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제27대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 평론분과 회장으로 선임됐다. 장 회장은 오는 13일 이·취임식을 갖고 4년간 본격적인 임기에 들어간다. 그동안 북한 문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장 회장은 평론분과 회원들과 북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북한문학연구위원회’를 개설할 것이라는 공약을 제일 선두에 내걸었다. 이에 따라 통일문학과 남북작가들의 교류 문제를 연구, 검토하는 등 통일 문학의 이론적 근거를 세우기 위해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심포지엄,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또 △중앙과 지방 평론가들의 만남의 자리 주선 △세계문학의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는 협의체를 구성 △협의체에서 연구 검토한 사항을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인’ 등에 게재, 문인협회 회원들과 독자들에게 신속히 전달 △문학 이론의 무크지 발간 검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밤낮으로 시를 쓰는 친구 옆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를 좋아하게 됐다는 장 회장은 중학교 시절 가장 가까운 벗이었던 서영수 시인(제22대 경주예총회장 역임)의 영향으로 문학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 “석사 논문 지도교수가 바로 시인 김춘수 교수였어요. 제가 시를 쓴다는 것을 아셨던 교수님이 그동안 썼던 시를 한 번 보자고 하시더군요. 다섯 편 정도 시를 추려 교수님 연구실에 갔었죠. 교수님은 잠시 자리를 비우셨고, 테이블에는 교수님께서 연필로 습작해 놓으신 미발표 시 2편이 있었어요. 그 시를 보니 제 시가 한없이 부끄러워졌어요. ‘평생 써도 이분을 따라 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연구실을 나오면서 길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국 교수님께는 제 시를 보여 드리지 못한 채 말이죠”라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후 끊임없는 시도와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며 늘 배우고 연구한 결과 장 회장은 이상이라는 작가의 생애와 예술을 정신분석학과 정신병리학적으로 고찰한 작품 ‘자의식 문학과 난해의 한계성’이라는 문학평론 글로 197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리 선생의 탐구 자세를 늘 존경해왔다는 장 회장은 현상 넘어 있는 것을 바라볼 줄 알아야 새로운 것이 나오며, 남이 못 보는 것을 보고 시대를 앞서가야 독자들이 새로움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다고 제자들에게 늘 강조한다. 장 회장은 경주문인들에게 “경주는 향가의 발생지이자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통해 한국 소설이 처음 창작된 곳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문학의 본향이 바로 경주인 거죠. 경주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실력 있는 문학인들이 많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경주를 세계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데 경주 문인들의 많은 기여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장윤익 회장은 1939년 경주 황남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 문학석사, 명지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자의식 문학과 난해의 한계성’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등단했으며, 문학평론가로서 한국문학과 문단에 중추적인 역할로 한국문예 진흥에 크게 기여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문학이론의 현장’ ‘북방문학과 한국문학’ ‘열린문학과 닫힌문학’ ‘지방화시대의 문학’ ‘경주의 소설문학’ 등이 있으며, 수상경력으로는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경상북도문화상’ ‘조연현문학상’ ‘한국예술발전상’ ‘한국문학인상’ 등이 있다. 인천대 총장, 경주대 총장, 동리목월문학관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 통일문학포럼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터 문학교류협회 회장, 동리목월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국제PEN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장, (재)경주문화재단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 서쪽, 김유신 장군 묘소로 가는 길에 서천 광장이 있다. 그 광장은 김유신장군 묘소에 딸린 주차장으로 단장 되어있는 곳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수도산 기슭에 시비가 하나 호젓하게 서 있는데, 이것이 고무신(古無新) 박종우(朴鐘禹)의 시비이다. 산기슭에 위치한 이 시비 앞에 서게 되면 경주 토함산(吐含山)이 이마에 와 닿고 경주 서천이 굽이 돌아가는 것이, 경치가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비는 <시문학사>에서 전국문인들에게 모금하여 시인의 연고지인 이곳 경주에 세우게 되었는데, 수원(水月) 선생이 조각 제작했으며, 비의 전면에는 그의 시 '종'이 새겨져 있다. 시인 박종우는 고향이 경주가 아니지만 경주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경주 K공고에 재직하고 있었다. 그때가 1950년대 후반이었다. 고무신(古無新), 이는 박종우 시인의 아호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의 아호는 자기가 지었는데, 고무신이란 말은 “옛 것 뿐이요 새것은 없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옛것은 없고, 모두 새것이다” 라고 풀이하는 이도 있었다. 그는 그의 아호에 걸맞게 항상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고 했으니 그의 아호는 그대로 고무신과 연관 있는 것으로 되어버렸다. -정민호(시인. 동리목월문학관장)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 제3대 회장으로 김동락 현 회장이 연임됐다.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지난달 23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제3대 회장단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각 분야의 내빈들과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이날 취임식은 유네스코헌장 낭독, 2018년도 활동영상, 취임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격려사, 주낙영 경주시장 축사, 축하케잌절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락 회장은 취임사에서 “2018년도 회원들의 활동에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의 우수한 역사도시의 주인공으로서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우리문화유산지킴이운동’‘세계유산알리미운동’ 등 새로운 사업에도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동락 회장은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지역 내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국장, 청도교육장으로 재직하며 평생을 교육자로 일해 왔다. 퇴직 후에도 경상북도교육문화건강진흥원 원장, 경북도교육청 주민감사관, 대구지방검찰청경주지청 형사조정위원, 학부모역량개발 강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귀감이 되고 있다.
본지가 독점 보도한 새로운 향가해독법 연구가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석집 ‘천년 향가의 비밀(북랩. 314쪽 1만4800원)’이 마침내 책으로 나왔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주도해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져 온 신라향가풀이를 부정하고 8가지 원리에 따라 향가를 재해석한 것으로 향후 학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이 책은 저자가 향가 원왕생가의 의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신라인이 적어놓은 향가해독법을 찾아내는 가정과 신라인이 적어놓은 해독법을 기초로 정립한 새로운 해독법으로 신라시대 향가 14편을 해독한 해독문으로 이뤄졌다. 김영회 선생에 따르면 향가는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행동양식이 한자를 통해 노래와 동작으로 형태로 구조화한 것이다. 중구삭금, 첨언, 보언, 입언 등 김영회 선생이 주장하는 4가지 요소는 지금까지의 향가해석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해석체계다. 여기에 선학들이 주장한 발음을 표기한 발음법과 김영회 선생이 새롭게 찾은 3가지 방법을 더해 해독하는 이른바 향가팔법이 김영회 선생이 주장하는 새로운 해석방법이다. 김영회 선생은 한문서당 영사재에서 수학하고 서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현재 향가연구실 문학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배일기 간정실록, 역대 천자문, 영사재기 등 다수의 문헌을 번역했고 저서로 만파식적, 섬으로 흐르는 역사, 조희룡평전, 번역서 갈봄 여름 없이 꽃이 피내 등이 있다. 