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2월부터 2022년 상반기 교구대여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경주센터에서 대여하는 교구 연령에 따른 적정 배식량 확인이 가능한 ‘식품모형’과 어린이 교육에 활용 가능한 ‘식사예절 플립차트’, ‘저당스탠드차트’, 체성분 계측이 가능한 ‘인바디’ 등이다. 어린이집은 교구대여를 통해 어린이 연령에 적합한 식생활 교육이 가능하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교구 대여사업에 참여한 충효어린이집 남명희 원장은 “영유아 적정 배식량을 확인해 적정량을 섭취할 수 있게 했고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자료를 통해 식사예절 교육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인숙 센터장은 “하반기 교구사업이 종료된 후 인바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영양 관련 데이터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근거로 경주시 어린이 맞춤형 영양 교육프로그램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지난 5일 기존 선덕센터 동편에 특별실을 증축한 글로벌관을 개관했다. <사진> 글로벌관 건립은 문화재청의 발굴조사를 마치고 2021년 9월부터 본격 착수해 10개월만인 2022년 7월 완공됐다. 총 1억3000만원이 소요됐으며 도교육청 특별교부금으로 진행됐다. 글로벌관은 기존 가건물에서 운영하던 Wee센터를 최병준 도의원이 특별교실 증축사업 일환으로 도움을 줬다. 최병준 도의원은 “지난 8년 동안 경상북도 교육위원 활동을 하면서 지원한 학교 중에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룬 학교가 선덕여고이며, 미력하나마 선덕여고의 비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즐거웠다”면서 “선덕여고의 글로벌관 개관을 축하하며, 이는 선덕여고의 원대한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학교의 숙원사업으로 특별실을 증축해 글로벌관을 개관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진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미래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고 야구부가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경주시 대표 경주고는 구미시 도개고를 만나 7대 5로 신승을 거두며 우승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동은)에 따르면 이번 도민체육대회에 처음으로 신설된 야구 종목에 경주시 대표로 경주고 야구부(감독 김상엽)가 참가했다. 경주고는 준결승에서 안동시(예일메디텍고)를 결승전에서 구미시(도개고)를 차례로 꺾고 대회 신설 첫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 건설되어 있는 2개 구장을 활용, ‘2022 KUSF 대학야구 U-리그(C조)’, ‘제69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제5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등을 유치 및 개최하며 지역 야구 인프라 구축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첫 우승을 차지한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이동은 회장 및 임직원, 지역대표로 참가한 경주고 감독·코치 및 선수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며 우승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충효동에 위치한 ‘신라 카 라이프’는 김민우 대표(40)가 운영하는 카 인테리어 전문업체이다. 자동차의 동력 장치, 프레임, 조향장치 등 자동차 외부를 정비하고 꾸밀 수 있는 정비소와 달리 카 인테리어는 자동차 내부를 취향대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하게 되는 선팅을 비롯해 카 오디오,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시트 등 자동차 내부를 원하는 데로 바꾸고자 한다면 카 인테리어 업체를 찾게 된다. 2014년 처음 자신만의 카 인테리어점을 창업해 지역에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김민우 대표에게 카 인테리어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근로자에서 창업자로 김민우 대표는 지금의 ‘신라 카 라이프’를 열기 전 대학을 졸업하고 울산의 한 중공업 회사를 다니는 근로자였다. 20대 중반 시절 힘은 들었지만 괜찮은 급여로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하던 그에게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간혹 중공업 현장에서 발생하던 사고가 김민우 대표 자신이 직접 느껴질 만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안정적인 경제적 조건을 포기하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김민우 대표는 카 인테리어 업체 를 창업 목표로 잡은 이유에 대해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예전부터 차를 좋아했고 차 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꾸미는 데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위 DIY(Do it yourself)라고 직접 차 내부를 꾸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인터넷에 사진과 영상들이 즐비해 비교적 DIY를 하기 쉬운 지금과 달리 그때는 나름대로의 기술과 노하우가 있어야 했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좋아하는 것을 배워서 창업을 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카 인테리어였죠”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자신만의 카 인테리어점을 열기 위해 박봉이지만 직원으로 취직해 기술과 경험을 습득하고자 노력했다. “일부 업종을 보면 수년간 적은 급여로 기술과 경험을 쌓기 위해 직원으로 일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적당한 시기가 오면 창업을 하는 거죠. 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가게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최대한 빠르게 자신만의 가게를 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거죠. 결국 직원으로 일하기에는 카 인테리어라는 업종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 기술과 경험을 쌓은 김민우 대표는 2014년 자신만의 가게인 ‘신라 카 라이프’를 열게 됐다. 그는 동종업계에서 비교적 빠르게 창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착실한 준비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창업을 준비하던 중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맞벌이를 하고 있었기도 했고 아내가 창업을 응원해 줬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은 봉급에서 조금씩이나마 들어놨던 적금도 큰 보탬이 됐습니다” ■기술과 사업수단의 중요성 ‘카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려면 가장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김민우 대표는 기술이 기본이긴 하지만 사업수단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아무래도 카 인테리어 업종 특성상 가게를 찾는 고객의 취향을 눈썰미로 짐작하는 것이 수익과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선팅 필름의 경우 등급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합니다. 물론 높은 가격의 필름이 더 좋은 기능을 하지만 선택의 폭이 무척이나 넓습니다. 