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읍체육회가 지역민 화합과 단결은 물론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는 ‘8.15 광복절기념 건천읍민 축구대회’가 지난 15일 건천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 축구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다시금 건천읍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축구대회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과 주민들은 송선리에 위치한 의사 일천 정수기 선생 기념비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정수기 선생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건천운동장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의 기쁨을 건천읍 일대에 전하는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건천읍체육회 이기협 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정수기 선생의 뜻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는 동시에 지역민 화합 및 단결을 도모하는 자리인 건천읍민 축구대회가 다시 열리기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축구대회를 통해 읍민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해마다 뜻깊은 행사를 지금까지 이어온 건천 읍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본 대회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축구대회는 축구부문과 PK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축구부문은 8개 마을 팀이 참가해 모량 2리가 우승을, 송선 1리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PK부문은 총 23개 마을 팀이 출전했으며 우승은 송선 1리, 준우승은 건천 4리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