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2022년 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피해 규모는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 범죄 수법의 경우 피해 건수에 비해 금액이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도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88건, 피해액은 25억41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총 피해 건수 289건, 피해액 59억8181만원에 비해 101건에 34억3991만원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피해 규모는 많다.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사칭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9억3796만원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 대면편취가 많이 발생했는데 피해액은 13억4142만원으로 건수에 비해 피해 규모가 컸다. 세 번째 범죄 유형은 메신져피싱으로 피해금액은 2억6252만원이었다. 기관사칭 피해는 수년간 다양한 매체와 캠페인 등으로 예방을 위해 애써왔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나 수사관, 금융감독원 직원이 계좌정보를 요청하는 등의 경우 사실관계를 해당기관에 수차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또한 각 기관의 직원은 절대 메신져를 통해 대화하지 않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메신져피싱 범죄 수법도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메신져피싱이 단순 문자메시지를 통한 계좌이체나 개인정보 요구였다면 최근에는 카드발급, 택배 배송 알림, 경조사 등 시민들의 흔한 일상까지 침투했다는 것이다. 특히 메신져를 통해 보안프로그램, 대출신청서 등을 다운로드 받게 해 악성앱을 설치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시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노력에 힘입어 2022년에 비해 피해가 대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피해는 발생하고 있다”면서 “범죄가 의심되면 즉각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주소방서는 공동주택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데 공헌한 민간 유공자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표창을 받은 권완섭 럭키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3시경 119종합상황실로부터 아파트 내 화재발생 사실을 전달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권 소장은 아파트 거실 온열 기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다른 층으로 연소확대 하던 화재를 초기진압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권완섭 관리소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조유현 서장은 “공동주택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화재초기진압 유공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6일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엽구를 수거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경주시,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 등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토함산이 있는 황용동 일대에 설치된 불법엽구인 올무 2점을 발견해 회수하고 마을주변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불법엽구를 설치하는 행위는 자연공원법제84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을 잡는 행위는 자연공원법제23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순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불법엽구 설치 및 밀렵·밀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경주국립공원 야생동물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감포 앞바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3명이 고립돼 해경에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경 감포읍 송대말 등대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이 타고 온 고무보트는 줄이 풀리며 인근어장 근처로 떠내려 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고무보트로 올라 타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들에게 건넸다. 이들은 해경 연안구조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인근 항으로 들어왔다. 김지한 서장은 “갯바위에서 낚시 중 묶어뒀던 줄이 풀려 레저기구를 놓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 기상까지 나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경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3건으로 2022년 280건 대비 2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0억2191만원으로 2022년 28억1465만원 대비 7억9273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중 건축·구조물 159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41건, 자동차·철도차량 40건, 임야 13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외동읍이 41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고, 강동면 26건, 안강읍 24건, 건천읍 17건, 천북면 14건, 내남면·황성동 각 10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64건, 미상 41건, 기계적요인 29건, 화학적요인 9건, 기타 5건, 교통사고 4건, 방화 3건, 가스누출 1건, 방화의심 1건, 자연적요인 1건, 제품결함 1건이었다. 특히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이 여전히 전체 화재원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계절 전기제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화로 의심되는 사례가 몇 년째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화재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발화장소로는 야외 41건, 자동차 37건, 단독주택 35건, 공장시설 22건, 창고시설 21건, 음식점 17건, 기타건축물 14건, 공동주택 10건 순으로 많았다. 이어 들불 8건, 동식물시설 8건, 기타주택 5건, 산불 5건, 판매시설 4건, 종교시설 4건, 숙박시설 4건, 일상서비스 3건, 위생시설 3건, 건설기계 2건, 작업장·자동차시설·운동시설·연구학원·발전시설·농업기계·공공기관·건강시설이 각 1건 순이었다. 전체적인 화재 발생은 줄어들었지만, 인명피해는 늘어났다. 2022년 15건(부상 14건, 사망 1건) 이었던 것에 비해, 2023년에는 인명피해가 30건(부상 29건, 사망 1건)으로 2배 증가했고, 사망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인명사고는 12월(15건), 2월(7건) 순으로 많았고, 그리고 월요일과 화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 원인으로는 화상 18건, 유독가스흡입 10건, 미끄러짐 1건, 유독가스흡입 및 화상 1건 순이며, 얼굴과 기타, 다수부위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 활동 통계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전기차 충전 중 안전 수축을 준수하고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진철 변호사(국민의힘)는 지난 3일 황성공원 내 충혼탑에서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쇄신, 경주의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진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면서 “경주의 젊은 일꾼으로 중앙과 소통하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정체된 경주의 성장을 위한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서비스산업이 변화하는 트렌드, 수요자에 맞춰 일년 내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하겠다”며 “경주가 국내외 체험학습의 일번지가 되고,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마이스산업의 