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KT포항지사와 드림스타트 아동의 원활한 온라인 학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 주요내용은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의 통신환경 개선을 위한 △GiGa WiFi-Zone 구축 △태블릿 PC·블루투스 키보드 등 전산용품 지원 △인터넷 및 PC 점검(재능기부) 등이다. ‘KT사랑의 봉사단’ 가운데 KT경주지점 소속 직원들이 지원활동에 나서게 되며, 재능기부를 통해 각 가정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학습 비중이 커져 가정 내 정보통신 환경이 중요해진 만큼 이번 협약이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원활한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대구·경북광역본부 포항지사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KT사랑의 봉사단’을 통해 대구와 포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신라고 축구부가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며 고교 축구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사진> 신라고는 지난달 27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진주고(경남)와 전후반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아깝게 패했다. 조별리그 조 1위로 24강에 오른 신라고는 영등포공고를 1-0으로 승리하고 16강 경북미용예술고(김천상무 U-18) 전과 8강 동북고(서울) 전 모두 승부차기 승리 끝에 4강에 진출한 만큼 승부차기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넘버1 골키퍼로 성장한 박민호(3년)가 진주고 1번 키커의 슈팅을 깔끔하게 다이빙 캐칭하면서 신라고의 승리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신라고 1번 키커의 실축에 이어 2번 키커 하현수(3년)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3번 키커의 실축으로 결국 4-2 패배를 떠안았고, 팀 창단 후 사상 첫 전국대회 4강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신라고는 올해로 축구부 창단 5년째임에도 불구하고 동북고(서울) 등 전통축구 명문고를 비롯해 진주고 등 프로산하 유스 팀을 상대로 이겨 4강에 진출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고교 축구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익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를 올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통해 신라고를 축구 명문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와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HICO) 지하 1층에 ‘경주관광마이스육성센터’를 개소했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선 센터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는 지역관광 추진조직(DMO)사업자 공모에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51㎡ 규모로 꾸며진 센터는 △회의실 △휴식공간을 겸비한 커뮤니티 라운지 △복사, 스캔, 팩스가 가능한 OA존 등으로 조성됐다. 운영은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맡는다. 센터는 창업기업을 포함한 지역 관광·마이스 기업을 상대로 맞춤형 컨설팅, 홍보마케팅,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안전여행 홍보관을 운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안전여행 문화 확산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은 지역 관광·MICE 사업체, 1인 기업 또는 예비창업자 등 누구든 별도 예약 없이 사용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월~금(오전9시~오후6시)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이코 홈페이지(www.gyeongjudmo.com) 또는 전화(054-702-1198)로 문의하면 된다. HICO 김용국 사장은 “경주관광마이스육성센터 개소로 경주관광MICE얼라이언스가 조직체계 강화, 회원 확대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주도할 수 있는 지역관광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 개소식은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하이코 김용국 사장, 이동협 경주시의원, 최형대 문화관광국장, 경주관광MICE얼라이언스 임직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개최됐다.
양남면 주상절리와 월성원자력공단 사이에 읍천1,2리가 있다. 주차료를 받지 않는 너른 읍천항 주차장 오른쪽으로는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파도소리길 산책로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읍천항 벽화마을로 이어진다. 읍천항 벽화마을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출발점으로 등대, 소공원이 있는 곳으로 향하면 자연스럽게 해안산책로와 이어진다. 읍천항은 아담한 항구라 큰 고깃배보다는 작은 고깃배들이 정박해있는 한적한 어촌 마을이다. 소담스레 완만하게 둥그런 형태의 읍천항에는 8월의 내리쬐는 열기 속에서도 바닷가 특유의 청량한 바람이 한낮의 항구 온도를 누그러뜨리고 있었다. 읍천항에선 드넓게 펼쳐진 청정 경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탁트인 수평선의 장쾌함은 우리의 심연까지 후련하게 한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코로나의 기세 탓이었을까. 휴가기 절정을 맞은 시기였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피서객들이 여유롭게 한여름의 바닷가를 즐기고 있었다. 읍천리 청정한 몽돌 해변을 통째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알려진 것처럼 ‘읍천항 갤러리’라 불리는 이곳은 인근 월성원자력이 전국 최고의 벽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변신을 꾀한 곳이었다. 인근 주상절리대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명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횟집을 비롯해 상가들의 매출도 덩달아 올랐고 이곳 마을 사람들의 행보도 바빠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찾은 읍천리는 수년전까지 벽화 마을로 유명세를 떨치던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경주 바다를 찾는 이들은 꼭 들러야 하는 벽화명소마을에서 이제는 다시 원래의 조용하고 아담한 어촌마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듯 했다. -읍천리는 신라때부터 어업의 중심지... 