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화(龢, 대표 임강혁)에서 다시 한 번 의미있는 큰 전시를 이어간다. 범정(凡丁) 강민수(70) 화백의 ‘계림(雞林)’전이 오는 5월 22일까지 열리는 것. 한편, 이례적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전시기간 내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기획돼 있다. 점차 농염해지는 봄날, 흰 눈으로 뒤덮인 계림숲은 묘한 대비를 연출하며 전시공간을 장악한다. 강 화백의 198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계림 실경을 소재로 때론 살갑고 보드라운 필치의 계림이 펼쳐지는가하면, 때론 거칠고 야생적인 계림이 전시장을 호령하기도 한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계림의 고목들도 화백의 작품 속에선 고스란히 살아있어 옛 연인을 다시 만나는 듯한 묘한 설레임도 준다. 부드러운 인품이 배어나오는 반듯하고 학자적인 인상에 비해 강 화백의 작풍은 매우 거칠고 야수적인면이 있다. 이는 정형화된 정통 산수 실경에다 선생만의 필치를 과감하고 자유롭게 운용하는 것에의 발로다. 입문 초기부터 과감한 생략과 거친 붓 터치가 특징적이었다고 한다. 강 화백은 실경산수화파들에게서 풍겨지는 필의를 내포하면서도 추상성이 짙게 드러나며 주저함이 없는 대담한 필묵을 사용하는데 이는 작가가 자연을 보는 직관력의 자신감에서 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전래의 묘사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활달하게 붓을 유희하는 강 화백을 지난 19일 갤러리 화에서 만났다.
사단법인 국민다안전교육협회에서는 2020년 11월 24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안전법’에 따른 어린이안전교육기관으로 지난 10일 지정받았다. 어린이 안전법(16조 3항)은 2020년 11월 27일부터 시행되어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이용시설 22개 기관(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학교, 외국인학교, 공공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관계자는 매년 4시간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6년 4월, 4세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으나 늦은 응급처치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안타깝고도 슬픈 그 사건을 계기로 2016년 8월,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조치 의무화 주제로 ‘어린이 안전법’이 발의되고 그 결과 2020년 5월, 어린이 안전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어린이이용시설 종사자의 ‘어린이안전교육’(이하 ‘안전교육’이라 한다) 의무화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됐다.(‘20.5.) 이 법은 어린이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필수 사항) 응급상황 행동요령, 주요 내·외과적 응급처치 이론, 소아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실습교육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전체 안전교육 시간(4시간) 중 2시간 이상 포함(내·외과적 응급처치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미끄러짐·넘어짐·부딪혀서 다쳤을 때, 추락사고, 기도 폐쇄가 일어난 경우 등을 우선적으로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산하로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은 어린이안전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만이 교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초창기와는 달리 까다로운 심사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다안전교육협회 중앙회는 실사 등을 통한 심사를 통과해 어린이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협회 산하 전국 21개 지부 함께 지정을 받아, 전국 최다 지역에서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 경주 송혜숙 지부장은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도록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는 어린이 이용시설의 모든 종사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소망인 어린 생명들이 안전사고 응급처치 미흡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어린이안전법이 잘 준행되어 어린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 최헌규 이사장은 “이번의 어린이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각 지부에서도 어린이 관련 종사자 안전교육을 상시 실시하게 됐다”며 “이러한 전문기관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안전대학교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했다. 2021학년도 대전광역시교육청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본 협회가 지정됐으며 전국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직원 직무연수도 실시하게 된다. 어린이 안전교육문의: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 (T:1800-0237) 경주지부(T:054-772-3118))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지역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린이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매년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아 장애이해 교육을 진행해온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 상황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2021년에는 매회기 제한된 인원을 예약 받아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주요 내용은 장애인의 정의, 장애의 유형,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등을 영상자료를 활용해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이어 장애체험을 실시했다. 또 장애체험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별관에 설치돼 있는 ‘정보통신보조기기(ICT생활) 체험관’에서 진행됐다. 기존의 장애체험교육의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지체·뇌병변장애인의 정보통신보조기기 등 20여종의 다양한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각장애, 지체장애 체험을 점자학습기, 특수마우스 등 첨단기기를 이용해 실시했다. 