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농악단(단장 김상도, 이하 농악단)은 지난달 29일 경주시노인복지관에서 불우이웃돕기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사진> 농악단은 2017년까지는 연간 100만원을 노인대학에 후원해오다 지난 2018년부터 쌀을 나눔 해왔다. 쌀은 경주시 사회복지관, 경주시 장애인복지관, 불국사 복지재단, 이웃집 무료급식마당 등에 전달됐다. 김상도 회장은 “우리 농악단은 오랜 시간 현금을 노인복지관에 전달해 왔었다. 쌀을 전달하게 된 것은 단원들의 ‘굶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일치해서 바꾸게 됐다”며 “나눔에 사용된 쌀은 농악단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지신밟기, 풍물놀이 등의 행사에 참여해 받은 수익을 십시일반 마련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해 나눔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지회 관계자는 “농악단이 전해준 쌀들이 지역 복지관 등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식사로 대접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쌀을 더 맛있게 만들어줄 것 같다. 농악단의 이런 활동이 계기가 되어서 지역 전체에 나눔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낯에서 풀메이크업, 그리고 분장까지 외적인 것에서 내적인 마음을 터치하며 이를 통해 연기 혹은 연출 시 자신감이 생기도록 도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만 세밀하게 담아내야 자신만의 무대에서 그 빛을 발한다는 정희린(47) 분장 아티스트를 만났다. #분장과 메이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 말의 무한한 매력에 사로잡혀 배우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장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1년을 보내고 분장에 대한 실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 휴학을 결정했을 때 ‘흔하지 않는 1학년의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이라 대학교 선·후배들에게는 이슈가 되었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자 알바를 하며 메이크업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능력을 키웠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분장 관련 일은 수입이 적다, 돈이 안된다.고 많이 반대했지만 제 끈기와 노력을 곁에서 보신 어머니는 믿어주셨습니다.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지원분장연구소장님께서 ‘나는 네 편이야. 하고자하면 집중하고 매번 새롭게 준비해 너의 힘을 길러라 세상은 무지 넓다’고 항상 응원해준 덕분에 22살부터 인생은 설레고 내일이 기대되는 지금의 삶이 됐습니다. #메이크업을 하면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고객님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역할을 부여 받은 배우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 며느리의 메이크업을 해주면서 항상 고객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기도하면서 메이크업을 합니다. 매번 찾아와 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집중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메이크업 해드렸던 것들이 시간이 지난 뒤에는 ‘미래 나를 위한 기도였구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아름답고 예쁜 생각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할까요. 특히, 작년 독립운동 100주년 해를 기념하여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독립운동가 촬영 분장 메이크업 경험은 참으로 뜻깊었습니다. 촬영 내내 눈물 글썽이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다가갔던 기억이 납니다. #나에게 찾아오시는 고객 한분 한분은 모두 나의 스승이다. 역할에 맞는 분장을 받으러 왔다가 관객에게 더 만족감 높은 무대를 선사하게 되어 다시 찾아주신 배우들, 맞선에 나갈 때 찾았던 고객이 결혼식을 앞두고 다시 찾아와준 신부 등, 제가 해드린 메이크업으로 좋은 결과를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와주시던 많은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메이크업 일은 단순히 고객님들의 외모를 멋지고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을 넘어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우를 배우답게, 모델을 모델답게, 신부를 신부답게 도와주는 것이 제 직업의 소명이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는 40세에 결혼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메이컵을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거리 출장 시에는 남편이 동행도 해주면서 아들 정원이랑 잘 놀아주고 때때로 외가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 아들이 고맙지요. 초코렛으로 그림그리기, 키즈월드에 가서 놀아주기 등. 식품으로 놀이할 때 맛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들의 성향대로 갖가지 재료들로 아이와 함께 추억 쌓기를 합니다. 아들이 자라면서 대화가 통할 때부터 새해가 되면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는데 올해 2020년 하고 싶은 것은 엄마랑 동물원 가기, 히어로 키즈 카페가기, 놀이터에서 놀기, 아나포스 장난감 갖기, 티라클래스 장난감 갖기라 해서 실천 중에 있습니다. #메이크업과 분장은 어떻게 다른가 메이크업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아이디어와 창작성으로 인물을 재창조 하는 예술이다. 단순히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감각과 유행을 이끌어가는 사람으로 한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인 면을 반영하여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출하는 분야로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외모를 정돈하는 간단한 작업에서 얼굴의 땀을 닦아 주는 등의 단순한 일, 특수한 형상을 창조하기 위한 전문적인 작업이기도 합니다. 분장은 결점을 감추고 가장 효과적인 사진이 나오도록 얼굴에 부드럽고 고른 색조를 부여하고 좀 더 표정이 풍부한 연기를 위해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하며 배우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카메라 앞에서 한결같은 모습을 띨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창조적인 기술로서의 분장은 배우가 거의 모든 유형의 인물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젊은이가 늙은이의 모습으로, 늙은이가 다시 젊은이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지요. 