼬무신 기업과 함께 참가해 지역 주요국 시장조사, 전시회 부스디자인 및 설치, 바이어 미팅과 같은 사전마케팅과 현장마케팅을 기업과 협업으로 진행했다. 총 200건의 상담과 B2B형태로 약 1400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김령아(중어중문학과4) 요원은 “중국 신생아 수가 나날이 늘어가는 만큼 ‘2017 CBME CHINA’ 에서 중국의 유아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각종 상품의 산업 동향을 볼 수 있었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바이어들을 만나 현장 경험을 하면서 무역이란 것이 찰나의 기회를 잡기 위해 기업에서 투자하고 계발하며 끝까지 노력하고, 그 한번의 길을 개척하는 순간이라 성취감이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훈 GTEP사업단장은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국 전역의 병원에서 분만한 신생아는 전년보다 11.5% 늘어난 1846만명으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번 박람회 참석을 통해 GTEP사업단 학생들이 경제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9~24일 초·중 교사 280명을 대상으로 ‘2017 경주 학생활동중심수업 주제별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유림초 주영학 교사는 하브루타 실습 및 수업사례를 주제로 강의해 연수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론 중심이 아닌 교실수업에서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다양한 수업사례를 중심으로 참여식 방법으로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주제별로 이루어졌으며 19일 학급놀이 및 풍선아트, 21일 빛깔이 있는 학급경영, 24일 ‘신라 왕릉 및 남산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희망을 고려한 다양한 주제별로 운영하며 해당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교 현장 교사들을 강사로 위촉해 교원들의 선택권과 현장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했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학교 교육의 핵심은 수업에 있으며, 이 수업은 가르침이 아닌 배움 중심의 수업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행복한 나눔이 일어나도록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활동중심수업이 더욱 활성화돼 모든 교육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이하 안전본부)가 진행하는 제2차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분야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안전·보호장비 예산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안전·보호장비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대학 실험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에 선정돼 약 2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사업에 선정돼 4700만원의 개선지원 사업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신소재화학과 분석화학실험실과 의생명공학과 생화학 실험실의 밀폐형 환기 시약장, 국소배기장치와 안전캐비닛 등을 구비해 연구활동 환경을 개선 할 예정이다. 김근묵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무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공계 교수님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연구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노후된 시설 개선과 연구활동 중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문화원이 228개 전국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하는 지역문화 원천콘텐츠 발굴 특화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며, 경북에서는 경주문화원과 울진문화원 두 곳이 선정된 것. 이 공모사업에서 경주문화원이 제안한 ‘경주의 조선 500년 역사를 찾다-경주읍성과 관부(官府)’는 기획의 참신성을 높이 평가 받아 1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반사업 부문에도 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경주문화원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영상물 등 8000여 점을 정리 목록화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향토자료의 관리와 활용하기 위한 전수조사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그간 지방문화원이 수집, 발굴해 온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역을 대표할 미발굴 향토자료 또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하기위해 진행된다. 경주문화원이 제안한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로서 많은 역사와 문화유적이 전해져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천년의 사적은 신라천년의 것과 대조적으로 거의 방치된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면서 ‘경주의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화 콘텐츠 개발은 신라천년의 역사를 승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경주읍호와 관등의 바뀜은 신라와 고려의 왕조 교체와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며 아울러 경주 권역의 변화에도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밝히고 조선시대 경주는 삼남 최고의 거읍으로서, 읍성 안에 있었던 관부(官府) 중심으로 그 위상과 변천 과정을 심도 있게 살펴본다’면서 구체적으로 ‘경주읍성의 구축과 개축 및 지금의 실태를 조사하고 타 읍성과 비교 검토한다. 집경전의 성립과 배경, 그리고 그 역사성과 지금의 잔재를 알아보고 경주객사 동경관과 동헌, 일승각의 설립과 변모, 그리고 각종 부사의 위치와 기능을 일별하여 웅부(雄府)의 실체를 규명한다’, ‘조선시대 경주 관부의 각종 자료, 문화재, 생활상 기록사진을 조사, 수집하여 영상으로 편집 제작하고 경주 관부의 어제와 오늘을 규명하여 미래의 새로운 지역문화콘텐를 개발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창조에 일조하려 한다’고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신라문화에 치중된 문화적 편중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와 문화적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정리함으로써 문화콘텐츠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활용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기회에 수집, 정리한 자료를 활용해 경주읍성 복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영상기록물 또는‘잊혀진 또 다른 경주 1000년을 찾다’, ‘경주부 비격진천뢰를 개발하다’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또는 문화콘텐츠 영상물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했다. 