특히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시각장애 VR과 지체장애 VR을 운영해 다양한 시각장애유형과 지체장애를 체험할 수 있도록했다. 관장 종성스님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사회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관’의 전시된 20여종의 보조기기 체험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1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식개선 UCC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되는 UCC공모전에는 전 국민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개발한 영상물을 공모한다. 총 시상금 150만원. 자세한 안내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보통신보조기기(ICT생활) 체험관은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전시체험, 상담, 장애인식개선교육으로 운영한다. 체험관 이용은 시간별, 제한된 인원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문의전화는 054-776-7522.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치료·교육·훈련·취업·문화·여가·체육 등의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장애인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속도로나 지방 도로로 운전해 다니다 보면 휴게소 한 쪽에 그 휴게소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의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판매하는 ‘로컬 푸드 전시장’을 만나곤 한다. 그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홍보하는 곳으로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그러나 대부분 전시장이 지나치게 형식적이어서 휴게소 이용하는 통과객들이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가져도 비싼 가격과 특징 없는 상품들에 식상해 대충 구경만 하고 나오는 편이다. 대부분 휴게소에 차려진 로컬 푸드 전시장이 토산품을 좀 비싸게, 형식적으로 전시해놓은 듯한 분위기다. 판매한다기보다 홍보하는 것에 주력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런 휴게소 전시장에 비해 경부 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인 '죽전 휴게소'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우선 이름부터 남다르다. ‘용인시 로컬푸드 행복장터’, 내용은 더 다르다. 주부들이 들렀다면 반가워 비명이라도 지를 만큼 다양하고 저렴한 농산물들이 널려 있어서다. 다양한 종류의 상치, 갓, 케일 등을 조화롭게 섞은 쌈 세트, 손수 가꾸는 밭에서 수확해온 부추, 대파, 야채들도 팔고 무엇보다 고구마 줄기, 토란대, 무말랭이, 뽕잎 등 말린 나·물들을 시장처럼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농장에서 갓 꺼내온 달걀도 있다. 여기에 용인 지역에서 나는 온갖 특산품이 다른 휴게소의 전시장 모습과 비슷해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장은 용인시가 ‘아홉색깔 농부 협동조합’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판매소다. 아홉색깔 농부 협동조합은 로컬푸드, 농촌체험, 농산물꾸러미 생산, 유통과 납품을 함께 진행하는 조합답게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자신들만의 판매방식으로 휴게소 통과객들에게 뜻 밖의 알뜰 장보기를 선물하고 있었다. 마침 기자도 필요한 농산물들을 구매했다. 이것저것 실생활에 필요한 말린 나물들과 직접 가꾼 채소들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시장보다 싼 가격으로 팔다보니 살 것이 많아졌다. 친절하게도 판매담당 매니저가 많이 샀다고 미나리와 부추 한 단을 서비스로 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농촌의 은근한 인심마저 느낄 수 있어 쇼핑이 한층 흥겨워진 순간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판매소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고속도로 특산물 판매소처럼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부들이 깜짝 놀랄 장보기 코너’ 같은 안내판이 하나쯤 설치되어 있다면 고속도로 통과하는 주부들에게 훨씬 많은 쇼핑기회를 주지 않을까? 당연히 발길이 늘면 다른 특산품 판매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경주 근처에도 고속도로 휴게소가 더러 있다. 오고 가는 통과객에게 경주의 특산물들과 함께 보다 현실적인 장보기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이런 형태의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운영해도 좋을 듯하다.
방송매체가 가장 활발한 홍보수단인 현대에는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는 전문인들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주 출향인 중에는 다방면에서 성공신화를 이루고 그로 인해 유명세를 치르는 전문인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명성과 함께 자신의 출신지역인 경주를 알리는 자발적 홍보대사의 역할도 만만치 않게 하고 있다. 한의사 중에는 ‘노래하는 한의사’, ‘뽕짝허준’ 등 닉네임으로 다양한 방송활동과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김오곤 원장이 있다. 김오곤 원장은 공중파와 종편을 아우르며 한의학을 알리는 유명인으로 일반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경주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학위까지 받은 김오곤 원장은 방송출연에만 그치지 않고 한의학 관련 책을 내고 스스로 다양한 한방약을 출시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내건 건강식품이나 한방 의료기기 등에 모델로 활동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TV를 켜면 방송이나 광고에서 김오곤 원장을 만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오곤 원장에게 비결을 물었다. “기본적으로 진료 시간을 현실적으로 줄여 놓았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많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러고 보니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김오곤 한의원 건물에는 아예 외벽에 진료요일을 알리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진료는 월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일주일에 나흘 진료를 보면서도 그나마 일찍 진료를 마치는 데는 역시 방송출연과 모델 활동 등 그 나름의 스케줄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김오곤 원장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은 굵직한 것만 해도 손가락을 헤기 어려울 정도다. 