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3호기 원자로건물 내에서 냉각재가 소량(110kg/일) 누설돼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출력을 감발해 18일 오전 10시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발전소 운영 기준인 운영기술지침서에 따르면 냉각재 누설에 의한 발전소 수동정지 기준은 3만8880kg/일이다. 이번 누설량은 기준치의 0.28%로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전 안전운영을 위해 발전소를 정지하고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누설된 냉각재는 안전하게 회수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으로의 냉각재 누설이나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원자로건물 내 냉각재 누설 증상을 최초 인지하고 누설 가능 부위를 점검하면서, 규제기관 보고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이후 11일 누설부가 최종 확인(냉각재계통 밸브관련 설비)됐고, 발전소 운전 중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누설량이 증가 추세에 있어 정비를 위해 정지키로 결정했다. 월성3호기는 가압중수로형 70만 kWe급으로서 지난 1998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7일 불국사(연수국장 현학스님)와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소속직원 정신 건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은 비행청소년 선도는 물론 경주경찰서 직원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경주경찰서와 불국사가 상호 협력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경주는 유적지, 문화유산 등 역사적 전통이 깊은 지역으로,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와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키워 실질적인 계도로 학교폭력 예방을 하고, 경찰관들도 지친 업무에 잠시 벗어나 휴식을 가짐으로서 건강 및 심신수양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6일 경주시와 합동으로, 경주 동부 사적지 일대 및 KTX 신경주역, 예술의 전당, 등 많은 관광객이 운집하는 공중 화장실을 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불법촬영 기기 설치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사진> 가을 단풍철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늘어날 것을 예상,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일제 점검이 이루어 졌다. 이날 점검에는 경찰과 경주시, 각 관광시설의 관리자 등이 합동으로 불법촬영 기기 탐지 장비를 활용해 점검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농기계 취급이나 운전 부주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도내에서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는 404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후에 반드시 점검·정비를 실시하고, 농작업에 적절한 복장과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작업 중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농기계로 일반도로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신호를 지키고, 등화장치를 작동하거나 야간반사판을 부착해 주위 차량에 정보를 주어야 한다, 특히 농기계 음주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안태현 서장은 “농기계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 음주, 운전미숙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 시는 지난 11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한국교통방송 경북본부와 ‘경주시 교통사고로부터 한 생명 더 살리기’ 지역맞춤형 교통안전 토탈케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지역 중심 맞춤형 안전대책 추진, 교통체계 관리 및 교통발전 방향 모색,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간담회 등 협약 기관간 교통안전에 대한 상호 공동협력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 교통신호기 운영체계 문제점 도출, 도로망, 교차로 등 교통안전시설 조사 및 통계자료 수집 등 교통안전종합 점검 및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노인과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안전 취약자 대상으로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복지시설 등 현장 밀착형 교통안전교육도 확대한다. 특히 시에서 직접 하기 어려운 교통관련 통계자료 조사 및 추이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체계 및 대책 수립함으로써 교통사고 줄이기 성과관리에 효율성과 객관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단계 더 진일보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선진 교통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15년 경주경찰서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10% 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총괄하는 얀 슈틀러(Jan Stuller)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은 지난 10일~14일까지 한국 원전시설을 시찰하고 체코 신규원전사업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하고 한수원과 신규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 슈틀러 원전 특사는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IAEA 사무총장 과학기술부문 특별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원자력 분야 안전 전문가로서, 체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한수원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한 슈틀러 특사는 “지속적인 원전 건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원전을 개발하고, 정해진 기간 내 주어진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체코는 에너지 안보 확보 등을 위해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수원은 신규원전 건설에 참여할 최고의 잠재공급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수원이 개발한 노형인 EU-APR이 최근 유럽사업자협회의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슈틀러 특사는 한수원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 10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체코의 신규원전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양국 원자력 정책 등에 대해 면담했다. 11일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터빈 제작공장을 시찰했으며, 13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방문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시찰했다. 한편 체코 정부는 내년 중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사업을 위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추진 중이며, 러시아, 중국 등과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사장 이관섭)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탠다. 