특수분장술은 공상과학영화·공포영화의 기괴한 효과에서부터 서부영화·전쟁영화의 타박상·외상·흉터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모든 얼굴 모양으로 스크린에 나올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메이컵과 분장은 충분한 상담과 교류를 통하여 결정되기에 배우나 연출가, 고객들의 자신감을 일으켜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외모의 변화가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을 위해 순수하고 밝은 메이크업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사춘기 딸을 둔 부모들은 대부분 메이크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아·청소년들은 피부가 얇아 유해성분에 매우 취약한 만큼 더욱 안전한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메이크업을 처음 접할 때 머리카락 색상에 따라 피부톤에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자기다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메이컵 코칭활동가가 되는 것입니다. 정희린 메이컵·분장아티스트는 1998년 부산시립극단 분장을 시작으로 2000년 경주문화엑스포 주제공연 ‘도솔가’, 김해가락축제 ‘김수로왕’분장 등 많은 일을 했다. 2005년부터 부산화미주(해운대점&센텀점)메이크업 실장으로 있으면서 부산시교육청 ‘사이버스쿨 주제학습 영상물’ 메이크업, 부산국제연화제 해외초청배우 전담메이크업, 여행스케치 뮤직비디오 메이크업, 교통안전문화켐페인 공익광고 메이크업, 영화 ‘연애’(감독 오석근) ‘사라짐의 양식’(감독 김기훈)분장, 부산 도시공사 캠페인광고 메이크업, 2019년 경주 교촌문화마당극 ‘신라오기’분장 등을 해오고 있다,
경주출신의 유명 도예가 지산 이종능 작가가 이달 27일부터 3월 19일까지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23번째 개인전 ‘빛은 동방에서 아부다비전’을 열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국제전시공모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이 작가의 예술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UAE와 한국의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돼 양국문화교류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며 이 작가의 전시가 한국을 알리는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가는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 달항아리 특별전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2010), 일본 오사카(2011), 미국 LA(2013), 미국 뉴욕(2014), 미국 워싱턴과 뉴욕(2015) 등에서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전시회를 열어 한국도예의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이전과 이후 다수의 국내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대명사가 된 ‘토흔(土痕)’의 지평을 넓혀왔고 자신의 작품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활력을 추구해 왔다. 이 작가는 특히 지난해 5월 도예인생 최초로 고향 경주 보문단지 중도타워에서 전시회를 연 것을 비롯, 10월에는 부산 광안리 광안갤러리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호평 받았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은 11월 11일에 방영된 부산 MBC TV ‘문화in인’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종능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양국의 문화교류에 감동이 함께 하는 시공간이 되도록 두 손 모아 본다”는 말로 전시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주출신 도우성 대표가 경영하는 ㈜엠브리드(M-brid)에서 새로운 개념의 접착제 ‘M글루’를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에서 예비펀딩을 진행 중이며 2월 4일 현재 이미 1383% 펀딩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 제품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M글루는 시중에 판매되는 순간접착제들에 비해 월등히 접착력이 우수하고 안전성도 탁월한데다 제품이 굳어 뚜껑이 열리지 않거나 손에 들러붙어 굳어버리거나 쉽게 흘러내리는 기존 접착제의 단점을 개선했음은 물론 기존 접착제로는 붙일 수 없었던 메탈 소재 제품까지 야무지게 붙일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M글루는 저광량 자외선 경화 접착제로서 쉽게 설명하면 UV(자외선)에 의해 굳어지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접착제다. 따라서 용기에 들어 있는 동안 굳지 않으며 손가락에 묻었을 때는 화장지로 쉽게 닦아낼 수 있고 높은 점도의 젤 형이라 쉽게 쏟아지지 않는다. 특히 순간접착제의 주성분으로 피부부식이나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메틸2-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안정성이 대폭 강화돼 손가락을 다치거나 눈 등에 붙어 치명상을 입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인조손톱, 각종 공예품, 목공예품, 피규어, 각종 프라모델, 못을 박아야 하는 벽 장식, 각종 철제 제품 등 금속 공예에도 두루 사용될 수 있다. M글루는 무색 투명해 자동차 유리, 거울, 각종 렌즈, 액정 등에 사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 폰 액정이 깨졌을 경우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우성 대표는 “26년간 실험실에서 생활하며 참 많은 것들을 연구했고 덕분에 몇 건의 특허와 인증, 몇 줄 기사를 얻었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연구해온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 놓은 뒤 “이번에 개발한 ‘M글루’는 오랜만에 흡족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다. 도우성 대표는 지난해 6월에 본지를 통해 스마트폰 액정용 UV플러스 강화유리를 소개한 바 있다.
‘음식은 건강이고 과학이며 예술입니다!’ 특별한 문구가 메뉴판 위를 장식한 것을 보면 식당 사장님의 자부심이 적지 않게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이 집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집이 경주출신 투자가인 최재경 액트너랩 투자총괄 부사장(56)이 지분을 투자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프랜차이즈화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맛집이기 때문이다.