그렇기에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와 품질을 미리 가늠하는 눈썰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차를 탄다고 무조건 비싼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죠. 결국 방문한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가격과 품질을 짐작해 소개를 해야 손쉽게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의 중요성으로 인해 김민우 대표는 일선 현장에서의 기술 습득과 경험 쌓는 것을 추천했다. “요즘 카 인테리어 관련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우수한 기술을 습득해 창업하는 것보다 카 인테리어 가게 현장에서 경험과 기술을 동시에 습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업교육을 받으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체계화된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직업만의 고유한 경험은 배우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직업교육을 받고 바로 창업한 분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폐업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른 업종도 그렇지만 카인테리어 또한 경험이 수익과 직접 연관이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관리, 힘들지만 중요해 9년차에 접어든 김민우 대표는 직원 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어느 곳이나 비슷하지만 특히나 기술과 경험을 배워 창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직원으로 일하는 업종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것. “카 인테리어를 배우는 직원들 대부분은 젊은 친구들입니다. 그렇다보니 처음부터 일이 잘 안되고 급여가 많지 않으니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신입직원이 그만두면 또다시 구해야하는 등 직원관리가 제일 힘든 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두 명의 직원이 열심히 일해주고 마음도 잘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었죠” ■창업 결과물은 내 몫 김민우 대표는 창업해 가게를 운영하며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하면 ‘내 탓’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탓’을 하게 되면 발전도 없고 부정적인 생각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카 인테리어 업종은 기복이 상당히 심한 업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씩 수입이 저조할 때 주변 상황 탓, 경기 탓 등 남 탓을 하지 않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래야 왜 수입이 적을까? 홍보가 부족한가? 등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모든 창업자들이 동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일겁니다. 남 탓을 하게 되는 순간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모든 결과물은 내몫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시 청년센터는 지난달 30일 황오동 일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사업에 참여할 최종 5팀을 선정했다. <사진> 최종 선정된 5팀은 △다이벌스티(호주식 브런치) △도룡뇽양조장(전통 막걸리) △스윗문(와인 디저트 카페) △오늘을 담다(브런치) △클립 clip(스튜디오와 카페를 결합한 문화 공간) 등이다. 이들에게는 4000만원 이내 지원금이 지급(자부담 20%)돼 점포 개설과 사후관리 등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황오동 도심재생구역 내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카데미와 심층 창업 컨설팅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단계별 심사를 통해 전문 청년창업자들을 발굴한다. 센터는 지난 4월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총 34팀이 신청해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총 12팀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진행한 최종심사에서 이동원 경주시 일자리창출과장과 황경용 ㈜한국수력원자력 지역협력실 경주상생부 차장, 창업 컨설턴트 등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5팀을 가렸다. 전문 창업 컨설턴트들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구현의 구체화 △사업계획서 작성 △품평회 △현장평가 등 창업 역량 강화 위한 멘토링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해 2차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3차 PPT심사로 5팀이 결정됐다. 이성환 센터장은 “사업을 통해 청년과 관광객 등이 유입돼 황오동 도심재생 구역이 활성화되고 청년 트렌드에 맞는 청년 창업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 소재한 농가맛집 ‘고두반’의 메뉴가 전국 롯데마트에서 간편조리세트(밀키트)로 출시된다. <사진>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간편조리세트 경주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이다. 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농가맛집 고두반의 메뉴 중 전통방식의 고소한 손두부와 미나리 등 채소가 어우러진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2인분 1만8900원. 간편 조리세트에는 농가맛집 이야기, 대표자 인사말, 조리방법 등이 소개된 카드가 들어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농가 맛집을 홍보할 수 있고, 상품을 출시한 농가맛집은 판매액의 일부를 수익금 형태로 받게 돼 농가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4월 농촌진흥청과 롯데마트는 향토음식 활용 간편 조리세트 경연대회를 열어 8개 상품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2곳의 농가 맛집 상품이 선정된바 있다. 1차로 출시되는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에 이어 하반기에는 상주 농가맛집 ‘종달이와보릿단’의 ‘어복쟁반’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농가맛집 특화밥상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메뉴가 간편조리세트로 출시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맛과 멋을 담은 다양한 농가맛집 메뉴가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지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 4일 대영채비(주)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등 급속충전시설 200기 이상을 보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대영채비(주)는 150억원을 투자하며, 경주시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 기관은 충전요금을 2030년까지 환경부 고시 금액보다 1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적용한다는데도 상호 약정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공단 방문객 및 인근 지역주민의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85개소 139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시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전기차 충전사업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이번 협약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관련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경주시 등록차량 14만8828대 가운데 친환경 차량은 6043대(하이브리드 4433, 전기차 1588, 수소차 22)로 전체 등록차량 대비 4.06% 수준이다. 2030년까지 전체 등록차량 대비 20% 수준인 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소방서 문무대왕 여성의용소방대 김희숙 대원이 지난달 29일 소방청으로부터 119의인상을 수상했다. 119의인상은 재난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2018년 처음 도입된 상으로 올해 7명을 포함해 총 38명이 수상했다. 