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영학부 LOHOS 봉사단(단장 김성범)은 지난 4일 직접 담근 김장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선물꾸러미를 준비해 문무대왕면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10세대를 찾아 아름다운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김성범 봉사단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쪼개어 김장을 담그고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 준비한 마음들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함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동읍 혜우회(회장 조해제)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 외동읍 혜우회는 지난 6일 쌀 40포(10㎏들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외동읍에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관내 저소득층, 한부모가구 등 취약계층 4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혜우회는 5년 전 조직된 지역 봉사단체로 쌀농사를 짓는 농업인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직접 경작한 쌀을 십시일반 모아 연말연시마다 저소득 가정을 위해 기탁해 왔다. 조해제 회장은 “지역의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와 혹독한 겨울을 함께 이겨내기를 희망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현곡면 분회(회장 유정현)는 지난 2일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라면 40박스를 전달했다. 또 추운 겨울 날씨에도 지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유정현 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렵게 겨울을 나는 힘든 이웃들에게 용기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라라이온스클럽(회장 고인석)은 지난 5일 산내면에 거주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례관리대상 1가구를 방문해 회원들의 재능 및 집수리를 위한 물품 기부와 더불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를 펼쳤다. <사진> 이번에 집수리를 마친 대상가구는 지난 3월 경주시희망복지지원단이 실시한 통합사례회의에서 주거문제 등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주거 내·외부 쓰레기 정리와 병원진료 동행방문, 가전·가구 지원 등을 통해 신체적, 환경적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산내면과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대상자의 쾌적한 주거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비롯한 지원과 방문형 서비스를 연계해 꾸준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문무대왕면은 지역주민 백신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성 제고를 통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해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2회(월, 수) 문무대왕면 보건지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사진> 문무대왕면은 기존에 운영하던 의원이 작년에 폐업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간이 없어 감포읍이나 경주시내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문무대왕면은 더 많은 어르신들의 보건지소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기관단체, 각 마을 이장 등을 통해 마을홍보를 실시하고 보건지소 수기예약 및 당일 접종 문진표 작성을 도와주는 등 추가 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대 면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추가접종률 제고를 위해 접종 홍보 및 방역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일 감포제일교회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날 봉사활동에는 원흥대 본부장을 포함한 월성원자력 봉사대와 농가주부모임, 의용소방대, 생활개선회 등 지역 내 사회단체가 함께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지역의 어려운 200세대에 나눠줄 10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갔고, 담근 김치는 월성원자력 봉사대원들이 전달했다. 월성본부는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과 김장비용 후원을 통해 지속적인 사랑 나눔을 펼치고 있다. 원흥대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면서 “월성본부는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번 김장행사 뿐만 아니라 연탄 전달, 집수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가깝지만 어려운 관계, 가족 관계는 우리 삶에서 행복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큰 고충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족 관계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꾸려나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가족, 노력이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큰 근원이 대인 관계라는 것을 거듭 밝혀왔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친밀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족 관계는 모든 인간관계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관계로 나의 마음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모든 대인 관계의 원형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족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잊어버리곤 한다. 공기와 물처럼 늘 곁에 있는 것이어서 소중함을 잊는 것일까. 행복한 가족 관계를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 가족 관계가 삶에서 중요한 관계라는 점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흔히 모든 방어를 벗어버리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밖에서는 그토록 예의 바르고 착하던 사람도 가족 앞에서는 마음 가는 대로 화를 내거나 심한 말을 하기도 한다. 