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주시를 포함한 기장, 울주, 영광 등 4개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첫 삽을 떴다. <사진>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원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포함한 정종복 기장군수, 이순걸 울주군수, 김석기 국회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국토교통부 소유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비는 한수원 지원 사업비 46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4월 착공해 2026년 준공 및 1학기 개관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대지면적 3698㎡, 연면적 1만2082㎡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 299실로 건립된다. 총 595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경주 출신 대학생 배정인원은 140명이며, 월 기숙사비는 관리비 포함해 월 10만원 정도다. 내부는 사생실 외 학습실, 빨래방, 미디어라운지 등 학생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또 나머지 공간은 서울형 키즈카페,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학생들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연합기숙사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 간 정보 교류와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3월 건립방안 확정 후 부지 선정과 행정절차 이행 등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2년 12월 현재 사업부지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경제적 부담을 함께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관기관과 지자체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사업비 88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안강읍 노당리, 산대2리 금성마을 일원 251가구에 공공하수도를 보급한다. 이번 사업은 수질보전과 공중위생 향상을 통한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지역은 공공하수도 미처리 구간으로 주민 생활 불편, 하천오염 등 문제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에 경주시는 경제성 및 환경성 측면 등 종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곳의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후 정부에 사업의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한 끝에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확정받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당초 사업비는 70억원(국비 42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재원 협의 과정을 통해 18억원 증액된 88억원(국비 5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해당 구역에 오수관로 10.4㎞를 신설하고 251가구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강읍민의 상수원인 기계천으로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처리장으로 보냄으로써 상수원 수질개선이 예상된다”며 “그간 공공하수관로가 없어 악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다음 달 10일까지 음식점 대상 주방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일반·휴게음식점으로 △영업장 내 후드·덕트 환기시설, 주방기기 등 도색·교체·청소·개보수 △진입경사로 및 손잡이 설치 △손씻기 시설 설치 △푸드테크 기기 도입을 위한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일반·휴게음식점 75개소로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시설개선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나머지 20%는 사업주 부담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예산 3억원을 사업비로 편성했다. 다만 사업 공고일 기준 영업기간 2년 이상 일반·휴게음식점만 신청할 수 있고, 사업주가 시설을 먼저 개선한 후 비용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대상자 선정은 서류 평가 자체 심사 및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최종 결정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식품안전과 위생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대상은 숙박업 367곳, 목욕장업 82곳, 세탁업 132곳 등 총 581곳이다. 방법은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표에 따라 질문, 관찰 등으로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일반현황, 준수사항, 권장사항 등 3개 분야, 30~43개 항목으로 100점 만점 점수를 환산해 점수에 따라 등급을 결정한다. 최종점수에 따라 최우수업소(90점 이상, 녹색등급)와 우수업소(80~89점, 황색등급), 일반관리업소(80점 미만, 백색등급)로 구분된다. 다만, 평가항목표의 준수사항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업소와 최근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는 최우수등급에서 제외된다. 평가 결과는 업소에 개별통지하고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특히 최우수업소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제54회 지구의 날에 맞춰 22일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은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오후 1시 부대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 수립 심포지엄, 시민원탁회의, 시민실천운동 추진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실천’에 방점을 두고, 생활 속 실천이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실천수칙 1만부를 제작·배포하고, 온라인 서명 페이지를 구축했다. 또 18일엔 17개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국가지속발전가능목표 이행 협약’을 체결하며 국가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를 각 사회단체와 매칭해 선도적으로 이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에는 ‘기후위기 대응 및 경주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경주시 기관단체장 모임인 경주시금성회 의제로 상정한다. 경주시금성회 소속 73개 민관산학 기관의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 확산과 정책 추진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포식은 행사 취지에 맞게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개최하고, 전자현수막 활용, 모바일초청장 전송, 일회용품 최소화 등을 실천한다. 