김희숙 대원은 지난 3월 20일 오후 12시 40분경 문무대왕면 와읍리 일요장터 인근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현장에서 사고를 예감하고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취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크게 활약했다. 당시 장터에는 일요일을 맞아 인근 상인과 관광객 등 16명이 농산물 매매를 위해 현장에 머무르고 있었다. 평소처럼 농산물을 판매 중이던 김 대원은 낙석 등 산사태 조짐이 보이자 신속히 주변 사람에게 외쳐 대피를 유도하고 119신고를 요청했다. 또 낙석으로 부상을 당한 상인(여·77)이 발생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한 장소로 구조하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사고정보를 제공해 수습에도 도움을 줬다. 김희숙 대원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 현장에서 평소 받은 소방교육 덕분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무대왕 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난 2013년 발대했으며 김영경 대장을 포함한 23명이 내고장 안전지킴이, 노인안전 돌봄서비스 등 재난예방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땀 흘리고 있다.
경주고 동문 단체인 화랑회가 때 이른 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화랑회 회원 60여명은 지난 3일 관내 미등록 경로당 물품 지원 및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화랑회는 먼저 지역 내 81개 미등록 경로당 중 12개 경로당에 구급함과 생수, 휴지, 국수, 종이컵, 커피 등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또한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변을 비롯해 북천 강변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화랑회 최치훈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주에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81개의 미등록 경로당이 있어 이번 기회에 12개 경로당에 우선적으로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후 미등록 경로당에 물품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무더위 안부를 여쭈는 등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찼다”고 덧붙였다.
본보에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쓰레기 없는 경주, 제로 웨이스트 활성화 사업’ 1기 마지막 강의가 지난달 24일 근화여중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경주에서 제로 웨이스트 샵인 ‘숲을’의 권은선 팀장이 강사로 나섰다. 권 팀장은 강의에서 자신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게 된 계기를 학생들에게 설명하며,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셀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각자 친환경 삶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권은선 팀장이 나눠준 제로 웨이스트 생필품인 나무 칫솔과 고체치약 사용법에 대해서 배웠다. 또한 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 배출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특히 간식으로 나눠 준 멸균팩 음료를 마신 후 멸균팩 세척 방법, 분리배출하는 요령과 멸균팩의 쓰임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권 팀장은 “각 가정에서 플라스틱이나 캔 등을 분리배출하고 있지만 70%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아직 어린 나이의 중학생들이지만 조금씩 친환경적인 삶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시민 대상으로 진행되는 2기는 8일과 15일, 22일 진행될 예정이며, 제로 웨이스트 샵인 ‘숲을’에서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511 원화로 길거리에 남매로 추정되는 강아지 두 마리가 같이 돌아다니다 5월 30일 구조. 순하며, 애교가 엄청 많음. 믹스견 / 여아 / 4개월(추정) / 4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x
경북남부보훈지청은 호국의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달 29일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에게 포상 전수 및 충의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중앙회 상임이사인 최천학 씨 등 7명이 모범국가보훈대상자로 선정돼 국가보훈처장 표창 등을 받았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차장 김성현 씨 등 6명이 대외유공인사로 국가보훈처장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올해 충의장학생으로 경주정보고 김현민 학생 등 6명이 선발돼 각각 장학증서와 장학금 70만원을 받았다. 안진형 지청장은 “매년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국가보훈대상자들과 대외유공인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충의장학금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장인 이상우 씨와 그의 아들 이성호 씨는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국가유공자의 자녀에게 매년 충의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탄생캠페인(탄소를 줄이는 생활 속 실천) 7~8월 주요테마를 ‘냉방온도 26도 맞추기’로 선정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탄생캠페인’은 매월 다르게 주요테마를 선정해 일상 속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캠페인이다. 월별 주요테마는 환경부에서 발행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토대로 4월에는 분리수거, 5~6월에는 잔반남기지 않기(경주시 지역내 37개 요식업체 동참) 등 각 시기에 적절하면서 실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지정했다. 7~8월 냉방온도 26도 맞추기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지정했다. 