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이라. 관과면 사지인의니라.<주석> 人之過也 各於其黨 :黨은 類이다. 정자가 말하기를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 종류가 있다. 군자는 항상 그 후함에서 실수하고 소인은 그 박함에서 실수한다. 군자는 사람을 사랑함으로 허물을 짓고 소인은 殘忍에서 허물을 짓는다”고 하였다. 觀過斯知仁矣 :尹焞이 말하기를 “여기서 보면 곧 사람의 인과 불인을 가히 알 수 있다”고 하였다.<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허물은 각각 종류가 있다. 그가 범하는 과실을 보면 곧 그의 마음이 인한지 불인한지 알 수 있다.<묵상> 여기서 우선 우리는 공자의 사상 한 모퉁이를 엿볼 수 있다. 곧 사람은 누구에게나 허물이 있다는 것이다. 군자도 허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어떻게 허물을 저질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허물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곧 군자는 인하므로 허물을 짓고 소인은 불인하므로 허물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그 허물을 보고 곧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선의의 죄도 많은 것이다. 전두환 정권 초기의 일이라 한다. 출장 가던 농촌의 면사무소 공무원이 길가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 그를 업고 병원에 가서 입원을 시키는데 돈이 없으니 그만 그가 갖고 있던 공금으로 썼다.  그러나 그 이튿날 갑자기 닥친 감사 반에 의하여 공금유용이란 죄명으로 파직 당하였다. 그가 오히려 잔인하여 그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더라면 아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럼 과연 파직당하여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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