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이 228개 전국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하는 지역문화 원천콘텐츠 발굴 특화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며, 경북에서는 경주문화원과 울진문화원 두 곳이 선정된 것. 이 공모사업에서 경주문화원이 제안한 ‘경주의 조선 500년 역사를 찾다-경주읍성과 관부(官府)’는 기획의 참신성을 높이 평가 받아 1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반사업 부문에도 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경주문화원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영상물 등 8000여 점을 정리 목록화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향토자료의 관리와 활용하기 위한 전수조사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그간 지방문화원이 수집, 발굴해 온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역을 대표할 미발굴 향토자료 또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하기위해 진행된다. 경주문화원이 제안한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로서 많은 역사와 문화유적이 전해져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천년의 사적은 신라천년의 것과 대조적으로 거의 방치된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면서 ‘경주의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화 콘텐츠 개발은 신라천년의 역사를 승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경주읍호와 관등의 바뀜은 신라와 고려의 왕조 교체와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며 아울러 경주 권역의 변화에도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밝히고 조선시대 경주는 삼남 최고의 거읍으로서, 읍성 안에 있었던 관부(官府) 중심으로 그 위상과 변천 과정을 심도 있게 살펴본다’면서 구체적으로 ‘경주읍성의 구축과 개축 및 지금의 실태를 조사하고 타 읍성과 비교 검토한다. 집경전의 성립과 배경, 그리고 그 역사성과 지금의 잔재를 알아보고 경주객사 동경관과 동헌, 일승각의 설립과 변모, 그리고 각종 부사의 위치와 기능을 일별하여 웅부(雄府)의 실체를 규명한다’, ‘조선시대 경주 관부의 각종 자료, 문화재, 생활상 기록사진을 조사, 수집하여 영상으로 편집 제작하고 경주 관부의 어제와 오늘을 규명하여 미래의 새로운 지역문화콘텐를 개발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창조에 일조하려 한다’고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신라문화에 치중된 문화적 편중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와 문화적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정리함으로써 문화콘텐츠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활용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기회에 수집, 정리한 자료를 활용해 경주읍성 복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영상기록물 또는‘잊혀진 또 다른 경주 1000년을 찾다’, ‘경주부 비격진천뢰를 개발하다’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또는 문화콘텐츠 영상물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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