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면사무소는 지난 1일 면사무소에서 5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기 전 산불감시원 15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 실시했다. 양남면은 골짜기가 깊고 오지의 자연부락과 천수답이 많은 지역으로 산불감시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양남면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의 심각성 심어 산불발생 시 조기출동과 초동진화 태세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장상택 양남면장은 “산불발생 제로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산불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중부동중심상가(회장 최성훈)가 최근 상가 앞에 스스로 화분 내놓기 운동을 전개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상가 골목길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심의 미관을 해치는 불법 쓰레기로 인해 관광객 및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지저분한 골목길을 상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아름다운 인생 골목길로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최성훈 회장은 “관광객과 시민 통행이 잦은 시가지 중심지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화분 내놓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가 골목길을 꾸준히 관리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종주 중부동장은 “도심 속 작은 골목길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고 스스로 관리를 하는 모습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본보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3일 경산지역 취약계층 자녀 43명을 초청해 경주문화 투어를 실시했다. 경북도의 가을여행 주간을 맞아 진행된 이번 'GTC와 함께! 해피투어'에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이 적은 다문화·조손·한부모 가정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가족의 친밀감 증진 및 가족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어 프로그램은 경주국립박물관을 방문해 천년 고도의 숨결이 깃든 경주의 신라문화와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도자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통해 스스로 상상한 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도록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인 경주월드를 방문해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한편 공사는 공사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인 만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향후에도 경북도내 23개시․군을 대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예정이다.
‘산불 발생 제로화’를 위한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한 월성주민센터는 지난 2일 산불감시원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 예방에 들어갔다. 월성동은 관할 면적의 45.3%가 국립공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월성동은 산불감시원의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산불피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감시원 15명에게 산불 발생 시 조기 출동과 초동진화 태세를 위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산불 발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단 한 건의 산불도 없는 월성동이 되려면 감시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초동대처를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면서 "11월부터는 등산객도 많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 제초작업 등을 미리 실시해 방화선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림초(교장 정진득) 롤러부가 지난 9월 29일~30일 경상북도 포항 롤러협회대회장에서 개최한 제2회 교육감배 롤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대회 롤러부 1000m 남초 4학년부 레이싱에 출전한 유림초 윤혁준 학생은 2위, 3000m 여초부B 계주에 출전한 장채미(3년) 학생은 3위를 차지했다. 또 유림초 바둑, 태권도, 육상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천 시민운동장, 경주 바둑협회대회장, 영천 태권도체육관에서 개최한 제55회 경상북도 학생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바둑 여초부에 출전한 배정윤(6년) 학생은 1위, 태권도 -50kg에 출전한 박서현(5년) 학생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정진득 교장은 “평소 성실히 훈련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성실히 한다면 어디에서나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국립공원 자연자원보호 및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인화물질 반입 등 집중적으로 단속 할 계획이다. 그리고 야간비상순찰조 운영 및 산불감시원을 곳곳에 배치해 산불취약지구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가을철 산불방지 캠페인 및 지역주민대상으로 논·밭두렁 소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창길 탐방시설과장은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산불발생 시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발견 시 국립공원사무소 및 119에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경주소방서는 전국 의용소방대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안전배낭 릴레이'행사가 경주소방서,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역, 성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안전배낭 릴레이’ 행사는 오는 9일 ‘제56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고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행사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안전구호 깃발을 꽂은 배낭 119개를 메고 부산과 해남에서 출발해 전국을 순회하며 릴레이 형식으로 배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은 울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로부터 인계받은 안전배낭을 메고 경주역과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을 찾아 '안전문화 함께 만들어요'란 주제로 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국민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뜻깊은 행사로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안전배낭 릴레이 행사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에 맞추어 서울에서 마무리 된다.
의곡초(교장 김동현)는 지난 1일 2교시에 1~6학년과 분교 4, 6학년을 대상으로 동궁관에서 김현철 학교전담경찰관을 초청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교폭력의 종류 및 심각성, 대처법, 학교폭력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학교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들로 진행됐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퀴즈를 통해 함께 풀어보면서 학생들이 중요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유도했다. 끝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학교폭력 관련 짧은 영상을 보면서 학교폭력 방관자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2일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한국생산관리학회에서 주관한 ‘2018 한국생산경영혁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한국로지스틱스학회에서 수여하는 제19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한국생산경영혁신대상까지 수상함으로써 그간 구축한 독자적 공..
