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년한우 한우육 농장 11곳이 신규 HACCP 인증을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1일 농업인회관에서 천년한우 사육농가 11곳에 대한 신규 HACC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HACCP인증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안전한 식품과 축산물 등에 대해 발급하고 있다. 신규 인증 농장은 △혜은목장(안강읍) △예승농장(안강읍) △서진농장(건천읍) △일신축산제2농장(건천읍) △태영농장(건천읍) △효천농장(내남면) △다다농장제2농장(내남면) △빈이농장(서면) △덕건농장(강동면), 경일농장(천북면) △범곡농장(시동) 등 11곳이다. 이들 농가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안전 한우육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장 HACCP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HACCP인증 추진 과정에서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과 축협 브랜드팀의 협력으로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농가당 6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HACCP인증을 통해 경주천년한우의 품질 고급화와 판매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올해도 안전보건사고 ZERO, 365일 안전한 명품공원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사진>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달 31일 동국대 WISE캠퍼스 스마트안전공학부 원종일 교수를 ‘경주엑스포대공원 안전근로협의체’ 자문위원으로 재위촉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을 비롯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 ‘계림’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올해 추진됨에 따라 안전한 공사를 비롯 완공 후에도 안전 유지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기 위해 동국대 스마트안전공학부 학생들의 대공원 현상실습 및 위해·위험성 평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대공원은 지난해 4월 동국대 WISE캠퍼스와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 스마트안전공학부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학생들의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위험성평가 보고서’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외에도 대공원은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인 안전서비스 TF팀을 신설하고, 4월 1일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 및 안전근로협의체 구성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을 획득,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에 따른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도 부응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으로 중대재해예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지역 대학과 협력해 입장객들과 직원 등 모두가 안전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유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운 들판에 버려져 사료도, 물도 없이 홀로 방치된 강아지가 우여곡절 끝에 구조돼 경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졌다. ‘견생역전’의 마루 이야기다. 지난달 16일, 본보로 한 통의 이메일이 전해졌다. ‘제보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님’이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한 유기동물 구조자 A씨의 구조부터 입양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구조자 A씨는 경주에서 한옥펜션 월정헌을 운영하고 있는 한 부부가 왕복 800km가 넘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강아지를 입양하러 왔고, 현재 사랑을 받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이번 마루의 이야기가 기사화돼 널리 알려져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나아가 동물보호법이 강화돼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홀로 들판에 방치된 강아지, ‘백순이’ A씨는 수년째 경기도 일산 인근에서 개인적으로 유기동물들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A씨가 지난해 눈 덮인 들판에 홀로 사료도 없고 물도 없이 방치된 백순이(입양 전 마루의 이름)를 발견해 구조했다. 다만 그 구조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주인이 있는 강아지는 그 소유권 때문에 방치되거나 학대를 당해도 구조하기 쉽지 않습니다. 백순이의 경우가 그렇죠. 개집과 파라솔이 설치돼 비바람을 막을 수 있어 동물보호법에 위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에서도 손 놓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방치된 강아지 백순이는 A씨의 끈질긴 노력으로 주인으로부터 포기각서를 받고 구조됐다. “백순이를 주인으로부터 넘겨받을 때 욕도 참 많이 먹었습니다. 그나마 남편이 함께 있어서 그렇지 여자들만 있었으면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죠. 백순이를 구조하고 각종 검사와 예방접종을 하는 등 임시보호 조치를 했어요” 동물구호단체 소속이 아니라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사비로 구조한 백순이의 검사와 진료를 진행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이제는 입양을 준비할 차례. 평소 SNS를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을 진행했던 A씨는 직접 홍보물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언론사로부터 취재요청을 받고 유기동물 입양코너에 백순이의 사연을 소개하게 된 것. “마침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던 한국일보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취재에 응하게 됐고, 이렇게 백순이의 이야기가 알려져 경주에 거주하는 한 부부의 새로운 가족이 된 거죠” ■왕복 800km, ‘백순이’에서 ‘마루’로 경주에서 한옥펜션 ‘월정헌’을 운영하는 손경익(66)·권순분(60)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산이’를 떠나보냈다.