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조치를 하면서부터 또다시 우리 국민들은 들썩인다. 정부의 속 시원한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이재용 삼성부회장이 일본에까지 달려갔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좋은 답은 듣지 못한 모양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록이 남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은 늘 우리를 괴롭혀왔다. 왜구로, 외침으로 그리고 점령으로, 지금은 경제적 압박으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노략질에서부터 국가적인 침략과 급기야 나라를 찬탈하는 행위까지 서슴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자체가 서로 훔치고 침략하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역사만 보더라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작은 나라들은 서로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면서 어마어마한 전쟁의 기록으로 얼룩져있다. 지금의 무역전쟁 또한 미국, 중국을 비롯해서 서로 간의 눈치를 보면서 소리 없는 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일본의 무례한 행동이 비단 우리의 문제만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만 한다. 일본과 우리만의 문제라고 해도 해법을 찾아야겠지만 인간 갈등의 연속이 국가 간으로 크게 작동하여 나타난다면 바로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는 간단한 이치로 보면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가 있다. 지금껏 두 나라 간의 과거사가 원인이 된 문제라고만 보기 때문에 결국 감정싸움으로 대처한 경험이 우리는 너무 많다.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난 것뿐이다.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것과 그 위험성에 대한 것은 오래전부터 모두가 알고 있던 내용이다. 좀 더 살펴본다면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의 행동으로 마치 일본을 나쁜 쪽으로만 몰아간다면 우리는 언제 근본대책을 세우고 또 다른 위험에 대비를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역사의식을 배제하고 현재의 문제만을 부각시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때부터 내려온 일본과의 갈등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다시 배워야 한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좋은 이유는 실패의 기록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에 문명과 문화를 전파했다는 우월감으로 일본을 얕잡아보는 것과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들어서 극악무도함으로 울분을 가지는 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일본의 모습이다. 우리에 대한 철저한 공부, 일본에 대한 철저한 공부는 역사적 흔적에서 양국의 인간심리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막연하게 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토론을 하면서 공부를 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래야 서로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다시 읽고, 그때와 다른 현재의 상황과 심리는 무엇인지 철저하게 배우고 대처를 할 수가 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865만 명, 전 세계 합쳐서 1500만 명이라는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지배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그들은 과거 그들의 역사에서 자기들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배우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수 천년동안 겪어왔지만 결코 감정적으로 일시적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유대인들이 강한 것은 그들이 실패한 역사에서 새롭게 배우는 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들은 그들의 뼈아픈 역사적 경험을 창조적 에너지로 탈바꿈했다. 약소국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부의 대명사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우리를 돌이켜본다면 오래된 역사 속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사건들이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를 그냥 쓱 읽어 내려가고 그 시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역사공부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질문하고 토론하고, 또 질문하고 토론하고 그 속에서 참다운 역사공부가 있다고 본다, 또다시 우리는 반복하고 있는 일본의 쇼를 감정적 마찰로 잘못 대응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본의 행위를 단순하게 계산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역사를 토론하면서 다시 다루어 보면 어떨까 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왼팔을 아예 차 밖으로 빼놓고 운전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렇게 한 손으로 운전하는 걸 엄격히 금지한다고 한다. 당연히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을 태운 노란색 스쿨버스가 정차할 경우, 뒷 차들은 가만히 기다려야지 절대로 추월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상향등을 깜박이면 양보할 테니 먼저 가라는 좋은 신호란다. 우리였다면 “뭐야, 한판 붙자는 거야?”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이처럼 나라마다 교통문화는 천차만별이다. SK텔레콤 내비게이션 ‘티맵’의 빅데이터를 살펴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전 습관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어 소개한다.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보다 더 안전 운전을 한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74세부터는 이 사실이 뒤집어진다. 자료에 따르면 할아버지보다 할머니들이 더 과속을 한다고 한다. 여성들이 더 오래 사는 평균 수명의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들보다 빨리 차를 몬다는 사실은, 평가나 분석을 떠나 매우 흥미롭다. 남자는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계단식 사고 유형(step thinker)이라고 한다. 반면에 여자는 그물식 사고 유형(web thinker)이라고 한다. 쳐놓은 그물에 옴쭉달싹 못 하는 벌레들을 요리하는 거미의 움직임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가로 세로 할 것 없이 아주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여성 운전자는 운전하면서도 수시로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자고 있는지 과자를 먹는지 체크한다. 그들은 이것저것 동시에 일을 처리하는 데 익숙하다. 후진하는 중에 전화라도 걸려온다면 상체를 아예 뒤로 돌려 후진하면서도 전화 상대방과는 연신 깔깔댈 수 있는 운전자가 여성이다. 