자연부락 가운데 가장 큰 마을로 ‘읍내(邑內)’, ‘읍냇개’, ‘읍내포(邑內浦)’라고 불러 양남면 읍천1리 마을회관 앞에선 이 마을의 이력을 설명해놓았다. ‘읍천은 오발산이 만들어 낸 계곡이 마을 가운데를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내리고 신라때부터 어업의 중심지였다. 자연부락 가운데 가장 큰 마을이었고 ‘읍내(邑內)’, ‘읍냇개’, ‘읍내포(邑內浦)’라고 불러왔다. 이후엔 ‘읍천(邑川)’, ‘읍천포(邑川浦)’라 부르기도 했다’ 읍천(邑川)리는 서쪽이 ‘환서’, 북쪽이 ‘나아리’로 동남쪽은 바다며 해변이다. 1914년 부군통합당시 ‘읍천’으로 명명된 이후 읍천 1리, 2리로 구분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은 1종 항구가 들어서 있다. 읍천1~2리 모두 ‘양남항구길’이라는 도로명이었으며 현재 읍천1리에는 대략 205가구에 38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읍천항 어촌마을은 전국에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할 만큼 온 동네가 벽화로 단장됐으나 탈색과 박락 심한 상황 동해안의 작고 조용한 어촌마을인 이곳 읍천리 읍천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작은 항이지만 천연기념물 536호 주상절리군과 2010년부터 이어져 온 공모전 벽화가 가득한 마을이다. 읍천항은 경북권 국가어항 14개 항 중 하나기도 하다. 읍천항은 동해 근해에서 가장 높은 해수온을 보여 많은 낚시꾼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낚시인들에게는 고등어, 숭어 낚시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맑은 날이면 외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낚시용품을 파는 가게들로 보아 이곳이 낚시로 유명한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읍천항을 따라 옹기종기 형성된 어촌마을은 동네 구석구석의 담장을 벽화로 꾸며 전국에서 제법 큰 규모의 벽화를 자랑할 만큼 온 동네가 벽화들로 단장됐었다. 2010년 이후에도 몇 차례 벽화공모전이 더 열려 오래된 그림은 교체되고 새 벽면에 그림이 추가되기도 했으나 공모전은 몇 해 전 중단됐다. 2014년까지는 총 217점의 벽화가 그려졌으며 벽화그림은 여전히 읍천항 골목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불과 수 년 사이에 벽화의 대부분은 작품명과 작가 이름이 뭉개져 있었다. 시간의 때가 묻어 색이 벗겨지거나 바랜 그림들은 낡은 듯, 오래된 빈티지함을 선사했다. -“30~40년 전만해도 남자잠수부인 ‘머구리’들과 해녀들이 우리 마을에도 있었습니다” 읍천항 인근에 사는 한 주민(엄수섭, 67)은 “수 년 전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어요. 주상절리와 벽화로 유명해져 한 때는 우리 마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요사이는 주로 절리를 보려고 찾는 정도입니다”라고 했다. “주민들의 벽화에 대한 불만은 미미하지만 같은 그림을 계속 보다보니 좀 지겹기는 합니다. 탈색과 박락이 심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그는 또 “더러 빈집이 있기는 하지만 양남에선 큰 동네로 ‘대동네’였어요. 요사이는 어업은 별로 하지 않고 배가 정박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어획고가 예전 같지 않고 삼치 등이 많이 잡히지 않아서죠. 큰 배를 가진 주민도 배를 팔고 회 센터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하면서 “예전 30~40년 전만해도 남자잠수부인 ‘머구리’들과 해녀들이 우리 마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전복, 고동, 해삼, 해초, 미역 등을 채취했고요. 수 십 년 전까지 머구리 일을 하신 8~9명 중 대부분 돌아가시고 이제는 한 분만 유일하게 생존해계십니다”라고 했다. -읍천항구의 강렬한 포인트 읍천방파제와 등대...작은 몽돌로 이뤄진 깨끗한 해변 일품 읍천항에서 바라보는 읍천방파제와 등대는 일품이었다. 읍천방파제는 생각보다 크다. 조용한 어촌마을인 이곳은 유독 등대가 돋보이는 방파제 뷰가 눈길을 끌었는데 주홍과 초록, 흰색으로 칠해진 세 등대는 이곳 읍천항구에 강렬한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그 중 주홍색 등대는 읍천항 북방파제 등대로 읍천항 정비공사의 일환으로 2018년 준공됐다. 멀리 주상절리 전망대도 조망돼 시각적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읍천항에서 중간 지점 정도의 한 낚시집을 기점으로 읍천1리와 읍천2리로 나뉘어진다. 읍천2리는 자연부락명으로 ‘죽전리’라고도 불렸다. 읍천 1,2가 해안선을 따라 옹기종기 형성돼 있고 벤치나 포토존을 마련한 작은 공원과 쉼터도 조성해 두었다. 방파제 뒤로는 작은 몽돌로 이뤄진 깨끗한 해변이 형성돼 있고 상가로는 낚시편의점과 횟집이 많고 편의시설로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월성원전을 배경으로 등대와 함께 보이는 읍천2리 방파제도 무척 시원스러웠고 아름다웠다. 마을은 대부분 고깃배로 잡았거나 해녀들이 잡은 어물을 파는 집들이 많았다. ‘읍천어촌계 활어직판장’에는 예전같은 활기는 없었지만 휴가철이선지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읍천리 해녀가 직접 잡은 어물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었다. “저는 배를 타고 조업도 해요. 새벽 네 시에 회센터에 오고 해녀일은 한 달에 10번 정도 나가고 있어요” 해녀일을 한 지 40년 된 주인장의 말이다. 읍천2리 바닷가 도로변에 ‘문화 조개구이’집이 폐업 한 채 덩그러니 비어 있었다. 이 집 주인할머니가 마침 망중한 중이었다. “예전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가게도 잘되고 대성황이었어. 3~4년 전부터 오는 사람들이 줄었는데다 코로나가 겹쳐 장사가 되질 않아 결국 문을 닫았지” -‘읍천에서 꼭 먹어봐야 할 돌미역 쌀 꽈배기’// 기존의 읍천항 냉장창고를 해녀들 채취한 수산물 요리해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항구를 따라 걷다가 문득 도로변에서 ‘읍천에서 꼭 먹어봐야 할 돌미역 쌀 꽈배기’라는 도넛집을 만났다. 다소 생뚱맞은 위치에, 횟집이 있을법한 곳에 난데없이 자리한 도넛집 이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가게는 작고 허름했지만 전국구의 명성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장사한 지 3년째예요. 이 지역서 돌미역이 많이 나서 쌀 100%와 섞어 만들고 있어요. 울산서 제과점을 운영하다가 이곳서 장사하고 있어요. 