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던 손 씨 부부는 쉽사리 마음의 준비를 못 하던 중 우연히 ‘백순이’의 사연을 접하게 됐다.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준비가 필요해요. 1~2년이 아니라 최소 15년 이상 함께 지내야하죠. 그렇기에 산이를 떠나보내고 반려견을 키우고 싶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흘렀습니다. ‘백순이’의 사연을 접한 건 어찌 보면 정말 새로운 가족의 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봐요” 새로운 반려견을 찾던 손경익 씨 부부는 경주시동물사랑보호센터를 두 차례 찾았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백순이’. 그들은 경기도 일산까지 여행 삼아 입양을 위해 왕복 800km의 거리를 움직이게 됐다.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백순이가 마음에 딱 드는 순간 여행 겸 1박 2일로 다녀올 생각에 바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백순이를 손경익 씨 부부가 입양을 하게 됐고 백순이는 ‘마루’로 새로운 생활을 보내게 됐다. “A씨는 참 고마운 분이죠.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아닌데 마루를 잘 보살펴 줘서 고맙다며 선물을 보내주거든요. 좋은 연을 만들어준 A씨에게 오히려 저희가 고마워해야 하는데도 말이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해 반려견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길 구조자 A씨와 입양자 손경익 씨 부부는 한목소리로 말한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 소유물로 인식해 아무런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분양 혹은 입양하다 보니 유기동물이 발생하게 된다고. -구조자 A씨 “제가 제보하는 이유는 지금도 인식개선이 되지 않아 1m의 줄에 묶여 사는 강아지들이 많잖아요. 이번 사연이 기사화돼 경주에도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나아가 동물보호법이 개정될 수 있었으면 해요. 또한 감사드리는 것은 경주에 저런 숙박업소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장님 부부를 응원하고자 제보하게 됐습니다” -손경익·권순분 씨 “SNS에는 이미 마루 이야기가 퍼져있어요. 이번에 언론에도 나오게 됐으니 더욱더 힘을 내서 마루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나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감포 연동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19일 이곳 사업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후된 항·포구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주 시장은 어항시설, 해안 친수공간, 마을쉼터, 연동 어촌체험마을 리모델링 현장 등을 둘러보고 지역 거점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견실시공을 당부했다. 또 최근 공공 건설 공사장 내 대규모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방파제, 물양장 등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업별 실공정률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류4리 연동항 일원에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이다. 어항기반시설 정비, 마을쉼터 조성 등 정주환경 개선, 친수공간 조성, 어촌체험마을 리모델링 및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시는 연동항 기반시설 확충으로 어업 생산 활동 향상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개발로 주민 소득창출과 일자리 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진행된 지역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인 마을기업 육성 교육으로 주민들은 마을카페 운영·관리의 자생방안을 마련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다. 주낙영 시장은 “연동마을은 여름철에 낚시, 해수욕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레저 마을”이라며 “생활밀착형 SOC사업도 함께 추진해 어촌의 혁신 성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2019년 수렴항, 2020년 나정·연동항, 2021년 척사항, 2022년 가곡항이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주시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금을 인상한다. 시는 올해부터 기저귀 지원 금액을 월 7만원에서 8만원, 조제분유는 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했다. 기저귀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 장애인·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이다.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가구 중 산모의 사망이나 질병으로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또는 복지시설 등에 있는 아동에게 지원된다. 구매 비용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되며, 온라인 쇼핑몰 및 대형마트 등 카드사별로 지정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희망자는 영아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대상 영아의 출생 후 만 2년이 되는 날의 전날까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보건소 가족건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이번 확대 지원을 통해 영유아 양육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시민불편 해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이뤘다. 신설된 경부고속도로 경주IC 방면 나정교의 우회전 전용차로를 두고 나오는 평가다. 이 구간은 경주 도심과 외곽지를 순환하는 강변로와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 진출입로인 서라벌대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우회전 차량과 직진 차량이 뒤섞여 전용차로 개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앞서 2021년 12월 개통한 강변로는 설계 당시 경주IC 방면 우회전 전용 교량 신설이 기본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교량 신설에 필요한 사업비가 100억원에 이르면서 사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자 경주시는 나정교 인도를 대안으로 삼았다. 교량 내 인도를 없애고 우회전 전용차로를 만드는 대신, 교량 측면에 보행자용 데크를 달아내기로 한 것이다. 