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회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유통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구입한 물품 전부를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인 참사랑종합재가센터에 전달했다. <사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복지시설 종사자, 그리고 일상의 고립을 경험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김은미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멈춤없는 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켜주는 기관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박경복 시설장은 “바쁜 일정에도 기관을 찾아 넉넉한 나눔을 실천해준 신라회에 감사하다. 늘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해주는 신라회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라회는 경주시청 간부 공무원 부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매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가 여성과 어린이가 행복한 가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여성친화도시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돼 협약을 맺고 첫발을 뗐다. 여성친화도시는 정책 등 과정에 여성·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여성을 비롯해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골고루 돌아가는 도시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 2019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계획 연구용역, 시민참여단 구성, 위촉직 여성위원 확대 등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함께 만들어 함께 누리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경주’라는 비전 아래 여성의 역할과 참여를 확대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대표적 사업으로 △여성가족친화기업 발굴 △위촉직 여성비율 확대 △여성안심원룸 인증 △아이돌봄서비스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시민참여단 활성화 △여성행복드림센터 건축 등이 있다. 특히 ‘여성행복드림센터’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용강동 1526번지 일원에 연면적 1086㎡,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육아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여가생활과 문화를 즐기며 일자리도 찾고 육아맘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말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관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인증받은 이후 2019년과 지난해 재인증을 받았으며, 2024년 11월 30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가족친화인증제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장 내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실시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시는 일·가정의 조화를 위해 △남·여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직 실시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경주시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에도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 협약에 담긴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등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는 도시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한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2019년 ‘경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운영 △팝업놀이터 개최 △주민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운영 △시민참여 원탁토론 개최 △세이브더칠드런과 어린이 놀이터 조성 협약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내 아동권리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과 시의원, 초·중·고, 유치원·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여성친화도시에서 친화도시의 개념은 여성만이 아닌 남성과 아이, 노인 등 모두를 포함한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정 전반에 걸쳐 여성과 아동 친화적 시책을 추진해 경주가 대표적 여성·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여주시가 코로나 정국에서 핵심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해온 ‘현장PCR검사’가 하루 3만명 넘는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속항원검사’가 오판률이 높아 불안한 가운데 100% 신뢰할 수 있는 현장PCR검사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여주시 현장PCR검사는 검사속도가 한 시간에 100명 이상 검사할 만큼 빠르고 타액으로도 판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 검사하고 2시간 이내에 확진여부를 알 수 있어 격리할 필요 없이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고 확진자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최단 시간에 막을 수 있어 추가적인 확산을 신속히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비용도 기존 PCR검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 검사를 도입한 여주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환진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 정국에서도 아울렛을 개장하고 심지어 5일장까지 여는 등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여주시 등록 공장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46개가 더 늘었지만 집단 감염으로 문 닫은 공장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여주시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여주시장에게 표창을 줬고 지난 1월 28일에는 전국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도 표창을 받았다. 이에 교육부는 여주시 현장PCR검사를 우선 학교에서라도 실시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질병관리청에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3일에는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주자도 당차원의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여주시 현장PCR사례를 설명 받고 ‘경기지사 시절 여주시의 활약을 보고 이 제도를 시행하려 했으나 질병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여주시 현장PCR검사는 이항진 여주시장이 질병관리청과 다소의 마찰을 각오하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사람 중심’ 행정이 돋보인다. 