한국의 서원은 경주 옥산서원(경북 경주)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경북 영주), 함양 남계서원(경남 함양), 안동 도산서원(경북 안동), 장성 필암서원(전남 장성), 달성 도동서원(대구 달성구),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등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고 있는 9개의 서원이 포함된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고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었으나, 심사결과가 좋지 않게 예측되면서 2016년 4월 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후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자문실사를 받아, 신청 내용에 대한 보완을 계속해왔다. 이번에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에는 자문기구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신청서의 완성도가 양호하다는 평가가 내려져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다만, 보존관리와 활용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1년 반 동안의 심사를 거친 다음 2019년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아름다운 집 그림에, 삶과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을 느끼게 하는 글을 곁들여 동화 같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갤러리 라우에서 만날 수 있다. 집을 소재로 서정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서영옥 작가의 개인전 ‘훈나의 원풍경’전이 오는 8월1일~31일까지 갤러리 라우(송휘 관장)에서 열리는 것. 이번 서영옥 작가 전시명의 ‘훈나’는 서 작가의 세례명이며, 원풍경(原風景)은 ‘삶의 풍경’이란 뜻이다. 서영옥 작가는 지금까지 13회의 개인전 중 ‘집’을 주제로 여섯 번째의 초대전을 가진다. 그의 ‘집’엔 소소한 일상과 단상, 그리고 삶과 예술철학이 함께 버무려졌다. 눈 돌리면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단상이 현실과 이상이 뒤섞인 이미지로 드러난다. 작가는 10여 년간 일기처럼 쓴 단상과 ‘집’ 작업이 어우러진 <서영옥의 집 이야기>를 낼 만큼 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의 ‘집’은 건축적인 House의 의미보다 가정을 의미하는 Home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가정이란 문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비추어서 작업한다고 하는 서영옥은 글과 그림이 동행선상에 있고 수화 말과 글 등, 소통의 수단은 다양하나 단독으로 삶을 다 담아낼 수 없기에 이미지와 버무린다고 한다. 이런 그의 작업을 서화가 문강 류재학 선생은 “현대적 문인화”라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집’을 주제로 한 다섯 번의 초대전 이후 같은 주제로 꾸준히 이어온 집 작업은 훈나의 삶에 다름 아니다. 일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삶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서 관람객들과 전시장에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신라 문화유산 관련 학술교류와 공동연구·전시 협력을 위한 학술교류 협약(MOU)을 지난 2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이 축적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조사·연구·전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그 성과를 일반에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에서 출토된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壁塼)의 복원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천왕사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나온 녹유신장벽전의 상부를 보관·관리 중이며 국립경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수습된 녹유신장벽전의 하부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각각 나눠가지고 있던 상·하부 벽전 조각을 완전한 모습으로 접합·복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경주 월성(사적 제16호)과 관련한 전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 월성 조사에서 나온 유물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전문적인 발굴조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굴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 도면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실물자료를 공개할 예정으로 ‘문화재 발굴과 고고학의 대중화’를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주요 발굴 관련 자료와 부족한 보존처리 기기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소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여와 차용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추후에도 더욱 완성도 높은 전시와 조사연구 결과물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관련해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30(일)부터 31(월)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박 2일’을 운영한다. <사진> 어린이들은 불이 꺼진 전시실에서 손전등 빛만으로 보물을 찾는 모험을 하고, 학예연구실·보존과학실 등 그동안 쉽게 가볼 수 없었던 연구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박물관과 문화재 이야기를 듣고 문화재 포장 체험과 수장고 견학을 통해 문화재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박물관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박물관 구석구석을 탐사하고 박물관과 문화재 관련 진로·직업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과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로 보인다. 참가신청은 25일(화) 오전 9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의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여학생 30명, 남학생 30명)으로 접수한다.