구조진단 결과, 인도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사용하더라도 차량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또 교량 측면에 달아낸 보행자용 데크 역시 인도로 사용하기에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다. 총사업비는 신설 교량 대비 15배 이상 저렴한 6억4000만원이 투입되면서, 예산 9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경주시의 이 같은 발상전환으로 결국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운전자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대안사업을 통한 이번 나정교 경주IC 방면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기보다는 대안사업을 적극 찾아 시민 불편을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동해남부선 이설에 따라 사라진 ‘경주역’의 명칭이 이르면 오는 10월말 부활된다. 경주시는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바꾸기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남은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역명 변경을 위한 후속절차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28일 개최된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역명 변경이 확정됐다. 앞서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은 역명 확정 당시 중앙선·동해남부선 ‘경주역’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신경주역’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2021년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 이설로 기존 ‘경주역’이 폐역 됨에 따라 ‘신경주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할 명분이 없어졌다. 이에 경주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주시 지명위원회를 지난해 1월 개최하고 역명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 지난해 2월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개정을 요청하는 등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바꾸기 위한 행정절차를 꾸준히 밟아 왔다. 현재 경주시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역명 변경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역명 입간판, 열차 안내방송, 예매 발권 시스템, 노선도, 시간표 및 도로 이정표, 도로명주소, 버스노선명칭 변경 등이 주요 협의 대상이다. 경주시는 오는 10월말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주낙영 시장은 “폐역이 된 ‘경주역’은 지난 100년간 시민의 애환과 정서, 문화가 깃든 장소였다”며 “‘신경주역’의 역명 변경을 통해 경주역 명칭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지수 분석과 더불어 경주지역에서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파악해본 결과 동천동 경주교 북단 사거리와 성동동 KT삼거리, 역전삼거리 등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지점은 경주교 북단 사거리로 총 26건이었다. 26건 중 인명피해는 중상 12명, 경상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KT삼거리 25건, 동대교 네거리(동단) 21건, 팔우정삼거리와 중앙시장네거리(북쪽) 각각 20건 등의 순으로 3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건이 넘었다. 이외에도 역전삼거리(옛 경주역 앞) 등 모두 30곳이 3년간 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점은 경주우체국 민원실 앞 사거리로 중상 30건, 사망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교 부근 사거리(북단)과 서부동 보우아파트 부근은 각각 중상 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선주B아파트 17건, 동국대 교직원아파트(남서) 15건, 금장교사거리(서단)·고속버스터미널 네거리·만도한라아파트 앞·경주세무서 부근 삼거리에서 각각 13건씩 발생했다. 이외에도 황성동 신안그린맨션 12건 등 모두 19개 지점에서 10명 이상의 중상 및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으로는 KT삼거리에서 14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속버스터미널 부근 8건, 황남파출소 앞 사거리 7건 등 모두 30개 지점에서 3년간 2명 이상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주시 교통문화지수가 100점 만점에 76.15점(D등급)으로 전년 80.28점(C등급) 대비 4.1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역시 인구 30만명 미만 49개 시 가운데 43위로 전년대비 15계단 내려갔다.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대비 하락한 것은 ‘교통사고 발생정도’에서 최저점으로 평가된 것이 주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역 내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지역 △자치구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평가지표를 지수화 했다. 등급은 지수에 따라 A~E등급까지 5단계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경주시는 30만 미만 49개 시 평균 교통문화지수 80.66점에 미치지 못한 76.15점에 머물렀다.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 3개 항목의 평가지표 중 운전행태는 50점 만점에 45.08점으로 전년 44.11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보행행태는 20점 만점에 16.61점으로 전년 18.52점 대비 1.91점 떨어졌다. 또 교통안전 분야는 25점 만점에 14.46점으로 전년 17.65점보다 무려 3.19점 하락했다. 특히 교통안전 분야 중 세부항목인 교통사고 발생정도는 14점 만점에 6.91점으로 최하위등급인 E등급, 순위는 46위로 전체 교통문화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최근 5년간 경주시 교통문화지수는 2018년 71.52점(40위)에서 2019년 74.80(37위), 2020년 78.53점(32위), 2021년 80.28점(28위)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오다 지난해 크게 내려갔다. -운전행태 ‘D등급’ 운전자 의식개선 시급 지난해 운전을 하는 경주시민의 ‘운전행태’ 실태조사 결과는 45.08점(D등급)으로, 49개 시 중 33위였다. 운전행태를 평가하는 8개 지표 중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8.6%), 안전띠 착용률(79.