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던 날, 대한민국 국회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왜냐하면, 묵히고 묵히던 법안들이 당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의 법안들은 무려 212개에 이른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법, 자전거 등록법,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등 그 영역과 분야가 212개에 달한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던 법안들 212개가 9시간 만에 속결되는 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법안에 생계를 또는 생사를 걸었을 중대한 사안들이다. 이들을 수수방관하다가 12월 마지막 날 이렇게 처리해 버렸다. 참으로 화통(火)한 국회의 모습니다. 212개 법안들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재연장안이 통과되었다. 2004년 제정된 법안은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여 여론의 다원화,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정 당시 6년 한시법이었으나 2010년 6월 법의 시한이 연장 개정되었고, 2016년 12월 31일 폐지될 법안이 당일, 2022년 12월까지 다시금 연장된 것이다. 전국 일간지 종사자들에게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에 비교적 무관심한 이슈였다. 그러나 지역신문 종사자들에게는 법률안의 통과는 반가운 일이었다. 특히나 지원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들에게는 중요한 정책의 연장이었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이 제정된 지 11년이 지났다. 그리고 6년간의 한시법이 두 차례 연장되었다.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이 과연 지역신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지역신문 지원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신문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발전 기금을 통해 저널리즘의 질을 높이고자 했고 변화하는 인터넷 시대에 맞춰 뉴미디어 기반을 구축했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구독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같은 지원은 지역신문사들에게 유가부수의 증가를 도왔으며 매출이 안정화되고 부채가 축소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지역신문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급변하는 다매체 시대에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 소비 풍토는 전체 신문 시장의 위기를 가중시켰고, 지역신문도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 정책은 선정된 몇몇 신문사들로 한정된다. 2015년도에 선정된 지역 일간지는 27개, 지역 주간지는 37개였다. 그리고 2016년, 올해에는 28개 지역 일간지와 40개 지역 주간지들이 선정되었다. 전국에 114개의 지역 일간지와 540개의 지역 주간지들 가운데 일부가 지원사로 결정된 것이다. 누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라는 정책의 수립은 법안의 존재적 가치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원 정책이 얼마나 큰 성과를 얻고 있으며 그 성과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다양한지 필자는 조금 회의적이다. 독일의 신문 지원 오늘날 독일 신문사들에게 신문 지원정책은 낯선 표현이다. 왜냐하면, 독일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오직 신문사의 부가가치세를 감면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1989년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는 “국가가 일부 신문사에 대한 재정 지원은 시장 경제에서의 자유 경쟁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독일에서 신문 지원은 사라졌다. 헌법재판소 판결 이전의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8년에 시행된 지원정책은 재정 상태가 열악한 언론사에게 경영 자금을 저리로 대여했고 1972년부터 할인된 우편 요금으로 신문을 운송할 수 있었다. 그리고 74년부터는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산 위기에 놓인 소규모 언론사들에게 자금 대여가 있었다. 이 같은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은 1960년대에 나타났던, 몇몇 신문사들의 독점 자본을 가로막기 위한 정부의 시장 개입이었다. 당시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은 소규모 신문사들의 생존 위기를 우려한 공정한 언론과 다양한 여론 형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었다. (1989년 폐지된 신문 지원정책의 논의는 다음 기고문에서 서술하고자 함) 정부의 지원은 약인가? 독인가? 요즘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논란이 한창이다.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초래된 보육대란은 물론,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촌극을 벌이는 상황들이 모두 가관이다.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복지 예산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지역신문의 발전 기금이 마련되었고 관련 법안이 재연장된 것이다. 1960년대 독일에서 신문 지원정책이 한창이던 당시, 학계와 정치계 그리고 시민들의 문제의식은 “과연 정부의 돈을 받는 언론이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였다. 신문 시장의 독점을 막기 위해 불가피했던 정부의 지원이 언론사의 귀와 입을 가로막는 결과가 초래되면 안 될 것이다. 10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면, 이제 독자적인 발전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이 약이 되도록 해야 한다. 