건강백세인(KBS), 실속정보 행복가득(MBC),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황금알(MBN) 등 간판 건강프로그램에 장기간 출연했고 최근까지 몸신처럼 살아라(채널A), 엄지의 제왕(MBN), 갈 데까지 가보자(채널A)에도 고정출연했다. 아침마당(KBS1),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김국진의 현장박치기(JTBC), 충무로 와글와글(MBN), VJ특공대(KBS2)에 게스트나 해설자로 참여한 것은 물론 심지어 인기인들만 출연하는 KBS간판 퀴즈쇼 ‘1:100’에서 1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 경력 15년에 백 여 개 프로그램 천여 편의 방송에 출연했으니 이정도면 최정상급 인기 연예인들이 장기 출연한 방송에 버금간다. 이런 그의 방송활동에는 실상 남들과 다른 결단의 순간이 있었다. “한의사가 되고 난 뒤 우연히 목장 경영하는 분들에게 강연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서 유익하고 재미난 강연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자꾸 여러 곳에서 강연제의가 들어오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요” 김오곤 원장은 강연이 늘어나면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연구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강연에 비해 강연료가 턱없이 작은 액수였기 때문. “그때는 지금처럼 한의원이 많을 때도 아니어서 하루 진료하면 강연을 몇 개 하는 것보다 훨씬 수입이 좋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강연의 매력을 놓을 수 없었어요” 당시 김오곤 원장은 한의학을 일반에 알려 대중화 시키는 것이 한의학계를 위해서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 과감히 강연의 길을 선택했다고 회고한다. 그런 결정 후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착안했다. “제가 진료 본 환자 중에 중풍으로 손을 잘 못 쓴 분이 계셨는데 몇 년 후 우연히 산에서 만났더니 건강하고 생생해져 있었어요. 그 분에 비결을 알려주었는데 30kg이나 나가는 쇳덩이를 지고 다닌 것이었어요” 그때 김오곤 원장은 하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근육이 혈관을 만드는 기본바탕이란 생각으로 자신도 30kg 나가는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며 강연의 소재로 활용했다. 이렇게 강연을 나가다 보니 ‘괴짜 한의사’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급기야 SBS ‘좋은 아침’ 방송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콘크리트 한의사 김오곤의 별난 건강법’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방송출연의 전성기를 이루게 되었다고. 김오곤 원장은 방송에서 오래 자신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 놓았다. “제가 입고 출연한 한복은 아내가 손수 만든 오로지 한 벌뿐인 김오곤만의 복장입니다. 제가 속칭 ‘빵모자’를 쓰고 출연하는 것도 시각적으로 저를 기억하게 하는 나름의 방법이었지요” 빵모자만 보면 자신을 알아본다는 시청자들의 말에서 무엇 하나 소홀하게 여기기 않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집중한 김오곤 원장만의 노력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한약방에서 침 배워, 셔블독서회 3분 스피치가 강연과 방송의 기본자산 김오곤 원장이 한의사의 길을 간 것이나 강연하고 방송까지 나가게 된 것은 경주에서 지낸 어린 시절의 영향이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한약방에 유명한 침술사가 있어서 그분께 매주 침 배우러 다닌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래 배워서 동네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에게 적잖이 침을 놓아드리곤 했어요” 일반직 공무원으로 평생 가난하셨던 아버지께서 어린 시절부터 ‘한의사가 되어 오래도록 돈을 많이 벌어라’고 기원하신 영향도 한의사가 된 이유 중 하나였다. 강연을 해보겠다는 자신감은 경주고(33회) 시절 ‘셔블독서회’에 나가면서 다양한 토론과 ‘3분 스피치’ 같은 발표를 하면서 말주변이나 대중들 앞에 서는 것에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라고 해석한다. 특히 이 무렵 경주제일중앙교회에 초청돼 강연한 김동길 교수의 강연에 깊은 감동을 받고 그 강연 테이프를 구해 문자 그대로 테이프가 다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은 것이 강연의 길로 들어서게 한 계기 중 하나였다고 회고한다. “궁극적으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한의사가 되었으니 100세까지 침을 놓을 수 있으면 행복하겠고요. 제 강연이나 방송을 통해 건강해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김오곤 원장은 그 자신 ‘노래하는 한의사’, ‘뽕작 허준’으로 통하는 것 역시 좋은 영향의 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노래를 통해 활력을 얻고 힐링을 얻는 것이 만병을 미리 예방하는 힘이 고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김오곤 원장은 자신만이 방송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걸어온 특별한 길에서 터득한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다고 말하며 스티븐 M.R 코비가 쓴 책 ‘신뢰의 속도’를 소개하기도 한다. 골자는 ‘신뢰가 깊어지면 무슨 일이건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으로 신뢰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사람을 대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고 어떤 일을 시작했을 때 좋은 의도를 가져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한편 김오곤 원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건강식품이나 생활용 건강기기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잃지 않는다. “사실 가장 조심스러운 것이 건강식품이나 건강기기에 대해 제 이름을 거는 것입니다.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식품이나 물건이 잘 팔리면 그만이겠지만 저는 한의사로서 제 이름이 걸린 만큼 그것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출연을 거부하고 기존 출연 상품에 대해서도 한의사로서의 전문성에 입각해 꼼꼼히 따지고 검증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김오곤 원장은 이런 와중에 다양한 저술활동에도 신경 써 ’뽕짝 허준 건강 백서’ ‘김오곤의 산야초 도감’ ‘김오곤 원장의 동의보감 약술약차’ ‘한국의 버섯 대백과’ ‘약이 되는 산나물 142가지, 보약이 되는 들나물 139가지’ 등 20여 권의 한의학 초목 관련 서적이나 식물도감류의 책을 펴냈다. 