3일 오후 5시 38분경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정문 입구 남편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현재 진화작업이 한창이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10분 현재 기와지붕 밑 나무 기둥으로 불이 번져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서는 화재 진화 후 주택 거주자..
경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정영택 목사)는 6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경주시민을 위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엄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이번 연주회는 경주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양진수의 지휘로 펼쳐진다. 1부는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
■ 문화 예술 공연‘장욱조와 고인돌 50주년 기념콘서트’일시 : 11월 3일(토) 오후 6시장소 : 한국대중음악박물관우정출연 : 조항조, 장미화, 옥희 문의 : 한국대중음악박물관 776-5502.조항조 장미화 옥희와 함께하는 장욱조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조용필 ‘상처’, 조경수 ‘아니야’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하고 ..
(사)국제펜한국본부(손해일 이사장)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 경주예술의전당 등 경주시 일대에서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는 민족혼과 한글 말살을 획책했던 일제의 강권통치에 감연히 맞선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한글문학-민족혼의 요람’을 대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치며 한글을 통한 세계문학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미국, 알제리,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 10개국 51명의 유명작가와 문인, 한글학자 및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며,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 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6일 오후 6시 하이코 3층에서 진행되며 신라고취대의 공연과 가야금 3중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축하공연 및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대회 기간 동안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특별강연, 주제1·2 발표,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역사기행 등이 진행된다. 7일 오전 9시부터 하이코 3층에서는 ‘한글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주제로 이근배 시인(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장·중앙대 초빙교수), 46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이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한국 현대문학을 연구해온 하타노 세쓰코 일본 니이가타현립대학 명예교수가 참석해 김홍신 소설가의 사회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하이코 2층에서는 ‘세계 한글문학의 민족 정체성’이라는 주제아래 두 분과로 나눠 ‘3·1운동 100주년과 문학의 민족정체성’과 ‘문학 매체를 통해 본 민족 정체성’에 대한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각각 진행된다. 8일 오전 10시부터 하이코 2층에서는 ‘한민족 문학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두 분과가 나뉘어 ‘미래세대를 위한 문학과 교육’과 ‘한민족 문학의 근원과 그 확산’에 대한 소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각각 펼쳐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곽효환 시인(대산문화재단 상무이사)의 사회로 신달자 시인이 ‘한글의 새로운 부활과 조명’을,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 대학 명예교수가 ‘한글은 묶여 있는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문학강연이 이어진다. 또, 이날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는 폐회식 및 ‘김동규와 함께하는 한글사랑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개최된다. 공연에는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김나영을 비롯해 경주교향악단, 경주국악협회 두두리, THE SHIM(오페라), EL밴드(가요), 정병수 무용단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예술단체의 참여가 돋보이는 공연이다. 9일에는 동리목월문학관과 동리목월 생가 등을 답사하며 역사와 문학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문학역사기행’을 끝으로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일정이 마무리 된다. 