마치며 지역신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신문시장에 대한 중재나 시장의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 중앙지 몇몇 개가 전체 신문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기이한 신문시장에서 공정한 언론활동과 다양한 여론 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관련 정책이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정계와 학계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지원은 지방자체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신문사들은 지원의 의존도를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약이 독이 되는 순간 신문의 논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 법안이 우선 2022년까지 연장되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정부가 지원을 계속할지 불분명하다. 분명한 사실은 신문의 언론 활동은 자본주의 시장, 즉 상품의 질이 판매와 연결되는 시장의 법칙에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신문을 위한 지원 법안의 존재적 가치는 정책에 대한 올바른 활용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며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헌법의 선언일 뿐, 중요한 것은 신문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이며 비판적 국민의식을 통한 민주국가로의 정치적 움직임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으로 이주한 5년 이내 귀농·귀촌인과 귀농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초 영농기술교육을 통한 성공적인 농촌정착 지원을 위해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신규농업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과정은 과수반 30명, 특작·화훼반 30명, 채소반 30명, 새소득작물반 30명 등 4개과정 120명이며, 교육기간은 4월에서 10월까지 총 70시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주요 작목별 공통과정과 전문과정으로 구분하여 품목별 농업기술, 농업경영·마케팅, 창업과정까지 일관화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교육생들이 성공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론학습과 현장학습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 신규농업인 교육 희망자는 경북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gba.go.kr)를 통해 내달 15일까지 접수·모집한다.
실천하는 나눔을 통해 지역을 따뜻하게 만드는 단체가 있어 올겨울도 훈훈함이 넘쳐난다. 문화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모임인 문화청년회(회장 박종찬)는 지난달 30일 중부동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4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연탄 전달은 문화청년회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을 회원들이 직접 배달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박종찬 회장은 “문화청년회는 문화중·고 졸업생들이 모여 지역과 모교 발전에 힘을 모으고자 1992년 창립된 봉사단체로 자연정화 활동과 불우이웃돕기, 지역 소외계층 집수리 봉사 등 지역사회에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소통 행정을 확산하고 시민들의 행정욕구를 충족하고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2016년 경주시 상반기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3월말까지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경주’라는 주제로 시민은 물론 경주시 소재 기업인(회사원),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신선하고 실현 가능한 소중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부문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내용으로 경주의 대표축제 ‘신라문화제는 이렇게,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 외국인 관광객 유치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경주시 인구 늘리기 방안,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가는 경주 등이다. 응모는 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 시민참여/시민제안방), 우편, 방문 접수하면 된다. 공모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 등을 심사해 6월중 발표하며 시청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상금 및 표창장을 수여하고 시정에 반영해 글로벌 명품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57건의 제안이 접수되어 3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돼 현재 추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정책기획담당관(054-779-6031)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물의 안전성과 중요성 홍보를 위해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넷째주(목요일)에 시민과 함께하는 물 사랑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탑동 정수장(또는 덕동댐), 자원회수시설 및 에코물센터의 하수처리시설로 연계하는 워터투어로 수돗물 생산 및 하수처리 과정, 생활쓰레기 처리과정 등을 견학하고 VTR시청과 담당공무원의 자세한 현장설명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유치원, 초중고생, 대학생, 시민단체 등 여러 계층에서 9회에 걸쳐 322명이 참여해 수돗물의 신뢰도 향상 및 물 사랑 의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자원회수시설을 추가해 각 가정의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과정을 견학함으로써 쓰레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상택 수도행정과장은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투어를 통해 수돗물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더 나아가 자원의 소중함과 우수한 하수처리 과정 견학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 소통 행정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물 아껴쓰기 등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했다. 