전에는 가게 주변에 차를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손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그렇지는 못해요. ‘찹쌀 쫀쫀이’, ‘돌미역 쌀꽈배기’가 우리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주상절리 둘러보고 오는 이들이 많아요” 인터뷰 중에도 손님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고 여전히 잘 팔리는 모양새였다. 읍천항 주차장에는 읍천항 냉장창고가 하나 있는데 경주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냉장창고를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2000년 어촌종합개발사업으로 지어진 읍천항 냉장창고는 당초 양식장 미끼를 보관하던 창고로 사용되어 오다 현재는 양식장이 소멸됨에 따라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차제였다. 이 시설을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수산물을 요리해 관광객들이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는 것.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7월 30일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3년간 7~9월 중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로 일평균 47건의 구급출동을 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발령하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연평균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2월에는 충북 보은군에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벌에 쏘여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만큼,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야외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공격할 때에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바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의 독성이 강한 만큼 119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자의 79%가 1시간 이내에 숨졌다. 소방당국은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운영과 함께 전국 소방기관에서는 벌집 제거 구조출동 및 벌 쏘임 환자 구급출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벌 쏘임 환자의 ‘과민성 쇼크’발생 시 현장에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2019년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경주소방서는 무더위로 물을 가까이 하고 기습적 폭우 등으로 수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 수난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전국 소방의 수난사고 구조활동은 총 2만8810건에 1만114명 구조이며 매년 구조 건수와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755건으로 2018년 7월 96건, 8월 88건, 9월 38건, 2019년 7월 73건, 8월 75건, 9월 53건, 2020년 7월 108건, 8월 175건, 9월 53건으로 집계됐다. 3년간 사고원인별 현황으로는 물놀이익수 107건, 야영중고립 29건, 어패류 채취 익수 42건, 수상표류 64건, 차량추락침수 160건, 계곡 급류사고 56건, 선박조난 53건, 동력수상레져 54건, 무동력수상레져 11건, 기타수난 844건 등이다.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았고, 7월과 9월 순으로 여름철 3달 동안 전체 수난사고의 대부분이 집중 발생하는 것은 무더위로 인한 물놀이 사고와 기습적 폭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때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수심이 깊거나 유속이 빠른 곳은 피해야 한다.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근처에 인명구조장비함의 장비 또는 물에 뜰 수 있는 통이나 줄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명구조장비함은 구명조끼, 구명튜브, 로프를 보관해둔 시설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의 호수, 하천, 해안, 계곡 등에 1만여개의 인명구조장비함이 설치되어 있다.
경주경찰서가 지난달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와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지역 내 은행 직원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주지역 내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현곡농협 신금장지점 은행원 A씨(여, 57)와 경주우체국 직원 B씨(여·41)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현금 2300만원, 20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빠른 판단과 신고를 통해 막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신한은행 경주금융센터 은행원 C씨(31)와 2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한 경주농협 본점 은행원 D씨(여·42)에게도 감사장을 전했다. 이번에 은행 직원들이 피해를 막은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은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등 다양했다. 먼저 지난달 13일 현곡농협 신금장지점에 방문해 현금 2300만원 인출을 요청한 피해자(여, 68)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았다. 