대회장인 국제펜한국본부 손해일 이사장은 “예술은 인간의 메마른 영혼을 적시는 단비요, 문학은 예술의 꽃”이라며 “우리 한글문학이 홍익인간의 숭고한 이념과 한글창제 정신으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세계 최고의 문학으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기간 내 대회장인 하이코에서 간단한 등록으로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만 56년 2개월의 삶이었다. 소외된 사람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생애 끝까지 헌신했다. 패랭이꽃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거친 들판에서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피워내는 꽃 중 하나다. 이 꽃은 故 서영자 교장(1962~2018)과 경주행복학교의 노인 재학생들을 상징한다. 서영자 교장<인물사진>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지도자였다. 사랑과 열정으로 봉사의 삶, 베풂의 삶을 살다간 사람이었다. 경주행복학교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한글학교에 머무르지 않고 마침내 ‘행복학교’를 만들어냈다. 경주행복학교와 ‘결혼’했고 2,500여 명의 노인 학생들의 눈과 귀를 열어준 57년이라는 길지 않은 생은 그래서 더욱 짧다. 열정적 삶은 우리 공동체의 귀감이었고 사후에 그의 빈 자리가 크고 더욱 그리운 이유기도 하다. 쉰을 넘긴 세월이었으니 열망했던 일들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한없이 낮고 어둡고 힘없는 자리에서 평생,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일관된 삶을 살았던 그였다. ‘경주 평생교육의 대모’ 였던 서영자 교장을 사람들은 ‘행복 전도사’라고 일컬었다. 세상을 살맛나게 하는 사람, 그는 바로 경주행복학교 서영자 교장이었다. -서 교장이 남기고 간 26년간의 업적은 여러 문해학교와 문해교육자들이 본받으려는 규범되고 있어 경주행복학교는 성건동에 있는 노인문해(⽼⼈⽂解) 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는 경주한림야간중고등학교가 빌려 쓰는 경주청년회의소 지하교실에서 1997년 9월 첫 수업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개교 22주년을 맞았다. 한글학교, 경주한글학교를 거쳐 2009년 12월엔 교명을 경주행복학교로 바꾸었다. 2014년 9월에는 학교를 성건동 중앙시장 건너편으로 옮겨 작은 교실 3개를 가진 아담한 학교가 된다. 경주행복학교는 교육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정규학교는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학교며 의미있는 학교다. 남성 중심의 전통사회와 고도성장의 산업사회에서 음지로 밀려나고 한글교육에서도 철저하게 소외돼 한글문해와 기초셈법조차하지 못하는 경주의 비문해 노인들에게 행복학교는 반드시 있어야 할 학교다. 많은 학생들이 예순이 넘은 나이에 경주행복학교에 와서 처음 공부 하며 한글과 숫자를 깨치고 사회와의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해졌다. 각종 자격증시험과 운전면허증도 취득하고 백일장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경주행복학교는 학교를 넘어서 노인복지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주요 교과과정은 초등, 중학, 고등과정으로 이뤄진다. 수업은 한 학생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2~3일간 오전에만 수업한다. 지금까지 초등과정 졸업식이 4회, 중학과정 졸업식이 2회 개최되었고 노인학생 2,500여 명을 가르쳤고 졸업생의 누계는 121명이다. 경주행복학교는 교실문제 등의 역경과 난관을 헤쳐오면서 26년(개교 22년)을 보내며 성장해 왔다. 오늘의 이 학교는 26년간 오롯하게 한 길로 봉사해 온 서영자 전 교장의 애정과 집념이 이룩한 성과며 그간 많은 강사들이 오랜 세월동안 봉사해 온 결과다. 경주시는 2013년 교육부가 지정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되었다. 경주행복학교는 경주시가 평생학습도시임을 자랑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평생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강석근 경주행복학교 신임 교장은 “이런 노인들에게 한글 교육은 최고의 행복교육이자 복지교육입니다. 공교육이 외면한 이런 막중한 교육을 서영자 전 교장 한 사람이 26년간 지속해 왔다는 것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제, 서 교장이 남기고 간 26년간의 업적은 여러 문해학교와 문해교육자들이 본받으려는 규범이 되었습니다. 지속적 희생과 빛나는 공적으로 경주행복학교는 전국의 수많은 문해학교 가운데 우뚝하고 빛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세상 떠나는 날까지도 학생들이 열심히 학교 다니고 학교가 잘되길 바랐지요” 故 서영자 교장은 1962년 현곡 출생으로 경주여자중학교와 경주여자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부터 3년간 한림학교에서 한글강의를 시작해 2009년부터 2018년 6월 30일, 그가 영면에 들기 직전까지 경주행복학교 강사 및 교장에 재임했다. 