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누무(Peter Numu) 파푸아뉴기니 이스턴하이랜드 주지사 및 앤드류 야마네아(Andrew Yamanea) 주한파푸아뉴기니 대사 일행이 지난 20일 경주시를 방문했다. <사진> 파푸아뉴기니의 중심주인 이스턴하이랜드 주는 작년 10월 줄리 소소 아케케(Julie So So Akeke) 주지사가 경주를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방문한 피터 누무 주지사는 지난 7월 새롭게 당선된 신임 주지사다. 파푸아뉴기니는 지상의 낙원이라 할 만큼 울창한 산림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발전과 개발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는 등 어느 나라보다도 열정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터 누무 주지사는 34세의 젊은 지도자로서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으며, 새로운 도시개발과 경제발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간부공무원들과 환담시간을 가지며 피터 누무 주지사는 “파푸아뉴기니의 경제개발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접목해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선진화된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의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역사·문화·국제 교류도시인 경주시 방문을 환영하며, 근면과 자조, 협동 정신에 기초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잘 벤치마킹해 파푸아뉴기니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하길 적극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경주시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확대를 추진한다. 농산물우수관리(GAP)는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작물이 재배되는 농경지와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질 고급화는 물론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농산물우수관리(GAP)제도는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GAP인증 면적 및 품목 확산를 위해 지속적인 농가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GAP 인증에 필요한 토양, 용수, 중금속 등 안전성 분석에 소요되는 비용과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품목별 작물단지의 인증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강동면 일원의 부추에 이어 안강읍, 강동면, 현곡면 일원의 벼 재배 주산지를 대상으로 토양과 공급용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주산지 GAP 안전성분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중호 농정과장은 “향후 GAP 안전성 분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GAP 인증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인증면적 확대를 통해 지역 안전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문화재 보존·방재 전문 전시회인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INTERHECO 2017)’이 오는 11월 1일~3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하이코(HICO)가 주관하며, 문화재청,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사)문화재방재학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문화재 보존 관련 산업을 소개해 정부, 민간, 학계에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문화재 관리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문화재 보존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전시회는 보존 기술, 장비, 시설, 재료 등 문화재 보존 분야, 재난방재시스템, 방범시스템, 소방설비, 면진시스템 등 방재 분야, VR, AR, 3D프린팅, 3D스캐닝 등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 30개 업체, 약 50개 부스로 운영된다. 전시회 기간 중 참가업체들의 상담 성과 향상을 위해 업체, 기관들이 자사 제품 또는 정책을 홍보하는 유저컨퍼런스, 참가업체-바이어 1대1 매칭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OWHC)와 동시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국내외 150여 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문화재 전문가들 10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재 관련 큰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 홈페이지(www.interheco.org)를 통해 온라인 사전등록 하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와 굿네이버스 경북남부지부(지부장 박용원)가 도농복합도시 지역 공동체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개설한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이 지난 20일 종강했다. <사진> 이번 교육과정은 16일~20일까지 5일간 진행된 과정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업과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실시됐다. 