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교장 이병락)은 학교 숲에 산책로 ‘꿈과 행복을 가꾸는 미래로(美來路)’를 조성해 지난 9일에 공사 전·후 사진전과 사업 경과보고를 하는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문화중은 벌레와 뱀들이 무서워서 못 들어가던 학교 숲을 학생들의 휴식, 사색을 통한 정서 안정과 꿈을 찾는 활동,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공간으로 바꿨다. 이번 ‘미래로(美來路)’ 조성은 경북교육청의 2021년 ‘녹색학교가꾸기’ 사업 지원과 학교 예산을 더해 학교 숲에 160m의 산책길과 정자 2동, 5m의 장미터널, 16개의 벤치, 주제별 5개의 QR코드 안내판을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주민이 힐링하고 사색할 수 있게 했다. 이병락 교장은 “지금까지 학교 숲은 들어가지 않고 눈으로 보고 느끼는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숲 속에서 안전하게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게 되었다. 아름답게 조성된 산책로에서 학생들은 휴식과 함께 사색을 통해 꿈을 키우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교직원, 지역주민들은 휴식과 정서 안정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3년) 군은 “학교 숲은 독충과 뱀이 있어서 들어가면 위험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숲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산책로가 보기에도 너무 멋지고 정겹게 조성되어 친구들과 걷거나 정자나 벤치에서 대화를 하면 너무 편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3일 감포 소재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와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월성본부 직원 15명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1학년생 57명이 참석해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첫 인사를 나눴다. 월성본부는 이날 결연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학업 및 진로상담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흥대 본부장은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잘 운영해 학생들이 국가와 경주 발전의 주역이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또 멘토링 프로그램 외에도 장학금 수여, 교육기자재 지원 등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 활동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중(학교장 조광식)은 지난 2일 이상춘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위원, 조광식 교장, 선도부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및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 이날 캠페인에는 경주출신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이자희 검사도 참여해 뜻을 모았다.
경희학교(교장 강호철)는 지난 8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한 ‘제3회 포항시 어울림 슐런 대회-온택트 플레이’에서 개인전 2위에 입상했다. <사진> 이 대회는 지역 내 장애인들의 교류 증진 및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인식 개선, 경기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과 대면 경기를 혼합해 치러졌으며 모든 참가자는 경기장 입장 전 코로나19 백신접종 확인 및 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 검사를 받아 참가했다. 경희학교는 학생 선수 16명, 코치 및 인솔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효원(고등부) 학생은 개인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강호철 교장은 “코로나19로 체육 활동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낸 학생 선수와 지도 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대회 준비부터 대회 당일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경희학교 학생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경주여고(교장 송재봉)는 지난 5일 강당에서 ‘2021 함께해서 즐거운 수학 Team Math Challenge’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대회는 입시 위주의 반복적 문제 풀이 중심의 수학에서 벗어나 팀별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하는 수학 교육을 실천해 수학 친화적 마인드를 높여 주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목적으로 열렸다. 지역 중학생들을 초청해 개최했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코로나19 의 엄중한 상황으로 인해 경주여고 재학생들만이 대회에 참가하여 진행됐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된 대회는 1라운드 그룹 문제풀이, 2라운드 가로세로 숫자 맞추기, 3라운드 셔틀 게임으로 구성됐으며 평소 어려워하는 수학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게임이다. 송재봉 교장은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따분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Team Math Challenge’와 같은 수학 교육은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수학학습에 도입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산중·고(교장 권영훈)는 지난달 28, 29일 양일 간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단석한마당을 개최했다. 무산중·고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소규모 학교의 운영 난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단석한마당을 개최해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는 사진 콘테스트, ‘롱롱 타임 플라워 ‘전시, ‘아람’시화전, 자유학기제 & 교과 결과물 전시, ‘우리끼리’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먼저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개인 부분·단체 부분·풍경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를 했다. ‘롱롱 타임 플라워’전시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만드는 작품 체험을 했고, ‘아람’시화전에서는 아름다운 시와 그림의 만남을 통해 가을의 풍취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끼리’ 작은 음악회에서는 개인, 단체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주시민과 애환을 함께해 온 103년 경주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활용방안이 모색되는 시점이다. 