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29일 오후 2시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박물관 작은 음악회는 오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6월 작은 음악회는‘앙상블의 조화’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솔로 가곡‘꽃구름 속에’를 시작으로 포항시민합창단의 중창,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 등으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경찰서는 여름 휴가철 유흥비 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편의점 강도 발생에 대비해 인접 포항남부경찰서와 합동 112총력대응 모의 훈련(FTX)을 실시했다. 신원 불상의 남자가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 등을 뺏은 후 도주하는 상황을 가상해 진행한 훈련으로, 경주서와 포항서 형사 및 파출소 50여명의 경찰관이 주요 길목을 차단해 검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경주읍성 아름다운 간판개선사업’과 경북도 에너지절약형사업인 ‘경주역전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돼 쾌적한 거리로 재탄생했다. 경주읍성 아름다운 간판개선사업은 경주읍성 정비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문로(KT삼거리~조은상가맨션 사거리) 및 북성로(향일문~평생학습가족관 앞) 1㎞ 일대의 간판을 개선했다. 총사업비 4억원(국비 2억)으로 27개 건물 89개 업소 간판을 교체하고, 140여개 간판철거 및 6개동 파사드·건물입면 도색으로 쾌적한 관광지 및 시가지 가로경관을 조성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학교법인 원석학원과 경주대가 입시와 학사관리, 교비회계 운영 등 50건에 달하는 문제가 지적돼 이제 대학의 존폐를 우려할 정도다. 감사결과를 보면 지적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사회 출석 이사가 출석하지 않아 이사회 개최할 수 없음에도 출석하지 않은 이사를 안건 심의 의결에 참여한 것으로 허위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또 원석학원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온 것도 밝혀졌다. 차명으로 매입한 토지를 학교법인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받아 교육용으로 활용하지 않고 재산세 900여만원을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와 서라벌대에서 납부하게 했다. 그리고 토지와 주택 등의 재산세 5300여만원도 교비회계에서 납부한 것도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다. 설립자 자녀 소유의 경주관광호텔에도 교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이 부담해야 하는 조리실습실 리모델링 공사비 합계 2억1000여만원을 전액 학교부담으로 교비회계에서 집행한 것이다. 또 이사회에서 학교법인 차명재산의 일부를 감정평가 없이 공시지가 이하로 처분한 것도 밝혀졌다. 전 총장의 국외 출장 경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것도 문제가 됐다. 경주대는 대학 국제교류 협정 체결 명목 등으로 총 61회의 국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시 여비 5억8800여만원과 별도로 공무원 여비규정에 어긋난 예비비 총 1억8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 21회 국외출장 중 예비비 합계 6100여 만원을 쇼핑과 관광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국제교류협정 체결 대상 기관과 사전 조율 없이 총 4회 국외 출장하고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결과만 보더라도 원석학원과 경주대의 문제는 이미 도를 넘었다고 본다. 그동안 원석학원과 경주대는 운영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경주사회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급기야 대학평가는 곤두박질쳤고 학생 수는 급감해 이제 대학이 존폐기로에 놓이게 됐다. 올해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총장선임 등을 통해 대학 정상화를 모색하려 했지만 원석학원 내부와 경주대의 오래된 문제들이 발목을 잡으면서 조금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고 지역 교육의 한축이었던 경주대가 이처럼 무너진다면 경주사회로선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두 기관을 이 만큼 곪아터지게 한 것은 지역사회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본다. 대학을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여기는 풍토를 묵인하고 명분 없는 논리를 앞세워 눈감아주며 넘어간 것이 오늘날 이 사태를 만들었다고 본다. 그래도 경주대는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문제를 일으켰던 기존 법인 및 대학 인사들이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경주지역 농촌과 도심 주변 곳곳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주지역 농촌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파트 과잉공급과 농촌인구 감소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김동해 시의원은 최근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경주시에 현재 빈집은 400호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며 기존 아파트의 거래 중단으로 빈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인천 미추홀구의 빈집은행사업, 광주 서구의 별별예술공방과 행복공유주방, 전북 남원 목공예와 옻칠공방 등 빈집을 활용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등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소유자가 빈집철거를 신청할 경우 개소 당 150만원씩을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175동을 정비했고, 올해도 3000만원의 예산으로 20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 곳곳에는 빈집이나 무허가 빈집 등이 경주시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데 있다. 특히 무허가 빈집은 일일이 살피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빈집이 많으면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은 당연하며 각종 범죄의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빈집관리는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 경주는 이미 장기간 아파트 미분양지역에 포함돼 있어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하고 거래조차 순탄하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계속되는 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지방소멸위험도시라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앞으로 빈집문제를 방치한다면 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주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을 해치는 빈집이나 농업용 폐축사, 폐 버섯재배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주시도 빈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전역에 산재해 있는 빈집을 파악하고 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집 소유주와 협의해 쓰임새를 주민들과 논의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빈집에 대한 정보를 귀농귀촌데이터에 등록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무허가 빈집 등은 소유주와 협의해 서둘러 철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된다.
