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한국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ICQCC) 경쟁부문에 5개 팀이 참가해 참가팀 모두 최고상인 금상(Par Excellence)을 수상했다. 특히 원자력발전 회사로는 대회 최초로 9회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며 한국 원전 및 수력·양수의 품질과 안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한수원은 한울3발전소, 월성1발전소, 칠보수력, 예천양수, 청평양수가 참가해 발전설비 정비 프로세스 개선으로 예방정비시간을 단축하는 등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한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976년 시작해 올해 46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 13개 나라 대표기업 총 904개 분임조 60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대표단은 코로나19로 제주도에서 비대면 화상발표로 참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안전과 품질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및 기술혁신 노력으로 발전소 안전을 확보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주는 학생 수 감소로 매년 1개의 학교가 폐교되거나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과 경주시는 폐교된 학교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주민 활용사업과 교육사업 등으로 폐교가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찾지 않는 그들만의 학교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1993년 첫 폐교된 학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0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 22개 학교가 유상대부와 자체활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3개 학교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폐교는 법인이나 개인에게 매각된 상태다. ‘폐교, 이제는 제대로 활용하자’라는 보도를 통해 폐교 활용의 문제점과 타 지자체의 폐교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학교가 사라진다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으로 인구 집중, 읍면지역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교가 폐교되는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는 40여개 학교가 폐교돼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 중이거나 임대 또는 매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폐교된 학교 가운데 16곳은 개인과 법인 등에 매각돼 교육과 박물관, 연구소, 연수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1989년 첫 폐교된 감포초 연동분교장은 1989년 매각돼 포항수고실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구길초와 양북초 권이분교장, 아화초 도동분교장, 서라벌초 황용분교장, 장항초, 양남초 석읍분교장, 양북초 안동분교장, 의곡초 중리분교장, 내남초 명계분교장, 율동초, 내남초 광석분교장, 동방초 내동분교장, 천북초 북군분교장, 양북초 용동분교장, 대본초 등 16곳이 매각돼 연수원, 연구소, 박물관 등으로 쓰이고 있다. 매각되지 않는 폐교는 현재 유상으로 빌려 주거나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 중이다. 유상대부 중인 곳은 의곡초 감산분교장과 신원분교장, 모서초 호명분교장, 아화초 천분분교장, 옥산초 하강분교장, 천북초 화당분교장, 강동초 왕신분교장, 의곡초 우라분교장, 양북초 송전분교장, 강동초 단구분교장, 천북초 물천분교, 모아초 모서분교 등은 체험학습장과 캠프장, 훈련원 등으로 유상 대부 되고 있다.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하는 곳은 안강북부초등학교와 경주초 화천분교장, 노월초등학교, 경주마케팅고등학교, 전촌초등학교, 가정초등학교, 양북고등학교 등이다. 교육청은 폐교를 빌려주거나 매각하는 대신 외국인교육센터나 과학거점, 재교육장 등으로 자체 활용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 활용 폐교는 경주초 학동분교장, 구강동초 단구분교장, 양남초 상계분교장, 천북초 물천분교 등 3곳이 남아있는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도 교육청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폐교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임대와 자체 활용 등을 통해 폐교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활용 폐교는 시설 노후화와 주변 환경, 토지 소유 문제 등으로 미활용 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교가 활용되지 않으면 시설 노후화가 가속될 수 있기에 폐교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교 활용 오락가락 경주시 폐교된 학교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폐교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폐교들은 교육청이 자체 활용하거나 유상 임대 방식으로 폐교가 활용되고 있다. 폐교된 학교 가운데 경주시가 매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곳이 있다. 바로 천북초등학교 물천분교다. 물천분교는 지난 2017년 폐교된 학교로 2017년 3월 1일 폐교된 이후 지역 주민 10여 명이 학교를 빌려 연간 1500만원을 내고 ‘경주생태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물천분교를 매입해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물천분교 전체 부지는 9550㎡로 공시지가는 2019년 기준 ㎡당 11만6800원 정도다. 하지만 학교 인근 부지가 ㎡당 33만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물천분교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3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경주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세웠지만 시의회는 진출입 문제와 노후된 건물, 비용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자 경주시는 갑자기 문화예술창작소라는 이름으로 물천분교 부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문화예술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시설 등을 확충해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물천분교를 시립미술관 건립 유력 후보지로 확정하고 5000만원의 예산으로 용역을 할 예정이었지만 시의회가 반대하자 문화예술창작소로 계획을 바꿔 버린 것이다. 