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참여기구는 지난 3일~4일까지 구미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7 경상북도 청소년정책제안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청소년 관련 정책을 청소년 스스로가 발굴하고 제안하는 대회로, 청소년들에게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해 청소년의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의 문제 및 청소년 정책에 대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도내 2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친 가운데 경주시청소년참여기구는 갈수록 심화되는 미세먼지 제어를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와 청소년의 학습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청소년 문화의 날’ 등 2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중 ‘공기 청정기 설치’에 대한 정책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참여기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청소년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을 앞두고 행사의 메인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호찌민시 중심에 있는 9.23 공원에서 행사 전 기간 오후 3시~10시까지 문을 여는 ‘한국문화존’은 한국과 경북의 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 대표 콘텐츠로 현재 외관작업을 끝내고 내부 시설물 막바지 설치에 한창이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외관은 한국전통의 선(線)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주 전시공간인 ‘신라역사문화관’은 고대신라와 한민족 최초의 통일국가를 수립한 통일신라까지 천년고도 경주와 신라의 역사, 서역과의 교류역사 조명을 통해 세계도시 서라벌의 위상을 소개한다. 프롤로그 ‘신라, 천 년의 역사’에서는 신라와 베트남의 인연의 시작이 된 신라 승려 혜초의 기행이야기와 신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을 소개한다. 본 전시는 ‘소통의 길’, ‘교류의 길’ 2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소통의 길’은 신라설화이야기로 3D애니메이션 ‘토우대장 차차’와 ‘천마의 꿈’을 상영한다. 이어 ‘교류의 길’은 신라인의 의식주를 소개하는 ‘신라인의 삶’, 천마총에서 발견된 유물과 신라금관, 금제장식물 등 정교하고 화려한 신라세공 기술을 소개하는 ‘황금신라’, 석굴암 HMD가상 체험 등으로 구성된 ‘신라 속으로’로 구성된다. 에필로그는 ‘화합의 길’로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이 호찌민과 경주의 지속적 교류와 우정을 기원하는 ‘Message stone(메시지를 담은 돌)’을 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에는 경북의 위치, 역사 등 경북 소개 콘텐츠들을 집중 배치한다. 경북관광존에서는 경북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한류드라마 촬영지,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들을 소개한다. 이어 뛰어난 경북의 문화유산과 ‘엄마까투리’, ‘변신싸움소’ 등의 애니메이션과 홍보영상 등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신라 복식 체험, 금관체험, 즉석 사진촬영 등 체험 및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온 몸으로 경북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멀티미디어와 ICT기술을 활용하여 첨단 경북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교문화교류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인 만남과 문화교류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베트남 역시 동북아 국가들과 같은 유교문화권으로 우리와 동질성이 높은 국가다. 이 전시관에서는 화산이씨와 정선이씨 등 고려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베트남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한-베 유교전통 문화를 소개한다. 이어 서제, 석전대제 및 향음주례, 종가문화, 전통혼례, 전통잔치 등을 전시와 시연을 통해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서원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유교정신과 관광자원을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유교문화에 있어서 동질성을 조명하고 형제의 나라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유교문화교류관에는 책판 찍기, 서예, 가훈쓰기, 전통자수 공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새마을관’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경상북도의 새마을정신을 알리는 전시관이다. 새마을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를 지나 한국전쟁 후 힘들었던 한국의 현실과 새마을 운동, 세계의 희망이 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표현한다. 전시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한국과 경북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한국문화존’의 개관식은 11일 오후 3시 호찌민시 9.23공원에서 열린다.
경주신문 시민기자단 2017년 제4회 정기회의 및 윤리교육이 지난달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욱 취재부장을 비롯한 편집국 소속 취재기자들과 이제윤 시민기자 단장과 시민기자 7명이 참석해 시민기자단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시민기자단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시민기자단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교육 시간은 본사 이재욱 기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기법을 교육했다. 