사회적경제의 이해와 공동체기업의 법인운영, 기초 인사, 노무, 회계 과정으로 구성돼 교육 이수자에 대해 경주지역 공동체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25명은 그동안 습득한 업무 및 직무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굿네이버스 경북남부지부는 교육 수료생들이 희망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굿네이버스 경북남부지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18일 현곡면 복지회관에서 양돈농가 5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가 종합 컨설팅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컨설팅은 경주 양돈농가 현장의 애로사항 등 기술의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3월 국립축산과학원에 요청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컨설팅은 환경과 경영, 질병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됐으며, 3개 분야 최고 전문가와 1대1 맞춤형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짐으로써, 참여농가로부터 호응도가 높았다. 시는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 중 농장방문을 통한 현장 컨설팅을 요청한 경우, 현장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양돈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후원한 안후균 양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최근 환경문제로 양돈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장 경영개선에 어려움이 있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기 됐다”고 밝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축종별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해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력 제고, 사료비 절감기술, 악성가축전염병 사전 예방 등 축산농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효율적 공유재산 관리를 위한 2017년 제5회 경주시 공유재산심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공유재산심의회는 공유재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민간위원을 위촉해 공유재산 취득, 처분, 용도폐지 및 변경 등 중요사항의 안건을 심의해 효율적인 공유재산 관리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이날 심의회는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6명의 민간위원이 포함된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강읍민회관 철거와 동천동 공영주차장 조성, 호림정 궁도장 보수 등 총 11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참석한 위원들의 공유재산 안건의 취득·처분 관련 타당성·필요성·적법성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결과, 심의안건 11건 중 11건 모두 원안가결 됐으며,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가결된 안건 중 8건은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대상 사업으로 경주시의회에 상정 계획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이날 심의회를 주재하며 “공유재산과 관련된 중요사항에 대해 관련법을 근거로 면밀히 검토해 사업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추진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양남 주상절리의 신비로운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조망타워가 모습을 드러낸다. 경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사업비 29억원을 투입한 주상절리 해양 경관망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양남 읍천리 주상절리 광장에서 조망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는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km에 거쳐 형성돼 있으며, 꽃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국내 9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아, 동해안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수한 지질유산자원의 보전과 체계적인 지질공원 관리가 이뤄진다. 이와 관련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도 주상절리 조망타워에 들어서 지질 해설사 상주를 비롯해 관람객에게 한층 더 자세한 홍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향후 조망타워 내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전시 관람 시설을 설치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등 세계를 대상으로 양남주상절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경주를 세계유산 2관왕 도시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 한편 양남 주상절리는 주중 하루 2000명, 주말에는 3만명에 달하는 등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경주 최고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에는 주상절리를 파도소리와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파도소리길과 탈해왕길이 있어 놓칠 수 없는 해안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망타워 완공으로 역사문화유적지와 연계한 사계절 해양관광 복합공간 및 동해안국가지질공원 거점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자전거사고는 매년 1000여 건씩 증가하는 추세다. 도로교토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 1만2121건의 자전거 교통사고는 5년 뒤인 2015년 1만7366건으로 약 5000여 건이나 늘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부상자 역시 1만2358건에서 1만7905건으로 함께 늘어났다. 자전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상 차량에 속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차량과 마찬가지로 이동 중 우측통행이 기본이며 마주 오는 대상과의 1차적인 충돌을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다. 