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 28일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해 주 4회 5학년 남녀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붓글씨 쓰기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라져 가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우리의 전통문화의 습득을 통해 옛 선비들의 곧은 성품과 반듯한 몸가짐을 배우고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 조화롭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꿈, 끼를 발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문솔우 학생은 “판본체를 처음 배웠는데 교장선생님의 자상한 가르침과 은은한 묵향, 부드러운 붓의 흐름 속에 잠시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은 잊고 편안한 여유를 가지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인숙 교장은 “작은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의 인성교육과 경상북도 1만 동아리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선도동자율방범대·청년회(회장서명복)가 주최, 친절한 경자씨가 후원한 선도동 주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퀴즈대회 및 벼룩시장이 지난 26일 충효동 프린스목욕탕 앞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 열린 나라사랑 퀴즈대회에는 48명의 어린이가 참석해 우리나라 역사 및 지역에 관한 OX퀴즈와 투호게임, 제기차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 주민단합대회에는 200여 명이 참여해 후원 상품과 먹거리로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벼룩시장에는 집에서 쓰지 않는 헌옷, 장난감, 학용품, 책 등을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경제교육을 제공하는 등 즐거운 휴일을 함께 했다.
경주경찰서 성건파출소(경감 이우석)는 지난 23일 봉사·희생정신이 투철한 경주지역 퇴직공무원 23명으로 구성된 성건동 시니어 치안봉사대가 발대식을 개최했다. 성건동 시니어 치안봉사대는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이 주축이 되고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전문강사 교육을 받은 김상규 대장이 이끄는 시니어단체로 전 교육공무원, 시청공무원, 군인, 교도관 등 경주지역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치안봉사대는 외국인 및 원룸 밀집지역, 학교주변 등 취약지역 예방 순찰활동 중 범죄의심행위는 신속히 신고하고 비행청소년 발견 시에는 선도보호, 상담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우철 경찰서장, 이동은 시의원, 배진석 도의원, 이석준 성건동장, 윤주호 성건동생활안전협의회위원장, 박창영 자율방범대장, 김연희 외국인 자율방범대장, 봉사대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홍병흠 대원은 “이 사회에 진정 뜻깊은 활동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도했다면 이제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앞장서게 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으로 사람이 중심이 돼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곳으로 거듭나는데 애정과 소속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노미 대원은 “현재 내가 살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이 많은 성건동에서 의미있는 봉사자치활동이 펼쳐져 더 감사하다”면서 “4~5명이 한 조가 돼 매주 1회씩 만나 활동하다보면 대원들도 나이 들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고, 사회 참여인으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양우철 경주경찰서장은 “이번 시니어 치안봉사대 활동은 지역주민과 협업해 범죄예방활동 하는 것이므로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동하는 경찰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현곡초(김달윤 교장)는 지난 22일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라는 큰 슬로건을 주제로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등교하는 학생들과 운전자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학교 특성 상 교문 근처로 주행하는 학부모 및 마을 주민들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참여를 당부하는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한 학생들은 전교임원 및 학급임원들로 구성된 18명이었지만 등교하던 학생들도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친구들을 도와주었다. 학생들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산대초(교장 이성숙)는 지난 22일 2017학년도 1학기 학교교육설명회에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학부모 연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32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최병준 도의원 축사, 학교 운영 위원장의 인사말, 이성숙 교장의 2016년 사업보고 및 2017년 현안사업 안내, 교직원 소개, 학교 편제 현황, 2017학년도 학교교육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 학부모 교육으로 학교폭력 전담 이진섭 경찰관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학부모 연수, 보건 교사의 성폭력 예방 및 감염병 질환에 대한 예방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성숙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의 긴밀한 협조와 이해관계 속에서 학교폭력이 제로인 학교,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함께하는 학교가 돼 신뢰받는 산대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강읍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임은숙)는 지난 23일 안강읍 산대7~10리 지역에서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보배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람 있는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강읍사무소, 파출소, 옥산생활안전협의회, 옥산남·여자율방범대, 불우이웃돕기 실천협의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임은숙 위원장은 “새봄을 맞아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선도하는 행사에 참석해준 지역단체 회원들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랑과 관심으로 희망과 긍지를 일깨우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고재갑)는 지난 22일 학교 강당에서 