한편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독법은 경주 동국대 국문학과 이임수 교수에게 산발적으로 전해져 본지를 통해 새 해석법에 대한 이 교수의 평들이 개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부 향가만 전해진 것과 달리 이 책이 정식으로 이임수 교수에게 전해지면 또 다시 어떤 평가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대구경북시도민회가 정기총회를 겸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3년간 임기를 맡아 헌신해온 유목기 회장 시대가 마감되고 신임 강보영 회장 시대가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행자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및 경상북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남일희 구미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 이봉관 서희건설 고문 등을 비롯해 23개 시·군 향우회 인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김부겸 장관은 짧은 축사를 통해 “요즘 정권에 대해 심상찮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 야단만 치면 못 일어나니 적당히 패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는 권원오, 이구목 상임부회장 등 10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유목기 회장 이임사와 강보영 회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유목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은 수많은 역사와 수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라의 파수꾼이 됐다. 신임 강보영 회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다시 찾자”고 설파했다. 강보영 회장은 유목기 전 회장과 임원단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우리 회원들 70~80%가 수도권에서 출생해 살고 있다. 이들에게 고향을 물으면 모두 서울이고 수도권이라 한다. 이러다가는 우리 뿌리인 대구경북이 소멸한다. 힘 모아 함께 잘 살아가는 시도민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를 대구 경북 상생협력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대구 경북을 만드는데 힘쓰자”며 대구와 경북이 하나일 때 우리가 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는 일일이 대구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단체장 8명을 단상으로 불러 함께 큰절을 올린 후 대구 경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서약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강보영 신임회장, 신현수 회장 등이 서명한 이 서약식의 골자는 700만 시도민과 출향시도민들을 중심으로 년 1만원 회비를 내면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명예도민증을 받으면 대구 경북 내 관광지 할인권, 숙박업소 할인 등을 해줄 계획이다. 모아진 기금은 일자리 창출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에는 고향 경주를 지향해 만든 단체가 하나 둘이 아니다. 각 지역 읍면 향우회가 있고 학교별 동창회가 있다. 이들은 다시 등산, 골프 등 취미로 나뉘고 법경회, 경제인 모임 등 직능별로 다시 모인다. 그들 중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애향단체는 단연 ‘경주고도보존회(회장 이정락/변호사)’다. 이 경주고도보존회가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으며 발전적인 제2기 출범을 계획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주목받고 있다. 경주고도보존회가 다른 단체들과 성격이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모든 회원들이 회의 경제적 중심축을 이루는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고 법조계와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각종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들이 망라돼 어느 방면에서나 전문성을 발휘할 만큼 인적 구성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우리 회의 가장 큰 자랑은 어느 단체보다 훌륭한 사계의 권위자들이 한마음으로 경주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입니다. 유수의 대학총장들과 존경받는 석학들이 포진하고 있어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단 한 푼의 국비나 시비를 받은 적 없이 100%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 회가 꾸려지고 있다는 것은 고맙고 놀라운 일이지요. 이로써 우리 회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지속가능한 고도의 보존과 발전, 유적과 사람이 공존하는 경주, 길이 후손에 물려주어야 할 세계유산 보호’가 모토 2005년 발족된 경주고도보존회는 ‘지속가능한 고도의 보존과 발전’, ‘유적과 사람이 공존하는 경주’, ‘길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세계유산의 보호’ 등을 주요 활동목표로 삼고 올바른 고도보존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당시 60대 중반이던 이정락 회장은 13년 간 회를 이끄는 와중에 어느덧 팔순을 맞았고 대체적으로 40대 초중반에서 50대 중후반에 이르던 이사진들은 50대 중후반에서 6~70대에 이르는 변화를 맞았지만 창립 초기의 인원들이 대부분 이탈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주고도보존회는 이정락 회장을 중심으로 법조계에는 권은민 변호사, 김정술 변호사, 정주교 변호사, 전명호 변호사 등 쟁쟁한 인사들이 회의 주축을 형성했다. 역사학계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영복 충청문화연구원 원장(전 경주국립박물관장),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최광식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포진하고 있다. 건축학계에는 권택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상림 (주)공간그룹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만화가 이현세 세종대 교수, 변우희 경주대 교수(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 다방면의 문화계 인사들도 포진했다. 여기에 이지태 한보 이엔씨 대표이사, 박성환 에이스공조 대표이사 등 경제계 인사들도 적극 참여하며 후원자 그룹의 중추가 돼왔다. “비록 우리 회가 민간의 자격으로 경주보존에 대한 노력을 해왔지만 궁극적으로 경주보존은 국가적이고 거국적인 사업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경주를 고도답게 보존하는 것은 단순히 관광지를 만드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고도다운 경주를 보존했을 때 관광도 발전하고 문화민족의 자부심도 생깁니다” -“무분별한 개발은 자멸의 길, 의도적인 훼손보다 더 무서워···경주시 행정가들 시민단체, 고도보존회와 교감해야” 특히 이정락 회장은 전쟁이나 도굴 같은 의도적인 훼손보다 더 심각한 고도파괴 행위를 무분별한 개발이라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고성숲의 파괴, 소금강산 맞은 편 들판의 도시화, 남산 남서편과 마주보는 배반동의 고층 아파트, 불국사 지척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 등은 고도의 경관을 훼손하고 유적의 가치를 현격히 떨어뜨리는 유적파괴 행위라고 진단한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경주와 우리 자신의 자멸을 불러오는 심각한 일입니다. 코앞의 경제적 이익에만 치중해 고도로서의 생명력을 무너뜨린다면 경주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그 결과 관광객도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경주의 행정을 책임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수시로 경주고도보존회와 협력하고 교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훌륭한 조상을 모신 우리가 부끄러운 후손이 될 수 없다’는 자의식으로 경주고도보존회는 경주에 대한 발전적인 감시단체, 생산적인 압력단체의 역할을 하기 위해 스스로 부단한 공부를 거듭해왔다. 지난 13년 동안 해마다 1~2회의 해외 고도 답사를 통해 고도보존을 위한 해외모범 사례를 체험했으며 다양한 현지 교감을 통해 세계인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보존 마인드를 익혀왔다. -‘유적과 사람 공존하는 우즈벡 고도, 스스로 경관 보호나선 일본 유후인’ 인상적 “많은 곳을 다녔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히바 같은 지역들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유적과 더불어 살며 유적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는 모습을 보며 비록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지만 유적보존의 모범 사례를 보는 듯했지요” 한편으로 이정락 회장은 일본 유후인 지역에 대한 답사도 좋은 사례였다고 손꼽는다. 주민들 스스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경관을 지키려는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난 것은 경주시민이 본받아야 한다고 추천한다. 역시 매년 1~2차례 기획한 고향방문 행사에서는 경주시민들조차 가보지 못한 경주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경주의 숨겨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 출향인들과 타 도시 출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도 했다. 이런 행사에는 반드시 사계의 권위자를 초빙,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고도의 가치를 알리는 강연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도보존회의 활동을 곡해한 일부 경주의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에 의해 행사가 중단되는 상황에 맞닥뜨린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양한 역사유적지, 전국의 중요한 유적과 경관지를 돌아보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매월 정기적으로 답사하는 과정을 통해 경주와 비교되는 도시들의 발전을 참고하고 고향신문 등에 기고하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 -경주 떠나 있는 것과 젊은 피 유입 멈춘 것이 가장 큰 문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대부분 주축 인사가 서울에 포진하고 있다 보니 경주에서 일어나는 고도파괴나 훼손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후약방문격인 대응으로 개발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2~3년 동안 불국사 권역에 건립된 두산 위브 아파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추가 건축을 저지하는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 개발논리를 앞세우는 해당지역 주민들과 이미 돌이킬 수 없이 건설을 진행한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대응이 신문지상에 광고까지 내며 부당함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고도보존회의 이념과 충돌했다. 