경주행복학교를 창립하고 22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해 온 서영자 전 교장은 지난해 여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일년 여 투병 하지만 지난 7월 21일 별세하고 만다. 그는 경주한림야간중고등학교 경주청년회의소 지하교실에서 수업하던 1994년부터 자원봉사로 수업을 시작해 2018년까지 경주행복학교를 일구어낸 주인공이었다. 이 학교를 경주시 대표 평생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었고 그의 헌신적인 공훈은 본지가 수여한 경주시민상(봉사부문) 수상을 비롯해 2011년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교육본상, 2013년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안행부장관상, 2014년 경북 여성상, 올해의 여성상(경북도지사) 등의 상훈에 빛났다. 한편, 경주행복학교는 지난달 개교 제22주년을 기념하고 서 교장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경주행복학교의 역사와 공적-패랭이꽃 고 서영자 교장 추모문집(강석근 편)’과 학교문집 제12호 ‘패랭이꽃의 꿈’ 2권을 서 교장의 모친인 김위출 여사(83)께 헌정했다. 그간 서 교장의 행보를 지켜 본 어머니 김위출 여사는 “여전히 딸이 그립습니다. 친구처럼 지냈던 딸이었고 너무 일찍 갔잖아요. 어르신들이 ‘우리 선생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었지요. 안타깝고 외로워 보였지만 본인은 ‘할머니들이 많아서 행복하고 외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세상 떠나는 날까지도 학생들이 열심히 학교 다니고 학교가 잘되길 바랐지요. 저도 할머니들에게 내 딸 보듯이 다니라고 권유하고 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멀미약 드시고 학교 와서 선생을 맞는다’...‘가슴에 맺친 한이 다 풀어졌어요’ 서영자 교장은 습작시 몇 편과 산문들을 남겼다. ‘아침에 눈을 뜨자 책가방 메고 버스타고/ 멀미약 드시고 학교 와서 선생을 맞는다/ 선생은 어리고 딸 같아 굶을까 걱정이고/ 학생은 백발 엄마 같아 아플까 걱정이다’ -아침이면 나는 학교를 간다(2015) 중에서. ‘땅에 뿌리 내리고 햇살받고 서 있어 봐/ 희노애락 부귀영화 어리석고 부질없어/ 세상살이 달관한 척 반쯤 풀어 놓은 꽃잎채/ 할 일 있다며 반쯤 움켜쥔 내 모습이 거기에’ -패랭이꽃 (2011) 중에서. 이형우 시인(경주행복학교 자문위원)은 서영자 교장의 유고시를 해설하면서 “서영자 교장은 경주의 가슴 아픈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언가를 알려 주었다. 사람답게 사는 길, 그리로 가는 길을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서 교장은 여리지만 강했고 작았지만 컸고 빈 손이었지만 부자였다. 나를 버려 여럿을 살렸다”고 했다. 한편, 문집에 실린 학생들의 시들도 많다. 지면 관계상 그 중 한편만 소개한다. ‘저이 나이가 60이 넘어서 경주항글학교로 찾아고/ 선생님은 저이들을 방갑게 바아주고/ 맻이 뒷자리에 않차놓고 맷주글을 가르치다가/ 바을 한반 내어주어서 공부를 하기 되어/ 글을 맷 자 배웠다고 되도 않는 한글 몇 자에 편지에 답을 보내주어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면서 읽고 또 읽었어요/ 지난 해 또 몬난 저이들 핱네/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상장을 주어서/ 평생 사아온 소원이다 이루어진 것 갔다/ 가슴에 맺친 한이 다 풀어졌어요’ -송귀남, 경주행복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중에서. -반 평생을 경주행복학교와 함께...“그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내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사치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지난 6월, 병상에 누워있던 서 교장과 박경림 시인은 두 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아래는 서 교장과의 대담 중 극히 일부분으로, 생생한 그의 육성을 통해 그간의 행보와 소회를 전한다. 대담 기록을 그대로 옮겼다. 박경림: 처음 행복학교를 열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서영자: 제 직업이 과외 교습이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오후가 되면 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한글 모르는 어른들이 있다 해서 오후에 운동 삼아 찾아간 곳이 한글학교입니다. 가보니 저보다 4살 어린 사람이 글을 모르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가르쳤는데, 기존 선생님들보다 낫다고 안놓아 주셨어요. 제가 수업하는 교실로 학생들이 몰려들었어요. 그 분들의 열정은 대단했어요. 공부를 못할 처지가 되면 서로 끌어안고 울어요. 할머니들은 ‘한글학교’하면 부끄러워해요. 할머니들이 평생을 두고 추구하는 게 뭔가 생각해 보니 행복이데요. 그래서 경주에서 행복을 배울 수 있는 곳, 행복을 추구하는 곳 ‘경주행복학교’라 했어요. 다른데도 한글교육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안 되는데, 여기는 왜 잘되는가를 생각해 봤어요. 제가 수업하지 않는 반 학생들도 저를 따라요. 왜 그런가 생각해 봤어요. 입학할 때 그 사람들 마음을 알아줘요. 그리고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해드려요. 그동안 많이 상하셨잖아요. 