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17일 황오동 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공유문화 복합공간 ‘청년 팝업 스토어’를 개소했다. 또 창업생태계 조성사업에 참여중인 예비창업자들의 상품 품평회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 청년 팝업 스토어는 공유주방과 주방 설비 등이 완비돼 있는 시설로 무점포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등 지역 청년들이 신규상품 개발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황오동 도심재생구역 관련 다양한 사업 추진 장소 및 주민 마음쉼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이후 경주시 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품평회는 상품평가를 통해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됐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브런치·제육·와인·막걸리 등 예비창업자들의 다양한 상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년 팝업 스토어가 황오동 도심재생에 구심적 역할을 해 황오동이 관광객과 청년이 넘쳐나는 제2의 황리단길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제로 떠났던 5만여명의 왜국의 군사들 중 상당수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한반도 전쟁터로 떠나간 후 해가 몇 번이나 바뀌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아들이 탔던 배가 수평선 너머 사라진 선창가에 서서 자식의 이름을 목이 메도록 부르며 울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당나라와 신라군이 도망해온 왜군의 배를 뒤쫓아 아스카(飛鳥)를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가 계속하여 뒤를 이었다. 아스카는 혼돈에 빠졌다. 중대형 황태자는 아스카를 버리고 내륙 깊숙한 오미(近江)로 수도를 옮겨야 했다. 어쩔 수 없는 국방상의 이유였다고는 하나 오랫동안 아스카를 가꾸고 정을 쏟았던 사람들이 내륙의 낯선 곳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좋아할 리 없었다. 중대형 황태자를 중심으로 뭉쳐 있던 유순했던 왜인(倭=유순하다 왜)들의 마음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따라 스물스물 불길한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왜국의 실권자 중대형 황태자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으려 했다. 바로 이때 화합을 강조하는 향가가 만들어진다. 나와야 할 때 나와야 할 내용이 나온다. 만엽집 19번가의 작자는 정호왕(井戶王)이다. 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없다. 아마도 여인이었을 것이다. 등잔불 아래서 바느질하며 만들었을 것같이 섬세한 작품이라 여자라 추측했다. 19번가를 감상해 보며 그 당시 중대형 황태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자. 綜麻形 乃/林始 乃 狹野/榛能衣 尒 着 成/目 尒都 久和我勢 “한 올의 실로부터 베옷이 만들어진다네. / 숲은 시작된다네, 조그만 들에서부터. / 덤불이 옷처럼 들에 입혀지면 숲이 된다네. / 이곳에서 윗분들이 화합하고 또 화합해 나간다면 큰 세력이 이루어질 것이라네” 이 작품은 오미(近江) 새 도읍에서 ‘윗분들(目)이 고집스럽게 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빌고 있다. 무수한 분열적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화합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강고했던 중대형의 권력에 금이 쩍쩍 가고 있었다. 한반도 백마강에서의 패전과 오미(近江)로의 천도가 균열의 시작점이었다. 일본인들은 이 작품을 다음처럼 푼다. 도저히 국가적 균열 앞에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없다. “잉아대 모양(三輪山) 수풀 앞에 있는 개암나무가 옷에 물이 잘 들듯이 내 눈에 들은 그대” 중대형 황태자는 갈라지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는 향가의 힘을 빌어 민심을 한 곳에 모으고자 했으며, 대형 조치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최우선적으로 줄곧 늦추어 왔던 즉위식을 거행하였다. 즉위한 칭호가 천지(天智)천황이다. 즉위는 어머니 제명천황 사후 7년만인 668년. 어머니 사후 실질적으로 왜국을 통치했으나, 전쟁 수행과 패전 뒷처리로 즉위식을 거행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라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권력의 중심을 명확히 한 것이다. 즉위 한 달 후 그는 동생 대해인(大海人) 황자를 후계자로 발표했다. 자신 다음으로 동생이 천황에 오를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천지천황은 알고 있었다. 무엇인가 불길한 기운의 뒤에 증거는 없으나 중심에 자신의 동생인 대해인 황자가 있다는 사실을. 천지천황은 그를 관리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후계를 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몇 달 후인 5월 5일 단오날, 천지천황은 고위 신하들을 불러 오미(近江) 인근의 포생야(蒲生野)라는 들판에서 사냥대회를 개최하였다. 국가 지도부의 화합을 위한 대규모 행사였다. 균열을 봉합하고자 하는 안간힘이 느껴진다. 천지천황은 폭풍이 부는 호숫가에 서 있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OWHC-AP)는 김호진 부시장을 대표로 해 지난 20일 베트남 후에 문화유적보존센터(Hue Monument Conservation Center, HMCC)를 방문, 세계유산도시 학술·홍보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MCC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기념물 복합지구(Complex of Hue Monuments)를 비롯해 후에의 무형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후에성 설립 유산관리 전문기관이다. OWHC-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도시 간 학술네트워킹을 공고히 하고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OWHC-AP 아카데미로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계획에 따라 첫 번째 업무협약 체결 기관으로 경주시 자매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인 후에시 소재 HMCC를 선정해 긴밀한 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OWHC-AP는 업무협약에 따라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시네마 헤리티지 시리즈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위치해 세계유산 및 유산도시를 미디어아트로 소개하는 ‘세계유산홍보관 살롱헤리티지’에서 해외 세계유산과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이뤄지면 후에시의 기념물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아름다운 영상이 제작돼 홍보될 예정이다. 제안에 대해 HMCC 센터장 황 비엣 쭝(Hoang Viet Trung)은 “양 기관 간 협력이 후에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유산도시기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특히 시네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후에시를 접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WHC-AP 사무총장 김호진 부시장은 “아태지역 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등 세계유산도시 리더로써 경주시가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다. 경주시는 2013년 12월 아·태지역 사무처를 열고 학술·교육·문화·홍보·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다. 영유아나 어린이들 출입을 환영하는 ‘예스키즈존’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축구장 80개를 합친 규모의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나무와 숲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아이들이 신나게 뛰 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지난해 오픈한 ‘화랑아 놀자’는 대형 슬라이드 트램펄린과 빅 블록, 볼풀장 등 만3~6세 영유아에게 특화된 체험형 콘텐츠다. 특히 내부에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를 둔 엄마 아빠도 안심하고 쉴 수 있다. 화랑아 놀자 입구 왼편에는 AR을 통해 즐기는 팽이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채워진 ‘우리놀이터’가 있다. 