경주시는 경주역 부지의 임시활용을 제시한 상태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치고 있기는 하다. 기능이 상실될 경주역 및 광장을 시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기 위한 경주역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1509호부터 이어진 ‘아! 경주역! 굿바이 경주역!’은 모두 세 편으로 구성해 이번호(1512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경주시민이라면 경주역에 얽힌 사연과 기억이 없을 수 없겠다. 이번호에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주역 폐역에 대한 소회와 경주역에 대한 추억담을 들어보았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폐역 후 경주역사 보존과 활용에 입을 모았다. 지난 2일에는 저녁 6시 35분경 경주역을 찾아보았다. 경주역 광장 한 모퉁이에서 쭈그리고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던 어느 시민을 보자니 가슴 한켠이 저려왔다. 역 내 대합실과 플랫폼에는 평일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마침 6시 50분 무궁화호를 이용하려고 드문드문 플랫폼 의자에 앉아있는 승객들은 기차를 기다렸다가는 곧 떠났다. 그들은 곧 폐역될 경주역의 운명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경주역이 폐역되더라도 기념하고 기억해야 한다. 10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이거나 혹은 특별한 삶의 한 부분을 감당해 낸 공간이었다. 이제 그 공간이 다시 문화적 자산으로서 가치를 지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경주역이여! 굿바이!
경주소방서는 경북소방본부가 개최한 ‘제1회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경연대회’에서 경북도내 19개 소방서 중 1위를 차지했다. 경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위 한민식(팀장)을 중심으로 김영배, 김수영, 안찬호 대원이 출전해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에 효과적인 대응과 사고 수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도내 19개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들이 참가해 그동안 연습했던 기량을 뽐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홍성호<인물사진> 교수가 영국 과학기술의학출판사 InTechOpen(인텍)에서 출간한 ‘Tribology’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InTechOpen(인텍)은 2004년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의학분야 출판사다. 홍교수는 ‘Tribology in marine diesel engines’이라는 챕터를 서술했다. ‘Tribology in marine diesel engines’은 선박용, 발전용 디젤엔진을 각종 베어링 및 연료분사펌프 설계, 윤활유 문제 해결에 관한 챕터로 홍교수가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서 경험한 선박용, 발전용 디젤엔진 개발 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홍교수는 “내 연구 결과 중 미국윤활학회(STLE)에서 특집 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을 포함하여 6편의 논문이 인용됐다. 이 연구가 디젤엔진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베어링과 관련된 연구를 비롯하여 윤활유를 이용한 기계 상태진단 및 마찰, 마모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계 상태진단과 관련된 연구, 교육하는 한국 설비진단 자격인증원에서 트라이볼로지 기술자자격인증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윤활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69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서라벌중학교 한채리 학생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지하도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젊은 여성에게 이야기와 따뜻한 포옹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채리 학생은 하굣길에 황성동 현대아파트 5차 앞 지하도를 건너가는데 젊은 여성 한 명이 지하도에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건넸고 경찰이 올 때까지 안고 있었다”면서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생각해 다가가 안아 주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교육장은 “길을 가다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채리 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생명존중교육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한창완)는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소방의 날 행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노력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을 격려하고, 국민행복과 안전문화 정착계기 마련을 위해 매년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간소화해 진행된 행사는 박승직·박차양 경북도의원, 이상걸 경주소방서 소방행정자문단장, 박시정 경주소방서 소방안전협의회 부회장, 하경태·표덕자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여연합회장이 참석해 소방의 날 행사를 축하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헌신적인 소방활동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 선 유공자와 소방발전에 기여한 민간인·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표덕자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김태규 황오119안전센터장, 김정환 구조담당 3명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소방청장 표창 6명 ▲경북도지사 표창 10명 ▲소방서장 표창 3명 등 22명에게 표창을 시상하고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창완 서장은 “재난 현장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직원들과 소방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경주소방서는 ‘제59주년 소방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재난에 선제적 대응활동을 펼쳐 안전 경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39대 경주소방서 서장으로 취임한 한창완 서장은 19년만에 고향인 경주로 돌아왔으며, 경주소방서 출신 서장으로는 15년만이다. 