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시장·군수가 29일 결정·공시하는 개별주택 45만3000호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4.92%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금년도 경북도 개별주택가격의 상승률은 4.92%로 전국의 상승률 4.29%보다 높고, 인근 대구광역시의 개별주택가격 상승률 6.26% 보다는 낮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 가격상승률은 영양 9.78%, 경주 8.8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포항남구가 2.14%로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상승요인은 영양군의 경우 개별주택가격 전반의 저평가에 따른 가격현실화 및 도로개설로 인한 가격조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이전, 신경주 역세권 개발, 울산~포항간 전철 복선화 사업 등의 사업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다가구 주택으로 11억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울진군 금강송면 단독주택으로 60만5000원인 것으로 파악 되었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9일 결정· 공시한 표준단독주택(2만3000호)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45만3000호의 가격을 산정했다. (단독주택 :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을 제외한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주상용 등 용도복합 주택 포함) 특히 주택가격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시·군에서 감정평가사의 산정가격 검증, 주택 소유자의 가격 열람과 의견 제출,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결정했다. 그리고 도는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이 각종 조세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적정성을 기하고자 앞으로 열람과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의 조정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개별주택가격의 열람은 4월 29일~5월 30일까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읍·면·동)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또는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 관할 시·군·구청(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후 시·군 공무원과 감정평가사의 재조사,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30일까지 최종 조정·공시하게 된다.
의곡초(교장 김동현)는 지난달 6일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교내 Story Telling Contest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영어체험실에서 실시된 Contest는 학년별 수준에 맞게 선정된 영문 동화책을 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원어민 교사와 영어 담당 교사가 심사를 맡았다. 3학년 학생들은 한 권의 동화책을 여러 부분으로 쪼개어 맡아 서툴어도 자신 있게 발표했다. 특히 정다운 학생(5년)은 혼자서 동화책 한 권을 구연하며 모든 등장인물에 적합한 목소리를 구사해 친구들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에 참가한 윤민수 학생(4년)은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영어가 어렵고 무섭게 느껴졌는데, 막상 이렇게 동화를 구연하고 보니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양남중(교장 이정두)은 지난달 28일 꿈누리관에서 수원 미리내 마술극단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마술극단은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유해성 화학물질은 암이나 만성질병을 유발해 아까운 생명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연기입자, 담배꽁초 등으로 주변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매우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음을 각성 시켜주었다. 간접흡연으로 오염된 사람의 몸을 가족의 금연으로 정화되는 과정 등의 교육내용을 마술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집중력을 올리고 교육의 효과를 높인 마술이 녹아있는 흡연예방특강이었다. 이태경 학생(3년)은 “흡연의 위험성을 알게 해 준 흥미로운 마술공연이었다. 마술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었고, 친구들과 마술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간접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장광규)는 지난달 28일 경주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New-Start 프로그램 참여학생과 Wee센터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로리스트 전혜희 강사와 함께 꽃을 활용한 센터피스 만들기 단체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단체체험활동은 꽃을 만지고 장식하면서 학생들에게 정서이완 및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센터피스를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은 물론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는 한편, 단체 활동을 통해 또래 간 사회성 발달 및 협동심 함양에 목적을 두었다. 