너무나 익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혹은 어떤 행동을 해도 날 버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은 당신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귀한 존재이다. 가족들을 대할 때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습관대로, 무의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알아차림 속에서 상대에게 귀하고 소중한 대접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하루 한번, 작은 관심을 표현하자 의식적인 노력 가운데 하나가 작은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가령 나의 가족이 지나가는 말로 ‘나는 역 근처에 새로 생긴 빵집 카스테라가 맛있더라’라고 하면 기억해 두었다가 지나가는 길에 하나 사와 선물하는 것이다. 가끔 애정 어린 말이 담긴 짧은 손편지를 쓰거나 애정이 담긴 이모티콘을 써서 문자를 보내고, 한 두 송이 꽃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퇴근한 배우자를 환한 얼굴로 맞이하며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다.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일, 하지만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작은 실천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듯 평소에 차곡차곡 쌓아둔 관심과 애정은 가족의 위기 상황에 큰 보호막이 되어준다. ◇대화를 통해 상대에 대한 애정 지도를 그려라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아두는 것을 ‘애정 지도 그리기’라고 한다. 가령 나의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책, 음악, 영화 등에 대한 것뿐 아니라 싫어하는 것, 하고 싶어 하는 것, 평생의 소원, 어린 시절의 상처, 성장 과정의 추억 등 상대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아두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가계도를 그리며 가족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옛 추억의 일화를 상세하게 이야기하며 함께 행복감을 음미하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깊어지게 된다. 또한 작은 관심을 표현하기도 수월해질 뿐 아니라 유대감이 단단해지게 된다.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한다 가족은 심리적 안정감의 근원이 되는 관계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며 ‘너는 지금 있는 그대로 안된다. 바람직하게 바뀌어라’라는 메시지를 흔히 받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가족 또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는커녕 심리적인 불안정감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만 받고 상황은 악화될 것이다. 나 또한 가족에게 있는 그대로 수용 받고 싶듯 나의 가족 또한 그럴 것이다. 수용과 변화의 역설이란 말이 있다. 상대를 바꾸려고 하면 상대는 더 고집스러워진다. 변화시키려고 하면 할수록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상대를 지금 모습 있는 그대로 수용하자. 상대가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더 금상첨화이다. ◇갈등이 있을 때에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 실천한다 갈등 상황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바로 상대를 바꾸려 하는 것이다. 서로 화가 나 있는 갈등 상황에서 서로를 바꾸려고 하면 절대 바뀌지 않는다. 악화된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먼저 바뀌는 것이다. 갈등에 기여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행동한다. 가령 나의 부주의한 실수 때문에 배우자가 자주 지적을 하고 그 때문에 큰 싸움이 나기를 반복한다면 내가 실수를 줄이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가족 상담을 위해 상담실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상대를 바꿔주세요!’ 요청하지만 상담의 과정을 통해 곧 깨닫게 된다. 상대는 나의 거울이었다는 것을. 상대에게서 보이는 결점만큼 나 또한 결점이 많은 인간이었다는 것을, 결점이 많은 우리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하나씩 이루어지는 실천이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가족 관계는 나를 가장 성장시키는 관계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가족 갈등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를 축복해주자. 나를 한번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주했다는 뜻이니까. 글 : 조영은 이해와 공감심리상담센터 대표원장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경주 출신 서양화가 오해진 화백의 유작전이 16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란(관장 최한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공헌해 온 오해진 화백의 예술적 행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고요하고 차분한 성품의 오 화백은 1934년 경주 하동 출신이다. 민간향토사학단체인 신라문화동인회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했으며, 중등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장 및 경주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의 미술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8점 가운데 ‘경주의 소박한 풍경’ ‘정물’ ‘불상’ 등 오 화백의 단단한 정서가 묻어나는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중등 미술 교사로 근무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해온 오 화백은 고창 윤경렬 선생을 비롯해 지역의 미술 교사들과 함께 ‘숲속그림학교’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지역 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1999년 퇴직 무렵 폐암 4기를 판정받은 오 화백은 고된 투병 생활 중에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보다는 작가 특유의 향토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평범한 일상 속 풍경을 담아낸 오 화백의 작품을 통해 그 시절 감성과 정감을 자극한다. 