“여러 사진 작가 선배 제현들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그간 찍었던 결과물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돼서 기쁩니다” 선생은 양북면 와읍리에 살고 있는 농부다. 전직 경주시의회 의원(1997년)을 지내기도 했다. 화엽 김정철(74)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생애 첫 사진전을 가지고 있다. 오릉 맞은 편, 신원갤러리(김승유 관장)에서는 오는 8월 23일까지 김정철 선생을 초대해 ‘가랑잎의 영혼’ 사진전을 연다. 선생은 본격적인 사진 입문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진 대상을 직접 찾아다니는 열정과 적극성은 어떤 프로 작가보다 열심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좋아하는 취미인 사진을 찍어서인지, 선생의 얼굴에는 혈색좋은 활력이 넘쳐난다. 평소 취미로 찍었던 사진을 인화하던 과정에서 신광사진관 김상범 대표에게서 사진전 권유를 받고 용기를 냈다고 한다. 작품들에는 선생의 순박한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포토샵이 전혀 없는, 인공적 트릭이 가미되지 않은 순정한 사진들로서, 문자 그대로인 ‘사진(寫眞)’들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의도’가 많아 보이는 사진에 비해 전혀 의도가 없어,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사진들인 것.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갤러리 신원에서 사진들의 범람속에, 청량제 같은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를 보며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이번 전시에서는 신중하게 선별한 60점 정도를 선보인다. “1년간 3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습니다. 양북에 저 말고도 사진을 즐겨 찍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과 동행하기도 합니다” “사진은 예전부터 즐겨온 등산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찍었습니다. 기록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소위 인증샷 같은 거였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던 초기엔 꽃이나 들, 강, 자연화, 야초 등의 사진을 주로 찍었습니다. 어떤 꽃은 개화시기를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더라구요. 이번 전시의 주제인 ‘가랑잎의 영혼’은 벌레먹은 잎이 입맥만 남은 모습을 보고 그 이면의 그림자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습니다. 죽어있는 잎사귀였지만 영혼이 깃들어있는 것이 연상돼 그렇게 정했지요. 가을 장미에 맺혀있는 된이슬(굵고 큰 이슬)의 결정체를 햇살아래 보면서 구슬같은 영롱함을 포착하기도 했고요. 또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현상이 너무 신비로웠습니다” 선생은 그러면서 점차 현상을 더욱 관찰하게 되고 들여다 보게 된 것은 물론, 사진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점점 다가가게 됐다고 한다. 사진작가는 미적 감각은 물론이고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는 전제 조건에 선생은 충실하게 부합한다. 그의 작품들에는 일반적인 자연 현상을 찍었음에도 기하학적인 표정의 사진들이 자주 보이는 것이 그 방증이다. 피사체 이면의 모습을 찍는, 즉,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작가들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의외의 발견’이라는 코드가 숨어있다. 그 코드를 살짝 풀어보는 묘한 긴장감도 장치돼 있는 것.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승유 관장은 “창작성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순수한 작가입니다. 순수한 사진 그 자체의 힘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기계의 도움을 받거나 조작이 없는 순수한 사진들이죠. 포토샵 효과를 통해 치장하고 극대화된 사진이 아니라 가장 솔직해서, 사진다운 사진의 맛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선생은 점차 시각이 다양해지고 시야가 넓어진 것에 대해 “처음엔 주변의 자연현상 등에 주목했으나 천지 만물이 다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 작품 중에 전신주에서 까치의 모습과 떼지어 놀고 있는 서천 둔치에서의 학들도 놓쳐서는 안되는 진귀한 순간이었습니다. 무리를 형성한 시간을 포착한 귀한 시간이었지요. 서천내를 재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했고요”라고 했다. 피사체를 보는 시각과 대상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보면, 김정철 선생은 노년의 나이지만 매우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서 감각적인 사진들을 즐겨 찍었다. 이제는 흔한 일상도 더욱 관찰하게 됐다는 그는 “어느 한 방향의 피사체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 애쓸 것입니다. 사물을 들여다보는 나름대로의 각도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찍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이더군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선생은 앞으로도 오묘한 사진의 세계에서 유영할 듯 보였다. 김정철 작가는 양북면 와읍리 출생으로 경주중, 경대사대부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월성군 새마을문고 지부장,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1997년 경주시의회 의원, 경북낙농농협조합장, 양북장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북도지사, 법무부장관, 대통령 표창에 빛난다. 현재 계수장학회장을 맡고 있다. 선생은 과수, 축산, 낙농업 등 농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봉사하며 선진적으로 실행한 운동가이기도 했다.
천년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국가적인 사업으로 시작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이하 역사도시조성사업). 2006년부터 본격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2035년까지 총 65개 사업(선도사업 21개, 대상사업 44개)에 총 3조3533억원(국비 1조7662억, 지방비 1조1799억, 민자 4072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다. 이 사업은 2003년 8월에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당시 백상승 전 시장이 경주를 방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문광부(현 문체부)와 경북도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경주역사도시 추진T/F팀이 구성돼 1년여 동안 중간보고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개최했다. 그리고 정부는 2004년 7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그해 10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의해 수립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당시 확정한 것은 30년간 4단계에 걸쳐 3조35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안이었다. 