이재욱 기자는 “시민기자들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해 오면서 많은 오류가 생긴다”면서 “올바른 스마트폰 촬영기법으로 촬영된 사진은 시민기자의 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용량을 생각하고 사진의 구도와 색감, 수직과 수평 등 단순한 스마트폰 조작으로도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한 효과를 줄수 있다”면서 “사진은 기사와 함께 시민기자의 글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시민기자단의 적극적인 기사작성 활동과 역량 강화, 시민기자로서의 가치관 정립, 사명감 갖기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시민기자 윤리 실천요강을 중심으로 김영란법 시행 이후 발생한 법 위반 사례 등에 대한 교육과 기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행동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상욱 취재부장은 “그동안 시민기자단이 안고 있던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는데 신문사와 시민기자단이 함께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체험형 걷기 대회 ‘제16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무박 2일간 경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5000여 명의 시민 및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풀코스 165리(66km)와 단축코스 75리(30km)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으로 16회째를 맞은 대회는 2002년 가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신라의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찾아 165리를 행차한 근거에 의해 비롯됐다. 이틀동안 참가자들은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신라 천년의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경주에서 걷기를 통해 체력단련과 호연지기를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철구 부시장은 전국각지에서 온 걷기 동호회 회원 및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에서 신라의 옛길을 걸으며, 건강과 더불어 추억도 챙기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은 풍경을 추억으로 담아 주변의 친지들에게 선물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사진>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310여 개의 회원도시로 구성돼있으며,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하는 이사회는 8개 이사도시로 구성된다. 지난달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3일차를 맞은 2일 대한민국 경주를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퀘벡,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쟁쟁한 17개 세계유산도시가 이사도시 출마연설과 도시홍보전을 펼쳤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사회 후보자 연설에서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세계유산도시기구에 반영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피력하는 한편, 책임감 있는 이사도시로서 회원도시와 기구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연설 서두에서 “2년전 페루 아레키파에서 이제는 ‘아시아의 시기’라고 선언한 바 있다”며 “이제 2년이 지나 세계총회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드디어 그 시기가 아시아로 도달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유산도시기구는 국제적 기구로서 막대한 책임감과 포용력, 활동력을 갖추고 다양한 지역과 도시들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회를 갖춰야 한다”며 “경주시는 그 동안 세계총회를 준비하면서 세 번의 이사회 참석을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주역이 될 책임 있는 역량을 증명해 왔으며, 두 번의 지역회의를 통해 아시아의 각 도시들과 우정과 협력의 관계를 넓히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 시장은 “이번 세계총회가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유산도시기구가 역동적인 세계화를 지향하는 증거로, 경주시가 이사도시로서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사회 구성을 위한 회원도시 투표 결과,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다른 경쟁도시와 압도적으로 많은 표차를 보이며 당당히 아태지역 최초로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본부는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발족한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아태지역에서 세계총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경주시의 역량에 회원도시들의 표심이 몰린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새로 구성된 이사도시에는 대한민국 경주,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퀘벡,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투갈 앙그라 드 에로이스모, 에콰도르 퀴토, 카보베르데 시다드벨랴, 멕시코 산미겔데 아옌데 등 8개 도시가 선출됐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회장 김상근)는 지난 2일 2017년 여성회한마음대회를 웨딩파티엘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상근 경주시협의회장을 비롯해 김영숙 여성회장 등 200여 명의 여성회원들이 참석해 경주시 장학기금 100만원 전달과 유공회원 표창 및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18년을 맞이하기 위한 여성회원 간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는 평소 시정발전에 협조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이웃들에게 짜장면 봉사, 독거노인 목욕봉사,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숙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 여성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농심함양과 사기진작을 위한 경주시 4-H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농업의 주역인 경주시 4-H연합회원들의 1년간 활동을 평가하고, 농심함양과 사기진작을 통한 활력 넘치고 희망찬 미래가 있는 살기 좋은 경주농촌을 만들어 가고자 실시했다. 