오 화백의 아들 오정훈 씨는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9주기를 맞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갤러리 측의 적극적인 배려로 뜻있는 전시회를 하게 돼 감사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들과 주위 분들에게 아버지의 여정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갤러리 란의 최한규 관장 역시 오해진 화백의 제자다. 그는 화가 최한규를 만들어 준 장본인이자 영원한 스승으로 늘 오해진 화백을 꼽았다. 오해진 화백은 경주공고 부임 후 제일 먼저 미술부 동아리를 만들고 학생들 미술장려를 앞장서셨던 분이라면서 고교 입학 후 학과 수업에 어려움을 겪던 그에게 흥미를 잃은 학과 수업 대신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편의를 봐주셨다고 했다. 최한규 관장은 “당시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을 지내시던 시절이라 신라미술대전을 치르시면서 미술부원들에게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고등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대형 회화작품과 조형, 공예작품들을 직접 보여주시며 미술가들의 세계에 대해 산 교육을 시켜주셨어요. 그 소중한 경험이 작가로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선생님께서는 미술실 교탁 한 켠에서 틈틈이 유화 작업을 하셨는데 어린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정말 신기하기도 하면서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의 유화 제작 과정도 엿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어요. 27년 전 기억 속 잠자고 있던 그 당시 제작 작품이 이번 유작 전 목록에 자리하고 있음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저에게 감동으로 각인됐기 때문일 겁니다”라면서 “선생님 영정 앞에서 큰절 두 번으로 떠나보내고, 세월이 또 한 참 흘러 제가 디렉터를 맞고 있는 이곳 갤러리 란에서 선생님의 유작전을 모실 수 있게 된 것은 저에게 더없는 영광입니다. 이번 유작전을 계기로 오해진 선생님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업적이 재조명되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온라인 홍보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속속들이 소통경주’를 개설했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속속들이 소통경주’는 주요 시정소식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로 송출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지자체 소식을 영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첫 방송으로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월령보 공도교에 대해 다뤘다. 월령보 공도교는 이번 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속속들이 소통경주’는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지역 소식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의 새로운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 댓글 등을 통해 모아진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암 최정간 매월다암원장이 오는 17일 서울 천태종 삼룡사에서 개최되는 매월당 사상 연구회와 한국 국제선차문화연구회 공동주최, 제1차 매월당 김시습 초암차 전승학술회의에서 ‘동아시아 다도사에 있어서 매월당 초암차 연구의 가치’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15세기 동아시아 한문문명권인 한·중·일에서 이름을 떨친 탁월한 문학인이자 사상가로 1463년 경주 남산 용장사의 초암에서 초암차(韓茶)를 창시했다. 매월당은 유, 불, 선을 융섭해 청빈과 최소유라는 사유체계를 통해 기존의 고대광실의 차실이 아닌 초암에서 차 한 잔에 우주삼라만상을 관조하는 세계를 담았다. 당시 오산문학승이자 일본국왕사절인 일본 교토 덴류지(天龍寺)의 서당(西堂 부주지) 월종준초(越宗俊超)는 세조를 알현하고 돌아가는 길에 남산 용장사 초암을 방문해 매월당으로부터 초암차 정신을 전수받았다. 월종준초는 일본에 귀국해 당시 교토의 유명한 사찰인 다이도쿠지(大德寺) 최고의 선승 잇큐(一休) 화상에게 매월당의 초암차 세계를 전했다. 잇큐는 다시 그의 제자이자 일본 초암차의 창시자 무라다슈코(村田珠光)에게 매월당의 초암차 정신을 이전시키게 되었다고 최정간 매월다암원장은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매월당의 초암차의 이전과 수용의 과정이 담긴 티 로드(TEA ROAD)는 최정간 매월다암원장의 40여 년 동안 한국과 일본의 현지 사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의 현지답사를 통해 고고학적 문헌사료들과 면밀히 비교 및 고증한 끝에 학술적인 쾌거로 재조명됐다. 매월당의 초암차가 단순히 일본 초암차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넘어 한차(韓茶) 문명의 동전(東傳, 동쪽으로 전해짐)이란 문명사적인 시각의 연구임을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2012년 경주 신라의 차 유적지와 매월당의 차 유적지를 연구해 ‘한차문명의 동전’이란 책을 출간해 한일 학계에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암 최정간의 선친은 경주 신라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의 선구자이자 1926년 세계적인 고고학자인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당시 황태자)과 함께 경주 노서동 서봉총에서 신라 금관 발굴에 참여한 바 있는 석당 최남주(1905~1980) 선생이다. 현암은 유년기부터 석당 선생으로부터 신라 화랑 다도에 대해 지도를 받고 자랐고 우리나라 차 문화와 도자기 문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팝페라솔라즈(대표 김경진)가 16일과 17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를 선보인다.<사진>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는 그랜드 오페라인 무영탑을 새로운 장르 오페라마로 짧게 각색한 공연이다. 오페라마는 오페라로 대표되는 고전 예술의 철학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현대 문화의 다양성이 함께 하는 새로운 예술문화 장르다. 오페라 ‘무영탑’은 대구·경북 지역 작곡가에 의한 지역 최초의 창작 오페라로 앞서 지난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기념해 불국사 경내에서 초연된 바 있다. 당시 합창으로 공연에 참여한 팝페라솔라즈 대표 김경진 씨는 이후 경주에서는 단 한 번도 공연되지 않은 안타까움에 초연된 지 20년만에 경주에서 오페라 ‘무영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경진 씨는 “기존의 무영탑 오페라는 2시간 40분이라는 긴 오페라다. 