이항진 시장은 “기존의 법규정만을 중시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히 다루면 안 된다”며 현장PCR검사의 전국적인 도입을 촉구했다. 여주시는 질병관리청이 ‘현장PCR검사’를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여주시비로 검사에 드는 일체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데 확진여부에 대한 진단서를 발부하지 못하는 단점만 제외하면 확진으로 인한 모든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섞여서 언제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우려된다. 현장PCR검사는 컨테이너 하나에 음압시설을 포함해 모든 것이 응축돼있는 시스템이며 설치도 어렵지 않고 비용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의 ‘현장PCR검사’가 가장 먼저 도입돼야 할 곳으로 보인다.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 해발 250미터 지점. 자동차로 10여분이나 올라 간 산골 길 끝에 만들어진 돼지 축사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분명히 돼지 축사 근처까지 갔는데 돼지 특유의 악취가 풍기지 않아서다. ㈜와이씨 이엔지 이희혁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무실과 축사 사이 거리도 불과 30미터 남짓, 이 정도 거리라면 분명히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똥냄새가 나야 한다. 그런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다못해 동물원에 가도 그 근처에선 특유의 구린 냄새가 나는데 돼지 축사 옆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돼지 똥오줌을 미생물로 완전히 발효시켜버리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겁니다. 당연히 폐수도 나오지 않고요” 축사를 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희혁 대표가 흔쾌히 문을 열어준다. 축사 안에는 수백 마리 돼지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꿀꿀거리며 돌아다닌다. 당시 외부 기온이 영하 4~5도, 초대형 비닐하우스 축사는 방한을 위해 사방을 다 막아둔 상태다. 축사 안은 돼지 냄새가 아닌 약간 매캐한 냄새가 날 뿐이다. 만약 축사 문을 열어둔다면 이런 냄새쯤은 전혀 나지 않을 것이다. “돼지는 냄새에 아주 민감한 동물입니다. 일반 축사들은 엄청나게 냄새가 심해서 돼지가 곧잘 병에 걸립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항생제를 놓지 않으면 돼지가 제대로 크기 힘들지요” 냄새 걱정 없으니 돼지가 병치레하지 않고 자연 항생제를 쓸 필요도 없다는 것. 축사 중간중간에 자동으로 조절되는 사료통과 물통이 있고 축사 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시꺼멓고 두터운 흙더미 같은 것이 깔려 있다. -미생물과 톱밥, 왕겨 섞어서 60센티 깔아주면 냄새와 오물 완벽히 처리, 양질의 퇴비까지 생산합니다. “이건 톱밥과 왕겨, 저희 와이씨가 생산한 미생물을 섞어서 깔아준 것입니다. 이걸 약 60cm쯤 깔아주는데 돼지가 똥이나 오줌을 싸면 밑으로 흘러내려 발효되고 돼지는 그 위로 다니기 때문에 냄새는 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운동도 되지요” 대신 하루 두 번 미생물 발효를 위해 미생물 생균제를 섞어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 포크레인으로 축사 전체를 뒤집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깔아놓은 미생물 섞인 톱밥과 왕겨는 똥오줌과 함께 발효되어 최고급 퇴비가 된다. 이것을 농가에 팔아 또 다른 수익을 만든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효시 내부 온도는 최고 75도까지 올라가므로 수분은 증기가 돼 날아가고 오물은 자연스럽게 퇴비화되는 원리다. 이 축사에서 낯선 것은 케이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돼지 축사는 콘크리트나 쇠창살로 케이지를 만들어 두는데 이곳은 작업을 위해 축사 전체를 양쪽으로 큰 구획만 나눴을 뿐 돼지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흩어 놓았다. “일반적인 다른 축사들은 돼지를 쉽게 관리하기 위해 케이지에 가둬두는데 이것은 돼지보다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요. 돼지는 의외로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그런데 냄새나는 축사도 모자라 좁은 케이지에 가둬 두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이 돼지 축사에는 냄새 없고 오염 없고 항생제 없는 3무(無)와 운동해서 좋고 건강해서 좋고 맛까지 좋은 3호(好)가 실현되는 것이다. 흔히 동물복지를 쉽게 말하는데 돼지 축사에서 동물복지가 실현한다면 이런 것 아닐까. 축사를 나와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이희혁 대표는 마침 근처에 쌓여 있는 마른 퇴비더미로 퇴비 덩어리 하나를 들고 와 냄새를 맡아 보라고 권한다. 냄새를 맡아보니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 퇴비 맞냐고 물으니 크게 웃는다. 이렇게 완전히 발효된 퇴비는 절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득 이런 특별한 방법으로 생산되는 돼지는 특별히 건강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만큼 당연히 비싸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이희혁 대표가 빙긋 웃는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에 항생제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똥오줌 처리하느라 골치 썩이지도 않고 케이지 만드는 비용조차 없는데 돼지 값이 비쌀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돼지 축사에서 발생되는 오폐수, 반려동물 사체 처리에 최선의 방법, 정부와 지차체에서 적극관심 가지고 도입해야 다만 이희혁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미생물이 정당하게 평가되기를 바라고 우리나라의 다른 돼지 축사들도 이 미생물을 사용해 냄새와 오염 걱정, 돼지 질병 걱정 덜한 축사들로 만들어지기 바란다. 특히 이희혁 대표는 돼지 축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오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전국 돼지 축사와 지자체에 대해 와이씨가 생산하는 미생물이 결정적인 해답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한편으로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키우기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동물 사체처리에 대해 이렇다할 해결 방법이 없는데 이 문제 역시 와이씨의 미생물이 답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보여주는 돼지축사와 동물사체처리 장면이 유튜버에 다수 올라가 있다. 이희혁 대표는 원래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다. 오폐수 관련 연구를 하다 미생물에 관심을 가지게 돼 10년 넘게 연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축산분뇨를 해결할 미생물 생산기술을 찾아냈다. 2020년 2월 일본의 전문업체과 기술제휴해 본격적으로 미생물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한국과 일본에 더욱 맹위를 떨치면서 잠시 보류된 상태다. 한편 이희혁 대표는 자신의 혁신적인 축사와 발효 미생물이 경주시나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부당한 감시감독과 질시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호소한다. 돼지 축사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동차를 타고 산으로 10분이나 올라가야 할 만큼 먼 곳에 있고 냄새나 오물도 없다. 그러나 몇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마을 주민들이 이유 없이 신고해 포크레인으로 계곡이 내려오는 산 아래쪽을 파고 토양 및 수질검사를 벌이기도 했다. 포크레인으로 파본 땅에는 오물이 나오기는커녕 가재가 나와 땅 파본 사람들이 머리를 갸웃거리며 돌아갔다. 