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달 22일 종합학습실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법 교육은 6개 학급을 2개 학급씩 묶어 각각 40분씩 실시해 보다 높은 집중도와 참여도를 꾀할 수 있는 소수교육 방법으로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법 교육단체 실시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됐다. 금장초는 헌법교육, 학교폭력예방, 강력범죄예방교육 등 3개 범주 중 학교폭력예방 교육으로 희망 신청해 ‘아픔 없는 우리학교,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라는 주제로 교육을 받았다. 법학대학 강사로 재직 중인 박재영 강사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개념, 신고체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요령 등과 같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엄선하여 강연을 진행했다. 남호명 교장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히 선도차원의 문제로서 접근하기보다 학교폭력이 법과 같이 강력한 규제로서의 엄격한 잣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법 교육 출장강연의 기회를 다른 방면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자동차 무상 점검·정비 서비스가 지난달 19일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엑스포공원 맞은편 보덕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된다. 이번 서비스는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경주지회에서 주관하고 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후원한다. 시에 따르면 보문단지 일대는 도시계획 상 자동자정비업을 할 수 없고 공휴일 및 주말에는 시내 지역 정비업체 휴무로 정비를 받기 어려웠던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타이어 압력, 각종 벨트 및 배터리 무료점검과 오일, 냉각수, 워셔액 등은 무료로 보충해 준다. 이번 행사는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경주지회 150여개 회원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속 정비사들이 봉사하기로 했으며, 차량등록사업소는 자동차 관련 소모품들을 지원한다.
안강제일초(학교장 허원도)는 지난달 24일 경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그린스쿨을 통해 학교정화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안강지역 11개 학교 각 학교별 담당 주무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 내 쌓인 하수구 등 개별 학교에서 처리하기 힘든 작업을 함께 했다. 허원도 교장은 “안강지역 학교의 그린스쿨 공동협조 정화작업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시행돼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각 학교별 정보교류를 통한 상호 화합을 공감할 수 있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강읍 자연보호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달 23일 안강읍 칠평천 일대를 청소하고 자연보호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칠평천과 주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폐비닐 등을 수거하면서 국토대청결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안강읍 자연보호협의회는 정기적으로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해 깨끗하고 청결한 안강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순도 자연보호협의회장은 “화창한 날씨에 회원들이 함께 자연정화활동을 하게 돼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안강읍과 함께 성장하며 더불어 사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섭 안강읍장은 농번기임에도 자연정화활동에 참석한 회원들에 감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자연정화운동을 당부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5일 경주시민운동장 광장에서 제12회 사랑나눔건강걷기대회와 연계해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초저출산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가 경주시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출산장려 깃발 퍼포먼스와 홍보부스 운영 및 남성들로 하여금 임신 체험복을 입고 실제 임신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아기모형 업고 걷기와 ‘동생이 필요해요’ 문구를 이용한 풍선 홍보 및 짱구캐릭터를 이용한 어깨띠 홍보로 건강걷기에 참여한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13년 경주시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인당 평생 출산할 수 있는 자녀 수)은 1.21명으로 경북평균 1.38명보다 낮으며, 도내 10개 시 중 최하위로 심각한 수준이다. 전점득 소장은 “앞으로도 출산장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임신·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과 인구 증가정책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장초는 지난달 28일 강당에서 병설유치원과 1~3학년 535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 인형극 관람교육을 실시했다. 굿네이버스 경주지부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다양한 성폭력 상황과 그에 따른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형극은 소중한 우리 몸 알기, 다양한 성폭력 위험상황 인식하기, 위험상황 대처법 배우기 등 3개 주제로 이야기가 구성됐으며,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짜여있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인형극 외에도 강사는 성과 관련된 신체부위의 명칭과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울 때 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호명 교장은 “앞으로도 보다 아이들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쉬운 교육프로그램들이 개발되기를 바라며 꾸준한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안전교육을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산초(교장 이봉문)는 지난달 25일 ‘2015학년도 옥산가족 주말농장’에 신청한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거행했다. 