동산에서 내려다보는 일상의 풍경, 강렬하고 화려한 단청의 원색이 현대적 시공간과 마주하며 편안함을 자아낸다. 렘트갤러리(관장 권종민)에서는 2월 14일까지 김서한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 ‘현대적 시공간으로 끌어낸 단청’展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붉은 지붕의 마을 시리즈’와 ‘계획도시 시리즈’ 등 16점을 선보이며 작가만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단청은 청·적·황·백·흑의 다섯 색을 기본으로 오방색과 오방간색을 사용해 사찰 등 목조건축물에 그림과 문양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다. 사찰에 단청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불전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장식해 신성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동양화를 전공했던 김 작가는 대학 시절 선배의 권유로 사찰의 단청, 불화, 벽화 등 불교미술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리고 그 시절의 기억과 경험은 작가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06년 오방색을 활용한 비구상 작업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사찰의 전통 건축을 동서양의 재료로 평면의 한지 캔버스에 풀어냈다. 이후 가장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며 고금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해마다 꾸준히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는 미술인들과 컬렉터들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반성과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그는 이번 전시를 전통의 단순하면서도 원색적인 색상을 현대적 시공간으로 불러옴으로써 복잡하고 다양해진 색상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황의필 미술평론가는 김 작가에 대해 “김서한은 선묘나 색채, 그리고 농담을 포착하는 방법에 갇혀있지 않는다. 그런 즉, 자연 풍광과 인공물의 조화, 단청의 단순 명료함을 무궁함의 심사로 성실히 발산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정형화된 여백이나 선묘에 이끌리지도 않는다. 결국, 구축되고 잘 짜인 색상이나 현상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는 생성의 연속성을 불러일으키는 예술 승화의 길인 점만은 분명하다”고 평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이 만들어낸 화면구성. 김 작가는 오랜 기간 구축해온 특유의 화풍으로 미술시장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이어 있을 부산 호텔아트페어 등 다양한 아트페어와 단체전을 위해 여전히 새로운 작품 활동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작가는 앞으로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단청색상을 활용해 현대와 옛 풍경을 다채롭게 담아내고 싶다고 말한다. 또 국외 전시나 해외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국내외 작가들과 소통, 교류의 기회를 넓혀가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서한 작가는 1976년 부산출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서울, 대구, 경주 등에서 9회의 개인전과 중국, 인도, 서울, 대구, 부산, 창원, 울산 등에서 24회의 부스 개인전 및 아트페어, 단체전 90여회를 가진 바 있다. 현재 동국대 미술학과 객원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회원, ‘그룹상’ 회원 등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18) & 정부미술은행(2015), 경북도청 신청사(2015), 경주문화재단(2015), 통도사 성보박물관(2016), 울산 내원암(2016), 경주 수협 용강지점(2019) 등에 김서한 작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큰마디큰병원의 큰마디갤러리에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은광민화전’을 개최한다. 은광민화는 2015년 첫 회원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번의 회원전을 개최했으며, 경주 출신의 민화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 이번 민화전에는 은광 서지연 지도교수를 비롯한 고춘희, 김성은, 김소영, 김주, 박윤분, 손정미, 양원홍, 엄미호, 이경희, 이귀자, 이정남, 최상옥, 최영옥 씨 등 총 14명의 민화작가들의 모란도, 화조도 등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인 모란도는 탐스러우며 화려하고 기품을 갖춘 큰 꽃을 그림으로써 부귀영화를 상징하며, 길상과 장식성을 두루 갖췄다. 이런 특징으로 모란도는 여러 시대와 각 계층에서 첩·축·병풍 등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어릴 적 보문 야외 공연장에서 우연히 보게 된 국악 공연이 그녀를 국악의 길로 이끌었다. <사진> 6살 어린 시절 레슨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듣고 또 들으며 연습하던 흥보가. 꿈을 시작하게 해준 이곳 경주에서 소리꾼 정은송이 흥보가 첫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해설이 있는 정은송의 흥보歌’가 오는 22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펼쳐진다. 타고난 재능과 성음으로 국악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소리꾼 정은송은 이번 흥보가에 해설도 함께 곁들여 경주시민을 찾는다. 경주 황성동에서 태어난 정은송은 유림초, 경주여중을 졸업했다. 그 후 서울 국립전통예술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과정,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강사로 출강 중이다. 정은송이 들려주는 판소리 흥보가는 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정순임으로 이어지는 동편 계열의 판소리다. 가난과 심성의 문제를 제기한 작품으로 판소리 5바탕 가운데 재담적 성격이 가장 강하며,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희로애락이 흥보가 속에 모두 담겨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소리꾼 정은송은 “6살이 되던 해, 정순임 선생님을 만나 처음 배운 소리가 바로 이 흥보가이기에 이렇게 흥보가 첫 완창 발표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다” 면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있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해설이 있는 정은송의 흥보歌’는 회의 끝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발표회가 제가 나아가는 길에 소중한 발자취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언제나 겸손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과 한수원이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공연문의 010-2918-5233.
