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학교지원센터 명칭 공모로 선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학교지원센터는 2020년 9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학교 현장에 교육활동을 비롯해 현장활동, 인력채용, 지역특색 지원 등 4개 영역에서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지원했다. 이번 공모는 학교 현장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경주교육지원청 직원 중 6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이-음(E-UM)’은 교사와 학생 사이를 더욱 친밀하게 이어주며 경주교육의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공모를 통해 경주교육 가족들에게 학교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인지하고 홍보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서정원 경주교육장은 “학교지원센터의 활동을 쉽게 알 수 있는 명칭을 붙여 행정업무 지원 역할의 인지도를 높이고 친근한 이미지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가 최근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정원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국대 조경학과가 2022학년도부터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개편하여 조경전공과 정원디자인전공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돼 실무적인 정원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와 정원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이번 협약식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유주한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과 허상현 조경학과 교수,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최재현 정원디자인학회 집행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습득과 실무를 위한 교육의 실시 ▲정원에 대한 경험 및 관심 확대를 위한 실습장의 운영 ▲우수 학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장학금 지급 ▲정원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의 개발 등을 수행한다. 유주한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 학부장은 “동국대학교 조경학과가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개편하고 내년부터 조경전공과 정원디자인전공으로 운영한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정원 분야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국내 최초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론보다는 실무를 통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해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를 정원과 조경의 색깔이 합쳐진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는 1974년 12월 전국에서 4번째로 서울캠퍼스 농림대학에 신설됐으며, 1980년 3월 경주캠퍼스로 이동해 동국대 조경학과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2학년도부터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개편해 조경전공과 정원디자인전공에 신입생을 총 40명 모집한다.
국제로타리3630지구 경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오승연)과 경주선덕로타리클럽(회장 최병희)의 나눔 실천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경주중앙·선덕로타리클럽은 합동으로 지난 18일 용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두 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휴지와 라면, 쌀 등 5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용강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오승연 회장과 최병희 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회원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나눔에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생필품 나눔은 용강동뿐만 아니라 지역 여러 읍면동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 나눔 등을 실천하는 로타리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선덕로타리클럽은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이 창단될 수 있게 후원을 한 로타리클럽으로 두 로타리클럽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서정원 경주교육장이 투게더(Live Togrther)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사진> 리브 투게더(Live Togrther) 챌린지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 위기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에 반대 의지를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와 우리나라 외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서정원 교육장은 영천교육지원청 양재영 교육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서정원 교육장은 “피부색이 다르거나,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과 혐오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무너뜨린다”면서 “다양성의 존중 속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관용이 싹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2021년 대한민국 조리명인’으로 선정된 경주 출신 3명에게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음식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일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날 표창패 수상자는 지난 5월 26일 열린 대한민국 조리명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식부문의 김창호 삼성생활예술고 관광조리과 교사 △양식부문 방형욱 위덕대 외식산업학부교수 △복어부문 양광태 삼영식당 대표 등 3명이다. <사진> 이들은 평소 후학 양성과 외식문화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위상을 높여 준 3명의 장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외식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조리명인’ 상은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하며 조리기술 발전은 물론 조리사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에 기여한 사람들이 받는 상이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취득했다. <사진> 공단의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해 ISO45001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공단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안전전담조직인 안전기획TF팀을 구성하고, 공단 본부와 사업장 전반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증을 통해 사업장 내 잠재 위험요소 지속적 발굴, 아차사고 위험사례 수집, 안전전담조직의 주기별 안전보건관리 강화활동 등을 추진해 산업재해 및 시민재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열 이사장은 “안전은 공단의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최우선적 가치이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1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앞으로 1년간 한수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며, 홍보영상 촬영 및 캠페인 참여 등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오랜 신인생활 끝에 역주행에 성공,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브레이브걸스가 안전한 발전소 운영 및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수원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종합에너지기업인 한수원에 대해 열심히 알리고,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주 여러 동네의 골목을 걸어보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던 경주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이었음을 절감하게 된다. 