한수원은 지난 1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성본부, 중소기업 대표사와 2017년도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전우영 한국생산성본부 부회장 및 중소기업 45개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 1차년도 사업성과와 2차년도 계획을 설명하는 등 동반성장의 공감대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수원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동안 총 120여 개 경주 지역기업 및 한수원 협력기업의 경영컨설팅과 설비 도입·개발에 약 41억원을 지원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제고해오고 있다. 지원사업 중 공정혁신 사업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상생서포터즈 사업과 연계해 시행된다. 한수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1:1로 재원을 마련, 창업·벤처기업의 사업화와 경영개선을 위해 기업당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산업혁신은 경영·기술 개선에 기업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1차년도 공정혁신을 통해 참여기업의 불량률은 평균 62% 개선됐으며,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은 56% 향상됐다. 특히 공정혁신에 참여한 15개 기업에서 모두 47명을 신규로 채용해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신 부문 44개 기업 역시 품질, 납기, 안전, 생산, 원가 등 KPI 개선율이 기업 평균 100%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평균 재무적 성과는 기업당 4500만원 수준으로 총 20억원 가량의 성과가 창출됐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한수원의 경영가치에 이번 사업이 기여하는 바가 크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협약식 이후 참여기업별로 개선과제를 도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내년 6월까지 2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차년도 참여기업 공모는 사업시기를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 김동해 문화행정위원장 및 위원들은 지난 11일 추석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관광객 맞이에 고생한 동궁원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지난 추석 연휴동안 동궁원에는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주차장 및 도로가 차량으로 가득했다. 동궁원 직원들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주차장 안내 및 편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소관 문화행정위원회 김동해 위원장 및 김영희 부위원장, 정현주 의원은 경주 관광을 위해 애쓴 동궁원 직원들을 찾았다. 김동해 위원장은 “여러분의 노고가 우리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게 했다”며 “추석 연휴 동안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고생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동궁원 직원들을 격려했다.
경주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남심숙)는 지난 14일 실내체육관 앞 타임캡슐공원에서 진행된 경주시민 사랑나눔 벼룩장터·도서 나누기에 함께했다. <사진> 현재 경주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114명의 현직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경주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사회복지 증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 및 상부상조의 미덕 함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벼룩장터에는 배진석 도의원과 김문호 시민행정국장이 함께해 회원들을 격려한 가운데, 회원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등 물품과 ‘슈만과 클라라’에서 후원한 커피를 판매하며 화합과 참여를 통한 사회복지를 실현했다. 이날 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서의 수익금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남심숙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은 “공동체 의식 제고를 목표를 하는 새마을회의 사랑나눔 벼룩시장에 공직자들이 함께 하면서, 나눔·배려·봉사의 새마을 정신을 실천하고 회원들의 친목 또한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오는 21일 지역장애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제 14회 희망톡! 재활톡! 나눔톡! 페스티벌을 가진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포터즈가 함께 주최하고 불국사, 석굴암, 기림사, 불국사자원봉사단, 한국수력원자력(주)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지역내 기업체와 사찰, 장애인복지관 서포터즈 19개 자원봉사단체가 함께 참여준비한 이번 행사는 14회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 체험활동부스, 플리마켓 등이 준비됐다. 또한 지역의 위탁급식업체인 복실이농산(대표 이정숙)에서 준비한 가마솥육개장, 로스트치킨 등 1000인분의 식사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진행되는 1부 기념식에서는 손진원 이용장애인, 서지연 자원봉사자가 김석기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상하고, 자원봉사단체 법원봉사회, 후원자 최상금씨가 경주시장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2부 행사에는 벽화그리기, 수지침 시술, 좋은 동화책전시 및 동화책만들기 체험, 체지방측정 및 건강상담, 소원나무 만들기, 네일아트, 어깨맛사지, 메이크업체험, 도자기팬던트만들기, 캘리그라피 좌우명써주기, 한궁체험등이 준비 되어있으며, 플리마켓으로 솜사탕, 팝콘, 슬러시, 어묵, 부추전 등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지역주민에게는 기념품을 배부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1등 빨래건조기, 2등 TV, 3등 압력밥솥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종성스님은 “행사를 위해 후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경상북도, 경주시, 여러 사회단체들, 자원봉사자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희망톡! 재활톡! 나눔톡!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의 장애인,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모두가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간다는 인식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천마로타리클럽(회장 최해일)은 구미장미로타리클럽(회장 이명순)과 함께 평소 휠체어에 의지해 혼자 나들이를 못하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활동지원 이용인을 대상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문화탐방은 봉사자가 함께 팀을 이루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타리클럽회원 2명과 중증장애인 1명, 휠체어 중증장애인 1명과 로타리클럽 회원 4명씩 조를 이루어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인들의 손발이 되어 옆에서 직접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설사와 함께 경내를 둘러보며 불국사의 아픈 역사를 들을 수 있었고 바람소리 친구삼아 석굴암에 오르는 길에 간간히 불어오던 바람이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평소 몸이 불편해 나들이를 할 수 없어 집에서만 지내왔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 밖으로 나와 문화유적지도 관람하고 해설도 들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로타리클럽 회원들 덕분에 손으로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촉감을 활용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는 소감을 전했다. 