한창완 서장은 경주 출신이면서 일반소방대원으로 서장까지 올라 경주소방서 대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경주소방서장으로서 화재현장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화재예방’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취임소감은? 19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기대도 있지만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을 가진 경주라서 부담감도 있다. 경주는 지하철 화재를 제외하고는 원자력, 다중이용업소, 문화재 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므로 예방과 대응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역대 경주소방서장님들처럼 최선을 다해서 내 고향 경주를 화재 없는 안전한 도시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경주소방서의 소방장비 실태는 어떤가? 황오센터에 최대 53m 활동 가능한 고가사다리차, 보문센터에 12층까지 활동 가능한 굴절소방차, 용황센터에 최대 20m 활동 가능한 다목적사다리차가 있어 아파트 화재시 대응이 가능하며, 감포센터에는 원전사고에 대비해 다목적 무인퐈괴방수차도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언론에 많이 드러났고, 지역에도 점점 고층 아파트들이 생기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지 않도록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해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펼치도록 하겠다. #경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추진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는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방홍보를 할 것이며, 전통시장, 문화재, 요양병원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에 대해 화재예방과 현장훈련을 철저히 해 피해최소화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지역은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큰 목재건축, 문화재 등이 많아, 무엇보다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다중이용업소, 목조건물 화재시 대응은? 다중이용업소 화재시 인명대피가 최우선, 그다음 119신고가 뒤따라야 한다. 목조건물 화재 또한 인명대피가 우선돼야 하며 화재특성이 고온단기형이라서 최성기가 빨리 오는 특징이 있어 초기소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때문에 소방서는 예방훈련과 더불어 현장대응 훈련에도 박차를 가해 경주소방서 전 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 화재현장은 한 번의 실수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다. 시민과 소방대원들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늘 긴장감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하겠다. #경주시민에게 한마디 경주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활동하는 것은 물론, 늘 시민의 곁에 가까이 있는 경주소방서가 되도록 하겠다. 소방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주고, 안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편한 친구처럼 경주소방서를 찾아주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경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지역의 자원봉사자수가 7만여명을 달성했다. 경주시 인구수가 26만여명인걸 감안하면 28%에 해당하는 인구이며, 10명이 모이면 그중 3명이 자원봉사자라는 말이다. 관광도시이자 문화도시이기도 한 경주지역은 매년 각종 행사가 많이 있다. 지역 행사가 있을 때 부족한 손을 채워주는 것은 지역의 자원봉사자 ‘친절한 경자씨’들이다. ‘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의 준말인 경자씨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재난·재해 현장에서 힘을 보탰다. 지역과 상관없이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도와주러 가는 친절한 경자씨들의 활동은 지역과 타 지역에 자원봉사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지역 자원봉사자 7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자원봉사센터와 경자씨들의 역사,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보도해 자원봉사문화가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의 필요성 자원봉사는 자원과 봉사의 합성어이다. 자기 스스로 타인 또는 사회를 위해 물질적인 반대급부 없이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현대사회에서 자원봉사는 과거보다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현대사회가 산업화·도시화 됨에 따라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사회의 정상적 유지를 저해하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증가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자원봉사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것. 도시화 및 산업화, 핵가족화 등 다양한 사회변동은 새로운 사회적 욕구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노인 인구 증가, 각종 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한 장애인의 확대, 가족해체 현상으로 인한 한부모가정이나 소년소녀가정 문제, 소득 양극화와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빈곤층 증가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는 사회, 환경적 요소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어 해결에 있어서 개인적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기존의 사회적, 제도적 장치만으로도 해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비록 전문직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지만, 가족 구성원이나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회구성원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은 고령 인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인간의 소외’라는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공동체로서의 사회적 기능 또한 빠르게 약화 되고 있다. 때문에, 자원봉사가 필요하며, 자원봉사자들은 활동을 통해 개인이나 집단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유지 시키고,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응을 돕고 일탈을 막아 공동체 의식을 마련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지역, 자원봉사 어떻게 시작됐나? 