다양한 형태로 시간의 지층이 지금도 쌓여가고 있고 내밀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16일 찾은 ‘앞사정동’도 그랬다. 시민에게는 옛 경주시장관사가 있는 동네, 경주공고, 신라초등학교, 경주시여성복지회관이 있던 동네로 알려져 있었다. 그 동네를 천천히 걸으니 도심 속 알짜배기 명품 한옥동네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속살을 처음으로 들여다보게 됐는데 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황리단길 인접 동네라는 정도로 알고는 있었지만 깜짝 놀랄만한 볼륨의 아름다운 한옥마을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기세등등한 한옥주택들은 분명 세월이 갈수록 더욱 명품이 될 것이고 흔치 않은 경주의 풍광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편, 규모가 큰 한옥들과 함께 이 동네 원형을 간직한 다소 작고 허름한 한옥들과도 공존하고 있어 시간의 지층이 짐작돼 더욱 정감이 가는 동네기도 했다. 대로변(첨성로)에 위치해 자동차로 ‘휙’ 지나치기 쉬운 이 동네를 재발견한 기쁨은 매우 컸다.
손귀영머리모아 손귀영 대표는 1990년도부터 지역에서 미용봉사를 해왔다. 카루나의모임을 통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요양원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미용봉사를 해왔기에 할인가맹점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할인가맹점을 하게 된 이유가 사실은 봉사자들에게도 나눔을 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성인이 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 것이 더 큽니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아이들이 어린마음에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에게 혜택을 통한 나눔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맹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손 대표는 할인가맹점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닌 마음이 동해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인가맹점도 봉사와 나눔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강요를 받아서 봉사를 한다면 그건 봉사가 아니잖아요. 스스로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봉사인 만큼 할인가맹점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봉사자들에게 나눔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때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봉사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 매장에 따라서는 큰 일이 될 수도, 작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나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손귀영머리모아는 원효로 132-1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카드와 현금 모두 펌과 염색(커트 제외) 금액의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1안경콘텍트(경주시청점) 박세호 대표는 할인가맹점을 하게 된 이유가 자원봉사를 오랫동안 해온 장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장모님께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할인가맹점제도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기위한 것임을 알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거의 제도의 시작과 동시에 할인가맹점을 시작해서 벌써 6~7년쯤 된 것 같습니다” 박 대표는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고 이용자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용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10명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할인가맹점임을 알고 온 것 보다. 와보니 할인가맹점임을 알게 돼서 이용한 분들도 있었고, 곤란했던 점은 자원봉사자 한 분이 여러 사람을 데리고 와서는 모두다 할인혜택을 받게 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는 사람에 한해서 해드려야 하는데 자원봉사자증을 소지하지 않은 분들까지도 해달라고 해서 조금 난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가맹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가맹점에 대한 정보가 봉사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뀌는 점이나 가맹점현황에 대한 정보전달이 잘 이루어져서 많은 봉사자들이 부담안가지고 이용했으면 합니다” 1001안경콘텍트(경주시청점)은 양정로 25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기본 할인에 10%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17일 대회의실에서 신규 임용 소방공무원 9명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임용장을 받은 9명은 경북소방학교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화재, 구조, 구급 등 분야별 훈련과 평가를 통해 진정한 소방공무원이 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신규 임용자 9명은 경주소방서 관서실습 교육을 받은 후 재난현장 최일선인 119안전센터로 배치되어 경주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는 신규 임용자 9명을 포함하여 전입자 5명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정창환 경주소방서장은 “경주에서 소방공무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됨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라며 “소방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2022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를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한다. <사진> 사업자지원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장학지원 △지역경제협력 △주변환경개선 △지역복지 △지역문화진흥 분야에서 주민단체, 지자체, 기관의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해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도 공모 사업비는 총 34억6000만원이며, 원전 주변지역 및 주변 외 지역의 행사·단체 지원 또한 공모한다. 세부사항과 신청서류 양식은 월성본부 홈페이지(www.khnp.co.kr/wolsong/main.office)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전화(054-779-2072)로 문의하면 된다. 원흥대 본부장은 “사업자지원사업은 월성본부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사업으로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2일 맥스터 추가건설 시민참관단 2기 발대식 및 현장시찰을 시행했다. 월성본부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이하 맥스터)은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주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 81.4%의 찬성률로 7기에 대한 추가건설이 결정됐다. 지난 12일 기준 건설 공정율은 65.42%다. 