나도 내 와이프가 그러는 걸 여러 번 봤다. 영화에서나 보던 영웅이 따로 없다. 어쨌거나 그런 맥락으로 볼 때 비록 연세가 들긴 했지만 할머니도 여성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급가속은 남성이 많이 하고 반면에 급감속은 여성이 많이 하는 편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남성은 액셀을 더 세게 밟고 여성은 브레이크를 더 자주 쓴다는 말이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남성이 과속을 많이 하니까 그만큼 급감속도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성이 더 자주 급감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좋은 차의 조건 중 하나로 속도(악세러레이터)를 든다면 그 말인즉슨 제동(브레이크) 장치 성능이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 브레이크가 받쳐줘야 가속을 마음껏 할 수 있지 않겠냔 말이다. 가속(加速)은 감속(減速)과 한 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급감속을 하는 것은 그저 빠른 속도가 두려워 감속을 한다기보다는, 속도와 제어라는 밸런스에 대한 환원(還元)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역사적으로 남자는 바깥에서 먹이를 구해오는 역할이라면 여자는 가정을 꾸미고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 일환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안전한 상태의 유지는 가정이든 자동차 안이든 동일할 테니 말이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모든 신차 구매의 52%를 여성은 소화한다고 한다. 심지어 자동차 구매 결정의 80%에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도 있다.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여성은 자신이나 법적으로 운전이 허용된 자녀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식들뿐이겠는가. 여성은 남편이 원하는 자동차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강한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한다. 자동차 구매에 관한 모든 권한이 와이프한테 있는 우리 집의 경우는 예외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남자들의 우선순위에 있는 조항들, 예를 들어 100미터를 몇 초 만에 주파하는지 등은 여성들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운전석 주변에 뜨거운 커피를 놓을 공간이 있는지 등 디테일한 정보까지 체크하는 그들에게 남성들의 우선순위는 어쩌면 순진하다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 웃기는 것은 대중매체를 채우는 자동차 광고는 여전히 남성을 주 대상으로 하는지 죄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남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식이고, 실제 자동차 대리점에서는 여성보다 그 뒤에서 쭈뼛거리는 남성을 주 타겟으로 영업맨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다.
불국사박물관에 석조 비로자나삼존불 대좌가 있다. 1970년 6월 불국사 복원공사를 하던 중 무설전지(無說殿址) 동북쪽의 석축 아래에서 협시보살인 문수보살의 대좌로 보이는 사자좌(獅子座)와 보현보살의 대좌로 보이는 코끼리좌[상좌(象座)], 그리고 본존인 비로자나불의 대좌로 보이는 팔각연화대좌가 발견되었다. 대좌 위에 안치되어 있었을 삼존불은 발견이 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불국사고금역대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文殊殿 五間所安 毘盧石像及左右 文殊普賢座臺象王獅子二具 野火樸落不知何代人所造也)(문수전에는 석조 비로상과 그 좌우에 사자좌 위에 앉아 있는 문수와 코끼리좌 위에 앉아 있는 보현보살상 2구가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언제 조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불국사의 비로자나삼존불상은 887년(신라 진성여왕 원년)에 헌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그의 후비로 추정되는 수원(秀圓) 비구니의 발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원래는 불국사의 문수전(文殊殿)에 봉안되었던 불상이다. 이 불상좌대는 얼마 전까지 범종각 남편 야외에 있었는데 지금은 불국사박물관 실내에 전시되어 있다. 사자좌와 코끼리좌는 사각형의 받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인데, 파손이 심하여 머리와 다리 부분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 특징은 거의 유사하다. 보살상이 앉았던 깔개 위에는 구름문과 연주문이 장식되었고 코끼리의 머리 위에는 굴레가, 사자의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표현되었음이 확인된다. 본존불의 대좌였을 것으로 보이는 팔각대좌는 상대석과 하대석이 일부 파손된 채 중판연화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중대석에는 사자와 구름문이 뒤섞여 조각되어 있다. 이러한 팔각연화대좌는 경북 성주 법수사지에서 발견되어 현재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비로자나불상을 비롯하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상 등 통일신라 후기 불상에서 유행했던 형식의 대좌로 알려져 있다. 이 비로자나삼존불 대좌 오른쪽으로 석조(石造) 광배가 전시되어 있다. 이 광배는 불국사 우물가에 있었는데 그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이번 박물관 개관과 함께 그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불국사에서 돌 십자가가 출토되었다. 발굴된 문화재들이 종종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던지기도 한다. 국립 경주박물관 월지관 앞에 사자·공작무늬돌이 있다. 약 70여 년 전 경주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을 왜 만들었는지 또 그 용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원 안의 구슬 무늬 띠와 대칭을 이루는 새 모양 등으로 보아 서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1980년 경주 석장동 금장대에서 발굴하여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온 사리공양석(舍利供養石)이 있다. 윗부분이 잘려나가고 없어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으며 그 용도 또한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정수일의 ‘한국 속의 세계’에는 경주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성모마리아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출토 경위가 알려지지 않고, 제작 연대 및 용도 등도 수수께끼이다. 또 그는 이 책에서 이곳 불국사에서 돌 십자가가 출토되었다고 소개하면서 앞서 성모상과 이 돌십자가로 미루어 당시 신라에 중국으로부터 동방 기독교인 경교(景敎)가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돌십자가는 가로 24.5㎝, 세로 24㎝, 두께 9㎝로 좌우상하의 길이가 대칭인데 1956년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8-9세기 유물로 추정된다. 현재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소견으로는 아기를 안고 있는 성모상은 관음보살상이고, 또 돌십자가는 건물의 부재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한다.
