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마로타리클럽(회장 최해일)은 구미장미로타리클럽(회장 이명순)과 함께 평소 휠체어에 의지해 혼자 나들이를 못하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활동지원 이용인을 대상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탐방은 봉사자가 함께 팀을 이루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타리클럽회원 2명과 중증장애인 1명, 휠체어 중증장애인 1명과 로타리클럽 회원 4명씩 조를 이루어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인들의 손발이 되어 옆에서 직접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설사와 함께 경내를 둘러보며 불국사의 아픈 역사를 들을 수 있었고 바람소리 친구삼아 석굴암에 오르는 길에 간간히 불어오던 바람이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평소 몸이 불편해 나들이를 할 수 없어 집에서만 지내왔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 밖으로 나와 문화유적지도 관람하고 해설도 들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로타리클럽 회원들 덕분에 손으로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촉감을 활용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는 소감을 전했다.
경주천마로타리클럽 최해일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에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장미로타리클럽 이명순 회장은 “내 다리로 걷고, 먹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였고 앞으로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병기 센터장은 “장애의 불편함으로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되어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차량지원과 점심식사 및 물을 지원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