또 탄소중립 포토존, 지구환경 사진전, 폐의약품과 폐건전지 수거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직접 참여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생활문화로 조기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신경주역세권 내 공동주택 사업과 2단계 투자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경주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은 지난 15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대형건설사의 부도설과 4월 총선 이후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대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게 들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과 PF대출의 제한과 만기도래, 고금리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건설업계와 금융계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차후 구조조정 상황으로 몰릴 경우 공동주택 사업 등 개발사업의 차질이 예상되며, 2단계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투자선도지구 관련사업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주시가 태영건설의 구조조정으로 진행 의결권이 제한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관 재산을 기부채납받거나,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3블록 용지를 매각하는 등 조속한 대응은 칭찬할만한 행정”이라면서도 “1단계와 연계 추진되는 2단계 역세권 투자선도개발 사업의 새로운 민간투자 파트너 모색 및 고금리·경기침체 등 여러 악재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공영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경주시는 시의회에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지 않고 시의회 또한 대책 회의를 갖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집행부는 의회에 명확한 자료에 근거한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시의회도 그에 따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상황을 공유하는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진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문화도시위원회 심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 개정안은 상위법인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변경된 인용 조문을 정비하는 것이다. 현행 제2조 정의의 1항과 2항의 도서관법 인용 조문을 변경해 조례에 적용하게 된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사용료 감면대상에 시체 해부에 동의한 사람 및 가족, 시체 해부를 승낙한 유족이 포함된다. 최영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 개정안은 시체 해부에 동의함으로써 국가 또는 지역대학의 의학발전을 위한 헌신성을 고려해 적절한 예우 및 지원을 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행 조례의 감면대상에 ‘경주시에 주소를 둔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의 연구용 시신’을 신설했다. 한편 현행 조례의 감면대상은 생계급여 수급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른 희생·공헌자 등이다.
경주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이 구체화된다. 이경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되는 주요 내용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 중 당연직은 문화관광국장, 농림축산해양국장, 시민행정국장 등 3명으로 규정했다. 위촉직 위원 자격은 △지방보조금 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조교수 이상 대학교수 △정부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에 소속된 박사학위 소지자로 지방보조금에 관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 △5년 이상 실무경험 있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및 금융업무 전문가 △시민단체 추천 △지방보조금 집행 및 보조사업 관리 경험이 있는 사업자 단체 대표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경희 의원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해 지방보조금 관리·운영에 필요한 통제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농산물 이용촉진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정종문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6일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지역 특성과 농업 상황에 맞는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지역농산물 취급사업장 또는 직거래사업장 설치·개설·운영, 판로개척, 컨설팅, 교육 및 훈련, 우수 사례발굴과 홍보 및 포상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과 협약체결 및 박람회 등 행사 개최, 직거래 장터 등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이외에도 기업체·생산자·유통업체 등 상호 간 상생협력사업, 타 지자체와의 농산물 직거래 사업 지원 등의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종문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역농업 발전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15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81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경주시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16일부터 22일까지 휴회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는 조례안 및 일반안건 및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 등에 대해 심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에 대해 심의 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4건의 의원 발의를 포함해 모두 14건의 조례안이 상정됐다. 동의안은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4건이다. 또 경주시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 2건의 의견청취안, 스마트팜 ICT 융복합확산사업(온실신축) 공모사업 신청 보고 등 7건의 보고가 이뤄진다. 또한 △경주시 환경교육센터 건립 △강동면 오금3리 마을 공동 허브농원 조성 토지매입 △외동읍 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2024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도 심의한다. 한편 15일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김동해 의원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적극행정 촉구’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철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6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시회에서 다룰 조례안 등 안건 심사와 효율적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의원 발의 조례안에 대해 보도한다. 다음 호에서 주요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상세 보도할 예정이다.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가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은 경제·산업·해양, 교통기반 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이 담겼다. △친환경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및 단일 경제권 형성 △동일 생활권·경제권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마련 등이 핵심 사업이다. 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이번에 수립한 시행계획에 따라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초광역 공동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시행계획과 공동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해오름동맹 강화 뿐 아니라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의 연계 협력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유출 등 지방소멸 시대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벨트 조성처럼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비롯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협력사업들을 착실히 진행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의 유기적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의 밀도 있는 추진으로 3개 도시 간 연계 협력 강화와 더 나아가 해오름동맹이 초광역 상생모델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생활권역으로 묶인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의 행정협의체다. 