경주시가 매년 늘고 있는 빈집에 대한 대책과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신경주역세권 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립으로 빈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동해 의원은 25일 시정질문에서 “저출산, 초고령 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인 빈..
20.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자왈 관저는·낙이불음하고 애이불상이니라. <주석> 關雎 :시경 국풍 주남편의 첫 편이다. 淫 :즐거움이 지나쳐 그 바름을 잃음이다. 傷 : 슬픔이 지나쳐 和에 해로움이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저의 시는 표현이 비록 쾌락하나 지나침에 이르지 않고 비록 슬프나 정을 상함에는 이르지 않는다. <묵상> 관저는 시경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노래이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처음에 나오는 건 더 중요한 게 사실이다. 이 노래를 평하여 “樂而不淫, 哀而不傷”이라고 하셨다. 이는 공자의 詩觀이요, 평가 기준이다. 아울러 음악의 기준이기도 한다. 그럼 관저의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 당시 불리던 민요이다. 민요이므로 특정한 작자가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너무 존숭하고 미화하여 문왕이 그의 비 태사가 처녀로 있을 때 부른 노래라고 억지 해석을 하였다. 지금도 시경의 주에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억지요 왜곡이다. 그저 순수한 민요 가운데 하나의 연애시일 뿐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애시를 공자가 찬미한 것은 그 순박하고 순수한 감정을 높이 산 것이다. 진실한 연애시는 순진무구한 것으로 인간 감정의 고결한 것이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는 후대의 유학자들이 지탄하듯 그런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인간의 순수한 감정의 발로인 것이다. 이제 그 시를 한 번 직접 감상하여 보자. 關關雎鳩 까악 까악 물수리 새 在河之洲 황하의 모래톱에서 窈窕淑女 날씬한 저 아가씨 君子好逑 군자의 좋은 배필이로다. 參差荇菜 들쑥날쑥 물마름 左右流之 이리 저리 흐르고 窈窕淑女 날씬힌 저 아가씨를 寤寐求之 자나 깨나 구하네. 求之不得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寤寐思服 자나 깨나 그리도다. 悠哉悠哉 기나긴 긴 이 밤이여 輾轉反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參差荇菜 들쑥날쑥 물마름 左右采之 이리저리 캐고요 窈窕淑女 날씬한 저 아가씨 琴瑟友之 금슬같이 벗하고자. 參差荇菜 들쑥날쑥 물마름 左右芼之 이리저리 삶고요 窈窕淑女 날씬힌 저 아가씨 鐘鼓樂之 종과 북으로 즐기리.