옥산가족 주말농장은 옥산 세심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330㎡를 지역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아 학생들에게 먹거리의 중요성과 땀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장식 후 주말농장에 신청한 14가정 54명의 가족들은 3~5평 정도의 땅을 무료로 분양받아 고추, 토마토 등 각종 모종을 심었다. 4월부터 12월까지 주말농장을 운영하게 된다. 주말농장 식물 재배에 필요한 농기구, 씨앗, 퇴비 및 모든 제반 시설은 무료로 제공되고 가족들이 심고 싶은 다양한 농작물 모종은 직접 준비하도록 했다. 옥산가족 주말농장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엄마와 함께 토마토 모종을 심어 보았는데 무척 신기했고 잘 키워서 열매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문 교장은 “작년부터 실시해온 옥산가족 주말농장은 학생들로 하여금 농작물 및 채소를 길러봄으로써, 땀의 의미와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고,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활동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강중·전자고 총동창회(회장 최진병)는 지난달 25일 2015년도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를 모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동문회 회장을 비롯한 동문과 지역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권영길 시의회의장과 본교 출신인 최학철 전 도의원, 정문락·이철우 시의원, 이진섭 안강읍장, 손지익 안강읍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 기수상을 수상한 안강중 14회(사무장 박신려)는 시상금을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해 참여 동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2부 행사로 노래자랑을 실시해 흥겨운 시간을 함께했다. 최진병 총동창회장은 “모교 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준 동문들께 감사드리며, 본교 발전과 후배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확보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1949년 안강농림중학교로 개교, 1960년 안강농림고등학교 설립 인가 이후 지난 2월 중64회 졸업생 1만7332명, 고 45회 37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광역시 소재 (주)협성건설(회장 김창욱)은 지난달 23일 경주지역 인재육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학기금 3억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평소 (주)협성건설은 남다른 이웃사랑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독거노인, 소외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열정을 갖고 도전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선뜻 장학금을 기탁했다. (주)협성건설은 용황택지 도시개발지구에 자사 브랜드인 협성휴포레 사업을 진행해 성황리에 분양이 마감, 경주 최고층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 자연의 여유로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1588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경주 최초로 4bay설계를 실현시킨 협성휴포레는 경주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창욱 회장은 “협성휴포레를 향한 경주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경주지역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정진해 지역사회를 빛낼 인재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소중한 후원에 고마움을 전한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의 나눔 문화 정착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재)경주시장학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회에 걸쳐 905명의 학생에게 11억9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주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역사와 문화 게다가 자연마저 정말 아름답다” 지난달 23일, 24일 양일간 경주를 방문한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 대사는 “경주에 와서 공무원, 지역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을 만나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 대사관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 주관으로 전국 신문방송편집인 회의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림에 따라 미 대사 일행은 일찍 경주를 찾아 사적지 등 문화탐방과 최양식 시장과의 접견시간도 가졌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23일 오전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탐방하고 경북의 명품 황남빵를 찾아 70여년의 전통으로 대대로 전해오는 맛을 음미했다. 오후에는 포석정,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교동법주 방문에 이어 경주 힐튼호텔에서 신문방송 편집인 회의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 24일에는 석굴암 탐방을 시작으로 불국사를 방문해 불국사 주지 종우 스님과 차담(茶啖)을 나눴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아 이계영 총장과 면담을 하고 대강당에서 ‘글로벌 DNA와 창조적 인재양성’을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축사를 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23일 오찬 접견을 통해 “건강안부를 전하면서 천년고도 경주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 속의 천년문화를 간직한 경주를 많이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방문기념으로 ‘금모’를 전달했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 옛집 복원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매정 유적에서 발굴된 건축 유구 자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현재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유구에 대한 해석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실시한 2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재매정택 유구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토착적 건축문화에 관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3일 경주시 주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해 열린 ‘경주 재매정 활용방안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은 김유신 장군 옛집 복원 가능성 여부. 