물 사랑 운동 프로그램은 매월 10일까지 맑은물사업소 홈페이지(http://www.gyeongju.go.kr/open_content/WSO/main.jsp)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수도행정과(054-760-7802)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신속한 현장출동에 기여한 소방차 양보 운전 모범도민을 찾아 표창하기로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제29조)에는 도로를 통행하는 모든 운전자는 긴급 자동차에 진로를 양보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하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본부는 연중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소방차 양보의무를 적극 알리고 있지만 교통정체와 같은 도로상황에 따라 양보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어떻게 양보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실제 도로상에서는 소방차 양보운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양보운전의 긍정적인 면ㄱ을 부각시켜 소방차량의 재난현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신속한 현장출동에 기여한 공이 큰 도민을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다. 표창은 소방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적극적으로 진로를 양보한 운전자를 선정한다. 출동의 긴급한 정도와 당시 교통상황 그리고 양보한 방법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도내 17개 소방서 추천을 받아 최종 선발단계를 거쳐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한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양보의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긴급차량에 양보하는 성숙한 운전문화 조성을 위해서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지만 규제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성숙한 운전문화 정착과 화재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은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며 길을 비켜주는 것이다. 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고, 교차로를 통과 중이라면 교차로를 빠져나온 후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면 된다. 편도 1차선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서행운전 또는 일시정지하고 편도 2차선 이상 도로에서는 소방차가 1차선을 우선 운행할 수 있도록 2차선 또는 3차선으로 양보하면 된다.
경주시는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올해부터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에 한 해 수돗물의 수질에 이상한 점이 있거나 평소 내가 마시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할 때, 검사를 신청하면 수질검사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해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검사 항목은 1차로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의 5개 항목을 실시해 부적합 시 미생물 항목을 포함한 11개 항목에 대해 재검사 후 결과를 통보해 준다. 신청방법은 통합 물 사랑 홈페이지(http//www.ilovewater.or.kr)와 경주시 맑은 물 사업소 상수도과(054-760-7872)로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는 인터넷 신청은 홈페이지로 전화신청은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교식 상수도과장은 “이 제도시행으로 경주시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 및 안전성을 홍보하는 등 앞으로도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지역 만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70여 명(의치 50, 사후관리 20)을 대상으로 노인의치(틀니) 보철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치아의 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자유롭지 못해 의치가 필요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미루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의치시술과 장착 후의 적응과정 등 사후관리로 음식섭취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실시해 1354여명(의치 1080명, 사후관리 274명)에게 15억 원의 사업비가 집행됐다. 올해 7월부터 만65세 이상 틀니 보험(건강보험, 의료급여)이 적용돼 노인의치(틀니) 국비지원 사업은 올해 상반기를 시점으로 종료된다. 희망 어르신들은 읍면동에 신청해 이왕우 경주시치과의사회장의 노인구강건강관리 특강과 함께 1차 구강검진을 실시해 본인이 희망하는 시술의료기관에서 최종대상자를 선정 후 시술 장착을 하게 되며 전액 무료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달 16일부터 1년간 월 2회씩 영유아를 위해 어머니 60여명을 대상으로 부모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영양 사업으로 취약계층 영유아들에게 건강한 영양식품 제공과 정서적인 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영유아 감정코칭은 어린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의 기술을 만들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해 자녀의 자아 존중감과 정서적 안정감, 심리적 면역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영유아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감정코칭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사춘기 때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멋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역의 물리치료 이용 상위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4일 대회의실에서 의료급여제도 교육을 실시했다. 의료급여제도는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국가가 보장하는 제도로 1977년에 의료보호사업으로 시작해 2007년 7월 의료급여제도 혁신을 통해 건강생활유지비 및 본인 일부 부담제, 선택병의원제 등 새롭게 변경된 의료급여법이 실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의 경우 건강생활유지비 지급 한도 내에서는 의료비가 무료이며 2종의 경우 외래진료 1000원, 2·3차 의료기관 외래진료는 총 진료비의 15%, 입원비는 10%를 본인이 부담한다. 시는 건강보험 대비 본인부담 비율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외래 물리치료 과다사용 상위 50명의 명단을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아 개인별 사례관리 개입 전, 의료급여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은 의료급여제도의 전반적인 내용과 노인·장애인을 위한 안마서비스 사업 소개, 의료급여 관리사의 권역별 개별상담으로 진행됐다.
