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구 감소추세가 지난해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인 것으로 분석돼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인구감소 추세는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경주시 인구는 25만9452명으로 2015년 말 25만9773명보다 ‘32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429명’씩 가파르게 감소한 것에 비해 인구감소세가 대폭 둔화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연말 기준 인구수는 각각 1397명, 808명, 1748명, 1762명씩 감소했었다. 지난해 인구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주소이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한수원이 본격 경주시대를 열면서 2월말 25만9617명에서 460명 증가한 26만77명으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이후부터 무너졌던 인구수 26만명 선을 4개월 만에 회복했다. 하지만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른 인구증가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26만명 선을 유지해오다 7월 25만9908명으로 다시 떨어졌고, 이후 25만9000명 선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12월말 25만9452명으로 마감했다. 최고 정점을 찍은 지난해 3월 26만77명 대비 625명이 감소한 것. 이에 따라 지난해 인구집계 결과 비록 예년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등과 같은 인구증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부터 더 이상 인구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를 인구증가 원년의 해로 삼은 경주시로서도 당장 인구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쉽지 않아 보이는 대목이다. -20대 인구 최근 5년 간 처음으로 증가해 한수원에 따르면 본사직원 가운데 2~30대 연령대 비율이 높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령대 인구 추이를 분석하면 한수원 본사 이전이 인구 감소세 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된다.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오던 20대 인구가 지난해는 52명 늘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20대 인구는 총 1098명 감소해 매년 평균 275명씩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또 30대 역시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628명씩 감소해오다 지난해는 1051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줄었다. 30대 가구의 자녀 세대로 추정되는 10세 미만 어린이들도 5년 평균 488명씩 감소해오다 지난해는 251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면 40대는 지난해 최근 5년 평균보다 더 크게 줄었다. 매년 평균 492명씩 감소해오다 지난해는 2배 가까운 수치인 918명이나 감소했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경주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효과가 지난해 인구 추이로 나타난 결과”라며 “30대 직원이 자녀들과 함께 이전한 것 같다. 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인근 도시로 전출하지 않도록 양질의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대비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구 중 30대가 3만395명에서 2만9344명으로 1051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으며, 10대 2만6987명에서 2만5591명으로 1396명 감소해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가 4만2917명에서 4만1999명으로 918명, 70대 2만2647명에서 2만2290으로 357명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로 3만1847명에서 3만453명으로 2206명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 9508명에서 1만307명으로 799명, 50대 4만5554명에서 4만6110명으로 556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2016년 인구 현황을 보면···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경주시 총 인구수는 25만9452명으로 2015년 말 대비 321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12만9944명, 여자 12만9508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명, 210명씩 감소했다. 세대수는 11만3798세대로 전년대비 1189세대 늘었고, 세대당 인구는 2.28명이었다. 또 읍·면별로는 안강읍(2만8355명)이 가장 많았으며, 외동읍(1만6688명), 현곡면(1만6018명), 건천읍(1만529명), 강동면(7032명), 양남면(6596명), 감포읍(5922명), 내남면(5195명), 천북면(5110명), 양북면(4785명), 서면(3629명), 산내면(3372명) 순이었다. 시내권인 동별로는 황성동(3만557명)이 가장 많았고, 동천동(2만6053명), 용강동(1만8401명), 성건동(1만7017명), 선도동(1만6064명), 불국동(9143명), 황오동(7796명), 월성동(6571명), 중부동(6309명), 황남동(6288명), 보덕동(20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 2015년 대비 가장 많이 인구가 감소한 곳은 안강읍이 5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건동 303명, 황남동 27명, 동천동·황오동 249명, 용강동 224명, 월성동 182명, 현곡면 178명, 강동면 141명, 천북면 138명, 건천읍 134명 순으로 세 자리수 이상 감소했다. 이어 감포읍 91명, 보덕동 59명, 서면 32명, 중부동 5명 등 총 15개 읍·면·동의 인구가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반면 증가한 곳은 황성동이 1710명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양북면 313명, 선도동 174명, 불국동 88명, 내남면 59명, 산내면 49명, 외동읍 41명, 양남면 14명 순으로 총 8개 지역 인구가 증가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추진 중인 사정동 1지구(1~3통)에 대한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 변경 사업이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을 상업지구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경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그러나 경주시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이미 지정돼있어 향후 변경이 불가하다는 것. 이로 인해 이곳 지구를 보존육성지구로 변경해 한옥 신·증축에 따른 지원을 받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5년마다 실시하는 고도보존육성사업 계획 수립에 따라 지난 2012년 3월 지정 고시 이후 사회·경제·문화적 여건변화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 지구 지정을 검토했다. 고도보존육성사업 및 주민지원사업의 부분적 변경 계획을 수립해 검토한 결과 사정동 1지구(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경주공고 일원)와 국당마을 등 2곳을 변경대상 지구로 정해 추진 중에 있다. 