시는 물천분교를 매입 후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과 작업실, 체험공간, 작가 휴게실 등을 조성해 작가들이 정주하면서 작품 활동과 전시, 체험, 문화공연 등이 이뤄지는 장소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 변경은 문화가 아닌 장소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시립미술관과 창작소 등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준비가 있어도 연착륙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물천분교 매입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장소가 필요해 문화를 끼워 넣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현재 물천분교는 경주시가 매입 의사를 밝히며 교육청과 협의 중인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주시가 매입 의사를 밝혀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 “정확한 매각 가격은 감정평가 등을 통해 결정되며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매각 시기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건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종합폐기물처리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의 중대한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집단민원 발생, 경주시와 해당 업체 간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26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지난해 1월 종합폐기물 처리업체 H사가 건천제2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2만6671㎡, 건축면적 1만700㎡ 규모의 한국 표준산업 분류업종 38코드인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등 종합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이로 인해 건천읍민, 건천산업단지 입주자 대표,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강력하게 입주를 반대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 “건천2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유치 가능한 전체 면적은 2만6671㎡인데, 이미 2만1279㎡를 운영하고 있어 입주 가능한 부지는 5392㎡에 불과하다”며 “그런데도 경주시는 산업단지 관리계획이 변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정을 어겨가며 사업계획이 적합하다고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분류코드가 달라 사업부지에서 제외돼야 할 면적까지 포함해 거대한 폐기물종합처리시설물을 건축하겠다는 사업주의 사업계획을 경주시가 적합한 것으로 통보했다는 것. 게다가 건천읍민 기본 생활권과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작업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청취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월 21일 H사의 종합폐기물처리사업 허가 신청, 경주시의 심의, 그리고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반대로 같은 해 3월 18일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신청 취하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H사는 같은 해 1월 23일 산업단지의 허용 부지면적을 초과하는 규모로 경주시에 폐기물처리사업계획을 다시 신청했고, 시는 1월 31일 용지가 부족한 상황에도 시행사의 사업 계획에 대해 적합하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시행사는 지난해 5월 15일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면적 증가를 위해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재차 신청했고, 당시 건천읍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경주시는 이를 재차 취하했다는 것. 이에 시행사는 지난해 11월 24일 경주시를 상대로 산업단지 입주계약 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시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박광호 의원은 “경주시가 처음부터 사업 대상지의 입주 가능 분류코드와 면적 등 기본적 서류의 철저한 확인과 부서 간 업무협조만 했었다면 폐기물처리사업계획 적합 통보라는 단초 제공이 없었다”면서 “강력한 민원 발생과 경주시의 행정소송에 따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지금이라도 신뢰받지 못하는 행정을 바로 잡고, 항소심에 승소해 신뢰성 회복에 최선을 다해 주길 강력히 당부드린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경주시가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 및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동절기 대책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계획 △위드 코로나 발표 이후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책 △백신 추가접종 독려 방안 △보육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시정 성과 및 각종 시책 적극 홍보 등 경주시의 현안을 설명하고 읍·면·동에 협조를 당부했다. 읍·면·동장 회의는 지역 일선 행정의 현안은 물론,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시책을 공유하기 위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 개최하는 월례 회의다. 주낙영 시장은 “읍·면·동의 일선행정은 시정의 밑바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읍·면·동장부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에 전달하고, 일선행정에 반영해 나가려는 도전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최근 2022년 지적 재조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황오1지구와 산내 의곡2지구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적재조사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사용해 온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 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바로 잡는 국책사업이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적재조사 사업의 목적과 배경, 절차, 사업지구 지정 신청 동의서 제출방법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적재조사 측량 책임수행기관 지정 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건천읍 화천리에서 추진했던 고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건천읍 화천리 신택지 하류와 대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고천지구 정비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사업비는 국비 157억원, 도비 47억원, 시비 111억원 등 총 315억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됐다. 하천 4.76㎞ 구간이 정비됐고 제2화천교 등 교량 5곳의 개체작업이 이뤄졌다. 사업 완료에 따라 하천 치수능력이 확보되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돼 인근 거주 200여세대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해 예방과 함께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개발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고천 정비를 통해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수질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존으로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역 요소수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요소수 제조업체 ㈜티켐, 지역 시내버스 운영사 ㈜새천년미소와 함께 지난달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경주 외동읍 소재 ㈜티켐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김윤경 ㈜티켐 대표이사, 유기정 ㈜새천년미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공급 협약에 따라 요소수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42대에 이를 우선 공급하게 된다. 