월성본부는 맥스터 건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경주시와 울산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1, 2기에 걸쳐 시민참관단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사진> 1기는 올해 상반기 동안 활동했고, 이어 시민참관단 2기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맥스터 준공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원흥대 본부장은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맥스터 내진설계, 지진 안전성, 방사선량 등 다양한 질문에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시민참관단은 맥스터 추진현황 브리핑 청취 후 전망대와 건설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제2기 원자력분야 연구개발(R&D)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될 ‘해오름 원자력 혁신센터’가 지난 11일 개소했다. <사진> 경주시와 울산시·포항시 등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지역 6개 대학(동국대, UNIST, 울산대, 포스텍, 한동대, 위덕대)은 이날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해오름동맹 제2기 원자력분야 연구개발(R&D)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에 돌입했다. 협약에 따라 6개 대학이 원자력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1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접목을 통한 원전 안전기술 스마트화 등 혁신기술 연구와 해오름동맹 지역 원자력산업 안전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개발 사업비는 경주시 등 지자체와 한수원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경주에 들어설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추진경과를 설명하며, 원자력 혁신발전을 위한 ‘해오름 원자력·에너지 혁신 뉴딜벨트’ 전략을 전격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제2혁신원자력연구단지 △원자력·수소·신재생 에너지팜 △원자력·신재생 에너지 상생 특화단지 △중성자 혁신뉴딜 플랫폼 △차세대 극한환경 연구개발 클러스터 △양성자가속기 첨단 연구단지 등의 조성을 제안했다. 또 해오름동맹 지역을 미래 원자력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원자력 기술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뉴 패러다임 혁신원자력기술 공동연구’안도 내놓았다. 경주시는 전략 추진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전략사업 실무협의, 선도사업 정부예타 추진,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국정 과제화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미래혁신 전략사업과 울산의 수소메가시티, 포항의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도시 등을 연계해 초광역 국가 에너지·원자력 혁신뉴딜벨트로 조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주낙영 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조원경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이용훈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장익 위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구한말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기 추모제가 지난 10일 열렸다. <사진> 경주시는 내남 노곡리에 위치한 박 의사 묘소에서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시의회 의장, 유족대표, 신라문화동인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박상진 의사는 1884년 울산 송정동에서 출생해 네 살 때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로 이주했다. 의병장 허위 문하에서 공부하며 민족의식을 키웠으며, 법률과 경제를 전공하고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 받았으나 사퇴했다.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해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취임했다.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무력으로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1918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21년 순국했다. 박 의사는 일제의 무단통치 시절 군자금 조달, 일제 세금마차 탈취, 금광 습격, 친일부호 처단, 신흥무관학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963년 국권 회복과 항일투쟁에 앞장 선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경주시는 조국을 위해 3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사업비 3억8000만원을 들여 ‘박상진 의사 묘 주변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묘역·진입로 정비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사업비 2억원으로 인근 904호 지방도에서 묘역까지 진입로를 확장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추모사에서 “박상진 의사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민족 정체성 확보와 민족정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묘역 정비공사를 정성껏 추진해 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의 고향인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서훈(훈장의 등급) 상향이 꼭 이뤄져 그 공적이 제대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9월 8일까지 ‘다함께 도전! 월성원자력 원바퀴(원자력 바로알기 퀴즈) 올림픽’ 이벤트를 시행한다. <사진> 이벤트는 기간 내 홍보관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횟수는 1인 1회로 제한된다. 참여 방법은 안내데스크에서 퀴즈 미션을 받은 후 홍보관을 한 바퀴 관람하며 정답을 찾으면 되고, 획득 점수에 따라 금·은·동메달에 해당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퀴즈는 원전 안전과 방사선 상식 등 10문항으로 구성돼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성본부 홈페이지(www.khnp.co.kr/wolsong/main.office) 또는 홍보부(054-779-2844)로 문의하면 된다. 원흥대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힐링하면서, 평소 원전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있는가 하면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위기의 순간에 더 빛을 발하는 이들이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정보화를 추구하는 생산자들이 모임, 바로 주민공동체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대표 김영도<인물사진>)’다.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는 경주시내 농축수산물 전자상거래와 정보화 및 디지털 농촌문화 확산에 뜻있는 농축산업인들이 서로 마케팅기법 공유, 상시적인 교육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정보화 농축산업인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상생해 가고 있는 주민공동체다. 