독락당을 지키며 자손의 번영과 가학을 계승한 잠계(潛溪) 이전인(李全仁,1516~1568)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의 아들로 부친께서 정미사화(丁未士禍)에 연루되어 강계(江界)로 유배될 때 지극정성으로 효심을 다하고, 부친 사후에 뛰어난 학행으로 회재의 학문과 행적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전력한 인물이다. 사후에 예빈시정(禮賓寺正)에 추증되고 장산서원(章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장산서원은 1780년(정조4) 영천군 임고면 장산리에 창건되었으나, 1868년 훼철되었고, 최근 2007년 4월 독락당에서 북쪽으로 약 700미터 떨어진 곳에 재건되면서, 지방 유림의 형성과 적서(嫡庶)간 향전(鄕戰)연구에 귀중한 장소가 되고 있다. 1984년 5월 독락당 앞에 후손들이 뜻을 모아 ‘잠계이전인기적비(潛溪李全仁紀蹟碑)’를 세웠는데, 성균관장 박성수가 비문을 짓고, 후손 이석근이 글씨를 썼다. 그동안 잠계선생에 대한 학문적 평가는 자료의 소략함과 서자출신의 신분 그리고 지역유림의 지엽적 문제봉착 등으로 아주 미비하였지만, 최근에 와서야 학위논문과 학술연구 등이 다소 이뤄지면서 그에 대한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잠계는 스스로 자신의 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고, 훗날 금곡(錦谷) 송내희(宋來熙,1791~1867)는 「潛溪李公行狀」을 지으며, 아래의 내용을 인용하였다. 자서(自序)-『潛溪遺稿』「自序」 내 어찌 일찍이 호(號)가 있었겠는가? 신유년(1561) 가을에 도산 퇴계 이황선생을 찾아가 뵈었는데, 선생께서 “그대는 호가 있는가?” 하기에, 나는 재배(再拜)하고 감히 말씀드리지 못하자, 선생께서 “나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재배하고 돌아왔다. 세초(歲初)에 ‘옥봉(玉峯)’․‘옥계(玉溪)’ 두 가지 호를 써서 편지로 선생께 여쭈었는데, 선생께서 답하길 “두 가지 호 모두 좋다. 다만 회재선생께서도 평소에 비록 산명(山名)으로 자호(自號)하지 않았다. 그런데 옥산서원을 짓고서 또한 조정에서 산명으로 사액(賜額)하지 않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라 하였다. 가령 이 호[옥봉․옥계]를 피하고 계산(溪山) 중에 가장 애상(愛賞)한 것을 취하라는 글을 받드니 지극히 황송함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고을의 언덕․골짜기․바위․물․굽이․모퉁이 하나하나 부친께서 유식(遊息)하지 않은 곳이 없으니, 거듭된 호로 장구(杖屨)의 유적을 감히 더럽힐 수가 없고, 또한 끝내 한 글자의 칭함도 없이 도산선생께서 보살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저버릴 수도 없었다. 오직 저 면천(眠川)의 한 굽이가 이미 깊고 그윽하여 선조의 사적에 들어가지 않으니, 이로써 호를 삼으면 아마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면(眠)’자는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이 취할 바가 아니고, 반면에 ‘면(眠)’자는 ‘잠(潛)’으로 풀이되고, 옛사람 역시 일찍이 그곳을 잠계(潛溪)로 칭한 적이 있었으니, 오직 이 두 글자는 나의 호로 삼기에 거의 어그러짐이 없을 것이다. 장차 도산선생께 다시 여쭙겠다. 융경2년 무진(1568) 3월 16일 잠옹(潛翁)이 스스로 서문을 짓다. 이 문서는 보물 제1473호 여주이씨 옥산문중 고문서로 경주 옥산 여주이씨 독락당·치암 종택·장산서원에 소장되어있으며, 『잠계유고』의 「자서(自序)」와 동일한 내용이다. 다만 문집 간행을 위해 옮기는 과정에서 3곳(1.有言曰을 先生有言曰/2.一石一潭을 一石一水/3.稟於陶山을 稟于陶山)의 차이점이 발견되지만, 산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潭보다는 水를 선택하며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지극한 이치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잠계(潛溪)’라는 명칭은 면천·민내·민내골·미내곡동·면내곡·잠계 등으로 불리며, 독락당의 북쪽 상류의 계곡(현재 장산서원 위쪽)을 말한다. ‘잠(潛)’은 잠계선생이 배회한 공간이면서, 선조의 사적이 미치지 않은 깊은 산속의 계곡을 지칭하며, 고자(古字)로 ‘면(眠)’과 통용된다. 실제로 면천·잠계 등으로 불린 정황을 보면 이해가 된다. 그리고 ‘계(溪)’는 옥산·옥봉 등 산의 명칭보다 물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 퇴계는 옥봉․옥계의 호가 좋다고는 하지만 중첩을 피하길 원하였고, 잠계선생 역시 퇴계선생의 진정한 마음을 위해 제시한 두가지 호에서 한 글자를 뽑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즉 ‘잠계’는 선조의 유업과 자신의 활동공간[潛]을 포괄하면서 회재의 제자인 퇴계의 진정한 마음이 담긴 글자[溪]를 합한 것으로, 퇴계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부친께서 활동하신 독락당의 상류인 면천[잠계]을 자신의 호로 삼아 학업의 신장과 가업계승을 동시에 이루고자한 의도를 볼 수 있다. 퇴계와 잠계는 1562·1566·1567·1568년 등 여러 차례 편지를 통해 안부와 실정에 대해 살폈고, 1566년 퇴계는 회재선생의 행장을 지었다. 잠계는 1561년 부상으로 안동에 물러나있는 퇴계선생을 찾아 호에 대한 화두를 받았고, 이듬해 편지글에서 퇴계는 지난 가을 다녀간 일을 놓고 완연한 규범을 대한 듯 반가움을 표현하였다. 아쉽게도 잠계선생은 무려 7년이란 긴 시간동안 호에 대해 고민하며 ‘잠계’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만, 1568년 3월 글을 짓고는 여름에 운명하였다.