특히 보호자 없이도 쉽게 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관광도시 경주는 오랫동안 ‘교통사고 1위 도시’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차량 간 사고뿐 아니라 관광명소 주변에서의 자전거, 4륜 바이크 사고는 물론, 새로운 탈것으로 등장한 전동 휠, 전기바이크, 전동 킥보드 등의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안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자전거를 비롯한 기타의 탈것을 가지고 차도와 인도를 번갈아 다니는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이에 유럽의 자전거 문화, 어린이 교통안전, 자전거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법령에 대해 취재 보도할 계획이다. 교통 선진국인 독일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우선을 두고 있다. 특히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을 시작으로 어릴 적부터 교통법령에 관한 교육에 신경 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자전거 면허(어린이용)와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와 자동차를 운전할 시에 지켜야 할 법과 제도들도 다양하다. 이를 어길시 벌금까지 내야할 정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을 쓰는 독일의 자전거 문화. 자전거를 이용한 교통안전 기본 수칙의 교육방법, 법령, 제도 등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문화가 가야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20일 경주경찰서 화랑마루(대회의실)에서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는 양우철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140여 명, 박태일 경찰발전위원장 등 협력단체장 등 초청내빈 10명, 민간인 감사장 수상자 20명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주역 광장에 위치한 ‘고 이기태 경감 흉상’을 참배 후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식전 공연, 섹소폰 연주(경찰관 3명)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 홍보영상물 시청, 감사장 및 포상 수여, 대통령치사, 내빈 축하 인사, ‘경주 10味’ 발표,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한 해 동안 남다른 애정으로 경찰업무에 적극 협조한 민간인 62명을 대표해 김정희(장관 감사장) 씨 등 20명에게 감사장이 전달됐다. 또 대통령 표창에 최경식 경감, 장관 표창에 김종학 경감 등 2명, 경찰청장 표창에 김병수 경감 등 22명,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에 주재정 경감 등 24명, 경찰서장 표창에 김영식 순경 등 93명이 선정돼 이날 표창장이 수여됐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경주시 거주 20~30대 취업준비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토함산 자연 휴양림에서 2017년 제4기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최근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끼면서 자신에 대한 자존감 저하로 심리적 어려움에 처해 있고, 자존감 저하로 인한 자살이 발생할만큼 사회적으로도 청년 취업문제가 많은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이 취업이라는 경쟁사회의 부작용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느림과 여유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취업준비생을 초청한 제4기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힐링캠프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직접 느끼고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청년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스토리가 있는 명상을 3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 내 안에 숨어있는 나의 장점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에서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회복할 수 있는 마음근육을 키우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 16일, 17일 경주에서 열린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경주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 전 세계 원자력 CEO 및 고위급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 원자력 안전을 선도한다(Leading nuclear safety in a changing world)’는 주제로 원전운영 현안 및 주요정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WANO 회장인 한수원 이관섭 사장은 “아시아, 중동, 유럽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전 건설을 확대 중이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실제 원자력 기술수준과 글로벌 대중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며 “WANO 회원사들은 자국 내 뿐 아니라 WANO를 통한 공조로 글로벌 차원의 안전성수준까지 강화함으로써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이틀째 시상식에서 김범년 전 한수원 발전부사장(59, 現 광양그린에너지 사장)이 37년간의 원자력 산업에 대한 공로로 WANO 원자력 특별공로상(WANO Nuclear Excellence Awards)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 부사장의 수상은 한국 원자력의 안전성과 운영 능력이 전 세계 주요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총회 중에 WANO와 국제 청소년원자력회의(International Youth Nuclear Congress)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젊은 원자력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차기 WANO 회장에는 EDF Energy사 CEO 씨몬 로시 씨가 선출됐다. 