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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상가 내 청년몰 ‘YOLO’<욜로 : You Only Live Once> 오세요”
상권 활성화로 우려 잠재워 창업자 간 결속이 향후 과제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1300호입력 : 2017년 07월 06일(목)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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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점포로 남아있던 북부상가 내 청년몰이 창업가들의 열기로 채워지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북부상가 내 청년창업공간 ‘YOLO몰’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단장 박정호)은 지난해 6월부터 청년창업가를 모집해 청년몰 기반조성과 창업자 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현재 20개 점포 중 18개 점포가 입점해 지난 4월부터 청년몰이 개장해 운영 중이다.

북부상가시장 내 비어있던 공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시작된 청년몰 조성사업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사업이었다. 예산 투입으로 창업자들에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청년창업가들이 함께 모인 곳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유동성 부족과 향후 발생할 임대료 문제 등으로 창업가들의 지속성 여부가 의문점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 (주)경주신문사


북부상가시장 내 청년몰 조성에는 청년 점포 기반 조성, 창업자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교육, 업종별 전문교육 등 창업교육 지원,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 총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청년몰에는 햄버거, 라멘, 보쌈, 커피 등 다양한 음식점을 비롯해 VR 체험장, 옷가게, 네일, 피규어 매장 등 18개 업체가 입점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동 인구가 거의 없던 북부상가는 청년몰 개장 이후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근 주민을 비롯해 지역 시민, 그리고 관광객까지 유입되며 우려했던 유동인구 부족의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셈이다.

ⓒ (주)경주신문사


실제 한 매장에서는 일 매출이 100만 원이 넘는다며 청년창업가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정착한 것 같다고 말한다. 창업가 A 씨는 “생각보다 청년몰을 찾는 인구가 많아졌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 (주)경주신문사


-청년몰, 가족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이곳 청년몰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유동인구 증가에 있다. 기존 슬럼화됐던 공간에 청년들이 열정과 패기로 채워지며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증가했다. 특히 유동인구 중 가족 단위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시원하고 넓은 공간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즐거워했다. 그는 “청년몰 개장했을 때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찾았다가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 좋았다”면서 “특히 아이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있어 주말이면 산책 나오듯 편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 박정호 단장은 청년몰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라 말했다. 박 단장은 “아이를 위한 체험공간을 비롯해 인근 전통시장까지 다양한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 청년몰이다”면서 “단순히 청년을 위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창업 성공이라는 이야기를 막 써내려가고 있는 청년몰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 인근 주민들과의 민원과 향후 사업단 철수로 인한 공백 메우기. 박 단장은 창업가들이 자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창업가들이 한데 힘을 합쳐야 성공할 수 있다. 상인회 구성 등 청년들이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사업단의 지원, 창업가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진다면 청년창업은 성공할 수 있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 (주)경주신문사


[미니인터뷰] 북부시장 청년몰 ‘보쌈이야기’ 송영식, 이승연 대표-“청년몰, 함께라서 힘이 된다”
청년몰에서 보쌈 전문점으로 창업한 송영식, 이승연 대표는 청년창업가들이 한데 모여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송영식 대표는 처음 청년창업가들이 한데 모인 공간 특성이 불편했다고 한다. 창업이라는 것이 조금은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청년몰은 다 함께 장사하는 곳이라 시간을 맞춰 문을 여닫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

송 대표는 “처음엔 내 장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문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을 함께 지키는 것이 부담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부담감 때문이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제는 창업자들이 서로 의지하며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도 4번의 창업을 했다는 송 대표는 창업은 어렵지만 청년몰 창업은 달랐다고 말했다. “창업은 할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북부시장에서 청년몰 창업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곳 청년몰은 창업 초기부터 개업, 이후 관련된 어려움을 사업단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도움이 안정적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 일 년 후, 아니 몇 년이 지나서도 청년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

ⓒ (주)경주신문사


[미니인터뷰] 창년몰 ‘서로가람 VR’ 장영준 대표-청년몰 성공을 위해서는 청년상인들의 결속이 가장 중요
청년몰에서 가상현실(VR)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영준 대표는 아직 청년몰의 성공과 실패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 판단해야 한다는 것.

“장기적으로 보면 조직체가 만들어져야 이곳이 성장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곳의 성공을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조직체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아직은 조직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창업가들이 여유가 많지 않다. 또한 창업자 각각의 개성도 다양해 조직체를 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상인들의 힘이 모여야 성공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안동에서 청년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그는 아직 청년몰 홍보가 부족하다며 개별점포가 아닌 청년몰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상권이 거의 없던 공간을 청년들이 모여 열정과 패기, 노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공간이란 것을 많은 시민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당장 청년창업이라는 명목으로 자립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고 미래에 꿈을 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 창업자 모두 성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 청년몰 운영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당장 장사가 잘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생기고 있다. 향후 이런 것들이 갈등의 소지가 생기게 된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들 간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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