검단산업단지가 내년 말 완공예정인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지역과 연결하는 도로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철우 의원은 25일 시정질문을 통해 검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안강읍 대동리~근계리 간 도로개설이 필요하다며 경주시의 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은 “검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대동-..
‘지역 주간신문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신동근(민주당)·심상정(정의당)·이동섭(바른미래)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분권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건강한 지역신문을 육성해야하는 당위성 ▲현행 지역신문 지원제도의 한계 ▲한시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 이동섭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간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서 국회의원이 직접 토론자로 참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에 나선 심상정 의원은 “건강한 지역신문을 육성하는 일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투자”라며 “이 문제를 재무적 관점에서 바라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신문이 주권실현의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관점이 아닌 공공적 관점에서 정부가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실제 목적에 충실한 지원행정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섭 의원은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독립군처럼 지역을 지켜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지원기금이 점점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간사인 신동근 의원실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간지선정사협의회, 사단법인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주최했다. 발제를 맡은 이영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은 “건강한 지역신문에 대한 투자는 민주주의를 위한 필수적 공공투자”라며 “지방분권 강화와 민주주의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선진국의 지역신문 지원제도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간접지원은 열악한 지역신문 경영구조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 경영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지역신문 활성화를 주요공약으로 내걸었음에도 임기 첫해인 작년 예산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편성했다”며 “2005년 처음 조성됐을 때 한 해 약 200억원이던 기금(지원규모)이 77억원까지 줄어든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의 쟁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지원특별법이 건강한 지역신문을 ‘집중적이고 선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시법으로 유지되며 두 차례에 걸쳐 연장돼 왔다는 점을 상기해 봐야 한다”며 “2022년 유효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시적 집중지원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기금의 불안정성 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일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이 외에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매해 지역신문(주간) 출신은 배제되고 있는 점, 중앙일간지와 지역주간지의 우편배송지원의 차등지원 문제, 문체부 등 정부 담당자와의 원활한 소통문제 등이 거론됐다. 