본지가 장기간 기획·특집으로 보도했던 ‘행복나눔’인터뷰를 통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오는 봉사자들은 대부분이 자원봉사활동 기간이 20년 중후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봉사를 오랫동안 이어온 봉사자나 단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경정화, 생필품 나눔, 집수리 봉사 등의 이웃을 위한 봉사가 많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2003년 지역에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경주YWCA 위탁)가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원봉사’라는 개념의 활동이 시작되게 된다. 센터의 개소와 함께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지역에서 시행되는 축제나 행사, 관공서에서 자원봉사자들을 필요로 할 때 공식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이전에는 봉사에 뜻이 있는 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원봉사를 하던 것에 비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 #2014년 변화의 시작, 주민참여형 자원봉사문화 확산 2003년 개소 한 후 2014년까지는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를 등록하고 자원봉사자 인원을 늘리는 것에 집중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4만6678명, 2013년 5만1500명, 2014년 5만4666명이다. 자원봉사자등록을 시작하고 해마다 약 4000여명 씩 자원봉사자 등록자는 늘었지만, 등록만 하고 활동하지 않는 비활동자들의 관리를 시작한 것이 2014년 3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김동엽 센터장의 지휘로 2015년과 2016년은 이례적으로 자원봉사자수가 줄어들게 된다. 5만4000여명이던 자원봉사자수가 5만2000여명까지 줄어들었고, 이후 2017년부터 해마다 다시 등록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7만여명에 달하게 된 것. 2014년 이전까지 행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던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비활동 등록 자원봉사자들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봉사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프로그램들을 기획하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당시에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은 ‘경주지역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물결운동’, ‘틴틴클럽’, ‘봉사하고 썸타고’, ‘어서와~ 이런 봉사는 처음이지?’, ‘든든캠페인’, ‘니캉내캉’, ‘엄마들을 위한 행복 Event’ 등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자원봉사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와 업무협약 통한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의 문화와 자원봉사자의 활동, 지역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알리기 시작한다. 지역민들에게 자원봉사 캠페인을 실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단발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으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워크숍 등을 지원했으며, 바리스타, 정리수납, 제과제빵, 홈패션 등 ‘자원봉사 재능대학’강좌를 개설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대학교, 국립공원사무소, 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민연금공단, (사)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경주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지역에 자원봉사센터가 생기면서 자원봉사자들은 전문적인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에 투입되기 시작됐다. 일손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되기 전, 미리 현장에 대한 교육을 센터를 통해서 익히고 현장에 투입되니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전문성이 생기고,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은 그들에게 봉사자들에게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이게 됐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현장에서의 활동은 봉사자들에게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봉사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더 다양한 교육을 통해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의 브랜드화 ‘친절한 경자씨’ 경주를 대표하는 자원봉사 브랜드 ‘친절한 경자씨’는 2015년 브랜드화 됐다. ‘친절한 경자씨’는 ‘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의 줄임말로 경주의 지역성과 친근한 이미지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2015년 당시 지역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적 행사 ‘7차 세계물포럼’이 열렸고, 행사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으로 몰릴 것을 대비해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친절함’을 슬로건으로 각종 교육과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분위기에 맞춰 ‘친절함’을 슬로건 삼아 자원봉사자들을 브랜드화시키자는 의도로 ‘친절한 경자씨’를 기획하게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친절하다. 친절함이 있기에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친절한 경자씨’의 브랜드화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친절한 경자씨의 색인 노란색 조끼를 입고 활동하고 있으면 소속감도 들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더 친절하게 봉사할 수 있었던 것. 친절한 경자씨들은 “보통 대규모 행사현장에서 봉사하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저기요’, ‘저...’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친절한 경자씨 조끼를 입고 봉사했던 물포럼 행사 때는 ‘경자씨!!’, ‘경자씨가 뭐에요’, ‘자원봉사자 브랜드 멋져요’같은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단순 자원봉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주를 대표하는 자원봉사자의 얼굴’이라는 생각에 웃음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친절한 경자씨’의 브랜드화는 자원봉사현장에서는 이슈였다. 