2017년 2월 (사)한국정보화농업인 경주시회를 창립해 ‘보문단지 호수공원광장 직거래장터’와 ‘서울 코엑스 강소농대전 출전’, 현장교육과 SNS 활용 공동구매 행사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도와 교류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던 이들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도시재생주민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표 김영도(노곡산방) 씨를 비롯해 김태선(다커니열매농장), 강대석(양동농장), 김은규(장다미) 씨 등 총 37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는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는 그동안 ‘농가소득을 위해 스마트 스토아 입점’ ‘라이브커머스’ ‘농가 동영상홍보 촬영’ ‘프리마켓 참여 및 프리마켓 운영’ ‘경주정보화 농업인 농TV’ 등 회원 간 상호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자발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도 대표는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역 농업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SNS 교육을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과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고, 단체가 기획하고 실천하고 성과를 이루며 공동체의 저력을 발휘하면서 정보화농업인으로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2개월간 50% 이상의 출석률과 블로그 포스팅 4회 이상 등 회의 목적에 적극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경영체에 한해 가능하다. 정직한 운영, 투명한 운영, 소통하고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때론 강제성도 있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동체라는 테두리 아래 의식의 변화, 책임의 변화, 발전을 위한 도약을 체험하며 노력하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구성원들 간의 갈등도 없지만은 않다.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도록 노력하지만, 그래도 어려우면 퇴출당한다. 소극행동이 불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주시정보화농업인회에서는 농업공동체 농업회사 법인(주)와와(대표 이준형, 이삭농원)를 설립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열대식물 재배 등 기후 온난화에 대응한 새로운 생산판매전략 구성을 위해 뜻을 함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업인 한 사람의 참여와 호응, 협력이 모여 작은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우상익 원자력연 혁신원자력연구기반조성사업단장 국내 소형 모듈 원자로(SMR)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1일 착공했다. 꿈의 원자로라고 일컫는 SMR의 연구·개발 전초기지가 될 연구소는 2025년 말 준공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한국만의 독자적인 소형 및 초소형 원자로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본지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 사업을 이끌고 있는 우상익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연구기반조성사업단장을 만나 연구소의 기능과 역할과 향후 기대효과 등을 짚어봤다. 우 단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수출용신형연구로사업단 운영지원단장, 방사선과학연구소 연구로개발단장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8월부터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 사업 책임자로 활동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되는지?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원자력 이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혁신원자력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관련 기술의 산업화까지 전주기 R&D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대형 원전의 신규 건설을 통한 전력 생산 증대 일변도의 기술추격형 R&D에 머물러왔다면, 이제는 소형 원자로를 통한 원자력의 활용 분야 확대와 안전·환경 중심의 미래선도형 R&D로 전환해야 할 때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대형 상용 원전 중심의 R&D를 주로 수행해온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본원과 달리 해양, 우주, 극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소형모듈형원자로(SMR)의 개발과 실증, 빅데이터,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 무인화, 지능화 등 원자력 안전역량 혁신기술 개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술 고도화와 원전 해체 핵심기술 개발 등 원전 등 원자력 시설이 집중된 동경주 지역에 특화된 지역 연계 원자력 산업 현안 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소 내 핵심연구시설인 SMR(소형원자로) 실증시설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대부분 전기출력 1000~1400MW(메가와트)의 대형 원전인데 비해 SMR은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증기발생기와 가압기, 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가 크고 작은 배관으로 연결된 기존 원전과 달리 이 기기들이 모두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들어가는 일체형 원자로이다. SMR은 배관 파단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은 물론, 공장에서 제작된 원자로 기기들의 현장 조립이 가능해 호기 당 건설비용이 적다. 하지만 무엇보다 SMR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500여기에 달하는 500MW 이하 노후 원전과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고, 전력 생산 외에도 수소 생산과 수소 환원 제철, 해수 담수화, 초대형 선박과 극지 탐험 및 우주 탐사용 동력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전기출력 수십 메가와트 규모의 초소형 SMR 원자로를 이용해서 기술을 실증하는 순수 연구개발 시설로, 상시로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SMR 관련 우리나라의 현재 기술 수준은, 그리고 세계적인 상황은 어떤지? 우리나라는 1990년대 대형 원전 관련 기술 자립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은 뒤 일찌감치 소형 원자로 개발에 뛰어들었고, 지난 2012년 SMART(스마트) 원자로에 대해 중소형 일체형 원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허가를 획득하며 주요 원자력 선진국을 제치고 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주춤하는 사이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캐나다 등 각국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2035년경 39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세계적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원자력 기술 종주국인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SMR 개발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연구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원자력계도 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가진 만큼 목표한 대로 2025년 말까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완공하고, SMR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새롭게 열릴 SMR시장에 하루빨리 진출해야 한다. 아직 늦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방사성 물질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여론이 있다. 