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0.3%), 규정 속도 준수 여부(45.3%)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반면 방향지시등 점등률(62.3%), 신호준수율(96.2%),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52.8%) 등 3개 지표는 내려갔다. 음주운전 여부는 4.72%로 전년과 동일했다. 전년과 대비해서는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이 각각 전년 대비 9.7%, 9.3%, 8.8% 증가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하고,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은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의식개선과 단속 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보행행태 ‘낙제점’ 시민의식 제고 절실 교통안전 관련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보행행태’ 조사 결과는 낙제점을 받았다. 횡단보도 신호준수율,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 무단횡단 여부 등 3개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경주시의 지난해 보행행태 평가는 16.61점으로 D등급, 40위의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무단횡단은 36.8%로 전년 26.4% 대비 10.4%p 증가했다. 또 횡단보도 신호준수율도 88.4%로 전년 98.6% 대비 10.1%p 내려갔고,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역시 7.9%로, 전년 0.4% 대비 7.5%p 크게 증가했다. 이들 3개 조사지표 결과는 모두 보행자 개개인의 준수여부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통안전실태 조사도 전년보다 하락 지자체의 자체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 조사 4개 항목 중 ‘교통안전 예산확보 노력’ 2점 만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표는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 결과 11점 만점에 7.55점으로 C등급·29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경주시의 교통안전 전담 부서·팀과 주차단속 전담팀 유무, 담당공무원 교육 등을 평가하는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는 4점 만점에 2.80점으로 전년 3.5점 대비 0.7점 감점됐다. ‘교통안전정책 이행 정도’도 1.84점으로 전년대비 1.42점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수준’은 2점 만점에 0.91점으로 전년보다 0.05점 올랐지만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경주시 전체 교통문화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교통사고 관련 평가지표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사망자수는 감소했지만, 교통사고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및 도로 연장당 자동차 교통사고자수’는 1.97명으로 전년 1.4명보다 0.5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및 도로 연장당 보행자 사망자수와 사업용 차량대수 및 도로 연장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각각 0.57명, 2.81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처럼 교통사고 발생정도와 지자체의 교통안전 정책 등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분야에서 전년 보다 점수가 하락하면서 결국 교통문화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전자와 보행자인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함께 경주시의 교통안전 관련 정책까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교통문화지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보행자 보행행태와 지자체의 교통안전정책 등에 대한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만큼 이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대형사고 및 횡단보도 내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시민 모두가 생활 속 교통안전을 습관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민선8기 경주시의 공약인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행 사업 중 하나인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고령화 시대 어르신의 교통편의 도모와 계속되는 코로나 등으로 침체된 택시업계에 실질적인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스템이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인구 24만9607명 중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1861명으로 전체인구의 24.8%에 이르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복지는 큰 화두다. 그 중 하나인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경주시가 2021년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30억원 확보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했다. 경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택시 기본요금 3300원 기준 40회로 1인당 연간 13만2000원씩 지원해왔다. 하지만 기본요금 이상 발생 시 2번 결제하는 불편해소, 일부 기사들의 어르신 택시카드 결제 기피 등 문제점도 따랐다. 또 교통카드 타인 무단양도, 한꺼번에 일괄결재 등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사례도 나왔다. 이에 시는 시스템을 보강해 2월부터 1회 결제한도를 8000원으로 4700원 상향했다. 그리고 택시업계 교육, 택시 안 무단양도 금지 스티커 부착, 카드교부 시 사용요령 안내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부정한 방법으로 카드를 사용할 경우 보조금 관련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환수조치와 개인에게는 카드 사용정지 조치 등 다양한 방지책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본요금 무료택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기준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총2만9967장의 교통카드가 교부돼 44만410명이 76만8061회 이용했으며, 보조금은 25억4000여만원이 지원됐다. 