자원봉사자의 브랜드화를 전국최초로 달성했고, ‘친절한 경자씨’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어갔다. 친절한 경자씨의 브랜드화는 기획 의도대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의 봉사자들은 어떤 봉사현장에서든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2020년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친절한 경자씨’의 캐릭터를 만들고 지역에서 봉사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했다. ‘경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캐릭터는 손으로 만든 하트 모양 얼굴에 '친절한 경자씨'를 상징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손 하트 모양 얼굴을 통해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마음을 나누는 친절한 경자씨의 마음을 표현했다. 센터 관계자는 “‘경자’는 경주 자원봉사의 대표 캐릭터로 친절한 경자씨들이 가는곳은 어디든 함께할 동반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맥스터 추가건설 2기 시민참관단 3회차 현장 시찰을 시행했다. <사진> 월성본부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이하 맥스터)은 4일 기준 건설 공정율 91.43%다. 월성본부는 맥스터 건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있다. 2기 시민참관단은 올해 7월 경주시와 울산시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내년 초 맥스터 준공까지 총 4회에 걸쳐 현장시찰, 견학 등의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시민참관단은 원자로·가압기·증기발생기,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CASK) 등 원전 핵심부품과 기자재를 제작·생산하는 창원시 소재 두산중공업을 견학했다. 두산중공업의 이정석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탄소배출을 규제하는 국제 정세에서 원자력 산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해체 시장을 비롯한 세계 원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운반·저장 용기 또한 일본 동경전력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으니 기술력과 안전성을 믿고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일 경북경찰청과 합동으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드론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사진> 드론은 낮은 비용에도 높은 군사적 효력을 거둘 수 있는 무기체계로 이미 테러 세력의 주된 공격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찰은 드론 테러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규모 관계기관 합동훈련으로 대테러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경주는 관광도시인 동시에 원자력 시설이 있어 드론 테러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및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월성원자력발전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대테러 합동훈련을 시행해 국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부산국토관리청 주관 형산강 월령보 및 공도교 건설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섰다. <사진> 주 시장은 지난 3일 경주예술의전당과 금장대 입구를 잇는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건설 현황을 보고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월령보 공도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와 인접한 탓에 경북도가 문화재 훼손 우려로 교량 건립에 반대했지만, 국토관리청이 설계를 변경하고 경주시가 문화재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도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터, 그리고 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형산강 월령보와 공도교 조성사업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283억원이 투입돼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당초 형산강의 수위·유량 조절을 위한 197m 길이의 치수보인 ‘월령보’만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주시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도교(댐이나 보의 유지 보수에 사용되는 다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하면서, 현재의 길이 237m, 폭 5m의 보행자·자전거 교량사업으로 확대됐다. 경주시는 월령보와 공도교가 완공되면 천북면 일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공도교 개설로 주민 생활 편의 개선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안강읍 옥산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경북도와 ㈜화성산업,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옥산마을과 기업과 농촌 혁신 상생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이홍중 화성산업 대표, 김창훈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화성산업은 옥산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직원들의 근무와 휴양시설로 이용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화성산업 직원들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이용할 때 체험료와 숙박비 등을 할인 지원한다. 최근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들은 집이나 회사가 아닌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지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는 추세다. 옥산농촌체험휴양마을은 초고속 인터넷망과 사무공간, 숙박시설,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 지원과 힐링을 동시에 제공하는 환경을 갖춰 워케이션 장소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체험관, 식당 등 시설과 전통음식 체험, 손칼국수 만들기, 조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어 지난해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바 있다. 