퇴직금 중간정산액은 연금보험료 산정 근로소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센티브(상여금)는 근로소득에 포함되어 다음해 소득신고 시 기준소득월액에 합산됩니다. 국민연금에서의 사업장가입자의 기준소득은 소득세법 제20조의 규정에 의한 근로소득에서 동법제12조제4호의 규정에 의한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예를 들면 기본급, 연장시간근로·야간·휴일수당, 인센티브 및 각종 상여금 등은 국민연금법상 기준소득월액으로 포함되며, 퇴직급여(중간정산 퇴직금 포함),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원되는 출산전·후 휴가급여 및 육아휴직급여, 식사·기타 음식물을 제공받지 않는 근로자의 월 10만원 이하 식사대 등은 비과세 급여로 소득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퇴직금 중간정산과 같이 퇴직소득에 해당하는 급여인 경우 별도로 연금보험료를 공제하지 않으며, 인센티브는 소득으로 포함되나 바로 연금보험료로 공제되지 않고 다음해 소득총액신고 시 기준소득월액에 합산되어 연금보험료가 적용됩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약 6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암(癌)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불러들인 한파를 밀어내고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올인하고 있는 구미시가 내년에는 구체화된 역점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정부정책과 부합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러한 시정방침은 최근 한국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결과 전국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입증한 최고의 경쟁력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2016년은 민선6기 시정이 반환점을 맞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4,5기 시정의 연속선상에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인구 50만 시대 구미의 큰틀을 시민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방점을 찍고 내년도 시정 추진방향을 ‘활력 넘치는 경제, 희망찬 구미도약’으로 정했다. 또 이를 위해 미래성장 동력 경쟁력 강화,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공간 재편,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조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강화 통해 구미공단·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시는 5공단 조성 본격화에 따라 일본, 유럽 등 핵심 투자국의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수도권 소재 기업 및 국내 복귀 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아울러 노후1공단에 대해서는 혁신단지 조성사업 및 재생사업을 통한 일신을 위해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 업종 고도화 등을 위한 재생 시행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금오테크노밸리,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 구축, 사물인터넷 제조융합 테스트베드 구축, 구미 국방ICT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융합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3D프린팅 제조혁신 허브센터 구축,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용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유망 선도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청년창업자 성공가도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한 민선 6기 일자리 8만개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및 청년상인 창업지원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공간 재편, 수준 높은 삶터 조성 시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도시, 시민들의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핵심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 이룩한 10년의 대장정,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로 제2의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다시 한번 전개해 나가고, 경북 구미시와 전남 목포시에 영·호남 화합의 숲을 동시에 조성해 지역간 상생협력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는 내년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구체화되고, 참살이 캠핑장, 물놀이장, 유소년 체육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거의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구도심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북구미 및 군위 소보(신계) 하이패스IC 신설, 국도대체 우회로로 건설, 대구 광역권 철도망 구축 추진 등을 통해 도시 발전축 형성과 지역간 연계 도로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범용 CCTV 대대적 확충과 통합관제센터 GIS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탄소제로도시 테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녹색생활문화 실천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정 공감대 형성,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조성 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도시로서의 외적 성장과 함께 43만 시민의 삶의 품격을 한 차원 더 높이는 