마음 안 다치게 해드리고, 편하게 해드리는 게 좋은가 봐요. 어디 가서도 소외되고 자존심 상하고, 자격지심을 어루만져 주는 것 덕분에 더 계속 오시게 됐을 거예요. 그분들 발전하게끔, 살아갈수 있게끔 보고 좀 도와주라는 거죠. 무슨 말이냐 하면요, 노인네 혼자 있으면 수도 요금 용지가 날아 와도 뭔지 몰라요. 약속장소 농협앞, 이래도 농협이 어디 있는지 몰라요. 간판을 못 읽으니 익히 아는 장소가 아니면 나갈수가 없어요. “우리는 공부보다도 교장선생님이 좋아서 다닌다”는 말을 직접 합니다. 그 말 한마디를 들으면, 내 모든 것을 다 바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하지요. -“경주행복학교 기념실을 만들어서 문집, 자료들과 어르신들의 활동 사항 등을 모아 보관하고 싶어요” 박경림: 교장 선생님께서 혼자, 가족과 어울리는 시간 없이, 오직 학교에 정성을 쏟기 때문에 이 분들이 애틋한 정이나 사랑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는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요? 특히 향후 학교의 책임자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서영자: 우리학교 학생들은 아픈 곳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게 병입니다. 아침에 눈 뜨면 갈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만 뜨면 오고 싶은 곳, 따뜻한 학교로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학생이 줄어들지 않아요. 학생들 맘 다치고, 내 욕심대로, 내 필요한 대로 운영하면 학생이 줄어요.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 주면 맘도 편하고 운영도 잘돼지요.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경주행복학교 기념실을 만들어서 문집과 자료들과 어르신들의 활동 사항 등을 모아 보관하고 싶습니다. 제 꿈이 커요. 행복학교 단독 건물이 있어서 수업을 하고 점심시간에는 우리 학생들이 된장 싸가지고 와서 비벼먹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 공간에서 오후에는 윷놀이라든가 다른 놀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립니다. 여자로서 한계가 있고 젊다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물러서지 않기 위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다독이며 천천히 오면서 행복학교 발전을 위해 왔습니다.
【삼국유사】해관(海官) 파진찬 박숙청이 아뢰었다. “동해안에 있는 작은 산이 떠서 감은사로 향해 오는데 물결따라 왔다갔다 합니다” 왕은 이를 이상이 여겨 일관(日官) 김춘질에게 점치게 했다. “대왕의 아버님께서 바다의 용이 되시어 삼환을 진호(鎭護) 하시고 김유신공도 삼십삼천의 한 아들로서 지금 인간으로 내려와서 대신이 되었습니다. 두 성인이 덕을 같이하여 城(성)을 지키는 보물을 내어주려 하니 폐하께서 해변에 행차하시면 값을 매길 수 없는 큰 보물을 얻을 것입니다” 왕은 기뻐하여 그 달 칠일에 이견대에 가서 그 산을 바라보고 신하를 보내어 살펴보게 했다. 산 생긴 형세는 거북의 머리와 같은데 위에는 한줄기의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다. 왕은 감은사에 주무신 이튿날 오시(五時) 대나무가 합해져 하나가 되자 천지가 진동하고 비바람이 일어나 어두컴컴하더니 칠일 동안 계속 되었다. (이근직교수는 양력 날짜와 견주어 볼 때 장마권이라 해석)그 달 십육일에 이르러서야 바람이 자고 물결이 평온해 졌다. 왕은 배를 타고 바다에 떠 그 산에 들어가니 용이 검은 옥대를 받들어 왕에게 바쳤다. “이 산과 대나무가 갈라지기도 하고 합해지기도 하니 무슨 까닭이냐?” 용이 대답하기를 “비유해 말씀드리면 한 손으로 치면 소리나지 않고 두 손으로 치면 소리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대나무란 물건은 합쳐야만 소리가 나게 됨으로 성왕께서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리게 될 상서로운 징조입니다. 왕께서는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해질 것입니다. 지금 왕의 아버님께서는 바다의 용이 되셨고 김유신은 하늘의 신이 되어 두 성인이 마음을 같이하여 값을 칠 수 없는 큰 보물을 왕께 바치게 한 것입니다” 만파식적 소문을 들은 반란자들은 두려워 반역을 작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문왕이 태자였을 때 만나 혼인한 왕비, 소판 김흠돌의 딸은 난을 일으킨 장본인 친정아버지와 연계되어 폐위되고, 성대하게 혼례를 치른 알길찬 김흠운의 딸을 신목왕후 새왕비로 맞아들여 7년 봄 2월 맏아들(이름 이홍, 32대 효소왕 )을 낳았다. 아버지 문무왕이 통일을 완성하였기에 삭감된 국방비로 교육에 힘을 쏟아 국학(지금의 향교자리)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학문의 성취감으로 삶의 질을 충족시키고 국력을 키웠다. 달구벌(지금의 대구)로 서울을 옮기려 하였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이견대 정자 너머로 바다빛은 하늘빛과 맞닿아 물속에서 금방 건져올린 피리 한가락 간절히 불어보면, 가물어쳐도 되살아나는 詩 쓰기의 갈증 잠재워지는가! “나는 모든 일출(日出)과 일몰(日沒) 앞에 외로웠고, 뼈마디가 쑤셨다. 나는 시간 속에 내 자신의 존재를 비벼서 확인해 낼 수가 없었다. 나는 내 몽롱한 언어들이 세계를 끌어들여 내 속으로 밀어넣어주기를 바랐다. 말들은 좀체로 말을 듣지 않았다” -김훈 -풍경과 상처 저물도록 걸음 딛던 길들이 허리를 펴는 저녁답, 품고 온 만파식적 피리 한 자루 마음의 풍랑 잠재우는 쉼표로 갈앉는다.