장광규 센터장은 “단체체험활동을 통해 학업중단위기의 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양한 직업에 대한 탐색으로 진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져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의 세계 책의 날 독서 주간을 맞아 27일 ‘해오름 독서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독서교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책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교장·교감이 전교생에게 재미있게 동화책 읽어주는 시간과 자기만의 도서 대출증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양남초는 지난해부터 아침 독서시간을 이용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 교사가 윤번제로 매주 목요일 책 읽어주는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함께 나누는 즐거움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양남초 앞으로도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바른 독서습관을 심어 독서분위기를 조성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독서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석계초(교장 김달윤)는 2016 농산어촌 학교군 공동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따라 지난달 27일 괘릉초와 공동교육과정 공동수업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학생들은 학년별로 한 교실에 모여 소인수 학급에서 하기 힘든 주제를 수업했다. 국어, 과학, 사회,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함께하면서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교사들이 사전에 수업을 계획해 실시했다. 1학년은 친구와 함께 활동하기, 2학년은 협동놀이, 3학년은 골든벨 학습, 4학년은 사회 조사학습, 5학년은 체육활동, 6학년은 디베이트 토론 등 학년별로 특색있게 수업을 실시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다가오는 봄 여행주간과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황금연휴기간을 맞아 지역민과 보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5일 어린이날에는 경주연예인협회의 마술쇼, 댄스, 통기타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6일은 경주관악동호회의 관악연주, 7일은 포항플라잉밴드의 밴드연주, 8일에는 경주연예인협회의 여성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보문골프클럽에서는 5일 어린이날 특별이벤트로 잔디광장과 연습그린을 개방한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골프체험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퍼터체험과 승용식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9일부터 13일까지는 5월 가족사랑 이벤트로 3대 가족 골프팀에게는 그린피 50%를 할인한다. 이외에도 보문단지내 보문야외국악공연장에서 주말 국악공연을 보문단지내 주요호텔에서는 5%~60% 할인 행사 및 어린이날 무료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별도로 진행된다. 문의 : 보문골프클럽 이벤트 054-745-1680. 보문수상공연장 공연 054-740-7330.
모화초(교장 성화용)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 및 각 교실에서 다양한 독서 행사를 실시했다. 모화초는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늘은 사탕데이’ ‘친구에게 책 추천 쪽지쓰기’ ‘너의 죄를 사하노라!’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하루 동안 도서를 대출한 학생들에게 사탕을 제공했으며 책 추천 쪽지를 쓴 학생들 또한 행사에 참여해 간식을 선물 받았다. 특히 연체로 인해 책을 빌리지 못했던 학생들도 이날을 기점으로 도서를 반납한 학생들만 다시 대출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 주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각 반 교실에서는 ‘세계 책의 날’을 주제로 오행시 짓기대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해 독서를 주제로 재미있게 오행시를 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푸르덴셜생명(대표이사 커티스 장, www.prudential.co.kr) 산하의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손병옥)은 오는 6월 9일(목)까지 제18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의 응모 접수를 받는다. 이와 함께 푸르덴셜생명 전 임직원과 라이프플래너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을 찾기 위해 전국 약 4000여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이다. 2015년 1월 이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국내 중고등학생 및 이에 준하는 청소년은 개인 및 단체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홈페이지(www.soc.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력해 소속 학교장 또는 학생봉사활동 관련 기관장의 서명을 받아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298 푸르덴셜타워 2층)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대회는 서류, 면접 등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교육부 장관상 1건, 여성가족부 장관상 2건, 행정자치부 장관상 2건, 금상 5건, 은상 30건, 동상 40건, 장려상 200건 등 총 280여 건의 개인 및 단체를 선발해 상장 및 장학금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금상 이상 수상자 가운데 2명을 선정해 2017년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에서 6일까지 서울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현재까지 총 12만6000여 명이 참여해 2만여건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응모되었으며 이 중 총 4711건의 수상 사례가 발굴됐다. 