이 피해자는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이자로 대환대출해줄 테니 2300만원을 찾아 직원에게 전달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지난달 15일엔 피해자(여, 67)가 수사기관을 사칭한 자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우체국에 있는 돈을 찾아 집에 두면 형사를 보내겠다”라는 말에 속아 경주우체국에서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28일엔 피해자 B씨(여, 77)가 ‘006’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경주농협 본점에서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지난달 1일 경찰은 신한은행 경주금융센터 은행원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이스피싱 수거책 E씨(여, 30)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38분경 신한은행 ATM 기계를 하나씩 돌아가며 100만원씩 입금하는 E씨를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E씨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현금 3837만원을 중간 관리책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송금하던 중이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E씨를 상대로 송금을 즉시 중단시켰고, 가방에는 5만원권 등 다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당시 송금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2800만원은 이미 송금한 상태였다. E씨는 최초 회사 돈이라며 범죄 관련성 일체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로 보이스피싱 범행임을 자백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훌륭한 협력과 신속한 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이와 같이 의심스러운 고객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비안(경주점) 정국 대표는 법원봉사회, 라이온스클럽, 환경단체 등에서 활동을 하면서 지역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부와 함께 시작하게 된 자원봉사는 정 대표에게 많은 보람을 느끼게 해줬고, 지역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나눔을 하고 싶어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고 많은 자원봉사자들과의 인연이 생겨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제도라고 했다. “가맹점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한 분, 두 분 씩 이용하면서 생기는 인연이 참 좋았습니다. 지역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과 맺는 인연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더 열심히 하자’라는 자극도 생겼습니다” 정 대표는 자원봉사자와의 인연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할인가맹점을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보완할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는 자원봉사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가맹점주도 다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가맹점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점주가 아닌 직원이 업무를 보는 매장은 교육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정도 이 가맹점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나 케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와 가맹점 양쪽 모두에게 좋은 혜택을 주기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주최 측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비비안(경주점)은 태종로791번길 26-1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전체금액의 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곡유리샷시공업사 김원주 대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집수리봉사를 해온 자원봉사자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시작한 집수리봉사만 30년. 100여 가구를 수리해오면서 나눔을 실천해왔기에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거부감 없이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집수리봉사를 해왔기에 자원봉사센터와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2015년 정도에 센터측으로부터 자원봉사할인가맹점 제도를 설명 들었고, 작게나마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이 좋은 제도인 것은 맞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자원봉사자증이 1년 단위로 갱신을 해야 하고, 또 매년 일정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해야 하다 보니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봉사자들이 많지 않은 것 같고, 할인가맹점을 알아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작은 현판하나가 가맹점을 표시하는 방법의 전부라서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할인가맹점 초기에는 가맹점주들끼리 서로 모임을 가지면서 의견도 나누고 활력이 넘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모임이 없어지고, 이 좋은 제도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제도인 만큼 제대로 운영이 된다면 지역경제에도 좋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곡유리샷시공업사는 초당길23번길 35-1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리모델링, 유리, 샷시의 전체금액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농지의 소유와 이용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농지원부를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농지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최근 10년 이내 관외 거주자가 취득한 농지 및 농업법인이 소유한 농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1996년 이후 취득 농지 가운데 불법 형질변경 농지와 최근 농지법 위반사례가 늘고 있는 농막·성토 현황에 대해 조사한다. 농업법인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농업법인의 운영현황을 파악해 실제 농업경영 여부와 농지 소유자격 요건 준수 여부를 중점 조사하게 된다. 조사 결과 농지불법임대차·무단휴경·불법형질변경 등 농지법 위반 적발 시 청문절차를 거쳐 농지원상회복명령·농지처분의무 등 행정조치가 내려지고, 법인의 경우 시정명령 등을 내릴 계획이다.
