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의 남쪽 문천(汶川·蚊川·南川)에는 휘감아 흐르는 물과 주변의 빼어난 경치 덕분에 예로부터 남정(南亭)·문정(汶亭)·문양정(汶陽亭)·풍영정(風詠亭) 등 많은 정자가 있었으나, 세월의 풍파와 후손의 관리소홀 등으로 현재는 온전한 정자를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고풍스런 멋을 담은 정자가 아직 남아있으니, 바로 문천 가 교촌마을에 자리한‘교동석등있는 집’내의 숙연당(肅然堂) 현판이 걸린 건축물이다. 문천을 향해 세워진 이 건축물은 안타깝게도 앞에 돌담장이 가로막아 정자의 기능을 상실하였지만, 다행히 최근 이곳을 보수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필재정(必在亭)이라는 옛 이름을 찾게 되었다. 필재(必在)의 의미는 『논어(論語)』「옹야(雍也)」의 “계씨가 민자건(閔子騫:공자의 제자)으로 하여금 비(費) 땅의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니, 민자건이 계씨의 심부름꾼에게 말하길 나의 사양함을 잘 말해주게. 만약 나를 다시 등용하려 사람을 보낸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를 건너 제나라 땅에 있을 것이다(季氏, 使閔子騫, 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吾必在汶上矣.).”에서 인용한 말로, 계씨의 신하되기를 거부한 민자건의 곧은 심성을 표현하였다. 정자의 주인은 경주최부자의 12대 마지막 부자 문파(汶坡) 최준(崔浚,1884~1970)선생으로, 예전부터 있어온 필재정을 자신이 이어받아 소유하고, 정자의 이름을 바꾸지 않았으며, 또 이곳 교촌마을의 필재정을 통해 많은 시인묵객을 만나 소통하였다. 향후 교촌마을과 향교 그리고 경주학문과 도통연원을 중심으로 필재정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일제강점기 어느 날, 영천출신의 낭산(朗山) 이후(李垕,1870~1934) 역시 경주를 유람하면서 교촌마을에 들러 필재정에 올랐고, 이때 후학인 최준을 위해 필재정의 내력과 그 의미를 공고(鞏固)하면서 민자건의 말을 빌어 최준에게 학업의 성취와 인성[덕]의 완성을 이루도록 당부하였다. 그 기록을 살펴본다. [필재정기] 동도를 찾아 유람하는 자라면 반드시 교촌 최씨의 별장에 이른다. 최씨는 동도의 저명한 가문으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장엄한 광경[정자]이 많기 때문에, 동도를 둘러보고도 교촌을 찾지 않으면 보아도 오히려 보지 못함과 같다. 침랑(寢郞[참봉]) 최준은 어려서 일찍이 세상에 뜻이 있었으나, 마음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또 문천 가의 정자를 얻어 정자의 이름을 필재정(必在亭)이라 하였다. 정자는 반월성의 동쪽에 있으며 산천의 형세가 동도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지난해 나는 동도를 유람하며 침랑 최준의 정자에서 수일을 머물렀는데, 정성스런 대접에 유람의 상세함을 얻을 수 있었다. … 아! 바야흐로 신라가 성하였을 때는 사람들이 각각 그 생활을 편안히 여겨 이곳에서 살았고, 유람하는 자들 모두가 기뻐하며 자득(自得)한 즐거움이 있었으나, 고려 이후로 이미 쓸쓸해져서 다른 시대의 슬픔이 있었다. 만일 석양이 산에 비끼고, 철새가 구름 속에서 울어대고, 궁의 담장엔 풀이 우거지고, 누런 잎이 어지러이 날리는 가운데 이 정자에 오른다면 자리에 앉아 탄식을 자아내고 서로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않을 자가 있겠는가? 얼마 후 정자의 이름을 가리키며 묻기를 “이 필재정의 이름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 하니, 최준은 웃으며 “제가 지은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제가 아직 정자의 이름을 고치지 않았습니다.”라 하였다. 나는 또“아직 정자의 이름을 고치지 않은 것 역시 고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닌가?”라 하니, 최준은 머리를 숙이고 대답하지 않았다. 장차 돌아가려는데, 최준이 청하여 말하길 “정자는 기문이 없기가 불가합니다. 제가 선생께 기문을 부탁드리는 것은 스스로 생각에도 필력이 모자라 정자의 실체를 칭하기가 부족해서이오니, 감히 바로 승낙치 않으시면, 후에 또 더욱 부지런히 친히 부탁드릴 것입니다. … ”라 하였다. 바야흐로 민자건이 당시에 계씨가 비록 노나라를 전정(專政)하여 나라와 군주가 있을지라도, 민자건이 벼슬하려하지 않는 뜻이 저와 같은 그러한 결단이 있었다. 이에 ‘내 반드시 문상(汶上)에 있으리라’ 말하였으니, 만약 계씨가 다시 찾아왔다면, 민자건은 반드시 그 말대로 실천하였을 것이다. 만일 민자건으로 하여금 이미 문수를 건너 제나라에 있게 하고, 불행히도 노나라에는 없고, 또 제나라에도 없고 더불어 갈만한 나라도 없게 한다면 민자건은 마땅히 어디로 가야만 하겠는가? 아마도 또한 ‘갈만한 곳이 없을지언정 차라리 끝내 문천 가에서 늙어죽을 것이다”라 말하지 않았을까? 아!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그러하더라도 민자건의 어진 덕행이 이 하나의 일에만 국한되지 않으니, 그것으로 덕행의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 크도다. 침랑 최준은 더욱 스스로 덕을 닦고 행실에 힘써서 민자건의 신실함을 구하길 바란다.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자왈 관중지기소재라. 혹왈관중검호아? 왈 관중유삼귀하며 관사불섭하니 언득검이리오? 然則 管仲知禮乎? 연즉 관중지례호아? 曰 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왈 방군수색문하니 관씨역수색문하며 방군위양군지호하여 유반점하니 관씨역유반점이라. 관씨이례면 숙부지례리오? <주석> 管仲 :성은 관, 이름은 夷吾. 제나라의 대부. 제나라 환공을 도와 제후의 패자가 되게 하였다. 器小 : 국량이 좁고 얕다. 器識이 협소하다. 三歸 : 包咸이 말하기를 세 성의 여자에게 장가감이라고 하였다. 朱熹가 말하기를 삼귀는 臺의 이름이라고 하였다. 兪樾의 <群經評議>에서 말하기를 집에 세 곳이 있다. 오늘날 三座公館이라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攝 :兼職이다. 邦君 :한 나라의 군주이다. 樹塞門 :문에다 병풍을 치고 안과 밖을 차단하는 것이다. 樹는 병풍을 새우는 것이다. 塞은 遮蔽이다. 好 :友好이다. 反坫 :坫은 흙을 쌓아 만든다. 옛날 두 임금이 서로 만남에 주인이 술을 부어 손님에게 드리면 마신 뒤에 빈 잔을 坫上에 놓는다. 이를 反坫이라 한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의 그릇이 작도다. 어떤 이가 물었다. 관중은 검소하였습니까? 관중은 세 개의 공관을 가졌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한 일만 시키고 겸직시키지 않았다. 이런데 어찌 검소하였다고 하겠는가? 그렇다면 관중은 예를 알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이 궁궐의 문 앞에다 병풍을 세우니 관중도 자기 집 문 앞에다 병풍을 세웠다. 임금이 두 나라의 우호를 위하여 잔치할 때 正堂 양 옆에다 술잔을 놓는 坫을 만드니 관중 또한 자기 집에다 이와 같이 坫을 만들었다. 만약에 관중더러 예를 안다고 하면 누가 예를 모르겠는가? <묵상> 먼저 본문의 내용을 잘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공자 당시 관중에 대한 평가는 아주 좋았다. 그러나 공자는 조금 부정적이었다. 공자의 왕도 정치적 처지에서 보면 관중의 폐도 정치는 맞지 않은 것이다. 아무리 현실이라고 한들 공자의 이상에서는 벗어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자는 자기의 생각을 바로 말하는 것이다. 