향후 경주고도보존회의 주축을 이룰 새로운 젊은층 유입이 단절됐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회에서 가장 젊은 층이 박진철 변호사와 백진호 대추밭백한의원 원장인데 이들 역시 40대 중반이고 이들 이후에는 새 인물이 영입되지 않고 있다. 개인주의적 성향과 무거운 주제를 도외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특성이 경주고도보존회라고 피해가지 않는 모양이다. 이정락 회장이 ‘2기 출범’을 통해 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우리 회에는 나보다 더 경주를 사랑하고 존경받은 분들이 많이 있는 만큼 보다 젊고 건강한 분이 고도보존회를 맡아 이끌 때가 됐습니다. 새롭고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회를 이끌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이정락 회장은 다음과 같이 회고하며 경주고도보존회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되고 존속할 것이라 낙관한다. “물론 희망은 많습니다. 해외답사를 해보면 우리 회원은 말할 것도 없고 함께 온 초등학교 어린 학생부터 주부까지 참가자 전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평가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곤 했습니다. 그들의 열의에 찬 모습이 경주의 발전 가능성과 우리 회의 내일을 말해주는 것 아닐까요?”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청년괴짜방 5호점이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청년괴짜방은 취·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정보공유 등을 통해 지역자원과 청년 아이디어를 평가해 조성비 일부를 지원, 청년들의 수익사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사진> ‘경주 청년괴짜방’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함께 지원해 설치한 곳으로 사회적경제 입문교육 지원(연 14회), 지역특화 상품개발, 창업지원 사업설명회(연 20회) 등을 추진한다. 지역별 청년괴짜방은 각 특색이 있다. 경산은 신문사와 연계한 ‘미디어센터’, 상주는 ‘로컬푸드 연구소’, 칠곡은 ‘디자인 센터’, 포항은 ‘6차산업 가공품·청년문화’이다. 경주 청년괴짜방은 청년 취·창업, 사회적기업 교육 인재 육성이 주가 되는 ‘청년공동체 교육지원형’이다. 사회적경제 입문교육,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이 경주만의 특색으로 운영된다. 교육플랫폼이 주력인 경주 청년괴짜방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 제과점과 제휴를 맺어 기술교육과 함께 원한다면 취업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 제과점인 ‘이재원 과자공방’과 연계해 콜라보 상품개발과 연계판매, 이재원 과자공방에서 직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원찬 사업단장은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청년괴짜방 공간을 통해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통한 다양한 콘테츠의 생성, 지역특색을 반영한 창업, 창직, 창작활동이 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경주 청년괴짜방은 교육을 특징으로 잡아 운영되지만, 지자체의 사업들을 홍보하고 창업아이디어를 공유·홍보하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청년괴짜방 공간의 사용은 만39세 미만의 취·창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용황로 110’에 위치하고 있다.
“신규원전 건설 중단으로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원전기업지원센터가 지난달 2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원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는 업체들의 불만과 다양한 요구사항 등이 나왔다. 특히 신규원전 계획 백지화, 월성1호기 조기폐쇄 등 후속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수주가 끊겨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1월 21일 서울, 23일 고리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10여개 기업체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전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사업이 완료돼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등의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구의 한 원전관련 기업 대표는 “원전건설 백지화 등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국내 일감이 끊겨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이러다보니 직원들도 떠나고 있지만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현재 주변 중소기업들이 더 이상 원전산업은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R&D(연구개발) 사업에 더욱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R&D는 거의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경산시의 한 업체 상무는 “원전해체 및 R&D 분야와 관련해 중소기업들의 해체산업 진입을 위해 정부와 한수원에서 구체적인 해체기술개발 로드맵과 중소기업이 참여 가능한 기술개발분야에 대해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원전관련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는 한수원의 높은 입찰 장벽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원전건설 중단 등 탈원전정책에 따른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엇보다 입찰조건에 생산증명서를 첨부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중소업체들은 입찰자격 조차 없다”며 “한수원 등이 높은 규제를 완화시켜 중소유통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원전기업지원센터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원자력관련 주요기관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나 협력사들은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장기적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과 함께 정부와 한수원이 원전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방안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원전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국내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원전 안전과 수출을 위한 공급망 유지 방안과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부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에너지전환에 따른 원전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원자력산업회의 내 원전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청취된 애로사항을 토대로 국내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고향 경주의 농업 발전, 조합원과 농업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1일 농협경주시지부장으로 부임한 전인식 지부장은 고향 경주의 농업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지부장은 1990년 3월 서울 압구정지점을 시작으로 최근 경주시지부 기업금융지점장, 동천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에서 30년째 근무하고 있는 ‘농협인’이다. 월성중, 경주고,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전인식 지부장은 임기동안 농협의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경주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금품선거가 없는, 큰 일 없이 조용히,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알렸다. 신라문학대상을 비롯한 통일문학상 대구일보 문학상, 불교문예 신인상 등을 수상했고 최근 ‘검은 해를 보았네’라는 첫 시집을 발간하기도 한 전인식 지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농협경주시지부의 역할에 대해 먼저 최근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강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경주지역 12개의 회원조합 및 2만6000명의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경주시지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주는 경북 최대 사무소입니다. 직원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그리고 서로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목표를 공유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가지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더욱이 경주시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일에 적극 협력하고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농업 현실은? 농협의 뿌리도 농촌에 있고 마음도 농민에게 있습니다. 