45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1학기 학교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교 참여를 위한 학부모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학급담임 및 교직원소개와 수석교사의 학부모 연수, 방과후 교육활동 안내, 학교폭력예방 학부모교육 및 정보통신 윤리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금장초 학교교육 설명 관련 주요 내용을 사전 홍보 책자로 제작해 학부모에게 배부해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지도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설명회에 이어 방과후 활동 에밀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져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고재갑 교장은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와 수업 및 상담을 통해 내 아이를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꿈과 교사의 열정,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살피는 교육공동체가 돼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읍은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칠평천에서 자연보호형산강살리기봉사회 안강읍지부(지부장 최영숙) 주관으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을 비롯해 읍사무소 직원 및 환경단체, 봉사단체, 기관단체, 안강여중 학생, 풍산안강사업장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물 절약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홍보캠페인과 연계해 참여단체를 중심으로 안강칠평천 주변 및 안강읍 일대를 순찰하며 대대적인 새봄맞이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행사를 통해 수자원 보존과 식수공급의 중요성을 깨닫고 물 절약 실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주관한 자연보호형산강살리기봉사회 안강읍지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경보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화중(교장 임성식)은 지난 21일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2017학년도 학교교육 운영을 위해 수업공개 및 학교설명회와 학부모와 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담임교사와 상담시간을 가졌다. 또 수업공개를 통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수업을 참관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부모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은 평소 학생들의 생활을 잘 살펴 학교 폭력에 대해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시간이 됐다. 성폭력·흡연·자살 예방교육, 정보통신윤리교육 등을 실시해 가정과 학교가 연계된 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또 자유학기제, 공교육정상화,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과 후 학교 운영 계획, 평가시행계획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알리는 정보 공유의 장을 가졌다.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24일 경북소방본부가 운영하는 이동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 1~2학년 학생 83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체험교실은 지진체험, 지하철체험, 연기탈출체험, 비상탈출체험 등의 체험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동안전체험 차량의 실감나는 현장 재현과 소방관의 안내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안전체험교실은 경북소방본부에서 다양한 재난에 대한 위기대응 능력 배양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일선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중심 안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강수정 교사는 “학생들이 실감나게 느끼고 열심히 따라했다. 아직 지진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체험처럼 놀이처럼 친구들과 함께 극복하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불국동은 지난 25일 열린 코오롱마라톤대회서 주민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고,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환경취약지인 마동 큰 마을 하천변 일대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곳 하천변은 각종 영농 폐비닐과 불법 투기된 생활쓰레기로 인해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 환경 취약지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다. 이날 이상원 불국동장 및 주민센터 직원들이 앞장서서 겨울동안 묵은 쓰레기, 농사용 비닐,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환경을 조성코자 힘썼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등 캠페인을 전개하며 주민들의 환경 인식에 대한 변화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상원 불국동장은 “이날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많은 불국지역의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량초(교장 한재덕)는 지난 23일 3~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이종원 검사를 강사로 초빙해 학교폭력의 의미와 종류,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퀴즈와 동영상을 통해 알아보았다. 한재덕 교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나산초(교장 한환욱)는 따뜻한 새 봄, 신학기를 맞아 전교생이 건강달리기 및 걷기활동으로 건강과 활기를 충전해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8시 20분부터 20여분간 운동장에서 친구, 교사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즐거운 분위기로 가득 메운다. 한환욱 교장은 “아침독서, 수업 등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학생들에게 아침 건강달리기를 함으로써 건강한 신체단련과 체력증진을 도모한다. 이로써 몸과 마음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학생 스스로가 흥미를 느껴 자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으로 건강달리기 활동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학생들과 서로 소통의 기회를 가져 전체 교육활동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북면은 지난 25일 새봄을 맞이해 양북면 어일리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환경정비는 최형대 면장을 비롯해 양북면 직원 10여 명과 이장협의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양북면자연보호협의회, 남녀의용소방대 등 유관단체 회원 80여 명이 참여해 어일리 일대 불법쓰레기 집중투기 장소 및 하천변 등을 깨끗이 청소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환경정비 후 집집마다 우리 동네 환경 지키기 캠페인을 펼치며 주민들의 환경의식 개선에도 힘썼다. 