황남동·인왕동 지역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성공에 따른 사정동 일대 주민의 추가지정 요구도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보존육성지구로 변경되면 450억 여원의 예산으로 한옥지원 사업, 고도 가로경관정비, 소공원 조성, 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옥지원 사업으로 목조, 한식골기와 양식으로 기존 건축물을 철거 후 신축 및 재축할 경우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근린생활시설은 최대 8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수선·대수선은 각각 최대 5000만원, 3000만원까지, 나대지에서 신축·증축·개축·이전할 경우는 각각 최대 8000만원,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철근콘크리트구조 등 한옥건축양식에 대해서는 신축·증축·개축의 경우 단독주택 최대 5000만원, 근린생활시설은 최대 3000만원을, 수선·대수선은 각각 최대 3000만원,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지난 10일 황남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변경) 수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지구 변경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주민 A씨는 “그동안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주택 개량, 보수 등이 규제로 상당한 사유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여기에 보존육성지구로 변경되면 이중 삼중으로 규제를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존육성지구로 변경돼 지원을 받게 되면 다시는 다른 용도로 변경되지 않는다”면서 “역사문화미관지구인 이 일대를 상업지구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주민 C씨는 “국토계획법에 의해 묶인 역사문화미관지구의 변경은 사실상 어렵고, 문화재로 인해 그동안 피해를 입은 만큼 보존육성지구로 변경해 주택 신·증축에 따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대다수 주민들이 지구 변경에 대한 찬성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해 향후 주민 간 갈등도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사정동 일원은 국토계획법에 의한 역사문화미관지구로 고도제한이 10m이내로 문화재보호법 12m보다 높은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국토계획법 상 미관지구 변경 가능성이 전혀 없어 그동안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한옥 신축, 증축, 개축 등에 대한 지원 혜택이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향후 일부 주민들과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문화재청 승인신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경주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훨훨 날아가는데 경주시는 동면중…
신라 천년 고도 경상북도 경주와 역동의 도시 베트남 호찌민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려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2월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청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그동안 준비해 온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 일원에서 열린다. 창립총회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게 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엔탄퐁(Ngyen Thanh Phong) 호찌민 시장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함께 나서 경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호찌민시가 상생의 모습을 선보이고 비전을 공유하며,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특히 호찌민시 최초로 상징적인 공간인 시청 앞 광장에서 25일간 대규모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응우엔탄퐁(Ngyen Thanh Phong) 호찌민 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엑스포가 양국의 문화협력 강화와 함께 문화와 경제를 접목한 경주엑스포로 추진되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또한 이번 행사의 양국 구심점이 될 조직위원들이 한국과 베트남 각 20여 명씩 동수로 위촉된다. 조직위원들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중앙 또는 지방정부, 정부기관, 문화계 인사와 오피니언 리더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대내외 공신력도 높일 전망이다. 총회에 이어 호아빈 극장에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 개최 및 붐업을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과 전통문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별 이벤트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전통공연, 아리랑 태권무, K-POP 공연과 베트남 봉생무용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또 양국의 전통놀이와 먹거리 등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문화를 넘어 경제엑스포로 추진됨에 따라 삼성·LG 등 한인 기업인들과 베트남 기업인들을 초청하는 기업간담회가 열려 그 취지를 설명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행사에 대한 참여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경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호찌민시의 위대한 문화적 도전이 시작됐다”며 “한-베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는 만큼 세계인들이 보고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문화 교류를 넘은 경제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1998년 이후 8회 동안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한국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최를 통해 새롭게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인들이 보고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식·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주 무대인 시청 앞 광장인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개막식·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비롯해 빛의 쇼, K-food, K-Beauty 등이 이어진다. 또 한국홍보관이 설치되고, 민속공연, 뮤지컬, 태권도 시범 등과 함께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중앙기관과 기업 참여 프로그램, 경북도내 23개 시군 공연도 이 거리에서 진행된다. 호찌민시 종합운동장(꿘꾸바)에서는 K-POP과 사전 붐 업 행사인 한-베 친선체육대회 그리고 K-POP 커버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경주엑스포 대표공연인 플라잉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호찌민 극장엔 한-베 영화제, 시립미술박물관에서는 한-베 미술교류전과 신라문화제 등이 열린다. 또 923공원(독립기념공원)에는 한류통상로드쇼와 교민 한마당 등을 비롯해 경북도과 경주시의 자매 도시를 비롯한 많은 나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경주시는 겨울여행주간(1.14~1.30)을 맞아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블루원, 호텔현대, 더케이호텔, 코모도호텔, 켄싱턴리조트, 베니키아스위스로젠호텔, 스위트호텔 등 보문관광단지 내 호텔 숙박요금 할인 특전과 부대시설 이용할인이 제공된다. 또 지역 민박과 펜션 등 숙박업계도 숙박요금 할인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경주 동궁식물원(50%), 양동마을(15%), 한국대중음악박물관(20%), 경주힐링 테마파크/프로방스(20%), 경주월드(홈페이지 가입 및 지역 숙박업체 이용시 30%) 등에서도 입장료 할인이 대폭 시행된다. 