하지만 오페라를 작곡한 이승선 교수님과 협의해, 한 시간 이내 엑기스만 뽑아 음악적인 부분을 손실시키지 않고 모든 부분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면서 “관객들이 공연장이 아닌 실제 장소에 와 있는 느낌이 들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양음악만을 추구하는 오페라가 아닌 전통놀이인 버나놀이를 가미시켜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가미시킬 예정이며, 성악가뿐만 아니라 연기자를 투입해 공연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의사전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그녀는 “주옥같은 아리아들과 지루하지 않을 무대 흐름을 위해 저희 팜페라 솔라즈 소속 단원들이 오랜 기간 열과 성을 다해 작품을 준비해왔다”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부흥의 초석이 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도하며 대중들에게 조금 더 쉽게 클래식을 접하라 수 있도록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단체 설립 취지를 살려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무영탑’을 작곡한 이승선 작곡가는 “무영탑은 서정적인 서양 오페라의 전형을 갖추고 있다. 여주인공 아사녀의 비극적인 죽음, 사랑하는 여인의 기다림과 사랑을 모른 채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남자주인공 아사달, 이들을 둘러싼 금비와 고모래의 사랑과 질투를 담은 그랜드 오페라인 무영탑을 새로운 장르 오페라마로 짧게 각색해 20년 만에 또다시 경주에서 선보인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클래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팝페라 솔라즈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를 통해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팝페라솔라즈가 주관하며 경상북도, 경주시, (사)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가 후원하는 경북문화재단 2021년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사업이다. 공연 문의는 010-7343-3668, 010-3583-3121.
-지역주민이 이끄는 제4차 예비문화도시 11곳 지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제4차 문화도시의 예비사업 대상지 11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울산광역시 △서울 도봉구 △서울 성북구 △부산 북구 △경기 군포시 △경기 의정부시 △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경남 창원시 △전북 군산시 △전남 담양군으로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경주시는 이번 대상지 선정에서 제외됐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제1차 문화도시 공모를 추진한 이후, 올해 제4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광역 및 기초지자체 49곳이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위해 문화, 예술, 관광 등의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실무검토단’을 구성하고,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서면 평가, 현장 검토,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실무검토단은 서면 평가를 통과한 30개 지자체 대상으로 최종 발표 평가 결과를 심의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11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특히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문화도시 실현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견인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했다. -천년유산을 깨우는 문화도시 경주…아쉽게 예비문화도시 탈락 경주시는 예비문화도시 조성계획에서 ‘천년유산을 깨우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주제로 △유·무형 문화유산 원형의 체계적 정리 및 재해석 △문화 생산·소비 참여 기회확대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 △시민의 요구와 참여에 의한 문화자치 기반 조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지만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지 않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경주시는 문화를 통해 도시의 산업화 또는 도시의 경제화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시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부분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특히 경주가 추구하고자 하는 문화도시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특정 청년계층 및 특정 행정집단 등 소수의 참여자에 의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관광 측면을 가지고 있는 타 도시들은 기본적으로 관광도시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그 지역민들이 문화를 통해 창출하고자 하는 문화 관련된 부분들을 적절하게 조성계획안에 수립했지만 경주시는 관광을 키워드로 해서 문화로 치환된 수준에 국한돼 보인다는 것이 실무검토 위원 및 심의위원들의 지적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주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과정은 짧은 기간에 준비를 해서 문체부 의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경주지역은 자생적으로 형성된 문화 활동가들이 활성화돼 있고, 라운드테이블 및 다양한 유형의 수렴과정을 거쳤지만 짧은 기간에 보고서를 준비했다는 평가위원들의 선입관이 작용한 듯하다”면서 “또한 우리 보고서에는 관광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작년 보고서에 대한 선입관을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문제를 문화로 해결…울산광역시, 부산 북구, 영월군, 창원시 울산광역시는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너도 나도 문화공장장’ ‘안녕, 외지인’ ‘메세나 울산’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문화공장을 표방했다. 부산 북구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30년 동안 다져온 마을 공동체 55개 이상을 연결하는 이음매로 문화도시를 추구했다. 