아이들에겐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전하는 장소로 어른과 아이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야외 놀이터와 왕릉 미끄럼틀에서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은 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꽃밭 놀이터에 모여 노는 아이들은 삽으로 모래를 파고 성을 쌓는 등 마음껏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꽃밭 놀이터 옆에 설치된 해먹에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놀기도 하고 쉬면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솔거미술관은 어린이들이 전시 관람 예절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감으로 옷이 더러워질 일이 없도록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 포토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야외전시 ‘PLAY WITH ME’도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자연사 박물관은 과학교과서에 담겨있는 화석 대부분이 소장돼있어 아이들의 현장체험공간으로 손꼽힌다. 야외에 설치된 공룡조각은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획전시실의 ‘라이브 스케치월’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또봇 스토리 뮤지엄, 실감 VR스튜디오, 3D영상을 관람 할 수 있는 첨성대 영상관, 공예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이사는 “최근 노키즈존이 많아지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화된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며 “아동친화적 공간과 콘텐츠를 마련해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13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경주문화재단 화랑홀에서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으로 가족뮤지컬 ‘엄마까투리-마트에 간 꽁지’가 무대에 오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엄마까투리-마트에 간 꽁지’는 누적 관객 10만명, 박스오피스 1위, 인터파크 예매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이미 어린이 공연 부문에선 정평이 나 있는 화제작이다.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무대, 신나는 율동, 흥겨운 노래 4박자를 고루 갖춰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마지, 두리, 세찌, 꽁지 등 꺼병이 4남매가 처음 숲속을 떠나 마트에 가는 대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엄마를 위하는 꺼병이들의 마음이 잘 표현돼 관람 후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뮤지컬 ‘엄마까투리-마트에 간 꽁지’의 티켓 오픈일은 15일 오전 10시이며,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전석 5만원이며 만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경주 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 제시 시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정보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 또는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류는 질병이 전염·확산되는 상황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역사를 크게 뒤흔드는 수많은 변곡점들에 의해 만들어져왔고, 세계사는 질병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또한 그러하다. 과거 우리나라도 공포의 대상이었던 괴질(악질)이 오랫동안 반복해서 전염되어 마을마다 길거리에 원인 모를 죽음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해월 최시형 선생께서 동학을 펼쳐나가시던 때의 기록에도 “6월 하순부터 전국에 괴질이 크게 유행해 마을 전체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찬 바람이 불자 겨우 가라앉았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팬데믹의 힘든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국가방역시스템이 없었던 시절, 해월 선생은 집집마다 다니며 “부엌이 깨끗해야 ᄒᆞ늘님께서 복을 주고 간다”고 하시며, 질병예방을 위한 위생 준칙을 다음과 같이 실천하게 하여 많은 동학 도인들의 집은 괴질이 피해 갔다고 하니, 당시 가장 효과적인 K-방역이었던 것이다. <동학 웹툰 삽화> 1. 묵은 밥을 새 밥에 섞지 말고, 묵은 음식은 새로 끓여서 먹도록 하라. 2. 침을 아무 곳에나 뱉지 말며, 대변을 본 뒤에는 땅에 묻고 가라. 3.가신 물은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라. 4. 집안을 하루 두 번씩 청결히 닦도록 하라. (1886년) “목욕을 자주 하며, 항상 몸을 청결히 하라” 등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위생수칙이지만, 당시 “동학을 하면 전염병도 침범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나갔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동학에 입도했다고 한다. 해월 선생이 전라도에 처음 간 것은 국가의 외교적 위기 상황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1884년 갑신정변이 있은 해다. 훗날 동학 장군으로 활약했던 훌륭한 지도자 김개남, 손화중, 김덕명, 전봉준과 동학의 최고 리더 해월 선생과의 만남에 의해 그들 모두 동학에 입도해 전국적 조직으로 더욱 확대돼 나갔다. 이와 더불어 민중을 깨우치는 순 한글 가사(8수) 용담유사와 동경대전이 해월 선생과 동학 도인들에 의해 계속 발행 보급돼 민중들의 가슴속 깊이 전해졌고, 거대 조직을 컨트롤할 실천윤리인 임사실천십개조(1891년)를 제시하며, 포접제를 다져나갔다.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동학 세력이 크게 늘어나자 동학은 유교와 다른 이념을 가진 이단으로 몰아, 유생들과 관원들의 탄압도 점점 심해졌다. 30년 이상 탄압돼왔는데, 급기야 지방 수령들은 동학도인들의 재물을 빼앗고, 집을 불태워 도인들이 떠돌이 신세가 되거나,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외세의 압력과 부정부패로 인해 조선왕조가 해체기에 접어들어 기존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던 암울한 시기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으로 민중과 함께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실천을 통한 개벽세상을 꿈꾸며, 보은집회와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 전 국민에 의한 사회 대개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오늘의 우리는 해월 선생의 삼경 사상 ‘敬天, 敬人, 敬物’로,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지구 과열화, 식량위기와 팬데믹의 질병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슬기와 지혜를 동학사상에서 재발견해 인류의 생존, 번영과 이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동학은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의회의원 선거가 시작되면서 부활됐다. 이후 4년 후인 1995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짐으로써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막이 올랐다. 1995년 7월 1일 민선 1기가 출범했고, 27년이 흐른 뒤 2022년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8기까지 경주시장은 총 4명. 공교롭게도 앞서 3명의 시장은 모두 재선에 그쳤다. 그리고 현 주낙영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향후 4년 뒤인 2026년 지방선거 결과를 벌써부터 예측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지금부터의 시정 성과가 3선 시장 탄생 여부의 핵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원식 전 시장, 관선 1회·민선 2회 총 세 차례 역임 경주에서는 그동안 3선의 민선 시장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세 차례 경주시장을 역임했던 시장은 있었다. 이원식 전 시장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989년 7월 1일 관선 경주시장으로 발령받아 1993년 3월 15일까지 3년 8개월 간 근무했었다. 