참여 방법은 자원봉사센터 SNS(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및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주요 테마를 실천하고, 개인 SNS 또는 센터 SNS에 인증사진 등록 후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면 월 1회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캠페인 참가 및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관련 사항은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암곡동 한 야산에 귀신 모습을 한 조형물 10여개가 설치돼 혐오감을 조성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보문단지에서 무장산 억새 군락지 등으로 넘어가는 초입으로, 유동차량이 많아 이 길을 통해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설치된 조형물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장소의 조형물 사진이 업로드 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찾은 현장에는 혐오감을 느낄 정도의 조형물과 함께 ‘보상이나 불법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농민이 농업발전 사업을 한다는 거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또 ‘사유지에 설치된 조형물을 훼손 시 민형사상 책임이 있다’는 안내문구도 있었다. 이곳에 혐오스런 조형물과 현수막을 설치한 사람은 A씨로 해당 장소의 사용자다. A씨는 지난해 해당 주소지에서 농·어촌체험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주시에 관련 허가를 신청했지만, 난개발 등의 이유로 불허가 되면서 불만의 표시로 조형물들을 설치하게 된 것. A씨는 “해당 주소지가 관광농원 관련 부서는 난개발을 이유로 불허가를 냈다. 난개발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 바로 옆 땅의 경우 상수도보호구역인데도 펜션이 들어서있다”며 “심지어 펜션을 하기 전 관광농원으로 허가를 받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주택지로 용도변경 해 펜션을 짓고 매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귀농·귀촌을 위해 관광농원허가를 받으려는 것인데 난개발을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의 말대로 해당 장소에서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다수의 펜션이 들어서 있다. A씨에 따르면 이곳은 관광농원으로 개발됐던 보존 녹지·보전산지·공익용 산지를 헐값에 매입해 단독주택 터로 쪼개 건축 허가를 내고 분양하고, 주택허가로 지어진 단독주택이 펜션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 펜션에서 사용한 물이 시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덕동댐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어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관광농원으로 허가 난 자리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다시 용도변경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펜션들이 줄지어 있는 자리는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용도변경해 사업을 하고 있다. 담당자의 재량권으로 허가가 날 수 있다고 경주시는 설명했지만, 그 재량권이 이상하게 사용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이제는 관광농원허가를 받느냐 못받느냐가 아니라, 경주시 공무원들의 부조리함을 알리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씨가 관광농원으로 신청한 장소는 도로의 특성상 커브길이 많고 진입로가 언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교통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위치이며, 해당 장소는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기 때문에 경관의 가치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동호와 인접해 있고 입구에서부터 산정상까지 신청한 것이라 그 규모가 1만2000여평에 가까워 그정도의 부지를 개발허가를 내줬을 경우 산사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허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경부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국가가 사과와 후속 조처가 이뤄질 전망이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36차 위원회의를 열고 경북 경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경북 경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은 지난 1950년 7월 초부터 9월 초 사이에 경주에서 비무장 민간인 29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검속되어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이다. 경북 경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으로 진실규명된 희생자들은 감포읍, 양북면, 강동면 주민들로 희생자들은 한국전쟁 발발 이전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거나 좌익에 협조했다는 이유 등으로 군경에 의해 예비검속돼 경주경찰서와 각 지서 등에 구금됐다. 이후 이들은 경주경찰서와 육군정보국 소속 미군 방첩대 경주지구 파견대에 의해 내남면 틈수골·메주골, 천북면 신당리·동산리, 양남면 구만리·입천리·장항리, 울산 강동면 대안리 계곡 등에서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20~30대 남성으로 비무장 민간이었으며 10대와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경주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은 1960년 경주지구 피살자 유족회를 결성하고 경주지구 피학살자 합동 위령제를 거행하는 등 정부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의진실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유족회 활동은 1961년 5·16 군사 쿠테타 이후 유족회 핵심 간부를 포함한 전국의 피학살자 유족회 대표들이 혁명재판에 회부되면서 활동이 중지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군과 경찰이 비무장·무저항 민간인들을 법적 근거와 절차 없이 살해한 행위는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과 적법절차 원칙,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위령비 건립 등 위령사업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경주 국민보도연맹사건은 10대에서 30대까지 무고한 민간인들이 예비검속됐다가 살해된 사건이다”면서 “유족회가 결성돼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5·16 쿠테타 이후 탄압까지 받은 만큼 명예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로 진상규명은 이뤄졌지만 사건 유족들에 대한 국가배상은 이뤄지지 않는다. 결국 진상규명 유족들이 직접 국가를 상대로 민사사송을 벌여야만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민선 7기 4년은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뛰어온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전환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고, 일찍 결혼해 아이 낳고 기르는 행복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사회를 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투자유치 진흥정책으로 경북을 첨단산업의 왕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도립국악단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축사, 축하공연, 도민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 8기 취임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관용 전 경상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민선 8기 제33대 경상북도지사 취임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도민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날 취임식이 경북의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사회통합에 기여한 도민 △자랑스러운 우리시대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세대 청년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도민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낸 도민 △기타 도정발전에 기여한 도민 등 총 152명을 특별 초청해 각계각층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추진한 범도민 이웃사랑 캠페인에 동참한 기부자와 서해 수호 유가족도 취임식에 함께 했다. 