경주시 담당 공무원들은 냄새가 나지 않고 오물이 없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도 법이 규정한 기존 돼지 축사에 적용되는 각종 시설들을 갖추지 않았다고 행정고발해 큰 벌금을 맞았다. 이희혁 대표는 경주시가 일부러 자신을 경주로 불러서 왔는데 정작 혁신적인 돼지 축사를 만들어 돼지에게도 좋고 사람에게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는데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법규정만 들이미는 공무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런 기술이 경주를 중심으로 확대재생산 된다면 모범사례를 보기 위해 경주를 찾는 농가들도 많아져 관광에도 도움 될 것이고 경주의 돼지축사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인데 정작 행정은 거꾸로 가고 있는 듯 보여서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희혁 대표는 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양돈사업을 해보려는 기존 양돈업자들과 새로운 성장산업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폭넓게 기술을 공개하고 교육까지 시켜 줄 예정이다. 지금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돼지 키우기가 훨씬 쉽고 특히 그 심한 악취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누구건 염려말고 도전하기를 바란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이희혁 대표는 이곳 축사에서 기른 돼지고기로 직영식당을 연 불국사 불국로 91번지에 있는 ‘친환경 돼지 식육식당(054-748-8268)’에서 돼지고기를 먹어보라고 권한다.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서 돼지고기를 맛본 고객들은 더 이상 다른 곳에서 돼지고기 안 먹는다는 자랑을 늘어놓는다. 마침 지금은 대선으로 전국이 떠들썩하고 곧이어 3개월 뒤면 지자체선거도 실시된다. 대선도 그렇고 지자체도 그렇고 후보들마다 입만 벙긋하면 공통적인 공약들로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는다. 4차 산업도 좋지만 지금 경주에서 야심찬 빛을 발하고 있는 ㈜와이씨의 미생물을 전국 돼지 축사에 접목해 먹거리 혁명을 일으키고 환경오염을 줄일 생각부터 하면 어떨까 싶다. 취재 마치면서 이희혁 대표가 비닐봉투에 대충 퇴비를 담아줬다. 가져가서 화분에 뿌려보라는 것이다. 퇴비를 가져와 일부 화분에 주고 일부러 묶지 않고 아파트 다용도실에 벌여 뒀는데 3주가 다 돼가는 지금도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 퇴비 맞나 싶을 정도다.
중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27일 중부동행정복지센터에서 2020년 정기회의를 갖고 지역 특화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이날 정기회의에는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시의회의장, 주석호 시의원, 회원 등이 참석해 ‘주위를 살펴봄·이웃을 살펴봄·나를 돌아봄’을 슬로건으로 으뜸 중부동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회원들은 회의에서 현안사업 논의 후 독거노인 및 저소득 장애인가정 26세대를 방문해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전성환 민간위원장은 “중부동이 앞으로 으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돼 위기상황에 놓인 가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공공위원장(중부동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온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꼼꼼복지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는 월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26일 새해 첫 정기회를 열었다. 또 지역 내 독거노인 21명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안방사업’도 진행했다. <사진> 안방사업은 안부 묻고 방문하는 사업의 줄임말로, 2019년 5월부터 월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고 있는 특화사업이다. 안방은 가족의 대소사가 이루어지는 중요하고 편안한 장소인 것처럼, 독거노인이 심리적인 안정과 자존감을 가지고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날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와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미정에서 후원한 떡국 떡, 쌀국수, 위원들이 준비한 밑반찬, 두유 등을 전달했다. 남정모 민간위원장은 “비록 작은 도움이라도 어르신들이 기쁘게 받아줘 협의체가 하는 특화사업 추진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가족이 돼 함께 마음을 나누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국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지난달 27일 복지사각지대 없는 불국동을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날 불국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동협·최덕규 시의원과 회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첫 정기회를 개최했다. 최부기 민간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운영규정 개정과 지역특화사업 추진과 관련해 올해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불국동 협의체의 지역특화사업은 ‘사랑나눔米, 든든꾸러미, 어깨동무사업’이다. 협의체는 이날 사랑나누米 사업으로 위원들이 직접 경작해 수확한 쌀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또 든든꾸러미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깨동무 사업은 취약계층 자립지원 사업으로, 지역자원 연계와 재능기부 활동으로 취약계층 환경개선을 추진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대상자 선정 및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최부기 민간위원장은 “위원들과 힘을 합쳐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협의체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불국동장(공공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을 사랑하는 봉사정신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돼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행정복지센터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불국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 나풀나풀 프리마켓·야무진이 지난달 26일 현곡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간편 식료품 63박스(1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사진> 나풀나풀 프리마켓·야무진은 평소 경주시 내 취약계층세대를 위해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지원, 생필품, 성금 기탁 등을 통해 꾸준하게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선민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물품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안강읍 소재 에코비트에너지정세와 에코비트에너지경주는 지난달 26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에코비트에너지정세(대표 성영현)와 에코비트에너지경주(대표 신홍재)는 의료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성영현 대표는 “코로나19로 다 같이 어려운 시기에 안강읍 저소득층 가정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희망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20가구에 전달된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은 안구 표면의 수분을 유지해 외부 자극에 대해 눈을 보호하고 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윤활액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양이 감소하거나, 눈물 성분이 좋지 못해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반사적으로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눈물 양은 왜 감소할까? 