최형대 양북면장은 “휴식을 가져야 할 주말에도 불구하고 환경정비에 적극 참여해 준 유관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소통과 화합의 양북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북면 산골학교에 할머니들이 책가방을 메고 모여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한림문해야간중고등학교 부설 양북문해학교가 지난 17일 개교했기 때문. 시골 초등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돼 문을 닫는데 이 학교는 문해자 할머니 학생들이 글을 배우겠다고 모여드는 바람에 마을 전체가 시끌벅적하다. 양북면 동경주 다문화가족센터를 운영하는 박삼희 원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45년이 넘도록 문해자들을 가르쳐온 한림문해야간중·고가 이번에 처음으로 부설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날 식전축하공연으로 동백예술단(단장 김영희)의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지고, 이진락도의원이 오빠생각과 고향의 봄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하자 참석자 모두의 눈망울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권영길 전 시의회 의장과 최형대 양북면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총장과 지역 어르신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용기 내 글을 배우러 온 할머니들에게 따듯한 격려와 축하도 아끼지 않았다. 이맘때면 산나물 뜯으려 갈 허리 굽고 손등 거친 할머니 30여 명이 평생 처음으로 책상을 마주하고 의자에 다소 곧이 않아 전달사항을 놓칠까하는 염려에 가는귀도 열렸다. 월성원자력과 양북면이 지원해 문을 연 양북문해학교는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한글을 배우고, 오후에는 민요를 공부한다. 문해학교를 이끌고 나갈 류정출 교감은 “고목나무도 물주고 가꾸면 꽃이 피고 벌 나비가 춤추며 날아온다. 열심히 배워 환하게 살아가자”라고 격려했다. 또 수업을 맡은 배영숙 교사는 “글동무들이 모여 배우는 것이 가장 기쁘고 즐거움이 되도록 열심히 가르쳐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어둠을 열고 밝음을 향해 희망의 나래를 펼치는 곳 산골 양북문해학교는 배움에 한을 푸는 희망과 기쁨의 샘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가 우울증의 예방을 위한 우울증 자조모임을 만들어 우울증의 원천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다. 우울증 자조모임은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 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우울증 자조모임은 월 1회(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실시하며 우울증이 의심되거나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람, 받았던 적이 있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정기적인 상담도 병행한다. 매월 실시되는 우울증 자조모임에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054-777-1577)로 문의하면 된다.
기생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서 숙주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아주 온순한 놈에서부터,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만 피해를 주는 영악한 놈이 있는가 하면, 짧은 기간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포악한 놈까지 두루두루 있다. 온순한 종류 중에는 사람 몸에 침입한 다음 특별한 해를 주지 않고 ‘함께 살자’ 하는 식으로 아예 공존을 제안하는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에는 사람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거나 발열 반응 등을 나타냄으로써 다른 질환을 호전시키는 이로운 면을 가진 것도 있어 매우 흥미롭다. 특히, 최근에는 온순한 장내 기생충을 이용하여(일부러 감염을 시켜) 사람의 알레르기 질환을 호전시키는 새로운 요법이 등장하여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기생충을 다른 질환의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인 1920~1930년대에 난치성 뇌매독(neurosyphilis) 환자에게 말라리아 원충을 접종하여 열 발작이 나게 함으로써 열에 약한 매독균을 죽게 하고 뇌매독 환자를 치료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항말라리아 약제는 당시에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뇌매독이 치료된 다음 말라리아는 쉽게 치료할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 많은 난치성 뇌매독 환자의 생명을 구한 일이 있었고 이 방법을 개발한 정신과 의사는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돼지편충(Trichuris suis; 사람 편충과 비슷함)이나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 십이지장충의 하나), 개구충(Ancylostoma caninum; 개의 십이지장충) 등 온순한 장내 기생충들을 알레르기병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그 이론적 근거는 이른바 ‘위생관련설(hygiene hypothesis)’에 두고 있다. 즉, 선진국에서는 1980~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피부 아토피나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크론병(Crohn’s disease),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관절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원인을 여러 면에서 분석해본 결과 이러한 추세가 기생충 질환의 감소(위생상태의 개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아직도 기생충 감염이 많은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가 극히 낮은 반면, 기생충 감염자가 거의 사라진 선진국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확인되는데 이런 현상을 ‘위생관련설’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가설은 점차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거꾸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기생충을 이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리하여 2001~2003년부터 실제로 기생충을 환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아이오와(Iowa) 대학, 영국의 노팅엄(Nottingham) 시립병원과 유럽 여러 나라들이다. 가장 먼저 사용한 기생충은 돼지편충과 아메리카구충이었다. 