대표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거점을 연결한 신산업벨트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친환경산단, SMR(소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산업의 미래화, 미래의 먹거리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농축수산업의 지원 확대 및 디지털 혁신 등으로 선진적인 도농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귀농인구가 적극 유입되도록 청장년 영농인 교육, 성장 인큐베이터를 확대·강화하고, 농가와 축사, 어촌의 정비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또 “상권의 현대화, 유휴부지의 활용, 도심의 재개발 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지역별 특화된 역사문화쇼핑거리 등 상권을 살리고, 과도한 규제는 혁파하고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어르신들의 노후가 보장되고, 아이들이 행복한 ‘명품 경주’를 만들겠다”며 “어르신들의 복지를 챙기고, 청소년 문화시설 및 놀이문화 공간을 조성해 자녀를 키우기 좋은 경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인 경주발전, 시민 안전, 시민 모두가 행복한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 제8대 경주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저 역시 매 순간 노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대로는 안됩니다 이제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명함에 새기고 출마하게 됐다”며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 옳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신념으로 당장 눈앞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언제나 옳은 것을 따랐고, 앞으로도 그 신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민주당 정권의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다’라는 기치 아래 저 또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이 사람을 위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오직 경주발전과 경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념해 온 저를 눈여겨 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경주발전, 시민 안전 그리고 반드시 시민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경주시 국회의원이 돼 민생입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투표는 이제 그만 거두고, 실용적인 투표로 돌아설 때”라고 강조했다. 한영태 예비후보는 “국제정세가 급변하며 피부로 와닿을만큼 국내경제가 기울고 있는 이 시기에 소중한 한 표 또다시 대한민국을 퇴행시키는 곳에 던져 썩힐 수는 없다”며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하겠다, 저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의정보고회를 갖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는 4000여석의 좌석을 가득 메워 후끈한 열기를 더했다. 김석기 의원은 먼저 “2024년도 경주 예산안은 국비 8877억원, 도비 167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46억원 증가한 총 1조54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면서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경주시장과 공무원 등 모두가 합심해서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승리 방안을 묻는 시민의 질문에 김 의원은 “상대방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 박정희 대통령상을 받은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며 “신라왕경복원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박정희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경주 발전의 원대한 꿈을 이루어 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를 앞에 두고 온갖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일부 세력에 대해서는 “경주 발전을 위한 거대한 비전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거짓과 선동으로 남을 비방해 이득을 보려는 태도는 시민들과 경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석기 의원은 “시민의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경주를 후손에게 물려주자”며 “APEC 유치 성공 등으로 자랑스러운 경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본인의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의정보고회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류완화 동국대wise 캠퍼스 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및 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우 도지사, 송언석 도당위원장, 배현진 의원, 전희경 전 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영상을 통해 의정보고회를 축하했다.
이승환 국민의힘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개소식은 동국대 류완하 총장 당선인과 종교계에서 만불사 학성종사 큰스님을 비롯해 기독교 및 가정연합평화대사를 비롯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주시 한국노총 노동조합 대표자와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또 흔한 축사를 대신해 시민이 후보자에게 바라는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문화관광 △농축산업 △어업 △외식업 등 분야별 시민대표들로부터 해당 산업의 어려움과 해결을 요청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추락하는 경주의 현실과 시민들이 고통 받는 상황을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엇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는 지난 4년 아니 8년 동안 행복했습니까”라고 시민들에 물으며 “이러한 경주를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인지-경주’를 위한 3대 비전으로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는 행동하는 국회의원 △침체된 경주의 재도약과 추락하는 경주의 가치 회복 △법률과 정책으로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새로운 경주를 위한 챈스-경주를 발표했다. 또 5대 공약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친화도시 경주 △경주의 관광산업 회복 △떠나가는 도심에서 머무르는 도심 변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4차산업 혁신도시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의 수익이 연간 1억 이상 되는 부자 농어촌 만들기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지방선거 공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하고 공천 대가 문제가 발생한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새해 첫 간부회의를 열고 침체된 황오동 원도심 관광·상권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원도심 내 공실상가 실태 파악, 상가 리모델링·임차료 지원, 젊은층이 선호하는 이색 먹거리 조성 등에 관한 사항을 중점 지시한 것. 