아울러 ‘민선 8기 도지사에게 바란다’라는 게시판을 설치해 도민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의견을 접수받기도 했다. 도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도 홈페이지와 오프라인(도청 안민관 1층·지하1층, 게시판)을 통해 ‘민선 8기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메시지를 접수받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도립교향악단 협연으로 국내성악가 및 도청 프라이드 합창단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또 도청 어린이집 7세반 40여명이 ‘내가 바라는 경북’ 노래에 맞춘 깜찍한 율동도 선보였다.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타묵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퍼포먼스로 민선 8기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경주시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기간을 올 연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사진> 시는 농촌 인구의 노령화와 인력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의 적기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해 왔다. 경주시에 따르면 상반기 6292대를 임대해 9731만원의 감면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대비 임대농기계 이용률이 1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감면 연장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를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서악동, 안강읍, 문무대왕면, 불국동 등 4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임대 농기계 84종, 988대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을 통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영농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해 농촌경제활동 지원과 영농불편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상품권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이 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가입자와 이용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캐시백 지급을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캐시백 지급 한도금액을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 조정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경주페이 신규 가입자수는 3만8000명 정도였으나 올해는 6개월 동안에 4만3000명이 추가 가입해 현재 누적 등록자수 총 12만4000명이다. 또 지난 한 해 경주페이 총 사용금액은 1338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046억원의 경주페이가 사용되면서 올해 당초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 97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은 잠정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이나 적립된 캐시백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충전(구매)도 가능하다. 또 사용금액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주시는 하반기 추경에 예산 확보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캐시백 혜택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가 예산과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면 추후 경주페이 사용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 캐시백 지급이 중단되더라도 농어민수당 및 기타 정책수당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주페이 확대 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캐시백 외에도 특별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경주페이 혜택 방안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주페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올해 상반기에만 30개 분야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2414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총 30건으로 국비 241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247억원을 확보해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주시가 중앙부처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공모사업 상시 발굴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1821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68억원) △고령자복지주택사업(162억원)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54억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국비 45억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국비 2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국비 1821억원 포함 총 사업비 3322억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노후산업단지를 지역산업 거점·연계 중심의 혁신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4차 산업 시대에 걸 맞는 사업이다. 