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불편감이 증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외에도 셰그렌증후군과 같은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눈물 양이 감소할 수 있다. -잘못된 수분 보충은 NO! 간혹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거나 눈을 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눈물은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눈물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눈물 내의 점액 성분이나 기름 성분이 적절하게 분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액 성분은 눈물이 고르게 퍼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결막에 있는 세포에서 분비된다. 한편 기름 성분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기름샘에서 분비한다. 생리식염수나 물은 눈물과 달리 눈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눈 속에 있는 필수 성분을 씻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세안 후에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더 건조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안과에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단순히 수분뿐만 아니라 눈에서 눈물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생리식염수와 인공눈물은 엄연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예방과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면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면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하고 눈물 농도가 진해지고, 눈물의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는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깜박여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과 눈꺼풀 마사지로 마이봄선에서 투명한 기름이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린다. 반대로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린다. 온찜질은 온찜질 전용 팩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서 5~10분간 눈을 따뜻하게 해준다. 오메가3가 함유된 영양제는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눈물을 안정화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씩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오랫동안 초점을 맞추면 눈이 온종일 긴장하게 되므로 20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보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안구건조증 증상 눈이 건조해지면 눈을 움직일 때 매끈하게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뻑뻑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증상은 뻑뻑한 불편감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침침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눈물 부족으로 인해 안구 표면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이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빛이 깨끗하게 굴절되어 눈 속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눈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안구 표면의 눈물층이 울퉁불퉁해지고 빛이 불규칙한 안구 표면을 지나가면서 산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번져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눈 속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안구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데, 이것으로 인해서도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눈을 깜박거리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눈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안구 주변 통증 및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진단과 치료 안과를 방문하면 눈을 관찰할 수 있는 장비인 세극등현미경으로 눈 표면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눈물을 특수 염색약으로 염색한 다음 눈물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눈꺼풀의 기름샘에서 기름 성분이 잘 나오는지 눌러서 확인하고, 특수 기계를 이용해 기름의 양이 적절한지, 기름이 나오는 길은 잘 뚫려 있는지 검사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연계하여 안구건조증을 진단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눈물을 보충하는데, 인공눈물은 환자 상태에 따라 농도와 성분을 다르게 선택해서 사용한다. 그 외에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퍼질 수 있게 도와주는 안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상태에 따라서 염증을 조절해주는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해서 만든 자가 혈장 안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안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는 양쪽 눈꺼풀 안쪽에 있는 눈물길을 일시적으로 막아서 눈물이 넘치게 해서 눈물을 보충해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 방치는 금물!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방치하면 각막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방문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글 : 김태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한달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유머,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이 펼쳐진다. 모든 세대가 경험하고 공감하는 뮤지컬 ‘알사탕’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7회에 걸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오르는 것. 