또한 깜짝 이벤트로 겨울철 경주에서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겨울경주 포토이벤트’와 기존 경주스탬프 앱의 관광지와 기능을 확대한 ‘뉴 경주스탬프’ 앱을 설치하고 가까운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는 ‘뉴 경주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겨울 여행주간은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의 균형적 분산 및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제약 요인 개선을 통한 신규 관광 창출과 지역 관광을 통한 내수 확대를 도모하고자 추진한다.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http://guide.gyeongju.go.kr)와 겨울 여행주간 홈페이지(http://winter.visitkorea.or.kr)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설을 앞두고 성동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경주시가 경북관광공사의 매각에 제동을 걸고 나선 ‘보문단지 중심상가’에 대한 대책을 3년 가까이 수립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더욱 심화된 보문 상가 공동화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경주관광 1번지 보문관광단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문 상가는 경북관광공사가 매각방침을 정하고 지난 2014년 3월 상가 부지 2만6563㎡, 17동의 지상건축물에 대해 매각 예정가격을 106억5000만원으로 산정하고 입찰공고를 냈다. 당시 서울의 한 업체가 입찰보증금까지 납부하며 계약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그해 6월 매각보류 공문을 공사 측으로 발송했고, 최양식 시장은 공사 측과 김관용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어 7월부터 경북도, 경북관광공사와의 간담회와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두 차례 개최해 경주시가 보문 상가를 직접 매입해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의 결정에 대해 공사 측은 이를 수용했지만, 8월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경주시의 뒷북행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대부분 의원들은 “경주시가 20년 이상 보문 상가에 대해 방치해오다 이제 와서 매각을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문단지 전체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기관보다 민간이 매입해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며, 경주시는 민간사업자가 보문단지에 걸 맞는 사업을 하도록 유도하고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매각방침에 제동을 건 경주시를 비판했다. 이 같은 반대 속에서도 경주시는 매입방침을 고수, 보문 상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5년 10월경 경주시는 공사 측에 공문을 통해 연말까지 보류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놓고도 아무런 방침을 정하지 못했고, 2016년 한 해도 허송세월을 보냈다. 결국 경북관광공사는 경주시의 결과를 기다리며 3년 가까이 아무런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과정 속에서 그동안 보문 상가 내 한옥 형태의 건물 13개 동, 34개실은 거의 비어있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관광도시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시 금방이라도 보문 상가를 매입하고 활성화를 시킬 기세였던 경주시의 행정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매각에 제동을 건 경주시가 날이 갈수록 공동화·황폐화되고 있는 보문 상가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방치한 것은 경주관광 활성화에 오히려 역행하는 꼴”이라며 “지진으로 관광객 수가 감소한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주시는 보문 중심상가 매입 관련 사업 추진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부서조차 지난 1월1일자로 단행한 경주시 인사로 업무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경북관광공사는 조만간 경주시와 보문 중심상가에 대한 방침 등을 논의한 뒤 매각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보문 상가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다”면서 “경주시와 논의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매각 또는 경주시 매입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문단지 중심상가는 지난 1979년 개장 이래 관광환경 변화에 부응한 재개발 전략의 부재로 인해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는 등 침체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관리주체인 경북관광공사는 조직의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상가를 민간에 매각해 활성화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보문중심상가가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어진데다 보문관광단지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존치하며 역사적 가치가 적지 않으므로 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매각보류를 주장했었다. 당시 매각을 유보한 경북관광공사는 야외공연장을 제외한 상가매각, 매각계획 철회 후 경주시와 공동개발, 경주시로 매각 등 3개 방안을 마련해 경주시의 결론을 기다려 왔다.
서로 밀어내고 싸워야 할 세력이 아니죠. 서로 부둥켜안고 격려해야죠. 모두가 나라사랑으로 나섰으니까요. 우리는 언제쯤 이런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나라사랑이 이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한민족이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건강한 나라사랑으로 촛불과 태극기가 함께 빛나도록 하는 성숙한 애국의식을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관광객의 80% 정도가 찾는 경주보문관광단지의 중심상가가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주관광 1번지 보문관광단지 중심에 있는 상가는 경북관광공사가 매각방침을 정해 지난 2014년 3월 상가 부지 2만6563㎡, 17동의 지상건축물에 대한 매각 예정가격을 106억5000만원으로 산정해 입찰공고를 냈다. 당시 서울의 한 업체가 입찰보증금까지 납부하며 계약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경주시의 개입으로 보류된 바 있다. 그해 6월 경주시는 매각보류 공문을 공사 측으로 발송했고, 최양식 시장은 공사 측과 김관용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어 7월부터 경북도, 경북관광공사와의 간담회와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두 차례 개최해 경주시가 보문 상가를 직접 매입해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당시 경주시의회는 경주시가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기관보다는 민간사업자 참여가 더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경주시는 매입방침을 고수하고 그동안 보문 상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경 공사 측에 공문을 통해 연말까지 보류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놓고도 아무런 방침을 정하지 못했고, 2016년 한 해도 그냥 보냈다. 