이정미 중부대 건축학교 교수는 ‘재매정 유적에 대한 건축사적 고찰’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재매정택 중심건물은 현재까지 발굴된 신라왕경 주택유구의 흐름을 살펴볼 때 시기에 따라 필연적으로 건축구조의 변화가 수반됐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및 일본은 자국의 건축문화가 외래 건축문화를 수용해 새로운 건축형식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돼 있으나, 고대 및 중세의 주택 유구가 전무한 한국에서는 아직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유신 장군 옛집 복원을 위해서는 향후 재매정 유적에 대한 분석이 완료돼야 가능한 것으로 결론내린 것. 그러나 이 교수는 “재매정택은 지금까지 경주에서 발굴된 신라 왕경의 주택 가운데 거주자가 밝혀진 유일한 사례”라며 “삼국 및 통일신라와 관련된 문헌자료가 거의 전해지지 않아 이후로도 거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주택의 사례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발굴에서 “재매정 택지 내에 중심건물을 비롯한 부속 건물들이 전면 도로 축에 따라 서로 직교하는 질서정연한 배치를 이루고 있다”며 “동일한 시기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대체로 유사한 칸의 모듈을 따르며, 공적 영역과 주생활 영역을 구성하는 건물들은 개방과 폐쇄라는 원칙에 따라 배치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매정 유적은 신라시대 상류주택인 재매정택이라는 실제 유구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대 한국 주택사 연구 영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굴 성과를 평가했다. ◆재매정택 2차 발굴조사 결과는? 경주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작년 말까지 재매정을 중심으로 9947㎡ 부지에 대해 발굴조사를 완료했다. 김유신 장군 옛집 부지는 1만1373㎡다. 지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5127㎡ 부지에 대한 1차 발굴조사 후 복원을 위해 이번에 2차 조사가 진행된 것. 최순조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 2팀장은 “이번 2차 조사에서 대형 건물지를 비롯해 우물과 도로, 담장 등 새로운 자료가 다수 확인됐고, 인물상 토우의 등 새로운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며 “이를 통해 재매정 유적의 성격과 단위 가옥의 영역을 확인했고, 신라시대 도시구획과 가옥배치 등을 알 수 있는 새로운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팀장에 따르면 발굴 유구로는 농로를 중심으로 남쪽의 재매정 주변에서는 건물지 23동, 도로, 담장, 우물 7개소, 석축유구 6개소,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이 확인됐다. 북편에는 동~서, 남~북 도로, 배수로와 방리, 단위가옥 등이 확인됐는데 이는 신라시대 도시계획인 방리제에 의한 계획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특히 남쪽 재매정 주변지역은 하나의 대단위 단위가옥을 확인했다. 이 가옥은 동~서 110m, 남~북 80m, 약 9000㎡ 규모로 확인돼 지금까지 조사된 왕경의 사찰이나 궁궐관련 유적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내부에는 2개의 중심건물을 북쪽에 배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장방형 및 회랑형 부속건물이 둘러싼 형태이며, 휴식이나 풍류를 즐기는 공간으로 추정되는 유구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최 팀장은 “이러한 공간 구성은 궁궐이나 사원과는 다른 것이어서 귀족계층의 저택, 즉 재매정택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라시대 귀족계층의 가옥구조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재매정은 김유신 장군 옛집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재매정이 김유신 장군의 고택이었음을 뒷받침하는 발표도 이어졌다. 주보돈 경북대 사학과 교수는 ‘김유신과 재매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재매부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김유신 장군의 뒤를 이어 사실상 재매정택을 이끈 것은 재매부인이었다는 것. 재매부인은 무열왕 김춘추의 셋째 딸 ‘지소’로 김춘추와 김유신 두 가문을 끈끈하게 연결해 준 고리 역할을 했다. 지소는 김유신이 환갑을 맞던 655년 출가했으며, 연령을 고려하면 정상적 혼인이 아니라 정략적 혼인이었다. 지소는 김유신이 사망한 뒤 집안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종가를 제대로 이끌었고, 김유신 종가의 재부를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지던 우물을 변함없이 유지 관리했다. 특히 성덕왕은 신라가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게 된 것은 김유신의 공로로 지소를 부인으로 책봉하고 경제적 혜택까지 줘 재매부인이란 이름이 국가적으로도 공인받게 됐다는 것. 이에 따라 주 교수는 “김유신가가 정치적 격동기에 극심한 내부 분란까지 겪으면서도 뒷날 흥무대왕으로 추봉 받고, 재매정이 금입택으로 불리게 된 것은 재매부인 지소의 힘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결과”라며 “이는 재매정택을 김유신가의 종택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철제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도 ‘경주의 김유신 유적과 재매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삼국유사 등의 기록을 통해 재매정이 김유신 장군의 고택임을 설명했다. 그는 삼국유사에 ‘재매정은 김유신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라고 했고, 또한 우물이 다른 것보다 크고 특이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1642년(인조 20년) 정극후가 ‘서악지’를 지으면서, ‘김유신이 서정(西征)할 때 마신물이 지금의 재매정 우물일 것이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872년(고종 9년)에 부윤 이만운이 재매정비를 지으며 ‘재매정은 김유신의 유택(遺宅)이라고 비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양정석 수원대 사학과 교수의 ‘신라왕경의 도시구조와 재매정지 유적’, 김상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신라주거의 건축적 고찰’, 안계복 대구카톨릭대 조경학과 교수 ‘재매정지 조경 공간 고찰’, 장성재 동국대 인문학부 교수의 ‘김유신 관련 문화콘텐츠 기획’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종합토론에서는 주보돈 교수를 좌장으로 선석열 부산대 사학과 교수, 김신재 동국대 국사학과 교수, 이은석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류성룡 계명대 전통건축학과 교수, 정연상 안동대 건축공학과 교수, 최재영 경주대 조경도시개발학과 교수, 김복순 동국대 국사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화재위 심의 후 복원 추진 경주시는 김유신 장군 옛집을 복원해 화랑정신과 오국이 얼을 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국유사에 기록된 35금입택 중 위치 추정이 가능한 유일한 곳을 중창해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2차 발굴조사와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완료한 뒤 문화재청 각 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복원이 추진될 예정이며, 빠르면 2016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건물복원과 경역을 정비하고 2017년까지 홍보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재매정은? 