차기 WANO 총회는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김현동)는 지난 23일 경주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New-Start 프로그램(경상북도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했던 학생 7명과 Wee센터 관계자 8명이 참석해, ‘내 마음을 담은 등불’이라는 주제로 냅킨아트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냅킨아트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인 냅킨을 자르고 붙여 여러 가지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 활동으로, 10월 New-Start 단체체험에서는 등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쌀쌀해지는 가을을 맞이해 따뜻한 등불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기분을 전환하고 심신을 안정시키고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별히 등불에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업복귀에 대한 다짐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휴지조각으로 공예품을 만든다는 것이 장난처럼 느껴졌고, 완성품도 볼품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완성한 등불이 생각 이상으로 훌륭하여 뿌듯한 기분이 든다”며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하찮게 여겼던 냅킨도 조심히 다루고 이렇게 공을 들이면 훌륭한 공예품이 된다는 사실이 새로운 의미로 와 닿는다”고 냅킨아트 체험에 대한 만족과 냅킨아트 공예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아가튼튼 행복맘 건강교실 일환으로 지난 20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50여 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클리닉을 운영했다. 이번 모유수유클리닉은 임산부들에게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교육해 인식제고를 돕고, 모유수유 실천방법과 노하우를 전달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했다. 모유에는 생후6개월 이전 아기에게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과 철분, 미네랄 등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이 있어 아이의 성장발달 및 두뇌 발달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아기에게 수동 면역을 공급해 아기의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유수유 성공하기’를 목표로 모유수유의 장단점, 올바른 수유자세, 젖 달라는 신호, 임신 중 유방관리 등 알차고 유익한 교육이 이뤄져 참여한 임산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지난 19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에이스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경주중소기업을 키우자’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경주발전 토크콘서트는 최근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경주경제에 대한 불안과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임배근 원장(동국대 경제학교수)이 진행을 맡은 토크콘서트에서 문태수 동국대 상경대학장은 발제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 융합기술에 의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경주시 차원의 자체 산업정책의 수립이 중요하고, 먹거리 산업육성과 플렛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회에서 손영태 전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김택준 포항테크노파크 기업지원실장, 이진락 도의원, 윤병길 시의원, 서의호 DGIST 교수, 김종률 경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기차 및 4차 산업시대를 앞두고 관련 유망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경주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고용창출 및 소득수준 확대 등에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주요 토론 내용은 ▲경주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체계 마련 필요(중소기업 혁신지원센터 구축, 신 수요창출 지원, 업종전환 지원, 수출지원) ▲지역 기업 현황 분석 ▲제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발전 방안 ▲국가 중소기업 정책에 맞춘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방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수요조사 ▲경주지역 산업단지의 외국인 근로자 문제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의 전략 ▲산업의 재구조화를 통한 수평적 구조화 ▲경주지역 신성장 산업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 ▲해오름 동맹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방안 ▲탈원전시대에 대비한 경주지역 신성장 산업 창출(신재생에너지) 등이 논의됐다. 