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수조교 월은 임종복 선생이 최근 가야금병창 두 번째 음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승곡집’을 발표했다. <사진> 이 음반은 스승 장월중선 선생이 직접 전수한 소리만을 담아 스승의 소리를 온전하게 전수하고 대중에게 소개한다는 의미다. 장월중선 선생이 제자들에게 남긴 가야금병창 곡목은 판소리 중 8대목 15곡과 단가와 민요 및 창작곡으로 남겨진 10곡이 전승되고 있으며, 이번 음반에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단가 백발가’ △속세를 떠난 대장부의 모습을 노래한 ‘단가 백구가’ △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토끼화상’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 사랑가로 노니는 대목 ‘사랑가’ △춘향가 중 사랑가 중 정자노래로 노니는 대목 ‘정자노래’ △심청가 중 심봉사 곽씨부인 묻고 집에 들어오는 대목 ‘조객들게’ △심청가 중 심봉사 젖동냥 대목 ‘날이차차’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범피중류’ △심청가 중 천자께서 기화요초를 모아 소일하시는 대모 ‘화초타령’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천지신명’ 이 담겨 있다. 정서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은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이 가지는 특징, 단단한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대등한 입장에서 연주해 소리의 균형을 맞추는 음악적인 매력이 잘 전달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스승의 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제자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월은 임종복 명창에게 힘찬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은 임종복 선생은 이미 2019년에 발표한 1집 음반 ‘심청’ 가야금 병창 역시 장월중선 선생과 그의 제자 임종복의 창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후 발간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가사집’을 통해 스승의 소리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태어난 2집 음반은 옛것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담았기에 더욱 그 가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월은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님께서 직접 전수한 소리만을 담은 이번 음반을 통해 장월중선 선생님의 소리가 온전하게 전수되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오는 9월 저의 마지막 숙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야금병창의 외연을 넓히고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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