당장이라도 상가를 매입해 보문단지를 활성화 하겠다는 경주시가 지난 3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과연 의지는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주시는 보문중심상가가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어진데다 보문관광단지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존치한 건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보류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현재 있는 중심상가 건물들은 당시 전통양식으로 지은 것이지만 기와지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콘크리트 기둥과 벽으로 처리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기가 어렵고 실내 공간 또한 너무 좁아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구조물이다. 그리고 민간사업자가 재개발을 하더라도 보문단지 내 건축행위도 심의위원회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방향만 잘 잡는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충분히 유지할 수도 있다고 본다. 또 민간사업자가 현재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는 만큼 민간사업자로 인해 중심상가가 잘못될 거라는 선입관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보문단지 중심상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기존 기념품 및 매점 등이 영업이 되지 않아 일반식당 자전거대여점 등으로 운영되다 지금은 대부분의 점포가 비어 있어 슬럼화 되고 말았다. 보문단지는 매년 봄철 벚꽃시즌과 여름휴가기간에 관광객들이 줄을 잇지만 정작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특히 화백컨벤션센터 건립 이후 관광객의 다양화는 물론, 보문단지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 따라서 보문단지 중심상가는 이러한 주위 환경변화에 맞게 방향을 정해 재구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 3년 동안 허송세월한 경주시도 별 대안도 없이 매입입장만 고수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되짚어보길 바란다.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패턴에 이렇게 허송세월만 보내서야 경주가 과연 우리나라 관광 1번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후 자장법사는 당나라 황제가 준 불경과 불상, 가사와 비단 등을 가지고 귀국해서 탑을 세울 것을 왕에게 청하였다. 선덕여왕이 여러 신하들과 의논하였는데, 신하들이 말하였다. “백제에서 장인들을 불러와야 합니다.” 당시 신라에서는 이 탑을 만들 수 있는 장인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보물과 비단을 주고 백제의 장인 아비지를 초빙하였다. 장인은 명을 받아 나무와 돌을 다듬었고, 벼슬이 이간인 용춘이 이 공사를 주관하여 200여 명의 하급 장인들을 통솔하였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열린 사고를 가졌던 것이다. 공사를 주관한 용춘은 훗날 태종무열왕이 되는 춘추의 아버지였다. 9층목탑의 기둥을 세우는 날 아비지의 꿈에 자기 나라 백제가 멸망하는 것을 보았다. 아비지는 걱정이 되어 공사를 멈추었다. 그러자 갑자기 대지가 진동하면서 깜깜해졌는데, 어둠 속에서 어떤 노승 한 명과 장사 한 명이 금당 문에서 나와 기둥을 세우고는 모두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아비지는 생각을 바꾸어 그 탑을 완성하였다. 『삼국유사』에는 「찰주기(刹柱記)」를 인용하여 황룡사 9층탑의 높이는 노반 위가 42자이고 그 아래는 183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장법사가 오대산에서 가져온 사리 100알을 이 구층탑 기둥 속과 통도사 계단과 대화사 탑에 나누어 모셨다고 하였다. 또 일연스님은 「동도성립기(東都成立記)」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신라 제27대는 여왕이 임금이 되었다. 비록 도는 있지만 위엄이 없어서 구한이 침략하였다. 만일 용궁 남쪽의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운다면, 이웃나라가 침략하는 재앙을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 1층은 일본, 2층은 중화, 3층은 오월, 4층은 탁라, 5층은 응유, 6층은 말갈, 7층은 거란, 8층은 여적, 9층은 예맥이다.” 학자들에 따라 견해를 달리하고 있으나 탁라는 탐라로 제주, 응유는 백제, 예맥은 고구려라는 주장도 있다. 이후 황룡사 9층탑은 워낙 높아 5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고 또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나 그때마다 복구를 하였다. 하지만 1238년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에 타버린 이후 황룡사는 폐허가 되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기록에 의하면 서라벌에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58회, 민가가 쓰러지고 사망자가 생긴 것이 5차례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진으로 탑이 무너지거나 손상되었다는 기록이 없다. 이미 그때 내진설계가 완벽하였던 것이다. 고려 명종 때까지 황룡사 구층탑이 그 장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음을 당시 문신인 김극기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層層梯繞欲飛空(층층제요욕비공) 층계로 된 사다리 빙빙 둘러 허공에 나는 듯 萬水千山一望通(만수천산일망통) 일만강과 일천산이 한눈에 트이네 俯視東都何限戶(부시동도하한호) 굽어보니 동도에 수없이 많은 집들 蜂穴果蟻穴轉溟(봉혈과의혈전명) 벌집과 개미집처럼 아득히 보이네. 흔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 ‘베스트 5’로 인디아의 브리하디스와라 힌두사원, 미안마의 쉐다곤 불교사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이란의 나시르 알 물크모스크, 부탄의 파로 탁상 불교사원을 들고 있다. 수년전 쉐다곤 사원과 바티칸 대성당을 현지에 가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예술성과 종교적인 의미에서 절로 탄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만약 황룡사 9층탑을 비롯한 건물과 불상 등이 현재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황룡사는 이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사원 건축물로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노반 위가 42자이고 그 아래가 183자라면 탑 전체의 높이는 225자이다. 1자가 고려척은 35.61cm, 주척은 20.45cm, 당척은 29.69cm로 차이가 있으나 학계에서는 황룡사9층탑의 경우 고려척을 적용하여 대략 80m 정도로 아파트 30층 높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를 본 시민들은 하나같이 ‘나는 모릅니다’ 식 거짓말에 혀를 내두른다. 200억이니 10조니 하는 천문학적 숫자보다 더 놀란 것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 중 어느 누구도 ‘내 잘못이다’, ‘내가 책임자다’ 소리 하나 없는 씁쓸한 현실이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대생들이 주관하는 ‘동문상’ 투표에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전 민정수석 우병우, 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씨가 서로 1위를 다투고 있다고 했다.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가 아니라 부끄러운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란다. 이름하여 ‘2016년 최악의 동문상’이다. 후배들조차 꺼리는 이들은 죄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발군의 거짓말 솜씨를 뽐낸 주역들이다. 그 좋은 머리와 능력과 경험치로 이룬 최고의 업적치고는 정말 염치없다. 거짓말을 잘 한다는 건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말이다. 원래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거짓말을 자의든 타의든 하게 된다. 해서는 안 되지만 어른이고 아이고 예외는 없다. 