발굴된 우수 봉사활동 사례는 사례집과 교육 영상으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 배포되며 청소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자 푸르덴셜생명 회장 손병옥 이사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사례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사례를 발굴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 금융그룹이 1995년 시작한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으로 현재 미국, 일본, 한국,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 등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적인 청소년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이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미국 대회는 각국의 친선대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5년도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의 사지- 대구광역시경상북도’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경주 천관사지에 팔각삼층석탑이 세워졌던 것이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스님) 폐사지 기초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불교신문’보도(4월 28일자)에 의하면,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의 사지-대구광역시, 경상북도’보고서에서 천관사지 팔각삼층석탑 추정복원도를 수록해, 불국사 다보탑과 같은 이형탑이 천관사에도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사적 340호 천관사터는 도당산과 오릉 사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곳에는 방형 기단부와 팔각 탑신석으로 구성된 석탑이 남아 있으나 상층 부재가 없어 원형을 추정하기 어려웠다. 연구소는 천관사터 현장조사와 발굴보고서 및 일제강점기 때 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가 작성한 ‘우메하라 고고자료’를 조사한 결과 옥개받침 부분에 연화문이 새겨진 팔각 옥개석을 지닌 석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놓인 여러 개의 탑 부재 중 팔각연화문옥개석이 천관사지에 남아 있던 석탑부재라는 것도 발견됐다. 팔각형 옥개석을 보면 상단에는 2단의 탑신 괴임이 있고, 옥개받침부에는 3중으로 연꽃이 조각돼 있고 우메하라 고고자료에 기록된 옥개석편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천관사지에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측은 “팔각의 옥개석 하단에 3단의 연화문이 옥개받침으로 새겨진 예는 현재로서는 천관사지 석탑이 유일한 예”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천관사지 석탑의 추정복원도를 작성함으로써 그동안 논란 속에 의문으로 남아 있던 석탑 원형 추정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경주지역 이형석탑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사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는 2012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지역의 사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2015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나 시도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된 경주 황룡사지, 감은사지, 사천왕사지와 군위 인각사지, 포항 법광사지 등 사지 14개소와 석탑, 불상 등 지정문화재가 있는 사지 180개소 등 총 231개소를 추가 조사했다. 폐사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역(寺域), 식생(植生)과 유구 유물 현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정리, 수록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는 원래 절터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된 문화재를 조사한 내용도 포함돼 사지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은 2010년부터 전국에 소재한 폐사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앞으로 사지와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경주시는 도로명주소의 체계적인 이해 학습 및 실생활 속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가정으로 찾아가는 대대적인 홍보를 2일부터 8일까지 실시했다.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딜 가더라도 홍보 전광판 등에서 ‘쉽고 편리한 도로명 주소,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라는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노령층, 청소년층 등에서 도로명 주소 이해 부족 및 실생활 속 활용도가 미미해 시는 재미있고 유익한 퀴즈형식을 통해 가정맞춤형 찾아가는 도로명 주소 홍보를 실시한다. 2015년도에 지정된 홍보거점센터 25곳의 배달업소를 활용해 도로명 문제 23유형을 실은 홍보전단지를 배달 주문한 고객의 가정에 1부씩 배부하게 된다. 이를 받아본 각 가정에서는 문제를 푼 후 해당업소에 제출하면 정답자에 한해 고무장갑, 야채 깍기 등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시는 이번 행사로 주요도로에 대해 인지도 및 활용도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도로명주소 조기정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원준 토지정보과장은 “도로명주소가 실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을 때 까지 홍보거점센터 확대 등 생활밀착형 교육성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새 도로명 주소 조기정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남산과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화업(畵業) 반세기 소산 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경주엑스포 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전 ‘솔거묵향-먹 향기와 더불어 살다’가 그것. 이번 전시는 소산 화백의 대작 ‘솔거의 노래’, ‘금강설경’, ‘법의’ 등 8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솔거의 노래’는 경주 남산 삼릉 옆 소산 화백의 화실에서 본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남산의 거대한 소나무 숲을 표현하고 있다. 