여기에는 출판사들의 도움도 컸다고 고백하지만 이게 모두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시간을 활용한 김오곤 원장의 열정이 낳은 산물들이고 그를 방송가에서 신뢰받게 하는 밑거름들인 셈이다. 김오곤 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고향 경주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꼭 알리고 싶다며 명함 하나를 다시 건넨 후 뒷면을 강조해 주기를 일부러 부탁했다. 명함 뒷면에는 김오곤의 건강6식법이 적혀 있다. 골고루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고, 싱겁고 담백하게, 따듯하게, 조금씩 적게, 나물이나 질긴 것 등 거친 것을 자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설명이다. 한의사다운 멋진 마무리이고 한의사를 만든 고향에 대한 따듯한 마음의 선물임에 틀림없다.
황오동청년회(회장 박성범)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지역 어르신의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청년회 회원 5명은 황오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접종센터에 오시는 황오동 거주 어르신들의 거동 편의를 돕고, 사전 문진표를 작성했다. 이에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무사히 코로나 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황오동에서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것을 사전에 파악해 여분의 의자를 넉넉히 준비했으며, 세심한 사전 준비로 접종센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성범 회장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봉사활동을 위해 시간을 내준 회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지역 청년으로서 어르신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차며 백신 접종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칠영 황오동장은 “바쁜 가운데 접종센터를 찾아 봉사정신과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을 실천한 황오동청년회의 모범적인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살기 좋은 황오동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는 스마트 헬스케어란 무엇일까 현재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과거의 의료진 중심이었던 수동적인 질병 치료에서 벗어나 개인이 능동적으로 시간·공간·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질병 예방, 건강증진 등을 위해 선제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즉, 의료 패러다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건강과 질병을 예측·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 분야로서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이다. 스마트 헬스케어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로 개인이 소유한 휴대형, 착용형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개인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은 생활습관 개선, 질병 예방, 건강관리 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실생활에서 스마트 헬스케어가 적용되고 있는 사례 중 주변에서 가장 쉽고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대표 기기로는 ‘스마트 밴드’,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이 기기들은 사용자가 간편하게 착용만 한다면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인의 생체 측정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이 정보들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매일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능동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중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지 않은 웰니스 기기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손쉽게 접근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의료기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효과나 정확도를 신뢰하기 어렵다. 시중의 의약품과 건강관리식품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기기를 통해 얻은 정보에 무조건 의존하기보다는 개인 건강관리에 참고로 하고 신체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스마트 헬스케어의 부작용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스마트 헬스케어라고 무조건적인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로서 의료데이터 사용과 관련된 이슈가 존재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AI 닥터’로 불리는 일명 인공지능 닥터에 대한 문제다. 우선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규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절실하다. ‘AI 닥터’를 의료행위 주체에 포함시킬 경우, 서비스와 관련된 개발자, 보험사 등의 책임 대상과 범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론 의료데이터 침해 사고 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의 환자 의료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데이터 암호화 기술, 사용자 접근 통제, 사이버 위협에 대응 방안이 요구된다. 관련 이슈에 대한 극복이 이루어진다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의료 관련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과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전제로 비대면 의료, 병원 챗봇, 인공지능 질병 예측 및 진료 서비스 등이 일상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스마트 헬스케어를 위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 기술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재생의료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규제, 기술 문제로 인해 연구개발 성과에 비해 활용이 더딘 편이다. 