여우 -류인서 재 하나 넘을 적마다 꼬리 하나씩 새로 돋던 때 나는 꼬리를 팔아 낮과 밤을 사고 싶었다 꼬리에 해와 달을 매달아 지치도록 끌고 다니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꽃을 샀다 새를 샀다 수수께끼 같은 스무고개 중턱에 닿아 더 이상 내게 팔아먹을 꼬리가 남아 있지 않았을 때 나는 돋지 않는 마지막 꼬리를 흥정해 치마와 신발을 샀다 피 묻은 꼬리 끝을 치마 아래 감췄다 시장통 난전판에 핀 내 아홉 꼬리 어지러운 춤사위나 보라지 꼬리 끝에서 절걱대는 얼음별 얼음달이나 보라지 나를 훔쳐 나를 사는 꼬리는 어느새 잡히지 않는 나의 도둑 당신에게 잘라준 내 예쁜 꼬리 하나는 그녀 가방의 열쇠고리 장식으로 매달려 있다 -구미호, 그 많던 꼬리는 어디 갔을까 구미호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꼬리는 여성의 매혹이며 힘의 기호다. 여성에게는 누구나 재 하나 넘을 적마다 꼬리 하나씩 새로 돋는 아름다운 시절이 있다. 그 꼬리로 호리지 못할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꼬리에 해와 달을 매달아 지치도록 끌고 다니고 싶은 푸른 이상의 시절은 그러나 오래 가지 않는다. 일상에 몸을 담그는 첫 시간에는 꼬리를 팔아 꽃을 사고 새를 사는 꿈과 낭만을 택한다. 꽃과 새는 해와 달의 천상적인 꿈과 대비되는 지상적인 낭만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발을 뺄 수 없는 현실이라는 진창에 빠질 때면, ‘돋지 않는 마지막 꼬리를 흥정해/치마와 신발’이라는 지상의 삶에 함몰된 생을 사게 되는 것이다. 그 대가로 나는 ‘피 묻은 꼬리 끝을 치마 아래 감’추고 다니는 슬픈 숙명을 가지게 되었다.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아홉 꼬리는 얼음별 얼음달의 수난 속에서 절걱댈 뿐이다. 이 때 여성은 ‘나를 훔쳐 나를 사는’ 잡히지 않는 도둑의 시절을 거치게 된다. 앞의 ‘나’는 매혹이고 뒤의 ‘나’는 현실의 삶에 해당한다. 더 슬픈 것은 삶의 바꿔 잘라준 나의 예쁜 꼬리가 ‘그녀 가방의 열쇠고리 장식’으로 매달려 있음을 지켜보는 일이다. 나의 생의 핵심이 노리개 감이 되는 현실, 현실원칙에 얽매여 빛나는 시절을 잃어가는 여성의 비애를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해내는 시 한 편이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이라. 관과면 사지인의니라. <주석> 人之過也 各於其黨 :黨은 類이다. 정자가 말하기를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 종류가 있다. 군자는 항상 그 후함에서 실수하고 소인은 그 박함에서 실수한다. 군자는 사람을 사랑함으로 허물을 짓고 소인은 殘忍에서 허물을 짓는다”고 하였다. 觀過斯知仁矣 :尹焞이 말하기를 “여기서 보면 곧 사람의 인과 불인을 가히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허물은 각각 종류가 있다. 그가 범하는 과실을 보면 곧 그의 마음이 인한지 불인한지 알 수 있다. <묵상> 여기서 우선 우리는 공자의 사상 한 모퉁이를 엿볼 수 있다. 곧 사람은 누구에게나 허물이 있다는 것이다. 군자도 허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어떻게 허물을 저질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허물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곧 군자는 인하므로 허물을 짓고 소인은 불인하므로 허물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그 허물을 보고 곧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선의의 죄도 많은 것이다. 전두환 정권 초기의 일이라 한다. 출장 가던 농촌의 면사무소 공무원이 길가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 그를 업고 병원에 가서 입원을 시키는데 돈이 없으니 그만 그가 갖고 있던 공금으로 썼다. 그러나 그 이튿날 갑자기 닥친 감사 반에 의하여 공금유용이란 죄명으로 파직 당하였다. 그가 오히려 잔인하여 그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더라면 아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럼 과연 파직당하여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경주시립 송화도서관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난생처음 토지투자(라온북, 2018)’ 저자 이라희 특강을 진행한다. 출판된 지 일주일 만에 인터넷서점 부동산/재테크 분야 6위까지 진입한 ‘난생처음 토지투자’의 저자 이라희는 대한민국 제1호 토지 투자 에이전트로, 이번 특강에서는 토지 투자 초보도 수익 내는 법의 노하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 이라희는 현재 경매·공매·NPL 전문기업 (주)드림AD 총괄전무이며 기업 내 최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해 조직관리 능력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연소 임원 발탁, 최연소 지사 설립으로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 인물이다. 