화가에게 있어 가장 그리기 어렵다는 소나무를 사실적 묘사와 대담한 구도, 먹의 농담과 속도감 있는 필력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소산 수묵정신의 결정체를 이루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600년 된 노송을 그린 ‘제주곰솔’은 염원을 표현한 작품. 마을의 당산 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것으로, 수많은 솔잎을 하나하나 그리는데 수십 만 번의 붓질이 필요한 만큼 작가가 전시를 며칠 앞두고 겨우 완성 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소산의 표현대로라면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지난 개관기념전의 ‘불국설경’에 이어 선보이는 신작 ‘금강설경’은 금강의 풍모가 달리 보이도록 재해석한 작품이다. 풍경 가운데 설경은 단순해도 그리기 쉽지 않은 소재로, 쌓인 눈의 부분은 붓질을 하지 않는다. 붓질을 하지 않고 대상을 표현한다는 흥미롭고 독특한 특징을 가졌다. 제1전시실에는 솔거의 노래, 제주곰솔, 금강설경, 법의 등 대작이 전시되며 2전시실은 경주를 담은 경주이야기 시리즈를 위주로 한 39개 작품, 3전시실은 외금강전도, 정방폭포 등 금강산, 하롱베이, 카파도키아, 장가계가는 길 등 국내외 명승지를 그린 25개 작품, 4전시실은 추사, 장욱, 모택동 등의 서체를 모방한 작품들을 위주로 한 서예작품 8점을 전시한다. 5전시실에서는 ‘현율’, ‘화우’, ‘청량산묵강’, ‘금강화개’, ‘불밝힘굴’ 등 금강의 풍경을 재해석한 6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담한 구성과 농묵의 강조, 섬세한 필치의 집중 조명, 여백 활용 등 소산 예술의 특징을 통해 소산 예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솔거묵향-먹향기와 더불어 살다’전을 통해 솔거미술관은 명실상부한 명품 미술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9월25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되며 전시 개막식은 5월20일 열릴 예정이다
“쓰고 있는 것이 성공이다.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문정희 시인이 지난 달 30일 ‘나는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라는 주제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에서 열강을 펼쳐 청중을 매료시켰다. <사진> 올해 등단 47년차인 문정희 시인은 이날, 자신의 등단서부터 이후 지금까지의 시업을 회고하면서 그의 대표시 20편을 바탕으로 그간의 문학활동과 지향하는 시 세계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시인이 됐으나 본질적인 것으로 힘들었다면서 가장 실용가치가 없는 것이 시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강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돌이켜 봤다. ‘나는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라는 주제는 오래되고 진부한 질문이지만 문 시인 문학의 지향점의 결론은 ‘소통’ 이라고 전제하며 한국 문학이 무엇을 할 것인가로 확장되기도 했다. 또, 한국 문단이 장르에 갇혀 있음을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한류 문화확산이 본질적 예술과 함께 나아가야 함도 언급했다. “언어의 보석인 시를 인간이 버릴 수는 없다. 가장 극치의 음성 언어인 시는 단지 변모해 나아갈 것이다”라면서 “시는 구체적이어야 하며 ‘구체’야말로 문학의 귀염둥이다. 또, 시란 새롭게 보고 묻는 것이며 자신에 대한 투시력이 언어에 있어야 한다. 감상적인 서술에 그치면 안된다”고 했다. 시는 대부분 남성의 언어라며 여성시가 진정한 문학성을 터득치 못함도 지적하면서 생명의 중심에 있는 주체, 즉,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정신과 대결의지로 단순한 페미니즘을 넘어서서 여성의 정체성을 생명의 징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지나친 산문성과 지나친 현학성, 소통 부재의 시들에 대해 문제를 느낀다고 하면서 독서야말로 까다로워야하며 언어의 용량을 키워 가락의 회복, 철저한 정직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시인은 앞으로 생명의 원형질을 노래하는 고급한 관능적인 시, 탐미적인 시로의 집중도 밝혔다.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1969년 월간문학지에 시 ‘불면’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해 서울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최고의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달 28일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영아기 안정적인 애착형성과 부모의 역할’ 이란 주제로 지역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좌를 열었다. 이날 교육은 이수경 동국대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를 초빙해 부모·교사의 행복한 마음정원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이론 및 영상, 예술놀이를 통해 안정적인 애착형성에 이해를 돕고 실제 자녀양육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경험하는 환경이며 양육태도는 아이의 정서·인지·성격에 많은 영향을 주는 등 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부모의 역할과 애착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최근 학업성적 등 각종 스트레스로 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어 지난달 27일 경주시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각 학교 보건교사들의 초청해 청소년 대상 금연사업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지역의 초·중·고 보건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흡연 증가요인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근절대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또 보건소는 지난해 금연사업의 성과 및 금연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추진할 청소년 흡연예방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소년 흡연예방사업으로는 금연교육, 금연인형극, 청소년 동기유발프로그램 등이 있다. 현재 보건교사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신규 신청학교를 우선 지원한다. 