하지만 국가 최고위 고급관료가 그 주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나머지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단서가 잘 드러나지 않게 효과적으로 타인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범국가적 범죄행위에 해당되니 이것은 더욱 큰 문제다. 자신이 한 거짓말은 절대 탄로가 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누구 말마따나 국민이 우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2013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에서 세계 1위 국가라고 한다. 정말이지 부끄러운 성적표다. 검찰청에서 공개한 범죄분석 통계자료(2013년)를 보더라도 일 년 동안 발생한 범죄 가운데 사기 사건이 27만 4086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일본(3만 8302건)보다 무려 7.2배나 많은 수치다. 인구수 차이가 나니까 인구 대비로 따져보면 그 수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은 왜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할까? 거짓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거짓과, 그러한 거짓을 거짓이 아니라 사실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손바닥 부딪치듯 짝짝 맞아야 한다. 그래야 거짓말이 이루어진다. 즉, 잘 속이는 사람과 잘 속는 사람의 합이 맞아야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한국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고 또 그만큼 잘 속는다는 말이 된다. 점점 밝혀지지만 대통령이라고 예외는 없다. 거짓말 기저에는 일종의 법칙이란 게 있다고 한다. 가령 TV에서나 볼 수 있는 ‘조각 미남’이 하는 말은 진위여부를 떠나 일단 믿고 본다는 ‘호감의 법칙’이 있다. 그 입술을 여는 순간 상대방의 대뇌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미 이성적 판단은 물 건너간다. 또 하버드 대학처럼 유명 대학이나 40년 경력의 전문가 같은 소위 권위에 아주 약하다. 이러한 약점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또 당하는 ‘권위의 법칙’이 그 두 번째다. TV 홈쇼핑이나 백화점에서 잘 쓰는 방법으로 ‘희귀성의 법칙’이란 것도 있다. ‘한정판매라서 물건이 몇 개 안 남았다’거나, ‘오늘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이 딱 이런 유형이다. 영문도 모른 채 시간에 쫓기게 되고 거기다 호스트들의 감언이설을 듣다가 정신 차려보면 이미 지갑은 열린 지 한참 후다. 반면에 최모씨는 절색의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인이나 권위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일이 이 지경이니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고로 한국인이 거짓말을 할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신호가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왼 얼굴은 우뇌의, 오른쪽 얼굴은 좌뇌의 통제를 받는 신체 구조에서 찾는다. 아마 거짓말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진실을 말하고픈 욕구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비대칭이 생기지 않을까 추측된다. 한편, 거짓말을 할 때 남자는 되도록 길게 말하고, 여자는 오히려 짧게 말한다. 남자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 설득이라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말이 길어지고, 여자는 거짓이 들통날까봐 말을 짧게 한다고 한다. 그럼 헌법재판소에서 질문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호통 치는 최모씨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죄송하지만 그건 정말 모르겠다.
Q=A씨는 경매로 나온 아파트에 대해 권리분석을 부탁해 왔다. A씨가 내 미는 아파트는 전유면적이 85㎡이고 최저가는 2번씩이나 유찰되어 반값이 되었다. 지은 지 5년 밖에 되지 않는 남향에 중간층이었다. 그리고 역세권이라 누가 봐도 2차에는 낙찰 되었어야 할 물건이다. 더구나 대항력 있는 임차인도 없는지라 인도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다만 A씨가 궁금해 하는 점은 토지 별도등기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A=A씨가 질의한 토지 별도등기는 집합건물에서 가끔 있는 문제다. 이는 구분건물에 대한 소유권과 대지사용권이 동일인에게 귀속된 경우라도 대지사용권이 성립하기 이전에 이미 토지에 관하여 저당권 등의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일체성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권리다. 이러한 경우에 대지만을 독립하여 집행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으며 구분건물에 대한 집행절차상 매각물건명세서에 ‘토지 별도등기 있음’이라는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따라서 집합건물에서 토지 별도등기가 된 경우는 구분건물의 전유부분과는 별개의 권리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판례도 ‘전유부분만 매수한 경우에 대지권에 등기된 저당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토지 별도등기가 된 전유부분에 대한 매수인은 대지사용권이 성립하기 이전에 그 토지에 관하여 이미 저당권을 가지고 있는 자의 권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대판 2002. 6. 14, 2001다68389). A씨의 질의내용은 알기 위해서는 대지권과 전유부분의 일체성의 원칙을 알아야 한다. 일체성의 원칙이란 집합건물의 경우에 대지권등기는 토지와 대지권이 분리 처분을 할 수 없다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 제1항, 제2항과 민법 제358조 본문의 각 규정에 의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토지 별도등기는 대지사용권이 성립되기 이전에 이미 토지에 대해 저당권 등의 제한물건이 있는 경우다. 이는 일체성의 원칙과는 다른 내용이다. 토지 별도등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합건물의 대지의 분·합필 및 환지절차의 지연, 각 세대 당 지분비율의 결정의 지연 등으로 인하여 구분건물의 전유부분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만 경료 되고, 대지지분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되기 전에 전유부분 만에 관하여 설정된 저당권 때문이다. 결국 A씨가 질의한 토지 별도등기의 효력은 대지권에 등기된 저당권으로 독립하여 집행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유부분과는 별개로 집행된 집행절차의 결과에 따라 그 소유자를 달리 하기 때문에 전유부분만을 입찰을 보고자 하는 A씨와 같은 경우는 대지권에 있는 저당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3일차 오후 방문한 곳은 165m 높이의 싱가폴 플라이어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회전 전망대로 한번 회전하는데 32분 정도 걸리며 28명이 탑승 가능한 캐비넷 28개를 갖춘 거대한 규모였다. 생일축하나 간단한 파티도 할 수 있게끔 돼있었으며 싱가폴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중에서 보는 재미는 환상적이었다. 경주와는 달리 오랜 문화유적은 없지만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고 현재적 관광자원을 개발해 도시전체가 관광자원화 돼있어 연간 1523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세계최대의 쇼핑몰 밀집지역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차드로드를 방문했다. 2.8㎞ 도로 양쪽에 크고 작은 백화점과 쇼핑몰이 즐비했으며 많은 외국인과 젊은이로 북적였다. 서울의 명동이나 압구정에 온 느낌이 들었으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1층 가장 좋은 곳에는 아모레화장품 등 한국제품이 위치한 것에 깜짝 놀랐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최고라고 했다. 