돼지편충은 형태 및 생활사, 기생 장소 등 여러 성질이 사람 편충과 비슷하나 사람 편충보다 기생 기간이 짧고 미미한 증상만 일으키지만 사람에게 Th2라는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장 알레르기 환자에서 과잉으로 높아지는 Th1이라는 면역반응을 중화시킴으로써 대장염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편충의 알 500~2,500개를 작은 캡슐에 넣고 삼켜야 하므로 처음에는 인도적 차원에서 논란이 많았으나 난치성 대장염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자 차츰 그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나아가 금년 초에는(2017년) 돼지편충의 분비-배설 항원을 쥐의 뇌 다발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치료에 사용한 연구가 덴마크의 코펜하겐(Copenhagen) 대학에서 발표되었다. 사람의 경우 다발 경화증은 위생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기생충이 없는 환경에서 잘 발병하는데, 이 사실에 착안하여 동물실험을 통해 기생충을 이용한 치료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연구 결과 돼지편충의 분비-배설 항원을 복강으로 주사한 경우 주목할 만한 증상 완화 효과가 관찰되었고, 증상이 완화된 쥐에서는 Th1 및 Th17 면역반응이 뚜렷하게 감소한 반면 반대 작용을 하는 Th2 반응은 증가하여 완화 효과가 면역조절에 의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아메리카구충은 사람에게 끈질기게 피해(빈혈 초래)를 주는 기생충에 속하지만 기관지 천식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 근거는 장내에 구충(아메리카구충 포함), 회충 등 기생충을 가진 사람이 기생충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천식(Th1 면역반응이 강세임)이 일어나는 빈도가 유의하게 낮기 때문인데 이는 역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 구충은 Th2 면역반응을 강하게 유도하기 때문에 천식 환자에게 구충을 감염시키면 Th1-Th2 면역의 균형을 유지해주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천식 환자 치료에는 아메리카구충을 보통 10마리 정도 감염시키는데(더 많이 감염시키면 빈혈이 올 수 있음) 10마리만으로는 그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좀 더 많이 감염시켜야 Th2 면역반응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는 천식이냐 빈혈이냐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인데 빈혈이 좀 나타난다 해도 천식이 호전되는 편을 환자들은 더욱 선호한다. 천식이 호전되면 구충에 의한 빈혈은 약제 투여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심한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아메리카구충 대신 사람에게는 빈혈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개구충을 사용하여 천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도 최근에 시도되고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유전자를 가진 쥐에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을 감염시키면 알츠하이머(치매) 진행이 지연된다는 실험적 연구 보고도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사람에게 톡소포자충을 감염시키는 것은 무리한 일이기는 한다. 톡소포자충의 충주(세균의 균주에 해당) 중에는 매우 포악한 종류도 있어 만일 사람의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면 심한 뇌염을 일으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온순한 여러 기생충들을 이용하여 알레르기 질환 또는 면역질환 등을 치료하는 면역조절 요법이 임상에서 본격적으로 이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생충도 이렇게 크게 쓸모가 있게 될 줄은 예전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4월 1일에 개최됩니다 1. [경주] 5지를 펴서 밖으로 구부린 왼 주먹 등을 오른 손바닥으로 두 번 두드린다. 2. [벚꽃 마라톤] 벚꽃(일본+꽃): 오른 주먹의 1·5지를 펴서 오른쪽 볼을 잡아당기듯이 스쳐낸 다음, 약간 구부린 두 손의 손목을 ‘X’자로 맞댔다가 손목을 천천히 돌려 두 손바닥이 마주 보게 한다, 마라톤: 모로 세운 두 주먹을 상하로 동시에 움직인다. 3. [대회가] 손 5지를 펴서 세운 두 주먹을 상하로 엇갈리게 두 번 움직인다. 4. [4월 1일에] 4월: 5지를 접고 1·2·3·4지를 펴서 벌려 바닥이 안으로 향하게 세운다(=4). 오른 주먹의 1·5지 끝을 붙였다가 벌리며 내리다가 좁히며 내려 다시 붙인다(=월), 1일: 오른 주먹의 1지를 펴서 바닥이 안으로 향하게 세운다. 5. [개최됩니다] 5지를 접고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세운 두 손을 맞댔다가 좌우로 벌려 두 손바닥이 마주보게 한다.
경주시보건소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2016년도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찾기 지원 사업에서 우수보건소로 선정돼 지난 23일 울산 목화웨딩홀에서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고 있는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 사업이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 2009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는 유가족의 DNA시료를 채취해 국방부로 의뢰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해발굴 중 약1.2% 수준의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의 DNA 시료채취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주시보건소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유가족 95명의 상담과 DNA검사 시료를 채취했으며, 6.25전사자 유가족의 많은 참여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및 상담 활동을 펼쳐왔다. 유가족 유전자시료 채취 참여대상은 전사자의 친·외가 8촌까지고, DNA 채취는 구강 내 상피세포 채취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전사자 제적등본 또는 유가족증을 지참해 경주시보건소 및 보건지소로 방문하면 된다. 김여환 보건소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국방부 유가족 유전자시료채취 사업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죄렌 키에르케고르가 쓴 책 제목입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바로 “절망”이라고 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절망은, 첫째 절망하여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경우. 둘째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라고 하지 않는 경우. 셋째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라고만 하는 경우. 지금 어수선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절망감이 퍼지지 않도록 하고 약함을 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