질적 성장에도 최선을 다해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완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강동문화 복지회관 준공, 양포도서관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지역간 균형적인 문화기반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과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박정희대통령 역사 자료관 건립계획을 마련하는 등 생가 일대를 구미의 글로벌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한 책 하나구미 운동’10주년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배우고 즐기는 인문학 도시, 평생학습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일천억원 장학기금 조성 지속 추진 및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에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 가족행복 플라자 건립, 시립화장장 건립 등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복지를 증진하고 여성, 청소년,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 해평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 육성, 산림에코센터 조성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찾아오는 희망농촌을 건설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정을 확대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올바른 주소 갖기 운동, 구미역사문화 제대로 알기 등 시민 자긍심 고취 및 주인의식 제고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2016년 신년 사자성어 우공이산 선정 시는 병신년 새해 시정 추진의지를 담은 신년화두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전인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명확한 목표를 갖고 소신있고 우직하게 노력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위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새해는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일천억원 장학기금 조성 등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43만 시민과 함께 우공이산의 자세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면서 “구미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그려온 청사진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중단없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4일 설을 맞이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깨끗한 환경의 경주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인터체인지, 서라벌광장, 서라벌치미(나정교) 부근의 벌판과 인도 화단주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담배꽁초, 폐비닐, 빈병, 고철 등을 수거했다. 특히 다리 밑에 흩어져있는 많은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정화활동을 마무리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는 지난 4일 황남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작년겨울 배추, 무 판매로 마련한 수익금 50만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고 쌀10kg들이 70포는 지역 내 거주하는 28개통 불우이웃(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게 전달했다. 김영태 황남동장은 “새마을회원들이 마련한 쌀을 설을 맞아 어려운 동민들에게 나눠 줄 수 있어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새마을지도자들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봉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직무대리 정빈스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장애인체육관에서 ‘민속 윷놀이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은 누구나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또 윷놀이 경기는 장애인 5명 1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복지관 1층 안내실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경기 대진표 추첨은 23일 오전 11시 복지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 출연진의 축하공연 및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복지관 측은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지역문화지원팀 이은섭 팀장 776-7522~5)으로 문의하면 된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에 걸쳐 22개 경로당 어르신 450여 명을 대상으로 충효동 소재 목욕탕에서 목욕봉사를 가졌다. 청년회·자율방범대회원들은 개인차량으로 어르신들을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모시고 와 목욕봉사와 함께 떡국을 대접한 후 차량으로 각 경로당으로 귀가시켰다. 이번 봉사활동에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로 감사를 전했으며 지역주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는 4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선도동 만들기를 위한 이번 행사를 위해 동해정보통신, 홈마트, 밀면시대, 성도전력, 선도장식, 옥이김치, 현대해상신태왕점, 쿵덕쿵떡방앗간, 총각네식자재마트, 프린스목욕탕, 베스트원현대서비스, 선도동가족봉사단, 정석현통증의학과의원 등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 선도동가족봉사단은 이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해 떡국을 끓여주는 등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가 주최·주관한 제4회 정월대보름맞이 연날리기 체험마당행사가 지난 14일 으뜸용양병원 뒤편에서 열렸다. 연날리기는 정초에 바람을 이용해 연을 하늘에 띄우는 민속놀이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음력정월부터 보름사이에 즐겼으며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띄우기도 한다.