그리고 경북도 부지사로 부임했다. 본지 1993년 3월 22일자 발행신문(제160호)에는 이 전 시장이 최장수 경주시장으로 근무하고 경북도 부지사로 영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2년여 후인 1995년 6월 27일 이 전 시장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해 민선 1기 경주시장에 당선됐다. 개표 결과 선거인수 19만7729명, 투표자 14만7475명 중 민주자유당 이원식 후보는 5만2908표(36.96%)를 얻어, 5만2428표(36.62%)를 받은 무소속 백상승 후보를 480표차로 따돌리며 신승했다. 민선 1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3년이었다. 원래 임기 4년이었지만 국회의원 선거와 격년마다 교차해 치르기 위해 당시 첫 선거에 한해 임기를 3년으로 정했었다. 이에 따라 3년 뒤인 1998년 6월 제2회 지방선거가 실시됐고, 이원식 전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다. 2회 지방선거 결과 유권자 20만8296명, 투표자수 13만1795명 가운데 한나라당 이원식 후보는 7만2193표(56.0%)를 받아 4만6566표(36.12%)를 얻은 무소속 백상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이원식 전 시장은 한 번의 관선 시장과 2번의 민선 시장으로 세 차례 경주시장을 역임했다. 본지 1995년 7월 5일자 신문(제243호) 1면에는 민선시장 시대를 여는 이원식 시장의 취임식 장면을 담았다. 당시 이 전 시장은 주민 생활자치와 책임행정, 봉사행정 실현을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생활자치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단위 신규사업을 벌이는 것보다 교통문제, 뒷골목 정리, 상하수도 문제 등 생활자치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였다. 이 전 시장은 제2회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정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밝히기도 했다.(본지 1998년 7월 1일자-제377호) 당시 인터뷰에서 경부고속철도(KTX) 경주 경유 관철, 경마장 건설, 지역 경제 안정 구상 등 굵직굵직한 시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었다. -고 백상승 전 시장 재선 때 전국 최고 득표율 기록 민선 3기 시대는 고 백상승 전 시장이 열었다. 2002년 6월 13일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세 차례 도전 끝에 백상승 후보가 3선에 도전한 이원식 전 시장을 누르고 경주시장에 취임하게 된다. 당시 선거에서는 유권자 21만873명 중 12만5648명이 투표했다. 개표 결과 한나라당 백상승 후보가 6만8191표(55.34%)를 얻어, 3만8411표(31.17)를 받은데 그친 무소속 이원식 후보를 2만9780표 차로 이겼다. 고 백상승 전 시장은 당시 당선 소감으로 부자도시 경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7월 2일 취임식에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바람에 의해 선택된 민선 시장으로서 주어진 ‘부자도시 경주건설’의 여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백 전 시장은 취임 후 4년이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의 영광을 누렸다. 당시 선거에서 백 전 시장은 84.4%의 득표율로 전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선거 결과 유권자 21만980명, 투표자수 12만6394명 중 한나라당 백상승 후보가 10만3777표(84.44%)를 얻어 1만9118표(15.55%)를 받은 열린우리당 이상두 후보를 8만4659표 차로 누르고 압승했다. 당시 백 전 시장은 “3대 국책사업과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등 새 천년의 영광된 미래지향도시 경주건설에 진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2년 7월 1일부터 2010년 6월말까지 8년간 경주시정을 이끌었던 백상승 전 시장은 2018년 9월 23일 오후 8시 30분 지병인 림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 백 전 시장은 유소년전국축구대회 경주 개최로 영구개최 발판 마련, 서천둔치 재정비,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유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유치, 하수종말처리장 조성, 음식물자원화시설, 쓰레기 소각장 설치, 화장장 이전 등 굵직한 사업들을 이뤄내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최양식 전 시장도 재선 성공 시간은 다시 4년이 지나 2010년 6월 2일 제5회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고 백상승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다. 당시 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인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최양식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결과 유권자 21만1517명, 투표자수 12만4950명 중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가 5만8382표(48.53%)를 받아, 3만2237표(26.79%)를 얻은 무소속 백상승 후보를 이기고 민선 5기 경주시장에 취임했다. 최 전 시장은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 경주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최 전 시장이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선거 결과 유권자수 21만6922명, 투표자수 12만6308명 중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가 5만9554표(48.18%)로 3만254표(24.475)를 받은 무소속 박병훈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최양식 전 시장은 재선 성공 직후 “인구 30만이 넘는 자족도시, 시민이 잘사는 도시, 경주의 미래를 위해 신라왕경 복원의 역사문화 창조도시,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인 스마트도시 건설, 자연과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육·생태도시, 농어업인이 주인 되는 농어업 도시 등 선거를 통해 내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 민선7기이어 8기 취임 2014년 민선7기 경주시장 선거에는 또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3선에 도전한 최양식 전 시장이 고배를 마셨고,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보수의 경주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해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주낙영 시장이 6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선거 결과 유권자 21만8273명, 투표자수 13만9158명 중 4만7656표(34.99%)를 얻은 자유한국당 주낙영 후보가 3만494표(22.38%)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후보를 1만716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박병훈 후보와 최양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개표 결과 각각 3위와 4위로 고배를 마셨다. 주낙영 시장은 첫 당선 후 취임일성으로 ‘30만 경제문화도시 달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낙영 시장은 4년 후인 2022년 지난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경주시장에 취임한다. 지난 선거에서는 선거인수 22만490명, 투표자수 10만9649명 중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가 8만3911표(78.86%)를 얻어 2만2483표(21.13%)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재선에 성공했다. 주 시장은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열망하는 위대한 경주시민 모두의 승리다. 윤석열정부와 함께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에서 내건 공약을 반드시 지켜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희망찬 경주를 꼭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9년 창간해 33주년을 맞은 본지는 민선시장시대를 열기 시작한 1995년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선거 결과를 고스란히 기록했고, 그 기록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민선 시장이 첫 취임 후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8기를 맞는 동안 4명의 시장이 재임하면서 경주시는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기존의 모든 일상적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위기 도래, 지속적인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도 산적해있다. 