또한 학교의 각종 행사시 금연교육 자료 및 금연사업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율을 제로화 하기 위해 청소년 금연프로그램 및 각종 사업이 일회성이 아니라, 사업적용 후에도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보교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제2회 신라국학 전국 창홀 경연대회’가 지난 1일 경주향교에서 전국 21개 향교 1000여 명의 유림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이날 경연대회는 전국 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유학문화의 원류인 신라국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자리였다. 지난해 제1회 성공대회를 기반으로 올해는 창홀경연, 경전암송, 시창, 궁술 경연부문을 추가해 다채로운 유학문화의 수련과 전승에 한층 무게를 더했다. 홀기를 읊는 절차인 창홀, 신라국학의 주요 과목이었던 경전암송, 유학자의 덕목인 시창과 궁술의 참가자 평점 총계가 가장 높은 향교에는 ‘신라국학진흥상’을, 각 부문에 대해서는 향교별 고득점 순으로 장원, 방안, 탐화, 장려상이 수여됐다. 한편 경연대회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지역별 진본홀기(제사의식의 순서를 적은 문서)를 모아 발간하는 전국 홀기집이 지난해 ‘경주편’에 이어, 올해는 전국향교의 진본홀기를 모은 ‘국학 향교편’이 발간된다. 전국 홀기집은 연차별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모든 진본홀기를 집대성 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귀중한 사료를 만드는 작업이다
백만인 얼굴그리기를 통해서 웃음과 평화를 전파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진 시온칸(배희권)씨가 오는 8일까지 열리는 경주아트페어(경주화백컨벤션)에서 안면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를 연다. 뷰티건강 그룹 ‘예신’이 협찬하는 전시. 매년 얼굴전를 개최하는 시온칸씨가 이번에 참여하는 경주아트페어는 천년고도의 상징인 천년의 미소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특별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문화예술과 뷰티건강산업의 융화를 시도한다. 이번 전시는 탤런트 이재은씨와 임수향씨가 모델로 참여하며 행사기간 중에 경주시민과 방문객들 천 명을 현장에서 직접 그릴 예정이다. 참여한 모델 중에서 천년의 미소, 아름다운 웃음을 간직한 3명을 선별해 시온칸의 판화 작품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뿐만아니라 시온칸씨의 독특한 화법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판매해 모아진 기금의 일부는 안면장애인들을 위해 쓰여진다
경북도는 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5월부터 신종감염병 및 해외유입감염병(지카바이러스감염증)등의 집단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하절기 감염병 비상 감시·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하절기 감염병 감시체계는 도, 시·군보건소, 도보건환경연구원 27개반 54명이 상시 비상방역근무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감염병 발생신고 등에 따른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근무방법은 감염병관리자 비상연락망과 도·시·군 당직실과 연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며 근무시간은 평일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4시 매일 환자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1시간이내 감염병 역학조사반원이 현장에 출동해 즉시 대응토록 했다. 또한 전 시군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관련 비축물자 및 장비일체를 점검해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신종·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고히 구축했다. 한편 도내 학교, 약국, 통·리·반장 등 질병모니터 2070개소와 경북도내 병·의원중 도가 지정한 142개소의 감염병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운영한다. 특히 하절기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객에 대한 감염병 예방홍보를 실시하고 오염지역입국자 중 설사 증상자 확인시 가검물 채취와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감염병예방 요령> -음식 조리 및 섭취 전, 배변 후에 손씻기의 생활화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등 의심 식재료 조리 금지 -육류 제품은 반드시 익혀서 먹고,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 -유행지역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 및 음식물 섭취 주의 -병원체보균자는 식품을 다루는 업무나 환자 간호 등에 종사하지 않도록 주의
경북 경로당 광역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주관 진행하는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드로잉’콘서트가 지난달 21일 황남초에서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복한 경로당 운영을 위한 우수프로그램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드로잉’콘서트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소통과 협력, 생활습관 개선,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지역의 경로당 3곳에서 15회로 진행되는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드로잉’콘서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손자녀들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고 자유학기제에 맞춰 손자녀와 함께 건강 경로당 만들기, 건강 학교 만들기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앞장선다. 프로그램은 방문교육과 전문강사 활동을 통해 독도 모형만들기, 캐릭터 그리기, 자원봉사의 의미부각, 노인의 성, 심폐소생술, 죽음준비교육, 봄철 교통안전 교육 등으로 구성돼 손자녀와 함께 공통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효사상고취, 예절 등을 기본적으로 습득하고 어르신들의 지혜를 배운다. 