재매정은 김유신 장군 집에 있던 우물로 사적 제246호로 지정돼 있다. 삼국유사에 언급된 신라 전성시대 귀족의 큰집들인 35금입택 중 유일하게 전해오는 재매정택 안에 있는 우물이다. 김유신 장군이 화랑이 되고, 상장군, 나당연합군 대총관 등으로 일생의 황금기에 살며 마셨다는 우물터로 전한다. (깊이 5.7m, 원형지름 1.8m.) 삼국사기에는 재매정과 김유신 장군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김유신이 백제와의 전투에서 연승하고 궁궐로 입성하는 중, 또 다시 백제군의 재침을 막으라는 어명이 떨어졌다. 김유신은 재출정하면서 바로 자기 집 앞을 지나면서도 가족을 외면한다. 한참 후에야 부하를 시켜 자기 집 우물물을 떠오게 해 마시면서 ‘우리 집 우물물이 예날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고 전장으로 떠났다.
경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공연 2015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매주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경주 도심에 위치한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품격 야외콘서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7080-8090콘서트, 세미클래식, 시민참여공연 등으로 매주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정의 달 특집으로 1일에는 30년 전 최고 디바들의 화려한 무대인 어버이날특집 제1탄 ‘이은하 & 정수라의 응답하라 1985’편을 시작으로, 8일 최고의 국민가수들이 펼치는 명곡 퍼레이드, 어버이날특집 제2탄 ‘노사연 & 김종환의 가족사랑콘서트’편, 15일에는 대한민국 No.1 브라스밴드 볼케이노가 출연하는 ‘빅밴드의 sing sing sing’편이 열린다. 이어, 22일에는 우리아빠들의 열정무대, 직장인밴드 특집 ‘넥타이를 풀어라’편, 29일 행진, 그것만이내세상, 사노라면 등으로 유명한 그룹 들국화의 전설적인 보컬로서 최근 새롭게 출발한 전인권밴드의 명품 7080콘서트 ‘전인권 콘서트’가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준비한 이 공연은 CJ헬로비전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고분을 배경으로 한 이색콘서트로서 신라 역사유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품격있는 문화도시 경주의 면모를 자랑해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상임위원회별로 진행한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32건 21억1274만1000원을 삭감했다. 삭감 예산은 모두 문화행정위원회 소관 부서 사업이다. 문화행정위는 신라해양 프로젝트 학술세미나 개최 2000만원 등 29건에 대한 사업비를 전액 삭감시켰다. 노인전문간호센터 요양보호사 인건비 등 3건은 부분삭감했다. 상임위 심의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30일~1일까지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 계수조정을 마무리한 뒤 4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수정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경주·포항 등 경북 관·학·연 18개 기관이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경주화백컨벤센터에서 포항시와 경북지역 대학교, 연구소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협약식에는 경주·포항시를 비롯해 경북대, 포스텍, 동국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영남대, 위덕대, 한동대 산학협력단, 포항폴리텍대학, 나노융합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원전기자재진흥협회 등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 기관별 고유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경북지역 원자력 분야 연구기반 확충, 전문 인력양성 및 원자력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동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 등 원자력분야 정부사업 유치에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경북은 국내 원전의 최대 집적지이면서 한수원(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등 원자력 관련 전담기관과 핵심시설들이 소재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교육 인프라도 우수할 뿐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연구시설 조성에 적합한 넓은 부지가 준비돼 있다. 또한 원자력 해체기술의 상용화와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해연이 경주에 유치될 경우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 해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시설인 원해연은 원전해체시장의 성장 가능성으로 현재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등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경북 동해안권이야말로 국가 원자력산업의 미래성장 잠재력이 갖춰진 곳”이라며 “대경권 관·학·연이 하나로 협력해 반드시 원해연을 경주에 유치해 글로벌 원자력산업의 중심 환동해안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모으자”며 협력을 당부했다.