박태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정부는 공약대로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본입장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 법개정은 국회가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지역신문 종사자 의견을 수렴해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유금리의 보부상 김이형 도접장 유공비 강동면 유금리 쪽 제산(弟山) 비탈에, 「좌상대 도접장 김공 이형 유공비」가 외롭게 서 있다. 유금리 주변은 형산강부조장터 중 「위 부조장」의 중심시장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동해의 수산물과 경주, 안강 지역의 농산물은 물론, 육지 내륙의 담배, 피륙, 약재들까지 내려와, 조선 말기에 전국 3대 부조장(扶助場)의 하나로 그 명성을 떨쳤다. 이곳에는 200여명의 많은 보부상들이 모여들어 상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보부상(褓負商)은 봇짐장수〔褓商〕와 등짐장수〔負商〕를 합하여 일컫는데, 전자는 짐을 보따리에 싸서 들고 다니는 상인〔우상대〕이요. 후자는 지게에 짊어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좌상대〕들이라고 한다. 상인으로 장사를 하면서도 필요시 국가에 동원되어, 식량조달, 무기이송, 치안유지 등으로 조정이나 지방관청에 충성함으로써 국가의 보호아래 상권보호와 신분 안전을 유지해왔다.「도접장」은 도(道) 보부상들의 우두머리 계급 이름이다. 서울 (중앙)에는 ‘도수령’이 있고, 각 도에‘ 도접장’, 또는 ‘도반수’가 있어 막강한 이권과 권력을 쥐고, 전국의 보부상들을 지휘 통솔하며, 상행위 위계질서를 잡았다. 따라서 그 조직이 엄격한 규율체제로 전국 팔도사방에 세분되고, 권한 역시 막강했었다. 이 ‘김이형 도접장’ 비(碑)는 조선 고종4년(1864)에 세워진 것으로 가로 33 ㎝, 높이 86 ㎝, 두께 11 ㎝로 화강암 비석이다. 전면에 「左商帶 都接長 金公 以亨 有功碑」라 새겨있고, 총 48자의 칭송 글이 한시 형태로 음각되어 있으며, 뒷면에 건립연도가 새겨져있다. 한문으로 된 비문 글을 풀이하여 그 내용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부조에 남긴 그대 은혜 크고 크도다. 그대의 덕은 인후하고, 성품 또한 유강하네. 그대 몸 땅에 묻히고, 남김이 없어도, 교역은 오늘도 이루어지나니, 상벌은 오히려 무겁고. 법규는 비로소 밝아 오네. 그대 이름 사해에 떨치고, 그대 책임 팔방〔8개 임방〕에 무거우니, 이 아름다운 돌에 이름 새겨 백세토록 영원히 그 향기 전하리” 이비의 주인공에 대해 상세히 전하는 바가 없으나, 그 공적과 인물됨이 출중했던 모양이다. 비문 해석으로 보면, 부조장에 남긴 공이 크다고 하니, 이곳 부조장활성화와 시장질서유지에 노력했고, 성품이 엄격. 강직하여 공사구분과 상벌이 분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죽어서 남김이 없다고 했으니, 재산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썼을 것으로 생각되며,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랫사람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비는 8개의 임방(任房-시장관리사무소-)에서 그의 공적을 심사해 세운 유공비인 만큼, 옛 형산강 부조장의 중요한 역사적 증적(證跡)으로 볼 수 있다. 지금 제산 기슭에 서서, 형산강과 옛 부조장터를 내려다보고 있다. ▶연일읍 (중명리)의 현감( 縣監 )들의 공덕비 지금의 중명리는 형산강 ‘아래 부조장’의 중심 시장터였다. 소형산 아래 위치하여 당초 경주군 강동면 구역이었으나 행정구역 통합 시(1914년), 연일면에 이속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노거수들이 몇 그루 있고. 「아랫 부조, 중명1리」라고 새겨진 마을 안내 석(石)이 우뚝 서있다. 그리고 그 우측에 선정비 2개가 앞쪽에 흐르는 형산강을 보며 나란히 서있다. 왼쪽은 「현감 조공 동훈 복시(復市) 선정비(1878년 2월)」로 32자의 한자가 새겨져있는데, 그 내용은, ‘시장거리를 옛 같이 만들고, 깃발과 점포들을 반듯하게 하여, 시장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었으니 상인들이 축하하며, 노래 부른다’란 뜻이 라고 한다. 당시 연일현 부조장 일부시장이 폐쇄되었다가, 이를 재개설하는 데에 공이 많은 현감(조동훈)의 공적을 새긴 것이다. 다음은 「현감 남공 순원 선정비 (1887년 9월)」로, ‘모두가 평온하게 잘 살도록 마을을 다스리니, 주민들이 현감(남순원)의 덕을 칭송함을 이 비석에 새겨 영원히 남긴다’는 내용이다. 당시 아래 부조장의 융성과 그 형세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비석들이다.