그러나 당시 경주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던 이 사업은 시작한지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당초 사업추진 계획과는 달리 흐지부지한 채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민의 관심 속에 출발했던 이 사업이 정부와 경주시의 관심사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지자체의 홍보성 치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대로 진행된 사업이 없다 경주시 자료에 따르면 역사도시조성사업의 총 65개 사업(선도사업 21, 대상사업 44) 총 3조3533억원 중 올해까지 5445억원(국비 3696억, 지방비 1749억)이 투입돼 총 사업비의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총 65개 사업 중 시작도 못한 사업이 34개 사업에 달한다. 미추진 사업 중 문화재청 사업이 6개, 문체부 사업이 26개다. 문화재청 미추진 사업 중에는 개별유적보존정비(2000억원)와 경주읍성주변지역 경관사업(800억원)은 2016년~2025년 사업이지만 2년이 지난 현재 한 푼의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 또 문화재보존복원연구센터 설립도 마찬가지다. 문체부 사업은 더 심각하다. 그동안 주목을 받았던 역사도시문화관 건립(2006년~2012년/예산 600억원)은 부지문제와 사업성 논란으로 국비 지원도 없이 (구)시청사 부지 문화재 발굴과 디지털복원 기초 작업에 시비 12억원이 투입된 것이 전부다. 이 사업은 현재 다른 곳에 대상 부지를 잠정 결정해 놓은 상태다. 경주시 자료에 따르면 역사문화도시하천경관정비사업(’09~’12년/100억원), 육부촌종합문화공간조성(’11~’20년/150억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글로벌 브랜드화(’11~’20년/956억원), 경주문화관광콘텐츠개발센터 설립(’16~’35년/500억원), 예술인 마을조성(’16~’25년/500억원-민자 250억원 포함), 경주해설사제도 도입과 양성 및 활용(’11~’25년/50억원) 등 실행기간이 끝난 사업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되어야 할 사업도 대부분 미추진 사업으로 남아 있다. 또 2006년 사업이 시작된 후 10년 만인 2015년까지 끝내기로 했던 사업 중 이미 기간이 지난 16개 사업도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월성해자발굴복원(’06~’12년/120억원), 신라고분학술발굴(’06~’12년/100억원), 관광안내시스템 개선(’06~’15년) 등이 예산이 없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사업지지부진 예견됐다? 30년 대역사인 이 사업은 당초 문체부와 경주시의 예산확보 공언에도 불구하고 시작단계부터 사업별 예산편성은 했지만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었다. 1억7662억에 달하는 국비확보도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담당해야 했지만 이들 기관이 역사도시조성사업을 위해 배정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은 없었다. 매년 경주시가 문화재청과 문체부를 방문해 사업비를 요청했지만 자체 예산이 많지 않은 두 기관이 주는 예산은 많지 않았다. 또 1조1799억원에 달하는 지방비(도비·시비) 부담도 매년 두 기관이 주는 예산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애초부터 계획적인 사업추진은 불가능했다. 현재 문화재청 사업은 국비 7, 지방비 3 비율, 문체부 사업은 지역특별발전회계에 의해 배정되는데 국비 5. 지방비 5 비율로 되어 있어 열악한 경주시 재정 상황으로는 설령 국비가 내려오더라도 많은 시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2007년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에 22개 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이마저도 주관부서인 산자부의 소극적인 대처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었다. #방폐장유치지원사업과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 그리고 역사도시조성사업의 딜레마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은 2013년 10월 21일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9450억원(국비 6615억, 지방비 2835억)이며 ▷1단계 ’14년~’17년(1770억원) ▷2단계 ’18년~’25년(6568억원)로 진행된다. 사업은 △왕궁(월성) 복원정비(’14~’25년/2700억원) △동궁과 월지복원(’10~’25년/630억원) △월정교 복원(’06~’17년/510억원) △황룡사 복원정비(’06~’25년/2900억원) △대릉원 일원 복원정비(’13~’25년/1545억원)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복원정비(’06~’25년/629억원) △대형고분 발굴전시(’14~’25년/273억원) △첨성대주변 발굴정비(’12~’20년/272억원) 등 8개이다. 이들 사업 중 핵심사업인 왕궁(월성) 복원정비, 황룡사 복원정비, 월정교 복원 사업 등은 역사도시조성사업에 포함된 것이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까지 신라왕경사업에 2979억원이 투입됐으며 2018년 이후 64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2007년 확정된 총 55건의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에는 역사도시조성사업 중 22개 단위사업을 포함시켰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에 포함된 사업을 비롯해 문화재청 12개 사업, 문체부 10개 사업이다. 경주시가 방폐장지원사업에 40%에 달하는 역사도시조성사업을 포함시킨 것은 방폐장 유치지역에 따른 주요 사업의 예산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같은 경주시의 기대는 55개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 모두 예산확보가 지지부진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불국동주민센터 이상원 동장과 직원들은 지난 20일 불국지역의 무더위쉼터 7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미리 준비해 간 음료수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에어컨 및 선풍기 등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모자 착용, 충분한 수분 공급 등 폭염대응 행동요령에 대해 설명하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원 불국동장은 “폭염에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나 불편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해달라”며 “더불어 잘사는 불국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찾아가는 읍면동 복지센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시민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복지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교육 및 간담회는 찾아가는 읍면동 복지센터인 안강읍 등 10개 읍면동장, 