매년 7월과 8월 각각 부과되던 ‘주민세 재산분’과 ‘주민세 개인사업자분·법인균등분’이 올해부터 ‘주민세 사업소분’으로 통합돼 한번만 부과된다. 이는 지방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개인(자영업자) 또는 법인의 경우 기존 7월과 8월 2회에 나눠 신고·납부하던 것이 8월에 ‘주민세 사업소분’ 한번만 신고·납부하면 돼 더욱 편리해졌다. 주민세 사업소분은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신고·납부하면 된다. 주민세 사업소분 세액은 개인 사업자는 5만원, 법인은 자본금 또는 출자금에 따라 5만원~20만원이며, 사업소 연면적이 330㎡을 초과할 경우 1㎡당 250원이 추가된다. ‘주민세 사업소분’ 신고·납부는 위택스(www.wetax.go.kr), 우편, 팩스, 직접 방문 등으로 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세정과 시세팀(054-779-6726)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들을 위해 경주시와 대구경북능금농협 경주지점이 힘을 모았다. 경주시와 능금농협 경주지점은 지난달 28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지역 내 과수농가에서 생산한 사과 12톤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했다. 이날 수매는 제철에 소비되지 못한 ‘2020년산 저품위 저장 사과’를 수매해 올해 생산되는 사과의 안정적 가격을 형성하고 농가소득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 이중고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정은 어떤 일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 꼭 필요하지만, 일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는 주체의 수준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건전한 생각으로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들. 경주시를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는 주민공동체 ‘협동조합 오픈업(대표 이영하<인물사진>, 이하 오픈업)’이다. 오픈업은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작은 힘을 모아 협력함으로 사람의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공동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6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2015년 창립 이후 ‘사랑나누기 책방축제’ ‘오픈마이크’ ‘독서토론’ 등 다양한 사업으로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해 왔던 협동조합 오픈업은 2019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단단해지는 조합원 간 결합, 그들의 필요와 요구는 ‘마을(주민)공동체 활동가 양성 교육’ ‘청년 헤커톤’ ‘성건동 도시재생대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더 다양한 연령대와 의견을 가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알차고 재밌게 꾸려갔다. 처음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며 주민 간 주민과 행정간, 주민과 활동가 간의 갈등과 대립에 힘들기도 했다는 이영하 대표는 잦은 소통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쌓이며 조금씩 해소됐고, 이제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며 사업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한 운영성과로 3년 연속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하 대표는 “공모사업 첫해에는 조합원들 모두 많은 고생을 했다. 타지역 활동자료도 찾아보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며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했다. 다행히 청년 해커톤은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합원들도 잘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이듬해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사회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또는 다른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들의 밝은 내일은 응원한다”고 했다. 각자 바쁜 일상이 있지만, 공동체의 특성상 잦은 회의와 업무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며 서로에게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이들. 이 대표는 역량이 뛰어난 조합원의 집합이라고 자부했다. 전공했지만, 오픈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과 도시재생에 대해 공부하며 또 다른 경험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는 이영하 대표. 그녀는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이웃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경주에서 공동체 교육하면 협동조합 오픈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경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경주시가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경주시에 따르면 안전정책과, 보건행정과 등 15개 관련부서는 물론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9일부터 폭염대응 전담팀을 가동해 운영 중에 있으며,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전담팀은 시와 읍·면·동은 물론 유관기관 등의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 폭염 대비 대응체계 구축 및 신속한 상황전파, 시민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폭염 피해 예방대책 추진, 폭염 예방 홍보 등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전담팀은 실내외 무더위쉼터 149개소, 그늘막 110개소, 주요노선 살수차(4대) 운행, 쿨링포그 3개소, 이동형 복합 분무기 11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성동시장·경주역·황리단길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얼음물과 폭염대비 행동요령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도 실시했다. 