북유럽 음악의 거장은 단연 노르웨이의 그리그(E.Grieg/1843-1907)다. 하지만 교향곡에서는 두 명의 1865년생 동갑내기가 발트 해를 사이에 두고 경쟁했다. 한 사람은 핀란드의 시벨리우스이고, 다른 한 사람은 덴마크의 닐센이다. 전자가 자연의 위대함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면, 후자는 인간의 마음을 그려냈다. 이들의 교향곡에는 독일 교향곡과는 다른 북유럽 특유의 차분한 정취가 흐른다. 시벨리우스(J.Sibelius/1865-1957)는 불과 27세에 민족서사시 칼레발라(Kalevala)를 모티브로 한 쿨레르보(Kullervo/1892년)를 작곡하여 핀란드를 대표하는 민족주의 음악가로 부상했다. 잘 알려진 대로 교향시 핀란디아(Finlandia/1899년)는 그를 핀란드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핀란디아는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던 핀란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구세주 같은 음악이었다. 곧 금지곡이 되었지만 핀란드의 민족의식은 더욱더 강렬해졌다. 시벨리우스는 평생 일곱 편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짧고 간결해진다. 마지막 7번 교향곡(1924년)에 이르러서는 고전파 교향곡의 길이만큼이나 짧아지고, 단악장 형식을 써서 기존의 형식을 탈피했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조국의 위대한 자연을 노래한 ‘전원’교향곡이란 점이다. 시벨리우스의 미스터리(mystery)는 걸작인 7번을 작곡한 후 죽을 때까지 무려 30여년이 흐르는 동안 8번 교향곡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조국 독립(1917년) 이후 생활이 안정되어 창작욕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준비하던 8번이 시대와 맞지 않아서 폐기해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닐센(C.Nielsen/1865-1931)은 동갑내기 시벨리우스보다 한 편 적은 여섯 편의 교향곡을 작곡했다. 이 중에서 4번 불멸(Inextinguishable)과 5번이 유명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1916년)에 작곡된 4번 교향곡은 동향 선배인 안데르센(H.C.Andersen/1805-1875)의 동화처럼 전쟁의 공포에 빠진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4번 교향곡은 4개의 악장이 쉬지 않고 연주되어 하나의 악장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형식은 전쟁 후에 작곡한, 닐슨의 대표작 5번 교향곡(1922년)에도 이어진다. 닐센은 그리그, 시벨리우스와 함께 북유럽 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낮선 이름이다. 요즘 간간히 닐센의 교향곡이 무대에 오른다. 꼭 들어보길 바란다. 교향곡의 주류를 벗어나 민족주의에 기초한 이런 음악들을 듣는 건 음악 편식증을 극복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가 우수 자원봉사자 및 경주시민들을 대상으로 ‘2019 리더 자원봉사 전문 강사양성과정’을 개설해 오는 7월 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양성교육과정은 오는 7월 11일에서 8월 8일까지 주 1회(목요일), 총 5차례(15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자원봉사교육 강사로 활동 할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및 육성이 목적이며 전문 강사는 자원봉사 기본교육 파트와 시민성 교육을 위한 칭찬 파트 두 가지 부분의 강사로 육성된다. 교육 과정은 스피치 기술·강의 기획·실습 등 실습 위주의 내용과 자원봉사의 이해 및 시민성 교육을 포함한 칭찬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수료자에게는 강사증이 발급되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자원봉사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교육 신청 접수는 7월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신청대상은 교육에 열정과 관심이 있으며 양성과정 전체 일정에 참여 가능하고, 지속적인 교육 활동이 가능한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www.경주자봉.org)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gyeongju136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054-771-1365, 1388)로 문의 바란다.