경주천마로타리클럽 최해일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에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장미로타리클럽 이명순 회장은 “내 다리로 걷고, 먹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였고 앞으로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병기 센터장은 “장애의 불편함으로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되어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차량지원과 점심식사 및 물을 지원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로사린다 에프 아로요(53, 이하 로사린다) 씨는 필리핀 출신으로 1997년 교회를 통해 남편을 만나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결혼 이주 여성이 많지 않았고, 그만큼 한국생활이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오는 외로움 이었다. “필리핀에 있을 때는 대학도 다니고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지냈었는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많이 낯설고 외로웠어요” 한국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는 로사린다 씨. 필리핀에서 생활을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 만 했다. 방송사무실, 라이브 쇼의 진행 도움, 모스부호 안내, 염색약의 헤어 모델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을 해왔던 것. “고향에 있을 때 정말 많은 일을 했었어요. 당시의 필리핀 사람들이 잘사는 편이 아니었기에 아르바이트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게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아르바이트나 직종에서 일을 할 기회가 있었기에 다행이었죠. 하지만 한국에 와서는 일을 구하기가 많이 힘들었어요. 언어도 어려웠고,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답답했죠” 외로웠던 한국생활을 조금씩 적응하기 위해 로사린다 씨는 자신이 지내고 있는 경주라는 지역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영어관광가이드, 문화해설사, 외국인방범대, 지역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어요. 경주는 역사가 많은 도시라서 외국인들에게 가이드를 하는게 재미있어요. 알려줄 것도 많고,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아요”, “외국인방범 활동도 봉사활동도 제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좋아요” 로사린다 씨는 최근 한국으로 결혼이주를 걱정하는 사람들, 한국생활에 불안함을 느끼는 필리핀 지인들에게 한국의 좋은점, 안전하다는 점을 주변에 알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과의 관계가 계속해서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으로 오는 것을 불안해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안전하다고 알렸어요. 한국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안전하다고” “고민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력, 이곳에서 이곳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배움의 물결! 희망의 파도! 2017 청도’에서 개최한 제5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했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청도군과 청도교육지원청, 경상북도교육정보센터, 경상북도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평생학습박람회에 ‘금관만들기, 한복방향제 만들기’체험과 ‘천 한 장, 바늘 한 땀’의 주제로 작품전시관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등 품격 있는 평생학습도시 경주의 위상을 더 높였다. 이번 박람회로 참여 구성원 모두가 학습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평생학습진흥 및 도민이 행복한 ‘사람중심, 경북세상’실현과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달 28일 중학부 학생 17명이 자유학기를 맞아 보문단지 내 한국 대중음악박물관에서 진로탐색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사진> 이번 진로탐색 체험학습은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여 자신의 특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실시됐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활동에 참여하면서 진로에 대한 인식과 학교생활의 행복감을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3일 보문관광단지내 황룡원 대연회장에서 지역내 초·중·고 학부모 322명을 대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부모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초등 1~2학년 학부모와 내년에 적용되는 3~4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의 개정교육과정 이해를 돕기 위해 계획됐다. 진행된 연수회에서는 이유남(서울 명신초 교장) 강사의 1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및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배경’, 2부 ‘삶을 바꾸고 존재를 깨우며 영혼을 살리는 코칭’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이 길러야 할 역량 및 학교교육의 바람직한 모습 등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배경과 변화하는 시대에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됐고,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자녀와 대화하고 공감하는 코칭자가 되어야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동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연수회가 학부모들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해에 도움을 주고,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신장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여자정보고(교장 최성식)가 지난달 20일 여섯 번째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를 치룬 결과 100% 합격 했다. <사진> 2013년부터 올해까지 재학생 전원이 응시해 연속 5회 100% 합격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림으로써 다가오는 신입생 모집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인 보건간호과 3학년 27명은 3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부족한 부분은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이용한 심화과정 특강,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보강수업을 하며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그 기쁨이 클 수밖에 없다. 최성식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어려운 의학용어를 익히는 학과 공부와 힘든 병원 임상 실습을 이겨내고, 5년 연속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란 금자탑을 이룩했다”며 “3학년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도 같은 길을 걸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고(교장 강대춘)는 지난 14일 청명한 주말을 맞이해 경주고 체육관 및 괘정관(강당)을 비롯한 학교 일원에서 경주교육지원청이 주최ㆍ주관한 2017 경주수학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수학축제는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수학 관련 체험행사로 초ㆍ중ㆍ고 학생 및 학부모, 일반시민, 학교관계자를 비롯해 타 시ㆍ군에서 온 현장체험학생, 관광객 등 약 45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이번 수학축제는 ‘보고, 만지고, 느끼며, 생각하는 수학’을 주제로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운영했다. 