임배근 원장은 “경주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체계의 구축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경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의 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더욱 자세한 수준에서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조사하고 분석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성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주발전 토크콘서트’는 경북정책연구원이 주관이 되어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앞으로 에너지 등 여러 가지 주제로 확대해 열릴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경주 본사 홍보전시관에서 1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컨버전스 아트 ‘빛의 초대展, 열정과 광기의 화가 반 고흐’를 특별 전시한다. 빛의 초대展은 모네, 고흐, 르누아르, 마네 등 네 명의 인상주의 거장들을 주제로 1년간 진행되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다. 지난 7월부터 석달 간 모네전을 전시한 데 이어, 향후 석달 간 고흐전이 무료로 진행된다. 컨버전스 아트란 유명 화가의 작품과 삶을 VR(가상현실), 인터랙티브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인상파의 거장 ‘반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을 현재의 공간으로 옮겨 놓은 것 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반 고흐의 일생 이야기와 자화상 작품들도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구성된 포토존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해 준다. 한수원 조석진 홍보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수한 예술콘텐츠로 지역주민의 문화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지역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공헌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어른다운 노인으로 당당하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노인에게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줌으로써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한다.” 이병순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원장의 인사말에 노인지도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노인회 우정연수원에서 진행된 ‘60기 핵심·노인지도자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에는 노인회 경주시지회 각 분회장, 부회장, 경로당 회장, 총무 등 총 111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종 건강, 리더십, 인문학 특강, 영화감상, 산책 등이 진행됐다. 첫날 16일에는 ‘경로당 임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한 특강과 행복 테라피, 명사와 함께 하는 인문학,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제도, 생활안전 등의 강의에 이어 민족항일영화 ‘족보’를 감상했다. 17일엔 ‘향기로운 세상 만들기’, ‘무병장수누리기’ 주제 특강에 이어 기념촬영을 끝으로 교육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상택 황성분회장, 김경환 용강분회 청구A 경로당회장이 모범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환 청구A 경로당회장은 “경로당을 위해 무엇을 하면 서로에게 득이 될지 고민하고 회원들과 의논하고, 9988234(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일 아프고 3일째 죽는 것)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실천하는 삶으로 살아가겠다”고 교육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노인지도자들은 “강의 내용이 좋아 무리한 교육 일정이지만 건강을 비롯한 행복강의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 같은 교육이라면 연수원이 지리적으로 멀지만 열 번이라도 참석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김현동)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주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8명을 대상으로 하는 화랑도 집단상담 프로그램 ‘부모교육 코칭전략과 실제’를 총 8회기 실시하고 있다. 화랑도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경주Wee센터의 지속사업으로 지역내 학부모에게 양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건강하고 바람직한 부모를 양성하고 확산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부모교육 코칭전략과 실제’ 프로그램은 온맘 부모교육 코칭시리즈의 일환으로 부모가 효과적인 양육 및 소통방식을 습득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코칭받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부모가 자녀를 코칭하는 부모코칭프로그램으로 ‘에스엠심리건강연구소 온맘부모교육팀’에 의해 위탁 운영된다. 김현동 센터장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여한 부모들에게 심심한 경외와 감사를 드린다. 올바른 자녀 양육과 지도를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이 지난 25일 한국경영인증원 주관 ‘2017 글로벌 스탠다드경영대상’ 안전경영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CEO 안전경영 방침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직원의 높은 안전의식과 협력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관련 기술지원 등의 실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산업안전사고 예방에 있어 제도와 인프라, 종사자의 의식이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라고 규정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안전보건기술 향상 및 종사자 안전의식 제고 등을 통해 안전문화 수준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전을 넘어선 ‘안심’까지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소통을 