특히 놀랄만한 것은 대부분의 고객이 중국, 유럽인을 비롯한 관광객이라는 말에 관광대국 싱가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경주시와 비교해볼 때 쇼핑과 음식문화 그리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부족한 것을 실감했다. 야간에는 세계 제일의 친환경식물원과 음악 선율로 불빛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인데도 거대한 규모의 유리식물원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함께 7층 전망대에서 1층까지 연결된 관람로를 따라 관람하고 있었다. 가히 장관이었다. 식물원을 나와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색찬연한 불빛이 구조물과 자연 식물들이 어우러져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야간의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관광 상품의 다양화를 경주시도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4일차 마이스산업의 메카라는 싱가폴엑스포를 방문했다. 창이공항에서 10분 내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홀은 가로 140m~100m, 세로 60m~40m의 홀이 10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은 대부분 전시실로 사용되며 2층은 회의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일행들은 깜짝 놀랐다. 수석매니저인 인도의 찬드란 씨를 비롯해 직원들은 소회의실에서 싱가폴 마이스산업의 현황과 엑스포의 규모, 사업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엑스포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창이국제무역센터, 콜카타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컨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판매와 마케팅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그리고 다양한 전시회 및 박람회 등을 유치해 매년 600개의 회의 및 전시, 박람회를 통해 6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이끌어 내 최대의 이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가 행정어인 관계로 싱가폴의 마이스산업이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찬드라씨는 설명하고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도 기회가 된다면 컨설턴트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회의와 전시를 병행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싱가폴 마이스산업의 방향은 경주시의 마이스산업도 본받아야 할 것 같았다. 5일차 금요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시아 최고의 식물원인 보타닉가든으로 향했다. 영국식민지에 만들어진 식물원으로 싱가폴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37ha의 거대한 규모였다. 1859년 개관이래 보존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동궁원도 참고를 할 만한 곳이라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녁에는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와 연수 마지막 일정으로 리버보트를 타고 싱가폴의 야경과 건전하면서도 신나는 싱가폴의 자유분방한 밤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강변의 바나 음식점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깨끗하고 절제된 관광문화에 감동을 받았다. 4박6일간의 바쁜 일정이었지만 지금까지의 해외 경험과 너무나 달랐고 조금 일찍 와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고 가족들과 주위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고 느꼈다. 보이지 않는 성숙한 정치, 시민정신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국가가 발전되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경주시청 공무원들도 이런 곳에서 연수하고 배우면 시정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 나 하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하는 국민의식, 자연과 조화로운 정원도시, 금융허브, 교육과 무역의 도시, 마이스산업과 관광의 도시, 가든시티 싱가폴 연수는 또 다른 나를 탄생시켜 주는 멋진 계기가 됐다.
라면은 가난한 시절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친근한 부식에서, 오늘날은 훌륭한 일품요리로써 각종 요리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먹는 것에 관계하는 일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성스러운 직업이다. 먹는 것이 풍족할 때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가 한 말이다. 1945년 8월 15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제2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렸다. 당시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과 한반도로 남하하던 구 소련군은 양국의 합의로 우리나라를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분할해 북쪽은 소련이, 남쪽이하 일본 본토까지는 맥아더의 군정아래 내각을 구성했다. 비록 패전국이었지만 연합군 군사경계의 중요거점인 일본에서는 밀가루 등의 구호품이 넘쳐났다. 이를 아깝게 생각한 대만계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는 중국인들이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서 기름에 튀겨내어 장기간 보관하며 먹던 것에 착안하여, 면과 양념을 한 번에 넣고 끓여 먹기 편한 식사대용품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인스턴트 라면’의 시초였다. 우리 국민들에게 라면이 주식 아닌 주식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난이었다.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1950년 발발된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국민들은 굶주림과 싸우며 일했다. 오죽하면 자다가 굶어 죽었을까봐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식사 하셨습니까?”라는 말이 대면하는 첫 인사가 되었을까.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양식품의 창립자인 전중윤 회장이 정부의 원조를 받아, 일본의 명성식품으로부터 라면 기계 두 대를 들여와서 처음으로 ‘삼양라면’ 1호를 탄생시켰다. 쌀 부족을 대신하기 위해 1965년 박정희 정부는 ‘혼.분식 장려 정책’을 폈고 이후부터 국민들도 라면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서 당시로서도 대단히 저가인 10원에 판매 되었던 삼양라면은 단기간에 매출이 300배나 상승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1965년 롯데공업의 신춘호 회장은 ‘롯데라면’을 만들어 삼양라면의 철옹성을 공략하고자 했다. 롯데라면은 1974년 회사명을 ‘농심라면’으로 바꾸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판매율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껌이라면 역시 롯데’라는 CM송처럼, ‘라면은 삼양’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89년 제 6공화국 당시 검찰은, 라면 제조에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 통의 투서를 받고 ‘보건범죄 단속에 대한 특별조치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삼양식품과 관련 업체 5개사 대표를 구속 입건했다. 유력한 신문들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소의 노폐물’, ‘공업용우지’라고 대서특필하며 국민들의 혐오감을 선동했다.