녹슨 솥 곁에서 -古代 장석남 부엌문이 열리고 솥을 여는 소리 누굴까? 이내 천천히 솥뚜껑을 밀어 닫는 소리 벽 안에서 가랑잎 숨을 쉬며 누워 누군가? 하고 부를 수 없는 어미는 솥뚜껑이 열리고 닫히는 사이에 크고도 깊은 쓸쓸한 나라를 세웠으니 국경처럼 섰는 소년이여 아직 솥을 닫고 그 자리에 섰는 소년이여 벽 안의 엄마를 공손히 바라보던 허기여 그립고 그렇지 않은 소년이여 팔을 들어 두 눈을 훔치라 -아프지만 그리운 가난한 시절에 대한 기억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는 무슨 일인지 부재하고 “가랑잎 숨을 쉬며 누워 있는” 어머니만 남아 있는 집이다. 그 어머니는 활동의 기능을 상실한 존재다. 부엌으로 소년이 들어온다. 허기를 참지 못한 소년이, 없을 것을 알지만 혹시나 하고 솥을 연다. 누굴까? 그 소리를 생명의 기미가 거의 없는 어머니는 엿듣고 있다. 다시 닫히는 소리. 빈 솥은 궁색한 집안 풍경을 환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먹을 것을 챙겨주지 못하는, 앓는 어머니는 누가 왔는지를 묻지 못하고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의 집을 짓다 못해 “크고도 깊은 쓸쓸한 나라”를 세운다. 어린 것이 배를 곯았을 생각과 장래까지가 떠올라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쓸쓸함이 압도하는 상황이다. 그 마음을 헤아리는 소년은 밖으로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들어가지도 못하는 형국에 있다. 시인은 그 지점을 ‘국경’이라는 신선한 용어로 처리한다. 그 가난의 자리에서 벽 -옛집의 부엌과 방은 대체로 벽으로 막혀 있다- 안의 엄마를 공손히 바라보면서 소년은 소리 없이 허기를 참고 섰다. 이 시는 성인 화자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성인 화자, 지금의 ‘나’가 그 시절의 “그립고 그립지 않은 소년”,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본다. 그러면서 “팔을 들어 두 눈을 훔치”라 한다. 애늙은이처럼 눈물도 흘리지 않은 자신과, 어머니를 품어 안지 못한 자신을 다 돌아본다. 떠올리기도 싫은 가난한 시절이 왜 자꾸 그리워지는 걸가? 그 시절이 우리 마음 속의 영원한 ‘고대(古代)’이기 때문일까?
경상북도 평생교육진흥원(원장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은 지난 12일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대강당에서 도내 평생학습강사 68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년 경상북도 평생학습 강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경북도 2개 권역별(예천-5일,경북도립대/경주-12일,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로 나누어 123명의 도내 평생학습 강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평생학습 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풍법’ 강의를 진행한 박수정 대표는 “목적은 목표를 중심으로 작성하고 목표는 결과물을 염두에 두고 실제 측정 가능한 것으로 작성하라” 면서 “교수설계는 활동의 목적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며 학문으로서의 교수설계는 학습자의 지식과 기술에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적절한 교수방법을 처방하는데 우선적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인터뷰 놀이, 창문토론, 신호등 토론’ 등으로 모두가 함께 동참하는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교육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나만의 색깔 찾기’의 평생학습 강사 마인드와 전문성 함양 김종선(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국장) 강사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강사, 과연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해야 한다”면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를 이해해야하며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어떻게든 학습자가 배우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평생학습 이해, 평생학습의 흐름, 학습의 트랜드 변화, 평생교육프로그램 6진 분류, 성인학습자 교수방법 등을 잘 알려줬다. 또 “‘좋아요’ 이런 강사는 ‘학습대상자를 이해하고 수업자료 공유하며 칭찬을 잘하며 눈높이에 맞춰주줘서 자꾸 만나고 배우고 싶은 강사’, ‘싫어요’ 이런 강사는 ‘상호작용과 배려심 없이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전문성도 없으며 인성부재로 학습자를 존중하지 않는 강사’라고 발표했다. 