최근에는 현시대의 가장 큰 문제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생활방역 및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직되어 있던 의료산업 관련 규제 및 제도 개선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정책에 있어 많은 부분이 의료계와의 논의보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와 정책 입안 주체들 간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합리적인 의료의 발전과 성공적인 미래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의 방향은 이해관계자들 간 즉, 정부-의료계-사회가 상호 win-win 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비롯해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보다 발전함으로 예측의학, 맞춤의학이 의료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의 증가, 분절화된 의료체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등의 다양한 보건의료 문제점들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은 현재의 문제점들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미래 보건의료 분야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기술이 보다 발전하여 개개인은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3월호 발췌 글 : 심기준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만물이 생성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자연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나의 참된 자아를 찾았을 때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김정민 작가 작가노트 中 신진작가 김정민의 첫 번째 개인전 ‘자연에 물들다, 그리고 스며들다’가 오는 30일까지 렘트랠러리(관장 권종민)에서 펼쳐진다. 단국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정민 작가는 장지 바탕에 분채를 켜켜이 쌓아가며 몽환적인 색감을 만들어낸다. 그 위로 다채로운 야자수 잎들이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산을 이룬다. “바다와 하늘, 숲 등 자연은 저에게 위로와 안정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저를 숨 쉴 수 있게, 소통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죠. 그래서 전 자연과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얻는 치유를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20대 초반, 건강상의 문제로 한없이 슬프고 공허한 나날을 보냈던 그녀에게 자연은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소중한 존재였다. 우연히 식물원에서 부채처럼 펼쳐진 웅장한 야자수를 보며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작가. 이후 야자수 잎은 지금까지 작품의 모티브가 돼 아련한 공감을 끌어낸다. “야자수 잎을 중첩해 산수화를 표현하고자 했어요. 야자수 잎을 낱개,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날카롭고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모이고 쌓인 모습을 통해 부드럽고, 억압되지 않은 편안함을 느꼈죠” 짙은 색 바탕에 옅은 이파리, 옅은 이파리 옆 짙은 이파리, 작가는 밝고 어두운색을 골고루 배치하면서 반복적이고 즉흥적으로 숲을 표현해갔고,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된 작품과 함께 작가의 내면적인 상처와 기억들은 어느새 치유되고 있었다. 동양화라는 장르에 대해 작가는 의도할 수도 있지만 우연으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번짐에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물과 채색의 양에 따라 채색이 한지에 스며드는 속도, 번지는 것이 마치 구름과 안개 같다는 작가. “저는 주로 수간분채와 부분적으로 튜브물감을 사용합니다. 조명 아래 작품이 은은하게 빛이 나는 건, 은분 역할이죠. 작품을 하다 보면 예측불허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자연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퍼짐의 부드러움과 우연의 효과, 색이 얹히는 깊이감 등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동양화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도전과 시도 등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는 전통과 고전의 형식적 미감에서 벗어나 사상적 가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동양화 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평화롭고 휴식이 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순수하게 숲과 자연을, 그리고 아트페어에서는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회화를 선보일 계획이죠” 첫 개인전 공간으로 누구나 미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 공간인 카페 갤러리를 선택했다는 작가. “전시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첫 개인전 장소를 카페갤러리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전시를 보고 싶어도 망설이게 되는 전시관이 아니라 차를 마시며, 그림을 보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첫 개인전인 만큼 많은 분의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휴식과 힐링,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랐다. 김정민 작가는 단국대 예술학과 동양학과,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2019년 중국산동국제미술제전 국제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경주, 포항, 충남, 천안 등 전국 공모전에서 8회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명동 국제아트페스티벌 MIAF특별 룸부스전(2019), 천안 오픈아트페어 COAF(2019), 영아트페어(서울 영아트랩, 2020), 을지아트페어(서울 을지트위타워, 2020) 등에 참가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끊임없는 창작활동, 그녀만의 독자적인 감각으로 앞으로 동양화의 지평을 넓혀가길 기대한다.