천년의 역사를 만들어낸 신라의 여인들을 우아한 풀루트 음색으로 녹여낸다. 플루티스트 에밀리아가 전하는 신라이야기 ‘Woman’s of Silla’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 플루티스트 에밀리아는 국내최초로 신라 설화와 플루트 음악을 접목한 클래식 연주자로 지난해 에밀레종을 바탕으로 한 ‘Once upon a time’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수원이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옛날 옛날에’ ‘알영부인’ ‘수로부인’ ‘다시들모리’ ‘미실’ ‘선덕여왕’ 등의 순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에밀리아는 경주출신 플루티스트로 10살 때 경주를 대표하는 화랑문화제에서 1위를 수상하며 일찍이 연주자로써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포항음악협회 콩쿠르 1위, KSME 전국 음악 콩쿠르 관악부분 대상, 글로벌 전국음악콩쿠르 관악부분 1위, 제1회 경주국제음악콩쿠르 관악부분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을 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부산대 재학시절 학과장 추천으로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수학한바 있으며, 이후 프랑스 플루트 거장 ‘Maxence Larrieu’, 현재 뮌헨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이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림음대 교수 ‘Paolo Taballione’의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했고 2011년 3월 한달간 경북도립교향악단 객원수석으로 활동했다. 이후 경주 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2014 이스탄불 인 경주, 경주 벚꽃버스킹, 신라문화제 버스킹, 한국환경음악협회 주최 전유성의 가요60년 등 다수의 경주에서 개최되는 음악회와 축제에 섭외돼 연주를 선보인바 있다. 플루티스트 에밀리아는 “이번 공연에서 천년의 역사를 만들어낸 신라의 여인들을 따뜻한 플루트 음색으로 한분씩 소개해 드리려 한다”면서 “신라설화콘서트가 가장 경주다운 경주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획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주를 통해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중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해설에는 소프라노 황영미가,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강유나가 함께한다. 공연 문의는 010-7535-976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달 경주예술의전당에 예정돼 있던 공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2시의 콘서트’를 연기한다. 이밖에 대관공연 ‘겨울왕국이야기’와 ‘오페라 러브 액츄어리’도 공연 일정을 변경했다. 예매자들에게는 취소 수수료 포함 전액을 환불한다. 경주예술의전당은 다중이용시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변진섭의 ‘2020 희망사항’ 공연 하루 전 지난달 28일부터 긴급 집중 방역을 했다. 방역은 공연장은 물론 로비, 객석, 분장실, 알천미술관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 시설물 전체에 진행됐다. 또 객석 및 출입구 손잡이 등 고객접촉 빈번 지점에 집중소독을 강화했으며 관객과 이용객 동선에 따라 손 소독제와 체온계, 예방 홍보물을 비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경주예술의전당이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은 물론 상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해 이용객들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경주시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협조 아래 상황 조치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관객 응대 직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관 공연의 경우 2월 한 달간 공연팀 대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플루리스트 에밀리아가 전하는 신라이야기 Vol.2’와 20일 ‘보결의 Music story’, 22일 ‘해설이 있는 정은송의 흥보歌’등의 대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문의 054)779-6092.
경주대가 시민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경주대(총장 정진후)는 2020학년 ‘경주학 교양강좌 개설 및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주학 교양강좌 공모사업은 경주소재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시키고 교양인으로서의 경주에 대한 애향심과 소양을 키우고자 추진하는 보조 사업이다. 경주학 교양강좌 사업자로 선정된 경주대는 지난 1월 14일 2020 경주시민 대토론회에서 ‘왜 경주시에 경주대학이 필요한가’ 라는 문제인식과 함께 지역산업/경제 맞춤 인재양성, 경주역사문화자산의 글로컬을 주도할 지식생산과 인재육성 등 지역대학으로 경주대학교의 역할과 기능의 재구조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경주대는 재구조화의 핵심이 바로 경주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주대가 제안·선정된 경주학 교양강좌는 총70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경주학으로의 여행’이라는 3학점 교양과목으로 운영되며, 관련분야의 교내외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15주 동안 릴레이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강은 경주의 정체성, 새롭게 읽는 경주의 역사, 지리적 공간환경, 역사적 인물과 지역의 정신, 경제와 산업, 4차산업 혁명과 교육, 관광산업, 사회복지, 문화와 예술, 경주의 미래와 비전 등 경주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매주마다 이어진다. 