이어 국비 268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423억원이 투입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전기·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세대 미래 자동차 BMS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부자농촌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스마트팜 온실개축 사업, 청년정책의 일환인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역사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살릴 한옥브랜드화 사업 등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중앙부처의 사업이 공모방식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공모선정률을 제고시키고, 하반기 및 내년도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모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고, 관광산업을 혁신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난 5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핵심 비전인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10대 분야, 81개 과제, 127개 사업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먼저 “지난 4년에 이어 앞으로의 4년도 저를 믿고 맡겨주신 시민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읍·면·동 23곳 모두 승리한 이번 6·1지방선거 결과는 모든 공약을 지키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결과는 위대한 경주, 찬란한 경주를 바라는 경주시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시의회와 경북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주발전 공약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10대 공약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경주 관광객 2000만 시대 연다 주 시장은 민선 8기 핵심비전으로 가장 먼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과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장기 사업인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신라왕경 골격을 회복시키고,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과 2026년까지 동궁과월지·황룡사 디지털 재현 등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 계획도 내놓았다. 또 경주읍성 정비·복원을 2026년까지 앞당겨 도심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라 역대제왕관 등을 포함한 신라역사관(56왕 6부전)을 2031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주 시장은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첨단 디지털 기술과 관광서비스가 융합된 ‘스마트 융합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26년까지 지역 관광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한 ‘경북 관광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제2동궁원(라원) 조성, 짚라인과 케이블카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사업도 소개했다. 또 서경주 관광단지, 북경주 웰니스, 천북 관광단지 등 동서남북 신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특히 화백컨벤션센터 증축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경주를 ‘국제 화백 MICE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객 2000만 시대는 정치적 구호가 아닌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장의 존재 이유이자, 민선 8기 경주시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역사 문화 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위대한 경주의 르네상스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늘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도시 구축 주 시장은 이어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과 ‘부자농어촌 만들기’,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추진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도시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경제 분야로 좋은 일자리,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과 미래형 스마트농업기술 보급, 청년 정책 지원 확대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들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전기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 △미래형 첨단자동차 스마트캐빈 기술개발 실증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등을 통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성자가속기의 용량을 2030년까지 GeV급까지 확장하는 등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육성을 핵심정책으로 정했다. ‘신농업 혁신타운’ 조기 조성, 농업 전문 인력 육성, ICT기반 스마트팜·스마트 축산 확대 등을 통해 농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웰컴 팜하우스 조성 및 맞춤형 정착 지원, 2023년까지 농산물 가공 종합지원센터 건립,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동해안 어촌·어항 명품화 계획도 밝혔다. 청년들을 위한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계획도 강조했다. 경주시가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면서 발표한 계획으로 경제·복지·문화예술 등 7대 분야에서 지역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외동산업단지 대개조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청년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희망 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청년화랑고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등으로 청년들이 양질의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완공과 ICT기반 스마트팜 확대보급, 동해안 어촌·어항 명품화 사업으로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 강화 주낙영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온(溫, ALL)가족 행복누리 도시’ 공약의 실천을 약속했다. 주 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과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실질 구현을 통해 ‘온 가족 행복누리 도시’를 만들겠다”며 “그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소외계층이라는 성장의 그늘이 더 짙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곧 경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 민선 8기 모든 정책은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또 경주 역사 및 부지 재개발, 구 도심상권 활성화,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통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복합터미널 건설 등으로 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직소 민원의 날 운영 등 열린 시장실 운영을 확대하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 강력한 청렴시책 등 열린 시정으로 시민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끝으로 “비록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 등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지만, ‘소통’과 ‘공감’ 그리고 ‘화합’을 나침판 삼아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주’라는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