시는 중심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 등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간 1334만여명이 찾는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 등 도심 관광객들의 원도심 유입을 위해 봉황대에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주 시장은 “여러 시책을 투입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권이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도심 공실상가 실태 파악, 젊은층의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개선 대책, 업종전환 의견수렴과 구간별 이색 먹거리 조성, 상가 리모델링·임차료 지원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주차와 통행공간이 협소한 주택가 등 골목의 교통·통행 확보를 위해 양면주차 금지, 적치물 철거, 차 없는 거리 조성, 일방통행 등 주거민들이 생활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소통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또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이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지자체만 적용돼 인구감소 관심지역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 정책이 실질적인 지방 살리기 정책이라면 인구감소 관심지역인 경주도 포함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검토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건강한 도시 공간 재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665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565억원은 토지 매입비이며, 나머지 100억원은 공사비다. 총면적은 10만664.9㎡로 333개 필지를 대상으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국유지는 77개 필지로 면적 1만1415㎡ △공유지는 44개 필지 1만7820.9㎡ △사유지는 211개 필지 7만1429㎡로 구분된다. 이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사유지 보상 절차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92.8%(필지 203개, 면적 6만6353㎡)의 진척률을 보이면서 다음 달 말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토지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은 오는 6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에어돔, 불국체육센터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경주시가 관광 비수기 동계 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85개팀, 18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 곳곳에서 다음 달까지 동계훈련을 가진다. 축구는 30개팀 700여명의 선수단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 구장에서 훈련 중이거나 훈련이 예정돼 있다. 야구는 25개팀 800여명의 선수단이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는 30개팀 350여명이 볼국체육센터에서 훈련이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동계훈련단 방문으로 겨울철 관광 비수기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비교적 온화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구의 경우 알천축구장과 축구공원의 천연잔디 8곳 및 인조잔디 3곳과 특히 실내 경기장인 스마트에어돔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야구장인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을 자랑한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또 휴식기간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고,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에서의 남다른 여가활동도 강점이다. 이외에도 선수단 유치를 위해 경주시가 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 의료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주요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제1차 2024년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주·포항시에 총 7631억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하천 제방보강과 하도준설을 통해 치수안전성을 확보하고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9년까지 하천 제방보강 49.8㎞, 퇴적토 준설 1260만㎥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상류 경주시 구간은 전체길이 36㎞(경주 24.78㎞, 포항 11.22㎞)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 구간은 반복적인 수해를 막기 위해 5687억원을 투입해 제방보강 46.8㎞, 퇴적토준설 920만㎥, 서천교 등 7개 교량을 재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형산강이 지난 20년간 태풍과 호우로 인한 반복적인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전 구간에 대한 하도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왔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피해 발생 후 경북도와 형산강 유역 200년 빈도 홍수발생시 범람분석결과 총 2177.6ha(경주 2119.5ha, 포항58.1ha)가 범람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신속한 하도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협력을 건의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국가하천 형산강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반영해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이어 사업 필요성, 경제성 입증 등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형산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류 하천의 배수불량으로 인한 홍수 피해 예방과 안전도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4년 새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미래 100년 대계 초석을 다진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9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정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먼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확보, 신성장 동력 구축, 외부기관 평가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을 지난해 핵심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경주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및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준공 등으로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농촌협약(656억),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490억), 어촌 신활력 증진(100억), 국민체육센터 건립(169억) 등 공모사업에 총 35건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인 57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수상 등 외부평가에서 총 75개 수상으로 최대 수상기록을 갈아치웠다. 새해 살림살이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예산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2019년 1조 2750억원에 비해 6000억원 이상 늘었고, 국비 확보액은 1조549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APEC 정상회의 유치·5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 주낙영 시장은 이날 새해 주요 핵심비전을 소개하며 경주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올해 최대 역점과제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손꼽았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신청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국정목표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다.