뮤지컬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아이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알사탕’ 한 봉지를 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책의 마법 같은 장면들이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돼 마치 상상의 세계에 직접 들어와 있는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백희나 작가의 원작 알사탕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20아스트리드린드에서 그렌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9일본그림책대상 번역그림책상, 독자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번역본도 출간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와 따뜻한 드라마를 다양한 무대효과로 구현하는 뮤지컬 알사탕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재치있게 구현돼 원작의 감동을 더욱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전국 곳곳의 무대에서 인기리에 공연되며 어린이 공연 판매순위 1위,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홍승희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알사탕’ 공연의 인기 요인 중에는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그림책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뮤지컬 넘버도 큰 몫을 한다. 공연 넘버는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로 실력을 인정받은 전수양 작가, 장희선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알사탕의 마법을 음악과 소리, 무대예술이 더해져 그림책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7년 출간된 ‘알사탕’은 ‘2017 예스24 올해의 책’과 ‘2018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어너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중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 번역 출간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한국 대표 그림책이다. 원작자 백희나 작가는 2005년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공연을 주최한 ㈜씽크브릿지 측은 “백희나 작가 특유의 기발함과 따듯함이 담긴 뮤지컬 ‘알사탕’은 세대가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주인공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하나씩 먹을 때마다 평소에 들리지 않던 주변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서로를 공감하고, 마음을 이해하고, 용기를 배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성장을 거친 어른들과 지금 성장 과정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스스로를 응원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씽크브릿지가 주최, 주관하고 할리퀸크리에이션스(주)가 제작, ㈜책읽는 곰이 협력하는 이번 공연은 대관 공연으로 만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가격은 동동이석 할인가 3만5000원, 구슬이석 2만8000원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문의처(02-323-7738)로 연락하면 된다. 러닝타임 60분.
경주시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 조성을 마련한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가 지난해 제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제외됐지만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 문화자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과 활용 및 확산으로 시민문화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는 지원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사업 1년차인 올해 ‘문화도시 공감’ ‘지역문화 인력양성’ ‘생활문화 확산’ ‘지역문화 생태계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문화도시 포럼’ ‘라운드테이블’ ‘향토문화반상회’ ‘시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기획단 양성’ ‘시민활동가 양성’ ‘문화도시탐사단 운영’ 등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한다. 또 일상 속 생활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제안 및 지원 프로그램’ ‘문화발굴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동행스튜디오’ ‘문화창작소 조성 및 운영’ ‘문화예술인 창작지원’을 통해 자생적 문화생태계 조성 및 도시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문화도시사업단 김진훈 연구원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경주시가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전초단계의 사업”이라면서 “행정기관, 관 주도의 탑다운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토론과 논의를 통해 의제를 발굴하고 거기에 대한 의사결정을 같이하는 시민 중심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문화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자치기반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일궈나가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도시 공모사업 문화도시의 예비단계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형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광역시도로 이양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소한 경북음악창작소가 경북도내 뮤지션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경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은 관련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경북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0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조성됐으며, 라이브룸과 녹음부스, 창작실, 세미나실, 최신 음향 및 영상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북음악창작소는 지난해 11월 경북 대중음악 콘텐츠 지원사업 참여 뮤지션 공고를 시작으로 지역기반 대중음악 콘텐츠 제작 및 홍보지원을 통해 경북 음악산업 활성화 도모에 나섰다. 이에 Hon’z, 동찬, 전유동, 밴드 다미, 이글루, 퐝 프렌드 등 총 6팀이 선정돼 공연 및 라이브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았다. 3월 정식 대관을 앞두고 지난달에는 무료대관을 진행했으며, 뮤지션들의 관심과 신청이 급증해 2월까지 무료 대관 기간이 연장된 상황이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측은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산업적으로 콘텐츠 창작물을 가지고 비즈니스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에는 버스킹을 하거나 커버곡을 하는 분들은 많이 계시지만 본인 창작곡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경북에 이런 대중음악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창작곡으로 활동하는 팀들은 대부분 서울, 대구, 부산 등 타지역으로 많이 유출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경북음악창작소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대중음악관련 활동들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션을 대상으로 레벨업 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 음악비지니스 교육 등 시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활동 제한으로 타 지역에 있는 경북 출신뮤지션들이 다시 경북으로 돌아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음악창작소 개소를 누구보다 반겼던 경주지역 음악인들은 “뮤지션 공고 및 1, 2월 무료대관 등의 정보를 알지 못했다. 