자신이 사는 주위의 풍경과 여행지, 사물을 현장에서 그리는 사람들을, 혹은 그들이 그린 그림을 간혹 경주에서 본 적 있을 것이다. 2019년, 2020년 경주어반스케치 페스타를 주최하며 한국에 어반스케치 붐을 조성했던 경주가 세계어반스케치 도시로 선정됐다. 경주어반스케치협회(회장 정동식)는 지난 18일 세계어반스케치이사회로부터 공식적인 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경주어반스케치협회는 2017년부터 5년간의 국내외 활동과 어반스케치 페스타/교육 등을 통해 활발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있다. 정동식 회장은 “어반스케치는 화가 겸 시애틀 타임즈 기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가 시작한 비영리 집단으로 생활 속의 그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도구나 재료에 관계없이 시작할 수 있는 어반스케치는 한 번쯤 나도 그림을 그려봤으면 하는 이들의 감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가 세계어반스케치 공식도시 선정으로 세계어반스케쳐스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원활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지역 어반스케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경주문화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어반스케치 작가는 약6000명으로 전국적으로 공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주는 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활동 중이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수조교 월은 임종복 선생이 최근 가야금병창 두 번째 음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승곡집’을 발표했다. <사진> 이 음반은 스승 장월중선 선생이 직접 전수한 소리만을 담아 스승의 소리를 온전하게 전수하고 대중에게 소개한다는 의미다. 장월중선 선생이 제자들에게 남긴 가야금병창 곡목은 판소리 중 8대목 15곡과 단가와 민요 및 창작곡으로 남겨진 10곡이 전승되고 있으며, 이번 음반에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단가 백발가’ △속세를 떠난 대장부의 모습을 노래한 ‘단가 백구가’ △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토끼화상’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 사랑가로 노니는 대목 ‘사랑가’ △춘향가 중 사랑가 중 정자노래로 노니는 대목 ‘정자노래’ △심청가 중 심봉사 곽씨부인 묻고 집에 들어오는 대목 ‘조객들게’ △심청가 중 심봉사 젖동냥 대목 ‘날이차차’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범피중류’ △심청가 중 천자께서 기화요초를 모아 소일하시는 대모 ‘화초타령’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천지신명’ 이 담겨 있다. 정서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은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이 가지는 특징, 단단한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대등한 입장에서 연주해 소리의 균형을 맞추는 음악적인 매력이 잘 전달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스승의 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제자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월은 임종복 명창에게 힘찬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은 임종복 선생은 이미 2019년에 발표한 1집 음반 ‘심청’ 가야금 병창 역시 장월중선 선생과 그의 제자 임종복의 창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후 발간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가사집’을 통해 스승의 소리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태어난 2집 음반은 옛것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담았기에 더욱 그 가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월은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님께서 직접 전수한 소리만을 담은 이번 음반을 통해 장월중선 선생님의 소리가 온전하게 전수되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오는 9월 저의 마지막 숙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야금병창의 외연을 넓히고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하고 2021 (재)경주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사업 전시공간지원 프로젝트 ‘공유’로 진행된 2021 작은그림 판매전 ‘그림사기좋은날’展이 지역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총 32점의 작품 중 20점 62.5%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시민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낮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시가 진행된 갤러리 달에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미술인과 경주시장과의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시민소통협력관 시민소통팀 유용숙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소통의 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 이성락 시민소통협력관,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 경주문화원 박임관 부원장, 최영조 경주미협 회장을 비롯해 지역미술인 등이 참여했다. 이날 소통의 시간에서 경주미협 회원들은 △경주 공립미술관 접근성 낮아…시민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응 공간 필요 △시립미술관 건립에 앞서 예술·학문적 가치 높은 지역출신 작가들의 소장품 확보가 우선 △경주를 대표하는 조형물 다양화 필요…신라문화유산 비롯 근현대문화유산, 정신문화유산 등 △지역의 예술인들이 합리적이고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확실한 공고 및 홍보 필요 등을 경주시에 건의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불편했던 경주예술의전당 진입로를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경주예술의전당 활성화를 위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예술가 라운지 및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경주예술의전당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예술의전당이 경주에 있는 것은 축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가난한 도시에서 빚을 들여가며 이런 시설을 지었냐고 비난도 하지만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으로 인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시민들의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하다. 지금도 경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시립미술관 건립은 소비가 아닌 투자다. 경주가 제대로 된 문화예술도시로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다. 시립미술관이 건립 될 수 있도록 경주미술인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가들에게는 코로나 상황이 작품에 집중하기 좋은 시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전시도 활동도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드리겠다. 건강 유의하시고 그동안 작품 활동 많이 해놓으시길 바란다”며 지역미술인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미협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실한 답변을 이어갔으며, 소통을 마친 후 “사시사철 봄을 담고 살겠다”며 이옥희 작가의 작품 ‘구룡포의 봄’을 구입해 전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경주미술협회 최영조 회장은 “이번 작은 그림 판매전을 기획하면서 지역작가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술시장을 마련하고 싶었다. 별도 예산 없이 참여회원들의 참여비로 진행된 전시다 보니 판매실적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다행히 이번 전시를 통해 경주에도 좋은 기획으로 판매전시를 하면 시민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주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전시로 시민들과 자주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 두 번째 작은그림 판매전 ‘그림사러경주가자’展은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다.