통해 원전 안전운영은 물론, 미래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올해 초부터 매출액 1000억원 및 종업원 300인 이상인 국내 기업 1239사의 공시 자료를 평가해 안전경영 우수기업을 선정해 100대 안전경영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은 안전경영, 품질경영, 녹색경영, 사회공헌, 에너지경영, 혁신경영, 지속가능경영 등 1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주간에 걸쳐 실시한 건강힐링해설사 아카데미 과정을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 운영한 건강힐링해설사 과정은 상반기 과정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매주 스트레칭실습을 추가 운영하고, 걷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 병행 및 걸음자세에 대한 교육으로 수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스피치 강사를 초청해 해설사들이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법, 눈높이 맞추는 법, 특히 5회기에는 걷기를 장시간 했을 때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핑요법 및 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테이핑요법을 실습했다. 이외에도 체험으로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황룡사 9층목탑 3D체험과, ‘월성 한바퀴’를 테마로 월지~황용사~낭산~월정교~교촌마을~첨성대를 돌아보는 힐링로드를 실시해 역사탐방과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힐링해설사들이 신라천년의 역사가 있는 경주에서 건강의 전도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꾸준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처용무 발상지는 울산이지만 처용무가 추어진 곳은 신라 헌강왕 이래 경주입니다. 실제로 헌강왕을 따라 경주에서 처용무를 추었던 것이므로 경주의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입니다. 경주에 무형문화유산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처용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김용목 신라처용무보존회장(55, 신라가면무연구소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은 유형의 문화재 관리에만 치중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강조했다.‘최고의 보존은 활용’이라는 맥락에서 경주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공연이 없다는 측면에서 처용무부터 재창조해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설명했다. 그는 한강 이남에서 처용무를 가장 먼저 시작한 이로, 심소 김천흥 선생에게 사사받고 지금에 이르렀다. 김용목 회장은 경주의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이자 신라시대 콘텐츠를 공연화 하자는 것으로 처용무 재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릉 가까이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그를 만나 처용무의 기원과 유래, 경주에서 처용무가 추어져야 하는 당위성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처용무는 이미 춤의 역사와 정통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때 처용이 추었던 춤을 후세 사람들이 처용의 형상을 본 따 탈을 만들어 쓰고 춤을 추면서 1000년을 넘게 전해져 내려왔다.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역신이 사랑해 범하려 하자 처용이 노래 부르며 춤 추었더니 역신이 무릎꿇고 빌어 삼국유사 권2 ‘처용랑망해사조’에는 신라 헌강왕 때 처용이 지었다는 8구체 향가인 처용가 관련설화와 더불어 원문이 실려 있다. 처용설화를 살펴보면,‘879년(헌강왕 5년)에 왕이 개운포(지금의 울산) 바닷가로 놀이를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덮이면서 갑자기 천지가 어두워졌다. 갑작스런 변괴에 일관이 말하되˝동해 용의 짓이므로 좋은 일을 행하여 풀어야 합니다˝고 해서 왕이 용을 위하여 절을 짓도록 명한 즉, 바로 어두운 구름은 걷히고 이로부터 이곳을 개운포(開雲浦)라 했다. 동해 용 일곱 아들 중 하나가 왕을 따라오니, 곧 그가 처용이었다. 처용은 달밤이면 거리에 나와 가무를 하였고 왕은 그를 미녀와 짝지어주고 급간(級干) 벼슬을 주었다. 이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역신(疫神)이 사랑해 범하려 하자 처용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춤을 추었더니 역신이 모습을 나타내어 무릎꿇고 빌었다. 그 후부터 백성들은 처용의 형상을 그려 문간에 붙여,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가 나게 했다. 이 때 처용이 춘 춤이 악부(樂府)에 처용무(處容舞)라 전해지고 있다. ‘처용무’는 고려·조선 시대의 궁중 나례((儺禮,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궁중이나 민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로 춤추는 사람 다섯 명이 처용 가면을 쓰고 오방(五方,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한 오색(청,홍,황,흑,백)의상을 입은 5인이 추는 전형적인 의식무용이다. 김 회장은 “처용문화는 매우 오래 지속돼 왔으며 처용 관련 논문이 400편이 넘으며 과연‘처용학’이라 할 정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용의 정체에 대한 설이 분분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샤먼, 즉 무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을 쫓기 위한 굿에서의 무당, 주로 잔치나 음악속에서 제사를 지내고 담당하는 장이었을 것으로 저는 추정합니다. 사람들이 처용의 그림을 그려서 문에 붙이거나 처용 가면을 쓰고 춤을 추었기에 샤먼이자 치유자로 보는 것이죠”라고 했다. -처용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처용의 형상을 본떠 만든‘처용탈’ 김용목 회장은 “결국 처용무의 특징은 처용탈을 쓰는 것입니다. 