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진덕여왕 1년(647)에 김유신장군이 신라군과 연락을 주고 받기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이날 아이들은 바람에 끊어진 연실을 걷느라 서로 다퉜고, 구경꾼들의 응원은 더 열정적이었다. 이날 참가비는 3000원으로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 뜨거운 어묵과 컵라면이 무상지급됐으며 국자 놀이로 옛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 수익금은 향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중가요 ‘홍도야 우지마라(작사 이서구, 작곡 김준영, 노래 김영춘)’의 홍도가 경주의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경주가 낳은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홍도 최계옥 선생은 가선대부를 지낸 아버지 최명동과 경주의 세습기녀 어머니 사이에서 1778년 출생, 경주부에서 시와 서뿐만 아니라 미모와 가무가 출중해 20세에 경주부윤 유한모의 천거로 상의원 상궁에 선발된 이후 정조 임금의 장인 박준원(1739~1807)의 소실로 10여 년간 지내다 장인이 죽자 상복을 지낸 후 32세로 경주로 되돌아 오게 됐다. 이후 13년 동안 후학양성에 정열을 바치다가 1822년 지병으로 향년 45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조선 정조 임금으로부터 창경궁 상궁으로 있을 때 홍도(紅桃)라는 별호를 받은 기생으로 그 이름을 크게 떨친 천재예술인으로서 후학들은 동도악부 최고의 스승 사종(師宗)으로 추모하고 있다. 그가 죽은 후 경주시 도지동 형제산 산18-7번지에 안장됐고, 30년이 지난 철종2년(1851) 경주의 풍류객 및 교방의 악공과 기생들이 묘비를 건립해 묘지를 관리한 이래 150여 년이 지난 2000년에 이르기까지도 경주 소재의 예술인들이 관리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묘역 일대가 아파트 부지에 편입되면서 묘비는 소실되고 무덤은 무연고 분묘로 처리돼 2005년 11월 11일 납골시설에 봉안돼 왔는데 무연고 분묘의 납골 보관기간이 10년인 관계로 2014년 10월 25일 사단법인 신라문화진흥원에서 장례법의 행정절차에 따라 유연고 분묘로 이관해 현재 경주시 건천읍 영호추모공원에 임시적으로 안치돼 오고 있다. 이에 역사도시 경주에서 뛰어난 예술인에 대한 예를 갖춰 제향하고 그의 후학양성에 대한 고귀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그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문화유산관련 기관과 단체 및 시민들이 뜻을 모아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기념사업 장소는 원래 장소인 도지동 형제산 양지바른 곳에 모시는 곳이 바람직하나 추후 지속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반 추모객들이 손쉽게 찾아갈 수 없는 곳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적공원을 생각하고, 의미 있는 공간을 모색한 결과 대다수 기념사업회 위원들이 금장대 일원으로 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 그곳으로 정하게 됐다. 금장대 일원은 경주 출신의 대표적인 문학가 김동리 선생의 무녀도의 배경지일 뿐만 아니라 애기청소 또는 예기청소(藝妓淸邵)라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고, 시민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며, 경주예술의전당과 관련된 문화시설과 접목시킬 수 있다. 홍도기념사업회(위원장 최용석)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현재 부지선정 및 매입은 이뤄진 상태고 묘역(또는 묘비) 설계 및 제반 사업이 착착 진행 중에 있다. 오는 4월 16일경 추모비가 세워지고 그에 따른 다양한 기념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홍도기념사업회 한 위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주가 낳은 홍도 선생을 기리고 나아가 문화인물의 가치성을 확립하고 그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한옥’모델 개발 사업이 2016년을 전환점으로 해 본격적인 한옥 보급·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 ‘경북형 한옥’포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한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포럼 인력구성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경북형 한옥’모델 개발 용역을 발주했으며 한옥포럼 소위원회를 수차례 개최, 설계·시공·자재 등 한옥관계 전문가들의 기술적 자문과 현장답사를 거치는 등 한옥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오는 3월 최종 선포식과 함께 경북형 한옥 보급·확산을 위해 방송·언론, 홍보물 제작·배포 등 대국민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도내 소재하는 우수 한옥건축물과 신규한옥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는 건축자산 진흥구역 또는 한옥마을 내에서 기존한옥의 보수 또는 한옥 신축시 각각 2000만원,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농촌주택개량융자금(이율 2%)도 추가지원 된다. 경북개발공사에서는 도청이전 신도시내 한옥마을 조성(73필지)을 위해 시범한옥 10동을 건립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한옥마을 택지분양을 촉진하고, 관광객에게 한옥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경상북도건축사회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가격별, 평형별, 자재별로 보다 다양한 한옥평면을 추가로 개발하여 한옥건립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필요시 언제든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목조건축물에 대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한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DB화해 한옥정책수립에 자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도에 따르면 경북도내 목조건축물 수량은 19만4000동으로 전국 한옥수량의 14%를 차지할 만큼 목조건축물의 분포비중이 상당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경북 한옥의 우수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발굴하고 보존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내 시·군별 한옥수는 경주시 2만2000여 동, 안동시 1만9000여 동, 포항시 1만4000여 동, 영천시 1만4000여 동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