이용건수는 23개 읍면동 중 성건동이 7만9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무대왕면이 4901건으로 가장 적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3476건이며, 읍·면보다는 동지역이 2배 이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주문화재단이 2023 경주벚꽃축제를 함께 진행할 대학생 벚꽃기획단을 모집한다. 벚꽃기획단은 축제를 경험하고 싶고 문화기획 관련 진로를 알아보고 싶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경주 및 대구, 경북 지역의 대학 재·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경주시 주소지를 둔 대학생 또는 경주 관내 대학교 재학 또는 입학 예정인 학생은 지원 시 우대한다. 선정된 벚꽃기획단은 팀을 구성해 경주벚꽃축제 디지털콘텐츠 제작,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 기획 등 경주벚꽃축제의 다양한 실무를 2개월 동안 수행한다. 벚꽃기획단으로 활동 시 △전문가 기초 교육 △실무자 취업·직무 멘토링 △소정의 활동비·수료증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증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재)경주문화재단 및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발대식은 25일에 개최된다. 오기현 (재)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주벚꽃축제 대학생 벚꽃기획단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지원이 결합한 활동”이며 “문화기획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있는 적극적인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2~4)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2025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주 유치를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도시 결정은 오는 11월 이뤄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시유치지원위원회’ 발대식을 지난달 27일 서울 C.C.M.M 빌딩에서 개최했다. 위원회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해 신평 변호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 박몽룡 경주YMCA 전 이사장, 백승관 재경경주향우회장, 류희림 경주문화엑스포 대표이사, 구현모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향후 출범할 범시민유치위원회의 자문과 지원 역할을 맡아 APEC 유치전략 기획, 민간부문 붐 조성, 유관기관 협력 등을 이끈다. 시는 대한민국 최고 역사문화관광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1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 8000여명의 고용창출, 국제적 MICE 관광도시 위상제고 등 경주발전을 10년 앞당길 APEC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앞으로 APEC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APEC 유치 포럼, 도·시민 유치 서명운동, 범도민 지원협의회 창립, 유치기념 문화행사, 대정부 유치활동 전개, 국제심포지엄·학술대회 등 경주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전국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경주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지방화 시대를 맞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본격 출범한 위원회가 경주의 강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APEC이 반드시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을 예방하고 APEC 경주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주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이 수석에게 경주는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등 16회의 국제행사 성공개최 경험과 세계문화유산 4점, 국보 36점, 사적 77점 등을 보유한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성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문화의 메카이자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가치와 ‘APEC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 개최) 실현에 최적 도시임을 피력했다. 특히 “APEC 주 무대가 될 보문단지가 항아리 모양으로 정상들의 경호·안전에 매우 효율적이고 특급호텔 등 풍부한 숙박, 회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며 “지난해 12월엔 문체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보문단지 일대 54만평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주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양성자가속기센터 등 과학첨단 산업과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반도체, 울산의 자동차 등 경주를 중심으로 1시간대 거리에 있어 정상들의 산업시찰도 가능한 점도 어필했다.
매년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가 오는 2025년 1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교육지원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국·공·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에 따르면 올해 44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1만1298명보다 245명이 감소한 1만10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확인하면 계림초와 황남초, 불국초 등 15개 시 지역의 경우 지난해 7186명보다 188명 감소한 6998명으로 집계됐으며 감포초 등 29개 읍·면 지역 초등학교는 지난해 4112명에서 57명 감소한 405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면서 초등학생 1만 명 이하 감소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021년 지역 초등학교 학생 배치계획을 세웠다. 배치계획에는 학생 수가 2022년 1만1405명에서 2023년 1만1088명으로 점차 감소해 2026년에는 1만명 이하인 942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학생 수 1만1298명, 올해 1만1053명 등으로 예상치 보다 최고 100명에서 최저 30명까지 차이를 보였다. 