이날 학교4-H회원과 지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제활동으로 재배해 온 국화와 농산물 전시회, 1년간 4-H활동을 보여주는 UCC, 미래농업을 주제로 한 단체 그림그리기, OX퀴즈 골든벨, 릴레이게임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과제활동 UCC와 단체특기경진 최우수 작품을 관람한데 이어 개회식에는 4-H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 지도교사, 우수회원 14명 표창, 경주시4-H본부(회장 송명문)의 우수회원 7명에게 장학금 전달 및 경진대회 입상 6개 종목 18점에 대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해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4-H정신을 함양하고 회원 간 화합과 사기진작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H운동이 더욱 확산돼 활력 넘치고 희망찬 미래가 있는 농촌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에서 개최된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지난 3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경주시는 2013년 세계유산도시기구 가입 4년 만에 8개 이사도시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55개국 116개 세계유산도시 1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기록도 남겼다.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문화유산의 관리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지원 모형 등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고 상호 동반자적 관계를 견고히 했다. 특히 경주시는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개막행사와 부대행사 진행, 참가자들에 대한 서비스까지 만족도 높은 행사를 가능하게 한 경주시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은 것. 특히 전 세계 314개 유산도시 중 8개 이사도시로 선출된 것도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과 아·태지역 유산도시의 역량과 위상을 크게 부각시켰다.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경주시가 진출함으로써, 유럽·남미권 도시들과 균형을 이루고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또 최양식 시장은 지난 3일 본부와 회원도시의 요청으로 임시의장직을 맡아 차기 세계총회 주제 및 개최지 선정, 경주 선언문, 유스포럼 선언문 채택 등 14개 의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세계총회는 시민과 공감의 장을 형성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5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한 월정교 야외 개막식은 총회 사상 최초로, 참석한 모든 유산도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개막행사 외에도 회의장인 하이코에서는 총회 기간 내내 디지털헤리티지 특별전시, 세계유산도시 홍보관, 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신라복 전시 체험, 환경보호 리싸이클링 작품전 등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연일 성황을 이뤘다. -‘최초’, ‘최대’ 수식어 붙은 경주총회 이번 세계총회는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로 점철된 대회였다는 호평 속에서 개최도시인 경주를 비롯한 아·태지역 유산도시의 역량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우선 유럽과 남미권 유산도시들의 강세 속에 그동안 한 번도 총회가 열리지 못했던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불과 4년 전인 2013년 세계유산도시기구에 처음 가입한 경주시는 그 해 12월 아·태지역사무처를 경주에 개소하고, 2014년 제1회 아·태지역 총회 개최에 이어 2015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세계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올란도 등 쟁쟁한 유산도시들을 물리치고 총회를 유치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세계총회는 북핵도발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회원도시의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이번 세계총회가 대한민국 경주의 단독 개최가 아닌 국내 11개 회원도시를 비롯한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이 공동으로 유치하고 개최한다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또 그동안 세계총회를 준비하는 동안 세 번의 이사회와 두 번의 아·태지역 회의를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주역이 될 책임감과 포용력, 활동성 있는 역량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주요 결과는? 이번 세계총회에서는 3일 ‘경주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이번 총회 116개 참가도시는 세계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지역사회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이 의사결정과정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OWHC 이사회 회장도시로 캐나다 퀘벡으로 결정했다. 2019년 개최될 제15차 OWHC 세계총회 주제는 ‘세계유산과 투어리즘’으로 정하고, 개최지는 폴란드 크라쿠프를 선정했다. 또한 지역사무처별 회의에서는 투표를 통해 내년 제3차 아·태지역 총회 개최지를 중국 쑤저우로 결정했다.
문화청년회와 특우회가 지역민과 동행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향기연주회’가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매년 문화청년회와 특우회가 주최·주관하고 있는 가을음악향기연주회는 소프라노 이민정과 피아노 강현아, 전자현악 엘리스 공연, 바리톤 이원희·피아노 이슬기 협연, 가수 홍경민 등이 출연했으며 회원과 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가을밤을 수놓았다. 문화청년회 장채익 회장은 “문화청년회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단체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을 음악향기 연주회도 경주시민에게 문화청년회를 알리고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마련된 자리로 매년 연주회를 개최해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청년회는 문화고 졸업생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1992년 출범한 동문단체로 회원 200여 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교 발전에 뜻이 있는 동문이 모여 만들어진 문화청년회는 기수별로 4명에서 10명 정도로 소수 정예 회원이 활동해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경주문예대학(원장 정민호)은 지난 4일 문예대 동창회(회장 박차양) 주최로 풀꽃문학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청남대로 추계문학기행을 다녀왔다. 