현재 농촌은 초고령 사회와 농업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현실 앞에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을 목표로 농업자금지원 등 농업인 실익증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 농업정책으로 농업발전을 기대하는 농민들에 대한 경주시지부의 역할은? 2만여㏊의 경지면적과 9만5000톤의 쌀 생산량, 전국 최다인 7만8000 두의 한우사육두수,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체리, 그리고 연간 16만톤에 달하는 토마토 생산 등 경주에서 농업인구와 농업비중은 큽니다. 작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경주시의 농업 관련 정책은 주낙영 시장님의 농업 및 농촌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로 여겨집니다. 또한 폭 넓은 시정과 경영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시장님의 관심만큼 우리 농협도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통해 최대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지부장으로서 사업이나 계획은? 대외적으로 회원조합과 농민단체 등 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지부가 중심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직원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다가오는 3월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습니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많은 소통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대로 지역의 조합장선거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조용하게 치러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은 농협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지역사회와 농협, 후배 직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멋진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경주는 10개 농협(강동, 경주, 내남, 동경주, 불국사, 안강, 양남, 외동, 천북, 현곡), 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13개 조합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각 조합별 출마거론자들을 소개한다. (가나다 순) -편집자 주 #경주농협 조합원 4078명, 지점 12개소 등 경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농협 조합장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만큼 여러 모로 경쟁이 치열하다. 황도석 현 조합장의 불출마가 확실 시 되는 가운데 현직 임원으로 조합장에 도전하는 강상중 이사와 한영구 감사, 경주 첫 여성 조합장에 도전하는 박해영 전 지점장, 지역의 여러 조합에서 근무한 실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준식 전 지점장, 농협의 변화를 꾀하며 지난 1회 조합장선거에 이어 재도선하는 정연권 전 회장 등 5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상중 (1959. 7. 3) -주요약력 <현>경주농협 이사, 경주농협 영농회장협의회 총무, (사)농촌지도자 경주시연합회 사무국장, 진주 강씨 경주시종친회 부회장 <전>경주농협 대의원, 화랑초 총동창회 회장, 경주공고 총동창회 회장 겸 전기과 동문회장, 경주시체육회 상임이사, 월성동 통장협의회 회장, 동천초 운영위원장 -출마계기 그동안 경주농협 대의원, 8년 동안 활동해오고 있는 영농회장, 그리고 이사로 농협이라는 조직에 관여를 했습니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모습을 보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핵심과제 농협은 공동생산, 공동판매, 공동수익분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자본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경주농협의 신용, 내부조직 관리 등은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장은 대외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전력투구함으로써 협동조합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행동하는 조합장이 돼 조합원들의 소득향상과 깊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한마디 지키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조합설립 초기에 고생하신 원로 조합원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조합원 여러분들의 불편사항이 하나도 없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경주농협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박해영 (1958. 10. 28) -주요약력 <전>경주농협 황성지점 지점장, 경주농협 성건지점 지점장, 대구경북농협 하나로마트 점장협의회 회장, 경주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포상>경주시장 표창(2000년), 농협 지역본부장 공적상(1997년), 농협중앙회장 공로상(1992년) -출마계기 37년 간 농협에 근무하며 농민의 어려움과 당면과제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농협은 농민생활의 지지기반이자 농촌경제를 발전·향상시킬 주체가 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누구도 그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농협 근무 경험과 다양하게 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농민의 바람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통해 경주농협이 조합원들의 재산을 올바르게 지키고 증식시켜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디딤돌로 만들고자 합니다. -핵심과제 첫째, 경주농협 생산품의 전국 출향인 연계판매를 실시하겠습니다. 지역소비에 머물고 있는 각종 생산품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존 농가소득을 초월하는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제도화 하겠습니다. 특히 전국의 출향인들이 경주 농민들의 생산품을 적극 소비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고 출향인 간 직거래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둘째, 연구사업 및 전국적 판매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질 좋은 농산품 생산을 위한 연구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생산품별 판매단계에서 전략적인 홍보방법을 찾아 전국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에 경주지역 생산품을 판매하겠습니다. 셋째, 이익 환원과 의료 복지를 증대시키겠습니다. 조합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예금이자는 전국 최대 주순으로 높이고 대출이자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정책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부담은 줄이고자 합니다. 특히 조합원 노령화에 따른 상시적 건강검진을 위해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과 결연을 맺고 의료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4년만 하겠다는 각오와 청렴하고 정의롭게 봉사하는 농협인이 되겠습니다. 저는 평소 농협과 결혼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농협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조합장이 된다면 단 4년만 하겠다는 각오로 조합원만을 위해 조합원의 권익과 재산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청렴하고 정의로운 농협인상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합장 급여부터 대폭 삭감해 봉사하는 조합장의 위상을 정립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사나 격려사 등 정치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조합장에 당선되면 의례적인 행사에 다니며 축사, 격려사로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겠습니다. 또한 다음 선거를 위한 표 모으기 행위를 근절하고 현장중심, 일터중심으로 농민과 조합원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간에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한마디 조합원 여러분의 재산과 권익을 지킬 사람이 누군지를 정책을 통해 따져 보고 투표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친분이나 안면이 여러분의 재산과 권익을 지켜주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땅의 진실함과 땀의 소중함을 아는 제가 경주농협 조합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정연권 (0000000) -주요약력 <현>경주시축구협회 부회장 <전>제15대 경주농협조합장 선거 출마, 경주농협 대의원, 천년한우TMF영농조합 공장장, 황남동 청년회 회장, (사)한농연 경주회 회장 -출마계기 언젠가부터 ‘농협’만 있고 ‘농업협동조합’은 사라진 듯합니다. 분명 농업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은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농업생산 활동에 필요한 기술·정보·자금 등을 지원해 주고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를 원활하게 하여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높이는데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농협은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히 소비의 중심에 위치한 경주농업협동조합은 그 책임과 역할이 더욱 크다고 생각됩니다. 경주농협이 지역 농산물 물류의 중심역할을 해줘야 경주농협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경주농협이 설립목적을 지키고 더 큰 경쟁력을 가지는 ‘농업협동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핵심과제 경주는 제주시, 청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가는 농업도시입니다. 