그리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떤 일을 하며 독도에 대한 잘못된 주장 등을 알고 독도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재미있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요즘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최근 몇 년간 시중에 가장 많이 나온 치료제가 비염질환과 관련된 것들일 정도다. 특히 환절기에는 비염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비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나이가 들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도 인지장애와 비염의 연관관계 조중생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노인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와 비염의 연관관계에 대해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4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까지 1년간 비염 증세로 경희대병원에 내원한 65세 이상 환자 44명(남성 16명, 여성28명)을 알레르기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치매 검사와 함께 과거 병력, 약물 복용력, 후각 기능 검사, 비점막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치매검사를 통한 경도인지장애의 비율은 비염이 있는 그룹에서 70%로 나타났고, 비염이 없는 그룹이 52%로 조사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군에서 경도인지장애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비염으로 인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후각소실(또는 후각감퇴)을 보이는 환자에게서도 인지장애 비율이 매우 높게 관찰됐다. 모든 후각소실 환자에게서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났고, 일부 후각감퇴를 보이는 환자는 절반이 넘는 59%가 경도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노인들은 평소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에 따른 약들을 복용하고 있고, 콧속 비점막도 일반 성인과 다른 양상을 보여 알레르기 비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노인들이 좀 더 적극적인 비염 치료를 한다면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비염 초기단계부터 적극적 치료 필요해 최근 들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두면,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비염 증세가 악화돼 수술을 받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수술을 받은 뒤 건망증까지 호전됐다. 비염과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조 교수는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 기능에 문제가 되고, 치매까지 유발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와 기도 같은 호흡기에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이 생기면 뇌에도 염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호흡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실험용 쥐에 코를 통해 주입했더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쥐의 경우 기도에서 염증이 생긴 것은 물론, 뇌의 광범위한 부위에서도 염증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와 두정엽에서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늘어났다. 비염의 증세가 가볍더라도 나이 들어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의 견해다. ▶비염과 감기 구분법, 치매와 건망증 차이 감기 때문에 생기는 비염과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기침은 없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반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문제는 증세가 해마다 반복되고 뇌에 미치는 영향이 평생 누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증세가 가볍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만일 콧물·코막힘 증상이 ‘2주 이상’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와 건망증도 확연히 다르다. 건망증은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를 뜻한다. 대개 저장된 정보를 다시 되짚어보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길 수 있다. 또 뇌에 저장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현재 진행하는 일을 잠시 놓칠 수도 있다. 반면 치매는 측두엽이 제 기능을 못해 정보 저장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건망증과 치매는 증상으로 구분 가능하다. 노화에 따른 건망증은 대체 힌트를 얻으면 잊어버린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치매는 정보자체가 뇌에 등록되지 않아서 조금 전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최근 들어 의학계에서 이슈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비타민 D 결핍이다. 워낙 사무직 노동자들이 많다 보니 야외활동이 줄어든 것에서 생겨난 증상이다. 소위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해 생기는 비타민 D 결핍은 인지 장애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밀폐된 장소에 오래 있거나 사무직 업무가 과중하더라도 되도록 하루에 30분 이상은 야외에 나가 햇빛을 받는 것이 비염 예방에 좋고, 더불어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겠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대구북부)지부 건강증진의원 허정욱 원장은 “가벼운 비염치료를 통해 큰 병을 예방하고 노후에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여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