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예대학(원장 정민호)은 지난 4일 문예대 동창회(회장 박차양) 주최로 풀꽃문학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청남대로 추계문학기행을 다녀왔다. 길을 이어주는 담벼락 시화전과 풀꽃문학관은 일제강점기 헌병대장의 집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으며 공주시에서 관리한다. 이곳에서 각종 강좌와 이벤트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나태주 시인은 “공주에 오래 살면서 공주를 찾는 분들이 올 때마다 무엇인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생각 끝에 그동안 쓴 시 가운데 몇 편을 골라 조그만 시집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회원들에게 책을 한 권씩 전했다. 또 공주 10경에 선정된 사적 제12호 공산성으로 자리를 옮겨 ‘공산성’을 주제로 삼행시 경진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류소희(30기) 씨가 ‘(공)산성 높은 기상 금강에 솟았구나. (산)기슭 돌아누운 화창한 가을날에 (성)긴담 벼랑끝에서 다시 되는 백제꿈’이라는 삼행시를 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차상’에는 김태형(28기) 씨가 ‘차하’에는 이인숙(30기), ‘장려’ 손영조(27기), 김희지(28기) 씨가 각각 행운을 안았다. 이어 청남대로 이동해 가을향기를 전하는 국화전시 감상 등을 끝으로 추계문학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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