경북음악창작소가 개소됐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홍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중음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경주 음악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진흥원은 경북음악창작소를 한 달간 무료 대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3월에 시작할 정식 대관을 앞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하려는 취지다. 현재 대관 중인 시설은 △스튜디오 △합주실 △편집실 △세미나실 △교육실 이다. 또 경북 음악창작소에 상주하는 엔지니어가 레코딩·믹싱 등의 작업을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경북 음악창작소의 무료 대관 운영 시간은 평일 10:00~22:00, 토요일 10:00~18:00이다. 최대한 많은 뮤지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대관 횟수는 팀당 최대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방역패스 대상자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경북음악창작소는 이달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인근 민간스튜디오와 형평성을 맞춰 대관료를 책정해 3월부터는 유료대관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북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 7일 ‘2022학년도 진로·진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1학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가 전국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입전형과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 신청한 전국 진로·진학 담당 교사 250명이 참여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정성훈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석훈 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 교장의 대입공정성 강화를 위한 고교·대학의 노력 ▲김효수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과 연구사의 교육과정 정책방향 및 주안점 ▲박정준 서울 오산고등학교 교사의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방안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관리 ▲황순섭 동국대 경주캠퍼스 책임입학사정관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시결과 공유 및 의학계열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됐다. 정성훈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장은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은 선생님들과 우리 대학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고교 교사들의 학교 내 진학지도가 활성화, 내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고교 교육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해 대학이 스스로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의 단순화 및 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20년 유형Ⅱ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돼 2020년부터 2년간 약 6억 30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중학교 입학생 1900여명, 고등학교 입학생 2000여명 등 총 39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대상은 올해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이다. 이달 28일 기준 부모나 학생 중 한 명이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하며, 타 지역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지급된다. 학기 중에 부모나 학생이 경주로 전입하고 교복을 입는 학교로 전학하게 되면 예산범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법령이나 다른 조례에 따른 지원 등을 받는 경우 감액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1월말까지며, 경주 소재 중·고교 입학생은 학교에서, 타 지역 학교 입학생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다음달 2일~11일까지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지급은 다음 달 이후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명품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3658명에게 10억9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 교사들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선덕여고는 지난 8일 박희자 교사(민주시민교육), 성희숙 교사(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류봉균 교사(학습자 중심 교과서 개발)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희자 교사는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탐구 교사 동아리와 수업 중심형 교사 연구 동아리,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제동행 동아리, 인문학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세계 민주 시민 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과 스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성희숙 교사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진로설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여 교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과정 안내서 ‘교육과정의 어깨에 올라서라’를 제작해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에 이바지했다. 류봉균 교사는 사용자 중심의 교과서 개발을 담당해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을 위한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 교사용 지도서’를 제작, 다양한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 모델을 제시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영라 교장은 “한 학교에서 교사 3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은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외부의 평가를 받은 것”이라면서 “학습자 스스로 본인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올해부터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74억원의 예산으로 그린스마트 융·복합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주YMCA는 코로나19의 장기적 확산과 다시 불거지는 확산 추세에 따른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경주시 ‘사랑의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따스한 외투 나누기’에 동참했으며, 자원봉사센터에서 수거하고 준비해 주신 따스한 외투와 함께 곳곳에서 마음 나누신 생필품과 (주)미정에서 나눈 떡국과 함께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현곡면과 4H클럽 회원, 지역 소재 회사에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나누겠다는 마음을 열어 주셔서 올해는 풍성한 설 명절이 되도록 골고루 나눔에 동참했다. 