정진후 총장은 “경주학은 경주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산, 경쟁력과 한계 등 경주지역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학문적으로 체계화 해 지역의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이다”면서 “이번 경주학 교양과목 개선 및 운영 사업자 선정은 지난 10년간 경주학과 관련된 교양강좌 총 13과목 150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설·운영해 온 교육역량의 결과다”고 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교양과정뿐만 아니라 전공교육과정까지 확대해 경주학의 중심대학으로서의 경주학의 발전을 위해 경주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소방서(서장 이창수)는 지난 4일 대회의실에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박승직 경상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경상북도 의용소방대연합회 강효철 회장, 경주시 의용소방대원 등 약 140여명이 참석해 이 · 취임하는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취임식에 앞서 화재 없는 경주 만들기를 위한 소방안전 수칙인 ‘심폐소생술’, ‘소화기 작동법’ 시연이 있었다. 최강호 이임회장은 지난 23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각종 재난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을 이끌어 현장보조 업무와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에 남다른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안전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하경태 취임회장은 다년간의 재난 현장 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의용소방대원 간 열정과, 신뢰를 인정받아 신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최강호 이임회장은 “취임하는 하경태 회장의 뜨거운 열정이 경주시 의용소방대를 더욱 발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이제는 회장직에서 내려와 일반대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하경태 취임회장은 “전임 최강호 회장이 지난 임기동안 경주시의 안전지킴이로서 의용소방대를 이끌어 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장단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린다. 새롭게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각오를 남달리 하겠다. 의용소방대를 잘 이끌어 재난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경주시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의용소방대원은 지역사회에 없어서 안 될 존재로 소방공무원을 도와 안전한 경주시를 만드는데 앞장 서달라”고 말했다. 이창수 소방서장은 “각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최강호 연합회장의 노고에 감사하다. 지난 임기동안 활동과 열정을 대원의 자리에서도 이어주길 바란다”며 “신임 하경태 회장은 그간의 활동과 경험을 살려 단결과 화합으로 의용소방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는 현재 총 32개대 866명이 재난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연합회장단은 하경태(양북남성의용소방대장), 강순남(외동여성의용소방대장), 부회장 이형일(내남전담대의용소방대장), 김태섭(산내점담대의용소방대장), 감사 전근열(동부남성의용소방대장), 손해익(용황남성의용소방대장), 사무국장 최지은(경주여성의용소방대장), 홍부국장 유인여(동부여성의용소방대장), 재무 표덕자(건천여성의용소방대장), 운영위원 천억송(감포전문대의용소방대장), 고현장(보문남성의용소방대장), 최국호(안강육노지역대의용소방대장), 김학원(서면남성의용소방대장), 장무룡(양남남성의용소방대장), 김낙주(안강남성의용소방대장) 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믿고 성원해주신 미술계 원로선생님, 고문님들을 비롯한 회원님들과 경주미술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경주미술사의 정립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임기동안 누구보다 동분서주하며 경주미술의 재조명을 위해 헌신해 온 17, 18대(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미협) 박선영 지부장.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재난은 시작된다. 전기장판, 가스밸브,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전자제품의 폭발 등 재난이 시작되는 것은 언제나 사소하다. 재난이 발생했다.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된다. 재난발생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번호는 119다. 신고와 동시에 소방관들은 소방차에 몸을 싣는다. 1초라도 빨리 재난현장에 도착해야만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화재 또는 재난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재산에 피해를 입는 일들이 발생한다. 지난 2014년 지역에서 일어난 리조트 붕괴사고는 2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형 사고다. 1분 1초라도 빨리 구급차와 소방차가 도착해야 하는 현장이었다. 하지만 당시 언론보도에서는 사고현장에 몰린 차들로 인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빠른 진입을 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대형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시민의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면 주행중인 차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소방차에 길을 내주는 모습들이 인터넷에 올라온다. 경주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은 소방차에 길을 터주는 것에 주민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반면 골목이나 상가들이 인접한 곳에는 양면주차나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들이 있어 개선돼야 할 곳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매달 한 차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경주소방서 ‘소방차 길 터주기’훈련에 기자는 동행했다. 이날 훈련은 지휘차량, 펌프차, 구급차 등 5개 차량이 동원된 가운데 경주소방서~알천로~동천시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출·퇴근시간대가 아닌 만큼 생각보다 도로는 혼잡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주택밀집지역인 동천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졌다. 