협약에는 ㈜티켐은 지역 내 수요처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고, ㈜새천년 미소는 ㈜티켐의 요소수를 최우선 사용하며, 경주시는 지역 내 요소수 수요와 공급을 중재·협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과 별도로 ㈜티켐은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먼저 요소수 2톤을 무상 기부한다. ㈜티켐은 경주시에 공장등록이 된 유일한 요소수 생산업체로 1일 생산량은 40톤이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티켐과 지역 주유소, 화물, 택배 등 운송업체 간 공급 협약을 통해 지역 요소수 부족 상황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김윤경 ㈜티켐 대표이사는 “지역 내 요소수 수요처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주시 모든 요소수 수요처에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기동물 보호 등을 위한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가 지난달 26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물사랑보호센터는 국비 8억원 포함, 총 사업비 2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666㎡ 2층 규모다.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유기유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경북 23개 시·군 중 최초로 균특 보조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경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설이다. 동물사랑보호센터 내 1층에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로 꾸며졌다. 특히 동물사랑보호센터는 경주시 총괄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해 밝고 쾌활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시는 동물사랑보호센터 준공으로 기존 임시 유기동물보호소 보다 보호공간이 더 늘어나고 쾌적해지는 만큼, 유기동물과 시민 간 만날 기회가 더 많아져 입양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경주에서만 버려진 동물은 총 1068마리다. 이 가운데 일반에 분양된 동물은 487건, 입양률 46%로, 절반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는 동물사랑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지역 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동물보호센터 견학도 진행할 예정이다. 입양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054-760-2883)로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접속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동물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유기동물 입양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통해 경주 발전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먼저 주 시장은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면서 서로 믿고 협력해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든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불편함과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힘을 모아 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위기 속에서 경주시는 흔들림 없는 방역과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발 빠르게 추진한 바 있다. 연초 2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했고, 지난 추석에는 정부 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70억원의 ‘특별재난지원금’을 긴급 편성해 전 시민에게 지급했다. 그리고 26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주페이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도 차곡차곡 마련했다. 지난 7월 차세대 원전 개발을 주도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가 착공돼 대전 대덕연구단지 못지않은 과학기술연구 메카로 발돋움할 첫발을 내딛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 및 상용화 지원센터’가 이달 착공돼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을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 400억원 넘는 사업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황금대교가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서천 강변로 착공 이후 27년 만에 나정교~신당교차로 전 구간이 12월 개통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중심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도심지 일대를 역사문화관광 융합상권으로 발전시킬 계기도 마련했다. 스마트 농업화를 지원할 신농업 혁신타운이 이달 착공돼 미래 농업을 향한 큰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아울러 적극적인 시정 추진으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기관 종합대상 수상,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고 등급 SA등급 획득 등 성과를 이뤘다. 주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예산이 1조5650억원으로 역대 최대임을 밝히며,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을 분야별로 밝혔다. -차세대 과학혁신도시 도약, 도심경제 부활 등 역량 집중 2022년은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도심경제 부활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과 함께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가속기 2단계 확장 등을 추진해 동해안 혁신원자력 클러스터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착공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와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 사회적경제 모델 발굴 등으로 청년과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1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한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도 이어진다. 경주페이 발행액 1400억원 규모 확대,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 전통시장 장옥 개선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중심상가 일대가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된다. -문화예술 산업 진흥, 관광혁신으로 문화관광 부흥 지역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관광혁신 선도화 전략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경주 문화관광의 부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먼저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8개월 동안 한·중·일 3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돼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신라문화제와 벚꽃축제 등 코로나19로 축소 또는 개최되지 못한 행사는 대면과 비대면 공연을 병행해 문화예술 종사자들의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린다. 