길을 이어주는 담벼락 시화전과 풀꽃문학관은 일제강점기 헌병대장의 집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으며 공주시에서 관리한다. 이곳에서 각종 강좌와 이벤트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나태주 시인은 “공주에 오래 살면서 공주를 찾는 분들이 올 때마다 무엇인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생각 끝에 그동안 쓴 시 가운데 몇 편을 골라 조그만 시집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회원들에게 책을 한 권씩 전했다. 또 공주 10경에 선정된 사적 제12호 공산성으로 자리를 옮겨 ‘공산성’을 주제로 삼행시 경진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류소희(30기) 씨가 ‘(공)산성 높은 기상 금강에 솟았구나. (산)기슭 돌아누운 화창한 가을날에 (성)긴담 벼랑끝에서 다시 되는 백제꿈’이라는 삼행시를 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차상’에는 김태형(28기) 씨가 ‘차하’에는 이인숙(30기), ‘장려’ 손영조(27기), 김희지(28기) 씨가 각각 행운을 안았다. 이어 청남대로 이동해 가을향기를 전하는 국화전시 감상 등을 끝으로 추계문학기행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최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문학회가 경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사)한국해양학회가 주최하는 2017년 한국해양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2일과 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해양학회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에는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변화 관측과 예측, 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한 연구 성과, 한반도 해양생태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 5개 분야별 다양한 논문 발표와 특별 강연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학회에는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직무대행 김남규)이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추진방향’, ‘블루카본의 해양탄소흡수원 인정을 위한 법적 접근’ 등 공단에서 역점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학계 및 연구기관과 공유했다. 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현황 및 장단기 변동 특성을 파악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와 신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카본의 연구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학회에 좌장으로 참석한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고병설 팀장은 한국해양학회가 우리나라 해양 관련 과학자들의 모임 가운데서 가장 오래되고 포괄적인 발표 내용이 이뤄지는 학회라고 자부했다. 고 팀장은 “경주에서 처음 열린 한국해양학회는 해양과 관련된 학회 중 가장 오래되고 다양한 발표가 이뤄지는 권위 있는 학회다”면서 “경주도 감포 등지의 바다가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해양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바다생태계를 조사하는 데 기간이 길지 않다. 또한 권역별로 조사가 이뤄져 있어 우리나라 바다생태계가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5년부터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라는 사업이 새롭게 생기면서 이런 발표들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 전역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조사라는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10월 3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했다. 2일에는 국책사업 및 원전특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해 사용후핵연료 향후 추진방향 및 월성1호기 조기폐로 추진에 대한 한수원 입장을 듣고 논의했다. 3일 열린 제2차 본회의는 정현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 모두를 원안 가결했다. 안건은 △경주시 리·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제증명 등 수수료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신라문화재단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재)경주시장학회 장학기금 출연 동의(안)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 동의(안)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2017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7차 변경(안) △경주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원전·방폐장지역 지원사업 사업계획 변경(안)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기금조성에 따른 출연 동의(안) △경상북도 농어촌 진흥기금조성에 따른 출연 동의(안)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이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제228회 임시회로 올해 임시회를 모두 마무리하고, 11월말부터 제229회 제2차 정례회를 2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현주 의원, 불필요한 법인 해산, 구조조정 등 절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각종 고소·고발로 ‘얼룩’, 경찰, ‘입찰방해 혐의’ MBC·경주문화재단 압수수색, 경주 산하기관·민간 발굴업체가 ‘천년王京’ 플랜 뚝딱. 