쌀·찰보리는 물론, 한우·버섯·체리·부추·딸기·토마토 등 규모 면에서나 품질 면에서도 어느 곳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농산물들이 생산되고 있어 제대로 된 판매 시스템이 있다면 조합원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주농산물들이 관광객 1000만, 한수원, 방폐장, 그리고 경주 중심가의 10만이 넘는 소비자들에게 경주농산물을 제대로 소개하고 유통·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런 생산·가공·유통·판매 등 다방면에서의 시스템화는 자금과 인력을 갖춘 경주농업협동조합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행정과 발 맞춰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연로하신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역량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조합원님! 우리는 흔히 ‘주인은 조합원이고 직원은 머슴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1972년 경주농업협동조합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농업에 근본을 둔 주인인 우리가 주인역할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농협을 잘 아는 직원 출신이 잘 하겠지’라는 막연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경주농협의 조합장은 비상임이며 대부분의 업무는 직원 출신 중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상임이사로 선임돼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조합장은 조합원의 권리를 대변하는 조합원의 대표이며 주로 농정업무와 농산물 수매, 판매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경주농업협동조합의 조합장은 은행장도 아니고 지역 유지도 아닙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조합원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어야 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는 세일즈맨이 돼야 합니다. 저는 조합원 여러분들이 직접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인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준식 (1963. 4. 28) -주요약력 <현>경주중·고 총동창회 부회장, 농촌지도자회 경주북부지회 운영위원, <전>천북·건천·불국사·양남·현곡농협 전무, 안강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장장, 경주농협 성동·황성지점 지점장, 황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출마계기 경주농협은 총자산 7500억여원의 대형 농협입니다. 단순한 경영의지나 의욕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농협대학교 졸업 후 경주의 지역 농협에서 35여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안강농협 미곡처리장 장장 및 천북·건천·불국사·양남·현곡농협 전무와 경주농협 성동·황성지점에서 지점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경주농협을 무리한 변화보다는 안정 속에서 개혁과 성장,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핵심과제 경주농협 발전을 위한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소지역별 특화작목 집중 육성 △친환경 농산물 육성을 위한 로컬푸드판매장 설치 및 학교급식 납품 등 친환경 농산물 판매처 확보 △농용자재센터 취급 품목 다양화 △무상 항공방제 실시로 병충해 방제 신속대응 및 농가 편익 제공 △조합의 투명한 경영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반드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한마디 누구나 조합원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법이 문제입니다. 조합원을 진실로 위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지식, 이해와 함께 리더로서 조직의 특성도 잘 알아야 합니다. 저는 경주농협의 성장, 발전과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한 기반 확충에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합니다. 조합원의 실익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며 농업과 농협에 대해 고민하고 의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험과 열정, 사명감을 토대로 조합원의 이익과 경주농협의 발전,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한영구 (1964. 9 7) -주요약력 <현>경주농협 감사 <전>경주농협 대의원, 경주농협 영농회 회장, 선도동 통장, (사)한농연 경주시연합회 부회장, 사무국장, 경주경찰서 경찰발전회 위원 <포상>경주시장 표창(2006, 2015년), 농촌진흥청장 표창(2005년), 농림부 장관 표창(2007년), 국회의원 표창(2016년) -출마계기 저는 20여년전 경주농협 영농회장 2년, 대의원으로 6년간 농협과 인연을 쌓았습니다. 최근에는 임원인 감사로서 9년째 조합의 업무집행과정을 살피고 조합원 자산을 지켜내는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농업현장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잘사는 경주농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농민과 함께하고 건강한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과 함께 잘사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부족하지만 조합장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핵심과제 첫째, 조합장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농협을 개혁해서 조합원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조합장의 이념과 자세가 직원들에게 모범과 표상이 되면 직원들의 자세가 바뀔 것이며 조합원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 둘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100% 팔겠습니다. 도농 간 교류를 활성화와 농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로 연결하겠습니다. 또한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이 참여하는 경제 사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조합원 희망 창구’를 개설해 희망·요구·불편사항을 철저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농촌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힘쓰겠습니다. 제가 조합장이 되면 이런 어려운 분들의 애로를 해결해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농협이 되게 하겠습니다. 다섯째,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기반을 구축해 ‘조합만족경영’으로 조합원에게 보답하겠습니다. 경제적인 국경이 사라지는 환경 속에서 농협도 이런 어려운 농촌 현실에 맞게 대응해야 합니다. 여섯째,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경비를 절감하겠습니다.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운영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자산운용이 적절한지를 파악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일곱째, 조합원의 자녀 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장학금 지원 사업과 농협에서 조합원 자녀들의 학업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과 조합원에 봉사하는 일념으로 열과 성을 다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경주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한마디 조합원 여러분!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경주농협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 △농촌의 어려움을 현실 감각에 맞게 해결 해 나가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 △농업·농촌에 대한 지식과 경험, 능력을 갖춘 사람 △농촌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책을 제시하고 실천 할 수 있는 사람 △조합원 재산을 제일 잘 관리 해 줄 수 있는 사람 △포용력으로 선거 후유증 없이 지역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 이렇게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선택된 조합장이라면 당선된 후보자도 떳떳한 조합장으로서 소신 있게 우리 경주농협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수(水)처리 공법인 GJ-R기술로 지난 한해 3억2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1만4000톤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운영과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 신공법(GJ-S공법) 개발에 성공하는 등 자체 물 정화기술이 국내외 물 산업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소속 수질연구실이 자체 개발한 GJ-R기술(급속수처리기술)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통합 워터 솔루션 서비스(Water Solution Service)다. 공공의 물 전문성과 노하우로 개발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경주시만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물 산업시장에 진출해 경산시, 제주특별시, 남양주시, 영천시, 완도군 등 전국 10개소에 GJ-R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남양주시에 설치된 하루 1만4000톤 처리규모의 반류수처리시설은 국내 GJ-R기술이 적용된 첫 대규모 정화시설로써 우수한 처리수질을 통해 대규모 시설의 적용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적인 물 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외 물 전시회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주시 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해 이낙연 국무총리 및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경주시 수처리 홍보관을 방문했고, 경주시 친환경 물 관리시스템 우수사례 발표 등 전 세계에 경주시의 위상을 높였다. 