도심 빈 점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공연 활동과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 사업을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과 지역예술인 간 협업을 도모해 나간다.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루지, 짚라인 등 체험형 관광시설 확충과 경주 관광 빅세일,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등으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신라왕경 복원사업 중 하나인 월성해자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신라금속공예지국·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혁신기술 보급과 미래 농어업 육성으로 농가소득 안정화 혁신기술 보급과 미래 농어업 육성정책으로 농가 소득을 안정화시키고 사람이 모여드는 활력넘치는 농어촌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신농업 혁신타운을 조기 준공해 미래 농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스마트팜과 축산 ICT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미래 농업 선도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 특산품의 고품질화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로컬푸드 확대, 수출 지원 등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대한다. 농촌체험형 귀농마을 조성 등 귀농정책과 함께 힐링 치유특구 지정, 경주형 치유농업 플랫폼 구축 등 신활력 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어촌뉴딜 300 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새로운 삶과 여가의 공간으로 각광받는 어촌이 조성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한 도시 조성 ‘총력’ 내년엔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교통체계 개선과 재해예방사업 등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를 끝으로 운영을 중단하는 폐철도 및 역사부지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에 속도를 낸다. 특히 경주역 부지는 예술공간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임시 활용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황금대교와 상구~효현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의 조기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심과 근교를 빠르게 연결하는 급행버스의 도입과 단계적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읍면에만 운행하던 행복택시의 동 지역 확대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제고한다.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과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대규모 재해예방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회복 앞당기고 맞춤형 복지로 사회안전망 강화 더욱 철저한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일상회복을 앞당기고, 출생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복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간다. 먼저 현재 76%인 백신접종률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미접종자와 취약계층으로의 전파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일상방역을 강화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첫째아의 지원금을 10배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금 예산을 지난해 대비 85% 증액하고 난임 부부 지원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유·초·중·고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운영 지원 등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시행된다. 노인종합복지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3800여개의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한다. -소통으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펼친다 차별화된 경관정책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고, 소통으로 공감하고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펼친다. 위드코로나 시민 대활력 전환사업으로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와 ‘신라의 달밤 황금조명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동부사적지, 황룡사지, 분황사 지구와 황남동 고분군, 교촌 인근 지역까지 도심 주요 역사 유적지를 신라역사 황금정원으로 중점 조성하게 된다. 예술의전당에서 공도교, 황성공원 메인산책로, 황성대교에서 보문교 구간의 알천산책로까지를 경주 도심 야간경관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50 경주 탄소중립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 저감 특별시책으로 굿에어시티를 조성해 나간다. 활발한 소통행정을 위해 시민원탁회의와 사랑방 좌담회를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장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면서 “경주 미래 발전을 위한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행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29일 23일간의 일정으로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사진> 이날 제1차 본회의는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 보고, 경주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기타 안건 등이 진행됐다. 이번 2차 정례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휴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202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등에 대해 심사한다. 13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와 특위가 심사한 안건을 처리한다. 14일부터 19일까지는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및 추가경정예산 기금운영계획변경(안),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 20일 제3차 본회의는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시정에 관한 질문, 일반안건 및 기타 안건을 의결한다. 마지막으로 21일 제4차 본회의에서는 시정에 관한 질문, 기타 안건을 처리하고 올해 전체의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도 공정선거지원단과 정치자금회계처리안내요원을 공개 모집한다. 공정선거지원단 등은 내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를 대비해 정치관계법 안내·예방활동 및 선거·정치자금업무 등을 보조한다. 