평생학습은 ▷알기위한 학습 ▷행하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학습으로 학습은 눈뜨고 있는 모든 순간이다. 정병윤 원장은 인사말에서 “평생학습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평생학습강사인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남을 가르치기 위한 역량 강화 의지가 우리 경북도민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연수에 참가한 평생학습강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공감을 했다”며 “우리 평생학습 강사들 사이에서도 관련 정보공유 등 평생학습 문화를 더욱 활성화 시켜야 겠다는 의지가 확고했으며 강사들을 위한 연수가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회장 이광식) 회장단은 지난 8일 유로빌펜션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 각 지부 회장, 이사,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민박지원조례와 안전점검 전산화개발, 유소년축구단원 숙박관련 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각 지부 회장단들은 그동안 민박을 운영하면서 경주시에 당부하고 싶는 사항을 토론하고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많은데 돈을 쓰고 가는 사람은 적다. 민박이 호텔, 모텔과 다른 분위기를 준다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본다. 민박업계뿐만 아니라 관광업계도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가공이나 휴양산업의 소득을 높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름성수기때 물놀이시설이나 음식의 안전문제에 힘써야 한다. 민박을 찾는 손님들에게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해 좋은 이미지속에서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식 회장은 민박협회 활동 경과보고와 함께 “각 업소 마다 개개인의 체크리스트를 전산화해 안전전검을 실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영근 부회장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트레블 패스(대중교통및 관광지 입장권)를 만들고 경주타워 조성, 보문호수에 수상분수쇼를 할수있게 설치하고 야간조명시설을 확충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동경주분회장은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다가 있다는걸 알리고 동경주쪽에도 발전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외에도 황리단길 주차시설확충문제와 통행문제, 월정교와 연결된 남천구역 공원화시설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여러질문에 대해 일일이 답하고 내년에는 황리단길 양옆으로 인도길을 만들고 분수와 물이 흘러가도록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경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내에 있는 손시양 정려비(보물 68호) 입구에 두대의 승용차가 주차해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경주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골목안 맛집과 카페를 들리기 위해 반드시 이곳을 지나치게 된다. 평소 지역 봉사단체들이 환경정화활동을 하지만 손시양 정려비 누각 안쪽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와 수시로 입구 쪽에 주차한 차들로 인해 명소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동궁과 월지 주변 잘 가꿔놓은 연꽃단지, 장맛비에 빗방울 살갑게 굴리는 잎 넓은 연잎사귀로 수줍은 듯 뽀얀 살결, 송이송이 오므렸다 폈다 연꽃이 한창이다. 진흙탕 속에서도 청정한 빛으로 피워 문 꽃봉오리, 용케도 견뎌낸 사바세계의 꿈들이 저리도 어여쁘고 환하게 여물려, 장맛비 몰고 가는 여름 하루를 삶의 여유로 쉬어가게 한다. 연밭 안에 둘러친 육각기와지붕 정자에 걸터앉아, 수런대는 연잎에 마음을 맡기면 빗소리도 젊은 날 밤새워 또박또박 쓰던 편지글처럼 정겹다. 넓고 푸른 잎사귀 위로 빗물 또르르 말려들어 영근 물방울 수정구슬, 도톰하게 꿰어 살색 고운 연꽃 목덜미 걸어두고 월지궁을 들어선다. 수그러진 비 사이 전등불빛 서린 운치로 달못이 젖어 있다. 신록의 배경과 맞물려 장맛비에 간지럼 타는 물빛 낯짝의 못안 풍경, 들여다볼수록 신비에 싸이는 궁 안의 천년비밀을 다만 처연하게 훑고 가는 비의 여운. 