좁은 길에 양면으로 주차된 차, 코너구간에 주차된 차들 때문이다. 화재사고가 발생한 경우 화재현장에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때 인명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골든타임은 발생시점부터 4~6분까지다.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화재의 특성상 5분을 넘기면 소방관이 불길을 뚫고 현장에 진입하기도 힘들어지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훈련 현장인 동천시장 인근은 좁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양면으로 주차된 차들이 가득해 소방차는 10m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코너 길에 주차된 차들은 소방차가 코너를 한 번에 돌 수 없을 정도였다. 동천시장인근은 주거주택과 유흥상가, 숙박업소 등이 밀집된 구간이기 때문에 재난발생시 소방차의 빠른 진입이 불가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대형차인 소방차는 일반차보다 통행에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대피가 어려운 고층건물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사다리소방차 등 특수소방차를 활용해 신속하게 인명 대피를 해야 하는데, 주차되어진 차량들 때문에 화재현장의 접근 자체가 어려워 다수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소방기본법 개정으로 불법 주차로 소방차의 통행과 소방 활동을 방해한 차량은 손실 보상에서 제외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례가 없어 소방관들이 소방 활동을 하는데 있어 적극적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매월 1회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은 길 터주기는 협조가 잘되는 편이지만 도심지나 상가주변의 불법주차, 골목안 양면주차로 인한 소방도로 확보는 아직 많이 미흡하다”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사이렌을 켠 소방차, 구급차 등을 발견하면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으로 정부가 추진한 관광거점도시 선정에서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28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광역시 1곳,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4곳, 총 5곳을 선정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를 5년간('20~'24년) 새롭게 육성하고 방한 관광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에게는 2024년까지 5년 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관광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특화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 개선, 홍보 마케팅 등 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데이터베이스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예산은 5년간 500억원 규모의 국비와 도시, 지자체 분담금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했다. 그리고 관광거점도시 육상사업 공모를 신청한 21개 지자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9개 도시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경주만이 갖고 있는 매력 있는 역사문화관광자원에 새로운 관광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려했던 경주시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자유한국당 김원길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도약하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서민정치로 출발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정치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며 “이 땅의 경제와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현실정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닦아온 정치적 학문지식을 토대로 경주경제 회복과 서민경제 주권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경주는 지금 바꿔야 할 때이며 바꾸지 않으면 경주의 미래는 없다. 경주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경주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 저 김원길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주는 국내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며 경주미래를 위한 6대 비전도 밝혔다. 그는 △잘사는 서민경제도시 경주 △에너지의 메카 경주 △경주 역사문화특별자치시 지정 △부자농업 도시 경주 △문화재보호법 개정 △복지선진도시 경주를 제시했다.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지난 3일 제21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웃 도의원으로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 중심 의정활동에 주력했고, 경주시민의 행복한 삶과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그동안 축적한 실력에 경주시민에 대한 사랑과 경주발전에 대한 열정을 합쳐 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시민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은 물론 압승으로 정권 탈환 교두보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과 중앙을 아우를 수 있는 풀뿌리 후보, 지역밀착형 후보로 당선돼 대한민국을 다시 활기찬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정한 행복도시 △시민중심 복지도시 △인재양성 교육도시 △첨단 산업도시 △미래지향 농업도시 △깨끗한 청렴도시 △역사유적과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도시 △선진 교통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경북도의회 재선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주시장 후보에 출마해 낙선된 바 있다. 지난달 9일 열린 자유한국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재입당을 승인받았다.