매년 신입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교육청 예상보다 이른 오는 2025년 학생 수 1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경주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16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941명을 기록했던 신입생이 2020년 1722명, 2021년 1738명에 이어 올해 1644명으로 4년 만에 3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신입생과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학급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지역 44곳의 초등학교는 550학급으로 지난해 543학급보다 7학급이 증가했다. 학급수 증가는 학급당 학생 감소와 함께 일부 학교 학생 증가 때문이다. 매년 학생 감소로 올해 학급당 학생 수가 19.8명으로 2018년 21.8명보다 감소했다. 전반적인 학생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학교의 편중은 심화되고 있다. 올해 황남초와 현곡초는 학생이 증가해 학급수도 7학급, 5학급 각각 늘어났다. 학교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며 일부 학교에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체 학생 증가가 아닌 단순 지역 내 이동이다”면서 “읍면지역과 구도심지역 학교 학생 감소와 함께 일부 학교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곡초 일부분교 3년 연속 신입생 ‘0’ 명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 신입생 0명인 학교는 의곡초와 의곡초 일부분교다. 특히 일부분교는 3년 연속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일부분교는 4학년과 5학년 각각 1명과 6학년 2명 등 전교생이 4명만 남게 됐다. 일부분교가 신입생 충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가 사라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학부모 동의가 필수인 폐교 절차와 함께 교육청의 정책 전환도 한몫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자체 학교 통폐합 기준을 없애고 통폐합이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 공동교육 과정 운영과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작은 학교는 맞춤형 학습과 방과 후 돌봄 등 통해 작은 학교만의 교육경쟁력으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등급에서 2단계 오른 성적이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며 무려 5단계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6일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중앙부처,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500여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 및 부패유발 요인을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그 결과 경주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에서 청렴노력도 1등급, 청렴체감도 2등급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75개 시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은 경주시를 비롯해 경기도 경기도 안양시·여주시, 경남 김해시·창원시, 충남 천안시 등 6곳이다.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서 경주시는 전국 시 종합청렴도 평균 76.6점 보다 무려 10.5점 높은 총 87.1점을 받아 종합 1등급에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렴체감도 부문’은 81.7점으로 전국 시 평균 78.1점 보다 3.6점 높게 받아 2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청렴체감도 부문 중 외부체감도는 88.6점을 받아 전국 평균 86.6점 보다 2점 앞섰다. 또 내부체감도는 65.4점으로 평균 58.0점 보다 7.4점 앞서 조직 내부와 외부가 모두 청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부패실태 부문은 0점으로 부패사건으로 인한 감점요인이 단 한 건도 없는 한 해를 기록했다.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기관장·고위직 노력과 리더십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 기반 구축 △반부패·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반부패 시책에 대한 내부직원 평가 등 5개 세부 항목이 최고 점수인 100점을 받았다. 청렴도가 크게 개선된 것은 경주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온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시는 2020년 청렴윤리팀 신설을 시작으로 실무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이 직접 주관하는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해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해 왔다.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시장 관사’ 폐지와 ‘주니어 직원 및 직렬별 간담회’, ‘청렴메시지 전파’ 등 취약분야 내·외부 소통을 지속하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온 것도 한몫했다. 주낙영 시장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은 민선7·8기 경주시가 그간 추진해 온 청렴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경주시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결과”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및 관련단체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제도개선을 통한 청렴문화 정착에 집중해 청렴 1등급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 자녀 사칭 사례 타 지역에 자취하고 있는 아들의 엄마인 직장인 A씨. 지난해 초 아들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엄마 바빠? 나 지금 핸드폰 고장 나서 매장에 수리 맡기고 급한 대로 예전에 내 명의로 가입해 놨던 문자나라로 문자하고 있어. PC용이라 문자만 가능해. 부탁이 있어서 문자했어. 엄마 확인하는 대로 답장 줘” 이에 크게 의심하지 않은 A씨는 아들과 대화를 이어 나갔고, 핸드폰이 안돼서 주문할 물건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대신 주문해 달라는 아들의 말에 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쇼핑몰은 A씨가 가입하지 않았고 이에 대신 가입해 준다며 신분증 사진을 요청한 아들. 평상 시 아들과 메신져로 대화를 주고받았던 A씨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2주 뒤, A씨는 깜짝 놀랄만한 연락을 받았다. 