강원 영월군은 시민 2000명 이상의 의견을 106회 수렴해 폐광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등 시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도시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창원시는 마산, 창원, 진해 등 3개 권역 행정통합에 따른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동 단위가 아닌 ‘55개 마을’ 단위로 ‘썰방’이라는 주민자체협의체를 통해 문화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교과서 개발’ ‘마을 발견 여행’ ‘동네문제 살롱’ 등의 실천 사업을 제시했다. -관광도시를 넘어 주민의 일상 속 문화향유 확대…군산시, 안동시, 담양군 군산시는 ‘일상 모음과 가치나눔, 문화공유 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군산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일상 속 문화적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안동시는 관광객을 위해 지역 여건을 개선했지만 안동시민을 위한 문화환경을 보완하고자 시민공회 ‘모디’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 안동역을 ‘모디’의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담양군은 역사, 생태, 인문 자원 등을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주민들의 문화 활동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시민이 원하는 문화도시 추진…도봉구, 성북구, 군포시, 의정부시 도봉구는 ‘주민기획 100단’ ‘문화보물 탐색단’ ‘도봉골목 평상사업’ 등을 통해 도봉시민(씨알)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성북구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시민으로서 예술가, 예술가로서 시민이 함께 협력하고 살아가는 도시를 제시했다. 군포시는 1기 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 높은 자연환경(수리산), 풍부한 문화공간, 높은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도시 활력을 모색했다. 의정부시는 3년에 걸쳐 시민 9297명과 함께 미군기지로 대표되는 안보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시민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초 계획한 문화도시 공모는 4차 공모가 마지막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문화관광연구원을 통해서 문화도시 중장기 발전방안연구 용역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 결과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향후 문화도시 추가적인 공모에 대해서는 12월 말경 검토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공모가 4차에 접어들면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기초나 광역 지자체에서 문화를 통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점은 문화도시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정책적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공모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받고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후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다문화교육 거점학교인 월성초등학교와 함께 지역 초등학교 다문화교육 업무담당자 43명을 대상으로 2021 다문화교육 업무담당자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연수에서는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주제로 다문화학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실시하는 다문화교육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다문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했다. 또한 중도입국학생이 전교생의 40%가 넘는 흥무초에서 중도입국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어교육지원, 학교생활지원, 한국문화체험 분야의 다양한 지도사례를 발표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시기에 발맞추어 학생들이 학교 및 한국 사회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생 교육에 마음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정교육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경주지역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서비스러닝은 학과전공교육에서 배운 학습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경험교육의 한 형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정교육과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공동체 구축을 특성화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한국생활문화와의 만남’, ‘행복한 도시락 봉사’ 등을 토대로 특화된 서비스러닝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해 ▲선덕여고 ▲계림중 ▲경주여중 등 경주지역 3개교 총 50여명의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글로벌 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교육과 재학생들과 경주여중 다문화학생들이 1대1 멘토-멘티를 맺어 ‘배려와 나눔이 있는 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이 활동을 통해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6일에는 ‘한국과 세계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기념일에 대해 알아보고,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메이커교육을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프로그램별 25명 이내로 진행됐으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씻기 등 ‘학생 코로나19 대응 행동 수칙’에 따라 학생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정미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정교육과 학과장은 “이번 서비스러닝은 한국 전통 문화 소개에 집중돼 있던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2일 New-Start 전임상담원 및 Wee센터 전문인력 21명을 대상으로 ‘New-Start 전임상담원 평가회’를 실시했다. <사진> 평가회는 2021년 New-Start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 결과를 살펴보고 2011년부터 10여년 동안 경주 지역 학생들의 학업중단예방을 위해 노력한 전임상담원들의 노고와 헌신을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New-Start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피드백 