관중의 그릇이 작다고 한탄하는 것이다. 좀 더 큰, 그리고 더 이상적인 정치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관중의 그릇이 작았다고 한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들은 혹자는 그래도 관중은 검소하지 않았느냐고 항변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공자의 대답은 아주 구체적이고 직설적이다. 그가 세 개의 공관을 가졌고, 또는 다른 해석을 하면 세 여자에게 장가들고 또 한 사람이 여러 사무를 보게 하면 경비가 절약될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런데도 검소하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러자 그래도 관중이 예는 알지 않았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어디까지나 관중을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공자는 단호하였다. 임금이 안채를 안 보이게 하려고 안 채 앞에다 병풍을 치니 관중도 그렇게 하였고 임금이 다른 나라의 임금을 맞아 두 나라의 우호를 다지며 술을 마심에 필요하여 궁궐에다 반점을 두었는데 관중도 자기 집에다 반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이는 얼른 보면 검소하다는 앞의 문제와 연관되는 듯 한제 그렇지 않다. 이는 참람한 일이니 검소의 대상이 아니라 예의 문제라는 것이다. 신하로서 있을 수 없는 월권이라는 것이다. 이러고도 예를 안다고 하면 어느 누가 예를 모르는 사란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여지없이 관중을 폄하하는 말씀이다. 이에 대하여 혹자는 노나라가 제나라로부터의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게 제의 관중을 욕하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공자를 그렇게 단순하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폐도정치를 펼친 관중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관중에 대한 공자의 평가는 이중적이다. 역시 같은 논어인데도 憲問篇에서는 관중을 아주 높게 추켜세웠다. 곧 관중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다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관중의 공적은 절대적으로 인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자에게 있어서 관중은 과연 어떤 인물인가? 조금 더 큰 그릇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스며있는 것이다. 그랬더라면 그 능력으로 왕도 정치를 한 번 펼칠 수 있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愛憎이 교차되는 것이다.
“경주까지 찾아오는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경주의 자연, 환경, 토양, 역사속에서 문화를 볼 때 그들 유물도 함께 바로 경주에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출토지가 가장 우선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특히 경주 출토 국보 불상 4점은 ‘국보 중에 국보’인데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국보급 유물 즉, 핵심 유물이 대거 빠져 있습니다. 경주박물관 불교미술실에서 가장 핵심적인 유물이 이 4점이고 특히 금속 유물로는 국보가 없기 때문에 마땅히 경주로 와야 할 것입니다” 문화유산은 있었던 자리에서의 보존이 최선이요,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한다고 해도 그 고장에 있어야 차선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석우일 신라역사과학관 관장(전 경주박물관대학 초대설립위원(부회장)의 말이다. 유물발굴과 가치 평가의 의의는 출토지에 근거해 그 유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 유물과 문화 형성 과정 연계는 출토지 별로 평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기도 하다. 사정상 경주 출토 국보 불상 4점이 현재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지만 경주박물관 미술실에 전시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에서 본 기사는 석 관장의 ‘돌아와야 할 경주 출토 국보 불상 4점(2008, 신라문화동인회 50년사)’에서 발췌하고 석 관장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 한수원 노조 경청회서 토론 가져...주낙영 경주시장, 탈원전정책 따른 피해 보상 건의
‘2018 경주맘아랑베이비페어’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예비엄마, 아빠를 위한 필수품과 임신·출산·육아·교육 정보 및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등록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사전등록자를 위한 선착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북 임실 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남자대학부 공기소청 단체전에서 우승과 금 2, 은 2, 동 1개를 획득했다. 전국 학생선수 2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출전한 유승희(스포츠과학3), 남태윤(스포츠과학2), 한창희(스포츠과학4), 손재형(스포츠과학1) 선수는 1876.9점을 합작해 인천대와 한국체대를 누르며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한창희 선수가 50M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50M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방재현 선수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 유승희 선수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남태윤 선수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세계사격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송수주(창원시청), 김현준(경찰체육단)선수와 팀을 이루어 공기소총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김태호 사격부 감독은 “올해 두 번째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기량이 점점 향상되고 있어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사격 최고의 대회로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처음으로 주어지는 대회로 남태윤 선수가 대한민국과 동국대의 명예를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85년에 창단된 동국대 사격부는 아시아경기대회 사격종목 대학생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왔다. 