정현주 의원(더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3일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경주시 출자출연기관 관련 언론보도 헤드라인을 열거하면서 이들 기관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재)스마트미디어센터, (재)경주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등 출연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지적하고 불필요한 법인은 해산, 구조조정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본지 제1315호 1면 참조> 특히 “경주시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의 내부 조직 갈등으로 불필요한 소송비용은 물론 이중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초 동국대 산학협력단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를 경주시가 떠안은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의 해명과 사업 관련자의 책임에 대한 문책을 전제로 스마트미디어센터의 향후 운영대책을 재론해 부당하게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경주문화재단에 대한 경찰청의 압수수색 관련 보도는 경주시 행정의 청렴도는 물론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시의회에서 봉황대뮤직스퀘어 등 각종 시 위탁 사업을 재단이 제3의 민간기관에 재위탁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입찰이 이뤄지도록 주문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도록 방치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시로부터 15~20억 여원의 출연금과 70~100여 원의 위탁사업 운영자금을 지원받고, 지난해부터는 한수원으로부터 11억원을 별도 사업자금으로 지원받는다”며 “25억 여원을 별도로 재단 적립금으로 비축해 놓고도 시에서 지원되는 출연금과 위탁 사업비을 지속적으로 증액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출자출연기관과는 별도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라는 공기업까지 설치했지만 기대와 달리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보다 책임전가 대상만 확대됐다는 불평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시대적 상황이 변해 불필요한 법인은 해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와 방향 재설정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불가피하다”며 경주시의 즉각적인 조치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경주시는 지난 8일 황성공원 내 명예선양비 부지에서 6.25·월남전 참전 명예 선양비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에 건립한 6.25 참전 및 월남전 참전자 명예선양비는 감포읍을 비롯한 12개 읍면과 동지역 1개소에 설치된 6.25참전자 명예선양비를 하나로 통합하고 월남전 참전자까지 추가해 새로 조성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박승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참전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여해 명예선양비 제막식을 축하했다. 또 건립취지문 낭독, 제막, 헌무(살풀이, 화관무) 등이 진행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림과 동시에 참전자들에 대한 숭모의식을 높였다. 명예선양비는 지난 4월부터 전국에서 엄격하게 심사선정한 제안공모를 통해 7월 25일부터 기초 작업에 들어가, 8m 주탑과 제단석, 군인상 2점을 건립했다. 또한 6.25참전자 7379명과 월남전 참전자 1456명 등 총 8835명의 참전자들의 이름을 새긴 표지석과 건립취지문을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조성해 준공했고,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주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탑의 큰 사각형 형태는 영신을 상징하며, 이 영신구를 통해 혼이 부활하고 호국의 얼이 깨어난다는 것을 표현하는 등 자유민주주의와 나라를 지킨 호국선열의 정신을 나타냈다. 그리고 주탑 중앙의 문양은 6.25 및 월남전의 격렬한 전투를, 앞의 두 군인상 중 좌측 군인은 6.25전쟁 당시 모습을 우측 군인은 월남전 당시의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군인상 아래에는 전쟁에 참전한 나라의 국가를 새겼고, 주탑 글씨는 지역서예가 덕봉 정수암 선생의 글로 새겨 넣었다.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나원초 다목적강당 및 급식소 증축을 위해 2017년 특별교부금 19억55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곡면 소재 나원초는 초등 12학급 211명, 병설유치원 4학급 87명의 학급규모이나, 그동안 다목적강당(체육관)이 없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급식소 시설 또한 노후화돼 학생들의 급식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혹한기, 혹서기, 장마, 황사에 따른 체육수업 결손이 잦았고 방과 후 수업 및 각종 학교 행사활동을 위한 공간 부족과 아울러, 제대로 된 생활체육 공간과 행사공간이 부족했던 인근 지역주민들도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노후화된 급식시설은 식중독,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커 사고 예방과 학생 건강을 위해 급식소 증축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와 관련 김석기 의원은 “다목적강당 증축을 위한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체육수업 및 방과 후 활동을 제대로 실시할 수 있게 됐고, 쾌적한 환경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활동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공립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열악한 급식실태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급식소 증축을 위한 특별교부금 확보로 경주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식중독,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지난 3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제1발전소에서 화재로 인한 위험물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훈련은 월성 1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 설비인 황산 저장탱크의 밸브가 손상돼 황산 비산과 누설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발전소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과 유해 화학물질 누설 시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한편 월성원자력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훈련 이외에도 지진발생 재난사고 대응 훈련, 발전소 취수구 유류 오염사고 대응훈련, 산불화재로 인한 송전선로 손상 대응훈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언제까지 시민들의 혈세로 지원해야 하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1일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북협회와 