제가 처용탈을 만든지 20년이 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처용탈이 최초의 그림으로 등장하는 것은 악학궤범(樂學軌範)이라고 설명했다. 1493년(성종24년)에 발간된 악학궤범에는 처용복식의 색깔과 치수 그리고 처용의 생김새를 그린 그림과 만드는 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한 처용은 고려 후기의 문신인 이제현의 익제난고(益齋亂稿)의 시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조선조 많은 학자들의 시에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등장하며, 고려가요 처용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묘사돼 전해진다. 조선 후기의 의궤나 도병, 화첩에는 많은 처용의 그림이 전하고 있는데 같은 모습을 한 처용이 하나도 없다. -‘처용탈’은 연산 10년(1504년), 연산의 처용무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급격하게 변화 김 회장은 중앙대 문화재학과 박사 논문‘처용탈 변화요인 고찰’에서‘처용무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처용탈이다. 아무리 처용무의 춤사위를 구사하고 처용의상을 입고 춤을 추어도 처용탈을 쓰지 않으면 처용무라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면서‘악학궤범 권9 처용관복도설에는 처용의 형상과 처용복식이 치수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처용탈과 복식을 제작 할 때 전범으로 삼고 제작에 임해왔다. 그러나 처용무는 조선 개국부터 1442년 나례 때(세종 24년)까지 여기(女妓)들이 추었고, 세종 25년(1443년)부터 연산 10년(1504년)까지 61년간은 남자 재인들이 춘 것으로 확인된다. 1504년부터는 다시 여자들이 처용무를 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연산은 1504년(연산 10년) 처용무를 기녀들에게 가르치고 연향 때 사용하도록 하게 한다. 한편,‘1504년을 기점으로 처용탈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처용무가 가장 많이 기록되어있는 실록은 연산군일기로 연산의 처용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처용탈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처용탈은 여기들이 쓰기에 맞도록 가볍고 작은 형태(경편(輕便))하게 만들어졌으며 모양 또한 변화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여자들이 춰서 춤의 변화도 있었다. 이 전통은 조선 후기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또,‘조선후기의 처용탈은 모두 얼굴이 길고, 특히 평양감사환영도의 부벽루연회도 속 처용탈은 수염이 없다. 평양의 기녀들이 추었기 때문이다. 그 외 전해지는 도병과 계첩의 처용탈은 한결같이 턱이 길게 강조되어 있다. 다시 말해 조선 후기의 처용탈들은 악학궤범을 본보기로 삼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되어 왔음을 확인 할 수 있다’면서‘현재까지 조선시대에 처용무가 그림으로 전하는 것은 헌종무신진찬 도병의 처용무 그림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처용무는 경주와 안동의 기녀들이 찰 추니까 불러 올려라’ 그는 “실제로 처용무가 행해진 장소로 신라‘월명항’을 비정하고 있습니다. 처용이 급간(신라 17등급중 9등급)이라는 벼슬을 하면서 신라 왕경에서 살았고 설화 속 역신 사건이 결국 왕경에서 일어난 사건이지요. 처용이 달 밝은 밤에 춤을 추었던 곳은 바로 금성 남쪽(‘금성’자체에 대한 장소 비정 논란이 많지만)이라고 하는데 있어, 설화가 탄생한 곳으로 신라 왕경쪽을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저잣거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했다. 한편, 궁중에서 가장 큰 행사에는 처용무가 반드시 추어졌다고 한다. 심지어 처용무를 잘 추는 이들에겐 상을 주고 잘 추지 못하는 이들에겐 벌을 내리기도 했다고 기록돼 있다고. 큰 잔치를 준비하는 선상기(選上妓, 조선후기 지방관아의 향기 중에 뽑혀서 상경한 기생) 기록에는‘처용무는 경주와 안동의 기녀들이 찰 추니까 불러 올려라’는 기록이 전하며 경주 세 명, 안동 세 명의 이름까지 적혀있다고 한다. -악학궤범의 처용탈과 함께 조선 후기 처용탈의 해학적인 모습도 수용해 처용무 표현 지평 넓혀야 상기한 논문에서는‘이후, 처용무는 1922년(순종 16년, 일제강점기)까지 60여 년이상 단절되었다고 보고 있다. 1923년 순종탄신오순연때 창덕궁에서 김영제, 함화진, 이수경의 지도로 66년만에 처용무가 다시 추어졌다. 당시 일제강점기의 처용탈은 조선시대 처용탈의 전승계보를 이탈한 것으로, 이왕직아악부의 함화진, 김영제, 이수경은 실제 처용무를 춘 적이 없으며 복식과 처용탈 또한 남아있지 않아 새로 제작 했다. 제작할 사람이 없어 일본 사람이 와서 처용탈을 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처용탈들은 조선 후기에 일관되게 이어져 오던 처용탈의 특징인 얼굴이 길고 턱이 유난히 긴 처용탈의 맥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후기에 변화 발전해 오던 처용탈이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1493년 당시의 악학궤범 처용형상으로 다시 되돌아간 것이지요”, “그 사이 500년간의 처용무 변천사는 사라지고 다시 악학궤범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다시 탈이 커지고, 그간 변화가 있었음에도 그것이 다시 처용무가 된 것이지요. 이는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원형과 전형의 논란에 하나의 사례로 회자될 만하다고 봅니다. 처용탈도 악학궤범의 처용탈과 함께 조선 후기 처용탈의 해학적인 모습도 수용해 처용무 표현의 지평을 넓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주에서 처용무가 제대로 알려져야 하는 것은? “처용무의 발상지는 울산이라고 하지만 처용무를 춘 곳은 신라 왕경입니다. 처용이 춤을 췄다는‘월명항’이라는 거리도 기록에 있어서 그 장소만 비정되면 처용무를 계속 선보이려고 합니다. 시간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수시로 자연스럽게 추려는 것이지요” “처용무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성이나 기록들이 매우 많고 그것들이 지닌 의미도 큽니다. 신라때부터 남아있는 춤은 처용무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에선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있는 처용무인데, 공식적으로는 올해 한 번도 무대에 올려지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