이어 지역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더위 휴식제 운영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특히 노인돌보미·이통장·건강보건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저소득가구·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 온열질환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손 선풍기, 여름 이불, 쿨 토시, 아이스팩 등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폭염 대응 모니터링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힘쓰고 있다”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문화재단이 올해 경주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경영평가에서 경주문화재단은 96.50으로 전년도 91.01점에서 5.49점 상승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경주문화재단은 중장기 재정계획을 수립해 예산 운용 및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절감해 대내외적인 환경에 적절히 대응한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에 경주문화재단 오기현<인물사진> 대표이사를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물어봤다. -경영평가에 결과에 대해 경영실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1년간의 업무 활동이 칭찬받을 만큼 매우 훌륭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류상의 평가이므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시련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려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나름 평가받았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더 박수를 받아야 할 분들은 경주의 문화예술인들이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수시로 바뀌고, 취소가 됨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 없이 재단업무에 협조해 주셨다. 아울러서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수칙을 잘 따라주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경주예술인, 경주시민의 문화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영실적평가 가등급은 코로나19 시기에 경주시민, 경주예술인, 경주문화재단 그리고 행정적 뒷받침을 충실히 해준 경주시 문화예술과가 함께 받아든 성적표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는 자랑스럽다. -지난 한 해 어떻게 경영했나? 코로나19가 문화재단에 던진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성’이었다. 문화예술활동의 특징은 장기간의 준비기간의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확진자 증가로 언제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할지 혹은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지 알 수가 없어서 일정 잡기가 무척 어려웠다. 한편 집합이 부득이 한 경우는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예술활동의 본질은 다중이 동일한 공간에서 정서를 공유한다는 ‘집합성’과 ‘현장성’인데, 영상을 통한 공연 및 전시 중계로 관객은 감동이 반감되었고 문화재단은 관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생각한다. 공연, 전시, 교육, 대관 업무를 가능한 한 탄력적으로 기획해 상황에 맞게 진행했다. 항상 플랜B를 준비했다. 아울러서 비대면 온라인 행사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점진적으로 ‘현장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완전히 돌아 갈수는 없으나, 코로나 19에 적응하면서 시민과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해왔다. -향후 목표 2021년 경주문화재단의 현안은 ‘문화도시’ 공모사업과 ‘신라문화제’ 개최이다. 경주시민의 문화적 역량발굴과 문화수도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서 문화도시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올해 민간으로 이양된 신라문화제가 시민 중심 축제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예술인들과 함께 중앙로 등의 빈 상가를 활용해서 전시, 판매, 체험을 하는 ‘아트마켓’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주문화예술인들의 자립에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문화예술계 뿐 아니라 전국민이 어려운 시기다. 문화예술은 도시의 오아시스라고 한다. 절망에서 도시를 살려낸 힘은 문화예술이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도 증명된다. 경주예술의 전당이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자 21세기 경주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겠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기업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참여한 700만 EUR(약 100억원) 규모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발주사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다. 한수원이 원전의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을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되는 주요설비인 기동용 변압기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해 부속 품목의 주기적인 교체 등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한수원은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 및 방폐물저장고 건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1호기 계속운전 설비개선 및 신규원전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기반을 확보했다. 