경주시 물기술의 우수성이 민간 기업에도 입증돼 작년 1월 수처리 전문업체인 ㈜시노펙스과 인도네시아 해외정수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브라질의 ㈜엑츄아레, ㈜태화엠씨와 GJ-R기술의 브라질 해외 수처리사업 협약체결과 ㈜그레넥스 GJ-R 해외수처리사업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경주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연구 인력을 보강해 고농도 하폐수 정화에 최적화한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신공법(GJ-S공법) 개발에 성공, 명실상부한 물 전문연구실로 우뚝 서게 됐다. 올해는 하루 150톤 처리규모의 컨테이너형 이동식 수처리장치를 제작해 하수뿐만 아니라 녹조제거 등에 활용하는 기술을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는 해외사업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브라질 사네파 상하수도공사 내 컨테이너식 하수처리장치 납품을 시작으로,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폐수처리사업, 에콰도르 산파블로 호수 GJ-R장치 설치에 따른 현장조사를 추진하고, 필리핀, 콜롬비아, 중국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GJ-R기술 외에도 GJ-S공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물 전문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경주시 브랜드로 된 우수 물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 시 수익 창출과 동시에 경주시를 홍보하고, 인류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반드시 경주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전략기획부총장과 2.27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선관위 부위원장 등 당내 중책을 맡아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등원 후 2년 6개월 동안 KTX로 경주와 서울을 420여차례 발품을 팔며 지역 현안을 위해 쉼 없이 일해 왔다는 김 의원. 시민들의 일꾼을 자처하며 경주발전을 위한 모든 일에는 항상 고민하고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강조한다. 본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석기 의원을 만나 기해년 새해 각오와 중점 추진 사업, 공약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시민들께 새해 인사부터···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 해를 맞이해 소망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는 뜻깊은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도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경주와 서울을 쉼 없이 오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TK지역 예산 홀대에도 경주시가 올해 1조275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민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오직 국가와 경주의 발전 그리고 경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온 힘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경주시민 여러분 모두 가내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경주지역 현안사업 등과 관련한 성과가 있으시다면? 국회예산심의과정에서 국비예산증액에 온 힘을 다한 결과, 경주시는 1조2750억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편성을 했습니다.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IMF 이후 역대 최저의 취업률 등 문재인 정권의 실정 속에 경주는 물론 대한민국이 총체적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금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대구·경북 SOC예산을 예년에 비해 현격하게 적게 편성해 TK예산 홀대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공무원들과 경주발전이라는 한 뜻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19년 경주시 예산은 1조2750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이 편성됐습니다. 예산규모로 보면 지난해보다 무려 11.1%(1270억원)나 증가해 최근 5년 중 증가폭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특히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았거나 추가적으로 증액이 필요했던 경주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사업(20억원 신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사업(620억원, 20억 증액), 상구-효현 국대도건설(103.4억원, 10억원 증액), 문무대왕 정비사업(17억원, 3억원 증액) 등 총 10개 사업, 121억원의 예산을 증액시켰습니다. 소속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뿐만 아니라 경주시 관련 예산이라면 문광위, 환노위 등 타 상임위원회 위원들에게 예산 증액을 부탁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부, 국무총리 등 경주시장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주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모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황오동, 성동동 등 중앙상권지역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250억원(국비 150억, 지방비 100억)이 투입될 예정으로 구도심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중심상권이 다시금 관광객들로 붐비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감포지역이 해양수산부의 ‘권역 거점개발사업’으로 선정돼 감포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감포항의 관광명소화가 추진될 예정이고, 양남면 수렴항 역시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돼 해양레저와 수산분야의 복합 사업을 추진, 동경주 관광시대를 열어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경주에 전국 최초로 국제무역통상 마이스터고등학교를 감포고에 유치시킨데 이어 지난 12월 26일 한국공항공사와 산학협력 체결까지 성사시켰습니다. 지난 11월 감포마이스터고 발전협의회에서 ‘졸업자 100% 취업을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업무협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한지 한 달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향후에도 다른 기업, 공공기관 등과 추가로 업무협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감포마이스터고가 우수인재 양성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경주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주발전을 위한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요? 탈원전 대책마련을 비롯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현 정권에서 추진 중인 최저임금 인상, 탈원전 등의 정책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과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탈원전 정책은 직접적으로 우리 경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원전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재앙입니다. 산업경쟁력 약화, 환경오염, 전기료 인상 등과 같은 수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원전의 4분의 1이 위치해 있는 경주는 원전의 가동 중단 시 경주시 재정악화, 원전산업인력 실직, 지역경제 침체 등 심각한 지역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에 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철회를 위해 정책질의, 검찰고발, 서명운동 등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주가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오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기존에 추진 중인 신라왕경복원 사업이 법적 근거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신라왕경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일 양국의 천년고도인 경주-교토간 뱃길 연결 사업도 금년에 시범 운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나아가 영남권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자, 해외관광객들이 경주에 쉽게 올 수 있도록 김해공항에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개설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주 산업 다변화를 위해 제2원자력연구소, 원자력해체연구원 등 원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노력 중에 있으며, 전기자동차 공장을 유치해 획기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및 지역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동지역에 이어 안강지역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민선7기가 출범했다. 