이 때문에 민선8기는 그야 말로 대전환기로 위기를 맞고 있고, 반대급부로는 기회이기도 하다. 민선8기의 역량에 따라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민선 8기에 이르기까지 선출된 경주시장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취임 일성들이 모두 실현돼 ‘위기 속 빛나는 경주’가 되길 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마음안심서비스’ 앱을 운영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상담 감소에 따른 취약계층 사회적 고립심화 우려에 따라 시행된다. 마음안심서비스 앱은 지정한 시간(6~72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거나 문자·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와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팀’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한다. 위험신호를 전송받은 보호자와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팀 담당자는 전화연락이나 방문 확인한다. 또 필요한 경우 소방서119, 경찰서 등과 협력해 위험상황 신속 확인과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고독사 위험이 크고 안부 확인이 필요한 홀몸어르신과 치매어르신 중장년(60~64세) 1인 가구 등 7만9000명을 대상으로 해당 앱을 우선 설치한다. 향후 1인 가구로 확대해 전 도민의 안전을 살피고 신속한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앱은 23개 시·군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지원팀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민 누구나 마음안심서비스 앱 설치를 통해 안부확인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앱 설치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 사용자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에서 ‘마음안심서비스’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설치방법은 앱을 설치한 뒤 구호자를 등록하고 환경 설정을 하면 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직접방문이 어려운 가운데 마음안심서비스 앱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 1인가구의 고독사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마음까지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이 7월부터 전면 개장한다. 9일 포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5일에는 경주·영덕·울진 해수욕장이 개장해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동해안의 대표적 휴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은 해변을 둘러싼 긴 나무데크를 전면 교체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수상오토바이챔피언십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연이어 열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은 몰려드는 서핑 마니아들을 위해 샤워장, 화장실 등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통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도 최근 개장한 오토캠핑장과 연결돼 새로운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오토캠핑사이트 48면, 카라반 39면 등 총 87면의 사이트와 함께 넓은 샤워장과 깨끗한 화장실을 새로 갖췄다. 경주 오류해수욕장도 오토캠핑장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힐링 음악회도 열어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동해안에서 제일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도 국민야영장의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대여소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또 개장 기간에는 탱고축제, 썸머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울진 구산해수욕장도 캠핑장에 딸린 편의시설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특히 울진에서 열리는 후포마리나 준공식(8.12), 제14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8.11~16)와 연계해 해수욕장을 찾으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 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수욕장별 안전관리요원 및 인명구조 장비 확보, 다중이용시설 등을 점검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생활 방역수칙에 따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환기, 소독 등을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본격적인 일상회복과 함께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관리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재활용 선별장 직원들이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에 각종 의류와 생활품지원 등 도움의 손길로 훈훈함을 전했다. <사진>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황소영 센터장은 지난 4월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현재 경주를 찾은 우크라니아 피난동포들이 최초 7가구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생활 정착에 필요한 물품지원을 요청했다. 학우 중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재활용 선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춘자 씨가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각자 집에서 생필품, 의류 등 용품 약 200만원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그 중 손정애 씨는 개인 후원금으로 20만원을 전달했다. 센터는 후원금으로 피난 동포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는 타월 50장을 구매해서 전달했다. 현재 경주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는 17가구 38명이며 지역단체장과 기타 민간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황소영 센터장은 “경주를 찾은 피난 동포들이 친지들과 경주에서 잘 안착하기를 바라며, 따뜻하고 훈훈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지역자활센터와 울진지역자활센터가 지난달 24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워크숍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개발하고, 지역자활센터 간의 자활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두 자활센터는 참여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체 경기, 사업단별 공연,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상품 및 기념품 등 시상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날 합동 워크숍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부, 월성원자력본부와 한울원자력본부도 참석해 격려와 함께 기념품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계획과 상생을 위한 정기적인 협의와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주지역자활센터 정희근 센터장은 “참여주민들이 맘껏 웃고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흐뭇했다. 더 나아진 모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중학교 때 내가 짝사랑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시내 모 여중에 다니는 초등학교 동기생으로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 살아서 꽤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 여학생은 집안에 언니가 둘 여동생이 또 넷 끝으로 남동생이 하나인 칠 공주 한 아들 집 셋째딸이었다. 