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4일 제21대 총선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등록에 앞서 김 의원은 “이번 제21대 총선은 경주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그 무엇보다도 능력이 증명된 인물을 선택해야 경주의 지속적이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렵다던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을 야당 초선 의원임에도 이뤄냈다”며 “국회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국회의원,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상을 각각 2회씩 수상하는 등 의정활동 능력과 정책비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직 경주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뛴 결과 신라왕경특별법 제정, 역대 최고 국비 확보, 국가 대형사업 유치 등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주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대중밀집행사 참석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읍면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네거티브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4일 제21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지역 내 선거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를 전망이다.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72일을 앞둔 4일 현재 경주시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10명.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6명, 정의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명 등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성훈(51) 전 경주중심상가연합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김원길(57) 자유한국당 국가안보위원, 정종복(69) 전 국회의원, 이채관(58)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 함슬옹(여·32)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박병훈(55) 전 경북도의원, 김석기(65) 국회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주지역은 전통적인 보수성향이 짙어 향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 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권영국(56)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보수텃밭을 공략하고 있다. 15, 17대 대선 후보로 나섰던 허경영 씨가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에는 김덕현(60) 당 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 조석제(66) 당 경주시당협의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올해 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는 줄어든 반면 중학교 학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이 발표한 2020학년도 국·공·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에 따르면 올해 45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1만1786명보다 437명이 줄어든 1만13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확인하면 계림초와 황남초, 불국초 등 15개 시 지역의 경우 지난해 7524명보다 245명이 감소한 7279명으로 집계됐으며 감포초 등 30개 읍·면지역 초등학교는 지난해 4262명에서 192명이 감소한 407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올해 학생 수가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을 확인하면 지역 20개 중학교 학생 수는 5761명으로 지난해 5635명보다 126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라중 등 10개 중학교가 있는 시 지역 학생 수는 지난해 3975명에서 61명이 증가한 4036명으로 집계됐으며 읍·면지역 안강중학교 등 10개 중학교는 지난해 1660명보다 65명이 증가한 1725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든 반면에 중학교 학생 수가 증가한 원인은 신입생 충원 때문이다. 2020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수는 1722명으로 2019학년도 1학년 신입생 1941명보다 219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20학년도 중학교 1학년 신입생 수는 2054명으로 2019학년 1학년 신입생 1919명보다 135명이 증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도 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면서 “반면 올해 중학교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 중학교 졸업자 수 보다 신입생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모서분교, 2년 연속 신입생 ‘0’명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줄어들면서 신입생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가 40%에에 달했으며 2년 연속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학교도 생겨났다. 지역 45개 초등학교 가운데 18개 학교가 신입생 수가 10명을 넘지 못했으며 모아초모서분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했다. 그 결과 모서분교 전교생은 3학년과 5학년, 6학년 각각 1명씩 총 3명만 남게 됐다. 지난해 7명이었던 모서분교가 올해 전교생 3명으로 감소했고 지역 18개 학교가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가 통폐합되지 않는다. 학부모 동의가 필수인 폐교 절차의 이유도 있지만 교육청의 정책 전환도 한 몫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자체 학교통폐합 기준을 없애고 학교 통폐합이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행,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학교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작은 학교만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방소멸 등 사회현상을 고려해 일률적 기준의 통폐합은 지양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성화된 농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