이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올 5월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불국동 소재 4성급 코오롱호텔이 2021년 경상북도 안전인증시설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민간의 자율적인 시설 안전관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안전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안전인증시설로 선정하고 있다. 코오롱호텔은 △안전관리 보험가입 △교육 및 훈련 △자체점검 적정성 △시설물 보수 여부 △주변 여론과 관리자 안전관리 노력 등 5개 기준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안전인증시설로 선정됐다. 한편 코오롱호텔은 연면적 5000㎡ 이상의 관광숙박시설로 1997년부터 매년 정기안전점검 2회, 3년마다 1회 이상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작업을 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오류·나정·봉길대왕암·관성 등 4곳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및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주시 안전정책과 직원과 안전보안관 20여명은 물놀이 안전·방역수칙 리플릿과 부채 등을 나눠주며,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한편 경주지역 해수욕장 4곳은 지난달 16일 개장해 이달 22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해수욕장 4곳에 대해 △오후 7시~익일 오전 6시 음주·취식 금지 △물놀이 및 취식 외에는 마스크 의무착용 △사적모임 제한 인원 준수 등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부터 황성공원 궁도장에서 경주시민을 위한 국궁 강습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에 신설된 국궁 강습프로그램은 경주시궁도협회(협회장 주재문)로부터 국궁사범 채용 및 강습생 교육과정 등을 자문 받아 신설했다. 지난달 초부터 공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국궁 강습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총 2개월(8주)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습반은 각각 정원 6명인 오전반(10시~12시), 야간반(19시~21시) 총 2개 반으로, 매주 화요일, 목요일 2회 열린다. 강습비용은 1개월 기준 8만원. 다음 강습반은 9월 초 공단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및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열 이사장은 “국궁은 심신수련 및 정신수양, 청소년 호연지기 연마, 예절교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전통무예로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로 저변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성공원 궁도장은 1984년 건립돼 1만4681㎡ 부지에 과녁 6개와 사대, 빈현루, 화랑관, 호림정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운영 중이다.
경주를 암 진단·치료용 동위원소 생산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지역 산·학·연이 손을 잡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고에너지 양성자가속기 기반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세대와 경주 소재 ㈜오리온이엔씨, 동국대 경주캠퍼스, 양성자과학연구단이 주축이 돼 동남권 의료용 동위원소 대량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리온이엔씨는 의료용 동위원소 운반용기 개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소재부품의 내구성 및 안정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학교는 동위원소의 생산표적 개발,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동위원소 대량 생산시설구축 및 품질관리를 맡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동위원소 산업 육성 및 고도화 기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46억2000만원(민자 6억2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의료용 동위원소인 저마늄-68(68Ge)과 구리-67(67Cu)을 각각 연간 1.6퀴리(Ci, 동위원소의 양을 표시하는 단위), 2.0퀴리씩 대량생산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의료용 동위원소는 주로 원자로 또는 입자가속기에서 생산된다. 원자로는 대량의 중성자를 통해 동시 핵반응으로 동위원소를 대량으로 생산한다. 입자가속기는 가속된 하전입자를 표적에 조사해 동위원소를 생산하므로, 원자로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특정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다. 입자가속기인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통해 저마늄-68과 구리-67과 같은 특정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것. 저마늄-68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진단용 동위원소의 대표 핵종으로 9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1미리퀴리(mCi)당 140만원에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중심지인 캐나다와 유럽의 연구용 원자로들이 설계수명이 다 되는 등 생산 중단 사태가 이어져 저마늄-68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2026년 이후 대량생산시설이 구축돼 국내외 수급 부족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67은 기존의 요오드-131(131I), 이트륨-90(90Y), 루테튬-177(177Lu) 등과 함께 암 진단·치료용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의료용 동위원소다.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구리-67을 이용한 암치료제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구리-67의 국내 수급 해소와 더불어 의료용 동위원소를 기반으로 한 신약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자과학연구단 이재상 가속기이용연구부장은 “경주 양성자가속기가 의료용 핵심원천 기술 확보에 필수적인 국가대형연구시설임을 입증했다”며 “동위원소를 암 진단·치료 등에 이용해 국민보건복지를 증진하고, 양성자가속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바이오헬스 산업기반을 경주에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