그 시대 다 그랬지만 그 부모님은 아들 하나 낳기 위해서 계속 자식을 낳았는데 결국 7공주나 낳았고 천우신조 끝에 아들을 낳아 동네가 떠나가도록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 잔치에 돼지를 두 마리나 잡았는데 그 돼지들이 그 동네에서 가장 크고 살찐 돼지들이라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제대로 열었다며 사흘이나 그 집에 들락이며 부어라 마셔라, 집안에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로 흥청댔다. 그래도 그 집이 동네에서 소문난 알부자라 그만큼 걸판진 잔치를 치르고도 끄덕 없을 정도였으니 그 헐벗고 굶주리던 시대, 자식을 그만큼 두고도 쪼들리지 않고 딸들 공부에 아들 공부까지 까딱없이 시켰다. 특히 그 여학생 밑으로 둘째 여동생은 공부를 잘해 뒤에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와 판사를 지냈고 막내 여동생은 피아노를 잘 쳐서 독일까지 유학하고 돌아와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 여학생도 그런 부모님 혜택을 제대로 받아 부잣집 셋째딸 아니랄까 귀한 것 모를 정도로 잘 차려입은 데다 타고난 미모가 있어 곁에 가면 빛이 환하게 날 정도로 귀태가 흘렀다” 근래 들어서 선배님들과의 대화가 부쩍 줄었다. 특히 한 10년 넘어가는 선배님들과는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겁부터 나서 어지간히 잘 아는 선배님이 아니라면 일단 핑계를 대고 만나는 것을 자제한다. 대화란 것이 오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야기하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대화이고 죄다 옛날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 한번 시작하면 어렸을 적 옆집 돌이와 순이, 앞집 강아지 이야기에 사돈에 팔촌 이야기까지 밑도 끝도 없다. 혹시라도 서로 아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 그 사람의 행적과 그 주변의 또 사돈의 팔촌과 어렸을 적 뒷집 영자와 건너편 철수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래서는 대화 자체가 힘들다. 자서전 전문 출판사를 하다 보니 가끔 글 좀 쓴다는 분들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겠다며 원고를 보낸다. 이런 분들 공통점이 문장도 어느 정도 되고 문법도 맞추는데 하나 같이 이야기 전개에 서툴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기억력을 자랑하려는 듯 이야기에 곁가지를 치고 또 쳐서 한참 읽다 보면 처음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린 것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위에서 예로 든 내용이 바로 그런 것이다. 독자님들이라면 위의 글, 짝사랑한 여학생의 묘사를 어디에서 끊을지 물어보겠다. 과연 어디서 멈추어야 할까? ‘그냥 읽어도 재미 있는데’라고 한다면 딱히 할 말 없다. 관심이 갈 만한 내용을 나열한 탓일 것이다. 그러나 위 설명을 보면 정작 짝사랑한 여학생에 대한 직접 묘사는 거의 없고 주변의 필요 없는 설명이 끝도 없이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설명문은 이렇게 줄이면 딱 맞다. “중학교 때 내가 짝사랑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시내 모 여중에 다니는 초등학교 동기생으로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 살아서 꽤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동네에서 소문난 부잣집 셋째딸이라 잘 차려입은 데다 타고난 미모가 있어 곁에 가면 빛이 환하게 날 정도로 귀태가 흘렀다.” 주변의 언니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 집안 잔치 이야기는 곁가지다. 필요하면 다른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재료는 되겠지만 짝사랑한 여학생을 특정 짓는 묘사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다. 그런데 대부분 글 좀 쓴다는 분들이 이렇게 과하게 친절한 설명들을 빼곡히 적어서 들이민다. 이 경우 늘 해 드리는 조언이 ‘한 주제에 집중하고 곁가지를 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또 어김없이 처음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배경 설명을 위해 설명을 넣은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위에서 보듯 배경 설명하느라 짝사랑하던 여학생은 자칫 잊어먹을 지경인데도 말이다. 비단 자서전 쓰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상의 대화에서도 불필요한 말들을 기억력 자랑하듯 주야장천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들을 ‘꼰대’라고 부른다. 사실 꼰대는 말이 많아서 붙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해서 꼰대라고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보통 꼰대는 세대와 나이에 상관없이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에 대해 느끼는 감정상태다. ‘위력’이라는 명분을 단 채 아버지가 아들에게, 선생님이 제자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직장 상사가 아래 직원들에게 주절주절 읊어대는 잔소리나 옛날이야기는 죄다 꼰대질이다. 특히 이 꼰대질의 특징은 상대방이 무슨 말이라도 하면 ‘그게 아니고~’부터 시작해 자신의 생각을 마구 꽂아 넣으려는 경향이 크다. 이럴 때 아랫사람들은 절망적이다. 이건 대화가 아니고 바늘방석 그 자체다. 어떻게 해서건 꼰대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궁리하다가 조금만 틈이 생기면 그 핑계로 잽싸게 도망친다. 뒤에 다시 그 윗사람과 이야기할 일이 생기면 지레 겁부터 나고 마주 앉는 것이 피곤해진다. 그래서 아버지와 선생님과 선배와 직장 상사랑 멀어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할 경우에는 어색하게 맞장구치거나 꿀 먹은 벙어리로 앉아 있다가 상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혹은 털끝만 한 찬스를 노려 빠져나온다. 그러고 나면 아버지나 선생님이나 선배나 상사는 이렇게 생각하며 입맛을 다신다. “저 녀석은 젊은이다운 기백이 없어. 어떻게 저렇게 자기 생각들이 없을 수 있지?” 천만의 말씀이고 만만의 콩떡이다. 그 아들, 그 제자, 그 후배, 그 부하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있으면 세상 무서울 것 없고 오히려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해 피가 끓어 올라 넘치는 팔팔한 청춘들이다. 우습게도 이런 꼰대질은 개인을 떠나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마비증세를 일으킨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행사들, 지자체 관련 행사와 동창회 행사, 향우회 행사, 집안 행사를 막론하고 이런 꼰대질이 지긋지긋할 정도로 가득 차 있다. 어느 행사를 가나 정치적으로 유력하거나 회 내에서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이 행사의 취지나 이유와 상관없이 지루하기 이를 데 없는 연설문을 늘어놓고 온갖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고 자기 업적을 자랑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꼰대질로 도배되어 있다. 인사말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행사와 큰 상관 없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말들 대부분도 행사의 취지와 큰 상관 없다. 인사말들은 30초에서 1분이면 족할 것을 주절주절 6~7분 넘긴다. 그러니 그런 꼰대질 행사에 젊은이들이 참가하거나 관심 가질 턱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적 성향이 강한 젊은이들이 위력이나 날리고 나이 자랑만 일삼는 이런 꼰대 행사에 오고 싶겠는가? 당연히 행사란 행사마다 마지막 교복 세대로 규율과 집단의식, 막연한 충성의식으로 세뇌당해 꼰대질마저 꼰대질인 줄 모르는 50대 후반 이상, 늙수그레한 세대들이 주역이 되어 독식(獨食)하고 독백(獨白)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행사장을 외면하는 젊은이들을 이렇게 단정해버린다. “요즘 젊은것들은 동창이나 고향 중한 줄 몰라” “갈수록 젊은이들의 시민 정신이 얄팍해지거든. 도대체 이웃과 사회에 관심이 없어” 자서전이 주제를 벗어나는 것은 독자에 대한 꼰대질과 같다. 자신의 찬란한 인생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다면 곁가지 치지 말고 처음 말하고자 한 주제에 집중하라. 이웃집 순이와 사돈의 팔촌 이야기는 따로 주제를 정해서 하면 된다. 