제41기 시민보건대학 수료식이 지난 25일 경주시보건소 보건교육장에서 열렸다. 수료식에는 제41기 수강생 111명 등이 참석했다. <사진> 시민보건대학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8주(8회)간 운영됐다. 일상생활의 다양한 건강 상식을 알리고 건강증진을 위해 치매예방, 치아관리, 심폐소생술 교육 등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료식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에 출석한 남녀 연장자가 수강생을 대표해 수료증과 기념품을 수상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 및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서악동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 교육생 45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사용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귀농귀촌 과정은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주요 농작물 재배기술, 영농현장 견학 등 체험과 실습 위주의 교과목으로 편성돼, 예비 농업인과 귀농인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교육은 농기계 사용 전후 안전 관리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농기계 전문교관의 지도하에 직접 시운전과 정비·수리 등 맞춤형 1대1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인의 농기계 이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 이용을 위해 본소 및 동부(양북), 북부(안강) 분소를 두고 있으며, 농업인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임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여름철 산림재해대책기간에 맞춰 11월 15일까지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우기에 대비해 산사태취약지역 내 현지점검을 강화한다. 시는 지정 산사태취약지역 및 2019년 산사태취약지역 예정지 총 359개소에 대해 체계적이며 적극적 관리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취약지역 내 주택, 펜션, 음식점, 사찰 등 민가 연접지역은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 응급조치 및 주민대피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가 특색사업으로 다문화 학생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연안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18일 1박 2일간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원 화성과 한국 민속촌 등을 탐방하는 2019 역사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50% 이상인 연안초는 올해 경북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다문화 특색사업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는 등 다문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 또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외국국적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 유적을 탐방하고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어울림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수원 화성에서 어차를 타고 연무대, 행궁 등을 견학했으며 교과서에 배운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며 신기해 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현숙 교장은 “한국 국적 학생과 다문화 학생들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문화 시대를 앞장서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경북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예천(경북도립대), 포항(포항시 평생학습원)에서 도내 성인문해교육 교원 140여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성인문해교육 교사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교원의 현장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내용은 평생교육진흥원 문해교육 교사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문해교육 아이디어 팩토리, 문해교사가 알아야 할 한글 맞춤법, 성인한글교육 방법, 문해교육 수업 설계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숙영 대전시민문화센터 강사는 “평생교육과정 문해교육의 목적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감회복, 가치발견, 사회적존재감 인식 비문해자에 대한 인식변화 삶의 질향상이다”며 “수업현장에서 일어나는 학습자의 반응과 수업흐름에 따른 수업운영기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강사는 문해교사가 알아야 할 한글맞춤법과 성인한글교육방법에서 “교육은 원칙과 규칙이 중요하고 지역적 특성을 인정해줘야 한다. 발음을 유지해야 우리글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전은경(한국문해교육협회 회장) 강사는 나만의 문해교육 수업설계도 강의에서 “초등문해교육은 성인학습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능력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인 생애 역량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특히 기본 지키기, 학습목표 확실히 정하기, 학습자 활동의 중요성, 눈높이 맞추기, 기억에 남도록 창의적 활동, 여유를 가지고 다가가기의 좋은 수업 6가지 조건을 꼭 준수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모의 수업을 하면서 교수전략, 수업운영기술,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쉽게 설명해주어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해 정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새롭게 각인할 수 있어 좋았고 역량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이번 교육에 높은 평가를 줬다. 안장락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원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육을 통해 도내 문해교육 교원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문해교원을 양성해 학습자들이 배움을 통한 풍성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서는 행복학교, 한림한글학교, 늘사랑 등 성인문해교사 18명이 포항보수교육에 참석했으며 서로의 교수법과 교재에 대해 공유했다.