공직선거법 제60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고, 정당의 당원이 아닌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로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은 응모 가능하다. 소정의 지원서·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 직접 또는 등기우편 등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등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gb.nec.go.kr/gb/gbkyungju/sub1.jsp) 게시 또는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비치하고 있다. 공정선거지원단원 등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근무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선거지원단원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경북도가 주관한 ‘2021년 축산업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축산업무 종합평가는 경북도가 축산분야 주요 시책 추진실적 등을 평가해 23개 시·군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축산농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도가 축산업무 전반에 걸쳐 6개 부문, 11개 항목을 심사한 결과 경주시는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우 사육두수가 도내 2위인 경주시는 △한우 개량사업을 통한 우수 한우의 혈통 보존 △축산분야 ICT 융복합사업 추진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등 분야에서 농가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조사료 유통·가공시설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4억원을 확보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전국 평가에서 전국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내년 사업비 39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뤘다.
시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는지 철저히 심사하길…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90세대 규모 고령자주택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내남면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사장과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김호진 부시장, 한상식 주택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100세 행복 지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 대상지로 내남면이 선정됨에 따라 이뤄진 것. 앞서 경주시는 2019년 안강읍 고령자주택, 2020년 황성동 고령자주택에 이어 3년 연속 정부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날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경주시와 LH는 국비 14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14억원을 들여 내남면 이조리 일원에 90세대 규모의 고령자주택을 조성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령자주택 및 복지시설의 건설비용과 주택 운영을 맡고, 경주시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와 복지시설의 내부구성 및 운영을 맡는다. 고령자주택이 완공되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주택 내부에는 사회복지시설도 조성되면서, 복지주택 입주자 및 인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주낙영 시장은 “고령자복지주택은 민선7기 거점별 실버텔 건립 공약사업”이라며 “내남면 고령자복지주택과 노인복지시설 조성으로 권역별 균형 있는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 자동차 첨단 소재·부품 혁신기술의 산실이 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가 첫 삽을 떴다. 경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5일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축사, 시삽식 등으로 진행됐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경주시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됐다.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990㎡, 건축면적 1826㎡에 지상 3층 연구동과 지상 1층 평가동 등이 건축된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 관련 장비를 도입해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과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중소기업 첨단기술 지원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신산업 발굴 △첨단소재 성형가공산업 매출·고용 증대 △성형가공 분야 기술력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성형가공산업 상생 협력체계 구축 등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소재·부품 설계안에 적합한 소재 선정 지원 △검증된 설계도면으로 첨단소재를 제작하는 성형기술 지원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가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센터를 발판삼아 경주가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미래 첨단자동차 소재부품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착공 예정인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와 연계해 미래형 첨단자동차 스마트캐빈 기술개발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의 사적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가 문화재 정비구역 내 보상을 전담할 T/F팀이 가동하면서 사적지 정비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신설된 ‘사적지정비T/F팀’은 가장 먼저 사업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 후 토지 소유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며 보상업무의 첫발을 뗐다. 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160필지, 18만6143㎡ △천군동사지 3필지, 1372㎡ △대릉원 일원 13필지 2195㎡ 등 총 60건(토지 58건, 건물2건)의 사적지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현재까지 133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감정가 불만으로 2007년부터 15년 넘게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었던 황남동 90-53번지(444㎡, 건물1호)와 노서동 101-7번지 등 6필지(231㎡, 건물1호)를 매입하는 큰 성과를 냈다. 