소중한 자기 인생 대서사시에 꼰대질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지자체 제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보편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확대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도내 모든 여성들이 월경과 피임, 생식기 질환, 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수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6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공공시설에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하고 있다. 둘째로, 인수위는 여주, 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6년까지 총 1566억원(도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위는 또 현재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아이’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셋째로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 도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4년 내 총소요 예산은 40억원으로 여성의 월경, 피임, 임신, 임신중지, 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 건강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정보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간단한 수식이 멋있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른 장점을 가진 두 사람이 모이면 그것은 단순한 두 사람의 능력이 아니고 엄청난 괴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여럿이 모이다 보면 지역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김은정집밥카페&막걸리카페 대표인 김은정 씨가 올린 페이스북 ‘식모회’ 관련 이야기는 사람들이 모인 효과가 어떻게 빛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식모회’란 가사도우미들의 모임이 아니고 ‘경주식당인들의 모임’을 줄여서 부른 명칭이다. 이들 식모회 회원들이 경주외식업조합의 도움을 받아 내놓은 안건은 특별히 기발하다. ‘행복공유냉장고’ 설치!! 행복이야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공유냉장고는 낯설다. 공유냉장고는 저소득층을 위해 설치한 냉장고로, 냉장고를 특정장소에 마련해 두고 저소득층을 위해 물품을 채워 두는 것을 말한다. 이 냉장고는 성별이나 신분,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운영되며 반대로 이곳에 물품을 채워 넣는 사람들도 누구나 아무나 될 수 있는 상생과 나눔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좋은 계획을 세운 것도 모자라 식모회 회원들은 결정이 무섭게 발 빠르게 실천해 다시 한 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결정한지 불과 이틀만에 황성동사무소와 중부동사무소에 행복냉장고가 들어섰고 이곳에 쌀과 햇반, 라면, 스팸, 참치, 3분 카레, 참기름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채워지고 있다. 김은정 씨는 “어디에 어떻게 참여를 해야되는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공유냉장고에 동참해주십시오. 저소득층 취약계층 분들에게 행복을 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며 함께 참여할 시민들을 독려했다. 이 행복냉장고는 우선 두 군데 동사무소에서 시범운영하면서 앞으로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김은정 씨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아름다운 나눔에 참여하는 식모회 멤버들은 김은정 집밥카페&막걸리를 비롯 새파란보스족발, 교동집밥, 궁한정식, 큰기와, 한스델리, 김경진의 라이브 뽕닭, 마라향, 운수대통닭갈비 등 업체들이다. 코로나19도 풀려가니 아무쪼록 이 아름다운 마음의 사장님들이 대박 나시기를 기원드린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외동읍 자원봉사단체인 경주외동로타리클럽 및 외동봉사단과 함께 지난달 12일 줍깅챌린지를 진행했다. <사진> 줍깅 챌린지는 센터에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도시 경주를 위한 실천 프로젝트’의 하나로 일정 장소를 달리거나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활동은 자원봉사센터 외동거점이 운영되고 처음 진행된 자원봉사활동으로 활동에 참여한 외동로타리클럽, 외동봉사단 50여명과 함께 하천 일대를 걸으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한편 외동로타리클럽(회장 최병훈)은 1995년 창립 이래 매년 이웃돕기성금 전달,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외동 봉사단은 사단법인 외국인과 동행 및 인문·문화연구원에 소속된 외국인 근로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로 명절 교통정리, 독거노인 돕기 모금 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재윤 경주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외동에 있는 외국인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도시 경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며칠 후면 분만휴가를 끝내고 직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은경 씨는 요즘 우울하다. 매일 새벽 깨서 보채는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재우느라 피로가 너무 쌓였기 때문이다. 아이는 도대체 왜 밤잠을 제때 안 자는 건지, 언제까지 이런 독박육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고 답답했던 은경 씨는 검진받기 전 이런 고충을 호소한다. 신생아기나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먹고 자는 것만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는 어른과 상호작용을 하며 학습하는 능력, 소음과 빛 등 자극을 스스로 차단해 잠을 연장하는 능력도 있다. 밤잠을 자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인 은경 씨는 월령에 따른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가족들의 이해와 상호 협의가 잘된 상황이라면 ‘수면 교육’을 시도해볼 수 있다. 수면교육을 권하는 이유는 첫째, 어른과 함께 자는 경우 아이에게 질식의 위험이 있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기원전 10세기 솔로몬의 재판에 등장하는 두 여인의 분쟁에서도 어른과 함께 자다 질식사한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둘째,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기르기 위해서다. 신생아일지라도 배울 힘이 있으며, 인격적으로 독립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셋째, 전체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화목을 위해서이다. 신생아기와 영아기의 뇌파를 분석해보면 비활동수면, 렘수면인 활동수면, 중간단계 수면 등 3가지 형태로 이루어진 수면 패턴을 보인다. 이중 중간단계 수면은 얕은 수면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잠에서 깰 수 있다. 또 렘수면이 수면의 50% 정도로, 어른의 25%보다는 월등히 길게 차지하며, 수면 주기는 50~60분마다 반복된다. 소위 통잠이란 걸 잘 수가 없다. 신생아는 하루에 16~18시간 자지만, 한 번에 2.5~4시간 이상 지속해 수면을 취하기는 어렵다. 그러다가 생후 2개월 무렵이 되면 낮밤이 바뀌는 ‘낮밤혼동’의 시기가 온다. 생후 3개월은 아이의 수면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인데, 신체적으로 7~8시간을 먹지 않고 내리 자더라도 저혈당에 빠지지 않으며 성인과 같은 밤낮 주기를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면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적절한 월령은 생후 4~6개월로 본다. -영아에게도 자연스러운 수면교육 산업혁명 이후부터 수면교육이라는 개념이 알려졌지만, 실제로 적용 가능한 일반적인 수면교육 방법은 미국의 소아과 의사인 리처드 퍼버(Richard Ferber)에 의해 소개됐다. 그는 1985년 자신의 저서 『자녀의 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아기가 혼자서 잠을 자기가 어려운 이유는 ‘혼자 자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며 ‘아기들은 배우기를 좋아한다’라고 한다. 매우 유명한 방법이어서 ‘퍼버라이징(Ferberizing)’이라는 동사가 생겼을 정도다. 아기의 수면교육에는 자장가와 무드등, 인형과 애착물이 필요하다. 