경주시의회가 의원 국외여비 등의 인상과 관련해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나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 당초예산에 편성된 의원 국외여비 중 ‘자매도시 교류행사 등’ 예산이 소진되자 추경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의원 국외연수’ 명목으로 대체해 인상안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의원 국외여비 1인당 200만원씩 총 4200만원에서 25%인 1050만원을 증액하겠다는 것. 게다가 지난달 27일 제203회 임시회 개회 이후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인상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4일 열리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행정안전부 지방의회의원 국외연수 편성기준에 따르면 국외연수비는 의원 1인당 200만원으로 기준액이 정해져 있고, 자치단체별 특성에 따라 기준액의 25%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외에 국가공식행사나 국제해외 자매결연 등으로 지방의원이 지자체 또는 지방의회를 대표해 발표자, 토론자 등으로 선정돼 공식 초청된 경우 예외적인 사항을 감안해 연간 기준액의 30% 범위 내에서 추가편성도 가능하다. 행안부 편성기준에 따르자면 경주시의회의 이번 의원 국외여비 인상은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에 따르면 ‘자매도시 교류행사 등’의 당초 예산 1260만원이 바닥난 것은 권영길 의장과 한순희 문화행정위원장이 지난 3월 9일부터 19일까지 동유럽 국가와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으로의 해외 출장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향후 중국 시안시, 일본 나라시 등 자매도시에서 개최되는 교류행사에 참석할 예산이 없자 이번 추경에서 국외 연수비를 인상해 보완하겠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소관 상임위인 의회운영위원회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문화행정위원회 추경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날 기획예산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예산안 심사에서 한 의원이 의원 국외연수 인상안이 올라온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자 의회운영위 소속 의원이 예산서 상으로만 보면 시의회가 국외 연수비를 올리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질의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무마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처럼 ‘의원 국외연수’ 명목의 예산을 전용해 ‘자매도시 교류행사’에 사용할 목적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가결되자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주의 한 시민단체 간부는 “이렇게 예산을 전용하는 것이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없는 예산을 만들어가면서까지 해외 출장을 가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특히 시의 예산안을 심사하는 추경 기간 중에 시의회가 본인들의 예산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격년제로 실시돼오던 읍·면·동 행정사무감사가 올해부터는 매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전체의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부터 23개 전체 읍·면·동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전까지는 23개 읍·면·동을 나눠 2년에 한 번씩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해왔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읍·면·동 직원들의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없는데다 담당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떨어지고 있어 매년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30일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 기간 및 실시방법 결정의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한 뒤 오는 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성규)는 지난달 27일 농어민회관에서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임원단 10명과 간담회를 열고 농업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FTA 체결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농업 활성화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역 농축수산물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제4회 경주 농축수산물 대축제 내실화, 친환경 농자재(벼 육묘상 처리지제 및 상토)지원 확대, 2차 가공식품의 기준완화에 따른 조례제정, 농업기술센터 품목별 전문 인력 확보, 농업종사 젊은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확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역 전통산업인 농업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일 The-K경주호텔 가야금홀에서 지역기업체 실무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2015년 개정세법 실무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2015년 새롭게 시행되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조세특례제한법 등 개정된 내용을 이해하고 개정사항이 기업의 실무에 미치는 효과, 적용시기, 방법을 지역기업의 실정에 맞게 사례별, 쟁점별로 집중 분석하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기업의 실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지역업체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바뀌는 개정세법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기업경영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군동 소재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남정모)는 지난달 29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주민화합잔치를 열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천군동 생활폐기물매립장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주민화합과, 지역 발전 및 공동이익 증진진과 상호 친목 도모 등을 다졌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소개 및 위원장 인사, 참석내빈 소개, 축사, 현황보고에 이어 노래자랑 등 정겨운 화합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 한편 천군동에 위치한 종합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매립장,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선별장으로 구성된 혐오시설 밀집지역으로 시와 주민지원협의체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타 어느 도시보다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천군동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시행 등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상생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