한편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 ㈜화성산업은 임직원 수가 364명으로 아파트 건설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4192억원의 매출을 올린 우량 중소기업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협약이 침체된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힐링워크와 다양한 농촌체험 등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해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과 동시에 쾌적하게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신문사 직원협의회(회장 이필혁)가 지난 8일 2021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 업무 점검 취재 수 윤리강령 준수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날 정기회의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취재 방향 ▶하반기 주요 업무 점검 ▶지발위 지원 기획기사 취재 및 보도 후 의견 수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방향 ▶천년나들이 행사 최종 점검 ▶지역신문 컨퍼런스 참여 점검 ▶기자 및 시민기자 편집 규약 및 윤리강령 준수 ▶내년도 지방선거 보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필혁 직원협의회장은 “하반기에는 천년나들이 행사와 창간, 지발위 컨퍼런스 등 많은 일정이 짜여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취재 환경에서 부족한 부문을 보완해 하반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협의회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따른 취재 방향 제안에 대해 독자위원회 및 지역 각 분야 전문가들을에게 자문을 구해 내년도 취재 방향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업무 점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없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지발위 지원 기획보도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 우수사례 취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으며, 국내 취재도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 변화에 따른 취재방침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준수에 대해서는 전 직원들이 신문사에 비치한 규약과 강령을 읽고 언론 종사자의 책무와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전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의제를 발굴해 이슈화 하기로 했다. 직원협의회는 또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지역신문회 경북협의회, 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사 등 신문사 관련 기관들과 언론 환경을 공유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과 연계한 ‘생태·수변 둘레길’이 강동면 안계리에 조성된다. 경주시는 강동면 안계저수지 총 연장 11.5㎞ 구간에 둘레길과 데크, 전망대, 쉼터 등을 조성하는 ‘안계댐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사업비 6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 2019년 2월 안계댐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7월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9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둘레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 성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이야기 길, 수려한 자연생태 환경을 느끼는 힐링 산책로, 테마공간과 어우러진 특화 시설 등 둘레길 기본 구상안을 내놨다. 세부 구상안으로 △1구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양동마을길’ △2구간은 퇴계 이황의 학문적 스승 이언적의 호를 딴 ‘회재로’ △3구간은 독립운동가 이순구의 이름을 딴 ‘순구로’ △4구간은 숲과 물의 테마길 ‘윤슬로’ △5구간은 조선전기 이조판서와 대사헌을 지낸 손중돈의 호를 딴 ‘우재로’로 선정했다. 구간마다 특성에 맞게 수중부교, 수변데크길, 전망대,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을 담은 특화공간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둘레길이 조성되면 양동마을은 물론 농경지, 습지, 초지, 숲, 수변 등 다채로운 경관요소들을 감상할 수 있는 역사·문화·생태 탐방로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둘레길 11.5㎞ 전 구간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안계댐 둘레길은 경주시가 가진 유서 깊은 역사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거점별 관광 명소와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세부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역을 상징하는 고유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진행했던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10점을 공개했다. 앞서 시가 지난달 18일, 19일 이틀간 실시한 관광기념품 공모에 77점의 다양한 작품이 응모했다. 응모작은 공예품과 공산품 69점, 식품 5점, 융·복합상품 2점, 기타 1점 등으로 상품성·디자인·품질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이 선정됐다. 대상에 김성향 씨의 ‘꿈꾸는 별빛여행-경주(첨성대 모양 조명갓)’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경주 대표 문화재 첨성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라탄 조명등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인다. 이어 △금상 박해곤 씨 ‘감미로운 경주의 차반과 잔받침 세트’ △은상 신혜영 씨 ‘금빛야경, 경주’ △동상 김성원 씨 ‘윷놀이로 경주 한바퀴’와 설희경 씨의 ‘내가 만드는 경주’ △장려상 박미주 씨 ‘에밀레종 주전자’, 하미자 씨 ‘공기놀이·놀이의 재발견’, 이진영 씨 ‘경주 자개 자석’, 양학모 씨 ‘마이경주배지-에코백’, 조은숙 씨 ‘경주나들이’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50만원의 상금이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홍보책자 제작 등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경주를 알리는 관광기념품으로 널리 활용·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기념품 공모작 심사과정에 있어 처음으로 일반인 참여 심사제를 도입해 구매자의 시각에서 작품을 심사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첨성대 일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일반인 참여 심사 현장에 1064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했고, 동기간 동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도 1750명이 참여해 열기가 높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일반인 참여 심사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