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출신 도우성 대표가 경영하는 ㈜엠브리드(M-brid)에서 새로운 개념의 접착제 ‘M글루’를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에서 예비펀딩을 진행 중이며 2월 4일 현재 이미 1383% 펀딩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 제품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M글루는 시중에 판매되는 순간접착제들에 비해 월등히 접착력이 우수하고 안전성도 탁월한데다 제품이 굳어 뚜껑이 열리지 않거나 손에 들러붙어 굳어버리거나 쉽게 흘러내리는 기존 접착제의 단점을 개선했음은 물론 기존 접착제로는 붙일 수 없었던 메탈 소재 제품까지 야무지게 붙일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M글루는 저광량 자외선 경화 접착제로서 쉽게 설명하면 UV(자외선)에 의해 굳어지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접착제다. 따라서 용기에 들어 있는 동안 굳지 않으며 손가락에 묻었을 때는 화장지로 쉽게 닦아낼 수 있고 높은 점도의 젤 형이라 쉽게 쏟아지지 않는다. 특히 순간접착제의 주성분으로 피부부식이나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메틸2-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안정성이 대폭 강화돼 손가락을 다치거나 눈 등에 붙어 치명상을 입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인조손톱, 각종 공예품, 목공예품, 피규어, 각종 프라모델, 못을 박아야 하는 벽 장식, 각종 철제 제품 등 금속 공예에도 두루 사용될 수 있다. M글루는 무색 투명해 자동차 유리, 거울, 각종 렌즈, 액정 등에 사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 폰 액정이 깨졌을 경우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우성 대표는 “26년간 실험실에서 생활하며 참 많은 것들을 연구했고 덕분에 몇 건의 특허와 인증, 몇 줄 기사를 얻었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연구해온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 놓은 뒤 “이번에 개발한 ‘M글루’는 오랜만에 흡족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다. 도우성 대표는 지난해 6월에 본지를 통해 스마트폰 액정용 UV플러스 강화유리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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