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972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무형의 효과로 세계적인 관광브랜드 도시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주 시장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에 146만3874명이 서명해 시·도민을 넘어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개최지 공모에 완벽히 대비해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제2동궁원(라원), 보문관광단지 관광역사공원 조성,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이 같은 현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산업 생태계 혁신과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혁신으로 미래 지향적인 첨단 과학 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주형 e-커머스 활성화로 도심 경제를 부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 확대 추진으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운전자금지원,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 경주시 골든기업 선정 및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주페이 활성화, 카드수수료 지원,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e-커머스 지원·온라인 플랫폼 판로 지원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바람 나는 농어촌 조성 ‘박차’ 주낙영 시장은 이날 농축수산업과 관련, 스마트한 신기술로 신바람 나는 농어촌을 만들어나갈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농업혁신타운을 2025년까지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포함한 농촌협약을 본격 추진한다. 직거래를 통한 지역 축산물 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축산물 직판장’ 건립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과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어촌뉴딜 300사업(가곡항), 감포항 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溫)통(通) 청년! 경주형 청년정책 추진 ‘온(溫)통(通) 청년! 경주형 청년정책’을 위해 5대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5대 핵심 사업은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청년 농어부 희망 디딤돌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청년 기살리기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청년 창업 지원, 주거비 지원,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 창농기반 구축, 스타점포 개발, 청년 워라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담고 있다. 주 시장은 “지속적인 청년정책을 통해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아름다운 녹색도시 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도시 경주 비전도 제시했다. 제2금장교(황금대교) 개통을 비롯해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통, 흥무로 개설,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교통정체와 주차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위해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경주 그린뉴딜 천년숲길, 보문왕경숲, 유아숲체험원 등을 조성해나간다. 주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성친화도시 안전 환경 조성사업은 물론 경로당 이용 활성화와 AI·IOT 기반 건강관리 등 어르신들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으로 사회참여 확대와 행복추구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SMR 국가 산단 유치에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도 반드시 유치해 세계 속의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보다 나은 행복을 위해, 더욱 더 힘차게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덕동댐 등 주요 상수원의 용수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 10일 2024년도 상반기 주요 상수원 용수전망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106㎜ 초과했고, 지난달 강수량은 16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광역상수도 댐 저수율 현황(4일 기준)은 임하댐과 영천댐 저수율이 각각 81.1%, 70.1%로 가뭄단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2개 댐의 1일 공급량은 6만200㎥로 경주도심과 읍·면 일부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어 지방상수도 댐 저수율 현황(4일 기준)으로 덕동댐과 감포댐의 저수율은 각각 86.3%, 67.2%로 가뭄단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댐의 1일 공급량은 덕동댐 6만㎥, 감포댐 8000㎥로 불국·외동지역 및 동해안 3개 읍면 지역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보문호의 저수율은 96.2%로 매우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덕동댐은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겨울 강수로 인해 86.3%의 저수율을 보여 매우 안정된 상황”이라며 “하천수가 수원인 탑동, 안강, 건천 정수장은 영농 기간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필요 시 광역 상수도 우선 공급 등으로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동해안지역 기업체의 올해 경기를 그리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특히 비제조업의 경우 전망치가 감소하며 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 하락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3일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2023년 12월 기업경기실사조사(BSI)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8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업황BSI는 8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79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매출 실적은 86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치도 88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채산성은 83으로 3p상승했지만 전망치가 3p 하락했으며 자금사정은 전월대비 5p 상승 하는 등 제조업의 기업경기는 비관적이지 않았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생산시설 노후 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경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비제조업의 12월중 업황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69로 3p 하락했다. 매출을 살펴보면 12월 실적이 73으로 전월대비 6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치도는 무료 12p 하락했다. 채산성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4p하락했다. 비제조업 관계자는 “비제조업의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은데 최근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크다”면서 “특히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올해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 향토생활관 입사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경북대 30명 △계명대 30명 △대구대 30명 △영남대 30명 △경일대 10명으로 총 130명(남 65명, 여 65명)이다. 신청자격은 공고일(2024년 1월 5일)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신입생 또는 재학생(복학생 포함)이다. 선발기준인 생활정도(35점), 학교성적(25점), 거주기간(20점), 지역 초·중·고 졸업여부(15점), 기타(5점) 등을 검토 후 각 대학별 재학생 60%, 신입생 40% 비율로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8일부터 25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접수 마감일 도착분에 한함)하면 된다. 