동맹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산업·연구개발(R&D) 분야, 문화·관광·교류 분야, 도시기반(인프라) 분야, 농·축산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성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울산연구원·경북연구원을 통해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추진한 결과, 6개 분야 부분별 발전 전략 도출 및 47개 사업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정태룡 이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전공협)가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전남 여수시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공협은 시군구지방공기업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된 단체다. 정태룡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전공협에 처음 가입해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올해 3월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정기총회는 여수시장, 행안부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한국지방공기업학회장 등과 전국 46개 공사·공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회는 전공협 2023년 결산과 2024년 예산 및 사업계획의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정부의 지방공기업 정책 방향과 생성형 AI에 대한 특강, 회원사 간 친목교류, 여수시 관광 등을 진행했다. 정태룡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최우수 지방공기업 실현을 목표로 끊임없이 도약하는 변화와 경영혁신에 매진해 경주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공협 회장으로서 전국 시군구지방공기업의 발전을 주도해 경주시와 공단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24년 경상북도 및 경주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시민 삶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결과는 지역개발과 복지시책 추진 등 시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항목은 가구와 가족, 교육, 환경, 소득 등 12개 부문과 경북도 공통항목 42개 및 경주시 특성 항목 8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 1428가구가 표본가구로 선정됐으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원 대상 조사표 작성 요령, 코로나 방역 수칙 및 안전교육 등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며, 다음 달 말까지 입력 및 내부 검토를 완료하고 조사 결과는 내년 10월 공표될 예정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 선정에 탈락하며 향후 글로컬대학 선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지정 대학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경북대와 영남대·금오공대(연합), 대구한의대, 한동대 등 4곳을 비롯해 전국 20곳의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109개교가 예비 지정을 위해 6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유형별로는 단독 39개, 통합 공동 신청 6개, 연합 공동 신청 20개가 접수됐다.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비공개 합숙 평가로 진행됐고 온라인 대면 심사 등 심층적인 평가가 진행됐다. 예비지정된 대학은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면 본지정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가능성 낮아진 글로벌대학 동국대 WISE캠퍼스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탈락으로 향후 글로컬대학 선정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10곳이 지정됐으며 올해 예비지정 대학 중 10곳을 추가 지정하면 2025년과 2026년 각각 5곳씩, 총 10곳을 두고 전국의 대학이 경쟁하게 된다. 치열한 경쟁 가운데 올해 예비지정된 대학은 향후 글로컬대학 지정에서 한걸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예비 지정됐다 탈락한 대학 5곳이 올해 모두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에 선정됐기 때문. 교육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선정됐다면 향후 선정에 유리했을 것이다”면서 “올해 예비지정에 탈락한 대학은 향후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국대 WISE캠퍼스 관계자는 “경주시와 경주시상공회의소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컬대학 선정 기대가 컸지만 탈락했다”면서 “실망하지 않고 글로컬대학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경주서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열린다. 경주시는 LCK/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 LCK 서머 결승전 개최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 12년째를 맞이한 LCK는 국내외에서 많은 팬과 시청자를 보유한 e스포츠 리그다. LCK 서머 결승전은 지난해 약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국내·외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가 1일 기준 약 400만명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시는 지난 1월 1차 후보도시로 선정돼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2월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유치가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전시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번째로 개최된다. 경주시는 풍부한 숙박시설, 뛰어난 교통 편의성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관광자원, 대규모 행사개최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개최장소인 경주실내체육관은 도심에 위치해있어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선수단 및 관계자 숙박, 다양한 문화공연 제공 등의 지원도 크게 작용했다. LCK 서머 결승전은 매년 스프링전과 서머전 총 2회 개최되며, 스프링전은 4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머 결승전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여기에 타임캡슐공원 인근에서는 거대한 돔 안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9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구성된 팬 페스타(FAN FESTA)도 펼쳐진다. 