국내 대부업체에서 대출계약서가 우편으로 왔기 때문이다. 남편과 함께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계좌를 추적하기 힘들어 피해 금액을 환수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2 대면편취 사례 결혼 후 성장한 자녀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했던 직장인 B씨는 최근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았다. 미래와 가족을 생각한 B씨는 조금 무리하더라도 큰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던 중 시중은행 명의로 발송된 대환대출 문자에 관심을 갖고 상담을 진행했다. 유선 상담 후 선입금을 현금으로 요구한 담당자. 유명 은행이기도 했고 이미 자신의 대출 이력과 신용정보 등을 가족보다 잘 알고 있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던 B씨는 결국 선입금 금액 1000만원을 인출해 대출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다음날 B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은행에 문의해 알게 됐고,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범죄자는 잡지 못했다. 왼쪽의 사례들은 경주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건수가 발생한 ‘자녀 사칭 보이스피싱’과 가장 많은 금액의 피해를 입은 ‘대면편취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예시다.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 수법인 ‘보이스피싱’은 피해액을 환수하기 어려운 범죄다. 2022년 경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무려 60여억원에 달해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지능화된 사기 수법으로 고령층은 물론 젊은 세대도 피해를 보고 있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도움을 요청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022년 경주에서 발생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는 모두 289건, 피해액은 59억8181만원으로 2021년 대비 37건이 증가했고 피해액도 4억4798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단일건수 최대 피해액은 2억1451만원이며, 건당 평균 피해액이 2000만원으로 확인돼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져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범죄 수법도 해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해 경주에서 가장 많은 피해 건수를 발생시킨 보이스피싱 유형은 메신저피싱이라고 밝혔다. 범죄자가 피해자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 고장 수리 명목으로 신분증, 송금 등을 요구했고 이에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총 289건 중 메신저피싱은 128건으로 44.2%를 차지했으며, 피해액은 12억6745만원이다. 다음으로는 현금을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전달한 대면편취로 121건에 피해액은 42억7579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71.5%를 차지했다. 2021년 가장 많은 피해를 봤던 검사나 금융기관 등 사칭도 지난해 여전히 발생했다. 다만 2021년 133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40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은 그나마 예방법이 널리 홍보된 효과로 보인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도 확인됐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신고로 범죄를 예방한 것은 모두 28건으로 지역 금융기관 종사자의 관심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한몫을 한다는 것.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검사 등 사법기관에서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신분증, 체포·구속영장을 받거나 보내지 않고, 금융기관 또한 무작위 대출문자를 보내지 않으며 메신저로 정부지원금이나 저금리 대출상담을 하지 않는다”면서 “메신저로 신분증을 포함한 개인정보 전달이나 대출 상담을 절대 금지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서나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를 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메세지로 개인정보·상품권 번호를 요구할 경우 자녀에게 직접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기관 밖에서 현금전달을 요구할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된다면 경찰 112번·금융감독원 1332번·민원상담 182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2023년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을 시행한다.이는 도시가스 공급여건이 열악한 지역 단독주택에 도시가스 공동배관 설치 공사비 부담금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마련됐다.신청대상은 도..
경주시가 올해부터 식품 등의 날짜 표시 방식이 기존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변경 시행됨에 따라 홍보에 나섰다. 소비기한 표시로의 변경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조치다.다만, 우유류(냉장보관 제품에 한함)는 변질이 쉬운 특성상 냉장유통 체계개선과 낙농업계의 준비 기간 등을..
교차로에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때 우회전하려는 차량은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지난 22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이를 어기면 신호위반으로 6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 또는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경주시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금을 인상한다.시는 올해부터 기저귀 지원 금액을 월 7만원에서 8만원, 조제분유는 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했다.기저귀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 장애인·다자녀(2자..
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은 지난달 26일 보문단지 내 스포츠 체험시설인 경주루지월드와 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