물품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랑으로 성건동 일대 다민족센터, 외국인센터, 러시아고려인센터, 하이웃센터, 한마음회, 비인가 공부방 등에 전달됐다. 이은숙 사무총장은 “이번 후원 행사는 시민들의 따스한 사랑으로 마련된 것인 만큼 생활고에 절실한 지역주민과 차상위계층의 어르신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고려인들과 외국인근로자들 기초생활고에 시달리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이지만 경주YMCA는 앞으로도 경주시, 지역 각 청년회와 기업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쳐 민·관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일자리창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청년 일자리창출은 수년 전부터 크나큰 고민거리다. 지자체들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업종의 틀이 획일화된 경향을 띠고 있다. 경주시는 2022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7대 청년 정책의 기본계획과 비전을 세워 지역 거주 만 20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5년간 1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만큼 청년은 지역의 주요 자원인 셈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청년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청년창업을 통해 각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미래를 가꿔가는 지역 청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가치창출을 위한 사업인 ‘NEXT LOCAL’의 경주지역 참가자들 만나 어떠한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천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더 이룸 코리아’. 넓지 않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손잡이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이곳 주식회사 더 이룸 코리아(이하 이룸)의 대표 박현웅(38) 씨는 청년창업 기업가다. 박현웅 대표는 2019년 4월 이룸을 설립하고 ‘TEBRO(브랜드 명칭)’ 항균손잡이를 비롯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손잡이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룸은 일반철물제조업 외에도 인테리어 공사, 건설업, 폐기물수집운반업을 하는 회사로 박 대표의 친구 2명이 이사를 맡아 각각의 업종을 담당하고 있으며, 1명의 사무실 직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30대 중반 회사 설립을 고민하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아직은 힘들지만 나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현웅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와 청년에게 필요한 것들을 들어봤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특허 등을 획득한 ‘더 이룸 코리아’ 이룸에 대해 박현웅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더 좋은, 더 편한, 더 안전한 것을 만드는 회사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2019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특허 2건, 상표등록 2건, 디자인등록 2건 등 이룸에서만 제작되는 손잡이의 차별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룸은 청년이 창업한 회사로 큰 자본이 있다거나 영향력, 기술력이 다른 회사와 뚜렷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전·편의·고품질을 동시에 만족하는 아이디어 손잡이 상품을 준비하게 된거죠” 회사 설립 전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기도 했었던 그는 손잡이의 다양성에 대해 고민을 했고 이룸을 설립하며 그 고민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이룸은 박 대표의 노력과 열정으로 벤처기업인증, iso9001인증, 각종시험성적서 통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등 전문적인 인증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신뢰·도전·창조’, 3가지 경영이념 박현웅 대표는 신뢰·도전·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3가지 경영이념에 대해 “신뢰는 창업정신에 바탕을 두고 고객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완수하고자 하는 성실함을 반영했습니다. 도전은 할 수 있다는 자세를 항상 가져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을 유지하자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창조는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행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가 없다면 발전 역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앞으로 신뢰, 도전, 창조를 기본으로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면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분리형·스텐·안전손잡이, 각 특징은? 이룸에서는 문손잡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룸에서 생산하는 손잡이는 현재 ‘TRBRO’라는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들 손잡이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가장 필요한 ‘항균·살균’ 기능이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다. 박 대표의 말을 빌리면 우연찮게 유행해버린 코로나19로 항균손잡이가 더욱 중요해졌다. 항균손잡이는 특허청의 특허를 득한 나노 실버 코팅제를 입힌 제품으로 문손잡이를 잡는 손에 묻어오는 다양하고 많은 세균으로부터 문손잡이를 보호한다. 한마디로 살균이 가능한 문손잡이라는 것. 날카로운 것에 긁히는 등 코팅제가 손상되지 않는 한 그 살균 효과가 유지되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라는 점이 이룸의 항균손잡이가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룸의 항균손잡이 중 분리형문손잡이는 미적인 부분을 고려한 제품이다. 손잡이 부분이 분리가 되는 것으로 각 방의 구별, 그리고 인테리어 요소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색상의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텐손잡이 또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안전손잡이도 있다. 박현웅 대표는 어린이집이나 아이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안전손잡이가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손잡이를 반대로 돌리면 문이 닫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놀다가 문을 닫을 때 손이 문틈에 끼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죠.