【삼국사기】신라본기 역사적 기록을 읽어 내리면, 30대 문무왕(660~681) 14년(674)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귀한 새와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 19년(679) 동궁을 짓고 궁궐 안팎 여러 문의 이름을 달았다. 32대 효소왕 19년(697) 군신들을 임해전에 불러 잔치를 베풀었다. 35대 경덕왕 11년(752) 동궁아를 설치하고 상대사 및 차대사 한사람을 두었다. 36대 혜공왕 5년(769) 군신들을 임해전에 불러 잔치를 베풀었다. 39대 소성왕 2년(800) 폭풍으로 임해, 인화 두 문이 파손 되었다. 40대 애장왕 5년(804) 임해전을 중수하고 동궁 만수방을 새로 지었다. 41대 헌덕왕 14년(822) 동생 수종을 태자로 삼고 월지궁으로 모셨다. 46대 문성왕 9년(847) 평의전과 임해전을 중수하였다. 47대 헌안왕 4년(860) 왕이 임해전에 군신을 모았다. 48대 경문왕 7년(867) 임해전을 중수하였다. 49대 헌강왕 7년(881) 군신들을 불러 향연을 베풀고, 주악이 무르익을 때 왕이 거문고를 타고 좌우의 신하들은 노래를 부르며 흥에 겨워 즐겼다. 56대 마지막 경순왕 5년(931) 고려 태조 왕건을 임해전에 모셔 잔치를 베풀었다. 잡지 제8, 직관(중) 동궁관(太子宮)〮⦁동궁아(東宮衙))〮〮〮〮〮᠊⦁세택(洗宅)(비서실)⦁월지전(月池典)월지악전(月池嶽典:월지의 조경과 관리를 담당했던 부서로 추정)⦁승방전(僧房典)⦁용왕전(龍王典: 용왕에 대한 제사 담당) 기록이 보인다. 신라의 유물들은 대부분 고분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인데, 월지출토유물들은 궁중에서 사용했던 실생활용기들로 그 중에 나무배 등 700여점 주요유물은 국립경주박물관 서편 ⟦월지관⟧에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유물은 월지 제4건물지와 제5건물지 사이 연못 바닥 개펄에서 출토된 목재주사위(8세기경) 참나무로 만든 주령구(酒令具)다. 이 주사위는 14면체로 사각형 면이 6군데, 육각형 면(삼각형 면)이 8군데로 구성되어, 신라인의 풍류와 멋을 실감케 하는 놀이기구로, 굴려서 멈춘 면에 쓰여 진 내용에 따라 벌칙을 행하는 놀이 기구다. 귀하고 소중한 유물을 안타깝게도 발굴 당시 보존처리 과정 중 서울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특수 제작한 오븐에 수분을 제거하려, 당시로는 첨단 기기였으나 자동조절장치 고장으로 오븐이 과열되어 주사위가 불에 타서 재가 돼 버렸다. 실측을 해두었던 자료를 복제품으로 재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주사위의 구조를 뜻풀이해보면 다음과 같다. 음진대소(飮盡大笑): 술 마시고 큰 소리로 웃기 삼잔일거(三盞一去): 술 석 잔 한 번에 마시기 자창자음(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스스로 술 마시기 금성작무(禁聲作舞): 소리 내지 않고 춤추기 중인타비(衆人打鼻): 여러 사람 코 때리기 유범공과(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 있어도 가만히 있기 추물막방(醜物莫放): 더러워도 버리지 않기 양잔즉방(兩盞則放): 술 두 잔이면 쏟아버리기 임의청가(任意請歌): 마음대로 사람을 지목해 노래 청하기 곡비즉진(曲臂則盡): 구부린 팔로 다 마시기 농면공과(弄面孔過): 얼굴을 간질어도 가만히 있기 자창괴래만(自唱怪來晩): 스스로 ‘괴래만’ 노래 부르기 월경일곡(月鏡一曲): 월경 한 곡 부르기 공영시과(空詠詩過): 시 한 수 읊기
지난 한 달 SNS 그것도 페이스북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SK와이번스 희망더하기 추진본부에서 기획한 환우돕기 프로젝트 ‘스마일 터치 릴레이 캠페인’이다. 6월 17일부터 시작해 7월 16일까지 계속된 이 캠페인에는 경주 사람들도 엄청나게 동참해 이른바 ‘페이스 북 좀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 가릴 것 없이 총출동했다. 한 사람이 세 명을 지목하는 식으로 진행된 이 운동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돼 서로 지목 받고 지목하며 웃음을 나눴다. SK와이번스는 이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 헤시테그(#)와 웃는 얼굴 사진을 올린 SNS 1인당 1000원씩의 경비를 환우를 위해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좋은 얼굴의 사진 올리고 선행도 쌓을 수 있는데다 서로 신뢰감마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 이 캠페인에 이름 올린 경주사람들은 강대춘 전 경주고 교장, 배은환 서울 천호동 리더스병원 원장, 이진락 전 도의원, 이남희 내남면 수통골 청년회장, 박찬진 경주 한샘 동천점 대표, 김달수 전 경주중고 동창회장, 김석진 중앙시장 맛집 피터펜 대표, 만능 스포츠 우먼 지연화 씨, 한국관광정책정보연구원 변성희 원장, 동경주농협인 김호열 씨 등 무수히 많다. 특히 김호열 씨는 호기롭게 주낙영 시장을 테그하며 릴레이 돌풍을 일으키기도. 지목 받은 주낙영 경주시장도 14일 오후 4시 24분발로 웃는 얼굴로 화답하고 이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다시 지목하며 지역상생발전의 끈끈한 동반자임을 재확인했다.