체육관 안에서는 단위 학교별로 특색 있게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수학체험부스 49개를 운영해 참가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먹고 남은 우유통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첨성대 모형을 활용한 수학 앙케이트 조사 등 수학 구조물 전시를 통한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하노이 탑 옮기기, 스피드 컵 쌓기 등의 즉석 경연대회도,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어 열띤 경연의 장이 됐다. 야외에서는 경주고 드론 동아리 학생들이 선보인 드론 시범을 통한 드론 조작해 보기 코너와 월성중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무료로 제공한 솜사탕 코너에는 축제 폐회 직전까지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경주고 동아리 학생들이 제공한 페이스페인팅 코너에도 어린이부터 고등학교 학생, 지도교사까지 축제 내내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축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능정보시대의 수학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의 주제로 열린 수학교육대중화 강연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173명이 사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학교육의 중요성과 수학 학습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강대춘 교장은 “이번 경주수학축제를 통해 어렵고 힘든 수학에서 우리 생활과 밀접하고 친근한 수학으로의 인식변화를 통한 쉽고 재미있는 수학교육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수학축제를 계기로 창의력 및 독창성, 수학적 사고능력 신장을 강조하고 나아가 개인의 잠재력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미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이 축제를 지역의 특색과 학교의 특색에 맞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1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31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세계 속의 신라 樂’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경주시는 신라고취대 재현 사업 및 신라금 복원 등 지난 2015년부터 신라 음악의 복원과 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신라악(樂)의 학술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하여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로 삼았다. 신라악을 비롯해 기악, 춤까지도 살펴보게 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양대 김영운 교수의 기조강연 ‘신라‘악(樂)’의 이해’를 시작으로 고고자료에서 확인되는 신라 악기’를 연구한 경주문화원 김성혜 부원장의 ‘실물로 전하는 신라 악기'를 비롯한 한·중·일 고대사, 음악사 권위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단국대 전덕재 교수의 ‘신라 기악백희(伎樂百戱)의 종류와 활용(活用)-구나무(驅儺舞)를 중심으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경아 교수의 ‘신라 춤의 특징과 활용’은 신라 악(樂)을 음악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라 기악과 춤에 대해서까지 범위를 넓힌 연구결과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대 음악사 연구에 있어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 일본의 연구자가 신라악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두원위(杜文玉) 중국 섬서사범대학(陝西師範大學) 교수는 ‘신라 악무에 관한 몇가지 문제’라는 주제로, 엔도 토오루(遠藤徹) 일본 동경학예대학(東京學藝大學)의 ‘일본에 있어서의 신라악의 전개’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좌장 전인평(중앙대), 주재근(국립국악원), 박태규(한국예술종합학교 세계민족무용연구소), 김용목(신라가면무연구소), 박은옥(호서대학교), 이지선(숙명여자대학교) 등 음악 및 기악과 춤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번 제11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10월31일~11월2일까지 3일간 화백컨벤션센터(HICO) 1층 로비에서 신라복식 전시 및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017 신라문화재 일환인 ‘제2회 경주말(語) 겨루기 한마당’이 지난 18일 오후 2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원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 언어를 살리고자 경주시와 경주문화원·경주연극협회가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반부, 다문화, 중·고등, 유·소년으로 나뉘어 총 14팀이 참가해 다양한 주제로 우리 지역 말을 정감 있게 구사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사투리대회 수상자인 김정봉 씨, 강릉사투리 최우수상 수상자 권정자 씨, 전년도 경주말 겨루기 수상자 김미정 씨가 게스트로 초대 돼 경연 사이사이마다 각 지역 사투리를 구수하게 선보여 경연의 재미를 더했고, ‘미녀들의 수다’에 알려져 있던 신에바 씨의 특별 공연과 경주국악협회의 성주지신밟기의 공연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내 이름은 둘레시더’ 주제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박재영 씨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박재영 씨는 “할매 밑에서 자라다보니 경주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사용하고 있다”며 “할매 덕분에 살면서 처음 상을 받아본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최원봉 경주연극협회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경주말겨루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보며 경주 사람이 경주 말로 경주 이야기를 꾸려가는 모습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경주 말이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연극협회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현전각연구회 창립전 ‘石緣’이 오는 23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훈철, 박다해, 박성곤, 박순녀, 박현선, 백가현, 심중보, 안현미, 오채윤, 장경화, 정광조, 조영래, 조인숙, 최상혁 등 14명의 회원과 고암 정병례, 청운 김영배, 역시 최두헌 선생 등 3명의 찬조작가가 참여해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현전각연구회는 시현(時現) 최두헌 선생에게서 전각을 공부하는 동학들이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만든 전각연구단체이며, 통도사 문화센터 전각반으로 시작해 현재 석가공방(충효동 소재)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미술대전’에서 서예·전각부문 우수상·특선·입선 등에 다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회원들은 “시현전각연구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더욱 아름다운 전각작품과 새김의 정신을 위해 꾸준하고 묵묵히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프닝은 21일(토) 오후 5시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