팀장, 사회복지업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성과 및 분야별 찾아가는 복지에 대해 성공적인 정착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과 지역 내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안전망 구축 및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양식 시장은 “2018년까지 전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시민들을 적극 찾아다니고 지원해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북경주행정복지센터(안강읍)에 맞춤형복지팀 운영을 시작으로 7월부터 용강동과 월성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운영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시민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위한 복지중심기관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하고 찾아가는 상담, 사례관리 및 민·관 협력으로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읍면동에 10대의 맞춤형 복지 전기자동차를 지원해 저소득층·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은 먼저 찾아가 상담하고 도와주는 ‘찾아가는 복지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라이온스클럽(회장 김진국)은 지난 20일 복지행정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코자 쌀 20포(10kg 들이)를 중부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이날 쌀 기증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한 신라라이온스클럽은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진국 회장은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며, 십시일반 조금씩만 도우면 이웃의 웃음 띤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각박해지는 사회에 넉넉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신라라이온스클럽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로 인해 밝고 건강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최근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뱀 또는 독충(벌, 지네, 벌레, 해파리, 진드기)에 쏘여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에서 구급이송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분석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는 1516명이 뱀 또는 독충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으며 시기적으로 여름철인 7~9월에 1146명으로 7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벌에 쏘인 경우가 1131건(7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뱀에 물린 경우 135건(9%), 지네 123건(8%), 벌레 105건(7%), 해파리 등 22건(1%)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주택가 등) 571명(38%), 산·바다 392명(26%), 논·밭·도로 316명(21%), 공공시설·상가 140명(9%), 기타(공사장등) 97명(6%)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거시설, 산, 논·밭, 도로등 생업과 제초작업이 이루어지는 생활주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70명(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45명(23%), 70대 334명(22%), 40대 216명(14%), 30대 100명(7%), 30대 미만 151(10%)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50대 이상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성주군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밭에서 마늘을 캐던 중 뱀이 오른손을 물어 병원에 이송됐다. 또한 하루 전에는 상주시에 거주하는 박모 씨가 잠을 자던중 따끔거려 잠에서 깨어보니 지네가 팔을 물어 몸이 부어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도 6월말까지 뱀 또는 독충 피해를 입은 환자가 199건이나 발생했으며 7월부터는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한여름밤 꽃밭 속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첨성대 옆 광장에서 오는 29일, 8월 5일, 12일 총 3회에 걸쳐 ‘꽃밭속의 작은 음악회’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70분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첨성대 등 주변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공연을 열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부사적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 새롭게 설치한 첨성대 8색의 야간경관조명이 연출하는 색다른 모습으로 경주만의 특색 있는 야경을 선물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 전통차 무료시음, 포토존 운영 등 관광객들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첫 회인 29일에는 개막공연으로 길놀이 ‘퓨전국악 콜라보 공연’을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5일은 OST(영화·드라마 등 삽입음악) 스토리를 준비해 ‘경주를 주제로 한 인기영화 및 드라마’를 팝페라로 재구성한 공연이 펼쳐지며, 12일에는 언플러그드 콘서트로 ‘지역가수 및 아카펠라’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이형락 사적관리과장은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다채로운 풍경 및 음악과 함께 후회 없는 휴가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동천동 주민들과 함께 ‘동천동 사진·영화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경주시 23개 읍면동 행복한 마을공동체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센터는 지난 25일 동천동주민센터에서 ‘손자, 손녀 자랑 사진전’을 열어 주민들이 찍은 손자, 손녀의 사진을 모아 소개와 함께 전시해 주민 간 서로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었다. 전시회는 1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동천동주민센터에서 동천동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돼 ‘수상한 그녀’ 영화감상으로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소통의 날’ 행사인 영화감상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동천동주민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동천동 주민을 비롯해 타 지역민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또 지난 19일에는 동천동 마을공동체 주체들과 함께 부산 마을공동체 우수 사례지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영화의 전당 등을 견학했다. 