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했던 삼양라면의 판매율은 순식간에 6% 이하로 곤두박질쳤고, 삼양은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폐업 직전까지 내몰리게 되었다. 무려 7년 9개월간의 긴 소송 끝에 1997년 삼양라면은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식용기름을 사용하였다’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삼양에게는 우지라면을 만들었다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가 남겨졌다. ‘우지파동’사건을 기회삼아 농심라면은 삼양을 제치고 민심을 장악했다. 농심이 만든 라면 중에서도 1986년 출시 된 ‘신라면’은 한국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으로 손꼽혔다. 한때 ‘신라면 지수’까지 발표하면서 자존심을 높이던 농심은 ‘고품질 고영양’을 표방하면서 ‘신라면 블랙’이라는 명품라면을 출시했지만, 기존 제품보다 2배나 비싼 가격과 광고에 비해 터무니없이 빈약한 내용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고 출시 4개월 만에 판매중단됐다. 하지만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블랙신컵’으로 재포장해서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등 슬그머니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를 재개하였다. 우리나라 라면의 역사는 새마을 운동으로 대명사되는 제3공화국과 유신헌법이 제정된 제4공화국을 지나서 군부정권이 장악한 제5공화국과 제6공화국의 대장정을 거쳐 온 대한민국의 역사였고, 세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까지 국민들이 흘린 피와 땀을 함께한 건국의 역사였다. 부모님들의 휘어진 손마디는 오늘날 화려한 경제지수가 되었고, 가난한 고학생의 눈물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월등한 학습능력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현란하게 전시 된 수백 가지 종류의 인스턴트 음식들 속에서 하루의 풍요로움을 고민해야 하는 시절이 되었지만, 추운 겨울 허기를 달래주던 값 싼 라면 한 그릇의 따뜻함과 포만감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또다시 우리에게는 기나 긴 겨울의 여정이 시작됐다. 하지만 유난히 춥고 마음 시린 올해 겨울의 끝자락도 다가올 것이다. 그 봄을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여전히 나서고 있다. 자유와 평등과 진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던 그날의 사람들처럼 오늘도 바람과 맞서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있다. 봄은 다시 올 것이다. 그리고 오천만이 함께 부르는 ‘벚꽃 엔딩’과 같은 봄의 노래는 겨울을 이겨낸 행복의 나라로 인도할 것이다. 고종석은? 현재 고음질 음원사이트 그루버스의 사업본부장(COO)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과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월간 재즈 피플(Jazz People), 파라노이드(Paranoid), 스트림(Stream), 웹진 벅스(Bugs), 음악취향Y, 이명 등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음악 산업과 관련해서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마케팅을 담당했다. 음악평론에 관련해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등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교통 정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콜센터) : 044-201-4800 ▶경상북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 054-880-2659 / 2657 ▶경북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경비교통과 : 053-429-2229 / 2151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 국도, 철도, 항공, 기상) :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 www.its.go.kr(국토부 정보센터) ▶고속도로 정보안내 : ARS 1588-2504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도로공사 트위터 : http//twitter.com/15882504 ▶고속도로 사고 및 잡물제거 제보 : 080-701-0404(수신자 부담) -지역본부에서 관할지사로 제거작업 지시 버스 정보 ▶시외버스 터미널(대구 소재) -동대구환승센터 1666-3700, 서부정류장 053-656-2825, 북부정류장 053-353-0010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 : 053-744-2232 ▶경북택시운송사업조합 : 053-742-6528, 경북개인택시조합 :053-756-3357 ▶철도 정보안내 : www.korail.go.kr, (국번없이)1544-7788 (예약⇒1544-8545) ▶도로이용 불편신고 : 080-0482-000(부산지방국토관리청) ▶기상안내 : 해당지역 DDD번호+131 -인터넷 기상정보제공 : www.kma.go.kr ▶고속버스 승차권 예약안내 -인터넷 : www.kobus.co.kr / www.easyticket.co.kr -ARS 안내 : 1544-5551 / 1588-6900 여객선 정보 ▶울릉여객선 운행관련 문의 : (주)대저해운 / -포항~울릉 : 054) 1899-8114/ 구급 정보 ▶응급환자 수송 및 신고 : 119 (1339업무가 119로 통합)
경북도는 이달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68일간 도내 23개 시·군, 332개 읍·면·동에서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이번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을 정확히 일치시킴으로써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지원하고 주민생활의 행정편익 증진 및 행정사무의 적정 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일제정리 기간에 읍면동별로 공무원 및 이통장이 전 세대를 방문해 세대명부와 실제 거주사실을 조사한다. 2월 20일부터 무단전출자 및 허위신고자 등 거주사실 불일치자를 대상으로 사실대로 신고할 것을 촉구하는 최고장을 발부, 최고장을 전달할 수 없을 시 공고 절차를 거쳐 3월 24일까지 거주불명등록 등 직권조치를 하게 된다. 중점 정리 대상은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 일치여부 확인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부실 신고자 정리 ▲각종 사유로 주민등록말소 또는 거주불명자의 재등록 ▲사망의심자로 조회된 자 거주 여부 확인 등이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거주불명등록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과태료 부과 대상자가 주민등록 일제정리 기간에 자진 신고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금액의 최대 3/4까지 경감되는 만큼 실제 거주사실과 주민등록 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도민들의 자진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자동차세 연세액을 1월 31일까지 미리 내면 연간 자동차세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0% 할인혜택-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이율 1.4% 대비 7배 수준)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6월과 12월에 내는 정기분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10%, 3월에 납부하면 7.5%, 6월에 납부하면 5%, 9월에 납부하면 2.5%를 할인해 주는 제도이다. 연납 신청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시군 세무부서, 읍면동사무소에 전화 또는 방문하거나 인터넷 위택스(http://www.wetax.go.kr)에서 자동차세 연납신청 메뉴를 선택해 인터넷으로 납부하면 된다. 