지난 2014년에는 동국대 사격부 30년을 기념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사격부 발전기금으로 6000여만원을 쾌척해 선후배들간의 끈끈한 우의까지 겸비한 대학부 최강의 팀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9일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송명재)와 상호협력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기술세미나, 방사선 및 방폐물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추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차성수 이사장은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 및 국민수용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12일 <향토우리소리 2.> 퓨전국악공연을 준비한다. 전통국악을 현대적 선율로 재탄생시키는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 넘치고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경주소방서는 9일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이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을 비롯해 박승직 도의원, 박광호 시의원, 이상걸 소방행정자문단장, 한동수 소방안전협의회장, 건천남여의용소방대원과 함께 경주소방서가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19사랑봉사단'에 참여해 경주지역 무더위 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병일 경북소방본장의 방문은 최근 장기화 되는 폭염으로 폭염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되면서 온열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최 본부장과 봉사단들은 건천읍 건천2리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에 따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눈 뒤 폭염 대비 행동요령 및 열사병 예방 기본수칙 교육과 기초 건강상태(혈당, 혈압, 체온)체크하는 등 안심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폭염대응 장비를 확인 등 무더위 쉼터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최병일 소방본부장은 “폭염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안전한 여름을 위해 폭염구급대와 안전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소방서는 온열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차 11대와 펌뷸런스 13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 운영중이다. 또 경주소방서 119사랑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의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심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학장 박원환)은 9일 한의학관 1층 세미나실에서 중국 양주대학과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동국대 한의과대학이 주최하고 한방신약개발센터가 주관한 것으로 양 대학 간 연구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퇴행성 뇌질환 기전 규명 및 치료제 개발연구'를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Cheng Hong 양주대학 교수 ▲Yan Bing Chun 양주대학 교수 ▲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경혈학) ▲고영준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병리학) 등이 학술 발표를 했으며 중국 양주대학 의학원장, 기초학과장, 약학과장, 중의학과장 등이 참가했다. 박원환 학장은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양주대학과 동국대학 간의 교류 나아가 한국과 중국 간의 연구교류를 위한 기초가 다져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경주시꿈드림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8일 제2회 검정고시 고사장인 포항제철중학교를 찾아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시험합격을 응원하고 위기청소년 발굴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아웃리치’를 운영했다. 이번 아웃리치 활동은 경주뿐아니라 포항, 영천, 울진 등 경북 4개 지역 꿈드림센터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응시생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시험 필기구를 제공하고 시험 합격 응원과 꿈드림센터 사업 대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올해 경주시꿈드림센터에서는 학습지원단, 인터넷강의, 스마트 교실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60여명이 검정고시 학습을 지원 받아 이번 시험에 45명의 청소년이 응시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꿈드림센터를 통해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꿈드림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학업복귀와 사회진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검정고시 및 학업복귀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트교실 운영, 1:1 학습 지도와 검정고시 교재 및 학습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9~24세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신청은 경주시 꿈드림센터(054-760-7744~5)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화랑마을에서 ‘2018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여름현장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프로그램으로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고 바람직한 또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동체 미션활동, 도미노, 리더십 인성 특강, 실내 국궁체험,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함께 간 친구들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과후아카데미 관계자는 “여름현장체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방과후아카데미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경주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054-772-1522, 054-779-6177)로 하면 된다.