현재 주낙영 시장과의 경주발전은 위한 협조관계는 어떻습니까? 시장과 국회의원은 경주 발전을 위한 일꾼들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서 경주시장과 시의회의장이 새롭게 탄생하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침체된 경주를 발전시키고 재도약을 위한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을 공천했고, 경주시민들께서 주낙영 후보를 잘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최양식 전 시장 또한 재임 중 경주 발전을 위해 성실한 자세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주낙영 시장은 정부에서의 행정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경주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해 경주시가 1조275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 편성될 수 있었던 것도 주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국비사업을 따내기 위해 전국 253개 지자체가 경쟁합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정부를 설득하고 노력해야만 국비사업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낙영 시장은 정부 예산편성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이낙연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주 시장과는 항상 소통하면서 경주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국회의원은 경주 발전이라는 책임을 부여받은 시민들의 일꾼입니다. 경주 발전, 시민 행복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해 어떠한 순간이 오더라도 긴밀히 서로 협력해야만 하고,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경주 발전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 정부 공모사업, 국비사업 유치는 물론 현안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2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회 의장과 일본 교토를 함께 방문해 천년고도 뱃길 연결은 물론 양 도시가 교류확대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함께 오로지 경주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어느 때보다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주-교토간 뱃길 연결을 위해 일본을 다녀오셨다. 의원님 공약사업이기도 한데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은 무엇인지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크루즈 시험운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6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과 함께 경주-교토 간 천년고도 뱃길 연결 사업 사전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교토·마이즈루 항구를 관리하는 교토부(府)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 및 일본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뱃길연결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특히 천년고도 뱃길 연결 사업의 파트너 도시인 교토시의 가도가와 다이사쿠 시장과는 경주시와 교토시 간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교토는 인구 140만, 39개 대학과 학생 14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한 해 관광객이 약 6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동양 제일의 관광도시입니다. 이번 교토시와의 교류 확대 합의는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의 전초적인 단계로서, 최근 한·일 관계의 극심한 악화로 양국의 교류가 모두 취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주와 교토, 양 지자체가 뱃길 연결 사업의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천년고도 뱃길 연결 사업은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맞춰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천년고도 뱃길 연결 사업 관련 MOU체결과 크루즈 시험운항을 위해 활발히 논의 중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작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한·일 간 교류와 의미를 심화시키자는 취지로 제가 그동안 서울과 도쿄에서만 해오던 정기총회를 양국의 천년고도인 경주와 교토에서도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이것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양국의 큰 행사인 한·일의원연맹의 총회가 경주와 교토를 오가며 개최됨에 따라 천년고도 뱃길 연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시험운항이 이뤄지면 경주시민들을 비롯해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타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인터뷰 기사를 보시는 분들께서도 함께 배를 타고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를 보러가시면 어떨까요?
경주대 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 파견이 빠르면 설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시이사 파견으로 경주대학교 정상화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54차 심의에서 원석학원(경주대) 임시이사 선임안을 통과했다. 심의결과에 따르면 원석학원 이사 8명 가운데 재적이사 1인을 제외한 임시이사는 총 7명, 임기 2년으로 하는 선임안이 통과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임시이사 7명은 교육과 법조, 회계, 교육행정 등 각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임시이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경주대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임시이사에 대한 관련 서류를 받고 있으며 적격 여부가 판단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를 파견할 계획이다”면서 “빠르면 설 전에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서류 심사에서 부적격 사례가 나오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는 만일 부적격자가 나오더라도 임시이사 파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현재 경주대 임시이사에 선임된 7인 이외에도 교육, 법조, 회계, 교육행정 등 각 분야별 예비후보를 선임했기 때문이다. 경주대 정상화를 원하는 교수 측은 임시이사 파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2년 임기의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학교를 정상화하고 이후 정이사 체제를 통해 학교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수들은 “임시이사 체제는 학교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정이사 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단계로 빠른 시일 내에 정이사로 체제를 통한 학교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우선 재정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재단 재산 처분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현재 재단의 재정적인 문제로 교수 등의 월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며 재단의 동산 등의 재산을 임시이사 체제에서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재단이 과거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부동산 등을 많이 사놓았다”면서 “이 재산을 매각해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야만 신입생 충원이 가능하며 직원들의 월급 지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시이사 체제 자산 매각은 제한적 교수 측은 임시이사 체제에서 자산 매각을 통한 빠른 학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임시이사 체제에서 재단의 자산 매각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이사가 정이사 체제와 똑같은 역할을 하게되지만 재단 자산의 매각에 대해서는 이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한적이다”면서 “그러나 급여나 장학금 등 사안에 따라 자산의 매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산하기관들의 구조조정 및 예산절감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공공기관 경영개혁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자리를 폐지해 조직을 감소하고 절감된 예산을 수익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각종 형식적 의전 폐지 및 불필요한 보고서 생략으로 절약된 시간을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치활동에 안배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투명한 절차를 거쳐 사장을 내부에서 채용했다. HICO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가장 잘 아는 내부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석이 된 뷰로본부장직을 별도 채용 없이 사장이 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인건비 9000만원을 절감하고, 기존 비서실과 사장 전용 차량 폐지, 임원 업무 추진비 감액편성 등으로 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절감비용을 실질적인 수익사업에 투자하게 했다. 