선정자 발표는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각 대학교 또는 대학교 생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선발일정 및 제출서류 등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주시는 2008년 경북대·영남대를 시작으로 2009년 대구대, 2014년 계명대, 2020년 경일대와 협약을 맺고 향토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지역 초등학교 입학하는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는 한 곳의 학교가 문을 닫게 됐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1416명으로 지난해 1644명보다 228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2년 4153명에 달하던 학생 수가 2007년 3357명으로 감소했고 2014년에는 2145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신입생 수가 2019년 1941명으로 천명대에 진입한 후 2020년 1722명, 2021년 1738명, 2023년 1644명, 그리고 올해 1416명으로 2002년 대비 신입생 수가 1/3로 감소했다. 신입생 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의곡초 일부분교가 폐교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의곡초 일부분교는 올해도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4학년과 5학년 각각 1명과 6학년 2명 등 전교생 4명으로 운영되던 일부분교는 올해 6학년 2명이 졸업하면서 결국 폐교된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폐교로 학생들은 가까운 의곡초에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의곡초와 자주 교류해 아이들의 학교 생활 적응에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년간 15개 초등학교 폐교 학생 수 감소로 최근 20년 사이 지역 초등학교 15곳이 문을 닫았다. 2006년 천북초 북군분교 폐교를 시작으로 2007년 양북초 용동분교가 폐교됐으며 2009년에는 전촌초, 강동초 왕신분교가 문을 닫았다. 2010년에는 오릉초와 대본초, 경주초 화천분교, 양북초 송전분교, 의곡초 우라분교가 폐교되면서 학교 통폐합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2013년 안강북부초, 2014년 강동초 단구분교, 2015년 양남초 상계분교가 폐교됐으며 2017년 물천분교에 이어 2021년 모아초 모서분교, 그리고 올해 분교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의곡초 일부분교까지 총 15곳의 학교가 폐교됐다. 일부분교가 폐교되면서 2007년 47개 학교와 9개 분교로 운영되던 지역 초등학교 수가 올해 44개 학교로 줄어들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로 학생수 감소, 학교 통폐합의 흐름이 이러지고 있지만 황남초 등 일부 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몰려 과밀 학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면서 “2022년과 2023년 지역 출생아 수가 1000명 미만으로 아이들이 입학하는 2029년과 2030년에 일부 학교로 학생들이 몰리게 되면 지역 학교 통폐합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시, 경북도, 시·도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2025 APEC 경주 유치를 위해 힘을 뭉쳤다. 이들 6개 기관은 지난 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협약식은 6개 협약 기관장을 포함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경북도의회와 경주시의회의 유치특별위원회, 경북도 민간추진위와 경주시유치지원위 위원들도 함께해 APEC 유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APEC 유치를 위한 경북도와 경주의 강점을 부각하는 유치제안서 작성을 비롯해 각종 홍보사항과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도와 시는 도의회와 시의회, 유관기관인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업무협약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전폭적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향후 공동 홍보, 보유 시설 및 인프라 활용,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사업발굴과 추진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이 85일 만에 146만명이 참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전 국민적 유치 의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유치신청서 제출과 현지실사단 평가를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경주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국정목표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면에서도 경북과 경주는 APEC 개최 시 국내 어느 곳 보다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4월경으로 예상되는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민간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정부 유치활동과 함께 시도민의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전국적인 유치 공감대 확산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주에서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처벌받은 곳이 매년 평균 37개 업체로 확인돼 처벌 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주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자칫 지역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거짓표시 23건, 미표시 17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2023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처벌받은 곳은 총 40개 업체로 확인됐다. 2022년 45개 업체보다 5곳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곳이 적발되고 있는 것. 이중 원산지 거짓표시 건수는 총 23건으로 음식점이 12곳, 제조가공업이 5곳, 농업 2곳, 노점·식품유통업·양곡가공업·집단급식소가 각각 1곳이 적발됐다.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원산지 미표시 단속 건수는 총 17건이었다. 미표시 또한 음식점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2곳, 노점 1곳이 단속됐다. 위반 품목은 두부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가 3건으로 확인됐다. 5년간 평균 적발 37건, 강력처벌 요구도 농관원 자료에 따르면 경주에서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83건으로 매년 평균 37곳이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음식점의 위반 건수는 136건으로 전체 위반업체 업종 중 74.3%를 차지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경주에서 끊이지 않고 원산지 위반업체가 나오는 것을 두고 처벌 방식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산지 위반업체에 대한 정보를 알기 힘들어 과태료, 벌금 등의 처벌만 받으면 차후 영업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위반 시 영업정지 등으로 인해 주변에 쉽게 소문나는 식품위생법 처벌과 유사하게 단기라도 업체에서 위반 사실을 공고하는 방법도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념품, 답례품 등 공급 업체도 적발 경주시를 포함한 공기관, 각 단체에서 기념품이나 선물 등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제품을 판매한 업체들도 2022년, 2023년 각각 1곳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에는 빵을 생산하는 한 업체가 온라인 판매 시 메인화면에 빵의 원료를 거짓표시해 처벌받기도 했다. 이 업체는 경주의 공기관이나 각종 단체에서 답례품 등으로 제공하거나 지역 내 관광명소에 가게가 차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버섯을 생산하는 한 업체에서 버섯 원산지를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것. 이 업체 또한 경주시와 각 단체에서 답례품 등의 목적으로 구입해 제공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신뢰도를 하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는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으로 원산지 위반업체가 줄어들지 않으면 자칫 경주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를 올바르게 준수하는 선량한 다수의 업주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처벌 후 다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은 없었다”며 “경주가 인구대비 자영업자 수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계도와 지도점검을 실시해 위반 사례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