경주시는 8일 제269차 안전전점검의 날을 맞아 감포읍 오류고아라 해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구명조끼입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를 비롯해 자생단체와 주민 80여명이 참석해 민․관․경 합동행사로 진행됐다. 경주시재난인명구조대는 이날 피서철을 맞아 해변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연과 구명조끼 착용법을 안내하고 경주지역 5개소 해수욕장에 배치된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긴급 구급 및 구조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경주시는 유례없는 폭염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및 구조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인명구조장비와 수상안전장비를 비치하는 등 안전관리 업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해경,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고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해수욕장 외 물놀이 관리지역 5개소에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피서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한편 안전지킴이 전원에게 구명 팔찌를 지급해 지킴이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피서를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등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안전관리와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공직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성과 중심의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 양일간 ‘2018년도 직무성과 과제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성과 중간평가는 시장, 부시장과 상호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한 국소장을 비롯한 부서장, 읍면동장 86명을 대상으로 총 280개 과제와 민선7기 시장공약사업 32개 과제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업무평가위원회의 면담 심사와 함께 사업계획 수립의 적절성과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컨설팅으로 진행됐다. 평가 배점은 위원회의 지표품질평가 35점, 실행평가 55점, 조정평가 10점을 기준으로 이날 중간평가에서는 직무성과 과제에 대해 지표타당성, 부서대표성, 노력 및 기여도, 목표 달성도 등을 점검했다. 평가위원들은 “직무성과 평가가 시민이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전략적 과제 발굴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공정하고 객관성있는 평가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무성과 평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직무성과 과제 중간점검을 통해 철저한 문제점 분석과 보완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하는 한편 일부 진행이 미진한 과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 및 보완하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9일 하이코에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개최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경청회’에서 정부 탈원전정책과 관련 월성1호기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피해보상과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 등 지역 현안사항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날 주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전이 시 재정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탈원전정책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정부의 성의있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월성1호기가 당장 폐쇄되면 세수 432억원이 감소하고 전체 원전의 설계수명이 10년 연장되지 못할 경우에는 약 5000억원의 손실을 추가로 보게 된다. 또한 원전 종사자들의 실직과 협력업체 등 연관업체의 침체 소비감소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주 시장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지역민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대안을 설명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원전6기와 방폐장을 동시에 수용하고 최적의 입지타당성을 갖추고 있는 경주에 반드시 원전해체연구센터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20년 6월이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포화하게 된다”며, “월성원전 내 조밀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건설을 비롯한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서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경주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협조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 시장은 한수원 노조와 정부 탈원전 정책 경청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불국동 취나물 작목반을 찾아 작황을 살펴보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작목반 김기형 총무는 “폭염과 가뭄으로 고사 위기에 놓은 취나물 작황이 경주시에서 발 빠른 조치로 10톤 규모 물백 7개소를 긴급히 설치해 주어 한 시름을 덜 수 있었다”며 “반복되는 이상기온에 대비해 관정을 비롯한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주 시장은 “농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점검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자에게 당부하고 “당면한 폭염상황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책과 함께 멀리 내다보고 근본적인 항구대책 수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별에서 '2018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제3회 월성 