뜻을 모아 포항지역 장애인 40명을 초청해 경주문화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GTC와 함께하는 가을나들이’행사는 장애인들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들이 붉게 물드는 청명한 가을,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경주의 관광명소를 직접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평소 여건상 홀로 찾기 어려운,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대중음악의 100년사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신라인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불국사,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추억의 달동네 등을 경북관광공사 임직원들의 따뜻한 동행으로 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흠뻑 즐겼다. 공사 이재춘 전무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체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야외활동으로 심리적 우울감 감소와 사회 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량강화를 향상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공사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다양한 문화여가를 향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2017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이 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0여 일간 실시된다.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산물벼 7만8000 포대(40kg) 매입에 이어 6일 건천읍 농협창고에서 공공비축미 건조벼 3309포 매입을 시작했다. 이날 첫 수매현장을 방문한 이해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려운 시기에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농협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가의 안정적 농업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량은 지난해 대비 약 11.4% 증가한 총 9852톤, 24만6303포대이며, 매입품종은 하이아미와 삼광으로 수분함량 13~15%범위 내에서 수매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매입 시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고, 전국 평균 수확기(10월~12월) 산지 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에 따라 내년 1월 중 매입가격을 확정한 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출하농가가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건조와 품위 규격 등 출하 기준을 준수하고 보관에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한규 문화재보존과장, 임병천 문화재청비서관, 유건상 신라왕경단장, 이종훈 문화재경주연구소장, 정규연 보존정책과 담당사무관 등은 현장중심의 살아있는 문화재 정책구현을 위해 지난 4일 경주를 방문했다. 김 청장은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 회장(경북남부지역문화재돌봄단장)의 안내로 반월성 발굴현장과 경주고분박물관, 서악동3층석탑(보물65호) 및 인근 고분군 문화재돌봄 현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선도산 권역에 산재해 있는 비지정고분군 30여기와 서악동3층석탑 주변을 재정비해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및 서악동고분군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를 개척하고, 석탑 주변에 구절초 단지를 조성해 문화재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관람영역이 넓어지는 1석2조의 사례를 소개 받았다. 또 문화재 돌봄교육장에서 첨성대 모형도를 통해 지난 9.12 지진 당시 첨성대 안전성논란에 대한 설명과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적극적인 지원 및 활동성과, 일상적인 문화재 예방관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서악서원에서는 문화재를 활용한 살아 숨쉬는 서원(書院), 문화재 생생(生生) 프로그램을 듣고 문화재 정비를 통해 폭넓게 활용되어지는 문화재 관리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한편 서악동3층석탑 주변은 2016년 변산반도에서 이식한 구절초 2만7000여 송이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산책 명소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14일, 21일 2회에 걸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절초음악회를 개최해 문화재돌봄 현장이 문화재 활용까지 연결되는 사례를 만든바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시청 주차장에서 2017 하반기 공공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등 대형사고 사전 방지와 안전한 관광도시 인식을 정착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재난 관련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자위소방대 초기진압능력 배양과 인명대피, 구조 및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열렸다. 이날 경주시청과 경주소방서, 경주시보건소 등 관계자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본관 3층 문화재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뒤 확대되며, 화재를 진압하던 시청 직원 15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 경주시청 자위소방대는 화재발생 후 119신고, 인명대피 및 인명구조, 소방차량의 원활한 진입 및 소방대원 현장유도, 문서 및 각종 중요물품 반출,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이용 초기진화 능력 배양, 응급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전개하며 화재 초기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경주소방서는 지휘차 및 펌프차, 탱크차 등 총 14대의 화재진압을 위한 장비차량을 동원해 신속한 출동과 함께 부상자 인명구조, 현장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체계 강화, 화재 연소확대 방지 등 신속·정확한 화재진압능력을 제고하고 조기진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