및 New-Start 프로그램이 나아갈 향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Wee센터 이인환 센터장은 “학생들을 향한 너른 마음과 깊은 사랑으로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신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황문목)는 경상북도교육문화건강진흥원 주최한 제3회 전국문화재스토리텔링 대에서 출전한 학생에게 최우수상을 전달했다. <사진> 이번 대회에는 이정서, 우승하, 강경빈(이상 2년) 학생이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문화재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기법으로 10분 이내에 해당 문화재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경주 양동마을을 소재로 연극형식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국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황문목 교장은 “우리 고장 경주는 유서 깊은 천년고도의 역사만큼이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숨은 이야기들이 많다”면서 “좋은 이야기들은 발굴하고 널리 알려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계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중(교장 이병락)은 시울림 학교 운영 관련 사업으로 교내에 ‘시 정원과 시울림 발표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7일~14일까지 학생들이 창작한 시 작품을 모아 문집을 발간하고 시화전과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학교 뒤 방치된녹지 공간을 지난 11월에 완공한 교내 산책길 ‘미래로(美來路)’와 연결해 학생들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명시(名詩)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야외에서 시와 음악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도 두 곳 마련하여 학생들이 창작한 시와 음악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시울림 학교 한상진 지도교사는 “지난달 13일 경주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제12회 경주시 청소년 시낭송대회에서 조수아(1년), 이진원, 진진우(2년) 학생이 우수상, 이경환, 박찬진, 신성익, 박범국(2년)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시울림 발표 공간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낭송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병락 교장은 “이번 시화전, 시낭송회를 새롭게 조성된 시 정원과 시울림 발표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교외 체험활동이 제한돼 정서적으로 걱정됐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 만들어진 시 정원과 시울림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솔길을 따라 시를 즐기며 정서적으로 힐링하고 감성을 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덕여고 텃밭가꾸기 동아리 ‘신토불이’가 지난 1일 학교 텃밭에서 키운 배추 100포기와 무 150개를 수확해 인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사진>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윤미(2년)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리틀 농부’ 활동을 하면서 농산물 재배의 즐거움을 키웠는데 여름부터 재배한 무와 배추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급식으로도 제공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면서 “우리가 키운 무로 만든 국을 맛본 선후배들로부터 ‘직접 키운 무로 만들어서 그런지 유난히 달았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11년째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류근범 교사는 “매년 2~30여명의 학생들과 인근 텃밭을 빌려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산물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교생과 함께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과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기 위해 학교 급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응원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고암장학재단은 지난 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2021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의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수여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학부모, 교사, 언론인 등 사회 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축하했다. (재)고암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생으로 일반(성적우수 등) 분야 36명, 예체능특기분야 6명 등 총 4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장학금 100만원 씩 총 4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조덕수 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암 장학생 여러분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불우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며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는데 일조하는 인성과 덕성, 지성을 골고루 갖춘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6지역(대표 조길영)과 7지역(대표 하순옥)은 지난 7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2022 나눔캠페인’ 기부물품으로 백미 400포를 기탁했다. <사진> 이들 로타리클럽은 봉사와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는 16개 로타리클럽이 모두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조길영 6지역 대표와 하순옥 7지역 대표는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이 되길 바라며, 16개 클럽이 뜻을 모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웃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