경주정보고(교장 이상명)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남자 필드 하키부를 창단했다. 경주정보고는 지난 15일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 대한하키협회부회장, 경주시 체육회장을 비롯한 지역 내의 유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 경주정보고는 그동안 축구부, 태권도부, 복싱부 등의 교기 운동부를 창단해 국가대표와 프로선수와 많은 체육인을 배출해 왔다. 올해는 신설학과인 스포츠마케팅과를 개설해 체육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정보고는 학과 개편과 더불어 경북도내에 유일한 고교 필드 하키팀을 창단해 한국 필드 하키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최영준 코치와 13명의 선수로 구성된 경주정보고 필드 하키부는 창단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하키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와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주정보고 창단식에는 교육청 창단지원금 500만원을과 대한하키협회 1500만원 선수용품이 전달됐다. 이상명 교장은 “지역에 필드 하키부 창단을 통해 체육발전에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하키 미래를 이끌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이 조합원 경제적 부담 경감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경주농협은 지난 20일 조합원 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원 및 조합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경주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성진숙 조합원 자녀 등 37명에게 100만원씩 총 370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경북대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영욱 조합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들을 공부시키고 있는데 조합에서 학자금을 지원해줘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조합원으로서 건전한 조합 육성에 적극 참여하겠다. 경주농협이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조합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준식 조합장은 “평소 조합을 전이용해 준 결과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조합원들에게 환원한 오늘의 학자금이 조합원 농가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예금과 대출·보험·하나로마트·영농자재 판매·주요소 등 다양한 조합사업을 골고루 이용해 주시는 만큼 혜택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곧 사회로 진출하면 우리 농업과 농촌, 농협에 더욱 애착을 갖도록 지도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농협은 조합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1994년부터 학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97명에게 총 7억6800여만원을 지급했다.
경주청년회의소 김정훈 회장이 5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정훈 회장은 청년이 가질 수 있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필요한 곳에 언제나 달려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취임소감 경주청년회의소 회장에 취임하게 돼 기쁜 동시에 코로나19의 끊임없는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회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주청년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침체된 단체를 재건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경주JC가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단체로서 청년들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그 역할을 감당하겠다. 청년들이 지역의 미래이자 나라의 미래다. 많은 관심과 응원, 지원 부탁드린다. -경주JC란? 한국청년회의소에는 현재 1만20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경주JC는 한국JC 산하 330여 지방JC 중 하나로 1968년 6월 전국에서 35번째로 인증 받고, 70여명의 회원과 200여명의 특우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주JC는 지역의 선도적 청년단체로서 한림야간학교 지원, 어린이 회의진행교실 운영, 시장·국회의원 후보정책토론회, 범시민자전거타기 행사,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 등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JC 4대 원칙(개인능력계발, 국제경험계발, 지역사회개발, 사업능력계발)에 따른 지도자 양성으로 많은 회원들이 지역사회의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으로 최병준·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시의장 이동협·임활·김상도 시의원이 현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젊은 청년리더를 배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앞으로의 계획 코로나19로 많은 활동 및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범시민자전거타기 행사 및 그림그리기대회, 청소년리더십아카데미, 경북지구회장배 골프대회,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 등이 진행돼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JC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신입회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회장으로서 후배양성을 중점사업으로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코로나 시대 관광도시인 경주는 많은 소상공인들과 기업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어떤 위로도 쉽지 않은 지금, 서로 도와가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경주청년단체 리더로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봉사하고 시민과 함께하겠다. 앞으로 경주JC와 젊은 청년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부탁드리며 함께 이겨나가는 경주가 되길 희망한다. 경주 파이팅! 경주JC 파이팅!
경주청년회의소(회장 김정훈, 이하 경주JC)는 지난 17일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배진석·박차양 도의원, 경북지구JC 안현규 회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JC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이·취임식으로 오진승 회장이 이임을 했고 김정훈 회장이 취임했다. 오진승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 갔고 이로 인해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김정훈 회장을 비롯한 든든한 회장단 덕분에 마음 놓고 회장에서 물러설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축하를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훈 취임회장은 “코로나19로 늦어진 이·취임식과 많은 분들에게 식사 대접도 못해 많이 아쉽다”며 “오늘 짊어진 회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감당하기 위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통과 화합! 단결되는 경주JC’라는 슬로건으로 1년간 JC와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김정훈 회장을 비롯해 김원혁 상임부회장, 이희진 내무부회장, 권용화 외무부회장, 박현두·백종진 감사가 활동하게 된다.