올여름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큼 다가온 올여름 휴가를 보낼 장소를 경주로 정한 사람들을 위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경주만의 특별한 여름나기를 소개한다.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바쁜 직장인들은 지금 당장! 경주로 떠날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 고분군인 대릉원은 경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피서지다.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은 전통 신라복으로 맵시를 뽐낸 직원들의 환영을 통해 고대 왕국 신라로의 초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게 늘어선 소나무 숲 속 소담스러운 길을 따라 천마총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커다란 고분의 어둠 속에서 몸을 잠시 맡기는 이색 피서법이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동궁과 월지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드러나는 환상적인 야경에 더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게 하고 주변의 연꽃 향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 있다. 입구에 있는 영상관은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며 7~8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개장되고 있다. 또한 동궁과 월지를 비롯한 관광객이 많은 주요 사적지 내에 그늘막 20여개 추가 설치 및 천막 등으로 무더위 임시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여름철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오는 8월 1일부터 경주의 주요 사적지의 요금체계가 변경된다. 휴가를 떠나기 전 경주시나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바뀐 요금을 꼭 확인하고 떠나자.
경북도는 성악에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 미래 예술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제5회 경상북도 파파로티 성악콩쿠르’참가자를 내달 2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파파로티 성악콩쿠르는 천부적 노래실력을 갖추었지만 불우한 환경 탓에 주먹세계에 몸담은 고등학생이 한때 잘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성대종양으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음악선생님을 만나 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로 성장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 ‘파파로티’를 모티브로 그동안 69명의 수상자를 발굴했다. 참가자격은 중·고생(홈스쿨링, 검정고시),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및 휴학 중인 성악전공자로 만 29세 이하(‘91.8.1일 이후 출생한자)인 사람이며 전 대회 대상 수상자와 각 부분 1등 수상자는 같은 부분에 참가할 수 없다. 예선과 본선은 중등부와 고등부, 대학,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콩쿠르의 예선은 내달 16일부터 이틀간 김천예술고에서 치러지며 본선(8월 24일)과 수상자 시상식 및 기념연주회는 10월 2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054-431-7003)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접수] 콘테스트 www.contest.co.kr, 코리아파파로티 www.kpaparotti.com, 대구MBC www.dgmbc.com 홈페이지 참조
경북도는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는 가칭 ‘경북 일·가정양립지원센터'의 새로운 명칭을 오는 2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경북 일·가정양립지원센터는 양성평등과 여성정책개발, 여성일자리 교육과 어린이집 보육지원 관리 등 여성과 아이 그리고 가족복지를 지원하는 복합시설로 복권기금과 도비를 투입해 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 내 부지 1만2495㎡, 건물연면적 7886㎡ 규모로 건립중이며 올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는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경북의 특성을 반영한 친근하면서도 건물 이미지와 어울리는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명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안서 양식에 따라 명칭제안과 간략한 설명을 작성해 이메일(9057yeon@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경북도는 제안된 명칭들을 대상으로 대중성, 독창성, 상징성을 평가해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명칭을 선정하고, 채택된 명칭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제출양식, 유의사항, 공모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알림마당-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국제로타리3630지구 경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남정악)은 지난 17일 모아초에서 리틀랙트클럽 창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 리틀랙트란 국제로타리가 후원하는 기존의 로타랙트·인터랙트클럽을 세분화해 8~14세의 초등생들로 구성하는 어린이 봉사 프로그램으로 한국 로타리에서 만들었다. 이번 모아초 리틀랙트 창단은 남정악 회장과 이형석 모아초 교장, 그리고 중앙로타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은 모아1리 이재찬 이장의 합작품이다. 특히 모아초는 전교생이 리틀랙트클럽의 구성원이 됐고 중앙로타리클럽은 모아초에 매년 하반기 지원금, 우수 리틀랙트 졸업생에게 상과 부상, 장학금 및 불우학생 돕기 등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모아초 학생들은 리틀랙트 선서를 통해 “항상 진실하고 공평하며, 선의와 우정을 다하는 리틀랙트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정악 회장은 “인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클럽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초아의 봉사’ 정신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경주중앙로타리클럽과 모아초 리틀랙트클럽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국가가 바라는 인재육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3630지구 정기환 총재, 중앙로타리 초대회장인 최병준 도의원, 이락우 시의원을 비롯한 로타리 관계자 및 이형석 교장과 학교관계자,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주 소개된 별마당 도서관이 기업이 일반에 주는 공익적 가치의 실현이라면 이번 호에 소개할 성동구청 무지개 도서관은 관이 민간을 위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성동구청 무지개 도서관은 2017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구청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장을 시작한 친시민 도서공간이다. 1~3층까지 유휴공간을 활용해 2만여 권의 장서를 전시한 후 계단과 코너를 이용해 독서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1층 공간은 무빙 월(moving wall)을 이용해 간단한 모임공간이나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4층에는 어린이들이 도서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어린이 도서관도 마련했다. 이런 공간들이 특별한 디자인과 과감한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져 국내 어떤 도서관도 가지지 못한 특별한 공간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독자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기자가 찾은 토요일 오후 시간에도 각 독서공간에는 독서에 열중인 구민들로 차 있었고 계단식 독서공간에도 젊은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21시까지다.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 물론 도서대출도 가능하다. 구민에 한해 회원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에 한 해 매주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두 대의 컴퓨터 도서 검색대도 갖추어져 있어 어디에서 책을 구해야 할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향후 경주에서 지어질 관청에 좋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경주시 역시 시청사에 갤러리를 열어 경주 지역 예술인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도 좋은 문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공적 관청이 권위를 버리고 서민과 더불어 갈 때 이렇듯 전혀 뜻밖의 유익함과 특별함이 생성되는 것이다. 기분 좋은 변화들이다.