또 황남동 90-53번지는 건물 소유주와 토지 소유주가 달라 보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T/F팀이 2월부터 건물 소유주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지난 4월 보상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또한 노서동 101-1번지 등 6필지 역시 토지보상 난항으로 금관총 고분전시관 공사에 큰 지장을 줬는데, T/F팀이 토지 소유주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부지매입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입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선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상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가 재택치료로 전환되면서 경주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재택치료를 의무화하면서 동거가족에 대한 감염 우려와 격리에 따른 생계위협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이다. 이중 재택치료 환자수는 6명. 확진자 재택치료가 지난달 말부터 의무화되면서 앞으로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될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가정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확진자 동거가족도 함께 격리된다. 확진자 재택치료 기간은 기본 10일로, 이 기간 동거가족도 출근과 등교 등 외출이 제한된다. 동거가족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재택치료가 끝난 뒤에도 열흘간 추가 격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향후 직장인들의 결근과 학생들의 결석 등이 지역 내에서도 속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거가족이 고용이 불안한 임시·일용직 노동자라면 격리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 전 동거가족에 대한 추가 격리 기간 단축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 재택치료 의무화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경주시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재택치료는 확진자의 ‘선택사항’이었지만, 이제부턴 ‘강제사항’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병상이 부족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재택치료를 뒷받침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험처럼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주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재택치료 의무화를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재택치료 도중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 의료처치가 어려워지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정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 8월 328명이 확진돼 월별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한 후 9월 187명, 10월 64명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11월엔 124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재택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모두 본인의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인 경우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는 입원(입소) 치료한다. 재택치료에 들어가면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한다. 기본 열흘간의 치료 기간 동안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두세 차례 건강모니터링을 받고 비대면으로 진료·처방을 받는다. 경주에서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등 2곳이 관리의료기관으로 선정돼 24시간 비대면 재택치료를 맡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빨라야 12월에 들어올 전망이다. 증상이 발현되거나 악화하면 단기외래센터에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을 수 있다. 응급 상황에선 사전에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정부는 관리 의료기관별로 응급전원용 병상을 1개 이상 상시 확보하도록 했다. 열흘 뒤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격리를 해제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리면 재택치료를 종료할 수 있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른 확진자 재택치료가 차질 없도록 관리의료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면서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경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개인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신문은 지난 25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장과 김규호 전 경주대 교수를 초빙해 지역문화유산과 관광정책 개발이라는 주제로 사별 연수를 진행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는 이성주 편집국장을 비롯해 직원 8명이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 연수는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 원장이 ‘지역문화유산과 언론의 역사문화의식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지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언론인들이 지역 문화에 깊은 조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해결책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는 김규호 전 경주대 교수가 지역문화관광정책개발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닌 지역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관광이 대세인 시대에 지역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별연수를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는 수능 시험 전후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6일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청소년 지도위원, 파출소장 등이 참여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들은 이날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 노래방 및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리플릿 및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판매행위 금지, 청소년 출입시간 제한 및 19세 미만 술·담배 판매 금지 문구 부착여부 확인 등 계도·점검 활동을 전개했다. 박삼희 청소년지도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포읍은 지난 22일 지역의 기관·자생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경주시 수협활어직판장 유휴지에서 김장배추 절임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김장배추 절임행사는 감포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최주식)와 감포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진복), 감포읍 발전협의회(회장 강신원), 감포읍 이장협의회(회장 고하근)에서 매일 회원들이 참여해 다음달 1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배추와 소금 등을 지원했고, 절임배추 약 1만8000포기는 경주시 지역 내 아동센터와 재활센터 등 48개 사회복지기관에 무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