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e스포츠 저변 확대를 통한 관련 산업 기반 구축 계기뿐만 아니라 MZ 세대를 포함한 3만여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숙박, 교통, 관광 등 행사장 주변 인프라가 풍부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LCK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이 끝나면서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시가 유치전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주시가 최종 개최도시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에 주력하기로 결정해 APEC 유치전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강력한 경쟁 도시로 꼽히던 부산이 빠지면서 최종 유치 경쟁은 경주, 인천, 제주 등 3개 도시가 불꽃 튀는 유치전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19일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어 다음 달 후보 도시 실사와 유치계획 설명회를 거친 뒤 오는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정기준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와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이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3곳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경호·안전 안심 도시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으로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문화유산을 토대로 K-컬처의 뿌리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경주의 원전·자동차 부품, 포항 철강·2차 전지, 구미 전자·반도체, 안동 바이오산업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회의 장소인 보문관광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반경 3km 이내 필수시설이 집적돼 경호와 편의성 측면에서도 최적지라는 점도 강조한다. 또 G20 재무장관회의(2020년),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세계물포럼(2015년), OWHC 세계총회(201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온 저력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에 가장 부합한 도시이자 성장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가장 큰 개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경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황룡사지에 유채꽃이 만개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사진=최진욱 시민전문기자 / 이 사진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 최대 규모 지역 농협인 경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며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주농협은 2023년 12월 기준 조합원 5646명, 자산 1조1000억원이 넘는 지역 최대 규모 농협으로 이번 5월 9일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현재 5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최준식 현 경주농협 조합장은 재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제2대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영구 경주농협 감사, 정연권 전 경주한농연 회장이 출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제8대 경주시의원을 지낸 주석호 전 의원, 경주농협과 합병된 천북농협 조합장을 지냈던 김삼용 전 조합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천북농협 조합장 출신인 김삼용 전 조합장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조합장은 “3선 조합장의 경험을 살려 이제 경주농협 조합원을 위해 일하고자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경주농협 조합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5년 전 선거에서 현 최준식 조합장에게 339표(10.5%) 차이로 낙선해 아쉬움을 남긴 정연권 전 경주한농연 회장도 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조합장을 직원이 대물림하는 풍토를 바꿔 농민 조합장이 돼 농민을 위한 경주농협을 만들고 싶다”면서 “농민 대표로 조합장에 도전해 경주농협 50여년 역사에 첫 농민 조합장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 조합장인 최준식 조합장은 재선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지속적인 경주농협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 최 조합장은 “5년간 경주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될 수 있게 천북농협을 흡수합병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이뤄왔다”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돼 조합원들이 행복한 경주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원 출신인 주석호 전 의원은 조합의 주인인 농민을 위해 출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 전 의원은 “농민들을 위한 공약을 이행하고 조합의 주인인 농민을 모시고 싶어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합장은 농민의 대표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영구 감사는 조합장 출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건강한 경주농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감사는 “여러 조합원들과 만나서 건강한 경주농협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출마 여부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경주농협 조합원들을 위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농협은 2022년 천북농협과 합병으로 조합장 선거를 오는 5월 9일 치르게 됐다. 이번 선거 후보자 등록은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되며, 후보자들은 26일부터 선거 전날인 5월 8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유교문화와 전통이 깊이 베어있는 북경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을강사와 학교가 나섰다. 안강‧양동 지역특화 마을강사들이 지난 4일 안강여중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AR기술활용 북경주문화 홍보대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북경주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홍보대사로 양성하는 데에 있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은 지역민인 마을강사들이 주도해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체험을 통한 학습으로 구성했다. 6차시로 구성된 이번 교육과정은 △우리 마을과 관계 맺기 △안강·양동 역사문화자원 알기 △문화탐방 △문화탐방 자료 정리하기 △AR 기술을 활용한 홍보자료 만들기 △마을 홍보물 공유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첫 시간에는 ‘마시멜로우 탑쌓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 마을과 관계 맺기’ 수업에서는 지역의 지명 유래, 위치, 지도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1학년 이은서 학생은 “그동안 저희가 살고있는 마을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마을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생겼다”며 “특히 3주차에 예정된 학교 밖 야외활동이 무척 기대된다. 앞으로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강여중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 감사하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학습함으로써, 학생들이 우리 지역 사회에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강‧양동 지역특화 마을 강사는 마을교육공동체 경북마루 주관, 경주시청, 경주교육 지원청, 안강여중이 협력해 40시간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됐으며, 이를 통해 총 10명의 마을 강사가 배출됐다. 지역특화 마을강사 양성부터 교육까지 전 과정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온 이강희 시의원은 “안강‧양동 지역의 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진다. 우리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교육과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마을과 학교가 상호 협력해 상생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