양북면 어일리 한적한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 ‘하늘농장’. 이곳은 김순덕(여·62)·임홍택(남·62) 씨 부부가 귀농을 선택하고 200여두의 소를 키우고 있는 보금자리다. 김순덕 씨는 최근 창립한 경주시 귀농인 협의회에서 감사를 맡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귀농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퇴직 후 이룬 귀농의 꿈 김 씨 부부는 2016년 3월경 이곳 경주로 오게 됐다. 평소 퇴직을 하면 귀농을 꼭 하겠다고 다짐을 했던 부부는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는 동시에 귀농을 준비했고 부산을 떠나 경주로 오게 됐다고. 귀농을 위해 여러 지역을 돌아보다 남편 임홍택 씨 지인의 소개로 이곳 양북면 어일리 골짜기에 자리 잡게 됐고 과거 ‘대종천농장’을 인수해 지금의 ‘하늘농장’이 탄생했다. 생전 해 본적이 없던 소 키우기는 쉽지만은 않았다고 김순덕 씨는 회상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소를 키우겠다고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자금 문제가 가장 컸었죠. 실질적인 수입이 발생하기까지는 소 한 마리당 5년은 걸리는데 그때까지의 사료값, 운영경비 등을 감당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김 씨 부부는 위탁사육이라는 방법을 알게 됐고 한 위탁사육 업체로부터 소를 받아 키우기 시작했다. “경주에서 소를 위탁받으려고 했지만 경험이 없다보니 쉽지가 않았죠. 그러다 한 업체로부터 소를 위탁받게 됐고 정말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전달했습니다. 작년 4월경부터 위탁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계속해서 계약을 맺고 있어요. 아마 완전 초보다 보니 업체에서 가르쳐주는 데로 소를 키우게 됐고 발육과 건강상태가 좋아 업체에서도 성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시작된 위탁사육으로 한우 7두로 시작한 하늘농장에는 한우 30두와 육우 170여두 등 총 200여두의 소가 있다. 이중 한우 30여두, 육우 60여두는 김순덕 씨 부부의 소유고 110여두는 위탁을 받아 사육하고 있다. 김순덕 씨는 처음 소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목돈이 들어가고 5년간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축산업을 하실 계획이 있으면 위탁사육을 권합니다.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해 본인 소유의 소를 조금씩 증식시킬 수 있어 위험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김순덕 씨 부부는 축산업을 하며 부차적인 수입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요즘 산을 깎아서 태양광발전시설을 만드는 문제로 말이 많아요. 저희는 축사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250㎾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서 매입해 가니 부수입이 발생하는 거죠. 축산업 하시는 분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귀농생활 김 씨 부부는 경주에 처음 자리를 잡고 농사를 시작하는 귀농인들에게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처음 경주에 왔을 때 지역민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겉돌기만 했었죠. 그러던 중 축사에서 발생하는 거름이 화합의 물꼬를 틀었습니다” 축사에서 발생하는 거름은 일반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판매를 하지만 김순덕 씨 부부는 농사짓는 주변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이를 계기로 조금씩 그들과 가까워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희가 나눠준 거름으로 농사가 잘되니 자주 찾아오시게 됐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이제는 마을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불러주시고 저희 부부도 한 몫 거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그밖에도 화합을 위해서는 겸손하게, 그리고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본인이 무엇을, 어떤 자리에 있었을지 몰라도 귀농을 한 순간 그 지역민들과 어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만의 생활 습관과 문화를 배우도록 해야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하니깐 이제 된장이나 고추장이 잘됐다면서 가져다주시기도 하더군요. 이제야 이곳 주민이 된 거 같아요” -귀농하기 좋은 경주 이들 부부는 경주가 마음에 든다고 얘기했다. “경주는 공기도 깨끗하고 주민들이 정이 많아 귀농하기에 정말 알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귀농할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는 경주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김순덕 씨는 귀농인 협의회 감사로서, 그리고 경주에 정착한 귀농인으로서 경주시민들과 귀농인들이 화합을 이룰 수 있게 역할을 담당하고 홍보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선리치골프클럽(대표이사 이상걸)는 지난 15일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이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 서포터즈위원회에 기탁했다. <사진> 경주시 안강읍에 소재하는 (주)선리치골프클럽은 2006년 2월에 대중제골프장을 개장해 현재까지 12년간 운영해오면서 지역의 골프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한 기업이다. 지난 2월에는 경주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관광산업이 낙후된 경주북부권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주 선리치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경북도, 경주시와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등 관광산업에도 많은 관심과 함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걸(사진 좌)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큰사랑에 힘입어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이 지역 출신의 기업인으로서 지역의 인재양성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란 생각으로 작은 힘을 보태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 경주지부(IWPG, 지부장 김태희)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장성우)는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IWPG가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 제시 ▲컨퍼런스 및 포럼, 학술교육, 문화 예술교류, 지역사회 봉사, 캠페인 활동 ▲평화 촉구를 위한 각각의 노력에 대해 상호 지지 등을 약속했다. 