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전시형 씨, 지난 4월 2일, 페이스 북에서 설문조사를 벌였다. 자신이 만드는 10센티 길이의 미니 한복 샘플 3개를 올려놓고 페친들의 선택을 물은 것. 이 설문에 참여한 페친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2번 샘플. 그리고 지난 6월 24일 페이스북에 놀랍게도 이렇게 선택된 미니 한복이 올해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외국 귀빈들을 만났을 때 나누어 줄 선물이라 밝혔다. 이전 6월 3일에는 문화제야행에 내놓을 미니한복으로 장식한 방향제를 올리기도 했다. 맹숭맹숭하게 병에만 들어있는 방향제보다 이렇게 꾸며 놓으니 한국적인 향기가 물씬 피어난다. 우리 문화가 좋아 여러 분야의 우리 문화 공부를 하던 중 3년 전 서울의 광장시장 등에서 예쁘게 접힌 한복을 보고 이를 새롭게 데코레이션하면서 본격적인 미니 한복과 이를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를 시작했다는 전시형 씨는 이번 일에 상당한 만족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는다. “일일이 제 손을 거친 작품들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단을 통해 해외로 시집간다니 안 좋을 수 있습니까?”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작품에 소용되는 재료도 우리 한복의 재료와 똑 같은 순수한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전시형 씨. 이에 대해 페친들은 박수일색이다. “포장의 손길이··· 손끝이 아주 야무지십니다”, “세심함에 감동 먹겠어요”, “특허부터 내야겠다” 등 격려의 의견들이 페이스북을 장식했다. 전시형 씨는 올해 경주화백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한옥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미니 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교실을 열 계획이라며 관계자들과 상당부분 이 계획이 진척됐다고 귀띔해준다. 예쁜 한복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나 전시형 씨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즐거울 것이다. 누구라도 전시형 씨의 작품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예쁜 특산품을 만들고 싶다면 전화하면 된다. (문의 010-3503-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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