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을 할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반려동물이 방안에 머무르는데 문이 닫혀 방에 갇히는 경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항균 코팅이 돼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이런 제품 특성으로 일반 시중 제품들과 가격차이가 날 것이라는 것은 오해이며,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청년창업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지원’ 아직은 출발 시점에 있는 이룸이라고 말하는 박현웅 대표는 청년창업 기업가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자본금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마다 청년창업에 대한 많은 지원들이 있습니다. 경주시에서도 청년창업의 경우 많지 않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지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청년창업도 물론 지속돼야 하지만 기업체 설립 및 성장에도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 대표는 다양한 지원으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면서도 조금 더 큰 기업체 창업에도 지자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룸을 설립하며 위덕대 산학협력단, 경북테크노벨리,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지원금을 일부 받았지만 기업을 설립하기에는 부족한 자본금입니다. 경주시에서도 기업체를 창업했거나 계획 중인 청년들에게 직접지원, 융자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관리·감독을 실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젊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경주와 상생하는 ‘이룸’을 꿈꾸다 박현웅 대표는 지난해 500만원 상당의 항균손잡이를 지역 어린이집에 후원을 했다. 현재까지도 인터넷으로만 판매하고 오프라인 판로는 개척이 힘들지만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지역기업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청년이다 보니 많은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업에서의 이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만약 경주시에서 청년창업 기업체에 지원을 실시하게 돼 이룸을 비롯한 청년창업 기업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면 그들은 분명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이룸은 물론 그 앞에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역 기업들의 기업경기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지난 9일 발표한 1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와 2월 업황 전망지수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BSI는 90으로 전월대비 7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업황BSI도 79p로 전월대비 6p 상승했다. 또한 2월 업황 전망BSI도 제조업의 경우 92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도 79로 전월대비 5p가 각각 상승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BSI는 전월대비 13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전월대비 15p 상승했다. 하지만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매출BSI와 자금사정BSI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다만 채산성BSI는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으로 응답함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응답했다.
경주시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는 아열대 작물 재배 활성화에 나섰다. 지구 온난화와 과일 소비패턴 다양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작물을 발굴·보급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경주봉과 레드향 등 감귤류와 멜론 등은 재배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애플망고도 시범재배 중이다. -맛과 향 뛰어난 ‘경주봉’ 경주시는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던 감귤류를 지역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24개 농가, 9.5㏊ 면적에서 재배 중이다. 그동안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 다양한 판매 전략 수립 등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경주봉은 타 지역 감귤류와 달리 겨울철 비교적 따뜻한 동해안에 인접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와 우수한 토양에서 자라 빛깔이 좋고 당도·산도 조화가 최상급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특히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까다로운 선별작업을 거친 우수한 품질로 전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멜론’ 농가소득 증대 효자 역할 토마토 재배 후 작물로 도입돼 지난 2003년 4개 농가가 재배하기 시작한 멜론은 2008년 첫 수확에 성공했고, 현재 77개 농가가 35㏊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휴경 시기에 재배돼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시는 멜론 경작 활성화를 위해 재배시설 설치와 재배기술교육, 홍보 등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주봉과 마찬가지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지닌 멜론을 공급하기 위해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전국에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열대작물 ‘애플망고’ 시범 재배 중 경주시는 새로운 아열대 작물 ‘애플망고’를 2024년 수확을 목표로 시범 재배하고 있다. 천북면 오야리 한 농가가 재배 시범농가로 지정돼 농가부담 50%, 도비 15% 등을 포함해 사업비 2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범재배 추진에 따라 3연동 시설하우스 0.15㏊, 관련 시설·장비, 2년생 묘목 600주 등이 설치·지원됐다. 5년생 나무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해 2024년부터 상품성 있는 애플망고 수확이 기대된다. 시는 시범재배와 함께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교육 등도 추진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동면 소재 한 농장에서는 또 다른 열대작물인 파파야가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하우스 1개 동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파파야는 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 작물 재배에 나서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재배시설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역 우수 아열대 과일을 특화시켜 관광자원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