또한 시설관리공단도 본부장제를 폐지해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친절하고 청렴한 사업추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도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절감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투자하겠다”며 “업무추진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예산과 시간 안배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경영을 펼쳐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새해에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유치 등으로 경주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지역에 다문화학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학력 지도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다문화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학년도 다문화 학생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은 852명에 머물렀으나 2017학년도에는 942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2018학년도에는 1087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연도별로 확인하면 2016학년도에는 국제결혼가정자녀, 외국인가정자녀, 한국출생, 중도입국 학생 등 유치원 119명 초 576명, 중 95명, 고 62명 등 852명으로 집계됐다. 2017학년도는 유 93명, 초 693명, 중 94명, 고 62명 등 942명으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는 유치원 98명, 초 804명, 중 114명, 고 71명 등 108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경주 바로알기 프로그램,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친친 캠프, 학교별 다문화 교육 운영 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의 한국 적응력 향상 및 지역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면서 읍면 지역 일부 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도 생겨났다. 외동읍 연안초는 전체학생 33명 가운데 20명이 다문화 학생으로 집계돼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읍면지역 뿐 아니라 시내권 지역에도 다문화학생 비중은 늘고 있다. 흥무초의 경우 전체 학생 526명 가운데 150명(28%)이 다문화 학생으로 집계됐다. 흥무초는 저학년이(1학년 36.8%, 2학년 21.3%, 3학년 39.5%) 고학년(4학년 24.8%, 5학년 24.8%, 6학년 33.3%)보다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출신의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초와 흥무초에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이유는 등록외국인이 외동읍과 성건동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경주 등록외국인의 읍면동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성건동 37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동읍 27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두 지역에 전체 외국인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증가로 외국인 학생과 일반학생들과의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교우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교사들도 학교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 중에서 외국인 가정 학생이 많아서 한국어 소통이 거의 되지 않고 기초 학력도 매우 낮아 이중 언어를 지도하는 강사와 기초학력 담당 한국인 강사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흥무초와 연안초, 선덕여중 등은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해 다문화 학생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경주서 부당하게 옮겨진 청와대 경내 통일신라시대 불상 ‘경주 방형대좌 석불좌상’의 경주 반환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본격화됐다.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로 구성된 민관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청와대와 국회,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찾아 불상을 조속히 경주로 돌려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보물 제1977호인 청와대 불상은 그동안 경주지역 내 원래 위치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지만 지난해 10월 일제강점기 자료 ‘신라사적고’에 도지리 이거사터에서 총독부로 이전했다는 결정적인 내용이 발견됐다. 그동안 불상 원위치가 이거사터와 경주 남산이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경주 반환 논의가 지지부진했지만, 신라사적고에 기술된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상의 경주 반환운동은 새 전환을 맞게 된 것이다. “나라가 나라답게 정의롭고 정당해 존중받으려면 나라가 나라답지 못할 때 잘못된 것들은 바르게 고쳐주는 것이 으뜸 된 일”이라는 문구로 시작한 탄원서는 청와대불상 경주 반환의 정당성과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탄원서에서 “지금 청와대에 있는 불상은 신라가 통일을 이룩한 후 문화와 예술이 최고로 발달해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걸작품이 조성된 시기의 작품”이라며 “처음 경주 이거사터에 있던 불상이 청와대에 자리하기까지의 연유를 살펴보면 너무 참담하고 부끄러우며 죄스럽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불상이 나라를 빼앗긴 슬픈 시대에 천년고도 경주를 떠난 지 100여년이 지났다”며 “역사 적폐를 청산하고 불상을 제자리로 모셔야 한다는 국민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불법한 일이 바르게 논의되고 결정돼 경주로 돌려준다면 경주시와 시민들은 정성을 다해 환원의식을 국민 축제로 치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예산을 넉넉히 마련해 본래 자리인 이거사터를 매입해 발굴·정비한 후 훌륭한 불전을 지어 이전할 것”이라며 “이 일이 완성될 때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와 전 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석굴암 본존불을 닮아 ‘미남불상’으로도 불리는 청와대 불상은 9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 너비 86㎝로 풍만한 얼굴과 약간 치켜 올라간 듯한 눈이 특징이다.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적 특징과 조각적인 양감이 풍부해 통일신라 불상 조각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매우 유사하며, 특히 통일신라시대 유행한 팔각형 대좌 대신 사각형 대좌로 제작돼 비슷한 시기 불상 중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불상은 1912년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총독이 경주 고다이라 료조(小平亮三) 자택에서 본 뒤 이듬해 서울 남산 총독관저로 옮겼고, 1930년대에 청와대에 새 총독관저를 지으면서 또다시 이전됐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4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으며, 명칭 또한 ‘석불좌상’에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변경했다. 수년 전부터 청와대 불상의 경주 반환을 추진한 경주에서는 지난해 11월 경주시 경주시의회, 민간단체 등이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위원회 구성해 불상 귀환 운동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탄원서를 전달받은 청와대 행정관이 대통령이 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일제강점기 약탈 문화재인 청와대 불상을 경주에 안치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역사적 소명이며, 대통령이 한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낮아 번번이 제동이 걸렸던 ‘농소-외동간 국도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29일 김석기 의원에 따르면 ‘농소-외동간 국도건설’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된다.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총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
경주시는 설을 맞이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주낙영 경주시장, 이영석 부시장 이하 간부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위문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동장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로하는 등 따뜻한 명절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주로 유입되지 않도록 구제역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우제류 농가에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특히 방역취약농가에 올바른 백신접종 방법 및 차단방역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설 명절 전후 2회 우제류 사육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규모 사육농가의 소독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