경주시청년연합회(회장 최치훈)는 지난 16일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방역지원활동을 펼쳤다. <사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경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현재 지역의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청년연합회 회원 10여명은 대기실과 접종 장소에 이르는 이동 경로를 따라 소독약을 분무하고 닦는 등 방문하는 어르신들과 예방센터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활동을 펼쳤다. 최치훈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 없이 무사히 귀가하시길 바란다”면서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5월 10일까지 ‘가족이 함께 가꾸어가는 자원봉사 이야기 가(家)꿈세상’(이하 가꿈세상)의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가꿈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에서 소규모로 전환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맞춰 가족단위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족문제에 대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월 1회 총 5회차로 진행되며, 1회차는 가족 유대관계증진 프로그램, 2ㆍ3회차는 자원봉사활동 체험활동(핸즈온ㆍ볼런투어 프로그램), 4ㆍ5회차는 우리가족만의 자원봉사활동 기획 및 활동하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족 간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자원봉사활동의 주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모집은 5월 10일까지 진행하며 신청대상은 취학 자녀가 있는 가족이다. 신청방법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gyeongju1365@hanmail.net) 또는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거금당 김경락 대표는 지역의 유명한 자원봉사단체인 ‘사랑한스푼’의 창단멤버다.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도 없었던 김 대표는 지인들과의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사랑한스푼’의 창단 멤버가 됐고 지금까지도 봉사단의 멤버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해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가까이 봐왔기에 그런 봉사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가맹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특히 우리 사랑한스푼은 집수리 봉사단체이다 보니 비용도 만만찮게 들지요. 그런데도 불평불만 없이 십시일반하고,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회원들을 보니 ‘지역을 위해 애쓰는 봉사자들을 챙겨주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고,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들이 다양하게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사자들의 숨은 노고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들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자원봉사자들이 가맹점을 이용해주면 가맹점주들도 좋고, 혜택을 받는 자원봉사자들도 좋으니 지역의 많은 업체들이 동참했으면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살맛나는 세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금당은 북정로31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시계류의 구입과 수리 전체비용의 5~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재욱 기자 vhdlswodnr@naver.c
예쁜세상 예쁜공방 함남식 대표는 경주지역과 영천, 대전 지역의 장애인복지관을 다니며 재능기부를 해온 봉사자다. 비용이 비싸 부담스러운 홈페이지 제작부터 도자기 체험, 공예 만들기 등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봉사를 하면서 지내왔다. 그러다 우연히 신문에 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기사를 보고 먼저 가맹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원봉사를 다니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때만 해도 자원봉사라는 것이 우리주변에 흔하지 않았습니다. 하고나면 스스로가 뿌듯한 마음이 들고 해서 자원봉사를 이어왔는데,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모집한다는 신문내용을 보고 제가 직접 가맹점을 맺겠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함 대표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제도가 자원봉사자와 지역, 가맹점주 모두에게 좋은 제도라고 강조했다.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누가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만족감에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자원봉사가 쉬운 것도 아닙니다. 어려운 일들도 많지요. 그런 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가맹점주에게는 간접적인 만족감, 지역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으니 할인가맹점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쁜세상 예쁜공방은 백률로10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공방에서 이용가능하는 카드, 현금 상관없이 전체금액의 20%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공고 우슈부(지도교사 조성철, 코치 김유진)가 대한민국을 빛낼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우슈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충청북도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사진> 대회에 참가한 제영우(전기에너지3)학생이 투로종목 남권전능 청소년국가대표 발탁됐으며 배태랑(드론측량토목2)학생은 장권전능 1위, 김동민(드론측량토목1)학생은 남권전능 4위를 석권했다. (사)대한우슈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우슈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초·중·고·대학부 및 일반부 우슈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주공고 우슈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명예를 안았다. 이에 제영우 학생은 모로코에서 개최될 제8회 세계청소년 우슈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우슈 종목은 중국 북방무술인 장권(長拳), 남방무술인 남권(南拳), 태극권 (太極拳) 및 도(刀), 검(劍), 곤(棍), 창(槍)의 무기술 부분의 경기와 동급체급선수간의 자유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산타(散打)로 구분한다. 이국필 교장은 “심신을 단련하며 품위있게 성장하는 우슈부 선수들이 항상 자랑스럽다. 코로나가 사라져 우리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