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독점 보도한 새로운 향가해독법 연구가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석집 ‘천년 향가의 비밀(북랩. 314쪽 1만4800원)’이 마침내 책으로 나왔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주도해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져 온 신라향가풀이를 부정하고 8가지 원리에 따라 향가를 재해석한 것으로 향후 학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이 책은 저자가 향가 원왕생가의 의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신라인이 적어놓은 향가해독법을 찾아내는 가정과 신라인이 적어놓은 해독법을 기초로 정립한 새로운 해독법으로 신라시대 향가 14편을 해독한 해독문으로 이뤄졌다. 김영회 선생에 따르면 향가는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행동양식이 한자를 통해 노래와 동작으로 형태로 구조화한 것이다. 중구삭금, 첨언, 보언, 입언 등 김영회 선생이 주장하는 4가지 요소는 지금까지의 향가해석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해석체계다. 여기에 선학들이 주장한 발음을 표기한 발음법과 김영회 선생이 새롭게 찾은 3가지 방법을 더해 해독하는 이른바 향가팔법이 김영회 선생이 주장하는 새로운 해석방법이다. 김영회 선생은 한문서당 영사재에서 수학하고 서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현재 향가연구실 문학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배일기 간정실록, 역대 천자문, 영사재기 등 다수의 문헌을 번역했고 저서로 만파식적, 섬으로 흐르는 역사, 조희룡평전, 번역서 갈봄 여름 없이 꽃이 피내 등이 있다. 한편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독법은 경주 동국대 국문학과 이임수 교수에게 산발적으로 전해져 본지를 통해 새 해석법에 대한 이 교수의 평들이 개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부 향가만 전해진 것과 달리 이 책이 정식으로 이임수 교수에게 전해지면 또 다시 어떤 평가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