또 감포읍 주민들은 정주시설 지역 내 조성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일부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겠지만 순수 R&D 시설이어서 그 양이 많지 않고 모든 과정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엄격히 따를 뿐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 환경단체는 물론 지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연구소 건설과 운영 등 사업 수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신뢰를 쌓아나가면 자연히 풀릴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감포읍 주민들이 연구소 직원과 가족이 거주할 정주시설을 감포읍 내에 건설해줄 것을 원하고 있는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부출연 공공기관으로 자체적으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이에 발맞춰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학교와 병원, 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돼서 연구소 직원들이 살고 싶은 환경이 마련되면 굳이 멀리서 출퇴근할 필요 없이 연구소 주변에 주거 공간을 마련할 테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주민들의 희망대로 이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지난 7월 21일 연구소 착공식 이후 준공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지? 지난 7월 21일 착공식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원자력 관련 행사에 국무총리께서 참석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혁신 원자력 기술 개발에 일관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본격적인 건설단계를 앞두고 있다. 연구기반시설과 연구지원시설, 지역연계시설 등 총 16개 시설 구축계획으로 부지 정지 공사를 시작으로 지역 연계성이 가장 높은 교육훈련시설 1개 건물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전체 단지에 대한 본 공사가 순차적으로 착수돼 2024년 내에 일반시설을, 1년 뒤인 2025년 말까지 원자력 시설을 준공해서 전체 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경주시와 국내에 미칠 경제적 및 긍정적인 효과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전체 면적이나 가용 면적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본원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원자력 연구개발 시설이 될 것이다. 원자력은 다른 어떤 과학기술·산업 분야보다도 산·학·연 간의 연계도가 높은 분야로, 한수원과 원자력환경공단,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양성자가속기 등 이미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관련 기관들에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가세하면 원자력 연구·실증·산업화의 전주기 기술 생태계가 완성돼 경주가 명실상부한 국내 원자력 기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믿는다. 원자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 원전산업이 상당 기간 침체를 겪었지만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처방안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SMR 등 혁신원자력 기술을 통해 다시 한 번 활짝 꽃을 피울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 원자력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때 경주가 그 자랑스러운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시설에 인재가 모이고, 이 인재들과 협업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집적지 역할도 기대된다. 아울러 지금은 휴가철을 빼면 초저녁만 돼도 인적이 드문 감포와 동경주 지역이 정주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 양질의 일자리 증가로 사람 소리로 시끌벅적하고 상권이 되살아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경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경주시민은 국내 어느 지역보다 원자력 기술과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많은 분들이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목표로 하는 가치인 혁신원자력 기술 개발을 통한 원자력 신시장 선점과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 지역경제 동반 성장이라는 지향점들을 잘 이해해주시리라고 믿는다. 대전의 경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980년대 초반 서울서 대전 대덕연구개발단지로 이전한 이래 지난 40여년 간 정부와 민간연구소들이 잇달아 생겨났고, 원자력연구원이 맏형 노릇을 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상전벽해에 가까운 변화를 이뤄내고 이에 발맞춰 대전의 지역경제도 눈부시게 도약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임직원은 이 같은 성공과 지역 상생의 DNA를 공유하고 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타지에서 굴러들어온 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새로운 식구로 따뜻하게 맞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애정을 가지고 조금만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시면 대전에서 그랬듯 감포와 경주에서도 훗날 지역사회 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자랑스러운 일원이 돼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사대표가 지난 10일 본사에서 ‘노사합동 ESG 가치 실천 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로 했다. <사진> 한수원 노사는 노조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 성과를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영성과급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 또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지역사회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또한 전 직원 자율참여 모금 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에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노희철 노조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수원의 활동들이 지역사회에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노사 공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주시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1일 천북면 갈곡리 노지(면적 1.2㏊)에서 콩 재배 디지털 농업기술에 대한 현장실증 평가회를 진행했다. <사진> 이날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윤종철 국립식량과학원장, 신용습 경북 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여했다. 평가회를 통해 △토양수분 실시간 측정·조절기술 △작물의 생육 이미지를 촬영해 생육상태를 측정하는 기술 △해충을 유인하는 디지털트랩을 이용한 해충 발생밀도 감지기술 △생산·유통 통합 관리 블록체인 플랫폼 등의 기술이 소개됐다. 경주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콩 등 작물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논을 이용한 타작물 재배, 가공업체 맞춤형 논콩 재배 시범사업, 파종·수확 기계 재배기술 등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농업 기술에 대한 현장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천북면 광원영농조합 최동식 대표는 “2018년부터 논에서 콩을 재배하며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했다”며 “디지털 농업기술 적용이 병충해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최적화된 재배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주낙영 시장은 “지역 손두부 가공업체와 생산농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다”며 “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에는 순두부 관련 식당이 60여개소에 이르는 등 콩 소비량이 연간 1500여톤에 달하지만, 콩 생산량(재배면적 91㏊)은 연간 136톤에 머물러 소비량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