김태희 지부장은 “이번 협약식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경주지역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어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아름다운 경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우 센터장은 “앞으로 IWPG회원들과 이주민여성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여성들 상호 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다문화 이주민 여성들이 경주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한수원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윤태수 선수의 대활약에 힘입어 창원시청을 3-1로 제압했다. <사진> 지난 13일 경주축구공원 3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경주한수원은 창원시청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리그 3연패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1위인 강릉시청도 2위 부산교통공사에 승리를 거둬 경주한수원과 강릉시청의 승점차는 13점으로 유지됐다. 경주한수원은 차강 선수 대신 정규진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찬용-장지성-김동권-김태봉 선수(이상 DF), 주한성-김창대-윤태수-김민호 선수(이상 MF), 김민규-김민준(이상 FW)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주한수원의 해결사는 단연 윤태수 선수였다. 전반 43분 김민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윤태수 선수는 후반 13분, 후반 20분 창원시청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반면 창원시청은 경주한수원의 막강한 공격을 막지 못하고 후반 47분 임종욱 선수가 한골 만회한 것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한편, 리그 3연패를 노리는 경주한수원은 20일 오후 5시 천안시청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주관한 제2회 경상북도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가 지난 14일 내·외빈 및 참가선수와 가족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황성축구공원 제5, 6구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총 10개국 16개 팀이 출전했다. 외국인근로자에게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간 친선교류를 위해 개최한 이번 대회는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 배진석 도의원과 각 팀 선수 및 가족응원단 등을 비롯한 내·외빈 총 1200여명이 함께해 지역 속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했다. 대회는 식전축하공연으로 필리핀 전통 민속무용을 선보여 대회장을 찾은 많은 외국인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A조 경주 베트남(입실), 경주 이집트, 영천 태국, 칠곡 우즈베키스탄, B조 경주 태국(모래시계), 구미 베트남, 경주 네팔(입실), 경주 중국, C조 경주 베트남, 영천 네팔, 포항 캄보디아, 경주 태국(시암), D조 경산 카자흐스탄, 경주 캄보디아, 경산 영국, 경주 고려인 등 총 4개조 16개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구미 베트남 팀과 경주 베트남 팀이 결승전에 올라 승부차기 끝에 구미 베트남팀이 4대 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날 대회는 지역 주민으로만 구성된 프리마켓과 세계 각국 음식 및 홍보 부스를 통해 내·외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 간 친목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와 체험활동으로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작은 지구촌인 경주에서 앞으로도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우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장은 “우리 경북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은 물론 한국 노동자들과의 소통, 우리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에 좋은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월드컵이라 여길 정도로 많은 팀들이 참가했고 각 나라 음식과 전통소품전시, 한국문화 체험 등 대회가 지구촌 축제처럼 진행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주) 배만식 부장이 지난 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대구경북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재해예방유공자로 선정돼 정부포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배 부장은 발레오전장㈜에서 22년간 안전파수꾼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의 안전인식향상 교육으로 안전마인더-셋을 특히 강조했다. 설비도입 시 사전 안전성평가 적용, 설비 LOTO(Lot out Tag out) 시스템 적용, Safety stick과 Safety cutter 적용 등을 통해 근원적 안전성을 확보해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고 있다. 또 경주시안전보건관리협의회를 결성해 실무자들과 정기적 교류를 통해 다양한 안전보건 정보교환과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 내 안전문화를 전파하는 한편 무재해결의대회 및 안전캠페인을 개최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사회 안전문화를 리더하고 있다. 배 부장은 자신의 안전습관이 동료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확신하면서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표이사와 공장장, 인사부문장 및 환경안전 이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 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직원들의 안전인식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겠다”며 “얼마전 조성을 마무리한 사내 체험형 안전인식교육장을 잘 운용해 안전을 안전문화로 변화시켜 스스로 공감하고 수용하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