경주여자정보고(교장 김종업)는 지난 19일 전통 성인식인 계례식을 가졌다. 올해로 5회차인 계례식은 경주여자정보고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과 인성교육의 조화라는 기치 아래 전통 혼례식과 함께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사)신라문화진흥원과 다암 차예절원의 협조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성인이 되는 학생들에게 비녀를 꽂아주며 자를 내려주는 의식이다. 올해는 ‘졸업생과 함께하는 성인식’이라는 주제로 졸업한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비녀를 꽂아주며 졸업생과 재학생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졸업생들은 “한복을 입고, 비녀를 꽂으니 후배들이 너무 이쁘다. 졸업했지만 이렇게 학교를 위해 졸업생들이 모였고,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 좋은 추억이 생긴 하루였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어렸을 때도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잘 없었던 것 같은데, 학교에서 이렇게 한복을 입고 직접 전통식으로 성인식도 치룰수 있어서 너무 좋다” “졸업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후배들에게 비녀를 꽂아주러 오고 싶다. 그때까지 이 행사가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업 교장은 “전통성인식 ‘계례’를 진행한지도 5회째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우리의 전통을 후세에 잘 전달하기 위해 계례뿐 아니라 다른 전통문화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전시형 씨, 지난 4월 2일, 페이스 북에서 설문조사를 벌였다. 자신이 만드는 10센티 길이의 미니 한복 샘플 3개를 올려놓고 페친들의 선택을 물은 것. 이 설문에 참여한 페친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2번 샘플. 그리고 지난 6월 24일 페이스북에 놀랍게도 이렇게 선택된 미니 한복이 올해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외국 귀빈들을 만났을 때 나누어 줄 선물이라 밝혔다. 이전 6월 3일에는 문화제야행에 내놓을 미니한복으로 장식한 방향제를 올리기도 했다. 맹숭맹숭하게 병에만 들어있는 방향제보다 이렇게 꾸며 놓으니 한국적인 향기가 물씬 피어난다. 우리 문화가 좋아 여러 분야의 우리 문화 공부를 하던 중 3년 전 서울의 광장시장 등에서 예쁘게 접힌 한복을 보고 이를 새롭게 데코레이션하면서 본격적인 미니 한복과 이를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를 시작했다는 전시형 씨는 이번 일에 상당한 만족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는다. “일일이 제 손을 거친 작품들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단을 통해 해외로 시집간다니 안 좋을 수 있습니까?”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작품에 소용되는 재료도 우리 한복의 재료와 똑 같은 순수한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전시형 씨. 이에 대해 페친들은 박수일색이다. “포장의 손길이··· 손끝이 아주 야무지십니다”, “세심함에 감동 먹겠어요”, “특허부터 내야겠다” 등 격려의 의견들이 페이스북을 장식했다. 전시형 씨는 올해 경주화백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한옥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미니 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교실을 열 계획이라며 관계자들과 상당부분 이 계획이 진척됐다고 귀띔해준다. 예쁜 한복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나 전시형 씨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즐거울 것이다. 누구라도 전시형 씨의 작품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예쁜 특산품을 만들고 싶다면 전화하면 된다. (문의 010-3503-8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