유치환 우체통과 168계단, 이바구 공작소 등이 있는 삼복도로 르네상스 지역과 감천문화마을을 찾아 마을공동체의 다양한 거점과 사례를 살폈다. 그리고 영화의 전당과 임권택영화박물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에서 영화 제작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의욕을 높였다. 이날 참여한 주민 권우남 씨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례지 체험을 통해 동천동에 적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며 “영화제작에 있어 체험하고 생생하게 느낀 부분을 작은 부분부터 차근히 적용해 재미난 마을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공유하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주요 기록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보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문서고와 호적서고에 전면 모빌랙화를 완료했다. <사진> 모빌랙은 레일 등을 이용해 직선적으로 수평 이동되는 보관함이다. 시는 이번 정비에서 기존에 별관 1층 2·3문서고와 지하1층 문서고 등에 분산돼있던 기록물 4만3713권을 증축동 지하1층 문서고로 통합했으며, 본관2층에 있던 행정자료 9041권도 지하1층 문서고로 이전했다. 또한 호적서고의 호적부와 제적부 등 2516권의 자료도 정비를 마쳐, 손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하며 통합적·체계적인 기록물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병환 시민봉사과장은 “공공기관은 문서로 시작해서 문서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행정자료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공공기록물을 잘 보존해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자료의 영구보존을 위해 종이문서의 전산화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이 동맹 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비전을 선포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세 도시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6월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출범한 해오름동맹 1주년을 기념하는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는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성과를 되짚어보고, 10개월에 걸쳐 실시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연구’ 용역 최종보고와 함께 해오름동맹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해오름동맹 비전선포식에서 세 도시는 비전으로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 구현(Golden Delta Metropolis)’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광역클러스터 구축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 실현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구현 △광역행정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목표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8월 공동착수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미래발전성, 중요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1대 선도사업을 포함한 64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11대 선도사업 중 경제 산업 분야는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기반조성 △첨단신소재이니셔티브 △중소기업혁신역량 축적사업을 반영했다. 연구개발과 인재양성분야에는 △가속기·게놈기반 연구개발 활성화 사업을 설정했다. 또 도시인프라 분야는 △상생발전을 위한 연계도로망 발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해오름그린웨이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이어 문화관광 분야는 △해오름 테마관광 활성화 △해오름문화관광 융합 △해오름테마축제 기획 및 개최를 위한 사업 △광역 거버넌스 및 민관협력기구 조직에 대한 구상을 담았다. 또한 이날 해오름동맹 세 도시 문화재단 간 공동협력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주·울산·포항문화재단 간 상호교류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지역문화예술 융성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해오름동맹의 성공을 위해 신라문화권의 정체성 확립을 확보해 성장동력의 기초로 삼아 공동협력 사업을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11대 선도사업 세부추진계획 마련과 새정부 국정 5개년 계획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울산·포항과 협력해 선도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동해안연구개발 특구 지정 추진과 도시와 대학의 상생발전 Univer+City,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폐철도부지 공동활용 방안 모색, 합동문화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말 대한민국 테마10선에 해오름동맹 지역 해돋이 역사기행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월성동 남산마을회관에서 건강위원회 사무실 개소 및 현판식을 가졌다. 건강새마을조성사업 신규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월성동의 주민들의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수시로 논의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것. 이날 개소 및 현판식은 이동호 도의원, 손경익·최덕규 시의원, 김경희 보건소장, 최정화 월성동장을 비롯해 안철우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사무소분소장, 임재균 남산경로회장 및 각 자생단체 회원과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또한 사무실 개소 및 현판식 후 건강위원회 월례회의를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월성동을 건강새마을에 적합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세동 월성동건강위원회 위원장은 “건강새마을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의 건강문제를 진단하고, 주민이 함께 노력하기 위한 화합의 장소에서 건강수준향상과 지역발전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