사진촬영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의 수상작 103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사진전은 전문가들의 사진보다도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신한 시각과 감성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월성에서 하루를 즐기는 가족, 연인, 친구의 얼굴을 담은 사진부터 경주개 동경이와 함께 찍은 사진, 월성의 옛 자취와 지금의 풍취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모두 공존하는 사진 등 각양각색의 월성을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인 오는 18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사진촬영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월성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화 작업을 위해 제작 중인 수상작 사진 모음집 '2018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를 증정한다.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는 어린이부터 전문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16년부터 진행 중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이 행사를 통해 담아낸 월성의 수많은 모습은 훗날 다시 월성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경주시민과 국민이 월성의 옛 자취를 느끼며 신라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문화재 현장 활용 행사를 꾸준히 기획‧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회장 김중배)는 지난 7일 용강동 소재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배 회장과 장순덕 여성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여성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재료로 짜장면을 만들어 어르신 250여명에게 대접했다. 김중배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항상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알천홀에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2018년 마을복지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마을복지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에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위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마을복지공동체 만들기 10가지 활성화 전략에 대한 강의와 폭염대비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지원, 읍면동협의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남미경 복지정책과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적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찾아내고 지역 내 복지자원 발굴과 서비스연계지원을 위한 읍면동협의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춘발)는 지난 7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저소득 135세대에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에서 일명 NGO복지단으로 불린다. 어려운 이웃들(Neighbors)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핀다는 의미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마을별 이장과 면사무소 분담 직원들과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더위 속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불편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암으로 투병중인 박모 씨는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 투병이라 외롭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챙겨줄지 몰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춘발 위원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함께 생활하는 우리 이웃들이 서로를 돌볼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서면장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바람직한 일로 생각된다”며 “마을 공동체 문화를 선도하는 NGO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8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2018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안자)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내외, 김석기 국회의원 내외, 윤병길 시의장 내외를 비롯해 전현직 여성단체장, 여성지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양성평등문화 확산의 의지를 다시고 실천을 약속했다. 양성평등주간 행사는 여성발전기본법이 2015년 7월 1일부터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됨에 따라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와 책임, 참여기회를 보장해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는데 있다. 이날 행사는 ‘평등을 일상으로, 새희망 경주’라는 주제로 한겨례통일예순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기념사, 축사에 이어 남녀대표 회원과 함께 양성평등을 위한 결의문 낭독, 희망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또한 최병철 한국창작역량개발원장의 ‘항상 유용해지는 법’을 주제로 남성과 여성의 미래 지향적인 삶의 설계에 대한 특강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안자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양성평등은 시대적 과제로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는 현 시대의 요구에 발 맞춰 여성들이 스스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리더쉽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여성의 힘은 위대하고 여성 지도자의 작은 시도 하나가 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 경주가 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