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주시의 공약인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행 사업 중 하나인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고령화 시대 어르신의 교통편의 도모와 계속되는 코로나 등으로 침체된 택시업계에 실질적인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스템이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인구 24만9607명 중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1861명으로 전체인구의 24.8%에 이르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복지는 큰 화두다. 그 중 하나인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경주시가 2021년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30억원 확보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했다. 경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택시 기본요금 3300원 기준 40회로 1인당 연간 13만2000원씩 지원해왔다. 하지만 기본요금 이상 발생 시 2번 결제하는 불편해소, 일부 기사들의 어르신 택시카드 결제 기피 등 문제점도 따랐다. 또 교통카드 타인 무단양도, 한꺼번에 일괄결재 등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사례도 나왔다. 이에 시는 시스템을 보강해 2월부터 1회 결제한도를 8000원으로 4700원 상향했다. 그리고 택시업계 교육, 택시 안 무단양도 금지 스티커 부착, 카드교부 시 사용요령 안내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부정한 방법으로 카드를 사용할 경우 보조금 관련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환수조치와 개인에게는 카드 사용정지 조치 등 다양한 방지책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본요금 무료택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기준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총2만9967장의 교통카드가 교부돼 44만410명이 76만8061회 이용했으며, 보조금은 25억4000여만원이 지원됐다. 이용건수는 23개 읍면동 중 성건동이 7만9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무대왕면이 4901건으로 가장 적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3476건이며, 읍·면보다는 동지역이 2배 이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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