또한 지난해 연납신청으로 납부한 차량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연납고지서가 주소지로 송부되며, 전국 모든 은행 CD/ATM에서 현금카드(통장) 및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다. 연납 신청 후 납부하지 않는 경우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자동차세가 부과된다. 또한 연납한 후 자동차가 말소되는 경우에는 납부한 자동차세를 환급 받게 되고 소유자가 주소를 이전하는 경우에도 기 납부 자동차세를 환급받거나 신주소지에 추가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경상북도는 그 동안 총 8회의 세계문화엑스포 중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의 해외 문화엑스포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도는 모든 행사는 축적된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행사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전붐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경북)-베(호찌민) 친선체육대회 개최 베트남인들도 스포츠 특히 축구를 좋아한다. Vitnam See(베트남비즈니스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스포츠 선호도 1위는 축구, 2위는 배구, 3위는 배드민턴이다. 이를 파악한 경북도에서는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사전 붐업을 시킬 수 있는 축구, 배구, 배드민턴의 3종목 친선체육대회를 오는 9~10월에 호찌민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2월 베트남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견인해 스포츠 강국 한국의 좋은 이미지와 경북체육의 위상을 널리 심어준 경북체육회 사격감독 출신 박충건(50) 베트남 사격감독을 통해 협상과 MOU를 체결하고, 경기일정과 경기장사용, 대표팀 수준 등을 협의해 국내선수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축구는 베트남 23세 이하 국가대표팀과 경북실업팀이 2회 경기, 배구는 베트남 여자국가대표팀과 경북 프로팀의 여자배구단, 배드민턴은 호찌민 대표팀과 김천시청팀이 각 각 2회씩 경기를 추진하는 것을 베트남 체육회에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추진하는 스포츠 게임이 엑스포 사전 붐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베트남 국영방송(V-TV)을 통한 중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경북도청을 방문했던 딘라탕 호찌민시 당서기 등을 통해 이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베트남 스포츠교류사업 경상북도는 그동안 베트남과 스포츠 교류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2010년부터 경북체육회 사격팀과 베트남 사격대표팀이 교류를 실시해 경북의 사격기술(정신집중 기술 등)을 전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게 됐다. 아직 베트남에는 방탄과 방음이 완비된 실내 사격장이 없어 베트남 사격팀은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리우 올림픽 전에도 우리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앞으로 베트남과 스포츠 교류사업을 위해 경북도에서는 2017년에 실시하는 친선 체육대회를 계기로 호찌민 체육대학을 비롯한 체육인들과 만남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우리지역에 특화된 양궁과 사격, 컬링과 태권도, 유도 등에 스포츠지도자 배치 및 전지훈련 유치, 체육 유학생유치 등의 교류와 함께 우리지역의 강점인 ICT융합 스포츠과학 수출에 역점을 두고 스포츠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의 겨울여행주간을 맞아 국내·외 관광활성화와 관광객들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요관광지, 숙박시설 등 100여 개소에서 풍성한 할인 혜택과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온라인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봄·가을 여행 주간만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와 겨울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겨울여행주간을 신설·운영한다. 겨울여행주간에는 5개시,군 ▲포항 구룡포마을 구룡(九龍) 스탬프 투어 ▲경주 이글루 썰매, 산타빌리지 트리 축제 ▲안동 프리마켓‘월영장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개장 등 12개 관광프로그램과‘상주여행하고 기념품 받기!’ 등 4개의 온라인 이벤트가 운영된다. 관광두레 프로그램은 ▲봉화산타마을의 협곡구비 ▲안동전통리조트 안동식선 ▲울진의 대풍헌 사람들 등 3개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선정한 내나라 여행 ▲겨울테마여행 청송주왕산 눈꽃 등반 기차여행 ▲7번국도 경상도 따라 아름다운 바닷길 드라이브(포항-울진) ▲한국의 그랜드캐년 울진 불영계곡과 백암온천, 청송 주왕산&주산지 여행 ▲울릉도와 독도 내나라 땅을 찾아가는 여정 등 4개 상품이 운영된다. 또한, ▲포항 명품우수 외식지구(물회식당) 20개소 ▲주요관광지(경주 월드, 경주 힐링테마파크, 도산서원, 유교랜드, 소수서원, 문경 석탄박물관, 예천 곤충생태공원 등) ▲숙박시설(경주 현대호텔, 더케이호텔, 안동 그랜드호텔, 리첼호텔, 호텔 덕구온천 등) ▲관광체험시설(포항 크루즈, 경주 동궁원, 상주 국제승마장, 문경 짚라인, 청송한지 등) 등 100여 개소에 무료입장 및 할인(10% ~ 50%)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올해 겨울여행주간 중 설 연휴(1.27~30)를 맞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대캠페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겨울여행주간 행사는 경상북도 각 시·군 관광부서 및 전국겨울여행주간 홈페이지(winter.visitkorea.or.kr), 경북나드리(www.gbtour.net) 홈페이지, 경상북도관광 SNS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희망나눔 봉사회(새터민)는 지난 16일 동천분회경로당을 찾아 떡국 나눔 봉사활동과 노래교실을 열었다. 이날 봉사활동은 새터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개인차량을 이용해 노래방 기기와 떡국을 운반했다. 또 자발적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떡국과 간식을 개별 포장해 경로당 회원 52명에게 전달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틈틈이 배운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박귀룡, 한순희 시의원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회원들을 응원했으며, 이진락 도의원의 아코디언 연주도 있었다. 공연과 떡국 나눔 활동을 펼친 희망나눔 회원들은 “북에 계시는 부모님, 형제자매에게 명절이 되고, 생일이 돼도 따뜻한 국과 밥 한 그릇 해드리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잘 정착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 참 고마운 나라”라고 덧붙였다. 희망나눔 봉사회 최유남 회장(69)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가 살고 있는 경주에 보답을 할 것이다.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에서 맘껏 웃을 수 있음이 참 행복하다”면서 “여성으로만 구성돼 있어 힘쓰는 일은 남편과 회원들의 신랑이 늘 도와주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희망나눔회 노래방 기기는 총무를 맡고 있는 이순희 씨 남편이 기증했으며 봉사활동은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이순희 총무는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남편들이 도와주기에 가능했다. 희망나눔회에 남성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서로 협력하고 돕다보면 더 정겹고 탈북자들도 사회에 참여하며 이 좋은 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떡국 나눔과 노래교실을 통해 동천경로당 어르신과 회원들은 모두가 ‘행복’을 외치며 즐거운 자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