아기가 ‘엄마가 불을 끄고 저녁 자장가를 불러주는 걸 보니 밤잠을 잘 시간이 되었구나’라고 학습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수면교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다가 깨서 보채는 아이에게 환한 불빛을 비추고 큰 소리로 반응하거나 몸을 흔들어 다시 재우려 하는 노력은 오히려 아기를 자극하여 중간단계의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게 할 수 있다. 아기가 피곤해야 잠을 더 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아기가 낮잠을 충분히 자고 피곤하지 않을수록 밤잠을 더 잘 자기 때문이다. 수면교육을 잘 받은 아기라고 해서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잠을 잘 자는 것은 아니다. 잘 자던 아기도 9~12개월 무렵 다시 중간에 깨어나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분리불안이 생긴다거나 기거나 걷기, 구르기, 높은 곳에 기어오르기, 말 배우기 등 엄청난 양의 반복학습을 하며 교감신경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여서 한밤중에 일어나 다시 잠들지 못할 수 있는데, 이것을 ‘수면퇴행(sleep regression)’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발달단계 중 일어나는 일시적 ‘퇴행’은 정상적이며, 다음 단계로 도움닫기를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제까지 설명한 수면교육은 우리 사회에서는 아주 낯선 개념이다. 영유아에게 교육을 한다는 개념이 낯설기도 하고 아이를 혼자 재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거나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서구의 많은 국가에서는 아기가 수면교육을 받고, 부모와 따로 잠자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러 장점을 고려해본다면 아기의 발달과 상황에 맞는 수면교육을 선택해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 김택선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삼릉의 이른 아침, 은은한 안갯속 경주의 기개가 서린 소나무 숲이 눈앞에 펼쳐지니 청량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표형병을 장식하던 금박 문양이 금화가 쏟아지듯 장관을 이루고 거북이, 구름, 비천, 학 등 장생을 상징하는 작품 속 소재들이 살아 움직이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전 ‘The 경주’가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The 경주’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경주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만들어진 기획 전시다. 이 전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알천미술관이 경북도 내 미술관 중 유일하게 선정돼 마련된 것으로 둥근 도넛 형태의 독특한 어린이갤러리가 실감콘텐츠 전용 전시관으로 탈바꿈됐다. 경주 예술의 세계로 연결되는 신비로운 길을 통과하면 선조의 염원이 담긴 ‘예술혼’이 관람자들을 안내한다. 신비의 숲속, 빛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나타나는 여덟 개의 알에서 경주 예술의 빛깔과 하모니는 미디어아트로 새로 태어난 경주 근·현대 작품으로 연결된다. 지역예술인의 평면작품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실감 나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간을 이루는 모든 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스마트 센서를 통해 추적된 관람객의 움직임이 전시 작품을 변화시키는 모션트래킹 기술이 연동해 실제와 같은 공감각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천미술관 소장품 중 구미라, 김남표, 김락현, 김호연, 박대성, 박성표, 서지연, 손수민, 송해용, 안성호, 최한규의 작가의 12점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내안의 예술혼:상상의 숲’에서는 동물들을 색칠한 종이를 스캔하면 대형 스크린 안 상상의 숲에 나타나 화면 속을 돌아다니는 ‘디지털 스케치팝’이 진행돼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채워주기 충분하다. 체험 공간에 등장하는 동물도안은 김남표, 김정자, 김호연, 서지연, 이희재, 조금진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The 경주’ 전시에서 미디어아트로 개발된 자신의 작품을 관람한 김락현 작가는 “정적인 평면 회화작품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되니 전시 관람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좋은 기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지역 작가 14분의 작품이 미디어아트 혹은 활동지의 모티브로 활용돼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었던 전시”라면서 “앞으로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더 많은 작가들이 실감콘텐츠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경주를 담는 스마트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람객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2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하며 관람료 유료다. 관람 문의는 054-777-5822~3.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이 26일까지 문정헌에서 펼쳐진다. <사진> 이번 전시는 경주를 소재로 신라 문화와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자 쓴 시를 범주로 해 선정된 한국의 명시를 선보이는 자리다. 시판, 시첩, 시낭송음원, sns채널 등 다중매체로 전시돼 멀티시전이라 명명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시상을 발견하고 시를 향해 다가설 수 있도록 구안한 것이 주안점이다.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명시전에는 유치환 ‘석굴암 대불’, 김동리 ‘갈대밭’, 조지훈 ‘계림애창’, 박목월 ‘모란여정’, 김춘수 ‘타령조.3’, 정완영 ‘다보탑’, 오규원 ‘부처’ 등 근현대시사의 작품과 이하석 ‘경주남산’, 송재학 ‘비밀’ 등 동시대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 김성춘 회장은 “많은 작품 가운데 한 편의 시를 통해 한국인의 삶의 원형과 신라 시대 설화들이 화젯거리가 될 작품들을 선정했다”면서 “천 년 전의 작품 석굴암과 첨성대를 찾고, 월명사의 제망매가를 암송하듯 문학 애호가의 고전적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로 경주가 시인이 사랑하고 영감을 얻은 고장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문학적 감흥을 더할 문정헌이 한국문학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명시를 감상하며 초여름 삶의 기쁨을 누리길 바랐다. 한편 문정헌은 ‘글이 샘솟는 우물이 있는 집’이란 뜻으로 건물 부지 내에 있는 옛 우물에 착안해 붙여졌다. 지난 2012년 경주시가 제78차 국제펜대회 성공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헌정해 개설된 제78차 국제펜대회기념도서관이다. 지난해부터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에서 문정헌을 한국문학의 명소로 만들고자 문화행사 활성화 사업을 적극 기획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도 그 일환이다. 이어 ‘문정헌의 관광아이템화를 위한 세미나’와 ‘청소년 문학영재 교실’ 등도 올해 마련될 예정이다.
솔거미술관이 예비예술인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 풀뿌리 예술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상시 운영한다. <사진> 미술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북지역 내 고등학교 미술전공 및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로 및 체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들어봐요 미술관’은 솔거미술관 전문교육사가 진행 중인 전시 및 솔거미술관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소장 작가인 소산 박대성 화백의 예술세계를 다채롭게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인 ‘꿈꾸는 미술관’은 미술관 아카이브실 및 솔거 아카데미에서 미술관 학예사의 진행으로 △미술관 및 갤러리 등 다양한 전시 기관의 형태와 특징 이해 △대학 전공별 진로에 대한 이해 등 진로 및 전시기관에 대한 이해를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동아리나 학교는 솔거미술관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신청서 서식을 다운 받아 이메일(solgeo@cexpo.