송화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2시간동안 진행될 이번 특강에서 이라희 저자만의 특급 노하우는 선착순 10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최용태 경주시립도서관장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얻길 바라며 도서관이 평생교육 수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화장실 몰래카메라 불법촬영을 근절해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10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경주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화장실 몰래카메라 감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장실 점검을 위해 경북교육청은 탐지기기 85대를 구입해 경주교육지원청에 6대를 배정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장학사를 중심으로 남녀 2인 1조의 자체 점검반을 편성하고 지난 29일 경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사전 회의 및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 사용 설명회를 가졌다. 그리고 1일 선덕여중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및 인구밀집지역 등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의심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여자화장실을 우선 점검한 후 지역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권혜경 경주교육장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철저한 계획을 수립한 후 상호협력하고 학교에 탐지장비를 대여하는 등 불법카메라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상시 점검활동은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보호막이 되고 가·피해자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다”며 이번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관광공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북방 교류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러시아 극동지역 주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지역 여행사 및 항공사를 방문, 양 지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경북관광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해주로 잘 알려진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크라이 주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춘 공사 사장대행은 11월 7일부터 3일간 포항시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가를 요청했다. 또 2020년 포항 영일만항의 국제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크루즈 관광객 유치, 양 지역간 물동량 및 항공편 증가를 계기로 문화관광 등 활발한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연해주정부 셰스타코브 블라디미로비치 관광청장도 양 지역간 활발한 교류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두 손을 맞잡았다. 이어서 이 지역에서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는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지사장 박용환), 현지여행사, 항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 축제, 의료관광 및 마이스 우수성을 설명하고 최근 급증하는 러시아FIT방문객(개별자유여행자) 경상권 유치를 위한 경상관광캠페인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러시아 방한관광객은 지난해 27만427명으로 전년 23만3973명 대비 15.6% 증가하는 등 매년 해마다 증가 추세여서 매력적인 신흥 방한관광시장이다.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직항을 타고 방한하는 러시아 관광객에 이어 향후 포항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러시아 관광객이 대거 경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돼 경북의 해외관광객유치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경북도와 연해주는 항공기로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앞으로 활발한 교류가 예상되는 좋은 시장”이라며 “이번 연해주 주정부 방문을 통해 경상북도가 문화관광 및 북방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한 프리모로스키 크라이(연해주)는 면적 16만5,950㎢, 인구는 207만명의 러시아 극동지역의 주다. 예로부터 한반도에 접해 있어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이며 상당수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연해주의 행정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무르만스크에서 러시아 북극해안을 따라 뻗어 있는 북해항로의 동쪽 종점이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발점이어서 향후 경북과의 관광교역의 중요 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