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가능 인원은 최소 10명에서 최대 30명(인솔교사 제외)이며, 신청 기간은 4일 이후 상시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솔거미술관(054-740-3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대표는 “지역 풀뿌리 예술인 교육을 통해 지역의 예비 예술가들이 문화예술관련 진로 및 체험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로와 전랑지, 남고루 등 문화재 사이에 위치해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채 도심의 섬처럼 남아있던 구 경주역 동편 성동·황오지구(행복황촌)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행복황촌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 근린형’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주민역량 강화 및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지원사업은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력 증진을 목표로 공동체 거점조성,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곳 주민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마을축제, 황촌문화마당 개장기념 ‘행복황촌 도시재생한마당 축제’ 부추가 듬뿍,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전이 부쳐지기가 무섭게 손님상으로 나간다. 재료 듬뿍 넣은 전 한 점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켜니 한낮 더위가 시원하게 날아가는 듯하다. 행복황촌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지난달 25일 황오동 155-2 일원에 조성된 ‘황촌문화마당’ 개장을 기념해 ‘행복황촌 도시재생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황촌문화마당 한켠에 마련된 ‘사랑채 문화학교 전시회’ 부스에는 주민들이 그간 갈고닦은 서예, 사군자, 사진 작품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노래교실 회원들의 흥겨운 노랫소리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순식간에 행사장은 주민들로 가득 찼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복한 마을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황촌 밥상공동체’에서는 재료를 듬뿍 넣은 부추전과 막걸리, 치맥을 ‘다문화 교류’ 부스에서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와 콜라, 일본·중국차 및 베트남 커피 등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이 밖에 손재주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진열된 ‘마을장터’, ‘도시재생 홍보마당’ 등의 부스는 주민들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융희 도시재생주민협의체 대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앞으로 문화마당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황촌문화마당’은 주민 휴식공간은 물론 장터와 축제, 문화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665㎡ 부지에 블록 포장과 공원이 조성되고 퍼걸러와 음수전 등이 설치돼 있다. 야간에는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 주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황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마을발전을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복황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역할이 크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수행하며 주민과 행정 간의 소통책을 담당하는 중간지원 조직이다. 지난해 행복황촌에서는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운영의 주체가 돼 총 5개 소규모 예산사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갔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민공동체 5팀 중 황오동청년회는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으로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의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 황오동자율방범대는 ‘가스누출경보기 및 국기 게양대 설치사업’으로 가스누출 사고에 대비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섰으며,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마을의 모습을 지도로 만든 황오동꾸러기탐험대는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참사랑노인복지센터는 마을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식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고, 황오시더는 ‘안내판 제작’을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마을의 소중한 자산을 발굴해 관광객과 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는 안내판을 마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남녀노소 어울려 함께 즐기는 ‘플리마켓’, ‘행복황촌 찌짐잔치’ 등을 진행하며 주민협의체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소통을 강화해갔다. 행복황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민대식 센터장<인물사진>은 “우리 행복황촌은 주민들 간 화합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구축해가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상업화의 과정에서 황리단길과 같이 살고있는 주민이 밀려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래서 지나친 상업화가 가져올 수 있는 폐해를 대비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우리 마을의 사업모델로 마을호텔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일반적인 호텔이 하나의 건물에 층별로 관광객 투숙에 필요한 객실과 프런트, 식당, 카페 등 서비스 공간을 구성한 수직적 형태가 대부분인 반면 마을호텔은 수평적 공간에 펼쳐놓은 새로운 개념의 사업모델이다. 민 센터장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거점시설인 황촌게스트하우스는 객실이 3개밖에 없는 소규모 시설이라 마을 전체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 마을에 이미 주민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이 다수 존재하고, 빈집을 개조해 도시민박업을 준비하는 주민들도 많아 황촌게스트하우스와 주민들이 개별적 운영하거나 영업 준비중인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마을기업화하는 장기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 게스트하우스라 불리는 도시민박업은 규정상 주인이 거주하는 집의 빈공간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숙박업을 허용하는 형태로 내국인 관광객 숙박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그러나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하는 숙소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내국인 투숙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있다. 이들이 착목한 지점도 여기다. 이어 민 센터장은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밑그림을 주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면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마을호텔 운영을 위한 마중물이 되려한다. 행복황촌의 마을호텔 사업이 지역주민의 자력으로 확산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운영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황촌은 주민들의 역량강화 및 지역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 운영교육’ ‘게스트하우스 운영 기본교육’ ‘창업인큐베이팅 운영교육’을 진행했으며,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상권활력소 조성, 도심과 마을을 잇는 보행로 조성사업을 통해 상권의 변화에 대처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